곰 탈을 쓰고 곰을 돌보는 사람들 🐻

곰 탈을 쓰고 곰을 돌보는 사람들 🐻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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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탈을 쓰고 곰을 돌보는 사람들 🐻

뉴닉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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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야생동물센터.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곰이 보호소 한구석에서 놀고 있고, 부모 곰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조금 이상해요. ‘곰치곤 팔다리도 너무 길고, 이상한데...?’ 생각한 순간, 갑자기 부모 곰이 벌떡 일어나 두 발로 걸어다니기 시작하는데... 🫢!

이 부모 곰은 사실 진짜 곰이 아닌 샌디에이고 동물보호협회의 라모냐 야생동물센터 직원들이에요 🧑. 이들은 지난달 보호소에 입소한 새끼 흑곰을 돌보기 위해 곰옷을 입고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곰이 야생으로 돌아가기 전 인간에 너무 익숙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인데요. 풀과 꽃을 먹는 시늉을 하고, 땅을 파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아기 곰이 자연스럽게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어른 곰의 행동을 따라하기도 한다고. 곰 탈을 쓰고 있으면 땀도 많이 나고, 가끔 ‘내가 뭐하고 있나’ 하는 순간도 오지만, 관계자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 “곰 탈을 쓰는 순간 외모와 관련된 자존심은 두고 들어가야 해요. 어쩔 수 없죠.”

이 아기 곰은 지난 4월 12일 로스 파드리스 국유림에서 야영객들에게 발견돼 보호소로 옮겨졌는데요. 보호소에 처음 왔을 때 베이비 베어는 1.4kg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5.5kg가 넘는 건강한 곰이 됐다고 해요. 센터는 베이비 베어가 충분히 강해졌을 때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아기 곰이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 사정을 알고 나니 한층 더 귀엽고 흐뭇하죠?

by. 에디터 진 🐋
이미지 출처: ⓒSan Diego Human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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