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은 ‘이란 반체제 감독’ 자파르 파나히 🎥

칸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은 ‘이란 반체제 감독’ 자파르 파나히 🎥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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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은 ‘이란 반체제 감독’ 자파르 파나히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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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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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감독 자파르 파나히가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영광을 안게 됐어요. 수상작 ‘It Was Just An Accident’는 정치범 출신 주인공이 과거 자신을 고문한 경찰과 닮은 사람을 마주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인데요 🎞️. 단순한 우연(Accident)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복수·용서·인간 존엄성까지 묵직하게 건드려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그런데 이 수상, 단순한 '좋은 영화가 상을 받았다' 수준이 아니에요. 파나히는 검열과 투옥을 버텨온 ‘영화로 싸우는 사람’이거든요. 그는 이란 사회의 금기를 꾸준히 고발해오며 정부에 여러 차례 체포됐고, 2010년엔 20년간 영화 제작 금지를 당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몰래카메라와 USB 밀반입으로 작품을 제작해 해외 영화제에 출품한 그의 영화는 언제나 ‘이란 사회을 향한 저항’ 그 자체였어요 💪.

이번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파나히는 베니스 황금사자상과 베를린 황금곰상을 포함해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 석권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어요 🏆✨. 영화계에서 이 영예를 거머쥔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데요. 그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우리나라의 자유입니다”라며 칸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어요. 

이란은 그의 입을 막으려 했지만, 칸은 그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단지 영화 한 편에 주어진 상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와 용기를 향한 경의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영화 그 이상을 말하는 감독 파나히, 그가 만들어갈 다음 이야기도 기대되지 않나요?

by. 에디터 오월 🍕
이미지 출처: ⓒJennifer 8.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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