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찐팬’들, 샌프란시스코를 달구다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이정후 ‘찐팬’들, 샌프란시스코를 달구다 🔥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야구 경기장, 불꽃 모양의 가발을 쓴 사람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 이들은 ‘HOO LEE GANS’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쓰인 티셔츠를 입고, 쉴 새 없이 누군가를 응원하고 있는데요.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 선수의 팬클럽, ‘후리건스’예요.
후리건스는 이정후 선수의 이름에 열광적인 팬을 뜻하는 ‘훌리건스(Hooligans)’를 섞어서 만든 팬클럽인데요. 약 한 달 전 한 비영리 단체 활동가인 팬이 야구장 입장권 50장을 준비한 데에서부터 시작됐어요. 일상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야구장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었고, 이정후 선수의 활약에 감동받은 팬들이 모이며 팬클럽 결성으로 이어진 것.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열정적인 응원법, 눈에 확 띄는 불꽃 가발 등이 화제가 되며 후리건스는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AP 통신은 “후리건스는 단순히 이정후 팬클럽을 넘어 구단을 똘똘 뭉치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샌프란시스코 현지 한인 사회와 후리건스 사이에 접점이 생기며, 지역 분위기 자체가 더 밝아지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요. 현재 후리건스 공식 홈페이지에는 “후리건스에 가입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하는 수천 건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고 기분 좋은 소식이죠?
이미지 출처: ⓒSF Hoo Lee G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