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혹시 “경찰이 OOO 씨를 찾고 있습니다” 하는 문자메시지 받아본 적 있나요? 재난 문자와 구분이 잘 안될 수도 있지만, 이 문자는 실종된 사람을 찾는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인데요. 실종 아동, 지적장애인 등 혼자서는 집을 찾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찾기 위한 건데, 최근 특히 치매 노인을 돕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가 처음 발송되기 시작한 건 2021년으로, 지금까지 약 7200건의 문자가 발송됐는데요. 그중 문자를 본 시민의 제보로 실종자를 발견한 건수는 1766건으로, 전체의 약 25%나 된다고. 실종된 치매 노인·지적장애인·아동 등을 발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평균 34시간에서 → 4시간 36분으로 7배 넘게 줄었고요. 

한 경찰 관계자는 이렇게 전했어요. 🗣️: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의 효과가 생각보다 굉장히 좋아요. 불편하다며 민원을 넣는 분도 계시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제보를 해 주시거든요.” 그래도 불편함을 느끼는 일부 시민들을 위해 더 꼭 필요한 범위 내의 사람에게만 메시지를 보내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한 통의 문자메시지가 치매 노인을 가족의 곁으로 돌려보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니, 시끄럽다고만 생각했던 문자메시지가 왠지 조금은 다르게 보이는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