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국제 할머니 월드컵’ 👵⚽️

건강하고 행복한 ‘국제 할머니 월드컵’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건강하고 행복한 ‘국제 할머니 월드컵’ 👵⚽️

뉴닉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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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경기장에 축구팀이 입장하는 모습을 떠올려봐요. 관중석에선 박수가 터져 나오고요.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악수를 나눠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얘기냐고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부 림포포에서 열린 ‘국제 할머니 월드컵’의 모습이에요. 이번 경기에는 축구선수 메시보다 조금 느릴 순 있어도 축구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운 할머니 선수들이 참가했는데요. 미국·프랑스·토고 등 전 세계에서 모인 12개 팀이 꽉 찬 경기를 이끌어갔다고.

이 경기는 여성 어르신들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만들어졌다고 해요. 암 선고를 받고 휠체어를 타던 레베카(Rebecca Ntsanwisi)가 아이디어를 낸 것. 그는 “종종 잊혀지곤 하는 중년 여성들이 서로 모여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는데요. 비록 매번 경기를 뛰기 전 혈압을 체크하고 통증을 살펴야 하지만, 50대부터 80대까지 모여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고. 선수들은 “이기고 지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활동적인 노년 생활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해요. 63세의 나이에 10번 등번호를 달고 출전한 음벨레(Mbele Nonhlanhla)는 축구를 사랑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런 소감을 남겼어요.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때라는 건 없어요. 그 무엇도 저를 멈출 수 없는걸요.” 

by. 에디터 모니카 🌳
이미지 출처: ⓒFree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