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폭력 피해자의 삶을 기록하는 작가 📝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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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폭력 피해자의 삶을 기록하는 작가 📝

뉴닉
@newneek•읽음 3,100
제6회 제주 4·3평화상 수상자로 벨라루스 출신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선정됐어요.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9일 시상식을 열 예정이에요.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1948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벨라루스에서 활동한 기자 출신 작가인데요. 대표작으로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체르노빌의 목소리’ 등이 꼽히고요. 제 2차 세계대전·체르노빌 원전 사고·소련 붕괴 등 개인과 약자의 서사가 위태로운 역사의 현장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기록해 왔어요. 그는 인간 존엄성과 인권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국가 폭력 피해자들의 삶을 다루는 문학 작업에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아요. 재단 측은 “작가의 이런 노력과 제주4·3이 추구해 온 평화·인권·민주 등의 가치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한편 4·3평화상은 지난 2015년 만들어졌는데요. 설립 당시 제주4·3평화재단 측은 “제주도민들이 화해와 상생 정신으로 슬기롭게 해결한 점을 기리기 위해 평화상을 만들었다”고 취지를 밝혔어요. 4·3 진실을 위해 힘썼거나 인류 평화·인권 신장 등을 위해 노력한 인물을 뽑아 2년마다 시상한다고.
by. 에디터 모니카 🌳
이미지 출처: ⓒ제주4·3평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