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자유·평화의 가치를 믿어요”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자유·평화의 가치를 믿어요” ✍️

뉴닉
@newneek•읽음 14,081
지난 25일 시·소설·평론 등 여러 분야의 작가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어요. 성명에는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비롯해 414명의 작가가 참여했는데요.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비상계엄 이후 100일이 넘는 동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파면은 더 지체되어선 안 되고, 파면 외 다른 결정은 있을 수 없다”고 얘기했어요.
특정 단체의 주도 없이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작가들이 이렇게 한 목소리를 낸 사례는 그동안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특히 이번 성명을 낸 작가 중엔 1990~2000년대생 작가도 적지 않다고.
작가들은 각자 한 줄 성명을 내기도 했어요. 자세히 살펴보면(전문):
- 한강 작가: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습니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
- 이수지 작가: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이 무도한 시절을 조용히 견디고 있습니다. 매일 되뇝니다. 이 마당에 책이 뭐람, 작업이 뭐람, 예술이 뭐람! 온 마음으로 지켜온 민주주의, 상식적인 매일의 삶,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피소추인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을 즉각 촉구합니다!”
- 오성은 시인: “우리가 넘어서고자 하는 것은 겨우 알량한 권력 따위가 아니라, 야만이라는 이름의 빛바랜 담장이다”
by. 에디터 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