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가 콩나물국밥 한 가지이지만 점심시간만 되면 정신 없이 사람들이 몰려드는 식당이 있어요. 이렇게만 들으면 단순한 콩나물국밥 맛집 같지만, 여기엔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고. 이 식당에는 성북구와 성북시니어클럽이 함께 운영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일을 하고 있거든요 🧓💪. 

서울 성북구 장위전통시장 초입에 있는 식당 ‘할매정국밥’은 지난달 4일 성북구에서 어르신 일자리 사업 중 하나로 처음 문을 연 밥집이에요. 그동안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카페·제빵교실 등을 열어봤지만 밥집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하는데요. 어르신들은 수십 차례 연습을 반복하며 유명 식당에서 받아온 조리법으로 만든 콩나물국밥의 감칠맛을 살리는 데 성공했다고. 

맛있는 데다 착한 가격에 입소문이 나 식당은 점심시간만 되면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시범 운영 기간인데도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해 어르신들은 기본 급여에 인센티브까지 더한 첫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해요. 성공적인 시범 운영으로 정식 개업해 저녁 장사도 시작했다고. 식당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어요. 🗣️: ”내 힘으로 돈을 벌 곳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해요. 안 아프고 건강하게, 될 수 있는 한 오래 일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