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가 신인 배우 시절 촬영했다는 영화 &lt;폭설&gt;이 드디어 개봉했다. 신인 시절의 영화가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개봉하게 됐다는 것, 어쩌면 그만큼 고심했던 제작 과정을 거친 영화인 것일까. 그렇단 것은 자연스레 수많은 복기와 수정을 거친 정교하고 아름다운 구슬과도 같은 작품일 수도 있다는 말이 아닌가. 아니, 그래야만 할 것이다. 그런 생각은 경솔한 것일까? 그렇다. 예술영화라고, 독립영화라고 그들의 예술성을 미리 칭송하며 관람 전부터 나 자신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는 것은 잘못이다. 예술영화가 꼭 예술적이지만은, 독립영화가 자신의 이야기를 적절히 전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기 때문. 그렇지만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이번 영화도 그렇게 반복된 실수 중 하나였을지도 모른다.<hr>이 영화에서는 두 여성이 만나지만 끝에는 한 여성만이 남는다. 다시 말하자면, 만난 두 여성 중 한 명의 '상실'에 대한 나머지 한 여성의 그리움에 관한 이야기다.영화의 이야기는 설(한소희 분)이 수안(한해인 분)의 고등학교에 전학을 오면서 시작한다. 설은 어릴 적부터 연기를 시작한, 이미 유명 연예인의 길을 걷는 존재다. 그와 반대로 수안은 예술고등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며 연예인, 배우의 꿈을 꾼다. 꿈을 꾸는 사람에게 꿈을 이룬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호흡이 가빠지고, 땀이 삐질 나고, 긴장된다. 수안 역시 그렇다. 투박하고 정돈되지 않은 수안의 모습을 비웃는 동급생들이 있지만, 설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인 걸까. 유명 연예인이라는 자리에 올라서 있지만 격 없이 자신에게 다가와 준 것 때문인 걸까. 그렇게 동경인지, 사랑인지 모를 수안의 마음이 자꾸만 자석에 이끌리듯 설에게 이끌린다.수안과 설은 자꾸만 먼 곳으로 떠난다. 둘은 수안 어머니의 차를 타고 바다에도 가고 서울에도 간다. 수안은 면허는 없지만 설을 위해 어디서 배웠는지, 감대로 하는지 모를 운전 실력으로 운전대를 잡는다. 무면허 운전이 들통날까 불안하지만, 확실한 공간이 확보되는 자동차라는 것은 그들에게 정체성과 관계성의 불안함을 숨기고 서로에게 온전히 맞닿을 수 있는 수단이다. 연예인 신분인 설과 그렇지 않은 수안에게 남들과 다른 정체성, 다른 관계를 쉽게 내보일 수 없다. 그러나 자동차라는 공간 안에서는 그들에게 어떤 제약도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면허조차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그렇지만 설은 한순간에 홀연히 수안의 곁을 떠난다. 포근히 수안의 마음에 내린 설이 쌓아 올린 두께는 결코 수안을 따뜻하게 해주지 않았다. 오히려 완전히 그녀를 짓누르고, 파묻었다. 마치 작은 눈송이 하나하나가 쌓여 가슴팍까지 그 중첩을 쌓아 올린 폭설과 같이. 그런 점에서 이 영화의 제목과 이야기의 관계 속 핵심은 '수안'이다. 설이 아닌. 영화는 설을 조명하지 않고 그 두께에 묻힌 수안에 집중한다.<hr>파묻힌 수안이 어떻게 살아갔는가. 수안은 상실의 감정 속에서 설과의 관계를 어떻게 기억하고 그리워하나. 둘이서 서투르게 서핑 보드에 엎드려 물을 먹어댄 과거에서 비롯해 수안은 '서핑'이라는 매개체에서 그 때의 순간들을 회상한다. 수안에게 먼저 다가온 설을 밀어내고 부정했던 것이 그녀였기에. 관계를 회복할 여지 속에서 미성숙한 대처로 그 관계를 구렁텅이에 몰아넣었던 그 과거를 후회하기 위해.영화는 총 4개의 챕터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 챕터마다 변하는 수안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 또한 관람 포인트. 변화하는 수안이지만 설에 의해 파묻힌 마음과 관계는 여전하다. 어쩌면 영화가 끝날 그 순간까지도. 수안의 감정과 심리를 체화하고 은유하기 위해 영화는 다양한 장치를 사용한다.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졌던 것은 그 심리 표현을 위해 너무 많은 것들이 사용됐다는 점. 영상은 아름답고, 로케이션은 그 영상에 잘 어우러졌지만 영화는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 않나. 특히, 하나의 중점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그 이야기를 성실하게 풀었는 지에 관한 부분에선 할 말이 많았다. '굳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요소들, 지나치게 관객을 긴장시키는 롱 테이크들은 때론 의미없게 느껴지기도 했으니까.처음엔 배우라는 존재는 배우 이전의 사람과 간극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말하는 듯하다. 카메라 앞에서 만들어진 감정을 연기하고, '나만의 연기, 나다운 연기'에 대해 갈망한다. 그 이야기에 주인공들 간의 서사가 적절히 잘 어우러졌는가. 그 인과관계는 충분한가. 한편으로는 느긋하게 파묻히는 수안의 감정 속에서 설을 떠올리고 그리워하는 감정이 적절히 은유로 표현됐는가. 그런 점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자연스레 감독의 의도를 의심하고 그것을 꺼내어 보기 위해 노력하는 관객들이 어쩌면 너무나 화려한 표현에 의지를 잃지는 않을 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적절한 표현들로 은근하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건네는 것은 영화가 할 수 있는 역할 중 하나다. 그러나 메시지 전달에 너무 많은 소음이 겹치면 관객들 입장에서도 이를 해석하고 고민하기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lt;폭설&gt;은 그랬다. 너무 많은 이야기와 요소들이 쌓이다 보니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덮어버렸다. 자연스레 그 본질은 가라앉았다. 이 이야기가 수안이 설에게 파묻히고 가라앉는 것이라면, 그 파묻힘 속에서 방황하는 수안을 보여주고자 했다면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를 고민해봐야 하지 않았을까.그 아쉬움에 2점이라는 평점을 매겼다. 그렇다고 '2점짜리 영화'라며 이 작품을 단편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보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점은 다를 것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 또한 다를 것이다. 여러 연출, 묘사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만의 매력과 아름다움은 분명 사라지지 않는다. &lt;폭설&gt;은 그렇기에 볼 가치가 여전하다.<aside>좋아요와 팔로우, 인용 포스트는 아티클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aside>

한소희가 신인 배우 시절 촬영했다는 영화 <폭설>이 드디어 개봉했다. 신인 시절의 영화가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개봉하게 됐다는 것, 어쩌면 그만큼 고심했던 제작 과정을 거친 ...

파묻히고, 가라앉았다: 영화 <폭설> 비평

잘 모를 때는 대세만 따라가도 절반은 갑니다. 세계 증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가진 글로벌 연기금들을 따라 투자하는 것이 인기있는 이유죠.

최근 연기금들은 기후위기와 ESG리스크를 반영해서 투자전략을 수정하고 있는데, 이 연기금들이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면, 투자 시장의 큰 흐름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에 속하는 연기금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추세인 기후투자 행동을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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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triplelight.co/insight/impact-investment-cases-by-national-pension-funds53bg03"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출처 : 트리플라잇</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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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 노르웨이 : 기후위기 위험 기업 투자 철회 💸</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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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nbim.no/"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노르웨이 연기금(NBIM)은 2024년 기준 19조 크로네</a>(약 2조 389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보유한 세계 최대 연기금 중 하나에요.

노르웨이 연기금은 이미 2015년부터 탈석탄 투자를 진행 중인데, 이미 2020년에 73개 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어요. 2023년엔 ESG 리스크를 이유로 86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는데, <a href="https://www.nbim.no/contentassets/1a797e49fdd742e2a3282e243ed3170c/gpfg_responsible-investment-2023.pdf#page=54"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그중 11개는 기후 위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업들</a>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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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nbim.no/contentassets/1a797e49fdd742e2a3282e243ed3170c/gpfg_responsible-investment-2023.pdf#page=54"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출처 : 노르웨이 연기금 책임투자 보고서 202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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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ESG를 투자 프로세스에 통합한 결과, 2012년부터 진행된 위험 기반 투자 철회로 <a href="https://www.nbim.no/en/responsible-investment/divesting-from-companies/"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누적 수익률이 0.65% 증가</a>했고, 그 중 기후위기 위험 주식 매각으로 인한 수익률은 0.30%였어요. 아직은 작은 수치 같지만,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 해당 수익률에서 기후위기 분야가 차지하는 기여도가 가장 커요. 기후리스크가 커질수록 이런 투자 전략의 효과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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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nbim.no/contentassets/ad990bb856b94063aa2165c3715a7a85/gpfg-responsible-investment-2024.pdf"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출처 : 노르웨이 연기금 책임투자 보고서 202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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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 일본 연기금 : 기후대응 점수 높은 기업 투자 가속화💰</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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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시 기후리스크 대응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나라예요. <a class="notion-link-token notion-focusable-token notion-enable-hover" href="https://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2307259845i&amp;sns=y"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2015년에 스튜어드십 코드</a>를 도입한 데 이어 2017년부터는 포트폴리오의 넷제로(탄소중립) 분석을 시작했어요.

2019년에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일본 연기금 장기 수익률이 최대 24%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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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본 공적연금 2019 기후변화 결과 보고서

그래서 일본 연기금은 ESG 점수가 높은 기업들로 구성된 FTSE 블러썸 재팬 지수 (영국 금융정보기업 FTSE 러셀에서 발표하는, 기업의 ESG를 평가 및 선정하는 지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실제로 이 지수는 일본 주요 지수보다 더 높은 성과를 내고 있어서, ESG 기반 투자의 실효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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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투자가 전통적 시장 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보고서 (<a href="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2784"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기사 출처 : 임팩트온 | 자료 출처 : FTSE 러셀</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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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 캘퍼스 : 리스크 대응 넘어 초과수익 노린 공격적 기후투자</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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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퍼스(CalPERS)는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기금입니다.

캘퍼스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a class="notion-link-token notion-focusable-token notion-enable-hover" href="https://www.esgtoday.com/calpers-commits-to-invest-100-billion-in-climate-solutions-by-2030/"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탄소 집약도를 2030년까지 50% 감축하겠다</a>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에서 탄소 집약도를 줄이겠다는 건 탄소 배출 기업 투자를 철회하는 최후의 방법만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지분을 유지하면서 기업에게 탄소배출 줄일 것을 요구하는 우호적인 방법을 의미하기도 하죠.

<a class="notion-link-token notion-focusable-token notion-enable-hover" href="https://nordsip.com/2024/05/22/calpers-aims-us25-billion-at-green-private-markets/"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그리고 2023년 11월 기준으로 이미 470억 달러를 기후 관련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데, 2030년까지 530억 달러를 더 늘려서 1,000억 달러를 기후 변화와 맞서 싸우는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해요.</a>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52637971"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캘퍼스 지속가능투자책임자 피터 캐션은 &quot;탈탄소 전환은 근본적인 경제 변화에 따른 투자 기회이며, 초과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33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rdquo;고 합니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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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연기금들의 장기수익 전략, 기후투자</h1>
</aside>

2023년은 반 ESG, &#39;그린래시(greenlash)&#39;가 투자 시장을 압도하는 듯 했지만, 결국 자금 흐름은 다시 돌아왔어요.

<a href="https://www.esg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6488"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오히려 노르웨이 연기금은 그린래시는 ESG투자 철회가 아닌, 투자를 확대할 좋은 기회&#39;라고도 말했죠.</a> 설문 결과 전 세계 158개 연기금들도 &ldquo;<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52637971"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ESG 성과 부진은 일시적인 후퇴일 뿐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 투자 전략 추구엔 변함이 없다</a>&rdquo;는 데 의견을 모았고요.

세계 최대 규모 세 연기금들 사례도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올 근본적 해결책이 기후 투자라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슬슬 ESG ETF나 탄소중립 펀드 같은 상품들에 눈이 가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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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를 때는 대세만 따라가도 절반은 갑니다. 세계 증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가진 글로벌 연기금들을 따라 투자하는 것이 인기있는 이유죠.
최근 연기금들은 기후위기와 ES...

투자 시 무조건 피해야 할 좌초자산 #대왕고래 #화석연료 #국민연금지켜

기후투자에 참전하는 세계 최대 자산들, 연기금

‘조직’을 보면 기후리스크 대응 성공 여부 보인다

트럼프도 무시 못 할 거대한 기후리스크의 파도! 투자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큰손,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의 기후대응을 살펴보며 금융시장 거시 흐름을 읽어보자.

큰손들의 기후투자

빅웨이브

윤석열 정부가 &lsquo;<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95004.html" target="_blank">국가안보전략</a>&rsquo;을 공개했어요. 우리나라 안보에서 기본으로 지킬 것을 정해둔 건데요. 이번에는 &lsquo;자유, 평화, 번영의 글로벌 중추 국가&rsquo;를 내세웠어요. 미국&middot;일본과 힘을 합쳐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내용인데요. &lsquo;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rsquo;던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방향이에요. 그간 미중 갈등이 심해진 점이나 북한 미사일 기술이 발전한 점 등을 반영한 거라고.

윤석열 정부가 ‘국가안보전략’을 공개했어요. 우리나라 안보에서 기본으로 지킬 것을 정해둔 건데요. 이번에는 ‘자유, 평화, 번영의 글로벌 중추 국가’를 내세웠어요. 미국·일본과 힘...

우리 안보 1순위는 이것 📜

뉴닉

이탈리아에서 이틀 사이에 20대 여성 2명이 남성에 의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4174400109">살해되는 일이 벌어졌어요</a>. 이에 이탈리아 사회에 만연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middot;범죄를 규탄하는 시위가 번지고 있어요.

<h3>무슨 일이야?</h3>

<ul>
	<li>
	3월 31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메시나 시내 한복판에서 인근 대학교에 다니는 22세 여성이 같은 대학 남학생이 찌른 흉기에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어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는 이틀 만에 체포됐어요. 평소 피해자는 용의자의 스토킹에 대한 고민을 친구에게 털어놓은 걸로 알려졌어요.
	</li>
	<li>
	4월 2일, 로마 외곽의 한 숲에서 로마의 한 대학교에 다니던 22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어요. 피해자는 지난달 23일부터 실종된 상태였는데요. 경찰은 전 남자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살인&middot;시체 유기 혐의를 조사 중이에요. 용의자는 범행 직후 피해자의 휴대폰으로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며칠 동안 피해자 행세를 했다고.
	</li>
</ul>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반복되는 &lsquo;<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683382&amp;cid=43667&amp;categoryId=43667">페미사이드</a>(여성 살해)&rsquo;를 멈추라는 시위가 번지고 있어요.

<h3>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h3>

올해 들어서만 이탈리아에서는 <a href="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0280">11명의 여성이 살해</a>된 걸로 집계됐는데요. 이탈리아에서는 과거에도 여성을 겨냥한 범죄와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여러 차례 떠올랐어요.

<ul>
	<li>
	2023년, 파도바 대학교에 다니던 한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였던 가해자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한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1170923.html">사건이 있었어요</a>. 피해자가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는데, 피해자의 시신에서는 칼에 찔린 흔적이 무려 75군데나 발견됐어요.
	</li>
	<li>
	이 사건 이후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여성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크게 번졌어요. 장례식에는 전국에서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12/06/ZPW6M4OI5NGVBALWCURPLXC4VA/">1만 명 넘는 추모객</a>이 모이기도 했고요. 법무부 장관&middot;주지사 등이 운구 행렬에 동참하고, 장례식이 TV로 생중계될 정도로 이 사건은 이탈리아 사회의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사전은 그해 &lsquo;올해의 단어&rsquo;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1229148900109">&lsquo;페미사이드&rsquo;를 선정했어요</a>.
	</li>
	<li>
	그보다 앞선 2016년에는 이별을 통보한 20대 여성의 얼굴에 알코올을 뿌리고 불을 붙여 그를 살해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160531094751009">남성이 체포됐어요</a>. 이탈리아 곳곳에서는 피해자를 추모하고 여성을 겨냥한 폭력에 저항하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160603155551109">시위가 열렸고요</a>.
	</li>
</ul>

이탈리아에서는 뿌리 깊은 남성 우월주의와 가부장적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피해자를 죽인 건 일부 가해자들의 순간적인 분노가 아니라, 구조적인 여성혐오 문화라는 것.

<h3>+ 우리나라는?</h3>

한국여성의전화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남편&middot;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살해된 여성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07075600530">최소 181명에 달해요</a>. 살인미수 등으로 생존한 여성은 374명으로 추산됐고요. 이런 수치는 언론에 보도된 것만 집계한 거라 실제로는 훨씬 많은 여성이 살해당하거나 살해 위험에 처했을 거라는 분석이 많아요.&nbsp;

과거 <a href="https://stop-femicide.hani.co.kr">페미사이드 범죄 판결문 수백 건</a>을 분석한 내용을 보면, 그중 상당수는 이별 통보 등으로 남성의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23938.html">&lsquo;기분&rsquo;을 건드렸다는 이유</a>로 여성이 살해된 사례인데요. 개인의 우발적인 범죄로 보는 게 아니라 성평등 관점에서 사회&middot;문화적 문제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nbsp;&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ZUMA Press Wire via Reuters/Marco Di Gianvito</div>

이탈리아에서 이틀 사이에 20대 여성 2명이 남성에 의해 살해되는 일이 벌어졌어요. 이에 이탈리아 사회에 만연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범죄를 규탄하는 시위가 번지고 있어요.
무슨 일이야?


3월 31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메시나 시내 한복판에서 인근 대학교에 다니는 22세 여성이 같은 대학 남학생이 찌른 흉기에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어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는 이틀 만에 체포됐어요. 평소 피해자는 용의자의 스토킹에 대한 고민을 친구에게 털어놓은 걸로 알려졌어요.


4월 2일, 로마 외곽의 한 숲에서 로마의 한 대학교에 다니던 22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어요. 피해자는 지난달 23일부터 실종된 상태였는데요. 경찰은 전 남자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살인·시체 유기 혐의를 조사 중이에요. 용의자는 범행 직후 피해자의 휴대폰으로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며칠 동안 피해자 행세를 했다고.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반복되는 ‘페미사이드(여성 살해)’를 멈추라는 시위가 번지고 있어요.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올해 들어서만 이탈리아에서는 11명의 여성이 살해된 걸로 집계됐는데요. 이탈리아에서는 과거에도 여성을 겨냥한 범죄와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여러 차례 떠올랐어요.


2023년, 파도바 대학교에 다니던 한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였던 가해자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어요. 피해자가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는데, 피해자의 시신에서는 칼에 찔린 흔적이 무려 75군데나 발견됐어요.


이 사건 이후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여성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크게 번졌어요. 장례식에는 전국에서 1만 명 넘는 추모객이 모이기도 했고요. 법무부 장관·주지사 등이 운구 행렬에 동참하고, 장례식이 TV로 생중계될 정도로 이 사건은 이탈리아 사회의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사전은 그해 ‘올해의 단어’로 ‘페미사이드’를 선정했어요.


그보다 앞선 2016년에는 이별을 통보한 20대 여성의 얼굴에 알코올을 뿌리고 불을 붙여 그를 살해한 남성이 체포됐어요. 이탈리아 곳곳에서는 피해자를 추모하고 여성을 겨냥한 폭력에 저항하는 시위가 열렸고요.


이탈리아에서는 뿌리 깊은 남성 우월주의와 가부장적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피해자를 죽인 건 일부 가해자들의 순간적인 분노가 아니라, 구조적인 여성혐오 문화라는 것.
+ 우리나라는?
한국여성의전화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남편·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살해된 여성은 최소 181명에 달해요. 살인미수 등으로 생존한 여성은 374명으로 추산됐고요. 이런 수치는 언론에 보도된 것만 집계한 거라 실제로는 훨씬 많은 여성이 살해당하거나 살해 위험에 처했을 거라는 분석이 많아요. 
과거 페미사이드 범죄 판결문 수백 건을 분석한 내용을 보면, 그중 상당수는 이별 통보 등으로 남성의 ‘기분’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여성이 살해된 사례인데요. 개인의 우발적인 범죄로 보는 게 아니라 성평등 관점에서 사회·문화적 문제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이탈리아 여성 살해, 반복되는 ‘페미사이드’

더불어민주당이 &lsquo;이태원 참사 특별법&rsquo;을 &lsquo;<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27910&amp;cid=40942&amp;categoryId=40507" target="_blank">패스트트랙</a>&rsquo;으로&nbsp;<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62115220001249" target="_blank">정하기로 했어요</a>. 이 법은 10&middot;29 참사의 책임&middot;원인 등을 명확히 밝히기 위한 법인데요. 만드냐 마냐를 두고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했고, 참사 유가족은 특별법을 빨리 만들라며 국회 앞에서&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96746.html" target="_blank">단식 농성</a>에 나섰어요. 그러자 이 법을 빨리 만들자고 당의 의견을 모은 것. 패스트트랙으로 정해지면 상임위원회 등을 패스하고 본회의로 바로 올려 법을 빨리 만들 수 있어요.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정하기로 했어요. 이 법은 10·29 참사의 책임·원인 등을 명확히 밝히기 위한 법인데요. 만드냐 마냐를 두고 국회 논의가...

민주당: 더 이상 미루면 안 돼 💨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특별담화를 발표해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 헌법을 고치는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자고 제안했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 치러지게 된 대선을 앞두고, 개헌 논의에 불이 붙을지에 관심이 쏠려요.

<h3>개헌 국민투표? 무슨 얘기야?</h3>

<ul>
	<li>
	다음 대선 선거일에 개헌을 위한 <a href="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5/04/06/L6DEWDU3ANBYDJEOQUY3T2E5EM/">국민투표를 함께 진행</a>하자는 거예요. 개헌을 위해서는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에 더해, 국민투표에서 과반의 투표와 과반의 찬성이 필요해요.
	</li>
	<li>
	우 의장은 &ldquo;위헌‧불법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개헌의 시급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크다&rdquo;고 했어요. &ldquo;극한 정치 갈등의 원인인 제왕적 대통령제, 승자독식 정치구조&rdquo;를 바꾸자는 의견이 많다는 것.
	</li>
	<li>
	우리나라 헌법이 마지막으로 개정된 건 1987년인데요. 우 의장은 38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ldquo;변화된 사회상과 국민적 요구를 (헌법에) 담아내는 것도 시급하다&rdquo;고 했어요.&nbsp;
	</li>
	<li>
	다만 시간이 촉박한 만큼 대통령제를 중심으로 하는 권력구조 개편을 이번에 헌법 개정안에 꼭 담고, 부족한 부분은 2차 개헌으로 나눠서 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우 의장의 제안이에요.
	</li>
</ul>

<h3>개헌 얘기가 나온 배경은?</h3>

<ul>
	<li>
	12&middot;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지금의 헌법을 고치자는 얘기는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5760">계속 나왔어요</a>. 대통령 한 명에게 막강한 권한이 주어져 있는 &lsquo;<a href="https://newneek.co/@pizzastation/article/1534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22&amp;utm_content=15349">제왕적 대통령제</a>&rsquo;를 바꿔야 한다는 것.
	</li>
	<li>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나오기 전, 국민의힘은 탄핵심판 결과와 상관없이 <a href="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43668446">개헌을 추진할 거라고</a> 했어요.
	</li>
	<li>
	그동안 개헌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주로 <a href="https://www.segye.com/newsView/20250402516686">국민의힘 쪽에서</a> 나왔지만, 야권에서도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5929">비슷한 얘기가 있었어요</a>.&nbsp;
	</li>
	<li>
	이번 대선에서는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04_0003126458">개헌이 핵심 키워드</a>로 떠오를 거라는 전망이 많아요. 비상계엄을 거치며 어느 때보다 개헌에 대한 국민들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2156151001">관심이 높아졌다는 거예요</a>.
	</li>
</ul>

<h3>앞으로 어떻게 될까?</h3>

우 의장은 국회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개헌 투표를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을 추진하자고 국회에 제안했는데요. 여야 정당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 해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국회방송 유튜브</div>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특별담화를 발표해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 헌법을 고치는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자고 제안했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 치러지게 된 대선을 앞두고, 개헌 논의에 불이 붙을지에 관심이 쏠려요.
개헌 국민투표? 무슨 얘기야?


다음 대선 선거일에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함께 진행하자는 거예요. 개헌을 위해서는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에 더해, 국민투표에서 과반의 투표와 과반의 찬성이 필요해요.


우 의장은 “위헌‧불법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개헌의 시급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크다”고 했어요. “극한 정치 갈등의 원인인 제왕적 대통령제, 승자독식 정치구조”를 바꾸자는 의견이 많다는 것.


우리나라 헌법이 마지막으로 개정된 건 1987년인데요. 우 의장은 38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변화된 사회상과 국민적 요구를 (헌법에) 담아내는 것도 시급하다”고 했어요. 


다만 시간이 촉박한 만큼 대통령제를 중심으로 하는 권력구조 개편을 이번에 헌법 개정안에 꼭 담고, 부족한 부분은 2차 개헌으로 나눠서 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우 의장의 제안이에요.


개헌 얘기가 나온 배경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지금의 헌법을 고치자는 얘기는 계속 나왔어요. 대통령 한 명에게 막강한 권한이 주어져 있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는 것.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나오기 전, 국민의힘은 탄핵심판 결과와 상관없이 개헌을 추진할 거라고 했어요.


그동안 개헌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주로 국민의힘 쪽에서 나왔지만, 야권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어요. 


이번 대선에서는 개헌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를 거라는 전망이 많아요. 비상계엄을 거치며 어느 때보다 개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거예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우 의장은 국회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개헌 투표를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을 추진하자고 국회에 제안했는데요. 여야 정당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 해요.

우원식 국회의장,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 합시다”

한중일 외무장관 회의에서 3국 정상회의를 빠른 시일 내에 열기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1126039800504">합의했어요</a>. 세 나라 외교장관이 한 자리에 모인 건 4년여 만인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북한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B6%81%ED%95%9C-%EA%B5%B0%EC%82%AC%EC%A0%95%EC%B0%B0%EC%9C%84%EC%84%B1-%EB%B0%9C%EC%82%AC%EC%99%80-%EC%9D%98%EB%AF%B8-7514?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1128&amp;utm_content=/post/b6SZ4B">군사정찰위성발사</a>&middot;핵 문제 등 지역 정세에 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고. 회의 분위기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는 말이 나와요. 같은 날 일본 외무상이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lsquo;위안부&rsquo; 피해자에게 일본 정부가 <a href="https://www.news1.kr/articles/5240501">배상해야 한다는 판결</a>이 나온 것에 대해 우리나라에 항의한 일 때문 같다고.

한중일 외무장관 회의에서 3국 정상회의를 빠른 시일 내에 열기로 합의했어요. 세 나라 외교장관이 한 자리에 모인 건 4년여 만인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발사·...

한중일 정상회의, 근데 긴장감을 곁들인

공영방송(KBS&middot;EBS)을 운영하는 데 쓰이는 TV수신료 내는&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705035051017" target="_blank">방식이 바뀌어요</a>. 원래는 무조건 전기요금에 포함해 걷었는데(=통합징수), 앞으로는&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TV-%EC%88%98%EC%8B%A0%EB%A3%8C-%EB%B6%84%EB%A6%AC%EC%A7%95%EC%88%98-%EB%85%BC%EB%9E%80-7130?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706&amp;utm_content=/post/eAOzSV" target="_blank">따로 떼서 걷도록 하는</a>(=분리징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5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통과된 것. 방통위는 이제 &lsquo;TV 안 보는데 왜 내야 하냐&rsquo;, &lsquo;내는 줄도 모르고 내왔다&rsquo; 같은 국민 불만이 없어질 거라고 했어요. 반면 KBS는 정부가 충분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헌법재판소에 살펴봐달라고(=<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508667&amp;cid=67200&amp;categoryId=67200" target="_blank">헌법소원</a>) 한 상황이에요.

공영방송(KBS·EBS)을 운영하는 데 쓰이는 TV수신료 내는 방식이 바뀌어요. 원래는 무조건 전기요금에 포함해 걷었는데(=통합징수), 앞으로는 따로 떼서 걷도록 하는(=분리징수)...

이제 따로 걷겠습니다 📺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뚝딱 해치우면,
 “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퀴즈! 우리나라는 몇 살부터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을까요 🗳️? 정답은 만 18세인데요. 지난 4월 2일 2025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춰야 해!” 하는 목소리가 나왔어요.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금의 기준으로는 청소년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해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부산광역시 교육감을 새로 뽑았는데요. 당시 주요 후보자들의 핵심 지지층이 각각 40~50대, 60~70대로 분석됐어요. 이에 교육 정책의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교육감 선거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말이 나온 것. 또,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면 학교에서 정치 이슈와 정책 등에 대해 토론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 민주주의 교육이 강화될 거라는 기대도 있어요.
반면, 낮추면 안 된다는 쪽에서는 교육 현장이 정치화될 수 있다고 우려해요. 중립적인 관점에서 학습해야 할 학교에서 일부 교사가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반영한 수업을 하거나, 정치 이슈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이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또, 학교에서 충분한 선거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면 정치적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청소년들이 여론이나 포퓰리즘에 휩쓸려 투표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요. 
한편에서는 선거마다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자는 이야기도 나와요. 교육감 선거 등 청소년이 정책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되는 선거만 더 어린 나이에도 투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그러면 청소년의 참정권을 충분히 보장하면서도, 선거 참여 연령을 낮췄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러한 ‘선거 참여 연령’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 동안 472명의 뉴니커가 ‘선거 참여 연령’에 관한 생각을 남겨줬어요.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 확인해봐요! 

만 18세부터 선거 참여, 언제 정해진 거야?
2019년 12월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만 18세부터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됐어요. 우리나라에서는 3번 선거 참여 연령이 내려갔는데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에는 만 21세였고요. → 1960년에 당시 민법상 ‘성인’으로 보는 나이인 만 20세로 낮췄어요. → 이후 2005년에 만 19세로 다시 한번 낮췄고요. 그리고 2019년 만 18세가 된 뒤, 지금까지 이 기준이 적용되고 있어요.
왜 만 18세가 기준이 된 거야?
당시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자고 주장한 사람들과 공직선거법을 고치는 데 참여한 국회의원들은 크게 2가지 이유를 들었어요:


만 18세가 글로벌 기준이야! 🌏: 주요 나라 대부분이 만 18세부터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당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 나라 중 선거 연령이 만 19세 이상인 나라는 우리나라뿐이었다고.


결혼하고 군대도 가는데 투표는? 🫡: 우리나라는 결혼을 하거나 군대를 가는 등에 대한 법적 기준을 만 18세로 하고 있어요. 8급 이하 공무원 시험도 볼 수 있고요. 만 18세 정도면 권리를 행사하면서 의무도 다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그런데 선거 참여 연령만 만 19세 이상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거예요.


선거 참여 연령, 더 낮추자는 이야기는 왜 나오는 거야?

2007년 시·도 교육감을 시민들이 직접 뽑는 직선제가 시작된 뒤, “청소년도 투표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냐?” 하는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어떤 교육감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교육 당사자인 학생들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데, 정작 투표권은 없는 게 불합리하다는 것. 이에 적어도 교육감 선거만큼은 고등학생이 되는 나이인 만 16세까지 참여 연령을 낮추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겼고요.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국회의원선거(총선)·대통령선거(대선)도 더 어린 나이부터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어요. 지난 2022년, 정당 가입은 만 16세부터 할 수 있도록 정당법이 바뀌었는데요. 그러자 “정당 활동은 만 16세부터 할 수 있는데, 투표는 만 18세부터 한다는 건 말이 안 돼!” 하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한 거예요.
하지만, 더 어린 나이의 청소년에게 투표권을 주는 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요. (1) 정치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상황에서 청소년들은 주체적으로 정치적 판단을 내리기 어렵고 (2) 정당 간 이념 대립이 극심한 우리나라의 문제를 고려했을 때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는 건 많은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에요. 


선거 참여 연령, 뉴니커는 어떻게 생각해?

낮추면 안 돼 (40.0%, 189명) 🔴

청소년은 아직 정치적 의견이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면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선생님·부모님의 의견을 따라가거나, 미디어 속 여론에 휩쓸릴 수 있다는 걱정이에요. 선거마다 연령 제한을 다르게 두는 건 혼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교육감 선거 참여 연령만 낮추는 것에 반대한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519 뉴니커 🔢: 주변에 부모님 등 보호자의 정치적 성향을 따라 잘 모르면서도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 조금 더 많은 배경지식을 쌓고, 자신만의 정치적 성향을 확립하는 나이가 됐을 때부터 투표하는 게 맞아.


춘식이도련님 뉴니커 🐱: 요즘은 포털이나 유튜브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정치 관련 가짜뉴스를 쉽게 볼 수 있잖아. 사실과 사실이 아닌 정보를 구분할 수 있는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기 전에는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면 안 돼. 잘못된 판단 기준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야.


익명 뉴니커 🤫: 지선·총선은 4년, 대선은 5년간 지역과 나라를 책임질 사람을 뽑는 중요한 행사야.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참여 연령을 낮추는 건 위험해. 교육감 선거에 청소년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교육감 선거만 참여 연령을 낮추면 혼란이 올 수 있어. 투표 말고 의견을 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마련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선거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해 (33.1%, 156명) 🔵

복잡한 정치 논리를 고려해야 하는 지선·총선·대선의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는 건 어렵지만, 정책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되는 교육감 선거는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교육감 선거에 참여한 경험으로 다른 선거에서 더 좋은 선택을 내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리틀버니 뉴니커 🐇:  교육감 선거는 청소년에게 바로 영향을 주잖아. 자신이 원하는 정책을 펼칠 교육감을 직접 뽑을 수 있어야 해. 다만, 다른 선거들은 좀 더 정치적 입장이 분명해진 다음에 하는 게 맞아.


지예지예 뉴니커 🤔: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정당의 이름을 단 후보자가 나오지 않잖아. 때문에 교육감 선거는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정치 논리와 조금은 떨어져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지금보다 더 어린 나이부터 선거에 참여해도 괜찮다고 봐. 교육감 선거에 참여한 경험이 나중에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더욱 성숙한 결정을 내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야.


연두색메모지 뉴니커 📝: 선거 참여 연령대를 보면, 중장년층이 압도적으로 많잖아. 교육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이 교육감 선거에서 과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같아. 교육감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춰서, 더 많은 청소년이 교육감 선거에 참여해야 진짜 교육 당사자에게 필요한 교육감이 뽑힐 수 있어. 하지만, 여론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다른 선거에서도 참여 연령을 낮추는 건 위험할 수 있어.


낮춰야 해 (21.8%, 103명) 🟢

청소년도 모든 정책의 영향을 받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선거에 참여해서 의견을 낼 권리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10대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면 많은 세대 갈등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주장이 있었고요. 또,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면 일찍부터 실질적인 정치 교육을 할 수 있어서 성인이 된 다음에도 현명한 정치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익명 뉴니커 🤫: 정치는 우리 일상에 아주 많은 영향을 미쳐. 청소년에게도 마찬가지야. 나의 일상에 영향을 주는 정치에 투표로 의견을 내는 건 중요한 권리이자 의무야. 만 18세 이하 청소년에게도 선거에 참여할 권리를 줘서 정치가 일상을 바꾸는 경험을 하게 해야 해.


룰루룰루 뉴니커 😙: 요즘 연금개혁 같은 정책을 두고 세대 갈등이 발생하고 있잖아. 10대 청소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것도 이러한 세대 갈등의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해.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춰서, 더 많은 청소년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면 세대 갈등 문제를 푸는 데 도움 될 거야.


프랑 뉴니커 🇫🇷: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면 일찍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교육을 받아서 자신의 의견을 만들어 나갈 거라고 기대해. 오히려 투표 연령이 높으면 막상 투표할 나이가 돼도, 충분한 정치 교육을 받지 못해서 여론에 휩쓸린 결정을 내릴 우려가 있어.


🍕이런 것도 생각해보자

뉴니커들이 함께 고민해 보자며 던져준 의견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


우리나라보다 더 어린 나이부터 투표권을 주는 나라들에서는 어떤 장점과 부작용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정해야 할 것 같아.


처음 투표할 때 뭘 보고 지지 후보를 정해야 할지, 투표소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너무 어려웠어. 선거 참여 연령에 관한 논의와 함께 선거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해. 


선거 외에 미성년자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려운 다른 분야는 또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해.





피자스테이션 셰프의 한마디 🧑‍🍳
선거 참여 연령에 대한 논의에는 청소년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이 놓여있어요.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사람은 청소년도 독립적인 개인이자,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이라는 점에 주목하고요: “청소년도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해!” 이에 반대하는 이들은 청소년은 더 많은 교육과 경험이 필요한 성장하는 존재이자, 충분한 보호를 받아야 하는 미성년임을 강조해요: “청소년이 정치적 갈등의 희생양이 되면 안 돼!”
‘만 18세 이상’이 선거 참여 연령의 세계적인 기준이 된 건 1970년대 전후예요. 이때만 해도 대부분의 나라가 만 21세 이상부터 선거 참여를 할 수 있었는데요. 주요 나라 중 영국이 1969년 만 21세 → 만 18세로 내리며 변화의 시작을 알렸고요. 당시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미국에서도 “군인은 18세부터 불러 모으는데, 왜 투표는 21세부터 할 수 있어?” 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1971년 만 21세 → 만 18세로 낮췄어요. 이후 많은 나라가 따라서 선거 참여 연령을 만 18세로 정했고요. 우리나라가 만 18세로 낮춘 건 한참 늦은 셈이에요.

몇몇 나라는 이보다 더 낮은 연령대에도 참정권을 주고 있어요. 오스트리아·브라질·쿠바 등에서는 만 16세부터 모든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고요. 독일은 지방의회 선거에서, 스코틀랜드에서는 주민투표에서 만 16세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요. 
반면 만 18세보다 선거 참여 연령 기준이 높은 나라도 꽤 있어요. 대표적으로 가까운 대만은 만 20세부터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는데요. 2022년에 이를 만 18세로 낮추자는 안에 대한 국민 투표를 진행했지만, 유권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어요. 
한편,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자는 주장은 다른 나라에서도 커지고 있어요. 선거를 통해 뽑히는 공직자들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 다양한 연령층의 의견이 선거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이유인데요. 특히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겪는 선진국에서 관련 논의가 활발해요. 노년층 유권자가 젊은 층보다 많아지면서, 출마자·정당의 공약이 노년층 유권자의 입맛에 기울어지는 등 젊은 층이 소외를 겪고 있다는 것.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이 나오는 지적이고요.
전문가들은 투표 참여 연령에 대한 논의에 앞서, 학교가 어떻게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장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해요. 몇 살이 됐든 투표권이 주어진다고 곧장 정치적 판단력을 갖추는 게 아닌 만큼, 관련 교육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 학교가 단순히 투표소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걸 넘어서, 정치가 어떻게 삶에 영향을 주는지 토론하고 논쟁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것. 그래야 투표 참여 연령에 대한 논의도 의미가 있다고 지적해요. “학교가 정치화되면 안 돼!” 하며 정치교육을 멀리하면, 주변 사람과 미디어로부터 쏟아지는 편향적 정보에 휩쓸릴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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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스테이션에서 이야기 나누고픈 이슈가 있나요?
아래 링크를 눌러 뉴니커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오늘 피자 맛은요

퀴즈! 우리나라는 몇 살부터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을까요 🗳️? 정답은 만 18세예요. 오는 4월 2일 상반기 재&middot;보궐선거를 앞두고 &ldquo;선거 참여 연령을 낮춰야 해!&rdquo; 하는 <a href="https://www.news1.kr/society/education/5701003">목소리가 나와요</a>.&nbsp;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금의 기준으로는 청소년의 요구를 <a href="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4961">정책에 반영하지 못한다</a>고 지적해요. 상반기 재&middot;보궐선거에선 부산광역시 교육감을 새로 뽑는데요. 주요 후보자들의 핵심 지지층이 각각 <a href="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5032718333736617">40~50대, 60~70대</a>로 분석되고 있어요. 이에 교육 정책의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교육감 선거에 반영되지 못할 거로 걱정하는 것. 또,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면 학교에서 정치 이슈와 정책 등에 대해 토론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 <a href="https://h21.hani.co.kr/arti/world/world/43164.html">민주주의 교육이 강화</a>될 거라는 기대도 있어요.

반면, 낮추면 안 된다는 쪽에서는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1OASG7FCGV">교육 현장이 정치화</a>될 수 있다고 우려해요. 중립적인 관점에서 학습해야 할 학교에서 일부 교사가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반영한 수업을 하거나, 정치 이슈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이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또, 학교에서 충분한 선거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면 정치적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청소년들이 여론이나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8459&amp;cid=43667&amp;categoryId=43667">포퓰리즘</a>에 휩쓸려 투표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요.&nbsp;

한편에서는 선거마다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자는 이야기도 나와요.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75116">교육감 선거 등</a> 청소년이 정책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되는 선거만 더 어린 나이에도 투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그러면 청소년의 참정권을 충분히 보장하면서도, 선거 참여 연령을 낮췄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러한 &lsquo;선거 참여 연령&rsquo;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선거 참여 연령, 어떻게 생각해?

선거권 연령 하향, "필요해" vs. "시기상조야"

안녕하세요 뉴니커, 강준이에요!

요즘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으로 돌아오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그의 정책에 쏠리고 있잖아요? 저도 트럼프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39;과거 1기 때 암호화폐를 강하게 비판하던 트럼프가 왜 갑자기 암호화폐를 지지하게 되었나? 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트럼프의 암호화폐에 대한 태도 변화는 단순한 정책 전환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변화가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과 트럼프의 주요 경재 정책 방향에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결론을 내렸는데요,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기 전에 보다 나은 이해를 위해 배경부터 살펴보려고 해요.

<a href="https://newneek.co/@kangjun902/article/16573"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저번 글에서는 트럼프의 주요 정책이 무엇인지와 미국 경제가 처한 상황을 살펴 보았어요.</a> 트럼프는 미국의 경제를 지키기 위해 미국의 생산성을 압도적으로 높여 그 부채들을 점차 갚아나가는 것을 택했죠. 그러면 트럼프의 정책이 어떻게 미국의 생산성을 압도적으로 높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의 주요 정책 방향과 의도가 무엇인지 하나씩 풀어본 뒤, 다음 글에서 제 나름의 결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니, 끝까지 함께 따라와 주세요 🤗

<hr />
<ul>
	<li>
	트럼프의 정책 방향
	</li>
</ul>

자, 그러면 트럼프가 제시했던 4가지 주요 정책들이 어떻게 미국이 글로벌 경제를 견제 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지 자세히 살펴볼게요.

1) 관세 부과 📈

<a href="https://www.asaninst.org/contents/조선일보-트럼프의-관세-폭탄은-미국의-이익을-해/?utm_source=chatgpt.com"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 제품에는 60%까지 관세를 부과한다고 해요.</a>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내 소비자들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기에, 이는 수입품에 대한 소비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게 돼요. 대신, 이러한 소비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들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이는 단순히 수입품 소비 감소에 그치지 않고,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진 국가들을 견제하면서 미국 내 생산 기업들에게 더 많은 판매 기회를 제공하게 돼요.

이게 무슨 의미냐면, 미국은 글로벌 경제에서 오랫동안 가장 큰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해왔어요. 세계 각국이 생산한 다양한 상품들이 미국 시장으로 흘러 들어왔고, 미국은 이를 흡수해주며 다른 나라들의 경제 성장에 도움을 주었죠. 하지만 최근 미국은 대부분의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며 이 역할에서 점차 물러나려고 한다는 거에요.

결국, 관세 부과는 미국이 글로벌 소비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자국 내 생산과 소비를 강화하고, 해외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어요. 물론 관세 부과는 수입품 가격을 상승시켜,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줄 가능성도 있지만 트럼프는 이러한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내수 산업을 강화하고 외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 해요.

2) 법인세 인하 📉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091236&amp;t"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트럼프는 현행 법인세율 21%를 15%로 낮추겠다고 공언했어요.</a>

법인세가 낮아지면 기업들은 세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생산성 향상과 투자 확대에 더욱 초점 맞춰 경영을 할 수 있게 돼요. 이는 기업들에게 투자 동기를 높여 미국 내 공장 설립과 고용 창출로 이어지게 할 수 있죠. 기업들이 활발하게 고용을 늘리면, 이는 소비 증가로 이어지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선순환까지 유도할 수 있어요.

잠시, 더 깊은 해석을 위해 조금만 더 나아가서 관세 정책과 감세 정책을 종합적으로 봐볼게요.

미국은 내수 생산과 소비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세를 부과하여 해외 기업들의 수출 기회를 감소시키고 있어요. 여기서 해외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수출의 핵심 대상국이었던 미국이 이제는 수출품을 받아주지 않고 있어요. 대신에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할 경우에는 관세 부담이 사라지고, 추가로 낮아진 법인세 혜택 또한 받을 수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 기업들은 자국 대신 미국에 공장을 세우고 싶지 않을까요?

이렇게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이를 운영하기 위한 일자리가 필요하기에, 이는 다시 미국의 고용 기회를 증가시킬 수 있어요. 반대로 해외 기업들이 자국 대신 미국에 생산 시설을 옮기면 해당 국가에서는 그만큼 고용 기회가 감소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죠.

이러한 정책 조합은 단순히 관세로 해외 기업을 압박하는 데 그치지 않아요. &ldquo;미국에서 생산하라&rdquo; 는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미국 내 고용을 확대하고 내수를 활성화하며, 동시에 글로벌 경쟁국들의 경제적 성장 여력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죠.

다시 돌아와서 나머지 정책들을 마저 살펴볼게요

3) &nbsp;불법 이민자 추방 ✋

<a href="https://www.mk.co.kr/news/world/11221708"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트럼프는 불법 이민자 추방과 국경 통제 강화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어요.</a> 불법 이민자는 미국 내 노동 공급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는데요, 이는 저임금 노동력을 제공하며 기업들에게 비용 절감의 기회를 줬던 반면, 미국 내 저소득 노동자들에게는 일자리 경쟁을 불러일으켰어요.

트럼프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은 이러한 경쟁을 완화하고, 미국 시민들에게 더 많은 고용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어요. 이는 관세와 법인세 인하 정책과 함께 미국 내 노동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미국인의 고용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죠. 게다가,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 새로운 불법 이민자가 유입되는 것을 막아, 더 나은 노동 환경을 유지하려는 목적도 포함되어 있어요.

다만, 불법 이민자들이 차지했던 저임금 직종의 공백은 기업들에게 추가 비용 부담을 줄 수 있고, 이는 일부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하지만 관세와 법인세 인하로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대하고, 그 과정에서 창출되는 일자리로 이러한 공백을 보완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해요.

4) &nbsp; IRA 폐지 및 석유 에너지 회귀 ⛽️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0124/130930125/1?t"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트럼프는 기후 변화 대응을 목표로 한 IRA(Inflation Reduction Act)를 폐지하고, 석유와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원으로 회귀하겠다고 강조했어요.</a> IRA는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같은 친환경 기술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비용을 상승시켰던 요인이 되었죠.

하지만 트럼프는 관세와 법인세 인하 정책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려는 방안으로 석유 에너지 정책을 선택했어요. 관세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고, 법인세 인하로 내수 경제가 과열되면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에요. 이 상황에서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면, 에너지 비용을 낮춰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어요.

트럼프의 석유 에너지 회귀는 단순히 물가 안정화 목적뿐 아니라, 미국 내 에너지 자립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담고 있어요. 재생 에너지로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통해 산업 전반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려는 것이죠. 이는 기업들이 생산비 절감을 통해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소비자들에게도 에너지 비용 절감의 혜택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이어져요.

결국, IRA 폐지는 단순히 친환경 정책의 중단이 아니라, 경제 성장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선택으로 볼 수 있어요. 다시말해, 미국 내 산업 생산 비용을 낮춰 생산과 소비를 더욱 활성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도 미국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볼 수 있는 것이죠.

<hr />
위 네 가지의 정책들은 공통적으로 &lsquo;타국을 견제하고 미국에 대한 성장을 도모한다&rsquo; 라는 방향을 가리켜요.

<ul>
	<li>
	여기서 의문 🤔
	</li>
</ul>

그동안 미국은 부유한 자본과 소비 중심의 경제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해왔어요. 이로 인해 글로벌 무역의 중심에 있는 기축통화국으로 자리 잡았죠. 덕분에 과도한 부채를 떠안고도 달러를 계속 발행할 수 있었고, 글로벌 경제를 좌우할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미국이 이제는 소비를 줄이려고 해요. 이를 바꿔 말하면, 국제적으로 달러 사용을 감소시키겠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다른 국가가 기축통화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줄 위험을 안고 있는 셈이죠.

여기서 저는 다음과 같은 의문이 들었어요.

그럼 미국은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지위를 내려놓겠다는 것인가?

미국이 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지위를 위협받는 상황은 트럼프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요구했을거에요. 그리고 이러한 선택지는 놀랍게도 과거 임기에서 비판하던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로 나타났죠. 과연 트럼프는 왜 이런 정책적 변화를 선택했을까요? 다음 글에서 이 결론을 깊이 다뤄볼게요.

&nbsp;

<aside>
경제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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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BBC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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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괜찮은걸까..?😨

삼성전자 주가. 어떻게 될까? 🤔

트럼프는 왜 갑자기 암호화폐를 지지하게 되었나?(3부 미국의 과감한 도전

세계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과 사건들을 경제 측면에 입각해서 풀어봐요!

[사진 출처: Lovepik]

잡다한 경제 이야기

트럼프는 왜 갑자기 암호화폐를 지지하게 되었나?(2부 트럼프의 정책 의도

강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앞으로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요. 연준의 7월 통화정책 결정 회의록이 공개됐는데, &lsquo;인플레이션이 주춤해졌지만 아직 높은 상태라 금리를&nbsp;<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3/08/17/GLLUQNQTIND5VDXSHBNDZTYH7Y/" target="_blank">더 올릴 수 있다</a>&rsquo;는 말이 나온 것. 최근 미국 물가가 조금씩 잡히는 걸로 나오면서 9월에 연준이 금리를 안 올릴 거라는 기대가 나왔는데요. 이런 기대가 깨지며 뉴욕 증시가 하락했고, 코스피도 어제 장 초반&nbsp;<a href="https://biz.chosun.com/stock/market_trend/2023/08/17/TNE3L75KHZDJBHPAZVNX52US7E/" target="_blank">2500선이 무너졌어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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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더 올려야겠어’ 📈

소비자단체가 병원에서 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lsquo;<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774318" style="text-decoration:none">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a>&rsquo; 국회 통과를 촉구했어요. 실손보험을 편하게 청구하는 건 소비자 권리라는 건데요. 현재 청구되지 않은 실손보험 금액은 매년 2500억 원에 달한다고. 일부에서는 개인정보 유출&middot;의료기관 부담 등을 이유로 이 법에 반대하고, 국회에서도 의견이 갈리는데요. 정부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소비자를 위해 필요한 법이라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914158500002" style="text-decoration:none">입장이에요</a>.

소비자단체가 병원에서 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국회 통과를 촉구했어요. 실손보험을 편하게 청구하는 건 소비자 권리라는 건데요. 현재 청구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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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088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23&amp;utm_content=10883">파운드리 업체</a> TSMC가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6220">손을 잡기로 했다</a>는 소식이 나왔어요.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운영할 합작 회사를 세우기로 한 건데요. TSMC는 새로운 합작 회사의 지분 20%를 가져가기로 했다고. 이에 지난해 188억 달러(약 27조 원)의 순손실을 냈을 만큼 상황이 나쁜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이 되살아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TSMC의 파운드리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건 물론, 최근 강해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81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23&amp;utm_content=30816">관세 압박</a>도 일부 <a href="https://www.mk.co.kr/news/world/11283277">피해 갈 수 있을 거라는</a> 것.&nbsp;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ldquo;인텔&middot;TSMC 협력, 진짜 도움 되는 거 맞아?&rdquo; 하는 말도 나와요. 두 회사의 제조 공정이 달라 기술 전수에 한계가 있고, TSMC가 인텔에 큰돈을 투자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도 협력이 결정된 건 미국을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RE3ZT71B">파운드리 시장의 중심으로</a> 돌려놓겠다는 미국 백악관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라고. 한편 이 소식에 국내 반도체 시장에는 비상이 걸렸어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8.1%로, TSMC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중인데요. 앞으로 삼성전자의 입지가 더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nbsp;

삼성전자는 왜 TSMC에 밀리는 거야?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01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23&amp;utm_content=11012">더 자세한 뉴닉 아티클</a> 읽으러 가기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TSMC/Intel</div>

반도체 기업 인텔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손을 잡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왔어요.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을 운영할 합작 회사를 세우기로 한 건데요. TSMC는 새로운 합작 회사의 지분 20%를 가져가기로 했다고. 이에 지난해 188억 달러(약 27조 원)의 순손실을 냈을 만큼 상황이 나쁜 인텔의 파운드리 부문이 되살아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TSMC의 파운드리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건 물론, 최근 강해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도 일부 피해 갈 수 있을 거라는 것.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인텔·TSMC 협력, 진짜 도움 되는 거 맞아?” 하는 말도 나와요. 두 회사의 제조 공정이 달라 기술 전수에 한계가 있고, TSMC가 인텔에 큰돈을 투자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도 협력이 결정된 건 미국을 파운드리 시장의 중심으로 돌려놓겠다는 미국 백악관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라고. 한편 이 소식에 국내 반도체 시장에는 비상이 걸렸어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8.1%로, TSMC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중인데요. 앞으로 삼성전자의 입지가 더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삼성전자는 왜 TSMC에 밀리는 거야? 👉 더 자세한 뉴닉 아티클 읽으러 가기

손 잡은 인텔·TSMC,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미래는?

목성의 위성 &lsquo;유로파&rsquo;의 지하 바다에 생명체에 필수적인 성분인 <a href="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science/2023/09/22/IQ6J22W7DNBRLHRK5KWUUHYC3E/" style="text-decoration:none">탄소가 있는 걸</a>로 확인됐어요. 미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A0%9C%EC%9E%84%EC%8A%A4%EC%9B%B9-%EC%9A%B0%EC%A3%BC%EB%A7%9D%EC%9B%90%EA%B2%BD-%EA%B0%9C%EB%85%90%EC%9B%90%EB%A6%AC-6554" style="text-decoration:none">제임스웹 망원경</a>으로 지하 바다에서 나온 걸로 보이는 이산화탄소를 유로파 표면에서 확인한 것. 유로파는 생명체가 탄생할 만한 조건을 갖췄을 <a href="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23/sep/21/scientists-excited-to-find-ocean-of-one-of-jupiters-moons-contains-carbon" style="text-decoration:none">가능성이 가장 높은</a> 곳으로 꼽히는데요. 유로파의 바다가 다양한 생명체가 사는 지구 심해와 비슷한 환경일 수도 있다고.

목성의 위성 ‘유로파’의 지하 바다에 생명체에 필수적인 성분인 탄소가 있는 걸로 확인됐어요. 미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제임스웹 망원경으로 지하 바다에서 나온 걸로 보이는 ...

목성의 오션 월드 🪐

뉴니커, 만약 슈퍼 히어로가 된다면 당장 무슨 일부터 하고 싶나요? ‘흠… 난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싶어!’라고 생각한 뉴니커라면? 오늘 살펴볼 주제가 반가울 거예요.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슈퍼 히어로, 바로 ‘기후테크’를 살펴볼 차례거든요!요즘 가장 핫한 테크 중 하나인 기후테크. 지금 전 세계가 기후테크에 주목하는 이유, 그리고 기후테크의 다양한 기술들엔 뭐가 있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볼게요. 알면 알수록 기후위기를 해결할 힌트가 쏟아질테니, 끝까지 잘 따라와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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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오늘의 테크 3줄 요약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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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에서 ‘구글 같은 회사 1000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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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탄소 포집·핵융합, C테크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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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로 기후위기 전부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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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 양자컴퓨터: 세상의 모든 암호를 다 풀 수 있게 된다면

9화 | 뉴스페이스: 우주개발의 MZ·알파 세대

8화 | 바이오테크: 편집할 수 있는 거임? 유전자도?

지금 꼭 알아두어야 할 세상을 바꿀 과학 기술 10가지

테크 기본기

6화 | 기후테크: 기후위기 슈퍼 히어로가 나타났다?

올해 3월은 봄의 계절임에도 유독 추웠지만, KBO 리그(프로야구)의 인기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어요. 시범경기(정규시즌 시작 전 연습 경기)임에도 관중 수는 작년 대비 <a href="https://www.xportsnews.com/article/1974540">평균 54%나 증가한 32만 명</a>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죠. 이런 인기는 정규시즌에서도 이어져 이틀 동안 이어진 개막시리즈(22~23일)의 모든 경기가 역대 최초로 매진되는 <a href="https://www.mk.co.kr/news/sports/11271302">기록을 세웠습니다</a>.

사실 3~4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프로야구의 이런 폭발적인 인기는 예상하기 어려웠어요.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의 부진으로 야구 종목 자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졌고, 코로나19 당시 응원 금지 등의 규제로 크게 줄었던 관중 수는 코로나19가 끝난 뒤에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929066000007">좀처럼 회복되지 못했죠</a>. 2022년 현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취임하면서 &ldquo;9회말 1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서 올라온 <a href="https://www.hani.co.kr/arti/sports/baseball/1036721.html">구원투수의 심정</a>&rdquo;이라고 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았어요. 하지만 KBO 리그는 1982년 출범 이후 요즘 가장 빛나는 시절을 보내고 있어요. 어떤 요소들이 이런 극적인 변화를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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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프로야구 부활의 시작 📺</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474"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4/03/2-250404__1.png" width="720" />
<figcaption>KBO 리그는 작년에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어요.</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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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이 돌던 KBO 리그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연도는 2024년입니다. 이는 정확히 국내 OTT 티빙(TVING)이 온라인(인터넷&middot;모바일)에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59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839&amp;utm_content=7599">KBO 리그 중계를 시작한 시점</a>이에요. 티빙의 모회사 CJ ENM은 무려 연평균 450억 원을 베팅하며 압도적인 격차로 통신&middot;포털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2024~2026 시즌 KBO 리그 뉴미디어 중계방송권을 따냈습니다.

처음에는 티빙의 중계권 확보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많았어요. 그동안 온라인 중계권을 갖고 있던 네이버&middot;카카오 같은 포털이나 통신사 플랫폼에서는 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었던 반면, 티빙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료 플랫폼이기 때문이죠. 새로운 팬층의 유입이 감소하고 있던 KBO 리그이기에, 유료화는 오히려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소라는 비판도 많았어요. 하지만 기존 중계권자와는 다르게 티빙이 허용한 이 조건 덕분에, KBO 리그는 온라인 중계 유료화라는 허들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건 바로 &lsquo;중계 영상 2차 재가공&rsquo;입니다.

이전에 중계권을 갖고 있던 포털&middot;통신사들은 영상 저작권 보호를 명목으로 그 어떤 2차 재가공도 허용하지 않았어요. 2021년 5월부터는 &lsquo;48시간 내 영상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5월부터 법적 조처를 할 수 있다&rsquo;라는 <a href="https://www.hani.co.kr/arti/sports/baseball/992186.html">경고 메시지도 발표했죠</a>. 그 결과 KBO 리그 팬을 물론, 각 구단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경기 영상은 한 장면도 쓸 수 없었습니다. 저작권을 위한 것이지만 팬이 가장 중요한 산업에서 자유로운 소통과 공유를 가로막는 행동이었죠.

티빙과 KBO는 새로 중계권 계약을 맺으면서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영상 재가공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곧바로 인기 상승으로 이어졌죠. 팬들과 구단들은 마치 한풀이라도 하듯이 경기 영상을 재가공하여 <a href="https://cjnews.cj.net/프로야구-1000만-관중-시대-30초짜리-쇼츠에서-시작됐다/">수많은 콘텐츠를 만들었고</a>, 몇몇 영상은 유튜브 전체 인기 급상승 영상에도 올라갔어요. 그리고 이는 새로운 팬층, <a href="https://newneek.co/@gosum_beat/article/869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839&amp;utm_content=8697">20대 여성 유입</a>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nbsp;

2024 KBO 리그 온&middot;오프라인 팬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보다 KBO 리그에 관심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64.3%였던 것에 비해 20대 여성은 그보다 13.6%p 높은 <a href="https://www.koreabaseball.com/MediaNews/Notice/View.aspx?bdSe=11355">77.9%의 관심 증가율</a>을 보였어요. 이들이 유입된 경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경기 영상 재가공 콘텐츠가 있는 곳이었죠. 즉, 2차 재가공 콘텐츠라는 시식 코너가 메인 디시인 KBO 리그로의 유입을 이끌어 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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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프로야구, 가장 핫한 마케팅 창구가 되다 🔥</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579"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4/03/3-250404__2.png" width="1029"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9fsT59lUsEI">자이언츠TV 유튜브</a></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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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가 유입되자 여러 기업이 KBO 리그에 더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2030 세대를 한곳에 모으는 메가 플랫폼이 과거에 비해 적어진 상황에서 온&middot;오프라인 모두에서 이들을 모을 수 있는 막강한 마케팅 채널로 KBO 리그가 떠오른 거죠.&nbsp;

롯데 자이언츠의 모기업인 롯데는 2030이 메인 타겟인 자사의 신상 맥주 &lsquo;크러시&rsquo; 마케팅에 야구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구단에서 매년 만원 관중을 기록하는 &lsquo;바다페스티벌&rsquo;에 크러시가 메인 스폰서로 나섰고, 크러시 모델인 에스파의 카리나를 홈 경기 시구자로 선정했죠. &ldquo;크러시(KRUSH)와 함께 시원한 경기 관람 되셨으면 좋겠다&rdquo;는 멘트가 담긴 <a href="https://youtu.be/9fsT59lUsEI?si=Mnhbv5Toq2QqA0fg">해당 시구의 공식 영상</a>&nbsp;조회수가 무려 55만 회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롯데는 구단을 활용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입니다.

이런 모기업 마케팅뿐만 아니라 구단과 리그 IP를 활용한 외부 기업의 콜라보 마케팅도 매우 많았어요. &lsquo;두산 베어스&rsquo;는 인기 캐릭터 &lsquo;망그러진곰&rsquo;과 콜라보해서 만든 포토카드, 잠옷 유니폼, 담요 등의 굿즈를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해 일주일 만에 <a href="https://www.chosun.com/sports/baseball/2024/09/18/W2DIQNLSKLOVEJV4SN4JUCHBV4/">무려 7억 3000만 원의 매출</a>을 기록했고, SPC 삼립이 KBO와 콜라보를 통해 출시한 &lsquo;크보(KBO)빵&rsquo;은 사흘 만에 100만 봉이 팔렸습니다. 이는 &lsquo;포켓몬빵&rsquo;을 넘어 SPC삼립이 역대 출시한 제품 중 <a href="https://www.chosun.com/sports/baseball/2025/03/23/4E25MC6TUZBIVH2YBQFKWO2CBQ/">최단기간에 100만 봉을 돌파</a>한 거예요. 이 외에도 아이앱(IAB) 스튜디오와 기아 타이거즈의 <a href="https://www.chosun.com/sports/baseball/2024/09/21/NRH3LWHETTTJHWUFPA3XR5ZRU4/">콜라보 유니폼</a>, LG 트윈스와 웹툰 &lsquo;마루는 강쥐&rsquo; <a href="https://lg.co.kr/media/release/27966">콜라보 굿즈 제작</a> 등의 사례에서 보듯 여러 기업은 KBO를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케팅 활동들은 또 다른 &lsquo;2차 재가공&rsquo;의 산물입니다. 쇼츠가 KBO 입문을 이끌었던 것처럼 카리나 시구, 망곰 콜라보 굿즈, 크보빵의 인기를 통해 KBO 리그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죠. 사실 기업 입자에서 콜라보 제품 자체가 돈을 벌어다 주는 건 아니에요. KBO 관련 협업을 진행한 KBOP(KBO 마케팅 자회사)관계자는 &ldquo;콜라보는 라이선스 형식으로, 제품 수익이 운영비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미미한 수준이며 수익 창출보다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rdquo;라고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5105700007">말했죠</a>. 기업들은 콜라보 제품 자체에서 나오는 수익보다는 KBO 협업에서 파생되는 마케팅 효과에 주목하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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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모두가 함께 만든 프로야구의 인기 🏟️</h3>

<img alt="" height="579"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4/03/4-250404__3.png" width="1029" />

사실 미디어, 기업 그리고 각 구단들이 이렇게 열심일 수 있는 배경은 KBO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입니다. 유료 중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티빙(TVING)을 뉴미디어 중계권자로 선정한 것도, 리그 차원에서의 콜라보 제품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것도 협회에서 &lsquo;리그의 부흥&rsquo;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같이 달렸기 때문이죠.

KBO는 새로 유입된 팬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경기의 재미를 반감할 수 있는 요소를 없애고자 제도를 손질하기도 했어요. 프로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을 도입했고, 불필요한 시간 지연을 최소화하여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시간제한 규정인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71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839&amp;utm_content=7716">피치클락도 도입했습니다</a>. 실제로 2024 팬 조사에서 새로운 제도 도입이 경기 관람을 유인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86.4%를 기록했어요.

&ldquo;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rdquo;라는 격언처럼 KBO 리그를 부활시킨 것은 누구 하나만의 노력이 아니라 미디어, 기업, 구단과 협회 모두의 노력 덕분입니다. 만약 미디어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2차 재가공을 계속해서 금지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인기는 있을 수 없었겠죠. 프로야구를 어릴 때부터 즐겨봤던 한 팬으로서, 이런 노력이 끝까지 같은 방향을 바라보길 기대해 봅니다 🙂.

* 이 콘텐츠는 &lsquo;디깅빌보&rsquo; 에디터가 작성한 글입니다.

더 많은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 <a href="https://litt.ly/billbo">&lsquo;디깅빌보&rsquo; 구경하러 가기</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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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div>

💌 매주 금요일 12시 &lsquo;<a href="http://page.stibee.com/subscriptions/325254">고슴이의 비트</a>&rsquo; 레터 받아보기

올해 3월은 봄의 계절임에도 유독 추웠지만, KBO 리그(프로야구)의 인기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어요. 시범경기(정규시즌 시작 전 연습 경기)임에도 관중 수는 작년 대비 평균 54%나 증가한 32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죠. 이런 인기는 정규시즌에서도 이어져 이틀 동안 이어진 개막시리즈(22~23일)의 모든 경기가 역대 최초로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사실 3~4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프로야구의 이런 폭발적인 인기는 예상하기 어려웠어요.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의 부진으로 야구 종목 자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졌고, 코로나19 당시 응원 금지 등의 규제로 크게 줄었던 관중 수는 코로나19가 끝난 뒤에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죠. 2022년 현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취임하면서 “9회말 1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서 올라온 구원투수의 심정”이라고 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았어요. 하지만 KBO 리그는 1982년 출범 이후 요즘 가장 빛나는 시절을 보내고 있어요. 어떤 요소들이 이런 극적인 변화를 만들었을까요?


프로야구 부활의 시작 📺



위기설이 돌던 KBO 리그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연도는 2024년입니다. 이는 정확히 국내 OTT 티빙(TVING)이 온라인(인터넷·모바일)에서 KBO 리그 중계를 시작한 시점이에요. 티빙의 모회사 CJ ENM은 무려 연평균 450억 원을 베팅하며 압도적인 격차로 통신·포털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2024~2026 시즌 KBO 리그 뉴미디어 중계방송권을 따냈습니다.
처음에는 티빙의 중계권 확보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많았어요. 그동안 온라인 중계권을 갖고 있던 네이버·카카오 같은 포털이나 통신사 플랫폼에서는 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었던 반면, 티빙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료 플랫폼이기 때문이죠. 새로운 팬층의 유입이 감소하고 있던 KBO 리그이기에, 유료화는 오히려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소라는 비판도 많았어요. 하지만 기존 중계권자와는 다르게 티빙이 허용한 이 조건 덕분에, KBO 리그는 온라인 중계 유료화라는 허들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건 바로 ‘중계 영상 2차 재가공’입니다.
이전에 중계권을 갖고 있던 포털·통신사들은 영상 저작권 보호를 명목으로 그 어떤 2차 재가공도 허용하지 않았어요. 2021년 5월부터는 ‘48시간 내 영상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5월부터 법적 조처를 할 수 있다’라는 경고 메시지도 발표했죠. 그 결과 KBO 리그 팬을 물론, 각 구단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경기 영상은 한 장면도 쓸 수 없었습니다. 저작권을 위한 것이지만 팬이 가장 중요한 산업에서 자유로운 소통과 공유를 가로막는 행동이었죠.
티빙과 KBO는 새로 중계권 계약을 맺으면서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영상 재가공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곧바로 인기 상승으로 이어졌죠. 팬들과 구단들은 마치 한풀이라도 하듯이 경기 영상을 재가공하여 수많은 콘텐츠를 만들었고, 몇몇 영상은 유튜브 전체 인기 급상승 영상에도 올라갔어요. 그리고 이는 새로운 팬층, 20대 여성 유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2024 KBO 리그 온·오프라인 팬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보다 KBO 리그에 관심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64.3%였던 것에 비해 20대 여성은 그보다 13.6%p 높은 77.9%의 관심 증가율을 보였어요. 이들이 유입된 경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경기 영상 재가공 콘텐츠가 있는 곳이었죠. 즉, 2차 재가공 콘텐츠라는 시식 코너가 메인 디시인 KBO 리그로의 유입을 이끌어 낸 것입니다.

프로야구, 가장 핫한 마케팅 창구가 되다 🔥



젊은 세대가 유입되자 여러 기업이 KBO 리그에 더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2030 세대를 한곳에 모으는 메가 플랫폼이 과거에 비해 적어진 상황에서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이들을 모을 수 있는 막강한 마케팅 채널로 KBO 리그가 떠오른 거죠. 
롯데 자이언츠의 모기업인 롯데는 2030이 메인 타겟인 자사의 신상 맥주 ‘크러시’ 마케팅에 야구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구단에서 매년 만원 관중을 기록하는 ‘바다페스티벌’에 크러시가 메인 스폰서로 나섰고, 크러시 모델인 에스파의 카리나를 홈 경기 시구자로 선정했죠. “크러시(KRUSH)와 함께 시원한 경기 관람 되셨으면 좋겠다”는 멘트가 담긴 해당 시구의 공식 영상 조회수가 무려 55만 회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롯데는 구단을 활용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입니다.
이런 모기업 마케팅뿐만 아니라 구단과 리그 IP를 활용한 외부 기업의 콜라보 마케팅도 매우 많았어요. ‘두산 베어스’는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곰’과 콜라보해서 만든 포토카드, 잠옷 유니폼, 담요 등의 굿즈를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해 일주일 만에 무려 7억 3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SPC 삼립이 KBO와 콜라보를 통해 출시한 ‘크보(KBO)빵’은 사흘 만에 100만 봉이 팔렸습니다. 이는 ‘포켓몬빵’을 넘어 SPC삼립이 역대 출시한 제품 중 최단기간에 100만 봉을 돌파한 거예요. 이 외에도 아이앱(IAB) 스튜디오와 기아 타이거즈의 콜라보 유니폼, LG 트윈스와 웹툰 ‘마루는 강쥐’ 콜라보 굿즈 제작 등의 사례에서 보듯 여러 기업은 KBO를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케팅 활동들은 또 다른 ‘2차 재가공’의 산물입니다. 쇼츠가 KBO 입문을 이끌었던 것처럼 카리나 시구, 망곰 콜라보 굿즈, 크보빵의 인기를 통해 KBO 리그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죠. 사실 기업 입자에서 콜라보 제품 자체가 돈을 벌어다 주는 건 아니에요. KBO 관련 협업을 진행한 KBOP(KBO 마케팅 자회사)관계자는 “콜라보는 라이선스 형식으로, 제품 수익이 운영비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미미한 수준이며 수익 창출보다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죠. 기업들은 콜라보 제품 자체에서 나오는 수익보다는 KBO 협업에서 파생되는 마케팅 효과에 주목하고 있는 거예요.

모두가 함께 만든 프로야구의 인기 🏟️

사실 미디어, 기업 그리고 각 구단들이 이렇게 열심일 수 있는 배경은 KBO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입니다. 유료 중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티빙(TVING)을 뉴미디어 중계권자로 선정한 것도, 리그 차원에서의 콜라보 제품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것도 협회에서 ‘리그의 부흥’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같이 달렸기 때문이죠.
KBO는 새로 유입된 팬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경기의 재미를 반감할 수 있는 요소를 없애고자 제도를 손질하기도 했어요. 프로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을 도입했고, 불필요한 시간 지연을 최소화하여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시간제한 규정인 피치클락도 도입했습니다. 실제로 2024 팬 조사에서 새로운 제도 도입이 경기 관람을 유인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86.4%를 기록했어요.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격언처럼 KBO 리그를 부활시킨 것은 누구 하나만의 노력이 아니라 미디어, 기업, 구단과 협회 모두의 노력 덕분입니다. 만약 미디어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2차 재가공을 계속해서 금지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인기는 있을 수 없었겠죠. 프로야구를 어릴 때부터 즐겨봤던 한 팬으로서, 이런 노력이 끝까지 같은 방향을 바라보길 기대해 봅니다 🙂.
* 이 콘텐츠는 ‘디깅빌보’ 에디터가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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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30세대를 사로잡은 비결, 마케팅에 있다? ⚾

지난달 뜨거운 감자였던&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6%B8%EB%A1%A0-%EC%A7%95%EB%B2%8C%EC%A0%81-%EC%86%90%ED%95%B4%EB%B0%B0%EC%83%81%EC%A0%9C-%EC%96%B8%EB%A1%A0%EC%A4%91%EC%9E%AC%EB%B2%95-5999/?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10928&amp;utm_content=/post/eyj92q/" target="_blank">언론중재법</a>.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문가와 함께 한 달 동안 이야기를 나눈 뒤 법안을 다듬어보기로 했는데요. 11번 만났지만&nbsp;<a href="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10927/109425622/1" target="_blank">의견을 못 좁히고</a>&nbsp;이야기를 끝냈어요. 민주당은&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A%B5%AD%ED%9A%8C-%EB%B3%B8%ED%9A%8C%EC%9D%98-%EA%B8%B0%EC%B4%88-%EA%B0%9C%EB%85%90-6070/?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10928&amp;utm_content=/post/uWBx28/" target="_blank">본회의</a>에 올려 투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청와대 등 지켜보는 눈이 많아 신중하게 결정할 것 같아요.

지난달 뜨거운 감자였던 언론중재법.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문가와 함께 한 달 동안 이야기를 나눈 뒤 법안을 다듬어보기로 했는데요. 11번 만났지만 의견을 못 좁히고 이야기를 ...

언론중재법은 어디로 🧭

4일 헌법재판소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81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857&amp;utm_content=30817">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a>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을 잃게 됐어요(=파면). 대통령 파면으로 이제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치러지게 됐는데요. 앞으로의 일정을 정리했어요.

<h3>대통령 선거 일정은?</h3>

헌법(<a href="https://www.law.go.kr/법령/대한민국헌법/(19880225,00010,19871029)/제68조">제68조</a>)에 따르면, 대통령이 파면되면 60일 안에 선거를 치러야 해요. 4월 4일로부터 꼭 60일이 되는 6월 3일 전에는 대선이 치러지게 되는 건데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은 늦어도 선거일 50일 전까지 선거일을 정해야 해요(<a href="https://www.law.go.kr/법령/공직선거법/(20250401,20902,20250401)/제35조">공직선거법 제35조 1항</a>). 앞으로 10일 안에 선거일이 정해지는 것.

여러 가지 일정을 고려하면 선거일은 6월 3일(화요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와요. 탄핵으로 치러지는 대선은 일반적인 대선보다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 각 정당에서 서둘러 선거(=경선)를 거쳐 대선후보를 뽑고, 선거운동을 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선거일을 늦출 거라는 거예요. 실제로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꼭 60일째인 5월 9일(화요일)에 대선이 치러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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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선거운동 기간은?</h3>

6월 3일에 대선이 치러진다고 가정하면, 구체적인 일정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90092.html">이렇게 진행될 예정</a>이에요.

<ul>
	<li>
	후보자 등록: 각 당은 선거일 23일 전까지 후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에 등록해야 해요(<a href="https://www.law.go.kr/법령/공직선거법/(20250401,20902,20250401)/제33조">제33조</a>). 6월 3일에 대선이 치러진다면 5월 11일까지는 후보를 뽑아야 하는 것.
	</li>
	<li>
	선거운동 기간: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자 등록 마감 다음 날부터 대선 전날까지 22일 동안 이어져요.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가 되는 것.
	</li>
	<li>
	사전투표 일정: 사전투표는 선거일 5일 전부터 이틀 동안 이뤄지는데요(<a href="https://www.law.go.kr/법령/공직선거법/(20250401,20902,20250401)/제148조">제148조</a>). 5월 29일(목요일)~30일(금요일)이 될 거라고.
	</li>
</ul>

한편 지방자치단체장 중 대선에 나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선거일 30일 전까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해요.

<h3>각 정당 대선후보는?</h3>

각 정당은 경선을 거쳐 대통령 후보를 뽑게 되는데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후보로 나왔던 이재명 대표가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요. 이 대표의 대선 출마의 장애물로 꼽혔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48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857&amp;utm_content=30489">2심에서 &lsquo;무죄&rsquo;로 뒤집히면서</a> &lsquo;이재명 대세론&rsquo;에 힘이 실리게 됐기 때문. 민주당은 2~4주 안에 경선을 빠르게 마쳐 대선후보를 결정할 계획이에요.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middot;오세훈 서울시장&middot;홍준표 대구시장&middot;한동훈 전 대표&middot;안철수 의원&middot;유승민 전 의원 등이 경선에 뛰어들 거란 <a href="https://www.imaeil.com/page/view/2025040307362448316">전망이 나와요</a>. 그동안 윤 대통령을 의식해 대선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는데요. 윤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대선이 치러지게 된 만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거라고.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뉴스1</div>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을 잃게 됐어요(=파면). 대통령 파면으로 이제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치러지게 됐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대선이 치러지게 됐어요. 6월 3일이 유력한 선거일로 거론돼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 남긴 것: 탄핵 이후 우리의 과제는?

바빠도 놓칠 수 없는 세상 소식, 뉴닉이 쉽고 재밌고 다정하게 풀어드려요.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일리 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다음 대선 일정은?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뚝딱 해치우면,
 “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얼마 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이 학교에서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잖아요. 이후 정치권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하늘이법’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하늘이법은 피의자인 교사 명재완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교사의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하고, 정신질환 등으로 일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교사는 강제로 휴·면직 조치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하지만 하늘이법에 대한 의견은 크게 엇갈려요.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사전 관리 감독을 통해 범죄 위험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교사의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해요. 이러한 조치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해 학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하는 사람도 있어요.
반면 반대하는 쪽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해요. 정신질환 자체를 문제 삼으면 교사들이 정신과 진료를 받기 꺼릴 거고, 실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숨게 돼 결과적으로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하는 것. ‘직무수행이 어려운 정신질환’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법이 악용될 수 있다는 걱정도 있고요.
한편에서는 처벌이나 배제가 아닌 치료와 지원에 초점을 둔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절충안도 나와요. 교사들이 정신질환 검사를 받되, 그 결과 직무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라 교사를 위한 심리·정신건강 치료를 늘리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거예요. 이러한 ‘교사 정신질환 검사 의무화(하늘이법)’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1198명의 뉴니커가 ‘하늘이법’에 관한 생각을 남겨줬어요.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 확인해봐요! 

하늘이법, 정확하게 뭐야?
교사들의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는 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하는 거예요. 정신질환으로 휴직 후 복직하는 경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복직심사위원회를 열어 복직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이 복직 기준을 강화하고, 정신질환이 있는 교사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 있어요.
교사 정신질환 관리,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어?
현재 교사들은 임용 전에 건강검진을 통해 정신질환 관련 검사를 받는데요. 임용 이후에는 체계적·주기적으로 정신건강을 점검하는 과정이 사실상 없어요. 때문에 정신질환 때문에 일을 하기 어려운 교사가 얼마나 되는지는 물론, 교사의 정신건강 관련 구체적인 현황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정신건강 정보는 개인정보라서 교사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알 수 없기 때문.
교사는 정신질환을 포함해 질병이 있는 경우 최대 1년 이내의 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의사의 소견서만 있으면 별도의 검증 절차 없이 휴직과 복직을 할 수 있어요. 지금도 정신·신체 질환을 가진 교사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각 시도 교육청에 설치된 ‘질환교원심의위원회’라는 기구가 있지만, 반드시 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는 법적 구속력은 없어요. 그래서 열리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하늘이법, 왜 도입하려는 거야?
정신질환은 완치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증상이 갑자기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러한 특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질병에 따른 휴·복직 절차는 학생은 물론 정신질환이 있는 교사를 위해서도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이전에도 있었어요. 그런데 김하늘 양 사건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안전장치 갖춰야 해!” 하는 목소리가 커진 거예요. 지금까지 ‘하늘이법’과 비슷한 법안이 10개 넘게 발의됐다고.
한편, 김하늘 양 사건의 피의자 명재완 씨가 범행을 저지른 건 정신질환 때문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는데요. 하지만 교사의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할지를 두고 여전히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요. 교사의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일반공무원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교사 4명 중 1명 이상은 최근 5년 이내에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교사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 그러나 교사의 정신건강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서는 “검사를 강제하는 제도가 필요해!” vs. “개인의 자율로 둬야 해!” 의견이 갈리고 있어요.


“하늘이법, 뉴니커는 어떻게 생각해?

다른 대책이 필요해 (44.2%, 529명) 🔴
교사의 정신질환을 검사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이를 직무 배제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뉴니커가 많았어요. 검사는 질환을 관리할 수 있게 돕고, 정신질환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정신건강을 일상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 대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dolso 😎 뉴니커: 정신질환 검사를 하는 건 좋아. 하지만 정신질환만으로 사람의 직무 능력을 판단하는 건 옳지 않아. 검사는 당사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파악하고, 정신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게 돕는 수단이 되어야 해.


정수리요정 뉴니커 🧚: 법으로 정신질환 검사와 이에 따른 직무 배제를 강제하는 것은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야. ‘범죄자 개인’이 아니라 환경에 집중해야 해. 올바른 해결책은 정신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을 고치는 거야. 교사의 근무 환경에서 정신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들을 고쳐나가는 대책이 필요해.


연두색메모지 뉴니커 📝: 정신건강을 일상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먼저야. 교사들이 평소에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를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강화할 수 있는 법보다는 정신질환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관련 병·의원과 센터의 문턱을 낮춰주는 게 필요해.


적용하면 안 돼 (25.4%, 304명) 🔵
정신질환을 범죄의 잠재적 요인으로 보는 방식의 접근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키울 거라는 걱정이 많았어요. 이런 편견 때문에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숨어들어 문제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고요.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직무에서 배제할 건지 명확히 정하기 어려울 거라고 걱정하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익명 뉴니커 🤫: 하늘이법은 정신질환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게 만들 우려가 있어. 이런 편견이 커지면 모든 직장에서 정신질환 여부를 검사하게 될지도 몰라.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을 배제하는 ‘편한’ 방법이 아니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게 필요해.


도치 뉴니커 🦔: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하고 결과에 따라 직무에서 배제한다면,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교사가 오히려 숨어들 수 있어.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는 거야.


인어 뉴니커 🧜: 정신질환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면 직무에서 배제할 건지 명확히 정하기 어려울 것 같아. 그럼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낙인찍히고 피해를 보는 교사가 발생할 수 있어. 따라서 법으로 검사를 강제하기보다,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눈치 보지 않고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나은 방법이야.


적용해야 해 (24.1%, 289명) 🟢
교육 현장이라는 특성을 고려했을 때, 교사의 정신질환은 더욱 엄격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또, 하늘이법이 만들어지면 학교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믿음이 올라갈 거라는 생각도 있었고요. 정신질환 검사 체계를 만들 거라면, 법적 강제성이 있어야 효과가 있을 거라는 주장도 나왔어요. 검사를 개인의 선택에 맡기면 받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에요.


소미 뉴니커 🧐: 범죄를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법이라고 생각해. 심리적으로 안정된 교사와 생활하는 게 학생들에게도 더 좋을 거니까. 교육 현장이라는 특징을 고려했을 때, 교사의 정신질환은 다른 직업들보다도 더 철저하게 관리돼야 해. 


익명 뉴니커 🤫: 하늘이법이 만들어지면, 학교에 있는 선생님들 모두 정신질환으로 인한 문제가 없다는 걸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럼 학생과 학부모 모두 학교를 신뢰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거야.


그란데말입니다 뉴니커 🥤: 교사의 정신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검사 체계와 관리 방법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교사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 법적인 강제가 없다면 참여율이 저조할 거야. 따라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법으로 정하는 게 필요해.


🍕이런 것도 생각해보자
뉴니커들이 함께 고민해 보자며 던져준 의견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


만약 하늘이법이 적용된다면, 업무에서 배제해야 하는 정신질환의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


교사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겪는 교사가 많다는 뉴스를 봤어. 교사들이 정신질환에 걸리는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교사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정신건강을 좀 더 꼼꼼하게 챙기는 정책을 만들면 좋겠어.





피자스테이션 셰프의 한마디 🧑‍🍳
학생 보호와 교사 권리 보호라는 두 중요한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고민해봐야 하는 이슈예요. 학생의 안전에 집중하는 쪽에서는 하늘이법을 통해 교사의 정신건강 관리에 법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교사의 인권을 중요하게 보는 사람들은 하늘이법이 교사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정신질환을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을 우려가 크다고 말해요. 하지만, 두 가치 중 뭐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어요. 따라서 하늘이법에 대한 논쟁은 안전·인권·신뢰의 가치가 어떻게 균형을 이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요.
전문가들은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할지 여부를 논의하는 걸 넘어, 학교 내 안전을 강화하는 방법과 교사의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방안을 모두 고민해야 한다고 말해요. 특히 학교전담경찰관이나 교사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을 개선하는 게 급하다고 지적해요. 교사들의 상담과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교육활동보호센터’가 있지만, 교육활동보호센터에서 활동하는 상담사는 전국에 34명에 불과하고요. 학교전담경찰관도 전국에 1127명뿐이에요.

김하늘 양 사건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가 커질 수 있다는 걱정도 나와요. 김하늘 양 사건의 피의자 명재완 씨가 범행을 저지른 건 정신질환 때문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어요: “피의자가 7년간 앓아왔던 우울증과 범행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경찰은 명 씨에 범행은 “가정불화, 직장 스트레스, 자기 불만이 쌓여 범행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전문가들은 우울증이 감정 조절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증상이 타인을 해하는 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해요. 김하늘 양 사건의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정신의학·상담 전문가들도 “우울증이 범죄 원인이 될 수 없어!” 하는 성명을 냈어요. 특히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기력함·무계획성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길 확률은 낮다고.

한편, 미국·일본·영국 등 많은 주요나라에서는 이미 교사의 정신건강을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있어요.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가 많아지자, 매년 교사의 정신건강을 조사하고 있고요. 일본과 영국도 정신질환을 앓는 교사가 급증하자, 주기적인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고. 
다만 이들 나라에서 교사의 정신질환 여부를 검사하는 건 정신질환이 있는 교사를 법적으로 업무에서 배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에요. 교사들의 정신 건강 현황을 파악해, 이에 맞는 정책을 만들기 위한 거라고. 정신질환이 있는 교사의 업무를 제한할지 여부는 개별 학교 단위에서 판단하고 있고요. 
한켠에서는 ‘하늘이법’처럼 법안을 발의한 사람이나 희생자의 이름을 법안에 붙이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요(=네이밍 법안).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희생자를 기억하게 하고, 법안을 빠르게 통과하도록 하는 등 비슷한 비극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해요.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피해자의 이름을 모욕하는 등의 ‘2차 가해’ 우려가 있고, 충분한 토론 없이 여론에 휩쓸려 법안이 통과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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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피자 맛은요

얼마 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7876">학교에서 목숨을 잃은</a>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잖아요. 이후 정치권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lsquo;하늘이법&rsquo;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하늘이법은 <a href="https://www.news1.kr/local/daejeon-chungnam/5716285">피의자인 교사 명재완 씨</a>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교사의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하고, 정신질환 등으로 일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교사는 강제로 휴&middot;면직 조치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하지만 하늘이법에 대한 <a href="https://sgsg.hankyung.com/article/2025022199661">의견은 크게 엇갈려요</a>.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사전 관리 감독을 통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14129400530">범죄 위험을 줄일 수 있을</a> 뿐만 아니라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교사의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해요. 이러한 조치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해 학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하는 사람도 있어요.

반면 반대하는 쪽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3_0003064797">편견을 키울 수 있다</a>고 말해요. 정신질환 자체를 문제 삼으면 교사들이 정신과 진료를 받기 꺼릴 거고, 실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숨게 돼 결과적으로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하는 것. &lsquo;직무수행이 어려운 정신질환&rsquo;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법이 악용될 수 있다는 걱정도 있고요.

한편에서는 처벌이나 배제가 아닌 <a href="https://www.newsgn.com/news/articleView.html?idxno=466103">치료와 지원에 초점</a>을 둔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절충안도 나와요. 교사들이 정신질환 검사를 받되, 그 결과 직무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라 교사를 위한 심리&middot;정신건강 치료를 늘리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거예요. 이러한 &lsquo;교사 정신질환 검사 의무화(하늘이법)&rsquo;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교사 정신질환 검사 의무화(하늘이법), 어떻게 생각해?

하늘이법 만들면 학교가 안전해질까?

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최근들어 삼성전자 주식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 삼성전자 주가 전망에 대한 제 나름의 견해를 적어보려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 가볍게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어떤 것을 분석할때는 고려할 수 있는 변수가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에, 이 많은 변수들을 모두 분석하기 보단 가장 주요한 몇가지 변수들을 뽑아 분석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저는 현재 삼성전자 주가의 상황을 감안하여 ‘외국인 자금의 방향’이라는 변수를 뽑아 이 변수를 가지고 중점적으로 설명해보려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삼성전자 주식의 전망을 외국인 자금의 방향이란 측면에서 분석해보겠습니다.<ul><li>왜 외국인 자금인가? 🤔</li></ul>몇번의 특정 시기를 제외하곤, 삼성전자 주가의 흐름과 외국인 자금의 유입&amp;유출은 대체로 비슷한 패턴을 보입니다. 2023년 이후로부터는 그 패턴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아래 표는 삼성전자의 주가와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에 대한 것입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772e1dbb46e47948d713ac2549bf5f8.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figcaption></figure>위 표를 보시면 삼성전자의 주가와 외국인 지분율은 상당히 비슷한 동향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지분율이 오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도 오르고, 외국인 지분율이 빠지면 삼성전자의 주가도 빠지죠. 외국인 지분율의 증감은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이라고도 할 수 있기에 외국인 자금 유입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외국인 자금 유출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뜻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올해 3월 17일,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 대비 5.30% 오른 5만7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그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4951억원어치를 순 매수하였었죠.이처럼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은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및 하락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자금 방향이 앞으로의 삼성전자 주가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하고, 외국인의 자금 방향이 어떻게 될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nbsp;<ul><li>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요인과 전망 🔮</li></ul>최근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에 유입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작용했습니다.<ol><li>엔비디아의 GPU 기술 컨퍼런스(GTC 2025)삼성전자가 AI와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최신 메모리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li><li>낮은 주가 평가와 높은 배당 수익률.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로 인식되었습니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9배, 배당수익률은 2.51%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은 2.77%로 예상됩니다. 이는 같은 기간 KOSPI 전체 배당수익률 2.08%를 웃도는 수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작용하였죠.</li><li>자사주 소각2024년 2월 20일, 삼성전자가 3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며 투자 매력도를 높였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압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습니다.</li></ol>정리하면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 회복 가능성, 높은 배당 수익률, 자사주 소각이라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경우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계속될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 생각됩니다.기업 자체의 성장성과 투자 매력도만을 놓고 본다면 삼성전자는 분명히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nbsp; 하지만 더 큰 범주인 산업적인 측면과 글로벌 경제의 측면에서는 여전히 하락 압력이 존재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경기 사이클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도 불확실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보복의 날 지정 등과 같은 글로벌 경제를 더욱 불확실하게 만드는 이벤트들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언제든 유출로 돌아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죠.특히 지속적인 원화 약세와 만성적인 한국의 내수 부진은 삼성전자의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기업의 긍정적인 요인들이 앞으로 시장 전체의 하락 압력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nbsp;<ul><li>결론 🔑</li></ul>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은 현재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력 회복 가능성, 높은 배당 수익률, 자사주 소각과 같은 긍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외국인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저평가 되었다고 판단한 외국인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작용하고 있기에 일정 기간 동안 이러한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여줍니다.그러나 산업적인 측면과 글로벌 경제의 측면에서는 하락 압력이 상당히 강하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보복 정책 등은 여전히 외국인 자금을 언제든 유출로 전환시킬 수 있는 무시할 수 없는 잠재적 위험 요소들이기 때문이죠.결국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은 긍정적인 요소들이 단기적인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지만, 산업적인 측면과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안정되지 않는 이상 지속적인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nbsp;&nbsp;

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최근들어 삼성전자 주식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 삼성전자 주가 전망에 대한 제 나름의 견해를 적어보려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

서지현 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1221053252004">최종 패소했어요</a>. 서 전 검사는 2018년 안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사회에 &lsquo;<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693586&amp;cid=40942&amp;categoryId=31614">미투 운동</a>&rsquo;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는데요. 대법원은 &ldquo;성범죄와 이를 덮기 위해 사표를 받으려 한 부당 인사 사실은 인정한다&rdquo;고 했지만, &lsquo;소멸시효가 만료됐고, 증거가 불충분하다&rsquo;고 했던 1&middot;2심 판결이 타당하다고 봤어요. 서 전 검사는 &ldquo;범죄 사실은 인정하면서 가해자나 국가엔 아무 책임이 없다는 억지 판결&rdquo;이라고 <a href="https://www.ytn.co.kr/_ln/0103_202312211609344282">비판했어요</a>.

서지현 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어요. 서 전 검사는 2018년 안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사회에 ‘미투 운동’을 ...

서지현 전 검사 최종 패소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8살도 나온다는데... '언더피프틴', 방송해도 되는 걸까?

요즘 뜨거운 ‘그 이슈’, 왜 화제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나요? 피자스테이션이 핵심만 보기 쉽게 정리해드려요. 무릎을 탁 치는 뉴니커들의 의견은 물론, 시원한 팩트와 생각에 깊이를 더할 분석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그 이슈,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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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스테이션

중국 자동차 회사 BYD가 전기차 가격을&nbsp;<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auto/2024/01/19/DSZNJ77YYBB3FA3FO3UPR4TKKU/" target="_blank">최대 15% 내렸어요</a>. 작년 1월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최대 19% 내린 지 1년 만인데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 시즌2가 시작된 거예요. 두 회사가 가격을 내리자 현대&middot;기아차, 포드 등 다른 회사도 따라서 가격을 내렸거나 내릴 예정이고요.&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A0%84%EA%B8%B0%EC%B0%A8-%EC%88%98%EC%9A%94-%EB%B6%80%EC%A7%84%EA%B3%BC-%ED%95%98%EC%9D%B4%EB%B8%8C%EB%A6%AC%EB%93%9C%EC%B0%A8-%EC%9D%B8%EA%B8%B0-7560?utm_medium=email&amp;utm_source=email&amp;utm_campaign=20240122&amp;utm_content=/post/t8Vo4E" target="_blank">전기차 사는 사람이 줄자</a>&nbsp;&ldquo;남는 거 없어도 일단 많이 팔자!&rdquo; 하는 것. 가격 경쟁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뚝 떨어지면 &rarr; 많은 회사가 망하고 &rarr; 끝까지 버틴 회사만 남아 시장을 장악할 거라는 말도 있어요.

중국 자동차 회사 BYD가 전기차 가격을 최대 15% 내렸어요. 작년 1월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최대 19% 내린 지 1년 만인데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 시즌2가 시작...

전기차 가격 경쟁 시즌2 🚗

지난 4일 헌법재판소(헌재)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81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08&amp;utm_content=30817">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a>했잖아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전망과 남은 과제를 짚어봤어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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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명쾌하고 단호했던 &lsquo;만장일치&rsquo; 판결</h3>

헌재의 판단은 깔끔했어요. 8명의 재판관들은 이번 사안이 진보 vs. 보수 정치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50522">민주주의 원칙의 문제</a>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86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08&amp;utm_content=30866">단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a>. 검찰과 경찰의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0408510004735">수사기록을 토대로</a> 윤 전 대통령의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03498_36799.html">주장을 일일이 반박</a>하며, 결론만 8대0인 것이 아니라 세부 쟁점 하나하나에 대해서까지 완전한 전원일치 결정을 내렸고요. &ldquo;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rdquo;라는 헌법 제1호 제1항으로 시작한 <a href="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0404/131349127/2">결정문(전문)</a>의 결론을 통해 &lsquo;계엄의 남용으로 민주국가의 주권자인 국민이 불행했던 역사가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1618">되풀이돼선 안 된다</a>&rsquo;는 점을 강조했어요.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38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4/06/2025-04-06-123644.png" width="1190" />
<figcaption>헌법재판소는 결정문의 결론 부분을 &ldquo;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rdquo;라는 헌법 제1호 제1항으로 시작했어요.</figcaption>
</figure>

선고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6196">여전히 다양한 추측</a>이 나오는데요: &ldquo;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서&rdquo; vs. &ldquo;재판관들 사이 이견을 좁히기 위해서&rdquo; 다만&nbsp;<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6194">반대의견 없는</a> &lsquo;만장일치 파면&rsquo; 결정 덕분에 우려했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632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08&amp;utm_content=16329">서부지법 난동</a>과 같은 폭력 사태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0411540003000">벌어지지 않았어요</a>. 미국&middot;유럽연합(EU) 등 <a href="https://www.yna.co.kr/view/MYH20250405004500038">해외 각국도</a> 우리나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88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08&amp;utm_content=30882">민주주의의 회복력에 주목</a>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요.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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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이어지는 형사재판의 방향은?</h3>

오는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5/04/05/DGRXZ2IFEJDAHIPHB4C7MSVZEY/">14일부터 시작되는</a> 윤 전 대통령의 &lsquo;내란 우두머리&rsquo; 혐의 형사재판에도 관심이 모여요. 헌법재판과 형사재판은 본질적으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4090000004">다르기 때문에</a>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헌재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86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08&amp;utm_content=15861">국회 봉쇄&middot;체포조 운용</a>&middot;<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629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08&amp;utm_content=16290">부정선거 음모론</a> 등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사실 관계들을 인정하며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6320092">내란죄가 인정될 가능성</a>이 커졌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의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251&amp;cid=43667&amp;categoryId=43667">불소추특권</a>이 사라지며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949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08&amp;utm_content=19490">명태균 게이트</a>&rsquo;&middot;&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897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08&amp;utm_content=8978">채 상병 수사 외압</a>&rsquo; 등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6333">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a>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h3>윤석열표 의료개혁의 방향은?</h3>

윤 전 대통령이 추진해 왔던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57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08&amp;utm_content=30577">의대 증원</a>&rsquo; 등 의료개혁의 방향이 달라질지도 주목돼요. 의료개혁은 의료계 vs. 정부 갈등이 끝없이 이어진 데다, 계엄 당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3164300504">포고령(전문)</a>에 담긴 &lsquo;미복귀 전공의 등 파업 의료인은 처단한다&rsquo;는 내용이 논란이 되며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40411291525506">동력을 잃었는데요</a>. 윤 전 대통령 파면 후에도 의료계의 &ldquo;<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6320033">의료개혁 전면 폐지</a>&rdquo; vs. 정부의 &ldquo;의료개혁은 그대로&rdquo; 입장이 계속 맞붙으며, 의정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을 거라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5025600530">우려가&nbsp;나와요</a>.

<h3>국민의힘, 윤석열 &lsquo;손절&rsquo;할까?</h3>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그동안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29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08&amp;utm_content=15295">탄핵 반대를 주장해 온</a> 국민의힘 &lsquo;친윤석열계&rsquo; 의원들의 태도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0415130002229">180도 바뀌었어요</a>.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857?utm_source=newsletter&amp;utm_medium=daily&amp;utm_campaign=250407&amp;utm_content=30857">다가온 조기 대선</a>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성 지지층만을 바라보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2번째 당 소속 대통령의 파면을 겪게 되자, 서둘러 &lsquo;거리두기&rsquo;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하지만 최근 재보궐선거에서 보수 강세 지역에서조차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81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08&amp;utm_content=30818">야당에 패배한</a>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완전히 <a href="https://www.mk.co.kr/news/politics/11282659">거리를 둘 수 있을지</a>는 미지수라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lsquo;사법 리스크&rsquo;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48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08&amp;utm_content=30489">부담을 덜어낸</a> 이재명 대표가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50547">대세를 굳히면서</a>, 국민의힘 안에서는 이에 맞서기 위해 &ldquo;살아남으려면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1623">단합해야 해!</a>&rdquo;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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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117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4/06/e2917b1a-9b78-4143-baea-cf0837595a76.jpg" width="2080" />
<figcaption>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계엄 이후 4개월 넘게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진영 간 갈등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극심해졌어요.</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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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대통령은 떠났지만, 여전히 남은 분열</h3>

윤 전 대통령 파면이 남긴 가장 큰 과제는 <a href="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50404/131353086/2">민주주의를 지키기</a> 위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6283">정치 구조를 마련</a>하고, 극단적인 사회 <a href="https://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1190817.html">분열과 갈등을 수습</a>하는 거예요. 헌재 선고 직후에도 광장은 <a href="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0405/131354149/1">둘로 나뉘었는데요</a>: &ldquo;민주주의의 승리야!&rdquo; vs. &ldquo;사기 탄핵이야!&rdquo;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데에는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와요.&nbsp;

헌재는 파면 선고에서 윤 전 대통령&middot;국회 양쪽을 향해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1510">서로를 존중했어야</a> 한다고 지적했어요. 25번의 거부권과 28건의 탄핵안으로 볼 수 있듯이, 윤 전 대통령 임기 동안 정치권에서 대화와 타협의 모습은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51195">찾아볼 수 없었다</a>는 것. 외신들이 일제히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0515510004643">사회 통합 없이는</a> 정치적 혼란이 이어질 거라고 분석한 만큼,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4175900004">&lsquo;심리적&nbsp;내전&rsquo;에 휩싸였다</a>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이에 정치권에서 국민 통합을 위한 메시지를 내놔야 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어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오월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뉴스1</div>

지난 4일 헌법재판소(헌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잖아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전망과 남은 과제를 짚어봤어요. 

명쾌하고 단호했던 ‘만장일치’ 판결
헌재의 판단은 깔끔했어요. 8명의 재판관들은 이번 사안이 진보 vs. 보수 정치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 원칙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을 단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 검찰과 경찰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윤 전 대통령의 주장을 일일이 반박하며, 결론만 8대0인 것이 아니라 세부 쟁점 하나하나에 대해서까지 완전한 전원일치 결정을 내렸고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제1호 제1항으로 시작한 결정문(전문)의 결론을 통해 ‘계엄의 남용으로 민주국가의 주권자인 국민이 불행했던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선고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데요: “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vs. “재판관들 사이 이견을 좁히기 위해서” 다만 반대의견 없는 ‘만장일치 파면’ 결정 덕분에 우려했던 서부지법 난동과 같은 폭력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어요. 미국·유럽연합(EU) 등 해외 각국도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요.  

이어지는 형사재판의 방향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에도 관심이 모여요. 헌법재판과 형사재판은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헌재가 국회 봉쇄·체포조 운용·부정선거 음모론 등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사실 관계들을 인정하며 내란죄가 인정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이 사라지며 ‘명태균 게이트’·‘채 상병 수사 외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윤석열표 의료개혁의 방향은?
윤 전 대통령이 추진해 왔던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의 방향이 달라질지도 주목돼요. 의료개혁은 의료계 vs. 정부 갈등이 끝없이 이어진 데다, 계엄 당시 포고령(전문)에 담긴 ‘미복귀 전공의 등 파업 의료인은 처단한다’는 내용이 논란이 되며 동력을 잃었는데요. 윤 전 대통령 파면 후에도 의료계의 “의료개혁 전면 폐지” vs. 정부의 “의료개혁은 그대로” 입장이 계속 맞붙으며, 의정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와요.
국민의힘, 윤석열 ‘손절’할까?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그동안 탄핵 반대를 주장해 온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어요. 다가온 조기 대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성 지지층만을 바라보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2번째 당 소속 대통령의 파면을 겪게 되자, 서둘러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하지만 최근 재보궐선거에서 보수 강세 지역에서조차 야당에 패배한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완전히 거리를 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사법 리스크’ 부담을 덜어낸 이재명 대표가 대세를 굳히면서, 국민의힘 안에서는 이에 맞서기 위해 “살아남으려면 단합해야 해!”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대통령은 떠났지만, 여전히 남은 분열
윤 전 대통령 파면이 남긴 가장 큰 과제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정치 구조를 마련하고, 극단적인 사회 분열과 갈등을 수습하는 거예요. 헌재 선고 직후에도 광장은 둘로 나뉘었는데요: “민주주의의 승리야!” vs. “사기 탄핵이야!”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데에는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헌재는 파면 선고에서 윤 전 대통령·국회 양쪽을 향해 서로를 존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어요. 25번의 거부권과 28건의 탄핵안으로 볼 수 있듯이, 윤 전 대통령 임기 동안 정치권에서 대화와 타협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 외신들이 일제히 사회 통합 없이는 정치적 혼란이 이어질 거라고 분석한 만큼,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가 ‘심리적 내전’에 휩싸였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이에 정치권에서 국민 통합을 위한 메시지를 내놔야 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어요.

윤석열 정부가 <a href="https://www.newneek.co/@newneek/article/%EC%9D%98%EB%A3%8C-%EC%B2%B4%EA%B3%84%EC%9D%98-%EB%AA%A8%EB%93%A0-%EA%B2%83-2-%EB%AC%B4%EB%84%88%EC%A7%80%EB%8A%94-%EC%A7%80%EC%97%AD%EC%9D%98%EB%A3%8C-7694?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328&amp;utm_content=k.co/post/BZ4aSK">무너진 필수의료체계</a>를 다시 세우기 위해 보건&middot;의료 분야에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327069900001">팍팍 투자하겠다고 발표</a>했어요. 2025년도 예산안을 짤 때 &lsquo;의료개혁 5대 재정사업&rsquo;을 위한 예산을 포함하겠다는 것. 5대 사업에는 지역 의료 발전 기금을 새로 만들고, 의료 사고 안전망을 만드는 등의 내용이 담겼는데요. 특히 전공의 인건비를 포함한 전공의 수련비용을 정부가 책임지는 &lsquo;<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32710991">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a>&rsquo;가 중심이 될 예정이라고.

윤석열 정부가 무너진 필수의료체계를 다시 세우기 위해 보건·의료 분야에 팍팍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어요. 2025년도 예산안을 짤 때 ‘의료개혁 5대 재정사업’을 위한 예산을 포함하겠...

무너진 필수의료, 정부가 책임지겠습니다 💰

수영 잘하는 뉴니커 있나요? 아무리 수영 잘하고 체력 좋아도 수 천km를 건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요 🏊. 3400만 년 전, 태평양 8000km를 횡단해 새 터전을 잡은 동물이 있어요.

바로 <a href="https://en.wikipedia.org/wiki/Brachylophus">피지 이구아나</a>로 불리는 &lsquo;브라킬로푸스 비티엔시스&rsquo;가 주인공이에요. 피지 이구아나는 현재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와 퉁가 등에서 사는데요.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전 세계 박물관의 이구아나 표본 200여 개와 4000개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7083700017">분석한 결과</a>, 피지 이구아나의 선조는 북미 사막 이구아나였다고 해요. 그동안 피지 이구아나의 기원을 밝히려는 연구가 많았지만 유전적 증거로 이를 밝혀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약 3400만 년 전, 북미 사막 이구아나 무리와 알이 있는 나무가 사이클론에 쓰러진 뒤 해류에 떠내려가면서, 나무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피지에 정착했을 거라고 설명했어요: &ldquo;8000km를 건너왔다니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 정보를 봤을 때 인접 지역에서 이주했을 거라는 가설은 더 말이 안 돼요.&rdquo; 피지 이구아나는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희귀종이라는데요. 말도 안 되는 여정을 이겨냈다니, 앞으로 더 잘 지켜줘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 
이미지 출처:&nbsp;&copy;David Clode/Unsplash</div>

수영 잘하는 뉴니커 있나요? 아무리 수영 잘하고 체력 좋아도 수 천km를 건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요 🏊. 3400만 년 전, 태평양 8000km를 횡단해 새 터전을 잡은 동물이 있어요.
바로 피지 이구아나로 불리는 ‘브라킬로푸스 비티엔시스’가 주인공이에요. 피지 이구아나는 현재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와 퉁가 등에서 사는데요.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전 세계 박물관의 이구아나 표본 200여 개와 4000개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피지 이구아나의 선조는 북미 사막 이구아나였다고 해요. 그동안 피지 이구아나의 기원을 밝히려는 연구가 많았지만 유전적 증거로 이를 밝혀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약 3400만 년 전, 북미 사막 이구아나 무리와 알이 있는 나무가 사이클론에 쓰러진 뒤 해류에 떠내려가면서, 나무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피지에 정착했을 거라고 설명했어요: “8000km를 건너왔다니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 정보를 봤을 때 인접 지역에서 이주했을 거라는 가설은 더 말이 안 돼요.” 피지 이구아나는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희귀종이라는데요. 말도 안 되는 여정을 이겨냈다니, 앞으로 더 잘 지켜줘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

피지 이구아나는 8000km를 건너 🦎

프랑스의 농민 트랙터 시위대 일부가 프랑스에서 가장 큰&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131169151081" target="_blank">농산물 시장 입구를 막으려다</a>&nbsp;경찰에 체포됐어요. 이런 농민 시위는 유럽연합(EU)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올라 농사에 드는 비용은 늘었는데, 보조금 같은 정부 지원은 줄어들었기 때문. 전쟁이 난 우크라이나의 농산물을&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201092700009" target="_blank">관세 없이 수입해</a>, 유럽산 농산물이 상대적으로 비싸져 잘 팔리지 않기도 하고요. 시위가 거세지자 정부는 우크라이나 농산물에 다시 세금을 부과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프랑스의 농민 트랙터 시위대 일부가 프랑스에서 가장 큰 농산물 시장 입구를 막으려다 경찰에 체포됐어요. 이런 농민 시위는 유럽연합(EU)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

농산물 시장에서 트랙터가 체포된 이유 🌽

루트파인딩

지난해 일본 여행 다녀온 뉴니커 있나요? 3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24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7243">&lsquo;슈퍼엔저&rsquo; 현상</a>으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일본 여행이 인기였는데요.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엔 환율이 쑥쑥 올라 어느덧 1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어요.

<h3>헉, 엔화가 그렇게 비싸졌다고?</h3>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환율은 984.43원을 기록하면서 넉 달 만에 800원대에서 100원 가까이 껑충 뛰었어요. 지난 11일에는 989.85원까지 오르며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1094600002">2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요</a>. 지금 분위기라면 1000원대를 넘기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a href="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503120482">얘기가 나와요</a>.

<h3>왜 그렇게 오른 거야?</h3>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어요:

<ul>
	<li>금리 끌어올리는 일본은행 🏦: 전 세계 중앙은행이 앞다퉈 금리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923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19233">내리고 있는데</a>, 일본은행은 반대로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Q7EENSTF">금리를 올리고 있어요</a>.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연 0.25% &rarr; 연 0.5%로 올리면서 본격적인 금리 인상에 <a href="https://www.mk.co.kr/news/stock/11222820">돌입한 건데요.</a> (1) 지난해 4분기 일본 경제가 2.2% 성장했고 (2) 1월 물가상승률도 4%에 달하는 등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온 영향이에요. 이렇게 그동안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72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7724">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했던</a> 일본 금리가 오르자 &ldquo;엔화에 투자하면 이자 많이 받을 수 있네!&rdquo; 하며 투자 매력이 올라 &rarr; 엔화의 가치도 상승하게 된 거예요.</li>
	<li>안전자산으로 피신한 투자자 💰: 최근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ldquo;잘 나가던 미국 경제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86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29868">무너질 수도 있어!</a>&rdquo; 걱정이 나오는데요. 이에 달러 다음으로 안전한 통화로 평가받는 일본 엔화로 눈을 돌리는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9881">투자자들이 늘어나</a> 엔화의 가치가 오르게 된 거예요.&nbsp;</li>
</ul>

일본이 우리나라에 비해 수출 의존도가 낮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65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29651">미국의 관세 위협</a>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 것도 원∙엔 환율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혀요.

<h3>그럼 엔화 어디까지 오를까?</h3>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가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503121605034406">당분간 이어질 거라 예상해요</a>. 일본은행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올려 허리띠를 졸라매는 &lsquo;긴축적 통화정책&rsquo;에 들어선 데다, 일본 경제 전망도 밝기 때문. 2027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1.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고요.&nbsp;

<h3>우리나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h3>

<ul>
	<li>투자자들은 엔화 수익 챙기기 💸: 엔화가 800원대까지 떨어졌을 때 엔화를 사 모은 투자자들은 수익 실현을 위해 <a href="https://biz.chosun.com/stock/finance/2025/03/12/VUJDWPEQ7FABVIJFM5ZT3CZTHM">엔화를 팔고 있어요</a>. 지난 1월까지 꾸준히 늘던 국내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부터 줄기 시작해 18개월 만에 1조 엔 아래로 떨어졌다고.&nbsp;</li>
	<li>내 주식 떨어질 수도? 🥶: &ldquo;<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Q96TYOWZ">증시는 불안한데...</a>&rdquo; 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요. 그동안 글로벌 투자자들은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채나 테슬라∙엔비디아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685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16853">엔 캐리 트레이드</a>)을 썼는데요.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rarr; 대출 이자가 늘어나 &rarr; 투자 수익이 떨어지니, 이 방법을 접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rarr; 투자금이 빠지고 &rarr; 증시가 급락할 수 있어요.</li>
	<li>기업들은 대출 다이어트 시작 🏢: 엔화로 돈을 빌려 쓴 기업들은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026">대출을 갚고 있어요</a>. 금리가 오르는 만큼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8월 말 778억 엔에 달했던 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 7일 724억 엔으로 줄었어요.</li>
	<li>초록불 켜진 수출 🟢: 수출 기업들의 실적은 늘어날 수도 있어요.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 일본 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올라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나라 반도체∙자동차 산업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거예요.</li>
</ul>

<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이지원</div>

지난해 일본 여행 다녀온 뉴니커 있나요? 3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던 ‘슈퍼엔저’ 현상으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일본 여행이 인기였는데요.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졌던...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엔 환율이 쑥쑥 올라 어느덧 1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어요. 전 세계 중앙은행이 앞다퉈 금리를 내리고 있는데, 일본은행은 반대로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 예상해요.

1000원 시대 눈앞에 둔 엔화, 슈퍼엔저는 이제 끝?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D%98%EB%8C%80-%EC%A0%95%EC%9B%90-%ED%99%95%EB%8C%80%EC%99%80-%EC%9D%98%EC%82%AC-%ED%8C%8C%EC%97%85-7650/?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408&amp;utm_content=/post/WTWjvI/">정부의 의대 증원</a>에 반발하며 학생들이 동맹휴학에 들어갔던 경북대∙전북대 등 의대가 오늘(8일)부터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602469">수업을 다시 시작해요</a>. 전남대도 이번 달 중순부터 수업을 다시 이어갈 예정인데요. 이대로 이번 달이 지나면 1학기 학사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해, 학생들이 집단으로 유급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라고. 하지만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러 돌아올지는 미지수인데요. 각 대학의 교수들은 개별 면담을 통해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어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학생들이 동맹휴학에 들어갔던 경북대∙전북대 등 의대가 오늘(8일)부터 수업을 다시 시작해요. 전남대도 이번 달 중순부터 수업을 다시 이어갈 예정인데요....

의대: “개강,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

미국 정부가 다음 주 중으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B0%98%EB%8F%84%EC%B2%B4-%EC%97%85%EA%B3%84-%ED%99%9C%ED%99%A9%EA%B3%BC-%EC%82%BC%EC%84%B1%EC%A0%84%EC%9E%90-7708?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410&amp;utm_content=/post/VscZ3I">삼성전자</a>에 60~70억 달러의 <a href="https://www.khan.co.kr/world/america/article/202404091040001">반도체 보조금을 줄 거라는</a> 보도가 나왔어요. 약 9조 4000억 원에 달하는 큰돈인데, 미국의 인텔&middot;대만의 TSM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라고. &ldquo;보조금 줄 테니까 미국 안에 반도체 공장 설비 만들어&rdquo; 하는 건데요. 미국 정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생산량을 늘리고,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어요.

미국 정부가 다음 주 중으로 삼성전자에 60~70억 달러의 반도체 보조금을 줄 거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약 9조 4000억 원에 달하는 큰돈인데, 미국의 인텔·대만의 TSMC에 이...

돈은 우리가 줄게, 반도체는 누가 만들래? 🇺🇲

요즘 정치권이 한 사람 때문에 시끌시끌하잖아요. 윤석열 대통령&middot;김건희 여사는 물론, 국민의힘 정치인 여러 명과 친분이 있다는 명태균 씨인데요.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대통령실의 오락가락 해명까지 불거지며 여당 쪽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관련 의혹과 전망에 대해 싹 정리했어요.

<h3>뉴스에서 봤어. 뭐 하는 사람이래?</h3>

명 씨는 경남 지역에서 여론조사 업체 &lsquo;미래한국연구소&rsquo;를 <a href="https://www.segye.com/newsView/20241008523059">사실상 운영</a>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창원 등 경남 정치권에서 <a href="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40472">유명한 인물이라고</a>.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조언을 해주며 정치인들과 인연을 맺고, 이를 바탕으로 활동하는 <a href="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41011/130194575/2">&lsquo;정치 브로커&rsquo;라는 평가</a>가 많아요. 윤 대통령&middot;김 여사와는 대선을 앞둔 2021년 7월 처음 만났다고.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문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 부부에게 명 씨를 소개한 걸로 <a href="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41009/130186410/1">알려져 있고요</a>.

<h3>왜 만났던 거래?</h3>

윤 대통령이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종인을 소개받으려 명 씨를 만났다는 거예요. 이후 명 씨는 윤 대통령이 이준석과 국민의힘 입당을 논의하는 자리에도 있었다고. 명 씨와 윤 대통령 부부의 관계, 좀 더 <a href="https://www.segye.com/newsView/20241012508992">자세히 들여다보면</a>:

<ul>
	<li>
	&lsquo;윤석열 여론조사&rsquo; 📈: 명 씨가 윤 대통령을 만나기 전인 2021년 4월부터 7월까지 미래한국연구소는 한 언론사와 함께 다른 여론조사 업체에 맡겨 대선후보 여론조사를 벌였는데요. 당시 다른 조사에 비해 유독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a href="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1/07/12/I3CJLRDCABGX5FWLUXNLHRDHAM/">늘 높게 나온다는 말</a>이 나왔다고.
	</li>
	<li>
	&lsquo;명 박사&rsquo; 🧑&zwj;🎓: 명 씨는 윤 대통령과 만나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며 환심을 산 걸로 알려졌어요. 윤 대통령도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60860.html">&lsquo;명 박사&rsquo;라고 부르며</a> 명 씨를 신뢰했다고. 윤 대통령이 대선 기간 명 씨에게 <a href="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41036">지지율 추이를 보고받은 정황</a>도 나왔고요.
	</li>
	<li>
	&ldquo;셀 수 없이 갔다&rdquo; 🏠: 명 씨는 대선 전까지 윤 대통령 부부와 매일 통화하고, 자택에도 &ldquo;<a href="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1007/130164623/2">셀 수 없이 갔다</a>&rdquo;고 말해요. 대선 때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305">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a>도 자신이 이끌었다고 주장하고요. 대선 이후에는 김 여사가 자신에게 인수위원회 공직 후보자 <a href="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10140847001">면접을 봐달라고 했다</a>고 주장했어요.
	</li>
</ul>

대통령실은 명 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윤 대통령이 명 씨와의 관계를 오래전에 끊었다고 밝혔어요. 다만 명 씨는 올해 4월 총선까지 김 여사와 연락을 이어왔다고 했는데요. 여기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졌어요.

<h3>그건 또 무슨 얘기래?</h3>

총선을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김해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명 씨가 <a href="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39556">김 여사에게 부탁했다</a>는 거예요. 명 씨가 김 여사와 대화를 주고받은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17217">텔레그램 메시지가 보도</a>되기도 했는데요. 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이 결국 공천을 받지 못한 만큼, 김 여사의 공천 개입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어요. 하지만 야당은 곧바로 &ldquo;<a href="https://www.news1.kr/politics/general-politics/5567041">특검으로 철저히 수사</a>해야 해!&rdquo; 하고 나섰어요. 여당에서도 김 여사가 명 씨와 이런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 자체가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58986.html">부적절한 일이라는 지적</a>이 나오고요. 오락가락하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두고도 말이 많다고.

<h3>오락가락 해명?</h3>

애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가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00820271522392">명 씨를 2번 만났다</a>고 했는데요. 자리를 함께했다는 여권 인사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18307">최소 4번 이상</a> 만난 걸로 드러나며 부정확한 해명이라는 지적이 나왔어요. 명 씨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한 설명도 <a href="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61814.html">어딘가 석연치 않다</a>는 얘기가 있고요.&nbsp;

명 씨는 자신이 입을 열면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18016">정권이 무너질 거라고</a> 말하는 등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2963">폭로를 이어가고 있는데요</a>. 야당은 &lsquo;김건희 여사 특검법&rsquo;을 다시 발의하면서 명 씨 관련 의혹도 수사에 포함하는&nbsp;걸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014053700001">검토 중이에요</a>.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lsquo;<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832965">명태균 방지법</a>&rsquo; 얘기를 꺼내는 등 정치권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어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copy;Facebook/명태균, 대한민국대통령실</div>

요즘 정치권이 한 사람 때문에 시끌시끌하잖아요.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는 물론, 국민의힘 정치인 여러 명과 친분이 있다는 명태균 씨인데요.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대통령실...

명태균이 누구길래?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총정리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김하늘 양이 학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a href="https://www.hani.co.kr/arti/area/chungcheong/1181956.html">목숨을 잃었어요</a>. 안타까운 죽음에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h3>너무 안타까워&hellip; 정확히 무슨 일이야?</h3>

김 양은 사건 당일 방과 후 학교 돌봄교실에 머물다 학원 차를 타러 가는 사이에 사라졌어요.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학교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되어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요. 현장에서는 교사 한 명이 다친 채로 함께 발견됐는데요. 범행을 자백하며 &ldquo;누구든 돌봄교실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와 같이 죽으려 했다&rdquo;고 진술했어요. 이 교사는 사건 며칠 전에도 동료 교사에게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11034300063">폭력적인 행동</a>을 보였다고. 우울증으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휴직했다가 약 20일 만에 복귀한 상태였다고도 알려졌어요.

<h3>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난 거야?</h3>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제도가 제대로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1_0003061599">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a>이라는 말이 나와요:

<ul>
	<li>돌봄교실 끝나고 보호할 사람 없었고: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은 원칙적으로 보호자와 함께 귀가해야 해요. 이게 어렵다면 보호자가 정한 대리인과 함께 집에 갈 수 있고요. 하지만 실제로는 각 학교가 원칙을 제각각 적용하고 있어요. 김 양도 돌봄교실에서 혼자 나와 학원 차를 타러 가다 범행 대상이 됐다고.</li>
	<li>교육청이 &lsquo;위험 교사&rsquo; 막기 어렵고: 서울&middot;대전 등 일부 교육청은 정신&middot;신체적 질환으로 일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교사에게 &ldquo;일 쉬거나 그만 하세요&rdquo; 권할 수 있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1110440005240">질환교원심의위원회</a>를 운영하고 있어요. 위원회는 학교장이 교육청에 신고를 해야 열릴 수 있지만, 승진 등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까 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법으로 정해진 게 아니라서 강제성도 없고요.</li>
	<li>병가 휴직도 한계 있어: 치료를 받고 복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같은 병으로 다시 휴직하기도 어려워요. 이번 사건이 발생한 학교도 가해자가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사실을 교육청에 알리며 우울증으로 다시 병가 휴직을 낼 수 있는지 물었지만, 교육청으로부터 그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li>
</ul>

<h3>그럼 대책이 없는 거야?</h3>

정치권을 중심으로 교원의 정신 건강과 관련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14129400530">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자</a>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ul>
	<li>교원 마음 검사 실시하고: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교원 마음 건강 검사 도구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검사는 단축형&middot;기본형&middot;심화형 3단계로 구분돼 교원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자가 진단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 손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li>
	<li>&lsquo;하늘이법&rsquo; 만들어 제2의 피해자 막자: 법을 고쳐서 위험도가 높은 교원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말도 나와요. 모든 시&middot;도 교육청에 질환교원심의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고, 정신질환 등으로 일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교사는 강제로 휴&middot;면직 조치할 수 있게 하자는 것. 대전시교육청도 &lsquo;고위험군 교사&rsquo;가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2161603001">2번 이상 질병 휴직</a>을 한 뒤 복직할 때는 질환교원심의위를 반드시 열겠다고 했고요.</li>
</ul>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ldquo;진짜 원인은 우울증이 아니야!&rdquo; 하는 말이 나와요.&nbsp;

<h3>우울증이 진짜 원인이 아니라고?</h3>

정신의학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우울증은 불안&middot;분노 등의 감정이 자기 안쪽으로 터져 나오는 것이라 자해 가능성이 높은데요. 반면 다른 사람을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3928">해칠 위험성은 낮아서</a>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동기로 보기는 어렵다고. 범행 전 가해자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등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14110751063">계획적인 모습</a>을 보인 것 역시 우울증이 악화한 환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말도 나오고요. 범행 양상이 정신질환 범죄보다는 &lsquo;<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02/14/CERYHFDH6BBNHMZLORRK5VDEBQ">이상동기 범죄</a>&rsquo;에 가깝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심리상담이나 치료 등 정신질환과 관련된 이력 자체를 문제 삼으면 정신 건강 진료를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2130835001">더욱 꺼리는 분위기</a>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해요. 모두에게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가 오히려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거예요.

교육부와 여당은 오늘(17일) 당정 협의회를 열고 &lsquo;하늘이법&rsquo;의 정부&middot;여당 안을 마련할 계획인데요. 더불어민주당도 교사 맞춤형 심리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lsquo;하늘이법&rsquo;을 만드는 걸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했어요.

<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오소영</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copy;뉴스1</div>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김하늘 양이 학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어요. 안타까운 죽음에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너무 안타까워… 정확히 무슨 일이야?
김 양은 사건 당일 방과 후 학교 돌봄교실에 머물다 학원 차를 타러 가는 사이에 사라졌어요.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학교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되어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요. 현장에서는 교사 한 명이 다친 채로 함께 발견됐는데요. 범행을 자백하며 “누구든 돌봄교실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와 같이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어요. 이 교사는 사건 며칠 전에도 동료 교사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우울증으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휴직했다가 약 20일 만에 복귀한 상태였다고도 알려졌어요.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난 거야?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제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와요:

돌봄교실 끝나고 보호할 사람 없었고: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은 원칙적으로 보호자와 함께 귀가해야 해요. 이게 어렵다면 보호자가 정한 대리인과 함께 집에 갈 수 있고요. 하지만 실제로는 각 학교가 원칙을 제각각 적용하고 있어요. 김 양도 돌봄교실에서 혼자 나와 학원 차를 타러 가다 범행 대상이 됐다고.
교육청이 ‘위험 교사’ 막기 어렵고: 서울·대전 등 일부 교육청은 정신·신체적 질환으로 일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교사에게 “일 쉬거나 그만 하세요” 권할 수 있는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어요. 위원회는 학교장이 교육청에 신고를 해야 열릴 수 있지만, 승진 등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까 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법으로 정해진 게 아니라서 강제성도 없고요.
병가 휴직도 한계 있어: 치료를 받고 복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같은 병으로 다시 휴직하기도 어려워요. 이번 사건이 발생한 학교도 가해자가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사실을 교육청에 알리며 우울증으로 다시 병가 휴직을 낼 수 있는지 물었지만, 교육청으로부터 그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그럼 대책이 없는 거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교원의 정신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교원 마음 검사 실시하고: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교원 마음 건강 검사 도구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검사는 단축형·기본형·심화형 3단계로 구분돼 교원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자가 진단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 손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늘이법’ 만들어 제2의 피해자 막자: 법을 고쳐서 위험도가 높은 교원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말도 나와요. 모든 시·도 교육청에 질환교원심의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고, 정신질환 등으로 일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교사는 강제로 휴·면직 조치할 수 있게 하자는 것. 대전시교육청도 ‘고위험군 교사’가 2번 이상 질병 휴직을 한 뒤 복직할 때는 질환교원심의위를 반드시 열겠다고 했고요.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진짜 원인은 우울증이 아니야!” 하는 말이 나와요. 
우울증이 진짜 원인이 아니라고?
정신의학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우울증은 불안·분노 등의 감정이 자기 안쪽으로 터져 나오는 것이라 자해 가능성이 높은데요. 반면 다른 사람을 해칠 위험성은 낮아서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동기로 보기는 어렵다고. 범행 전 가해자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적인 모습을 보인 것 역시 우울증이 악화한 환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말도 나오고요. 범행 양상이 정신질환 범죄보다는 ‘이상동기 범죄’에 가깝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심리상담이나 치료 등 정신질환과 관련된 이력 자체를 문제 삼으면 정신 건강 진료를 더욱 꺼리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해요. 모두에게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가 오히려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거예요.
교육부와 여당은 오늘(17일) 당정 협의회를 열고 ‘하늘이법’의 정부·여당 안을 마련할 계획인데요. 더불어민주당도 교사 맞춤형 심리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하늘이법’을 만드는 걸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했어요.

고 김하늘 양 사건, 진짜 원인은 우울증이 아니라고?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던 3일 늦은 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05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065&amp;utm_content=15058">비상계엄을 선포했어요</a>. 무장 계엄군이 진입을 시도하는 와중에 국회는 서둘러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는데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정리했어요.

<ul>
	<li>
	계엄이 뭐였더라?: 계엄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개인의 기본권 일부를 예외적으로 제한하는 걸 말해요. 이중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657713&amp;cid=42131&amp;categoryId=42131">비상계엄</a>은 전쟁 등으로 인해 사회 질서가 극도로 혼란스러워 행정&middot;사법기능의 수행이 곤란할 경우 군사상 필요나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대통령이 선포하는 계엄이고요.
	</li>
</ul>

<h3>#1. 윤석열 대통령, &ldquo;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rdquo;</h3>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3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어요(<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Uffn9p5xnJQ">대국민 담화 영상</a>).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관료에 대한 탄핵소추를 연달아 발의해 &ldquo;행정부를 마비&rdquo;시키고, 정부 예산안을 대폭 삭감해 &ldquo;국가 본질의 기능을 훼손&rdquo;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ldquo;이는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 것&rdquo;이라며 &ldquo;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행위&rdquo;라고 했어요.

윤 대통령은 이어 민주당이 &ldquo;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 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전복을 주도하고 있다&rdquo;며 &ldquo;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6973">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a>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rdquo;고 했어요.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은 &ldquo;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rdquo;라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ldquo;자유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께 다수 불편&rdquo;이 있을 거라면서도 &ldquo;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rdquo;이라고 했어요.

우리나라에서 계엄이 선포된 건 1979년 박정희 대통령 피살 당시 내려진 계엄령 이후 45년 만에 처음인데요.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412040213347488">여당 지도부조차</a>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윤 대통령의 고등학교 1년 선배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건의한 걸 윤 대통령이 받아들여 비상계엄을 선포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국무회의가 따로 열리지 않았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들도 이를 알지 못했다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20402090004260">말도 나와요</a>.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에 극심한 혼란이 이어졌어요.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907"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2/04/origin.jpg" width="1440" />
<figcaption>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4일 새벽, 무장 계엄군은 국회에서 철수했어요.ⓒ뉴스1</figcaption>
</figure>

<h3>#2. 무장 계엄군, 국회 진입 시도</h3>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ldquo;헌법적 절차에 따르겠다&rdquo;며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모여달라고 했어요. &ldquo;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rdquo;는 헌법(<a href="https://www.law.go.kr/%EB%B2%95%EB%A0%B9/%EB%8C%80%ED%95%9C%EB%AF%BC%EA%B5%AD%ED%97%8C%EB%B2%95/(19880225,00010,19871029)/%EC%A0%9C77%EC%A1%B0">제77조 5항</a>)에 따라 계엄령 해제를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려 한 것.

그러나 계엄령 선포 직후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고 나선 데다, 무장 계엄군이 국회의사당 본청 진입을 시도하면서 충돌이 벌어졌어요. 국회 본회의장에 일부 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국회의원 보좌진 등이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에 맞선 것. 국회 경내에 군 헬기가 착륙했고, 공수부대가 국회 후문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4011600001">소식도 전해졌어요</a>.

윤 대통령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3165600504">육군 대장 박안수 육군참모총장</a>이 발표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3164300504">계엄사 포고령 제1호</a>에 따르면, &ldquo;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rdquo;고 되어 있는데요. 대치가 이어지는 와중에 우 의장은 4일 0시 47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05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065&amp;utm_content=15059">본회의 개의를 선언</a>했어요.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309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2/04/origin_0KKaUji.jpg" width="4641" />
<figcaption>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발언하는 모습이에요. ⓒ뉴스1</figcaption>
</figure>

<h3>#3. 국회, &ldquo;비상계엄은 무효입니다.&rdquo;</h3>

곧바로 진행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결과, 재적의원 190명 전원의 찬성으로 안건이 가결됐어요. 우 의장은 이에 따라 &ldquo;계엄령 선포는 무효&rdquo;라며 국회에 진입한 군과 경찰은 모두 나가달라고 요청했어요. &ldquo;국민 여러분들은 안심해도 된다&rdquo;며 &ldquo;국회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rdquo;고도 덧붙였고요.

여야 대표도 &ldquo;비상계엄은 무효&rdquo;라고 <a href="https://www.segye.com/newsView/20241204502248">한목소리를 냈어요</a>.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를 &ldquo;위법&middot;위헌적&rdquo;이라고 규정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본회의 직후 &ld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4009300001">위헌, 위법 계엄 선포</a>는 효과를 상실했다&rdquo;고 했어요. 이에 따라 군과 경찰이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ldquo;주권자인 국민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rdquo;고 밝혔고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ldquo;실질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4011200001">불법이자 위헌</a>&rdquo;이라며 &ldquo;원래부터 무효였고, 국회 의결로 무효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rdquo;고 했어요. 이어 &ldquo;국회는 주권자인 국민이 위임한 권한으로 국회를 지키면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굳건하게 지켜나가겠다&rdquo;고 했고요.

국회에 진입했던 일부 무장 계엄군은 일단 본청 건물 바깥으로 빠져나왔는데요. 여야 정치인들은 본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해제하기를 기다리며 본회의장에서 대기했어요. 비상계엄 소식을 듣고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은 계엄 해제까지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6254627">시위를 이어가겠다</a>며 자리를 지켰고요.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의 입장 발표가 늦어지며 혼란이 이어졌는데요. 국방부는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할 때까지 <a href="https://www.seoul.co.kr/news/politics/diplomacy/2024/12/04/20241204500071">계엄사령부를 유지하겠다</a>고 했어요.&nbsp;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133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2/04/origin_1.jpg" width="2000" />
<figcaption>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되는 모습이에요. ⓒ뉴스1</figcaption>
</figure>

<h3>#4. 윤 대통령, &ldquo;계엄을 해제합니다.&rdquo;</h3>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과 국방부에 계엄 해제 요구서를 공식 송부했어요. 계엄법(<a href="https://www.law.go.kr/법령/계엄법/(20170726,14839,20170726)/제11조">제11조 1항&middot;2항</a>)에 따르면, 이 경우 대통령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ldquo;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rdquo;해야 하는데요. 국무회의 개최 등의 절차가 필요한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4012200001">전망이 나왔어요</a>. 대통령의 해제 행위가 없으면 계엄 효력은 형식적으로 유지되고요.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비상계엄을 해제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혼란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비상계엄은 <a href="https://www.news1.kr/society/court-prosecution/5619980">더 이상 작동되기 어렵다</a>고 봤어요.

결국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4시 20분경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2042452i">담화를 발표해</a>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어요. 윤 대통령은 &ldquo;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rdquo;며 &ldquo;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rdquo;이라고 했어요. &ldquo;다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국무회의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했다&rdquo;며 회의가 열리는 대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했는데요. 잠시 후 국무총리실이&nbsp;&ldquo;4시 30분에 대통령 주재 <a href="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4/12/04/BRVEQKPZPRF5PIDNM2U5PHA5YY/">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a>됐음을 알려드린다&rdquo;며 비상계엄이 해제되었음을 밝혔어요.

계엄령이 해제되었지만, 이번 사건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우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이 있어요. 계엄법은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경우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나 장관 등 국무위원 대다수도 알지 못한 채 계엄을 선포한 걸로 알려진 만큼, 적법한 절차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는 상황이에요.

민주당은 국회에 진입했던 계엄군 병력이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체포를 시도했음을 보여주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4016000001">CCTV를 확인했다</a>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민주당은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권한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는 &ldquo;쿠데타이자 내란 음모&rdquo;라고 주장했어요.&nbsp;

야당에서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4014900001">윤 대통령 탄핵에 나서야 한다</a>는 말도 나오는데요. 국민의힘도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20403330003601">계엄 해제를 윤 대통령에게 요구</a>하고 나섰던 만큼, 이번 사건으로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에도 금이 가게 될 걸로 보인다고. 계엄령 해제 뒤에도 이번 사건이 금방 마무리되지는 않을 수 있는 거예요.

+ 비상계엄 선포 관련 소식은 뉴닉 앱과 웹 &lsquo;지금 뜨는 뉴스&rsquo;에서 계속 전해드릴게요.&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 지지 🍸, 하비 🤖, 히스&nbsp;🌼</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뉴스1</div>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던 3일 늦은 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어요. 무장 계엄군이 진입을 시도하는 와중에 국회는 서둘러 본회의를 열고, 비상...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사태 총정리

헌법재판소가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1022&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유류분 제도</a>에 대해 &ldquo;헌법에 어긋나니까 법 고쳐!(=<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9587&amp;cid=43667&amp;categoryId=43667">헌법불합치</a>)&rdquo; 결정을 내렸어요. 유류분 제도는 고인의 뜻과 상관없이 법정 상속인(예: 자녀)들이 유산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 제도인데요. 장남에게 유산을 몰아서 주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아내나 딸도 상속받도록 <a href="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404251647001">만든 거라고</a>. 하지만 그동안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며 상속에서 소외되는 일이 줄어든 데다,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6%91%EC%9C%A1-%EC%97%86%EC%9D%B4-%EC%83%81%EC%86%8D-%EC%97%86%EB%8B%A4-%EA%B5%AC%ED%95%98%EB%9D%BC%EB%B2%95-5708?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429&amp;utm_content=/post/x3KxWU">고 구하라 씨의 유산 분쟁</a> 이후 유류분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어요. 헌재의 결정에 따라 국회는 내년 말까지 법을 고쳐야 해요. &nbsp;

헌법재판소가 유류분 제도에 대해 “헌법에 어긋나니까 법 고쳐!(=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어요. 유류분 제도는 고인의 뜻과 상관없이 법정 상속인(예: 자녀)들이 유산을 받을 수 있...

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헌법불합치 결정 🧑‍⚖️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lsquo;발란&rsquo;이 정산 지연 사태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자 &ldquo;이커머스 업계, 이대로 괜찮은 거 맞아?&rdquo;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nbsp;

<ul>
	<li>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nbsp;한때 기업가치가 3000억 원으로 평가받던 발란이 한 순간에 입점 업체에 대금 정산도 할 수 없는 위치로 전락했기 때문이에요. 결국 발란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법정관리까지 신청한 상태인데요. 이전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099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731&amp;utm_content=10996">티메프 사태</a>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이커머스 사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nbsp;</li>
</ul>

<div class="footnote">✍️ * &lsquo;기업회생절차&rsquo;가 뭐야?: 회사가 빚이 너무 많아 망할 위기에 처했을 때, 법원이 개입해서 회사를 없애는 대신,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예요. 법원이 심사를 거쳐 &lsquo;회생 가능성 있다&rsquo;고 판단하면 &rarr; 회사는 일정 기간 동안 빚 상환을 멈추고 &lsquo;회생계획안&rsquo;을 만들어 제출해요. 이후 법원과 채권자들이 계획을 승인하면 그 계획에 따라 회사를 다시 운영해요.&nbsp;</div>

<h3>✅ 요약해요:&nbsp;정산금 밀린 발란이 결국 기업회생절차까지 신청했어요.&nbsp;</h3>

발란은 명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코로나 시기 이커머스가 성장할 때 머스트잇・트렌비와 함께 온라인 명품 플랫폼 3대장으로 이름을 떨쳤어요. 그랬던 발란이 지난 24일 일부 입점사에게 판매 대금을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5/03/31/6UVV2UZOVFGP3BADHWHMYF2QWA/">정산하지 못한 사실</a>이 알려지며 사람들에 충격을 안겼어요.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 원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현재까지 전체 미정산 금액은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01343_36807.html">수백 억 원대</a>로 보인다고. 이에 대해 발란 측은 &ldquo;정산 지급 오류 때문이야, 28일에 다시 알려줄게&rdquo; 했지만 결국 언급한 날짜를 넘겼고, 논란이 커진 지 4일 만에 결제대행사(PG사)*들에 의해 상품 결제 서비스까지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0330/131312937/2">전면 중단됐어요</a>.

결국 지난 31일, 발란은 서울회생법원에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0331/131321221/2">기업회생절차를 신청</a>했어요. 최형록 발란 대표는 &ldquo;올해 1분기 내 계획한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지만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어려웠다&rdquo;며 정산 지연 사태의 배경이 유동성** 문제였음을 인정했는데요. 발란의 지속가능성을 살리기 위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하지만 발란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판매 대금의 <a href="https://www.seoul.co.kr/news/economy/distribution/2025/03/31/20250331500222">정산이 어려워질 수 있어</a>, 입점사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어요.&nbsp;

<div class="footnote">✍️ * &lsquo;결제대행사(PG사)&rsquo;가 뭐야?: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을 대신해 신용카드사와 대표 가맹점 계약을 맺고 결제지급 대행서비스를 진행하는 중개업체예요. 현재 온라인 플랫폼은 소비자가 상품을 결제하면 &rarr; 1차 PG 업체와 2차 PG 업체를 차례로 거친 후 &rarr; 판매자에게 대금이 전달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즉 PG사는 소비자가 결제를 하면 자신들의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플랫폼에 지급하고, 플랫폼은 판매자에 대한 일부 수수료를 제외한 대금을 갖는 형태예요. 이후 소비자가 구매를 확정하면 판매자에게 대금이 정산되는 것.&nbsp; 
✍️ ** &lsquo;유동성&rsquo;이 뭐야?: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빠르고 쉽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이에요.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이나 주식은 비교적 쉽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어 유동성이 높지만, 건물처럼 크고 팔기 어려운 자산은 유동성이 낮아요. 유동성이 높을수록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대응하기 쉬워요.</div>

<h3>💡 풀어요:&nbsp;발란의 실패는 이미 예견됐었다는 말이 나와요.&nbsp;</h3>

최 대표는 투자 유치 실패로 인해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단 점을 정산 지연 사태의 이유로 뽑았지만, 전문가들은 &ldquo;발란, 그 전부터 불안했어&rdquo; 라고 얘기해요. 2015년 설립 이후 매년 적자가 쌓여 2023년 말 기준 자본이 -77억 3000만 원으로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89861.html">완전히 자본잠식* 상태</a>였기 때문. 발란의 상황 자세히 살펴보면:&nbsp;

<ul>
	<li>이미 보였던 수익성 한계 💰: 발란의 수익 모델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와요. 발란은 입점한 셀러들이 물건을 판매하면 &rarr; 해당 판매에 대한 중개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서비스를 운영해 왔는데요. 중개 수수료 외엔 별다른 수익 모델이 없어 명품 시장이 위축되며 판매가 줄어들면 <a href="https://biz.chosun.com/distribution/channel/2025/03/31/5JJNWRVR4VAYHOVZP43OLPKM3E/">수익도 줄어드는 형태</a>였던 것. 이에 경쟁사인 머스트잇&middot;트렌비 등은 사업모델을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발란은 사업 모델 변화 없이 투자 유치에만 집중했다고.&nbsp;</li>
	<li>너무 공격적이던 마케팅 🗡️: 발란은 이익 부진의 돌파구로 할인을 선택했어요. 소비자에게 10~20% 할인 쿠폰을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2738961">대규모로 뿌렸던 것</a>. 게다가 광고비를 많이 내는 셀러에게도 10~15% 할인 쿠폰을 발행해 최저가 상품에 등록하도록 했어요. 하지만 이 선택이 발란의 발목을 잡았는데요. 쿠폰 비용을 발란이 내느라 대규모 적자가 쌓인 것.&nbsp;</li>
	<li>쪼그라드는 명품 시장 📉: 전 세계 소비 트렌드가 바뀌며 명품 시장이 줄어들어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의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MZ세대는 명품 등 럭셔리 시장에 대거 유입됐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물가가 오르고 경기 침체가 오래 이어지자 지난해부터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114130100009">명품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것</a>. MZ세대 사이에선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이나 기능, 특징을 비슷하게 구현해 &lsquo;느낌&rsquo;을 살린 게 특징인 <a href="https://newneek.co/@gosum_beat/article/1501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731&amp;utm_content=15014">&lsquo;듀프&rsquo; 구매가 떠오르기도</a> 했고요. 이러한 상황에 세계 최대 명품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조차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했을 만큼 명품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요.&nbsp;</li>
</ul>

<div class="footnote">✍️ * &lsquo;자본잠식&rsquo;이 뭐야?: 회사가 쌓아둔 자기자본보다 손실이 더 커진 상태예요.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면 재무구조가 불안정해졌다고 평가받아 주식 거래소 상장폐지의 위험도 생겨요.&nbsp;</div>

<h3>👀 관전 포인트:&nbsp;발란 사태가 이커머스 줄도산의 시작일지 지켜봐야 해요.&nbsp;</h3>

결국 발란은 기업회생절차와 함께 기업을 살리기 위해 인수합병(M&amp;A)*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업계 내에선 &ldquo;인수합병도 <a href="https://www.news1.kr/industry/distribution/5737690">쉽지 않을 것</a>&rdquo;이라는 예상이 나와요. 발란 뿐만 아니라 머스트잇&middot;트렌비 등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전반의 실적이 빨간불이 켜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머스트잇과 트렌비는 각각 영업손실 32억 원&middot;79억 원을 기록했어요. 또, 티메프 사태 이후 이커머스에 대한 투자가 매우 줄어든 상황이라, 선뜻 &ldquo;내가 발란 데려갈게!&rdquo; 라고 하는 기업이 없을 수도 있다고.&nbsp;

한편 전문가들은 발란의 상황이 단지 명품 업계에 한정된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해요.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유통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본력이 약한 온&middot;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33113480156616">연이어 휘청거리고 있다는 것</a>. (1) 내수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크지 않고 (2)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66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731&amp;utm_content=7663">중국 이커머스</a> 등 외국계 기업들이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인데요. 따라서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는 기업이 아니면 <a href="https://www.news1.kr/industry/distribution/5737663">생존 자체가 어려워 보인다고</a>. 앞으로는 신생 이커머스가 아닌 대형 업체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더욱 쏠릴 가능성도 높다고 해요.&nbsp;

<div class="footnote">✍️ * &lsquo;인수합병&rsquo;이 뭐야?: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의 주식이나 자산을 가지면서 경영권을 획득하는 &lsquo;인수&rsquo; 개념과 두 개 이상의 기업들이 법률적으로나 사실적으로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lsquo;합병&rsquo; 개념이 합쳐진 의미예요.&nbsp;</div>

<h3>📊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h3>

발란 정산 지연 사태에 백화점은 웃는다?: 발란 사태로 인해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백화점은 <a href="https://biz.chosun.com/stock/stock_general/2025/03/31/MK6CG4HMVRB5XB2L6JLLZPDTHI/">오히려 반사이익을 봤어요</a>. 경기 부진이 이어지며 백화점의 영업 환경도 좋지는 않지만 (1) 명품&middot;식품 분야 중심으로 백화점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2)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롯데쇼핑 계열 이커머스 &lsquo;롯데온&rsquo; 등 대기업 계열 명품 이커머스 역시 발란 사태와 달리 백화점&middot;면세점 기반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평균 매출 20%대 성장을 이어가며 꾸준히 <a href="https://www.etoday.co.kr/news/view/2457560">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요</a>.

<h3>✨ 헤드라이트&rsquo;s 코멘트</h3>

발란의 정산 지연 사태는 이커머스 업계 전반의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신규 투자금 유치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신생 기업은 동종업계에 이러한 논란이 생기면 후폭풍을 그대로 받는데요. 이에 머스트잇과 플랜비의 경우 발란 사태로 인해 향후 투자에 난항을 겪을 것을 예상해 결산 재무제표 등을 <a href="https://www.news1.kr/industry/distribution/5735520">공개하고 있다고</a>. 일부에선 &ldquo;발란 사태는 발란 개별 기업의 경영 문제로 벌어진 것이기에, 업계 전반으로 해석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rdquo;고 지적하는데요. 경기 불황 속 이커머스 플랫폼의 미래가 어떨지 앞으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nbsp;

<aside>
<h3>이 주의 헤드라이트</h3>

화제성: ✦✦✦ 
난이도: ✦

3줄 요약 3️⃣

<ul>
	<li>정산금 밀린 발란이 결국 기업회생절차까지 신청했어요.&nbsp;</li>
	<li>발란의 실패는 이미 예견됐었다는 말이 나와요.&nbsp;</li>
	<li>발란 사태가 이커머스 줄도산의 시작일지 지켜봐야 해요.&nbsp;</li>
</ul>

헤드라인 경제뉴스 📝

[연합뉴스]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31087251030">명품 플랫폼 발란, 기업회생 신청&hellip;&quot;인수합병 추진&quot;</a> 
[조선비즈] <a href="https://biz.chosun.com/distribution/channel/2025/03/31/5JJNWRVR4VAYHOVZP43OLPKM3E/">김혜수가 광고하던 발란은 어쩌다 &lsquo;제2의 티메프&rsquo;가 됐나</a> 
[한국경제]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3111211">발란도 결국 기업회생 신청&hellip;&#39;벼랑 끝&#39; 명품 플랫폼</a> 
[이데일리]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033606642108568">이커머스 신뢰도 또 &lsquo;추락&rsquo;&hellip;&lsquo;발란 사태&rsquo;로 구조조정 빨라지나</a> 
[헤럴드경제] <a href="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452482">미정산금만 수백억원&hellip;발란, &lsquo;티메프 사태&rsquo;와 닮은 이유</a>
</aside>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발란’이 정산 지연 사태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자 “이커머스 업계, 이대로 괜찮은 거 맞아?”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 한때 기업가치가 3000억 원으로 평가받던 발란이 한 순간에 입점 업체에 대금 정산도 할 수 없는 위치로 전락했기 때문이에요. 결국 발란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법정관리까지 신청한 상태인데요. 이전 티메프 사태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이커머스 사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 요약해요: 정산금 밀린 발란이 결국 기업회생절차까지 신청했어요. 
발란은 명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코로나 시기 이커머스가 성장할 때 머스트잇・트렌비와 함께 온라인 명품 플랫폼 3대장으로 이름을 떨쳤어요. 그랬던 발란이 지난 24일 일부 입점사에게 판매 대금을 정산하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며 사람들에 충격을 안겼어요.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 원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현재까지 전체 미정산 금액은 수백 억 원대로 보인다고. 이에 대해 발란 측은 “정산 지급 오류 때문이야, 28일에 다시 알려줄게” 했지만 결국 언급한 날짜를 넘겼고, 논란이 커진 지 4일 만에 결제대행사(PG사)*들에 의해 상품 결제 서비스까지 전면 중단됐어요.
결국 지난 31일, 발란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어요. 최형록 발란 대표는 “올해 1분기 내 계획한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지만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어려웠다”며 정산 지연 사태의 배경이 유동성** 문제였음을 인정했는데요. 발란의 지속가능성을 살리기 위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하지만 발란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판매 대금의 정산이 어려워질 수 있어, 입점사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어요. 

💡 풀어요: 발란의 실패는 이미 예견됐었다는 말이 나와요. 
최 대표는 투자 유치 실패로 인해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단 점을 정산 지연 사태의 이유로 뽑았지만, 전문가들은 “발란, 그 전부터 불안했어” 라고 얘기해요. 2015년 설립 이후 매년 적자가 쌓여 2023년 말 기준 자본이 -77억 3000만 원으로 완전히 자본잠식* 상태였기 때문. 발란의 상황 자세히 살펴보면: 

이미 보였던 수익성 한계 💰: 발란의 수익 모델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와요. 발란은 입점한 셀러들이 물건을 판매하면 → 해당 판매에 대한 중개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서비스를 운영해 왔는데요. 중개 수수료 외엔 별다른 수익 모델이 없어 명품 시장이 위축되며 판매가 줄어들면 수익도 줄어드는 형태였던 것. 이에 경쟁사인 머스트잇·트렌비 등은 사업모델을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발란은 사업 모델 변화 없이 투자 유치에만 집중했다고. 
너무 공격적이던 마케팅 🗡️: 발란은 이익 부진의 돌파구로 할인을 선택했어요. 소비자에게 10~20% 할인 쿠폰을 대규모로 뿌렸던 것. 게다가 광고비를 많이 내는 셀러에게도 10~15% 할인 쿠폰을 발행해 최저가 상품에 등록하도록 했어요. 하지만 이 선택이 발란의 발목을 잡았는데요. 쿠폰 비용을 발란이 내느라 대규모 적자가 쌓인 것. 
쪼그라드는 명품 시장 📉: 전 세계 소비 트렌드가 바뀌며 명품 시장이 줄어들어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의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MZ세대는 명품 등 럭셔리 시장에 대거 유입됐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물가가 오르고 경기 침체가 오래 이어지자 지난해부터 명품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것. MZ세대 사이에선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이나 기능, 특징을 비슷하게 구현해 ‘느낌’을 살린 게 특징인 ‘듀프’ 구매가 떠오르기도 했고요. 이러한 상황에 세계 최대 명품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조차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했을 만큼 명품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요. 


👀 관전 포인트: 발란 사태가 이커머스 줄도산의 시작일지 지켜봐야 해요. 
결국 발란은 기업회생절차와 함께 기업을 살리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업계 내에선 “인수합병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요. 발란 뿐만 아니라 머스트잇·트렌비 등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전반의 실적이 빨간불이 켜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머스트잇과 트렌비는 각각 영업손실 32억 원·79억 원을 기록했어요. 또, 티메프 사태 이후 이커머스에 대한 투자가 매우 줄어든 상황이라, 선뜻 “내가 발란 데려갈게!” 라고 하는 기업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한편 전문가들은 발란의 상황이 단지 명품 업계에 한정된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해요.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유통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본력이 약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연이어 휘청거리고 있다는 것. (1) 내수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크지 않고 (2) 중국 이커머스 등 외국계 기업들이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인데요. 따라서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는 기업이 아니면 생존 자체가 어려워 보인다고. 앞으로는 신생 이커머스가 아닌 대형 업체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더욱 쏠릴 가능성도 높다고 해요. 

📊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
발란 정산 지연 사태에 백화점은 웃는다?: 발란 사태로 인해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백화점은 오히려 반사이익을 봤어요. 경기 부진이 이어지며 백화점의 영업 환경도 좋지는 않지만 (1) 명품·식품 분야 중심으로 백화점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2)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롯데쇼핑 계열 이커머스 ‘롯데온’ 등 대기업 계열 명품 이커머스 역시 발란 사태와 달리 백화점·면세점 기반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평균 매출 20%대 성장을 이어가며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요.
✨ 헤드라이트’s 코멘트
발란의 정산 지연 사태는 이커머스 업계 전반의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신규 투자금 유치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신생 기업은 동종업계에 이러한 논란이 생기면 후폭풍을 그대로 받는데요. 이에 머스트잇과 플랜비의 경우 발란 사태로 인해 향후 투자에 난항을 겪을 것을 예상해 결산 재무제표 등을 공개하고 있다고. 일부에선 “발란 사태는 발란 개별 기업의 경영 문제로 벌어진 것이기에, 업계 전반으로 해석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는데요. 경기 불황 속 이커머스 플랫폼의 미래가 어떨지 앞으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이 주의 헤드라이트
화제성: ✦✦✦
난이도: ✦
3줄 요약 3️⃣

정산금 밀린 발란이 결국 기업회생절차까지 신청했어요. 
발란의 실패는 이미 예견됐었다는 말이 나와요. 
발란 사태가 이커머스 줄도산의 시작일지 지켜봐야 해요. 

헤드라인 경제뉴스 📝
[연합뉴스] 명품 플랫폼 발란, 기업회생 신청…"인수합병 추진"
[조선비즈] 김혜수가 광고하던 발란은 어쩌다 ‘제2의 티메프’가 됐나
[한국경제] 발란도 결국 기업회생 신청…'벼랑 끝' 명품 플랫폼
[이데일리] 이커머스 신뢰도 또 ‘추락’…‘발란 사태’로 구조조정 빨라지나
[헤럴드경제] 미정산금만 수백억원…발란, ‘티메프 사태’와 닮은 이유

이커머스 플랫폼이 줄줄이 도산 위기라고? 발란 정산 지연 사태 총정리 💸

씨앗 노트(358~364) - #용어간단정리 #K-라이스벨트 #예담고 등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80a20a7a5b8436db96c4d6e118973c1.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blockquote>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blockquote>2024년 11월 6일,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되었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파격적인 전략과 전술을 내놓는 인물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당선과 함께 세계경제가 술렁이고 있는데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동맹국도 우방국도 자신에겐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철저한 미국 우선주의를 실현하려는 인물이기에 트럼프 당선은 유럽, 동아시아, 중동까지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오늘은 가장 먼저 트럼프가 유럽(나토)에 끼칠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앞으로 &lt;동아시아, 중동 편&gt;도 준비해 볼 테니까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그럼 공부하러 가봅시다!_<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dd6319c19084e008f5776bfbbfb3a46.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47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h2>45대, 그리고 47대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되었습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자국민의 세금을 대폭 감축시키겠다”라고 선언하였는데요! 이 말은 즉 자국민의 세금을 낮추기 위하여 미국에 무임승차하는 국가들로부터 돈을 내게 만들겠다는 말입니다. 그럼 유럽부터 시작합니다. 유럽이 미국에 돈을 내게 만들기 위한 트럼프의 전략과 전술을 알아봅시다!_<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cc840e5902048108275764f789bcc62.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NATO = 북대서양 조약 기구]</h2>과거 미소 냉전시대, 소련에 대항하기 위하여 미국은 서유럽,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의 우방국을 모아 미국 주도하에 나토를 창설했습니다. 나토란 “북대서양 조약 기구”로, 미국과 유럽이 맺은 서방 국가 군사 동맹을 의미합니다. 우방국 중 한 나라라도 공격을 받으면 바로 군사 개입을 하기로 약속한 것입니다.​_<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1cd55532ce24c0ba925fffe4113eb5a.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1991년 소련 붕괴, 평화시대 도래]</h2>그렇게 1949년 나토가 창설되었고, 1991년 소비에트 연방, 소련이 붕괴되면서 냉전시대의 종말을 맞았습니다. 소련이 해체되면서 전쟁 없는 평화시대가 도래하였죠. 이때부터 나토 회원국들은 국방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국방비 투자하던 돈을 복지 예산에 사용하기 시작합니다.​_<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af24ad2c1fe494d96a6af6115571c40.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유럽 안보 무임승차]</h2>나토 회원국들은 국방 예산을 각국 GDP의 1% 내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나토에게 각국 GDP의 2%까지는 국방 예산을 증액할 것을 요구하였고, 2006년 나토는 이에 합의하였죠. 미국은 여전히 천 조원이 넘는 돈을 국방 예산에 사용하고 있으나, 나토 회원국들은 서로서로 눈치만 보며 국방비 증액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_<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fbe3ad35ef045a6816285610568dd36.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안보에 안일한 나토]</h2>나토 회원국들은 지리적으로도 똘똘 뭉쳐 있고, 현재 러시아의 힘만으로는 나토를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국방 예산을 증액하려 하지 않습니다. 만에 하나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미국이 무조건 참전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이 지켜줄 것을 아는 유럽 국가들은 나토만 가입하면 안보는 걱정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이죠. 안보에 안일한 나토는 미국 뒤에 숨어 국방력보단 각국의 복지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_<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87da47f7a5f4654800d6c87fb934d45.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국방 예산 비교]</h2>미국은 GDP의 3.49%인 8600억 $, 한화로 약 1100조 원 이상을 국방비에 지출하고 있습니다. 반면 31개국 나토 회원국들의 총 국방비 지출액은 약 3120억 $로 미국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죠. 영국을 비롯한 11개국 정도는 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으나, 프랑스 독일을 비롯한 나머지 19개국은 아직까지 국방예산을 증액하지 않고 GDP의 1% 내외로 지출하고 있습니다._<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ff6cdb5e46b44cf83977b69b9592ccd.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나토가 마음에 안 드는 트럼프]</h2>미국 뒤에 숨은 나토의 뻔뻔함에 빡친 트럼프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고 싶어 합니다. 미국의 국방력에 나토의 국방력이 더해지면, 막강한 군사력으로 중국을 압박, 견제할 수 있기 때문에, 나토가 국방비를 증액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미국 국민의 세금으로 미국의 국방력만 키워 혼자 중국을 견제하는 것보다, 유럽 국민의 세금으로 유럽의 국방력을 키워 중국을 함께 견제하는 것이 미국 입장에선 훨씬 이득이죠. 더욱이 나토가 국방 예산이 증액하면 미국 무기 수출도 대폭 늘릴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똘똘 뭉쳐 눈치만 보는 나토가 말을 듣게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트럼프는 나토를 각자도생 분리시켜 각 나라가 개별적으로 미국의 말을 듣게 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_<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ff26dd3a04f440c6930d1ded8e0c1628.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2022년 러우 전쟁 발발]</h2>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우 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소련의 해체 이후 전쟁은 끝났다고 생각하던 유럽 국가들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무너지게 된다면 러시아의 다음 타깃은 누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러시아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동유럽 국가들과 언제 어디로 불똥이 튈지 모르는 서유럽 국가들 모두 긴장하게 됩니다.​그리고 러우 전쟁을 바라보던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를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게 됩니다.​_<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91af863ead640b8bbbe3c30cbd0512a.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우크라 이용하는 트럼프]</h2>나토는 미국에 “전쟁은 있을 수 없다"라며 세계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자기들은 돈도 내지 않으면서 세계 평화를 위한 역할을 미국에 맡기는 것이죠. 즉 미국 국민들의 세금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라는 말입니다.​이를 트럼프가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겠죠?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도와주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는 패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를 활용하여 정당한 돈 안 내고, 미국 말 듣지 않으면 누구든 도와주지 않을 것이며,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는 본보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_<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0145427c34344998ed4e245acda5993.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트럼프 동맹 말고 돈맹]</h2>트럼프는 나토 국가들에게 “복지 예산 줄이고, 국방비를 증액하여 각 나라가 직접 자신의 나라를 지킬 것”을 요구합니다. 더 이상 미국 국민의 세금으로 다른 나라를 지켜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죠. 트럼프는 철저히 돈 낸 만큼씩만 지원할 것을 선언하였고, 더 이상의 무임승차는 용납하지 않을 것을 확실히 선 그었습니다._<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b2d3da5392a46f5b0dd061f33c250bb.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유럽 각자도생 분열시키기]</h2>트럼프는 위험한 이웃 러시아를 풀어줌으로써 나토가 경각심을 갖고 미국의 말을 듣도록 통제하려 하고 있습니다. 2006년에 미국과 나토는 GDP의 2%씩은 국방비에 투자할 것을 약속했는데요! 트럼프는 GDP의 2%도 ‘세기의 도둑질’이라 평하며, 각국 GDP의 3%씩은 국방비에 투자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국방 예산에 GDP 3% 이상 투자한 국가만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함으로써, 나토만 믿고 똘똘 뭉쳐있던 유럽을 분열시켜 유럽 각 나라가 개별적으로 자신의 말을 듣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hr>​저는 트럼프를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전략가 정도로 생각했는데, 미국 국민들에겐 오로지 자국민만을 생각하는 똑똑한 전략가이자 든든한 리더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2024년 11월 6일,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되었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파격적인 전략...

트럼프 당선이 유럽(NATO)에 미칠 영향

경린씌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eed484db1614551a1ac014d13a27454.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G7 정상회의 [feat. 러시아 돈 빼먹기]</h2>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밌는 세계 경제 뉴스를 가져왔습니다!여러분 과거 전쟁이 나면 각 진영에서 전쟁을 모두 무상으로 도와주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값비싼 무기도 모두 무상으로 지원해주었죠. 그러나 요즘은 공짜가 없습니다. 뉴스에서 "OO나라가 OO나라에 무기를 지원한다"라는 말의 속 뜻은, "돈 받고 무기 파는 장사"를 의미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각국이 눈을 벌겋게 뜨고 쳐다보고 있는 이유 역시, 러시아에 뜯어먹을 돈이 있기 때문인데요!주요 선진 경제국 G7이 이번 2024 이탈리아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동결자산" 중 일부를 사용해&nbsp;"우크라이나 지원"을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G7은 왜 우크라이나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는지, 그걸 또 어떻게 러시아 돈으로 지원한다는 것인지,&nbsp;그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4e82058c6d34f7ba5fb9b3c14c4644b.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의 서막]</h2>과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소비에트 연방(러시아)의 일원이었습니다. 그러다 90년도에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지고 러시아 옆에 붙어 있던 나라들이 독립하게 되면서, 우크라이나도 독립을 하게 되죠! 그러나&nbsp;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독립 후에도 러시아의 무형의 정치적 지배, 간섭을 받고 있었는데요! 우크라이나 뒤에 러시아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투자를 받기 어려웠습니다.&nbsp;나라의 발전을 도모하며, 서방 국가의 투자도 받고, 서방과 자유롭게 무역을 하고 싶었던 우크라는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게 됩니다.&nbs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fb31fdeb6f1428a988b463e22b9461c.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우크라이나 NATO 가입 선언]</h2>나토는 "서방 국가 군사 동맹"으로 미국을 주축으로 한,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서 만든 군사 방위체제입니다.&nbsp;EU연합에 속한 대부분의 국가들과 미국&nbsp;간 맺은 군사 동맹이죠.&nbsp;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간섭에서 벗어나 서방과 자유로운 거래를 하기 위해 우선 "NATO" 가입을 선언하게 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반대 진영인 미국과 EU에 붙게 된다면, 분명 러시아가 위협을 가할 게 뻔하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일단 군사 연맹인 나토에 가입하려고 한 것이죠!&nbsp;역시나 나토와 국경을 접할 위기에 처한 러시아는&nbsp;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22년&nbsp;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게 됩니다.&nbsp;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8578163628a49fcb9f1fb185e78f28d.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미국 EU -&gt; 러시아 자산 동결]</h2>2022년 러시아의 침공을 시작으로 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이에 미국과 EU연합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는 거래를 할 수 없다며, 서방에 나와 있는 러시아 자산 3천억 달러를 동결처리 해버립니다. 러시아가 유럽중앙은행에 무역 자금으로 맡긴 2천억 달러와, 미국, 유럽 등에 나와 있는 러시아 자산 1천억 달러를 동결처리해 버린 것이죠!&nbsp;그 바람에&nbsp;러시아는 자기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자산을 압류처리 당해 가져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nbs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f807a99d63c046a4b3a8ef091775f585.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러시아 동결자산에 눈독 들이는 국가들]</h2>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자산&nbsp;3천억 달러가 서방에 동결처리 된 이후, 국가들 사이에는 하나의 큰 시장이 열리게 됩니다. 바로 "우크라 무기 지원 &amp; 우크라 인프라 재건 사업"의 장이 열린 것인데요! 제가 앞서 얘기했듯, 요즘 전쟁에 공짜는 없다고 말했죠? "지원"의 명분을 내세운 "큰 장사"가 시작된 것입니다.&nbsp;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동결자산 3천억 달러"가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적극 지원에 나서게 됩니다. 우크라이나가 돈이 어딨겠습니까? 우크라이나에게 빌려준 값비싼 무기와,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 사업에 쓰이는 돈은 모두 "러시아 동결자산"에서 빼먹을 심산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게&nbsp;됩니다.&nbs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1bdc2530575463c88c36bab5de3e2fb.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전부 다 써주길 바라는 우크라]</h2>우크라이나는 미국과 EU연합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자신에게 전부 써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러시아의 침공 때문에 우크라의 인프라가 전부 망가졌고, 무기 구입과 인프라 복구 작업에만 4100억 달러가 쓰인다는 이유였죠. 우크라는 러시아가 침공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 동결자산&nbsp;3천억 달러는 지금 당장 자신에게 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nbs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ca0017d52e24773a9c59d98a09119c2.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2024 G7 정상회의]</h2>2024년, 이탈리아에서 G7 정상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서방은 러시아 동결자산을 전부 자신에게 써달라는 우크라에게, 남의 돈을 막 쓸 수는 없기 때문에, "러시아 동결자산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게 일단 50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이 말은 즉 일단 자신들이 500억 달러를 빌려주고, 우크라가 갚지 못하면 러시아 동결자산에서 돈을 빼가겠다는 말입니다.&nbsp;이제 슬슬 각국의 "합의하에"&nbsp;러시아 동결자산을 사용하겠다는 의미인데요! 물론 러시아의 합의는 받지 않았죠. 그전까지 특별한 이벤트로 인한 "타국 자산 동결처리" 전례는 있었으나, 남의 돈을 직접 빼서 쓴 사례는 없었습니다. 이번 결정을 미루어보아, 서방은 러시아의 패배를 예측하고 있는 듯합니다.&nbs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19b925b72da4bdb8f78b571259c49fc.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러시아 동결자산 (맘대로) 사용 결정]</h2>러시아의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서방은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 돈으로 무기 지원과, 재건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게 500억 달러를 빌려주겠다는 말은, 즉 그 돈으로 자신들이 지금까지 빌려준 무기 값도 받고, 인프라 복원 사업도 슬슬 진행하겠다는 말인데요! 서방의 사업 비용으로 쓰겠다는 것이죠. 이 말에 가만있을 러시아가 아니겠죠?&nbs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c786e403f4a416a97f8c20cc7b651d4.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러시아 협박성 휴전 협상 제의]</h2>다음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게 "휴전 협상"에 들어갑니다. 우크라이나가 NATO와 EU에 가입하지 않고,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서만 군대를 빼준다면, 휴전해 주겠다는 제안이었죠. 이는 만약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고, 러시아 동결자산을 건드릴 경우 진짜 핵전쟁을 시작하겠다는 암묵적 협박을 한 것입니다.&nbs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44059e92dac4fbca452c26a3c5b5407.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3>[우크라이나 협상 거절]</h3>그러나 자신의 뒤에 가장 쎈놈들이 3천억 달러를 바라보며 지키고 서있는데,&nbsp;이 협박에 무서워할 우크라이나가 아니겠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휴전 협상을&nbsp;거절합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북한을 찾아가게 됩니다.<hr>저는 이번 주제를 공부하면서 웃기면서도 무서운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의 돈을 마음대로 쓰는 이러한 전례가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따릅니다. 누구든 이 전례를 따라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소식을 접한 중국은 미소를 짓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 진출한 미국, 서방 기업의 재산을 자신들도 합법적으로 동결하고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nbsp;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G7 정상회의 [feat. 러시아 돈 빼먹기]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밌는 세계 경제 뉴스를 가져왔습니다!여러분 과거 전쟁이 나면 각 진영에서 전쟁을 모두 무상으로 도와주었다는 것을 ...

[세계] G7 정상회의(feat. 우크라 지원)

얼마 전 나온 미국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81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18&amp;utm_content=30816">상호관세 발표</a>를 두고 혼란이 커지고 있어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10% 보편관세를 걷는 것도 모자라, 우리나라 등 60여 개의 국가에는 훨씬 높은 상호관세율을 적용해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는 것.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상호관세를 34%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러자 중국은 &ldquo;우리도 미국산 수입품에 34% 관세 매길 거야!&rdquo; 하며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04162953009">보복관세에 나섰어요</a>. 희토류 등 중국에서 나오는 광물 자원의 수출을 막고, 미국 군수기업 16곳에 대한 물품을 파는 수출하는 것도 금지했고요.

보복관세 소식이 이어지자 세계 시장도 함께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50988">출렁이고 있어요</a>.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middot;S&amp;P500 지수&middot;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하루 만에 -5.50%&middot;-5.97%&middot;-5.82% 하락해, 이틀 만에 <a href="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50405/131354151/1">9600조 원이 넘는</a> 시가총액이 사라졌어요. 대표적인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817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18&amp;utm_content=18176">안전 자산인 금값</a>도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int_economy/2025/04/05/C474DNLD3RGOXL56GWK5NLYFSM/">3% 넘게 내렸고요</a>.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Fed) 의장은 &ldquo;관세 인상의 영향이 예상보다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05_0003127765">커지고 있어</a>!&rdquo; 하며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을 경고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ldquo;관세 인상은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6400">경제 혁명이야</a>!&rdquo; 하며 정책을 무를 생각이 없다고 밝히자, 미국 전역에서는 &lsquo;트럼프는 정책에서 손을 떼라&rsquo;고 요구하는 시위가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06_0003128124">번지고 있어요</a>.

관세 정책 뉴스, 어디서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 뉴닉이 정리한 &lsquo;<a href="https://newneek.co/issue/trump-trade-war?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18&amp;platform=web">트럼프 관세 전쟁</a>&rsquo; 보러 가기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Freepik</div>

얼마 전 나온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두고 혼란이 커지고 있어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10% 보편관세를 걷는 것도 모자라, 우리나라 등 60여 개의 국가에는 훨씬 높은 상호관세율을 적용해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는 것.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상호관세를 34%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러자 중국은 “우리도 미국산 수입품에 34% 관세 매길 거야!” 하며 보복관세에 나섰어요. 희토류 등 중국에서 나오는 광물 자원의 수출을 막고, 미국 군수기업 16곳에 대한 물품을 파는 수출하는 것도 금지했고요.
보복관세 소식이 이어지자 세계 시장도 함께 출렁이고 있어요.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S&P500 지수·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하루 만에 -5.50%·-5.97%·-5.82% 하락해, 이틀 만에 9600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어요.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값도 3% 넘게 내렸고요.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Fed) 의장은 “관세 인상의 영향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어!” 하며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을 경고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상은 경제 혁명이야!” 하며 정책을 무를 생각이 없다고 밝히자, 미국 전역에서는 ‘트럼프는 정책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하는 시위가 번지고 있어요.
관세 정책 뉴스, 어디서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 뉴닉이 정리한 ‘트럼프 관세 전쟁’ 보러 가기

보복관세에 휘청이는 세계 경제, 팬데믹 이후 최악이라고?

안녕하세요. 그동안 뜸했던 e스포츠 상식 플렉스입니다.이번에 들고 온 상식은 신상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주제인데요. 평소 LoL 대회를 보시던 분들이어도 라이트한 시청자라면 이게 무슨 용어인가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aside>💡 일단 우리는 '밴&amp;픽'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lt;리그 오브 레전드&gt;에는 '밴&amp;픽'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실 MOBA 장르에는 대부분 있는 시스템이고, 다른 장르에도 형태는 다르지만 '밴&amp;픽'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Ban, Pick이라는 단어의 뜻처럼 '금지'하고 '선택'하는 행위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MOBA에서는 양 팀이 플레이 할 캐릭터(LoL에서는 챔피언)를 고르는 과정을 '밴&amp;픽'이라고 부릅니다. 게임마다 다르긴 하지만, 한 팀씩 순서대로 '이번 게임에서 이 캐릭터는 하지 말자(Ban)'를 정하고, 그 다음에 '우리 팀은 이걸 할거야(Pick)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aside><h3>그렇다면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무엇인지 설명드리겠습니다.</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05e617f01cc4f5fb142b77bb464f169.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KeSPA 대학생 리더스 16기</figcaption></figure>피어리스 드래프트는 '밴&amp;픽' 과정에 추가로 적용되는 룰이라고 보면 됩니다. Bo3(3전 2선승)나 Bo5(5전 3선승) 같은 다전제 경기를 할 때 1세트 '밴&amp;픽'에서 등장한 캐릭터를 2세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죠.3세트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1, 2세트 '밴&amp;픽'에서 등장한 캐릭터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4세트, 5세트 역시 마찬가지죠. 다만, 정하기에 따라 다전제의 마지막 세트에서는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미적용이 되기도 합니다.그리고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소프트와 하드로 나뉘는 편인데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이렇습니다.<aside>💡 피어리스 드래프의 종류 ✅ 소프트 피어리스 드래프트 - 캐릭터 제한이 이전 세트 우리 팀이 밴&amp;픽한 캐릭터에 한정된 ✅ 하드 피어리스 드래프트 - 캐릭터 제한이 이전 세트 양 팀이 밴&amp;픽한 캐릭터에 해당됨</aside>&lt;리그 오브 레전드&gt;의 경우 최근 한 세트마다 10개의 챔피언이 밴이 되고, 10개의 챔피언이 픽이 됩니다. 그러면 하드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서는 한 세트가 끝날 때마다 20개의 챔피언이 사용 불가가 되는 것이죠.<h3>피어리스 드래프트가 고안된 이유?</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427d92f5e7e4af497223a3d23f0a13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늘 똑같은 탑 라인전이 나왔던, 노잼톤(레넥톤)또바나(쉬바나) 시절이 있었다</figcaption></figure>가장 큰 이유는 LoL Esports에 등장하는 챔피언 폭이 넓지 않기 때문인데요. &lt;리그 오브 레전드&gt;에는 총 168개의 챔피언이 있지만, 대회를 보다보면 대부분의 팀들이 비슷비슷한 챔피언으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유발합니다.일반 유저들의 게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주로 LCK 같은 프로 대회에 등장하는 챔피언이 '강하다'라는 인식 때문에 솔로 랭크 같은 일반 게임에서도 챔피언을 다양하게 활용하지 않게 됩니다.또한 라이엇 게임즈가 챔피언의 밸런스 조정을 할 때, 프로들의 경기를 참고하게 되는데요. 지금처럼 너무 나오는 챔피언만 계속 나오다보면, 그 챔피언에 대한 조정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프로들의 경기를 반영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통해 챔피언 등장 폭을 넓히고, 밸런스 조정의 기준을 일반 유저들의 게임 쪽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h3>2025년부터는 전면 확대 예정</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a4341b73be54c7fbe9861d02696dea4.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을 입하세요</figcaption></figure>피어리스 드래프트는 2024년 일부 리그에만 한정되어 적용되었습니다. 일종의 시범 적용이었는데요. 중국의 1티어 리그인 LPL과 한국의 2티어 리그인 LCK CL에 적용되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평소에 보지 못했던 챔피언들을 대회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기획 의도가 잘 작동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이에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2025 시즌부터는 전세계 1티어 리그 쪽으로 확대 반영됩니다. 다만, 일단은 첫 번째 스플릿과 첫 번째 신규 국제 대회에서만 적용한다고 발표되어 있습니다. 전면 확대이기 때문에 조건부로 시행을 한 뒤에 지속 여부 혹은 개선점을 체크하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img src="https://i.ytimg.com/vi/bqecZHTfWz8/hq720.jpg?sqp=-oaymwEhCK4FEIIDSFryq4qpAxMIARUAAAAAGAElAADIQj0AgKJD&amp;rs=AOn4CLAK2sthQ17aYzrUdHiJqr3C1U0uHA" alt="롤 챌린저 미드 가렌 Faker 페이커 &quot; Hide on bush#KR1 &quot; | Patch 14.17 - YouTube">'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되는 LCK는 2024년과 어떻게 달라질까요?새로운 규칙에 어떤 팀이 먼저 적응하느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하위권이었던 팀들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강팀들이 계속 강팀의 위치를 지키게 될 수도 있습니다.또는 평소라면 엄두도 못낼 챔피언을 선택하거나, 한 때 '장인'으로 유명했던 선수가 과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챔피언을 꺼내들어 팬들을 열광시키는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aside>💡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maily.so/mdklabs/posts/7ae78a40">e스포츠 크리틱 뉴스레터</a>에 조금 더 Deep한 버전의 아티클이 있습니다! 놀러오세요!</aside>

안녕하세요. 그동안 뜸했던 e스포츠 상식 플렉스입니다.이번에 들고 온 상식은 신상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주제인데요. 평소 LoL 대회를 보시던 분들이...

[e스포츠 상식 FLEX #6]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뭐야?

[e스포츠 상식 FLEX #5] 🪁스타크래프트가 민속놀이가 된 이유  

[e스포츠 상식 FLEX #4] 장르 탐구 시리즈 - 격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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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문득 쓸쓸해진 당신에게 ✉

책 읽기가 외로운 일이 된 것은 언제부터 일까요? 책 읽기를 취미라고 말하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멋쩍지 않았나요?  열린 공간에서 소리치는 것은 심심하고 독서 모임에 적을 두는 것은 부담스러운 당신을 위해 모퉁이 책방이 문을 엽니다. 

'모퉁이 책방' 에서는 이런 일을 합니다.
1. 느슨한 연결 속에서 읽고 있는 책과 글귀를 공유합니다. 
2. 모두가 책방 직원이 되어 책을 추천하고 추천받습니다. 
3. (원한다면) 한 달에 한 권 책을 함께 읽고 감상을 나눕니다. (책은 매니저가 골라드려요.)

'모퉁이 책방'에서는 이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1. '오글거린다' 금지! 다른 직원들의 표현 방식을 존중해주세요. 
2. '상처주는 댓글' 멈춰! 다른 직원들의 취향과 성향을 존중해주세요. 

책과 함께라면 단단한 벽도 돌아가는 모퉁이 일 뿐. 
모퉁이 너머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거에요.
모퉁이에서 여러분을 기다릴게요!

그라운드 매니저 소개
한모 @hanmoduomo
자주 읽고 가끔 쓰는 사람. 모 서점에서 책을 팔고 있습니다. 부업으로는 라디오와 신문을 통해 도서를 소개하고 종이책에 대한 강연을 진행합니다.

모퉁이 책방 📚

이꽃님 작가님 책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김정현 작가님 아버지
추천드릴게요!
둘 다 재밌는 책이에요🤗

stay

요즘 가족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가족과 같이 있는 게 조금 서러울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이런 저를 위한 책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한결

<aside>| 3줄 요약 💡 중국이 미국의 강화된 제재에 대비해 2023년 1월~11월 반도체 수입량을 14.8% 늘리며 비축에 나섰습니다. 💡 같은 기간 레거시 칩 생산을 확대해 반도체 수출도 11.4% 증가, 1450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어요. 💡 미국 제재가 첨단 기술을 견제하려는 전략이라면, 중국은 비축과 수출 확대로 맞서며 반격 중입니다.</aside>미국이 반도체 제재를 강화하자 중국이 움직였어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반도체 수입량을 전년 대비 14.8% 늘리고, 수출도 레거시 칩 중심으로 18.8%나 증가했대요! 📈 이 모든 게 미국의 제재로 발생할 공급망 차질을 막으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에요.중국은 비축뿐만 아니라, 생산도 강화하고 있어요.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중국의 반도체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죠. 또 반독점 규제를 활용해 미국 기업을 견제하려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어요. 🤔미중 간 기술 전쟁이 첨단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주요 생산국들은 공급망 복원력과 기술 보호 전략을 강화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 3줄 요약💡 중국이 미국의 강화된 제재에 대비해 2023년 1월~11월 반도체 수입량을 14.8% 늘리며 비축에 나섰습니다.💡 같은 기간 레거시 칩 생산을 확대해 반도체 수출도...

중국, 미 기업에겐 ‘손짓’, 미 정부엔 ‘손가락질’👆

中, 리튬 가공 기술도 통제? EV 산업에 큰 영향🔋

中 암호화폐 규제 강화, 금융 안정 위한 칼날 🔗

중국 경제안보 뉴스를 빠르게 전달합니다! 

China View

중국, 반도체 비축으로 미국 제재에 맞선다💪

생크션랩

<h3>왜 하필 방탈출인가?</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d2c833d873f47749fadc8ffd102ba68.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하.. 정말 스트레스받아. 술이나 마시자.”“그래 거기로 모여.” 첫 회사를 다니던 신입사원 시절,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술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열받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엄청나게 씹었다. 취하는 순간은 재미있다. 알딸딸한 기분이 욕하는 맛을 돋운다. 짠! 하면서 잔을 부딪히면 모든 근심이 사라질 것 같다. 30대가 되자 술로 스트레스를 풀면 그 다음 날이 힘들었다. 위와 장에도 슬슬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얼굴에 뾰루지도 나고 몸이 무거워지는 것도 느껴졌다. 밤새 술을 마시며 욕을 한다고 해도 나아질 건 없었다. 나를 화나게 한 사람은 다음날도 똑같았다. 짠! 하고 술잔과 함께 욕을 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사람에게 가서 쨍! 하고 부딪히며 대화를 하는 게 낫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누군가를 욕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는 것을 알았지만 술로 푸는 건 부작용이 있음을 깨달았다.&nbsp;&nbsp; 30대에 들어서는 요가, 필라테스에 빠졌다. 운동을 하고 나니 잠이 잘 왔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도 좋았다. 일을 하며 운동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체력도 길러지고 정신건강에도 좋다. 하지만 운동을 하는 일은 하나의 넘어야 할 &nbsp;큰 산이 있다. 바로 '가기 싫다 산'이다. 운동이 좋은 것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다. 다들 알고 있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있다가 일어나는 것은 다짐만으로 넘을 수 없는 산이다.&nbsp;술은 부작용이 두렵고, 운동은 일어나서 나가기까지가 너무 힘든 취미다. 하지만 방탈출은 가는 길마저 즐거운 취미다. 누가 방탈출을 하자고 제안하면 금세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떠올려보면 운동, 술, 방탈출 말고도 수많은 취미들이 내 인생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그들 모두 내 시간을 뺏고자 경쟁했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결과 방탈출이 승리했다. 방탈출이 취미들 간의 경쟁에서 승리한 이유는 뭘까? 찐 회사원인 나는 취미 전쟁에서 0순위가 된 방탈출의 매력을 육하원칙에 따라 분석해 봤다.&nbsp;&nbsp;<h3>방탈출 재미의 육하원칙&nbsp;</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bcfdfd98c1c472680744ebe355582c0.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방탈출 언제 할까? 삶이 무기력하거나, 일상에 힘든 일이 많을 때 그럴 때 방탈출을 하면 더 즐겁다. 방탈출은 일상의 탈출구가 되어준다. 회사가 괴롭고, 인간관계에 힘들 때 한 시간 동안 도피를 해보자. 낯선 세계에서 낯선 존재가 되어보자. 문제와 이야기 속에 들어가면 세상이 잊혀진다. 그래서 일상도피가 필요한 분들께는 더욱 추천한다. 문제를 풀다 보면 인생의 문제에 사로잡힐 틈이 없다. 시간적으로 언제 가는 게 좋은지도 떠올려보면, 주말에 하루 날을 잡고 연방*을 하며 몇 회씩 방탈출을 즐기는 것도 즐겁다. 하지만 퇴근 후 짬을 내서 한 테마씩 해도 즐겁다. 금요일 밤에 방탈출을 하고, 함께한 친구들과 맥주 한 잔을 하며 그날 테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나면 한 주의 마무리가 알차다. 쓰고 보니 삶이 힘들수록 더 재미있는 취미다.&nbsp; *연방: 방탈출을 여러 번 하는 것을 의미함. 하루에 2번 연달아 방탈출을 하면 2연방, 3번하면 3연방으로 표현함&nbsp; 방탈출 어디에서 할까?&nbsp;날씨가 좋은 날은 야외 테마도 괜찮다. 방탈출은 야외테마, 실내 테마가 나뉘어 있다. 야외테마가 있는 경우 야외라고 표기를 해 둔다. 야외 테마는 도심이나 외곽의 지형지물을 활용해 문제를 푼다. 게임을 하다 보면 주변의 간판과 지형지물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게 느껴진다. 야외테마를 한 번 다녀오면, 그 뒤로 그곳을 지나치는 게 특별하게 느껴진다. 비가 오는 날이면 실내 테마가 더욱 감사하다. 날이 좋은 날 야외테마를 하면 색다른 즐거움이 느껴진다. 실내 방탈출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유형의 구분이 아닌 위치로 구분을 한다면 서울에서는 강.건.홍이 방탈출의 성지다. 강남, 건대, 홍대의 약자이다. 이쪽에 방탈출이 몰려있다. 전부 핫한 플레이스이기에 약속을 잡기에 아주 좋다. 친구와 이 근처에서 약속이 잡혔다면 방탈출을 살짝 끼워넣으면 더 좋다. 결국 방탈출은 실내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야외 게임도 가능하며, 강건홍 핫플에 많이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nbsp;&nbsp; 방탈출 누구와 할까?&nbsp;같은 테마도 누구와 하냐에 따라 재미가 달라진다. 친한 사람들과 갈 경우 부끄러운 미션도 깔깔대며 할 수 있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과 가면 게임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나보다 못 푸는 친구들과 함께 가면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푼다. 그래서 내 실력이 향상된 기분을 느낀다. 비매너인 동료들도 있다. 자기 혼자 문제를 풀어버리거나, 몰입을 방해하는 사람이다. 누가 나와 맞지 않는지 생각해 보고, 잘 맞는 사람과 방탈출을 하러 가자. 방탈출은 게임내의 내용이 무엇인지 스포일러를 해서는 안된다. 게임을 하기 전 비밀서약유지서도 쓴다. 때문에 게임을 한 사람들끼리만 이야기 할 거리가 생긴다. 방탈출을 한 사람과 생기는 특별한 일들은 소중한 추억이다. 잘 맞는 사람들과 가면 더 재미있지만, 누구와 가도 이야기 거리는 생긴다.&nbsp;&nbsp;방탈출 무엇을 할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다. 어떤 장르를 하냐이다. 방탈출에는 감성, 공포, SF, 로맨스, 우주, 일상, 게임, 아케이드, 판타지, 동화, 성인 기타 등등 수많은 장르가 있다. 방탈출의 포스터와 스토리, 그리고 테마 설명을 보면 알 수 있다. 테마의 장르가 무엇이냐에 따라 몰입과 흥미가 달라진다. 방탈출의 횟수가 쌓이다 보면 본인이 무슨 테마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나는 연출이 흥미롭고, 스토리가 감성적인 테마를 좋아한다. 반대로 친구는 스릴러와 잠입 장르를 좋아한다. 공포 테마를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무슨 장르를 좋아하냐에 따라 흥미도도 달라진다. 하다 보면 자기 취향을 알 수 있다.&nbsp;&nbsp; &nbsp;방탈출 어떻게 할까?&nbsp;그 테마가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어떻게 풀었는지에 따라 좌우된다. 방탈출을 하며, 흥미로운 문제도 기억에 남지만 ‘내가 푼 문제’가 기억에 가장 남는다. 그렇기에 게임 내에서 얼마나 잘 풀어나가는지, 어떻게 협동심을 발휘하는지, 해결을 어떻게 하는지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공포 테마 같은 경우에는 쫄과 탱의 역할이 있다. 쫄은 잘 쫄고 겁이 많은 사람을 쫄이라고 한다. 탱 같은 경우 탱커의 의미로 대범하고 겁이 없는 사람을 탱이라고 한다. 공포 방탈출을 해보면 내가 쫄인지 탱인지 알 수 있다. 방을 나와서 떠올려 보면, 어떤 부분이 흥미로웠는지, 내가 어떻게 했을 때 잘했는지를 복기해 보는 것도 재미다.&nbsp; &nbsp; 방탈출 왜 할까?&nbsp;왜 하필 방탈출을 하는지 이야기를 하다가 육하원칙의 끝인 여기까지 왔다. 우선 가장 큰 요소는 재미다. 여러 가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첫 번째 이유는 재미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방탈출 스토리에 몰입을 하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흥미진진하다. 잠깐 다른 세계에 다녀온 듯 신선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색다른 연출에 감동한다. 방탈출이 주는 많은 이점도 있고, 방탈출로 성장했다는 기분도 느낀다. 하지만 재미있음이 아직 가장 큰 이유이다.&nbsp; <h3>그룹별로 따른 방탈출의 매력</h3>&nbsp; 내가 방탈출을 했던 그룹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그 세가지 그룹과 방탈출을 할 때마다 느끼는 흥미가 달라서, 그룹마다의 즐거움도 육하원칙에 따라 적어보았다.&nbsp;&nbsp;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1b6e2f669764329b63be673f2ad2edb.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ol><li>성장형 방탈출 (비슷한 사람끼리 갔을 때)</li></ol>방탈출에 함께 입문한 고등학교 동창들이다. 셋 다 방탈출을 함께 시작해서 그 매력에 빠졌다. 셋 다 방탈출을 잘 하지 못해서 쉬운 방탈출을 위주로 했다. (누가) 셋의 집 인근인 건대입구에서 만나 한 달에 한번 만나서 한 개씩 테마를 하고 저녁을 먹었다. (언제-어디서) 이들과는 함께 성장해 나가는 기쁨이 있었다. 그리고 친한 친구들이라서 하면서 서로 추억이 쌓이는 느낌이 좋았다. (어떻게) 한 명은 스릴러 테마를 좋아했고, 나는 감성 테마를 좋아한다. 그래서 한 번씩 서로 하고 싶은 테마를 했다. (무엇을) 동창들과는 서로 성장해가며 방탈출을 하는 느낌이 재미있었다. (왜)&nbsp; 2.&nbsp;버스형 방탈출 (더 잘하는 이와 갔을 때)나보다 방탈출을 훨씬 많이 한 고수들과 방탈출을 하기도 한다. (누가) 100방정도 한 친구가 동료라서 한 달에 한번 정도 주말에 몰아서 연방을 한다.(언제) 고수 친구는 예약실력도 뛰어나서 일명 꽃길*이라고 불리는 유명 테마들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어디서) 그러다보니 잘하는 이들의 문제 풀이에 얹혀가는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테마의 인테리어나 멋진 연출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무엇을) 그리고 게임을 하면서 남들이 문제를 어떻게 잘 푸는지 관전하며 배울 수 있었다. (어떻게) 더 잘하는 사람과 함께 했을 때는 유명 테마만의 연출과 고수의 실력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왜)&nbsp; *꽃길: 방탈출 테마를 평가하는 표현. 테마의 완성도와 재미에 따라 흙길-풀길-꽃길-꽃발길 등으로 표현하며 평가가 낮으면 흙길, 높으면 꽃길로 표현함.&nbsp; 3.&nbsp;영업용 방탈출 (경험이 없는 사람끼리 갔을 때) &nbsp;&nbsp;나보다 방탈출을 좀 더 못하는 친구나, 처음 하는 친구와 방탈출을 할 때가 있다. (누가) 처음하는 친구와는 다른 약속을 잡았다가 방탈출을 해보자고 슬쩍 영업하는 경우가 있다. (언제) 그럴때는 좀 더 쉽고 재미있으면서 앞으로 그 친구가 계속 방탈출을 할 동력이 될 수 있는 테마들을 찾는다. (어디서) 그 친구의 취향에 맞추어 공포나 감성 테마를 물어보고 신중하게 고른다. (무엇을) 게임을 할 때는 나보다 경험이 없는 친구와 하는 것이라 내가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실력도 느는 기분이 든다. (어떻게) 친구가 방탈출에 흥미를 갖게 되면 뿌듯하고, 게임 내에서는 내가 좀 더 열심히 하며 느는 느낌이 있다.(왜)&nbsp; 방탈출을 하는 재미는 회사를 다니며 일을 하고 경력이 쌓이는 것과 비슷하다. 비슷한 동기끼리 성장해 나갈 수도 있고, 더 잘하는 사람에게 얹혀갈 수도 있고, 후배를 키우며 실력이 늘 수도 있다. 취미이지만,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지능도, 문제를 푸는 능률도 올라가는 게 방탈출의 매력이다. 술도 마시면 늘겠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 운동은 체력과 몸을 키워나가는 재미가 있지만 귀찮기도 하다. 방탈출은 취미임에도 성장하는 즐거움과 일상에서 벗어나는 활기를 준다. 나는 방수에 비해 실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방수가 쌓이면* 얼마나 성장할지 궁금하다.*방수가 쌓이다: 방탈출을 한 횟수가 늘어나는 것.&nbsp; <h3>“아 좋겠다. 아직 못한 방 많아서.”</h3><h3>&nbsp; </h3>방탈출을 100번 이상 한 내 친구가 내게 던진 말이다.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 사람들은 ‘안본 눈, 안본 뇌’를 사고 싶다고 한다. 그만큼 처음 느낀 충격적인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싶다는 뜻이다. 그것처럼 이미 많은 테마를 해본 내 친구는 아직 방탈출 경험이 적은 나를 부러워했다. 하지만 내 친구도 아직 해볼 테마가 많다. 국내에 방탈출 테마의 갯수는 1,000개가 넘고, 계속해서 새로운 테마가 나오고 있다. 무궁무진한 다양한 테마들이 있고 제각기의 매력이 있다. 가보기 전까지 어떤 내용일지 모르고, 들어가봐야 내용을 알 수 있기에 방탈출을 하는 것은 늘 설렘이다. 앞으로 열어볼 방들이 많아서 신난다. 앞으로 삶에서도 해보지 않은 경험들이 계속 생겨나지 않을까? 그 경험들도 방탈출처럼 설렘으로 받아들이려 한다.

왜 하필 방탈출인가?“하.. 정말 스트레스받아. 술이나 마시자.”“그래 거기로 모여.”첫 회사를 다니던 신입사원 시절,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술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열받게 하는...

한 방으로는 만족 못하는 방탈출 연방의 맛


누나와 남동생이 함께 가는 목욕탕


방탈출 유니버스

우연히 방탈출이라는 취미에 빠졌습니다. 방탈출 횟수가 쌓이며 방탈출이 인생과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 혼자 할 수 있지만 협동심도 필요한 것,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 등등이죠. 방탈출을 하며 느낀 점을 여러분과 나눠보고 싶어요.

인생은 방탈출

수많은 취미 중, 왜 하필 방탈출인가?

부기

<blockquote>
<ul>
	<li>TR&nbsp;ETF는 수익을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middot;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장기 투자에 추천하는 ETF예요.</li>
	<li>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던 &lsquo;해외 주식형 TR ETF&rsquo; 상품이 오는 7월부터 금지돼요.</li>
	<li>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 투자를 위한 선택지가 하나 줄어들게 됐어요.</li>
</ul>
</blockquote>

<aside>
오늘의 짠테크 인사이드 👛: TR ETF(토탈리턴 ETF)

<div class="footnote">✦✧✧&nbsp;슴슴해요 
✦✦✧ 조금의 노력이 필요해요</div>

최근 주식 시장에서 ETF(상장지수펀드)로 장기 투자하는 사람들이 한숨을 연이어 내쉬고 있어요. 정부가 해외 주식형 TR ETF를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TR ETF가 뭐길래 그러는 걸까요? 오늘의 주제는 &lsquo;TR ETF의 개념원리와 달라지는 점&rsquo;이에요. by. 에디터 오월 🍕
</aside>

<h3>🔎 뭐냐면: &lsquo;한꺼번에 돌려주는&rsquo; TR ETF&nbsp;</h3>

ETF 투자하는 뉴니커라면 상품을 둘러보다 뒤에 &lsquo;TR&rsquo;이라는 단어가 붙은 상품을 본 적 있을 거예요. TR은 &lsquo;Total Return&rsquo;의 약자인데요. 말 그대로 수익을 한꺼번에 돌려준다는 뜻이에요. 배당금과 이자를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게, 이를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노리는 것. 예를 들어 10만 원을 투자해 5%의 배당금을 받았다면, 배당금인 5000원이 자동으로 재투자 돼 10만 원 + 5000원 = 10만 5000원으로 운용되는 거예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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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li>ETF 투자의 기초 궁금하다면 👉 <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1163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419&amp;utm_content=11636">워렌 버핏의 추천, &lsquo;ETF&rsquo; 투자를 위한 초보자 가이드</a> 보러 가기</li>
	<li>배당이 뭐더라? 👉 <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1345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419&amp;utm_content=13452">찬 바람 불기 시작했으니, 지금이 &lsquo;배당주&rsquo;에 투자할 때?</a> 보러 가기</li>
</ul>

세법상 펀드는 반드시 1년에 1번씩은 투자자들에게 결산&middot;분배를 해야 하는데요. TR ETF는 일종의 &lsquo;꼼수&rsquo;를 쓴 상품이에요. 세법 시행령에는 ETF가 지수 구성 종목을 교체할 때 발생하는 이익은 바로 분배하지 않고 미룰 수 있다는 규정이 있거든요. ETF 상품을 출시하는 자산운용사들은 이 규정을 &ldquo;배당금을 재투자하는 것도 ETF 지수 구성 종목을 바꾸는 거잖아?&rdquo;로 해석하며 TR ETF를 운용해 왔어요. TR ETF는 2017년 처음 등장한 후 시장이 14조 원까지 커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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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뭐가 좋냐면: TR ETF의 장점, 절세와 복리</h3>

TR ETF의 장점은 크게 2가지예요:

<ul>
	<li>사실상 과세 이연: TR ETF는 당장 수익을 분배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소득세 등 세금을 당장 낼 필요가 없어요. 원래 ETF나 주식에 투자하여 이자 소득이 발생하거나 배당금을 받을 때는 15.4%의 세금이 붙는데요. TR ETF는 ETF 매도 시점에만 배당소득세를 한 번에 과세하기 때문에 과세 이연 효과가 생겨요. 손실과 이익을 통합해 세금을 낼 수 있으니 절세 효과도 있고요.</li>
	<li>복리 효과 극대화: TR ETF는 수익은 분배하지 않고 알아서 재투자해주니, 자연스럽게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어요. 실제로 일반 ETF와 TR ETF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 차이는 10년을 보유했을 때 기준으로 30%를 넘어요. 물론 일반 ETF도 매년 배당금을 받기 때문에, 이를 직접 다시 투자할 수 있는데요. 거래 수수료 등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익률 차이를 상쇄하기는 어려워요.</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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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어떻게 하냐면: TR ETF,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만...</h3>

위에서 설명한 2가지 장점으로 인해 TR ETF는 장기 투자 목적으로 많이 활용돼요. 아예 노후 대비를 위해 <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1113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419&amp;utm_content=11135">IRP∙연금저축 등 연금 계좌</a>에서 TR ETF를 모으는 경우도 많고요.&nbsp;

다만 오는 7월부터 상황이 달라지는데요. 앞서 TR ETF는 자산운용사가 &lsquo;꼼수&rsquo;를 통해 운용해왔다고 했잖아요.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해외 지수를 따르는 ETF의 자동 재투자를 금지하는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11613631">방침을 발표</a>했기 때문. 이렇게 되면 TR ETF에 투자해 나오는 이자&middot;배당이 투자자에게 정기적으로 분배되며 투자자는 세금을 내야 해요. 정부는 타 금융 상품과 과세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 때문에 이 같은 시행령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ldquo;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어!&rdquo;(=과세의 기본 원칙) 다만 국내 시장 지원을 위해 국내 주식형 TR ETF는 시행령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금융계에서는 TR ETF는 도입 당시에도 말이 많았던 논란의 상품이었기 때문에 &ldquo;<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501161751145181">터질 게 터졌다</a>&rdquo;란 반응도 나오는데요. 14조 원에 달하는 TR ETF 시장 가운데 해외 주식형 TR ETF 시장은 그 규모가 <a href="https://www.news1.kr/finance/general-stock/5664790">6조 원에 육박</a>하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어요.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크고요: &ldquo;과세 형평성 때문이라면서 왜 국내 주식형은 예외야?&rdquo;, &ldquo;노후 준비를 지원하기는커녕, 선택지만 제한하고 있어!&rdquo; 다만 그동안의 &lsquo;탈세 논란&rsquo;이 있었던 관행을 바로잡은 것이라는 지적도 있어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현재 운용 중인 해외 주식형 TR ETF는 앞으로 월 배당 혹은 분기 배당 등으로 운용 방식이 바뀌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늦어도 7월부터는 해외 주식형 TR ETF를 통해 과세 이연과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없게 된 것. 게다가 이번 시행령을 통해 해외 주식형뿐만 아니라 채권 지수를 따르는 채권형 ETF, 그리고 CD금리&middot;KOFR 등을 따르는 <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1204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419&amp;utm_content=12040">파킹형(금리형) ETF</a>도 이자와 배당 유보가 금지되어 자산운용사들과 투자자들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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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짭짤하게 즐기려면: 국내 주식형 TR ETF로 옮길까?</h3>

7월부터 이자&middot;배당 재투자가 허용되는 건 국내 주식형 TR ETF뿐이니, 과세이연과 복리 효과를 노리고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요. <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1427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419&amp;utm_content=14272">짠테크 인사이드 &lsquo;미국 주식&rsquo; 편</a>에서 언급했듯, 지난해 &lsquo;국내 증시 대탈출&rsquo;이 이뤄졌던 상황에 이어 지금도 국내 증시는 답보 상태에 빠져있어요. 따라서 &lsquo;국내 증시에 장기 투자해도 되나...?&rsquo; 의문이 커요. 국내 주식형 TR ETF만 예외로 둔 정부의 방침에 대해 장기 투자러들은 큰 의미가 없다고 반응하는 이유예요.

&lsquo;내가 들고 있는 상품... 혹시 해외주식형?&rsquo; 헷갈린다면 어떤 지수를 따르는 상품인지 살펴봐요. S&amp;P500∙나스닥100 등 해외 주식을 따라간다면, 늦어도 7월부터 분배형으로 유형이 바뀔 테니 자산운용사의 공지를 꼭 챙겨봐야 해요. 정부의 방침이 발표되자마자 이미 상품명 뒤에 &lsquo;TR&rsquo;을 빼고 <a href="https://news.mtn.co.kr/news-detail/2025012209343883183">분배형으로 전환</a>한 자산운용사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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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li>📧 매주 수요일 점심 &lsquo;<a href="https://page.stibee.com/archives/331760">뉴닉 경제 브리핑</a>&rsquo; 레터 받아보기</li>
	<li>짭짤한 경제 생활 누리고픈 뉴니커라면, <a href="newneek://saltylife/articles">솔티라이프</a> 팔로우해요!</li>
</ul>

<div class="footnote">* 상황에 맞는 투자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니, 솔티라이프에서 제안한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판단 부탁드려요.</div>

TR ETF는 수익을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장기 투자에 추천하는 ETF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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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형 ‘TR ETF’ 논란, 장투 인기 상품에 무슨 일이?

솔티라이프

뉴니커! 혹시 뉴질랜드 국회에서 한 의원이 아기에게 우유 먹이는 사진 본 적 있나요? 🧑&zwj;🍼(못 봤다면&nbsp;<a href="https://img7.yna.co.kr/etc/inner/KR/2019/08/22/AKR20190822045100009_03_i_P4.jpg" target="_blank">여기</a>)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인데요.&nbsp;지난 5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59일 된 아기와 함께 국회의사당에 출근하며, &ldquo;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 통과시키자!&rdquo;는 목소리를 냈어요.

<ul>
	<li>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nbsp;국회의원이 회의장 안까지 24개월 이하 자녀를 데려갈 수 있게 하자는 법이에요.</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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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아기는 국회 회의장에 못 들어가?</h3>

의사당 건물에는 들어갈 수 있지만 회의장 안까지는 안 돼요. 국회법에 따르면 회의장에는 의원&middot;국무총리 등 회의하는 데 필요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 국회의장이 허락한 사람도 예외로 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지만, 지금까지 아기의 출입을 허락한 적은 없었다고. 용 의원은 61명의 의원과 법안을 함께 발의했는데요: &ldquo;육아한다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제한되면 안 돼! 일과 가정이 공존해야 해.&rdquo; 사실 이 법 얘기가 나온 건&nbsp;<a href="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14987&amp;pDate=20210705" target="_blank">처음은 아니에요</a>. 이전에도 법안이 발의된 적 있는데, 논의만 하다 국회 임기가 끝나버려 폐기됐거든요(=임기만료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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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다른 나라 상황은 어때?</h3>

앞서 말했던 뉴질랜드뿐 아니라 미국&middot;호주&middot;유럽 국회에서는 아이와 함께 회의에 참석하는 의원들이 종종 보여요. 여성 의원들이 아이를 낳고도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바꾸고 있기 때문. 호주의 한 의원은&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170510125100093" target="_blank">회의장에서 모유 수유</a>를 한 적도 있다고 🍼.

뉴니커! 혹시 뉴질랜드 국회에서 한 의원이 아기에게 우유 먹이는 사진 본 적 있나요? 🧑‍🍼(못 봤다면 여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인데요. 지난 5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

뭔 일 있어도 별 일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는 거?

계란오징어땅콩

🦔지금까지 했던 거짓말 중에 가장 착한 거짓말 있슴?

고슴이

<div class="youtube"><iframe frameborder="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JQHFTbqVdQ" style="position:absolute;top:0;left:0;width:100%;height:100%" width="640"></iframe></div>

미국 돈에 처음으로 흑인 여성의 모습이 등장했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nbsp;<a href="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201171024001/" target="_blank">마야 앤젤루</a>! 그는 미국의 시인이자 인권운동가였는데요. 대표작인 자서전 &lsquo;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rsquo;에서는 물론, 이후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꾸준히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맞서는 목소리를 내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닦아갔어요.

미국 조폐국은 이런 앤젤루를 기려 그의 얼굴을 25센트 동전에 새겼는데요. 동전 속 앤젤루는 두 팔을 양쪽으로 쭉 뻗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요. 그의 뒤로는 새가 날아가고 해가 떠오르고 있고요. 앤젤루의 시와 삶의 방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앤젤루는 지난 2014년 눈을 감았지만, 그의 말과 영혼은 그가 바꿔놓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요.


미국 돈에 처음으로 흑인 여성의 모습이 등장했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마야 앤젤루! 그는 미국의 시인이자 인권운동가였는데요. 대표작인 자서전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

불길 속에서 찾아낸 소중한 생명들 🐕

국가 폭력 피해자의 삶을 기록하는 작가 📝

산불 속 60명의 생명을 구한 숨은 영웅들 💪

이런저런 소식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졌다면? 고슴이의 덧니처럼 작고 소중한 이야기들로 머리 대신 마음을 채워봐요. 세상은 마음 따뜻해지는 사연, 신기한 발견, 유쾌한 스토리로 가득하니까요!

고슴이의 덧니

미국 화폐에 처음 등장한 흑인 여성 🕊️

뉴니커는 겨울이 끝나간다는 걸 언제 실감하나요? 내복을 벗을 때?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 때 때? 미국&middot;캐나다 등에서는 다람쥐과 동물 &lsquo;마멋&rsquo;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면 &lsquo;겨울이 이제 얼마 안 남았구나&rsquo; 생각해서 이 날을 기념해왔대요. 그러다 시간이 흐르며 마멋보다 사람들에게 더 친숙한 고슴도치를 기념하는 날로 바뀌었는데요. 그게 바로 오늘(2월 2일), &lsquo;<a href="https://www.daysoftheyear.com/days/hedgehog-day/">고슴도치의 날</a>&rsquo;이에요.&nbsp;

<h2>고슴도치의 날?</h2>

고슴도치는 개&middot;고양이와 함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반려동물이에요. 까칠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애교 많은 성격 때문. 냄새와 소리로 반려인을 기억하고, 반려인에게 폭 안길 때는 날카로운 가시도 세우지 않는다고. 하지만 버려지는 고슴도치도 많아요. 개&middot;고양이를 빼면 토끼 다음으로 많이 버려지는 동물이 고슴도치일 정도라고. &lsquo;<a href="https://www.animal.go.kr/front/awtis/protection/protectionList.do?totalCount=23&amp;pageSize=10&amp;boardId=&amp;desertionNo=&amp;menuNo=1000000060&amp;searchSDate=2023-01-01&amp;searchEDate=2023-02-01&amp;searchUprCd=&amp;searchOrgCd=&amp;searchCareRegNo=&amp;searchUpKindCd=429900&amp;searchKindCd=000117&amp;searchSexCd=&amp;searchRfid=&amp;&amp;page=2#moreBtn">동물보호관리시스템</a>&rsquo;이나 &lsquo;<a href="http://pawinhand.kr/main/index.php">포인핸드</a>&rsquo; 등에서 고슴도치 같은 작은 유기동물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오늘 하루는 작은 동물들을 위해 작지만 큰 행동을 해보면 어때요?

<h2>🦔: 이벤트 준비했슴!</h2>

뉴니커가 고슴이와 작은 동물 친구들을 아껴주는 마음은 잘 알고 있슴. 감사의 표시로 특별히 &lsquo;고슴 행운 부적&rsquo;을 나눠주겠슴! 오늘 하루 동안 <a href="https://www.instagram.com/newneek.official/">뉴닉 인스타그램</a> 스토리에서 받을 수 있슴!

뉴니커는 겨울이 끝나간다는 걸 언제 실감하나요? 내복을 벗을 때?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 때 때? 미국·캐나다 등에서는 다람쥐과 동물 ‘마멋’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면 ‘겨울이 이제 얼...

오늘은 고슴도치의 날!

그저께(28일) 스타벅스에 갔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주문 포기한 뉴니커? 여러 번 쓸 수 있는 플라스틱 컵에 음료를 담아주는 이벤트를 해서 사람들이 엄청 몰린 거예요. 회사가 생긴 지 50년이 된 걸 기념하고, 일회용컵 사용을 줄여보자는 취지였다는데요. 오히려 플라스틱&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13061.html" target="_blank">사용을 늘린 것</a>&nbsp;아니냐는 비판이 나와요.

그저께(28일) 스타벅스에 갔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주문 포기한 뉴니커? 여러 번 쓸 수 있는 플라스틱 컵에 음료를 담아주는 이벤트를 해서 사람들이 엄청 몰린 거예요. 회사가 생긴...

법원: 성소수자 차별 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