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h3>1분 헤드라인</h3>

<p><strong>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이 결국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059">합병 계획</a>을 일부 철회</strong>했어요. 금융감독원이 두 기업의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에 대해 &ldquo;기업가치를 왜곡해 계산한 거 아냐? 합병신고서에 무제한 정정요구 할 수 있어! 🧐&rdquo; 제동을 걸었고 소액 주주 반발도 높아 결국 합병 계획을 무른 것. 두 기업의 합병은 시작부터 잡음이 많았지만 철회 이후에도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며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무슨 일인지 알아봐요.</p>

<div class="footnote"><strong>✍️ *&lsquo;포괄적 주식 교환&rsquo;이 뭐야?:</strong> 두 회사가 합병할 때 주식도 하나로 합쳐야 하잖아요. 포괄적 주식 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형태로 합병할 때 쓰는 방법인데요. 자회사가 될 회사의 주식 전체를 모회사가 될 회사로 옮기고, 대신 자회사가 될 회사의 주주들에게 모회사가 될 회사의 주식을 주는 걸 말해요. 이때 두 회사의 주식 가치를 비교해 합병 비율을 산정하고 그에 따른 주식을 지급해요.</div>
</aside>

<h3>핵심만 세 줄 요약해요</h3>

<ul>
	<li>이번 합병안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strong>합병 비율은 1 대 0.63</strong>으로 정해졌었는데요, <strong>두산로보틱스는 몸집에 비해 돈을 못 버는 적자 기업</strong>이고, <strong>두산밥캣은 몸집에 비해 돈을 잘 버는 저평가된 알짜기업</strong>이라, 두산밥캣 주주들과 밥캣을 뺏긴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의 불만이 높았어요 🤬.</li>
	<li>금융감독원은 24일, 26일 두 차례나 이들이 제출한 합병에 대한 증권 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고, <strong>이복현 금감원장은 공개적으로 두 기업을 비판하는 등</strong> 압박 수위를 높여왔어요 🎤.</li>
	<li>두 그룹은 공시와 주주 서한 등을 통해 &ldquo;이번 합병, 꼭 필요하고 시너지도 날 거지만 주주와 시장 의 부정적 의견이 강해 지금 방식은 철회할게요&rdquo; 의견을 밝혔는데요, <strong>&ldquo;별로 달라진 것도 없어!&rdquo;</strong>하는 싸늘한 반응과 <strong>&ldquo;정부가 저렇게 기업 자율성을 훼손하면 어떡해?&rdquo;</strong>하는 불만이 나와요 🤷.</li>
</ul>

<h3>더 꼼꼼히 알아봐요</h3>

<ul>
	<li>헷갈릴 수 있지만, <strong>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은 제한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에요</strong> ⭕. 다만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의 합병이 아닌 셈 ❌.&nbsp;</li>
	<li>이를 이해하려면 <a href="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4082921124709823">큰 그림</a>을 봐야하는데요. 이번 합병안은 사실 두산그룹이 사업 부문을 재조정하려는 <strong>계획 3 단계 중 일부</strong>에 불과하고, 두산그룹은 나머지 계획은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에요 🏗️.</li>
	<li>계획을 요약하면 (1) 두산에너빌리티를 둘로 쪼개 두산밥캣 지분을 소유한 투자 회사를 신설해 밥캣을 독립시키고 (2) 두산로보틱스가 그 투자 회사를 합병하고 (3) 밥캣과 로보틱스의 주식을 교환해 로보틱스가 밥캣 지분 전량을 소유한 뒤 밥캣을 상장 폐지하는 것 💡.</li>
	<li>두산그룹이 포기한 부분은 (3)이에요. 합병을 하되 100% 지분을 가져가는 <strong>흡수 합병을 하지 않고, 두산밥캣을 상장 폐지하지도 않는 것.</strong> 이에 따라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가 46%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가 될 예정이에요.</li>
</ul>

<h3>에디터의 코멘트</h3>

<ul>
	<li><strong>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 입장에선 두산밥캣을 뺏긴 사실이 달라지지 않으니</strong>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829155451008">싸늘한 시선</a>을 보내고 있어요. 에너빌리티의 경우 밥캣을 뺏기면 기업의 부채 비율이 올라가고, 밥캣의 배당 수익을 누릴 수 없기 때문 💸.</li>
	<li>합병 철회 소식 이후에도 두산밥캣 주가는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830/126763310/1">이틀 연속 하락세</a> 📉에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오르고 있어 📈 밥<strong>캣 주주들도 웃기만은 어려운 상황</strong>이고요. 공정거래법상 밥캣이 향후 스마트머신 등 기업을 인수하려면 무조건 100% 사들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82952201">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의견</a>도 있어요.</li>
	<li>한편 산업계에선 <strong>&ldquo;합법적 사업 재편에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4/08/29/7EURHZTA5FBTBEV4WGWAYTCAFI/">금융당국이 과도하게 개입</a>하는 거 아냐?&rdquo;</strong>하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도 &ldquo;금리 올려서 편하게 대출 잡을 생각 말고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라&rdquo;는 뉘앙스의 풍겨 은행권에서 &ldquo;그건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1818">관치 금융아냐</a> 🏛️?&rdquo; 불만을 토로하는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아요.</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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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헤드라인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이 결국 합병 계획을 일부 철회했어요. 금융감독원이 두 기업의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에 대해 “기업가치를 왜곡해 계산한 거 아냐? 합병신고서에 무제한 정정요구 할 수 있어! 🧐” 제동을 걸었고 소액 주주 반발도 높아 결국 합병 계획을 무른 것. 두 기업의 합병은 시작부터 잡음이 많았지만 철회 이후에도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며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무슨 일인지 알아봐요.
✍️ *‘포괄적 주식 교환’이 뭐야?: 두 회사가 합병할 때 주식도 하나로 합쳐야 하잖아요. 포괄적 주식 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형태로 합병할 때 쓰는 방법인데요. 자회사가 될 회사의 주식 전체를 모회사가 될 회사로 옮기고, 대신 자회사가 될 회사의 주주들에게 모회사가 될 회사의 주식을 주는 걸 말해요. 이때 두 회사의 주식 가치를 비교해 합병 비율을 산정하고 그에 따른 주식을 지급해요.

핵심만 세 줄 요약해요

이번 합병안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비율은 1 대 0.63으로 정해졌었는데요, 두산로보틱스는 몸집에 비해 돈을 못 버는 적자 기업이고, 두산밥캣은 몸집에 비해 돈을 잘 버는 저평가된 알짜기업이라, 두산밥캣 주주들과 밥캣을 뺏긴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의 불만이 높았어요 🤬.
금융감독원은 24일, 26일 두 차례나 이들이 제출한 합병에 대한 증권 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고, 이복현 금감원장은 공개적으로 두 기업을 비판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왔어요 🎤.
두 그룹은 공시와 주주 서한 등을 통해 “이번 합병, 꼭 필요하고 시너지도 날 거지만 주주와 시장 의 부정적 의견이 강해 지금 방식은 철회할게요” 의견을 밝혔는데요, “별로 달라진 것도 없어!”하는 싸늘한 반응과 “정부가 저렇게 기업 자율성을 훼손하면 어떡해?”하는 불만이 나와요 🤷.

더 꼼꼼히 알아봐요

헷갈릴 수 있지만,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은 제한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에요 ⭕. 다만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의 합병이 아닌 셈 ❌. 
이를 이해하려면 큰 그림을 봐야하는데요. 이번 합병안은 사실 두산그룹이 사업 부문을 재조정하려는 계획 3 단계 중 일부에 불과하고, 두산그룹은 나머지 계획은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에요 🏗️.
계획을 요약하면 (1) 두산에너빌리티를 둘로 쪼개 두산밥캣 지분을 소유한 투자 회사를 신설해 밥캣을 독립시키고 (2) 두산로보틱스가 그 투자 회사를 합병하고 (3) 밥캣과 로보틱스의 주식을 교환해 로보틱스가 밥캣 지분 전량을 소유한 뒤 밥캣을 상장 폐지하는 것 💡.
두산그룹이 포기한 부분은 (3)이에요. 합병을 하되 100% 지분을 가져가는 흡수 합병을 하지 않고, 두산밥캣을 상장 폐지하지도 않는 것. 이에 따라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가 46%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가 될 예정이에요.

에디터의 코멘트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 입장에선 두산밥캣을 뺏긴 사실이 달라지지 않으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어요. 에너빌리티의 경우 밥캣을 뺏기면 기업의 부채 비율이 올라가고, 밥캣의 배당 수익을 누릴 수 없기 때문 💸.
합병 철회 소식 이후에도 두산밥캣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 📉에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오르고 있어 📈 밥캣 주주들도 웃기만은 어려운 상황이고요. 공정거래법상 밥캣이 향후 스마트머신 등 기업을 인수하려면 무조건 100% 사들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의견도 있어요.
한편 산업계에선 “합법적 사업 재편에 금융당국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거 아냐?”하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도 “금리 올려서 편하게 대출 잡을 생각 말고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라”는 뉘앙스의 풍겨 은행권에서 “그건 관치 금융아냐 🏛️?” 불만을 토로하는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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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동산 등 작지만 내 경제 생활에 맞닿아 있는 다양한 경제뉴스를 소개해요. 알아야 할 뉴스를 요점만 콕콕, 풀이는 시원하게 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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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두산밥캣’ 합병 취소 결정의 모든 것

헤드라이트

<p>물고기를 잡아 손질할 때 덜 잔혹하게 죽이는 내용을 담은&nbsp;<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2/10/09/3GIBNLCEAZHITKPZ5ZG3EDKRIM/" target="_blank">국제적 기준</a>이 마련되고 있어요.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오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이 높은 비영리기구인 지속가능한양식관리위원회(ASC)가 &lsquo;어류 복지 기준&rsquo;을 만들고 있는 것. 죽이기 전 먼저 기절시켜 고통을 덜어주는 게 핵심인데요. 영국 정부도 관련 법을 만드는 걸 검토 중이라고.</p>

물고기를 잡아 손질할 때 덜 잔혹하게 죽이는 내용을 담은 국제적 기준이 마련되고 있어요.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오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이 높은 비영리기구인 지속가능한양식관리위원회(ASC)가 ‘어류 복지 기준’을 만들고 있는 것. 죽이기 전 먼저 기절시켜 고통을 덜어주는 게 핵심인데요. 영국 정부도 관련 법을 만드는 걸 검토 중이라고.

물에서 살아도 고통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