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가 병원을 떠나자 벌어진 일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자세한 내용을 다시 알아보고 싶다면 👇

뉴닉

정부가 전공의들의 사직을 허용하기로 했어요 🧑‍⚕️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도록 한 명령을 철회하기로 한 건데요. 이탈한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애 복귀하거나 병의원에 취업하도록 유도해 의료공백 상황을 해소하면서 의료계 vs. 정부 갈등을 일단락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요.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절차도 재개하는데요. 다만 정지 효력은 유예한다고.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603_0002759525

문재인 정부가 주택&middot;소득&middot;고용 분야의 주요 국가 통계를 왜곡했다는 내용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16149400001">감사원 감사 결과가 확정됐어요</a>. 감사원은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부터 해당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38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1395&amp;utm_content=7387">&lsquo;통계 조작&rsquo; 의혹을 감사했는데요</a>. (1) 통계법에 따르면 공표 전 통계를 외부에 제공해선 안 되는데, 당시 청와대&middot;국토교통부가 집값 변동률 등 통계 결과를 미리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감사원은 밝혔고요. (2) 통계를 미리 제공받은 뒤 총 102차례에 걸쳐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267">집값 변동률 등을 하향 조정</a>하도록 통계 왜곡을 지시했다고 감사원은 판단했어요. (3) 감사원은 주택 분야 외에도 가계소득이나 비정규직 관련 통계도 조작됐다고 지적했고요.&nbsp;

감사원은 이 같은 통계 왜곡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관계자 31명에 대해 징계 요구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어요. 이 외에도 감사원은 지난 2023년 김상조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등 22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는데요. 검찰은 이 중 11명을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에요. 다만 감사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통계 조작에 관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른 반응을 살펴보면요. <a href="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4/17/2025041790235.html">통계청은</a> &ldquo;앞으로 국가통계 작성과 공표 과정의 제도 개선을 통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이겠다&rdquo;고 공식 입장을 밝혔고요. <a href="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30715">국민의힘은</a> &ldquo;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이재명 세력의 범죄 은폐 기도를 막아내겠다&rdquo;고 말했어요. 반면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17_0003143753">더불어민주당은</a> 수많은 공무원&middot;조사원의 참여로 통계 조작은 불가능하다며, 감사원이 윤 정권의 도구로써&nbsp;전 정권에 대한 탄압을 벌인다고 비판했어요.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administration/1193009.html">문 정부 관련 인사들도</a> &ldquo;정치 보복이야!&rdquo;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편 2년 전 마무리된 감사 결과가 대선을 앞두고 확정&middot;발표된 것에 대해 &ldquo;<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1713380005349">왜 지금이야</a>?&rdquo; 하는 말도 나와요.&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히스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Freepik</div>

문재인 정부가 주택·소득·고용 분야의 주요 국가 통계를 왜곡했다는 내용의 감사원 감사 결과가 확정됐어요. 감사원은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부터 해당 ‘통계 조작’ 의혹을 감사했는데요. (1) 통계법에 따르면 공표 전 통계를 외부에 제공해선 안 되는데, 당시 청와대·국토교통부가 집값 변동률 등 통계 결과를 미리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감사원은 밝혔고요. (2) 통계를 미리 제공받은 뒤 총 102차례에 걸쳐 집값 변동률 등을 하향 조정하도록 통계 왜곡을 지시했다고 감사원은 판단했어요. (3) 감사원은 주택 분야 외에도 가계소득이나 비정규직 관련 통계도 조작됐다고 지적했고요. 
감사원은 이 같은 통계 왜곡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관계자 31명에 대해 징계 요구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어요. 이 외에도 감사원은 지난 2023년 김상조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등 22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는데요. 검찰은 이 중 11명을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에요. 다만 감사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통계 조작에 관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른 반응을 살펴보면요. 통계청은 “앞으로 국가통계 작성과 공표 과정의 제도 개선을 통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고요.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이재명 세력의 범죄 은폐 기도를 막아내겠다”고 말했어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많은 공무원·조사원의 참여로 통계 조작은 불가능하다며, 감사원이 윤 정권의 도구로써 전 정권에 대한 탄압을 벌인다고 비판했어요. 문 정부 관련 인사들도 “정치 보복이야!”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편 2년 전 마무리된 감사 결과가 대선을 앞두고 확정·발표된 것에 대해 “왜 지금이야?” 하는 말도 나와요.

문재인 정부가 주택·소득·고용 분야의 주요 국가 통계를 왜곡했다는 내용의 감사원 감사 결과가 확정됐어요. 당시 청와대·국토교통부가 총 102차례에 걸쳐 집값 변동률 등을 하향 조정하도록 통계 왜곡을 지시했다고 감사원은 판단했어요.

[뉴닉X계단뿌셔클럽]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은 무엇일까? 🤝

정부 의대 증원 '백지화' 이후 전공의 복귀 전망은?

경선 뚜껑 열자마자 치솟는 이재명 후보 당선 가능성 📈

바빠도 놓칠 수 없는 세상 소식, 뉴닉이 쉽고 재밌고 다정하게 풀어드려요.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일리 뉴스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지시했다” 최종 결론 내린 감사원

평소 즐겨 듣는 팟캐스트 있는 뉴니커 손 🙋! 꾸준히 챙겨 듣는 팟캐스트 한두 개쯤 있는 뉴니커도, &lsquo;팟캐스트?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rsquo; 싶은 뉴니커도 있을 텐데요.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연예인이 나오는 라디오를 챙겨 들은 적은 있어도, 팟캐스트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많을 거고요.&nbsp;

그런데 요즘 이 팟캐스트 유행이 커지고 있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나오는데요. 팟캐스트의 천국이라고 불리던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역시도 예외는 아니라고.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알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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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훑어보기 👀: 갑자기 팟캐스트가 유행한다고요?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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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38941&amp;cid=40942&amp;categoryId=31752">팟캐스트</a>(podcast)는 애플의 아이팟(iPod)에서 따온 pod과 방송(broadcast)의 cast가 합쳐진 용어인데요. 인터넷망을 통해 뉴스&middot;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오디오 혹은 비디오 파일의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해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채널을 찾아가 들어야 하는 라디오와 달리,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는 게 특징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폰이 공식 수입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대중화되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그 영향력이 그리 크지는 않은 상태고요.

그런데 최근, 여기저기에서 팟캐스트 유행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kNnTG0WigRc&amp;list=PLif_jr7pPZAClJu6wIp4gCWU44fFSLs8G">침착맨</a>,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vndPxNeo6b0&amp;list=PL1nP78IpsXsPUK7N1qZYo1oRFqYBy1Y_9">피식대학</a> 등 구독자 수가 200만 명이 넘는 대형 유튜브 채널에서 라디오&middot;팟캐스트 컨셉의 콘텐츠를 런칭하고, &lsquo;<a href="https://www.youtube.com/@yozmsa">요즘 것들의 사생활</a>&rsquo;, &lsquo;<a href="https://www.youtube.com/@think_experiment">최성운의 사고실험</a>&rsquo; 등 매회 게스트를 섭외해 진행하는 &lsquo;보이는 라디오&rsquo; 식의 콘텐츠를 올리는 채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거든요. 얼마 전에는 목소리가 좋기로 유명한 배우 이청아 씨가 자신의 채널에 <a href="https://youtu.be/eBsocigjZBM?feature=shared">새 팟캐스트 영상</a>을 올려서 소소하게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nbsp;

팟캐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어요. 소셜 언급량 분석 사이트 &lsquo;썸트렌드&rsquo;에 따르면 올해 3월 &lsquo;팟캐스트&rsquo; 언급량은 약 1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넘게 늘었어요. 연관검색어 1위에는 &lsquo;유튜브&rsquo;가 올라, 유튜브에 올라오는 팟캐스트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이전에 비해 확 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요.

그동안 영화&middot;시사&middot;스포츠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lsquo;고퀄&rsquo; 팟캐스트가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은 가끔 있었지만, 이렇게 팟캐스트라는 콘텐츠 형식 자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건 신기한 현상인데요. 특히 &lsquo;팟캐스트의 불모지&rsquo;라는 별명이 있는 이곳, 한국에서는 말이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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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T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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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를 읽으면서 &ldquo;팟캐스트? 나도 한 번 들어볼까...?&rdquo;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lsquo;<a href="https://programs.sbs.co.kr/radio/filmclub/gorealrapod/56884">김혜리의 필름클럽</a>&rsquo;을 추천할게요. 영화잡지 &lsquo;씨네21&rsquo;의 김혜리 기자와 SBS 최다은 PD, 배우 임수정 씨가 모여 영화와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채널인데요.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폭넓게,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는 고퀄리티 팟캐스트로 유명해요. 가장 최근에 업로드된 방송에서는 봉준호 감독을 초청해 신작 &lsquo;미키17&rsquo;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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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자세히 보기 🔎: 우리나라는 &lsquo;팟캐스트 불모지&rsquo;를 벗어날 수 있을까?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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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팟캐스트 시장 규모가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작다는 말은 이전부터 계속 있었어요. 한 조사에 따르면 <a href="https://www.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2411110729073019fbbec65dfb_1/article.html">미국 내 팟캐스트 청취율은 47%</a>로, 조사 참여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평소 팟캐스트를 즐겨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35세 미만에서는 비율이 60%에 달했다고. 30대 미만 젊은 세대에게도 팟캐스트가 일상적이고 친숙한 매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거예요.

세계 팟캐스트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28억 4000만 달러(약 4조 952억 원)로, 2030년 <a href="https://www.mk.co.kr/news/it/11251919">175억 9000만 달러</a>(약 25조 3000억 원)까지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매년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거라는 예측이 나올 만큼 전도유망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여기에는 애플 팟캐스트&middot;스포티파이 등 전통적인 팟캐스트 플랫폼은 물론, 유튜브처럼 팟캐스트 플랫폼 경쟁에 새롭게 뛰어든 &lsquo;메기&rsquo;의 역할도 컸다고. 유튜브 팟캐스트의 월간활성청취자 수는 지난 2월 기준 10억 명을 넘어서서, 스포티파이 등을 앞질렀거든요.

특히 지난 미국 대선을 거치며 팟캐스트의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64446.html">영향력이 더 강해졌다</a>는 분석이 나와요. 대선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가 &lsquo;<a href="https://open.spotify.com/show/4rOoJ6Egrf8K2IrywzwOMk">조 로건 익스피리언스</a>&rsquo;, &lsquo;<a href="https://open.spotify.com/show/790ZpIbxh78NoPh5doJfPI">콜 허 대디</a>&rsquo; 등 구독자 1000만 명대의 대형 팟캐스트 채널에 앞다퉈 등장하면서, 팟캐스트가 TV 프로그램 등을 제치고 새로운 <a href="https://www.wsj.com/business/media/new-media-social-media-presidential-election-591b0644?st=uUgW6t&amp;reflink=desktopwebshare_permalink">주류 미디어로 떠오르고 있다</a>는 말이 나왔기 때문. 트럼프의 당선에 <a href="https://www.bloomberg.com/graphics/2025-youtube-podcast-men-for-trump/?accessToken=eyJhbGciOiJIUzI1NiIsInR5cCI6IkpXVCJ9.eyJzb3VyY2UiOiJTdWJzY3JpYmVyR2lmdGVkQXJ0aWNsZSIsImlhdCI6MTc0MjIwODA5MywiZXhwIjoxNzQyODEyODkzLCJhcnRpY2xlSWQiOiJTUUhRVDFUMEcxS1cwMCIsImJjb25uZWN0SWQiOiIwMTc5RUU4NTI5NDQ0OEYyQUNDN0IxRjIxQzM2RDY0RCJ9.3Pz22w_JGMhUinaZlxY9GVImfDcbx8CinfdMk9NkQzo">팟캐스트&middot;유튜브가 크게 기여했다</a>는 분석도 있고요. 콘텐츠의 길이가 길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진행되다 보니 정치인들의 개인적이고 친숙한 면모를 풀어낼 수 있고, 전통적인 미디어가 포섭하지 못했던 새로운 유권자 층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팟캐스트의 매력으로 꼽혔고요. 그만큼 문화&middot;코미디&middot;취미 영역 외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팟캐스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은 사뭇 달라요. 수많은 영화&middot;드라마&middot;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한편으로, 음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팟캐스트는 이상하리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 여기에는 여러 분석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우선 오디오 콘텐츠 자체에 대한 <a href="https://www.postype.com/@augustletter/post/18880093">수요가 다르다는 거예요</a>. 땅이 넓고 대중교통이 덜 발달해 장시간 운전을 하는 일이 잦은 미국의 특성상 차에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것. 이동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숏폼 영상이나 유튜브 클립, 웹툰처럼 짧은 시간 가볍게 볼 수 있는 시각 콘텐츠의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팟캐스트가 팟빵 등 <a href="https://www.woman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8240">제한된 플랫폼에서 주로 소비되기 때문</a>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애플 팟캐스트&middot;스포티파이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을 통해 팟캐스트를 듣는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는 외국과는 달리, 관심 있는 팟캐스트를 들으려면 새로운 앱을 깔고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팟캐스트 청취자가 많지 않다 보니 시장 규모도 커지지 않고, 광고 수익이 적다 보니 창작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있고요.

<img alt="" data-widget="image"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7/5-250318__3.png" width="1029"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콘텐츠 시장의 상황이 변화하면서, 우리나라 팟캐스트 시장의 미래도 바뀔 수 있다는 거예요. 그동안 우리나라 인기 팟캐스트 순위에는 지상파 방송사 라디오 채널의 유명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최근 들어 고정 팬을 확보한 유튜브 채널들이 만든 팟캐스트가 순위권에 올라오고 있어요. 사람들이 팟캐스트라는 매체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할 기회가 넓어졌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nbsp;

우리나라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변화도 주목할 만해요. &lsquo;밀리의서재&rsquo;를 비롯한 전자책 플랫폼들은 최근 &lsquo;TTS(Text-To-Speech)&rsquo; 기술을 활용한 <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5/03/02/GCY2MMZW4ZH2ZO4XH5QYC2THQM/">오디오북 사업 확장</a>에 나서고 있어요. 시각을 쓰지 않고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오디오북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를 얻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 애플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내레이션 기능을 출시하면서, AI를 활용한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nbsp;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4K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시대에, 시각이 아닌 청각에 집중한 &lsquo;전통적인&rsquo; 콘텐츠가 다시 유행하는 상황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어쩌면 수없이 많은 콘텐츠가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확실한 컨셉과 매력을 갖춘, 즉 모두를 저격하지는 못하더라도 특정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확실하게 저격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뉴니커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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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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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즐겨 듣는 팟캐스트 있는 뉴니커 손 🙋! 꾸준히 챙겨 듣는 팟캐스트 한두 개쯤 있는 뉴니커도, ‘팟캐스트?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 싶은 뉴니커도 있을 텐데요.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연예인이 나오는 라디오를 챙겨 들은 적은 있어도, 팟캐스트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많을 거고요. 
그런데 요즘 이 팟캐스트 유행이 커지고 있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나오는데요. 팟캐스트의 천국이라고 불리던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역시도 예외는 아니라고.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알아봤어요.


훑어보기 👀: 갑자기 팟캐스트가 유행한다고요? 🎙️

팟캐스트(podcast)는 애플의 아이팟(iPod)에서 따온 pod과 방송(broadcast)의 cast가 합쳐진 용어인데요. 인터넷망을 통해 뉴스·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오디오 혹은 비디오 파일의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해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채널을 찾아가 들어야 하는 라디오와 달리,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는 게 특징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폰이 공식 수입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대중화되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그 영향력이 그리 크지는 않은 상태고요.
그런데 최근, 여기저기에서 팟캐스트 유행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침착맨, 피식대학 등 구독자 수가 200만 명이 넘는 대형 유튜브 채널에서 라디오·팟캐스트 컨셉의 콘텐츠를 런칭하고, ‘요즘 것들의 사생활’, ‘최성운의 사고실험’ 등 매회 게스트를 섭외해 진행하는 ‘보이는 라디오’ 식의 콘텐츠를 올리는 채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거든요. 얼마 전에는 목소리가 좋기로 유명한 배우 이청아 씨가 자신의 채널에 새 팟캐스트 영상을 올려서 소소하게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팟캐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어요. 소셜 언급량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3월 ‘팟캐스트’ 언급량은 약 1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넘게 늘었어요. 연관검색어 1위에는 ‘유튜브’가 올라, 유튜브에 올라오는 팟캐스트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이전에 비해 확 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요.
그동안 영화·시사·스포츠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고퀄’ 팟캐스트가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은 가끔 있었지만, 이렇게 팟캐스트라는 콘텐츠 형식 자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건 신기한 현상인데요. 특히 ‘팟캐스트의 불모지’라는 별명이 있는 이곳, 한국에서는 말이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feat. TMI 💓

비트를 읽으면서 “팟캐스트? 나도 한 번 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김혜리의 필름클럽’을 추천할게요. 영화잡지 ‘씨네21’의 김혜리 기자와 SBS 최다은 PD, 배우 임수정 씨가 모여 영화와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채널인데요.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폭넓게,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는 고퀄리티 팟캐스트로 유명해요. 가장 최근에 업로드된 방송에서는 봉준호 감독을 초청해 신작 ‘미키17’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자세히 보기 🔎: 우리나라는 ‘팟캐스트 불모지’를 벗어날 수 있을까? 📻

우리나라 팟캐스트 시장 규모가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작다는 말은 이전부터 계속 있었어요.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팟캐스트 청취율은 47%로, 조사 참여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평소 팟캐스트를 즐겨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35세 미만에서는 비율이 60%에 달했다고. 30대 미만 젊은 세대에게도 팟캐스트가 일상적이고 친숙한 매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거예요.
세계 팟캐스트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28억 4000만 달러(약 4조 952억 원)로, 2030년 175억 9000만 달러(약 25조 3000억 원)까지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매년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거라는 예측이 나올 만큼 전도유망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여기에는 애플 팟캐스트·스포티파이 등 전통적인 팟캐스트 플랫폼은 물론, 유튜브처럼 팟캐스트 플랫폼 경쟁에 새롭게 뛰어든 ‘메기’의 역할도 컸다고. 유튜브 팟캐스트의 월간활성청취자 수는 지난 2월 기준 10억 명을 넘어서서, 스포티파이 등을 앞질렀거든요.
특히 지난 미국 대선을 거치며 팟캐스트의 영향력이 더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와요. 대선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가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콜 허 대디’ 등 구독자 1000만 명대의 대형 팟캐스트 채널에 앞다퉈 등장하면서, 팟캐스트가 TV 프로그램 등을 제치고 새로운 주류 미디어로 떠오르고 있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 트럼프의 당선에 팟캐스트·유튜브가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도 있고요. 콘텐츠의 길이가 길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진행되다 보니 정치인들의 개인적이고 친숙한 면모를 풀어낼 수 있고, 전통적인 미디어가 포섭하지 못했던 새로운 유권자 층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팟캐스트의 매력으로 꼽혔고요. 그만큼 문화·코미디·취미 영역 외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팟캐스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은 사뭇 달라요. 수많은 영화·드라마·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한편으로, 음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팟캐스트는 이상하리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 여기에는 여러 분석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우선 오디오 콘텐츠 자체에 대한 수요가 다르다는 거예요. 땅이 넓고 대중교통이 덜 발달해 장시간 운전을 하는 일이 잦은 미국의 특성상 차에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것. 이동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숏폼 영상이나 유튜브 클립, 웹툰처럼 짧은 시간 가볍게 볼 수 있는 시각 콘텐츠의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팟캐스트가 팟빵 등 제한된 플랫폼에서 주로 소비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애플 팟캐스트·스포티파이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을 통해 팟캐스트를 듣는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는 외국과는 달리, 관심 있는 팟캐스트를 들으려면 새로운 앱을 깔고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팟캐스트 청취자가 많지 않다 보니 시장 규모도 커지지 않고, 광고 수익이 적다 보니 창작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있고요.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콘텐츠 시장의 상황이 변화하면서, 우리나라 팟캐스트 시장의 미래도 바뀔 수 있다는 거예요. 그동안 우리나라 인기 팟캐스트 순위에는 지상파 방송사 라디오 채널의 유명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최근 들어 고정 팬을 확보한 유튜브 채널들이 만든 팟캐스트가 순위권에 올라오고 있어요. 사람들이 팟캐스트라는 매체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할 기회가 넓어졌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변화도 주목할 만해요. ‘밀리의서재’를 비롯한 전자책 플랫폼들은 최근 ‘TTS(Text-To-Speech)’ 기술을 활용한 오디오북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어요. 시각을 쓰지 않고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오디오북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를 얻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 애플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내레이션 기능을 출시하면서, AI를 활용한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4K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시대에, 시각이 아닌 청각에 집중한 ‘전통적인’ 콘텐츠가 다시 유행하는 상황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어쩌면 수없이 많은 콘텐츠가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확실한 컨셉과 매력을 갖춘, 즉 모두를 저격하지는 못하더라도 특정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확실하게 저격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뉴니커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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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트렌드

우리나라에도 팟캐스트 붐은 온...다?! 🎧

고슴이의비트

Underliner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다뤘던 주제인 '가족'보다 확장된 '인간과 마음'을 다루는 <괴물>. 진실과 오해라는 소재는 덤. 매즈 미켈슨의 <헌트>가 떠오른다. 진실과 오해 사이, 인간의 선입견과 마음에 의해 타인은 어떻게 판단되는가. 서로에게 괴물이 되는 건 어렵지 않다. 인간의 그런 속성을 극복하기 위해서인지, 사건을 여러 인물들 시점으로 보여준다. 감독의 의도가 쉽게 보이는 철학적이고 반성적인 영화. 담담한 속도감. 제목과 대비되는 예쁜 미장센. <괴물>을 본 관객들이 '새로 태어나는 경험'을 하길 바랐을지도 모르겠다. 감독은.

정기훈

예정에 없던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는 어때야 할까,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이죠.그런 의미에서 먼 역사 속 리더를 톺아 보기로 했습니다. 숱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동경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는 정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hr><aside>다음은 지피티로 그린 이번 편의 요약본인 네컷 만화입니다 ㅎㅎ아직 텍스트 기능이 서툰 지피티.... 조금은 눈감아 주세요 👏🙈</asid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32e851048a4b4f8f8b87943bd1f91d46.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을 입력하세요</figcaption></figure>&nbsp;1776년 3월, 조선의 21대 왕 영조가 83세의 긴 일생을 뒤로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에 세손의 신분으로 무려 22년간이나 그 곁을 지키던 손자 정조가 왕위를 물려받았죠.즉위식이 열리던 날, 정조는 유독 많이 울었습니다. 젊은 왕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신하들의 긴 행렬 앞에 그는 차마 왕좌에 앉지 못하고 서서 눈물을 훔쳤습니다.<blockquote>“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blockquote>해가 기울 무렵이 되어서야 왕좌에 오른 정조가 뱉은 첫마디였습니다. 날 선 그의 외침에 신하들은 두려움으로 몸을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h1>&nbsp;리벤지 매치 ‘탕평’의 시작(E)</h1>시간의 태엽을 감아 1762년 윤5월의 한 장면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피와 눈물이 뒤엉키며 혼란스러웠던 그 날, 세자가 왕의 명으로 뒤주에 갇혔습니다. 세손은 아비를 살려달라며 빌었지만, 돌아오는 건 할아버지의 차가운 냉대 뿐.그렇게 비극적인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고 지나온 까마득한 세월,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살얼음판 같은 나날들이었습니다. 사도세자의 죽음에 가담했던 신하들은 눈에 불을 켜고 정조의 허물을 찾으려 애썼죠.서러운 세월들은 이제 안녕, 왕이 된 그를 막아 설 수 있는 건 이제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하지만 정조는 자신을 해치려 했던 이들에게 채찍을 꺼내 드는 대신 당근을 던져주었습니다. 그의 관심은 복수가 아닌,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 데 있었으니까요.<blockquote>“나는 오직 인물됨 만을 보아 어진 자를 등용하고, 모자란 자는 내칠 것이다.”</blockquote>할아버지 영조의 ‘탕평’ 정책을 이어받아 자신의 통치 철학을 공포했지요. 탕평은 ‘넓고 평탄하여 치우침이 없다’는 뜻으로, 유학 경전 중의 하나인 시경에 나오는 말입니다.눈물 섞인 과거를 뒤로한 채 꿈을 쫓기로 한 정조,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신하들을 휘어잡기 시작합니다.<h1>헤드헌팅의 귀재(S)</h1><blockquote>“천하를 다스리는 스승이 되고 싶습니다.”</blockquote>세손 시절, 꿈이 뭐냐는 영조의 물음에 정조가 답한 말입니다. 정조는 과거 시험이라는 국가 고시를 패스한 똑똑한 신하들마저 꺾고 들어올 수밖에 없는 스승 중의 스승, ‘군사’가 되고자 했던 것이죠.남다른 목표를 세운 그에게 남은 건 뼈를 깎는 노력 뿐이었습니다. 식사는 세 끼가 아닌 두 끼만 먹고 밤낮없이 독서에 몰두하면서 활쏘기 등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마침내 정조가 그 꿈을 실현하기 세운 것은 ‘규장각’이라는 이름의 브레인센터였습니다. 그러고는 정치에 소외되어 있던 젋고 유능한 유생, 관리들을 헤드헌팅해서 직접 가르치는 건 물론, 날마다 조선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도록 마이크로매니징에 들어갔죠. 그렇게 갈갈, 정조의 열정 속에 녹아든 이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조선의 정치, 경제, 역사,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합니다. 수 백 권의 책을 써내며 조선의 탑티어라고 불렸던 정약용이 대표적인 예입니다.<h1>&nbsp;그렇다고 마냥 물렁하지는 않지(T)</h1>하지만 모든 신하가 정조의 카리스마 앞에 고개 숙인 건 아니었습니다. 왕위에 오른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을 무렵 그의 목숨을 노리는 자객이 침소 코앞까지 침입하는 사건은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 주죠.그 뒤로도 정조의 자리를 노리는 역모 사건은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1786년 정조의 사촌 동생이었던 상계군을 왕위에 올리려고 했던 구선복의 역모가 대표적입니다. 의금부로 끌려 온 구선복은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두려움 때문에 일을 계획했다”며 털어 놓습니다. 그는 사도세자의 죽음에 찬성했던 신하 중 한 명이었죠.이번 만큼은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정조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했던 사건들을 친히 조사하며 직접 죄인들의 죄를 엄중하게 물었죠.한 발 더 나아가 무예의 고수들만 엄선한 새로운 군대 ‘장용영’도 창설합니다. 장용영은 남다른 아우라를 뿜어 내는 정조만의 친위 부대로 단단히 자리잡아 갑니다.<h1>유토피아를 향해(J)</h1><blockquote>“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 것이다.”</blockquote>오랜 숙원이었던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예 회복 사업을 성공리에 마치고, 그 사업의 상징과도 같았던 수원 화성으로 떠나기 전 정조가 내뱉은 우렁찬 포부였습니다. 당시 정조는 세자가 장성하면 왕의 자리를 물려 주고 자신은 화성으로 이사해서 조선을 위한 정책 연구를 이어 가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죠.하지만 하늘도 무심하시지, 정조는 끝내 자신의 꿈을 모두 이루지 못하고 눈을 감습니다.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가 눈을 감은 건 1800년, 19세기의 서막이 이제 막 열리려던 참이었습니다.<h1>번외) 원 오브 TJ</h1>조선판 르네상스를 이끈 왕, 정조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긴 건 그를 따르던 당시의 신하들과 백성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의 비극을 딛고 일어서서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눈부신 서사를 써 낸 그의 인기는 오늘날에도 식지 않고 있죠.그의 죽음을 지나치게 안타까워 한 몇몇 이들은 ‘정조가 독살을 당했다!’는 썰을 외치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적이 많았던 정조, 정말 그는 제 명에 죽은 게 아니었을까요?증거가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2009년에 발굴된 종이 뭉치들이 이러한 의혹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단서를 주고 있죠.종이 뭉치의 정체는 정조가 심환지라는 신하와 주고받은, 무려 290여 통의 편지였습니다. 심환지는 사사건건 정조의 정책에 태클을 걸던 눈엣가시같은 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조는 그런 심환지와 남몰래 편지를 주고받으며 정치판을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주물러 왔던 것이죠.편지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 기가 막힙니다. 현대인에게 익숙한 이서진, 이준호 등이 연기한 정숙하고도 잘생긴 정조의 이미지가 와장창 무너질 정도죠.편지 속에서 정조는 날 것 그대로의 욕설을 즐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왕의 체통에 걸맞지 않게 속된 한글 표현을 쓰거나 자신의 감정을 필터 없이 쓰고 있거든요. 한자 ‘기쁠 희’를 연달아 쓴 자태는 오늘날의 ‘ㅋㅋ’을 연상케합니다.자, 이러한 의외의 면모는 뒤로 하고 왜 이 편지들이 정조의 ‘자연사’의 단서가 되는 걸까요? 정조는 편지에서 틈이 날 때마다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습니다.<blockquote>나는 바빠서 눈코 뜰 새 없으니 괴롭고 피로한 일이라.나는 일을 보느라 바빠서 잠깐 틈을 내기도 어렵다. 닭 우는 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다가 오시(오전 11시~오후 1시)가 지나서야 밥을 먹으니, 피로하고 날이 갈수록 소모되는 기분이다.백성이 마음에 걸리고 조정이 염려되어 밤마다 침상을 맴도느라 날마다 늙고 지쳐간다.</blockquote>탑 오브 탑 워커홀릭이었던 정조는 죽기 직전 코앞에 있는 사물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나빠졌습니다. 과중한 업무 탓에 눈 건강까지 해친 것이죠. 끊임없는 정치적 갈등 속에서 쌓이고 쌓였던 피로가 마침내 병이 되어 그의 목숨을 단숨에 앗아가 버린 것입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f57c97a13cf64d82b760ba2366743213.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이것도 지피티의 작품, 뒤에 신하들의 표정이 재밌네요</figcaption></figure>고단한 생의 끝자락에서 정조가 가장 아쉬워했던 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hr><h3>에디터의 코멘트✍️</h3>저는 역사 속 위인을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만 단정하는 시각에 문제가 있다고 종종 생각해 왔어요. 먼 옛날이라고 해서 사회가 단순했던 게 아니잖아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정치인은 생각이 너무도 다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든 아우르며 자신의 철학과 신념대로 실무를 잘 해 나가야 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직업이죠.그런데 여태까지 우리는 정조라는 '정치인'을 그저 타의 모범이 될 '도덕적인 임금'이었다고 쉽게 치부해 왔던 게 아니었을까요? 역사 속 정조는 누구보다 정치력이 뛰어난, 어떤 경우에는 아비를 죽인 자들과도 손을 덥석 잡기도 했던, 정말 기민하고 무서울 정도로 일잘러였던 프로 정치인이었습니다. 게다가 일밖에 몰랐던 진정한 워커홀릭이었죠.정조의 오른 팔이었던 정약용도 그런 정조를 회고할 때면 늘 혀를 내둘렀습니다. 정약용 자신도 책을 500여 권이나 쓸 정도로 꽤나 독종(?)이었는데도 말이죠. 정약용이 규장각에 있을 때 정조는 그를 정말 말 그대로 들들 볶았습니다. 정약용은 정조가 내 준 산더미같은 숙제를 쳐 내야 했기 때문에 늘상 풀로 야근을 뛸 수밖에 없었습니다.무엇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정조가 그렇게 치열하게 밤낮없이 일을 해 나간 이유는 자신의 권력을 지키는 데에만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의 궁극의 목표이자 종착점에는 늘 백성이 있었죠. 정말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꿈 꿨다는 게 그의 치적을 톺아 보면 여실히 느껴집니다.저는 최근 발굴된 편지들의 의의가 바로 이러한 정조의 면모를 잘 보여 주는 데에 있다고 생각해요 :)이 글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 리더는 어떠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조그마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영광이겠습니다. ❤️<hr>추신오랜만에 MBTI 시리즈로 인사드립니다 🙇‍♀️책 원고를 완성하느라 그동안 아티클 연재에 소홀했어요.이제 주에 한 번씩 꾸준히 써 보려 합니다!많은 관심 부탁드려요🙏❤️&nbsp;

예정에 없던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는 어때야 할까,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이죠.그런 의미에서 먼 역사 속 리더를 톺아 보기로 했습니다. 숱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동경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는 정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다음은 지피티로 그린 이번 편의 요약본인 네컷 만화입니다 ㅎㅎ아직 텍스트 기능이 서툰 지피티.... 조금은 눈감아 주세요 👏🙈 1776년 3월, 조선의 21대 왕 영조가 83세의 긴 일생을 뒤로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에 세손의 신분으로 무려 22년간이나 그 곁을 지키던 손자 정조가 왕위를 물려받았죠.즉위식이 열리던 날, 정조는 유독 많이 울었습니다. 젊은 왕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신하들의 긴 행렬 앞에 그는 차마 왕좌에 앉지 못하고 서서 눈물을 훔쳤습니다.“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해가 기울 무렵이 되어서야 왕좌에 오른 정조가 뱉은 첫마디였습니다. 날 선 그의 외침에 신하들은 두려움으로 몸을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리벤지 매치 ‘탕평’의 시작(E)시간의 태엽을 감아 1762년 윤5월의 한 장면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피와 눈물이 뒤엉키며 혼란스러웠던 그 날, 세자가 왕의 명으로 뒤주에 갇혔습니다. 세손은 아비를 살려달라며 빌었지만, 돌아오는 건 할아버지의 차가운 냉대 뿐.그렇게 비극적인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고 지나온 까마득한 세월,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살얼음판 같은 나날들이었습니다. 사도세자의 죽음에 가담했던 신하들은 눈에 불을 켜고 정조의 허물을 찾으려 애썼죠.서러운 세월들은 이제 안녕, 왕이 된 그를 막아 설 수 있는 건 이제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하지만 정조는 자신을 해치려 했던 이들에게 채찍을 꺼내 드는 대신 당근을 던져주었습니다. 그의 관심은 복수가 아닌,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 데 있었으니까요.“나는 오직 인물됨 만을 보아 어진 자를 등용하고, 모자란 자는 내칠 것이다.”할아버지 영조의 ‘탕평’ 정책을 이어받아 자신의 통치 철학을 공포했지요. 탕평은 ‘넓고 평탄하여 치우침이 없다’는 뜻으로, 유학 경전 중의 하나인 시경에 나오는 말입니다.눈물 섞인 과거를 뒤로한 채 꿈을 쫓기로 한 정조,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신하들을 휘어잡기 시작합니다.헤드헌팅의 귀재(S)“천하를 다스리는 스승이 되고 싶습니다.”세손 시절, 꿈이 뭐냐는 영조의 물음에 정조가 답한 말입니다. 정조는 과거 시험이라는 국가 고시를 패스한 똑똑한 신하들마저 꺾고 들어올 수밖에 없는 스승 중의 스승, ‘군사’가 되고자 했던 것이죠.남다른 목표를 세운 그에게 남은 건 뼈를 깎는 노력 뿐이었습니다. 식사는 세 끼가 아닌 두 끼만 먹고 밤낮없이 독서에 몰두하면서 활쏘기 등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마침내 정조가 그 꿈을 실현하기 세운 것은 ‘규장각’이라는 이름의 브레인센터였습니다. 그러고는 정치에 소외되어 있던 젋고 유능한 유생, 관리들을 헤드헌팅해서 직접 가르치는 건 물론, 날마다 조선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도록 마이크로매니징에 들어갔죠. 그렇게 갈갈, 정조의 열정 속에 녹아든 이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조선의 정치, 경제, 역사,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합니다. 수 백 권의 책을 써내며 조선의 탑티어라고 불렸던 정약용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물렁하지는 않지(T)하지만 모든 신하가 정조의 카리스마 앞에 고개 숙인 건 아니었습니다. 왕위에 오른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을 무렵 그의 목숨을 노리는 자객이 침소 코앞까지 침입하는 사건은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 주죠.그 뒤로도 정조의 자리를 노리는 역모 사건은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1786년 정조의 사촌 동생이었던 상계군을 왕위에 올리려고 했던 구선복의 역모가 대표적입니다. 의금부로 끌려 온 구선복은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두려움 때문에 일을 계획했다”며 털어 놓습니다. 그는 사도세자의 죽음에 찬성했던 신하 중 한 명이었죠.이번 만큼은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정조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했던 사건들을 친히 조사하며 직접 죄인들의 죄를 엄중하게 물었죠.한 발 더 나아가 무예의 고수들만 엄선한 새로운 군대 ‘장용영’도 창설합니다. 장용영은 남다른 아우라를 뿜어 내는 정조만의 친위 부대로 단단히 자리잡아 갑니다.유토피아를 향해(J)“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 것이다.”오랜 숙원이었던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예 회복 사업을 성공리에 마치고, 그 사업의 상징과도 같았던 수원 화성으로 떠나기 전 정조가 내뱉은 우렁찬 포부였습니다. 당시 정조는 세자가 장성하면 왕의 자리를 물려 주고 자신은 화성으로 이사해서 조선을 위한 정책 연구를 이어 가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죠.하지만 하늘도 무심하시지, 정조는 끝내 자신의 꿈을 모두 이루지 못하고 눈을 감습니다.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가 눈을 감은 건 1800년, 19세기의 서막이 이제 막 열리려던 참이었습니다.번외) 원 오브 TJ조선판 르네상스를 이끈 왕, 정조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긴 건 그를 따르던 당시의 신하들과 백성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의 비극을 딛고 일어서서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눈부신 서사를 써 낸 그의 인기는 오늘날에도 식지 않고 있죠.그의 죽음을 지나치게 안타까워 한 몇몇 이들은 ‘정조가 독살을 당했다!’는 썰을 외치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적이 많았던 정조, 정말 그는 제 명에 죽은 게 아니었을까요?증거가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2009년에 발굴된 종이 뭉치들이 이러한 의혹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단서를 주고 있죠.종이 뭉치의 정체는 정조가 심환지라는 신하와 주고받은, 무려 290여 통의 편지였습니다. 심환지는 사사건건 정조의 정책에 태클을 걸던 눈엣가시같은 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조는 그런 심환지와 남몰래 편지를 주고받으며 정치판을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주물러 왔던 것이죠.편지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 기가 막힙니다. 현대인에게 익숙한 이서진, 이준호 등이 연기한 정숙하고도 잘생긴 정조의 이미지가 와장창 무너질 정도죠.편지 속에서 정조는 날 것 그대로의 욕설을 즐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왕의 체통에 걸맞지 않게 속된 한글 표현을 쓰거나 자신의 감정을 필터 없이 쓰고 있거든요. 한자 ‘기쁠 희’를 연달아 쓴 자태는 오늘날의 ‘ㅋㅋ’을 연상케합니다.자, 이러한 의외의 면모는 뒤로 하고 왜 이 편지들이 정조의 ‘자연사’의 단서가 되는 걸까요? 정조는 편지에서 틈이 날 때마다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습니다.나는 바빠서 눈코 뜰 새 없으니 괴롭고 피로한 일이라.나는 일을 보느라 바빠서 잠깐 틈을 내기도 어렵다. 닭 우는 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다가 오시(오전 11시~오후 1시)가 지나서야 밥을 먹으니, 피로하고 날이 갈수록 소모되는 기분이다.백성이 마음에 걸리고 조정이 염려되어 밤마다 침상을 맴도느라 날마다 늙고 지쳐간다.탑 오브 탑 워커홀릭이었던 정조는 죽기 직전 코앞에 있는 사물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나빠졌습니다. 과중한 업무 탓에 눈 건강까지 해친 것이죠. 끊임없는 정치적 갈등 속에서 쌓이고 쌓였던 피로가 마침내 병이 되어 그의 목숨을 단숨에 앗아가 버린 것입니다.고단한 생의 끝자락에서 정조가 가장 아쉬워했던 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에디터의 코멘트✍️저는 역사 속 위인을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만 단정하는 시각에 문제가 있다고 종종 생각해 왔어요. 먼 옛날이라고 해서 사회가 단순했던 게 아니잖아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정치인은 생각이 너무도 다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든 아우르며 자신의 철학과 신념대로 실무를 잘 해 나가야 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직업이죠.그런데 여태까지 우리는 정조라는 '정치인'을 그저 타의 모범이 될 '도덕적인 임금'이었다고 쉽게 치부해 왔던 게 아니었을까요? 역사 속 정조는 누구보다 정치력이 뛰어난, 어떤 경우에는 아비를 죽인 자들과도 손을 덥석 잡기도 했던, 정말 기민하고 무서울 정도로 일잘러였던 프로 정치인이었습니다. 게다가 일밖에 몰랐던 진정한 워커홀릭이었죠.정조의 오른 팔이었던 정약용도 그런 정조를 회고할 때면 늘 혀를 내둘렀습니다. 정약용 자신도 책을 500여 권이나 쓸 정도로 꽤나 독종(?)이었는데도 말이죠. 정약용이 규장각에 있을 때 정조는 그를 정말 말 그대로 들들 볶았습니다. 정약용은 정조가 내 준 산더미같은 숙제를 쳐 내야 했기 때문에 늘상 풀로 야근을 뛸 수밖에 없었습니다.무엇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정조가 그렇게 치열하게 밤낮없이 일을 해 나간 이유는 자신의 권력을 지키는 데에만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의 궁극의 목표이자 종착점에는 늘 백성이 있었죠. 정말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꿈 꿨다는 게 그의 치적을 톺아 보면 여실히 느껴집니다.저는 최근 발굴된 편지들의 의의가 바로 이러한 정조의 면모를 잘 보여 주는 데에 있다고 생각해요 :)이 글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 리더는 어떠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조그마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영광이겠습니다. ❤️추신오랜만에 MBTI 시리즈로 인사드립니다 🙇‍♀️책 원고를 완성하느라 그동안 아티클 연재에 소홀했어요.이제 주에 한 번씩 꾸준히 써 보려 합니다!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조선의 진정한 워커홀릭, 정조의 MBTI는 무엇일까?

바람처럼 살다 간 천재 미남 화가, 김홍도의 MBTI는 무엇일까?

금쪽이로 태어나 끔찍한 최후를 맞은, 사도세자의 MBTI는 무엇일까?

"MBTI가 뭐에요?" 요즘 흔히 들을 수 있는 질문이죠. 그 질문을 역사에 대입해 보았습니다. 나와 똑같은 MBTI를 갖고 있는 역사 인물은 누구일까? 흔히 들어본 인물이었는데 정말 의외네. 이렇게 재미있게 다가가다 보면 성큼, 역사와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MBTI로 보는 조선 사람들의 이야기

초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임을 고려 중이라고 <a href="https://www.news1.kr/world/usa-canada/5758316">밝혔어요</a>.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날 파월과 잘 맞지 않는다며 &ldquo;내가 요구하면 그는 물러날 것&rdquo;이라고 백악관 취재진에게 말하기도 했는데요. SNS에는 &ldquo;매번 늦고 매번 틀리는 파월 의장이 어제도 엉망진창인 보고서를 발표했다&rdquo;라고 공개적인 비난 글을 올렸다고. 미국 언론은 트럼프가 파월의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a href="https://www.mk.co.kr/news/world/11295543">보도했어요</a>.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4/19/SHU5MMMOXNEJLGLRZCXJPREJMQ/">갈등의 가장 큰 원인</a>으로는 기준금리 인하 문제가 꼽혀요. 그동안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트럼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파월은 &ldquo;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rdquo;라며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669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1435&amp;utm_content=16695">보류해 왔는데요</a>. 최근 파월은 &ldquo;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커졌다&rdquo;라며 기준금리를 내릴 계획이 없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고. 트럼프가 연준 의장 해임을 계속 언급하자 미국 내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요. 연준 의장의 중도 해임을 거론하는 건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선 일이자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거예요. 실제로 연준 의장이 중도 해임을 당하는 것은 <a href="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50419/131448569/2">전례가 없는 일</a>이라고. 파월은 지난 2018년 의장직에 취임해 2026년 5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어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모니카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Freepik</div>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임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어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날 파월과 잘 맞지 않는다며 “내가 요구하면 그는 물러날 것”이라고 백악관 취재진에게 말하기도 했는데요. SNS에는 “매번 늦고 매번 틀리는 파월 의장이 어제도 엉망진창인 보고서를 발표했다”라고 공개적인 비난 글을 올렸다고. 미국 언론은 트럼프가 파월의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했어요.
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기준금리 인하 문제가 꼽혀요. 그동안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트럼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파월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라며 보류해 왔는데요. 최근 파월은 “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커졌다”라며 기준금리를 내릴 계획이 없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고. 트럼프가 연준 의장 해임을 계속 언급하자 미국 내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요. 연준 의장의 중도 해임을 거론하는 건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선 일이자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거예요. 실제로 연준 의장이 중도 해임을 당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파월은 지난 2018년 의장직에 취임해 2026년 5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어요.

파월 의장 해임까지 검토하고 나선 트럼프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어떤 정책을 펼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많은 기업이 바짝 긴장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기업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소식이 있어요. 바로 &lsquo;차이나 쇼크&rsquo;인데요. 2025년 경제 전망을 꽉 잡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키워드, 차이나 쇼크에 대해 뉴닉과 함께 자세히 알아봐요!

트럼프 정책부터 마스터하고 오늘 뉴닉 시작하고 싶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88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059&amp;utm_content=14889">트럼프 관세 정책과 경제 영향</a> 읽어보기

<h3>차이나 쇼크, 무슨 뜻이야?</h3>

차이나 쇼크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건 2001년이에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값싼 중국산 공산품이 전 세계 시장을 싹쓸이하기 시작했던 해인데요. 중국산 공산품의 저가 공세에 잘나가던 기업과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이 줄줄이 무너진 걸 설명하기 위해 만든 단어라고. 그런데 지난해 &ldquo;<a href="http://www.next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320">차이나 쇼크 2.0 시작됐어!</a>&rdquo;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h3>차이나 쇼크 2.0?</h3>

2000년대 초 차이나 쇼크가 선진국에서 저물어가던 저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영향을 줬다면, 이번에는 주요 국가들이 주력 산업으로 밀고 있거나 미래 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분야들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요. 조선&middot;화학&middot;철강 등은 물론 배터리&middot;전기차&middot;재생에너지&middot;반도체 등의 첨단분야에서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24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059&amp;utm_content=15241">저가 공세를 이어가며</a>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건데요. 저렴한 가격에 성능&middot;품질까지 뛰어나 몇몇 분야는 이미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08/11/N4NQS5DGDBAPJLYBBFDQD7CF5E/">세계 시장 점유율 1위</a>를 차지했어요: &ldquo;중국산 = 싸구려? 그거 옛말이야!&rdquo; 특히 중국이 두각을 보이는 분야 대부분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 나가던 것들이라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어마어마할 거라고.

이게 다가 아니에요. 중국 기업들은 직접 우리나라 내수 시장에 진출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요.

<h3>내수 시장에도 차이나 쇼크가...? 😱</h3>

맞아요. 차이나 쇼크 1.0 때는 중국 제조업 기업이 단순히 상품을 수출만 했다면, 차이나 쇼크 2.0에는 현지에 직접 진출해 상품은 물론 서비스까지 판매하고 있어요. 중국 기업들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104046200030">분야를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에 진출</a>하고 있는 것:

<ul>
	<li>
	이커머스는 이미 C커머스가 대세 🛍️: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66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059&amp;utm_content=7663">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a>는 국내 플랫폼을 밀어내고 쿠팡에 이어 국내 점유율 2&middot;3위에 올랐어요. 알리는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우리나라에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22617460005563">합작법인을 만들어</a>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고요.
	</li>
	<li>
	삼성&middot;LG? 샤오미&middot;로보락 납시오 🔌: 샤오미는 얼마 전 한국 법인을 세웠는데요. 올해 상반기 중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전자기기를 직접 판매할 예정이에요. 로봇청소기 기업 로보락은 이미 우리나라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를 찍고, 세탁기&middot;건조기 분야에도 뛰어들었어요. 세계 2위의 TV 생산 기업인 TCL도 우리나라에서 점유율을 키우고 있고요.
	</li>
	<li>
	반값 전기차, BYD가 합니다 ⚡: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1071449001">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a>인 중국 자동차 기업 비야디(BYD)가 우리나라 진출을 선언했어요. <a href="https://youtu.be/CRVoIQf0G3Q?si=2MbVPTT4ki8nyHQg">손해를 보더라도</a> 우리나라 전기차 점유율 1위 현대자동차그룹과 비교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거라는 말이 나와요.
	</li>
	<li>
	소매점&middot;카페까지 Made in China? 🥤: 다이소처럼 가성비 좋은 상품을 파는 컨셉의 소매점 미니소가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에 매장을 냈어요. 2021년 철수한지 3년 만에 다시 진출한 건데요. <a href="https://www.moneys.co.kr/article/2025010910443840297">해리포터 굿즈로 인기</a>를 끌었다고. 중국 밀크티 프랜차이즈 차백도와 헤이티도 우리나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요.
	</li>
</ul>

근데...&nbsp;신세계는 왜 알리랑 손잡는 거야? 👉 &lsquo;트렌트라이트&rsquo; 뉴니커의 &lsquo;<a href="https://newneek.co/@trendlite/article/1580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059&amp;utm_content=15808">신세계-알리바바 합작, 이렇게 해석해야 합니다</a>&rsquo; 보러 가기

<h3>우리나라 기업들 괜찮은 걸까?</h3>

몇몇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정책보다 차이나 쇼크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a href="https://www.mk.co.kr/news/economy/11203743">훨씬 크다고 전망</a>해요. 정책의 영향은 일시적일 수 있고 오히려 미중 무역 전쟁 속에 우리나라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도 있지만, 중국 기업들에 시장을 내주면 되찾기 힘들 거라고 걱정하는 건데요. 차이나 쇼크 2.0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나라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amp;num=378716">우리나라를 지목</a>한 해외 보고서도 있을 정도라고. 이에 중국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lsquo;초격차&rsquo;를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는 한편, 중국과 경쟁하지 않는 새로운 사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요. 이미 몇몇 대기업은 차이나 쇼크 대응팀을 꾸리고 분석에 나섰다고.

<h3>+ 중국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목숨을 건 이유</h3>

원래 중국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한 튼튼한 중국 내수 시장이 있었어요.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하지 않아도 충분한 매출을 낼 수 있었던 셈. 하지만 중국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50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059&amp;utm_content=7509">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a>, <a href="https://www.bbc.com/korean/articles/c19xgdz9w0eo">내수 경기 침체</a>도 길어지고 있어서 해외 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예요: &ldquo;중국에서 다 못 파니까 해외로 가지고 나가자!&rdquo;&nbsp;

또,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우리나라 등 다른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거라는 분석도 있어요. 따라서 앞으로도 중국 기업들의 우리나라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div>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어떤 정책을 펼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많은 기업이 바짝 긴장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기업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소식이 있어요. 바로 ‘차이나 쇼크’인데요. 2025년 경제 전망을 꽉 잡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키워드, 차이나 쇼크에 대해 뉴닉과 함께 자세히 알아봐요!
트럼프 정책부터 마스터하고 오늘 뉴닉 시작하고 싶다면? 👉 트럼프 관세 정책과 경제 영향 읽어보기
차이나 쇼크, 무슨 뜻이야?
차이나 쇼크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건 2001년이에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값싼 중국산 공산품이 전 세계 시장을 싹쓸이하기 시작했던 해인데요. 중국산 공산품의 저가 공세에 잘나가던 기업과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이 줄줄이 무너진 걸 설명하기 위해 만든 단어라고. 그런데 지난해 “차이나 쇼크 2.0 시작됐어!”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차이나 쇼크 2.0?
2000년대 초 차이나 쇼크가 선진국에서 저물어가던 저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영향을 줬다면, 이번에는 주요 국가들이 주력 산업으로 밀고 있거나 미래 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분야들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요. 조선·화학·철강 등은 물론 배터리·전기차·재생에너지·반도체 등의 첨단분야에서도 저가 공세를 이어가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건데요. 저렴한 가격에 성능·품질까지 뛰어나 몇몇 분야는 이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어요: “중국산 = 싸구려? 그거 옛말이야!” 특히 중국이 두각을 보이는 분야 대부분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 나가던 것들이라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어마어마할 거라고.
이게 다가 아니에요. 중국 기업들은 직접 우리나라 내수 시장에 진출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요.
내수 시장에도 차이나 쇼크가...? 😱
맞아요. 차이나 쇼크 1.0 때는 중국 제조업 기업이 단순히 상품을 수출만 했다면, 차이나 쇼크 2.0에는 현지에 직접 진출해 상품은 물론 서비스까지 판매하고 있어요. 중국 기업들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에 진출하고 있는 것:


이커머스는 이미 C커머스가 대세 🛍️: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는 국내 플랫폼을 밀어내고 쿠팡에 이어 국내 점유율 2·3위에 올랐어요. 알리는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우리나라에 합작법인을 만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고요.


삼성·LG? 샤오미·로보락 납시오 🔌: 샤오미는 얼마 전 한국 법인을 세웠는데요. 올해 상반기 중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전자기기를 직접 판매할 예정이에요. 로봇청소기 기업 로보락은 이미 우리나라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를 찍고, 세탁기·건조기 분야에도 뛰어들었어요. 세계 2위의 TV 생산 기업인 TCL도 우리나라에서 점유율을 키우고 있고요.


반값 전기차, BYD가 합니다 ⚡: 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인 중국 자동차 기업 비야디(BYD)가 우리나라 진출을 선언했어요. 손해를 보더라도 우리나라 전기차 점유율 1위 현대자동차그룹과 비교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거라는 말이 나와요.


소매점·카페까지 Made in China? 🥤: 다이소처럼 가성비 좋은 상품을 파는 컨셉의 소매점 미니소가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에 매장을 냈어요. 2021년 철수한지 3년 만에 다시 진출한 건데요. 해리포터 굿즈로 인기를 끌었다고. 중국 밀크티 프랜차이즈 차백도와 헤이티도 우리나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요.


근데... 신세계는 왜 알리랑 손잡는 거야? 👉 ‘트렌트라이트’ 뉴니커의 ‘신세계-알리바바 합작, 이렇게 해석해야 합니다’ 보러 가기
우리나라 기업들 괜찮은 걸까?
몇몇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정책보다 차이나 쇼크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훨씬 크다고 전망해요. 정책의 영향은 일시적일 수 있고 오히려 미중 무역 전쟁 속에 우리나라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도 있지만, 중국 기업들에 시장을 내주면 되찾기 힘들 거라고 걱정하는 건데요. 차이나 쇼크 2.0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나라로 우리나라를 지목한 해외 보고서도 있을 정도라고. 이에 중국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는 한편, 중국과 경쟁하지 않는 새로운 사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요. 이미 몇몇 대기업은 차이나 쇼크 대응팀을 꾸리고 분석에 나섰다고.
+ 중국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목숨을 건 이유
원래 중국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한 튼튼한 중국 내수 시장이 있었어요.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하지 않아도 충분한 매출을 낼 수 있었던 셈. 하지만 중국의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내수 경기 침체도 길어지고 있어서 해외 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예요: “중국에서 다 못 파니까 해외로 가지고 나가자!” 
또,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우리나라 등 다른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거라는 분석도 있어요. 따라서 앞으로도 중국 기업들의 우리나라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2025년 경제 전망 키워드로 ‘차이나 쇼크’가 떠오른 이유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서울시 면적의 4분의 1을 불태운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11318020004606">대규모 산불</a>이 8일째 이어지고 있어요. 14일(현지시간) 대피령이나 대피 준비 경고를 받은 주민은 17만여 명으로, 상황이 심각해지는 정도에 따라 대피 정보는 확대될 수 있다고.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각각 24명으로 집계됐어요. 불길이 가장 거센 팰리세이즈의 산불 진화율은 17%, 이튼 산불은 35% 수준을 기록하며 약간의 진전을 이뤘는데요. 하지만 일부 지역에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948155">강한 돌풍이 예보</a>되면서 진화 작업이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nbsp;

이번 산불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전망이에요. 경제적 피해가 최대 1500억 달러(약 2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박찬호 선수의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6691">자택이 전소되는</a> 등 유명인들의 피해 사례도 전해졌는데요.

한편에선 일부 부유층이 <a href="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3480086642037392&amp;mediaCodeNo=257">사설 소방업체를 고용</a>하며 고급 저택이나 상업시설은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입은 것으로 나타나 &ldquo;양극화를 부추기고 있어!&rdquo; 비판도&nbsp;있어요. 이들의 활동 때문에 공공 소화전의 물이 고갈되는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관들의 업무에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1131140001">방해가 될 수 있다</a>는 지적도 나오고요. &lsquo;새해맞이 불꽃놀이&rsquo;로 인해 발생했던 화재가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11313380005602">다시 발화하며</a> 이번 화재로 번졌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nbsp;사태의 책임을 두고 미국 <a href="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50114/130859684/1">정치권의 공방</a>도 거세지고 있어요.&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오월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REUTERS/David Swanson&nbsp;</div>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서울시 면적의 4분의 1을 불태운 대규모 산불이 8일째 이어지고 있어요. 14일(현지시간) 대피령이나 대피 준비 경고를 받은 주민은 17만여 명으로, 상황이 심각해지는 정도에 따라 대피 정보는 확대될 수 있다고.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각각 24명으로 집계됐어요. 불길이 가장 거센 팰리세이즈의 산불 진화율은 17%, 이튼 산불은 35% 수준을 기록하며 약간의 진전을 이뤘는데요. 하지만 일부 지역에 강한 돌풍이 예보되면서 진화 작업이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번 산불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전망이에요. 경제적 피해가 최대 1500억 달러(약 2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박찬호 선수의 자택이 전소되는 등 유명인들의 피해 사례도 전해졌는데요.
한편에선 일부 부유층이 사설 소방업체를 고용하며 고급 저택이나 상업시설은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입은 것으로 나타나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어!” 비판도 있어요. 이들의 활동 때문에 공공 소화전의 물이 고갈되는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관들의 업무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요. ‘새해맞이 불꽃놀이’로 인해 발생했던 화재가 다시 발화하며 이번 화재로 번졌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사태의 책임을 두고 미국 정치권의 공방도 거세지고 있어요.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LA 집어삼킨 대규모 산불

jinny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이어진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07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089&amp;utm_content=15076">사회 각 분야에서</a> 파장이 이어지고 있어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07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089&amp;utm_content=15078">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a> 가운데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07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089&amp;utm_content=15073">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고</a>,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싼 반응과 분석, 전망을 정리했어요.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06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089&amp;utm_content=15065">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사태 총정리</a>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133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2/04/2024-12-03t173533z_355890981_rc2shba6ifdl_rtrmadp_3_southkorea-politics-copy.JPG" width="2000" />
<figcaption>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신속하게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어요. ⓒReuters/Kim Hong-Ji</figcaption>
</figure>

<h3>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비상계엄 선포</h3>

윤 대통령이 3일 늦은 밤 긴급 특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어요. 지금까지 알려진 계엄 선포 과정을 살펴보면:

<ul>
	<li>
	국방부 장관, 계엄 건의: 국방부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129">비상계엄 선포를 직접 건의했다</a>고 밝혔어요. 계엄법(<a href="https://www.law.go.kr/법령/계엄법/(20170726,14839,20170726)/제2조">제2조 6항</a>)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middot;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통령에게 계엄 발령을 건의할 수 있는데요. 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등학교 1년 선배로, 정치권 안팎에서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20408430004309">&lsquo;충암파&rsquo;의 핵심 인물</a>로 꼽혀왔어요. 이번 사건 전에도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168">꾸준히 나왔고요</a>.&nbsp;
	</li>
	<li>
	윤 대통령, 국무회의 소집: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소집한 걸로 알려졌어요. 하지만 회의에 참석한 장관 등 국무위원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230">다수가 계엄 선포에 반대</a>했다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 대다수는 계엄 선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거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하고요. 한 국무위원은 계엄 선포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해 &ldquo;<a href="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4/12/04/JPOT2EPHSNFMPCZV5QCULA2WZQ/">아무도 뜻을 꺾지 못했다</a>&rdquo;고 했어요. 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권한이라, 국무회의에서 찬반 표결을 할 수는 없어요.
	</li>
	<li>
	여당, &ldquo;뉴스 보고 알았다&rdquo;: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여당인 국민의힘과 논의 없이 극비리에 추진된 걸로 보여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ld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4014100001">뉴스를 보고 알았다</a>&rdquo;고 했고, 한동훈 대표는 &ldquo;윤 대통령은 이 참담한 상황에 대해 직접 소상히 설명&rdquo;해야 한다고 밝혔어요.&nbsp;
	</li>
</ul>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133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2/04/origin_-copy.jpg" width="2000" />
<figcaption>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계엄군 차량이 국회 인근에 배치된 모습이에요.&nbsp;ⓒ뉴스1</figcaption>
</figure>

<h3>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싼 불법&middot;위법 논란</h3>

우리나라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건 1979년 박정희 대통령 피살 당시&nbsp;내려진 계엄령 이후 45년 만에 처음이에요. 헌법(<a href="https://www.law.go.kr/법령/대한민국헌법/(19880225,00010,19871029)/제77조">제77조 1항</a>)은 &ldquo;전시&middot;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rdquo;가 있을 때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데요. 계엄이 선포되면 집회&middot;결사&middot;언론&middot;출판의 자유 등 국민의 기본권이 일시적으로 제한되고, 계엄사령관에게는 영장 없이도 체포&middot;구금&middot;압수 등 &ldquo;특별한 조치&rdquo;를 취할 권한이 부여돼요. 관련 재판도 군사법원이 맡게 되고요.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을 그 정도로 크게 제약할 필요가 인정되는 특수한 상황에 선포되어야 하는 것.

하지만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이런 요건을 충족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나와요.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에 대한 잇따른 탄핵소추안 발의와 정부 예산안 삭감 등 더불어민주당의 &ldquo;입법독재&rdquo;로 행정부가 마비되고 있다며 이를 &ldquo;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rdquo;로 규정했어요. 야당이 &ldquo;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rdquo;며 곧바로 &ldquo;북한 공산세력의 위험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rdquo;할 필요가 있으므로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고요.

<img alt="" height="3264"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2/05/chartjpg.jpg" width="1920" />

그러나 대다수 법률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70596.html">헌법에 어긋난다고 지적</a>해요. 폭력&middot;소요 사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ldquo;야당이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다&rdquo;는 윤 대통령의 주장을 사실로 가정하더라도 헌법이 규정한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20400030005266">계엄 선포 상황은 전혀 아니라는 것</a>. 윤 대통령이 정치권 상황을 극단적으로 해석해 무리한 판단을 했다는 거예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어진 여러 조치에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394">위헌&middot;위법 소지가 있다</a>는 지적도 나와요. 윤 대통령이 임명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3165600504">박안수 계엄사령관</a>이 발표한 &ls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3164300504">계엄사 포고령 제1호</a>&rsquo;가 대표적이에요. 계엄사 포고령 제1호에는 &ldquo;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rdquo;는 내용이 있는데요.&nbsp;이는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174">헌법에 어긋난다는 지적</a>이 나와요. 헌법에는 계엄 상황에서 정치 활동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이 없기 때문. 오히려 헌법(<a href="https://www.law.go.kr/법령/대한민국헌법/(19880225,00010,19871029)/제77조">제77조 5항</a>)에는 &ldquo;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rdquo;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대통령은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고 되어 있어요. 계엄법(<a href="https://www.law.go.kr/법령/계엄법/(20170726,14839,20170726)/제13조">제13조</a>)도 &ldquo;계엄 시행 중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rdquo;고 규정하고요.

이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국회에 투입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192">무장 계엄군</a>은 유리창을 깨고 진입을 시도했어요. 이들이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412041038021">실탄을 소지한 정황</a>도 포착됐고요.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CCTV 확인 결과, 계엄군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4016000001">체포하기 위해 움직였다</a>고 주장하기도 했어요. 사실이라면, 내란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와요. 과거 전두환&middot;노태우 내란음모죄 재판 당시, 국회의원의 활동을 방해한 부분에 대해 내란죄가 인정된다고 대법원이 판단한 적 있다는 거예요.&nbsp;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국무회의가 제대로 열린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도 나와요. 계엄을 선포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절차인 국무회의를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70767.html">&lsquo;구색만 갖춰&rsquo; 열었다</a>는 의혹이 나오는 것. 일부 국무위원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고, 이로 인해 계엄 선포 사실을 즉시 국회에 통고해야 한다는 헌법(<a href="https://www.law.go.kr/법령/대한민국헌법/(19880225,00010,19871029)/제77조">제77조 4항</a>)상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거예요. 만약 이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윤 대통령 탄핵 추진 등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1667"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2/04/2024-12-04t015830z_199553704_mt1mtrxmilk04122404_rtrmadp_3_matrix-images-copy.JPG" width="2500" />
<figcaption>ⓒMatrix Images via Reuters/Lee Kita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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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윤 대통령의 무리한 비상계엄 선포, 이유는?</h3>

이처럼 헌법&middot;법률을 어겼다는 논란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려요. 앞서 야권에서 대통령이 계엄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을 때마다 대통령실은 &ldquo;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rdquo;, &ldquo;상식적이지 않다&rdquo;, &ldquo;실현 가능하지 않다&rdquo;, &ldquo;무책임한 선동&rdquo;이라며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083">이를 강하게 반박하기도</a> 했고요.

윤 대통령은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075">국회의 대치 상황</a>을 비상계엄 선포 이유로 들었어요.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을 추진하고, 대통령실과 검찰&middot;감사원&middot;경찰의 특정업무경비&middot;특수활동비를 대폭 삭감한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해 국정을 마비시켰다는 것. 이는 &ldquo;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행위&rdquo;라고 주장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에서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6254668">잘못된 판단을 내렸을 거라는 분석</a>이 나와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속도가 붙기 시작한 <a href="https://www.hani.co.kr/arti/area/yeongnam/1170803.html">명태균 씨 관련 수사</a>, 낮은 지지율, 여당 지도부와의 불화 등으로 좀처럼 국정 운영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비상계엄 선포로 모든 논란과 의혹을 <a href="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4120401070430081001">단숨에 반전시켜보려고 했다</a>는 거예요. 해외 전문가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어요. 윤 대통령이 임기를 절반이나&nbsp;남겨둔 상황에서 사실상 &lsquo;레임덕&rsquo;에 빠진 상황을 돌파하려고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204_0002983529">&lsquo;충격요법&rsquo;으로 비상계엄을 꺼냈다</a>고 본 것.

국회에 의해 계엄이 신속하게 해제되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수습하기 힘든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4130600001">윤 대통령의 &lsquo;자충수&rsquo;가 됐다</a>는 말이 많아요. 윤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등 극소수의 참모들하고만 논의하며 계엄을 추진한 탓에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대한 치밀한 계획이 부족했던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결국 계엄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오히려 탄핵 등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4089000001">강력한 역풍을 맞게 됐다</a>는 평가가 지배적이에요. 외신에서도 &ldquo;<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260">윤 대통령의 셀프 쿠데타가 극적으로 실패했다</a>&rdquo;는 말이 나왔고요. 보수 언론으로 꼽히는 조선일보조차 &ldquo;야당은 물론 여당, 대다수 국민, 언론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a href="https://biz.chosun.com/policy/politics/president_office/2024/12/04/2HJ6WO7EWZDRBKNE7YWSJQCXFM/">전혀 공감하지 못했다</a>&rdquo;고 지적했다고.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1667"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2/04/2024-12-04t000000z_1194491536_mt1nurpho000um7tci_rtrmadp_3_south-korea-lawmakers-overturn-martial-law-copy.JPG" width="2500" />
<figcaption>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 본청 앞에서 비상시국대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사퇴를 촉구했어요. ⓒNurPhoto via Reuters/Chris Jung</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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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ldquo;탄핵은 불가피한 수순&rdquo;... 대통령 탄핵 절차는?</h3>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곧바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07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089&amp;utm_content=15071">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a>하고 나섰어요. 4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요(<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4150200001">탄핵소추안 전문</a>).&nbsp;그동안 야권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얘기는 조심스럽게 나오는 상황이었어요. 조국혁신당이 탄핵을 적극 주장하긴 했지만, 국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거리를 두는 입장이었는데요.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a href="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7230">탄핵의 빌미가 됐다</a>는 얘기가 나와요.

탄핵안은&nbsp;국회 본회의 보고(5일)를 거쳐 6일 또는 7일에&nbsp;표결될 전망이에요. 여당에서 8명만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 의결 정족수인 3분의 2(200명)를 넘겨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어요. 앞서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때 여당 의원&nbsp;18명이 동참한 데다, 한동훈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을 중심으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4050651001">탄핵이 불가피하다</a>는&nbsp;얘기가 나온 탓에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왔는데요. 국민의힘은&nbsp;4일 밤부터 다음 날 자정을 넘겨서까지 진행한&nbsp;의원총회 끝에&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05000700001">탄핵안에 반대하기로</a> 당론을 모았어요. 다수의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냈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하자 의원들이 <a href="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4/12/05/ANBQOVTS5ZCGBGA62DEXNANID4/">박수로 추인했다고</a>. 탄핵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진 거예요.

국민의힘은 탄핵안을 보고하는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는데요. 탄핵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본회의에 참여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해요.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야당이 10일 정기국회가 종료된 이후 곧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해 탄핵안 표결을 다시 추진할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내에 다시 낼 수 없기 때문.

만약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와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면 대통령 임기는 그 즉시 정시돼요. 이후 헌법재판소(헌재)는 탄핵심판을 벌여 탄핵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데요. 현재 헌법재판관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410171441001">9명 중 3명이 비어 있는 상황</a>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헌법재판소법(<a href="https://www.law.go.kr/법령/헌법재판소법/(20220203,18836,20220203)/제23조">제23조 1항</a>)에 따르면,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하고 탄핵은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nbsp;

헌재는 지난 10월 &lsquo;재판관 6인으로도 진행 중인 사건을 계속 심리할 수 있다&rsquo;고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01441761">결정했는데요</a>. 다만 이는 탄핵 결정을 위해 필요한 의결정족수(7인)와는 별개인 데다, 탄핵은 이미 심리가 진행 중인 사건이 아니라 적용되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와요.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더라도 헌재가 곧바로 <a href="https://biz.chosun.com/topics/law_firm/2024/12/04/T6JCVTHTQNDQ7BLZSF3YOUR2CU/">탄핵심판에 착수하기 어려울 수 있는 것</a>.

여당과 야당이 합의해 비어 있는 헌법재판관을 뽑는 방안이 거론되는데요. 윤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상태라면 대통령 임기가 정지되므로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어렵사리 탄핵심판이 시작되더라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412041659001">꽤 시간이 걸릴 거라고</a>. 대통령 탄핵심판 사례를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64일 뒤에, 전 대통령 박근혜 씨 때는 91일 뒤에 탄핵심판 결과가 나왔어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이어진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사회 각 분야에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어요.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고,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싼 반응과 분석, 전망을 정리했어요.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사태 총정리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비상계엄 선포
윤 대통령이 3일 늦은 밤 긴급 특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어요. 지금까지 알려진 계엄 선포 과정을 살펴보면:


국방부 장관, 계엄 건의: 국방부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직접 건의했다고 밝혔어요. 계엄법(제2조 6항)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통령에게 계엄 발령을 건의할 수 있는데요. 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등학교 1년 선배로, 정치권 안팎에서 ‘충암파’의 핵심 인물로 꼽혀왔어요. 이번 사건 전에도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나왔고요. 


윤 대통령, 국무회의 소집: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소집한 걸로 알려졌어요. 하지만 회의에 참석한 장관 등 국무위원 다수가 계엄 선포에 반대했다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 대다수는 계엄 선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거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하고요. 한 국무위원은 계엄 선포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해 “아무도 뜻을 꺾지 못했다”고 했어요. 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권한이라, 국무회의에서 찬반 표결을 할 수는 없어요.


여당, “뉴스 보고 알았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여당인 국민의힘과 논의 없이 극비리에 추진된 걸로 보여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했고,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 참담한 상황에 대해 직접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싼 불법·위법 논란
우리나라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건 1979년 박정희 대통령 피살 당시 내려진 계엄령 이후 45년 만에 처음이에요. 헌법(제77조 1항)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있을 때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데요. 계엄이 선포되면 집회·결사·언론·출판의 자유 등 국민의 기본권이 일시적으로 제한되고, 계엄사령관에게는 영장 없이도 체포·구금·압수 등 “특별한 조치”를 취할 권한이 부여돼요. 관련 재판도 군사법원이 맡게 되고요.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을 그 정도로 크게 제약할 필요가 인정되는 특수한 상황에 선포되어야 하는 것.
하지만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이런 요건을 충족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나와요.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에 대한 잇따른 탄핵소추안 발의와 정부 예산안 삭감 등 더불어민주당의 “입법독재”로 행정부가 마비되고 있다며 이를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로 규정했어요. 야당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곧바로 “북한 공산세력의 위험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할 필요가 있으므로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고요.

그러나 대다수 법률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해요. 폭력·소요 사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야당이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을 사실로 가정하더라도 헌법이 규정한 계엄 선포 상황은 전혀 아니라는 것. 윤 대통령이 정치권 상황을 극단적으로 해석해 무리한 판단을 했다는 거예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어진 여러 조치에 위헌·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와요. 윤 대통령이 임명한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발표한 ‘계엄사 포고령 제1호’가 대표적이에요. 계엄사 포고령 제1호에는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이는 헌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와요. 헌법에는 계엄 상황에서 정치 활동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이 없기 때문. 오히려 헌법(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대통령은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고 되어 있어요. 계엄법(제13조)도 “계엄 시행 중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요.
이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국회에 투입된 무장 계엄군은 유리창을 깨고 진입을 시도했어요. 이들이 실탄을 소지한 정황도 포착됐고요.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CCTV 확인 결과, 계엄군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기 위해 움직였다고 주장하기도 했어요. 사실이라면, 내란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와요. 과거 전두환·노태우 내란음모죄 재판 당시, 국회의원의 활동을 방해한 부분에 대해 내란죄가 인정된다고 대법원이 판단한 적 있다는 거예요.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국무회의가 제대로 열린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도 나와요. 계엄을 선포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절차인 국무회의를 ‘구색만 갖춰’ 열었다는 의혹이 나오는 것. 일부 국무위원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고, 이로 인해 계엄 선포 사실을 즉시 국회에 통고해야 한다는 헌법(제77조 4항)상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거예요. 만약 이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윤 대통령 탄핵 추진 등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윤 대통령의 무리한 비상계엄 선포, 이유는?
이처럼 헌법·법률을 어겼다는 논란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려요. 앞서 야권에서 대통령이 계엄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을 때마다 대통령실은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 “상식적이지 않다”, “실현 가능하지 않다”,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이를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고요.
윤 대통령은 국회의 대치 상황을 비상계엄 선포 이유로 들었어요.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을 추진하고, 대통령실과 검찰·감사원·경찰의 특정업무경비·특수활동비를 대폭 삭감한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해 국정을 마비시켰다는 것. 이는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행위”라고 주장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렸을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속도가 붙기 시작한 명태균 씨 관련 수사, 낮은 지지율, 여당 지도부와의 불화 등으로 좀처럼 국정 운영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비상계엄 선포로 모든 논란과 의혹을 단숨에 반전시켜보려고 했다는 거예요. 해외 전문가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어요. 윤 대통령이 임기를 절반이나 남겨둔 상황에서 사실상 ‘레임덕’에 빠진 상황을 돌파하려고 ‘충격요법’으로 비상계엄을 꺼냈다고 본 것.
국회에 의해 계엄이 신속하게 해제되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수습하기 힘든 윤 대통령의 ‘자충수’가 됐다는 말이 많아요. 윤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등 극소수의 참모들하고만 논의하며 계엄을 추진한 탓에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대한 치밀한 계획이 부족했던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결국 계엄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오히려 탄핵 등 강력한 역풍을 맞게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에요. 외신에서도 “윤 대통령의 셀프 쿠데타가 극적으로 실패했다”는 말이 나왔고요. 보수 언론으로 꼽히는 조선일보조차 “야당은 물론 여당, 대다수 국민, 언론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고.



“탄핵은 불가피한 수순”... 대통령 탄핵 절차는?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곧바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나섰어요. 4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요(탄핵소추안 전문). 그동안 야권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얘기는 조심스럽게 나오는 상황이었어요. 조국혁신당이 탄핵을 적극 주장하긴 했지만, 국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거리를 두는 입장이었는데요.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탄핵의 빌미가 됐다는 얘기가 나와요.
탄핵안은 국회 본회의 보고(5일)를 거쳐 6일 또는 7일에 표결될 전망이에요. 여당에서 8명만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 의결 정족수인 3분의 2(200명)를 넘겨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어요. 앞서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때 여당 의원 18명이 동참한 데다, 한동훈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을 중심으로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온 탓에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왔는데요. 국민의힘은 4일 밤부터 다음 날 자정을 넘겨서까지 진행한 의원총회 끝에 탄핵안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모았어요. 다수의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냈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하자 의원들이 박수로 추인했다고. 탄핵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진 거예요.
국민의힘은 탄핵안을 보고하는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는데요. 탄핵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본회의에 참여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해요.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야당이 10일 정기국회가 종료된 이후 곧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해 탄핵안 표결을 다시 추진할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내에 다시 낼 수 없기 때문.
만약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와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면 대통령 임기는 그 즉시 정시돼요. 이후 헌법재판소(헌재)는 탄핵심판을 벌여 탄핵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데요. 현재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이 비어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헌법재판소법(제23조 1항)에 따르면,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하고 탄핵은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 
헌재는 지난 10월 ‘재판관 6인으로도 진행 중인 사건을 계속 심리할 수 있다’고 결정했는데요. 다만 이는 탄핵 결정을 위해 필요한 의결정족수(7인)와는 별개인 데다, 탄핵은 이미 심리가 진행 중인 사건이 아니라 적용되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와요.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더라도 헌재가 곧바로 탄핵심판에 착수하기 어려울 수 있는 것.
여당과 야당이 합의해 비어 있는 헌법재판관을 뽑는 방안이 거론되는데요. 윤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상태라면 대통령 임기가 정지되므로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어렵사리 탄핵심판이 시작되더라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거라고. 대통령 탄핵심판 사례를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64일 뒤에, 전 대통령 박근혜 씨 때는 91일 뒤에 탄핵심판 결과가 나왔어요.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배경과 탄핵 가능성, 전망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c0da1ea1c97419c9103e22413d22007.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blockquote>지난 3월, 가장 많이 보는 OTT 앱 조사 결과가 나왔어. MAU(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 기준이고, 당연하게 1위는 넷플릭스(1409만 명)야. 그다음이 흥미로운데, 23년 이후부터는 쿠팡플레이(748만)가 2위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는 것. 3위는 티빙(705만) 4위 웨이브(426만), 5위 디즈니 플러스(268만)이라고. 요즘 쿠팡플레이의 행보를 보면 오리지널 시리즈 &lt;뉴토피아&gt;, &lt;직장인들&gt;의 흥행, HBO와의 독점 계약 등 이용자들을 찾아오게 만드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흐름을 잘 읽어서 반영하는 것 같아. 나도 요즘 HBO 보는 맛에 주말을 보내. 추천 HBO는 뉴스룸, 라스트오브어스,체르노빌이야.</blockquot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a7c046a0c1f43fcabd6d0371c03ec52.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blockquote>보는 이의 눈물, 콧물 다 앗아간다는 넷플릭스의 &lt;폭싹 속았수다&gt;가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공개하면서 막을 내렸어. 공개 후 4주간 글로벌 TOP 10에 오르고 현재까지 누적 시청 시간이 2억 3천 시간이 넘는다고. 지금 넷플릭스에선 가장 화제성 높은 시리즈가 아닐까 싶어. &lt;왕좌의 게임&gt;을 넘어서는 드라마라는 말이 있을 만큼(IMDB에서 9.4점, 역대 한드 최고) ‘용두용미’라고 하니 어때, 이번 주말 너의 16시간 30분을 투자해 보겠어?</blockquot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abda1aae5d143558d4937b838acb850.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blockquote>쿠팡플레이에서 &lt;무한도전&gt; 20주년을 맞아 ‘무한도전 RUN’ 프로그램을 준비했어. 10km 마라톤을 하며 ‘무한도전’ 팬들을 위한 여러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했지만(팬으로서 원하는 건 그저 스페셜 화라서..) 요즘 트렌드에 맞는 기획이라 한편으론 끄덕. 티켓 예매는 4월 11일 20시, 와우 회원에 한해 쿠팡플레이 앱에서 가능하다고.</blockquot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765e758328c487aacd15911aceb3364.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blockquote>지난 3월 마블 유튜브 채널에 라이브 방송이 켜지고 의문의 의자들이 놓이기 시작했어. 바로 &lt;어벤져스: 둠스데이&gt;에 캐스팅된 배우들의 이름이 적힌 의자였지. 해당 라이브는 무려 5시간이 넘게 진행되었어. 단지 의자 나오는 영상일 뿐인데 조회수 500만을 넘기는 저력을 보여줬다고. 주요 캐스팅을 보면 로다주(닥터둠)와 어벤져스, 썬더볼츠, 판타스틱4가 나오는데 흥미로운 건 &lt;엑스맨&gt; 오리지널 배우들이 나온다는 거. 패트릭 스튜어트(자비에), 에릭 렌셔(매그니토), 켈시그레머(비스트), 레베카 로메인(미스틱) 등이 출연한다고 해. 팬들은 이미 이것만으로도 도파민 분출한다고!</blockquote>--<aside>어때? 재밌게 보았어? 마음에 들었다면 &lt;세삼매거진&gt;을 검색해서 구독 부탁해!</aside>

..지난 3월, 가장 많이 보는 OTT 앱 조사 결과가 나왔어. MAU(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 기준이고, 당연하게 1위는 넷플릭스(1409만 명)야. 그다음이 흥미로운데, 23년 이후부터는 쿠팡플레이(748만)가 2위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는 것. 3위는 티빙(705만) 4위 웨이브(426만), 5위 디즈니 플러스(268만)이라고. 요즘 쿠팡플레이의 행보를 보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 <직장인들>의 흥행, HBO와의 독점 계약 등 이용자들을 찾아오게 만드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흐름을 잘 읽어서 반영하는 것 같아. 나도 요즘 HBO 보는 맛에 주말을 보내. 추천 HBO는 뉴스룸, 라스트오브어스,체르노빌이야.--보는 이의 눈물, 콧물 다 앗아간다는 넷플릭스의 <폭싹 속았수다>가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공개하면서 막을 내렸어. 공개 후 4주간 글로벌 TOP 10에 오르고 현재까지 누적 시청 시간이 2억 3천 시간이 넘는다고. 지금 넷플릭스에선 가장 화제성 높은 시리즈가 아닐까 싶어. <왕좌의 게임>을 넘어서는 드라마라는 말이 있을 만큼(IMDB에서 9.4점, 역대 한드 최고) ‘용두용미’라고 하니 어때, 이번 주말 너의 16시간 30분을 투자해 보겠어?--쿠팡플레이에서 <무한도전> 20주년을 맞아 ‘무한도전 RUN’ 프로그램을 준비했어. 10km 마라톤을 하며 ‘무한도전’ 팬들을 위한 여러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했지만(팬으로서 원하는 건 그저 스페셜 화라서..) 요즘 트렌드에 맞는 기획이라 한편으론 끄덕. 티켓 예매는 4월 11일 20시, 와우 회원에 한해 쿠팡플레이 앱에서 가능하다고.--지난 3월 마블 유튜브 채널에 라이브 방송이 켜지고 의문의 의자들이 놓이기 시작했어. 바로 <어벤져스: 둠스데이>에 캐스팅된 배우들의 이름이 적힌 의자였지. 해당 라이브는 무려 5시간이 넘게 진행되었어. 단지 의자 나오는 영상일 뿐인데 조회수 500만을 넘기는 저력을 보여줬다고. 주요 캐스팅을 보면 로다주(닥터둠)와 어벤져스, 썬더볼츠, 판타스틱4가 나오는데 흥미로운 건 <엑스맨> 오리지널 배우들이 나온다는 거. 패트릭 스튜어트(자비에), 에릭 렌셔(매그니토), 켈시그레머(비스트), 레베카 로메인(미스틱) 등이 출연한다고 해. 팬들은 이미 이것만으로도 도파민 분출한다고!--어때? 재밌게 보았어? 마음에 들었다면 <세삼매거진>을 검색해서 구독 부탁해!

#3월 1위 OTT는? #폭싹속았수다 #무도20주년 #둠스데이 소식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lsquo;30시간 휴전&rsquo;을 일방적으로 선언했어요. 지난 19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면담 중 &ldquo;러시아는 오늘(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19045552109">부활절 휴전을 선언한다</a>&rdquo;고 밝힌 건데요. 이 기간 동안 모든 군사 작전은 중단될 예정이라고. 그러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797">휴전을 30일로 연장하자</a>고 바로 역제안에 나섰어요. 푸틴은 아직 이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고요.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갑작스러운 휴전 선언을 한 거라고 분석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ldquo;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끝낼 거야!&rdquo; 하며 중재에 나섰는데요. 우크라이나로부터 조건 없는 30일 휴전안에 대한 동의를 받아냈지만 러시아가 이에 반대하는 등, 휴전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이에 트럼프가 러시아에 &ldquo;계속 협조 안 하면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32408&amp;ref=A">미국은 손 뗄 거야</a>!&rdquo; 경고하자, 하루 만에 휴전 선언이 나온 것. 하지만 휴전 시작 시점이 지난 19일 저녁에도 전선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는 말이 나오며, &ldquo;휴전 진짜 할 수 있는 거 맞아?&rdquo; 하는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69598">걱정이 나와요</a>. 젤렌스키 역시 휴전이 시작된 19일 저녁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상공에 공격용 드론을 띄웠다며, <a href="https://www.news1.kr/world/europe/5758638">휴전의 진정성이 의심된다</a>고 했다고.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Reuters</div>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30시간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어요. 지난 19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면담 중 “러시아는 오늘(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부활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힌 건데요. 이 기간 동안 모든 군사 작전은 중단될 예정이라고. 그러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을 30일로 연장하자고 바로 역제안에 나섰어요. 푸틴은 아직 이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고요.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갑작스러운 휴전 선언을 한 거라고 분석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끝낼 거야!” 하며 중재에 나섰는데요. 우크라이나로부터 조건 없는 30일 휴전안에 대한 동의를 받아냈지만 러시아가 이에 반대하는 등, 휴전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이에 트럼프가 러시아에 “계속 협조 안 하면 미국은 손 뗄 거야!” 경고하자, 하루 만에 휴전 선언이 나온 것. 하지만 휴전 시작 시점이 지난 19일 저녁에도 전선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는 말이 나오며, “휴전 진짜 할 수 있는 거 맞아?” 하는 걱정이 나와요. 젤렌스키 역시 휴전이 시작된 19일 저녁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상공에 공격용 드론을 띄웠다며, 휴전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했다고.

깜짝 30시간 휴전 발표한 러시아 🇷🇺

정부가 &ls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109066751530">비급여 실손보험 개혁안</a>&rsquo;을 공개했어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4%EC%84%B8%EB%8C%80-%EC%8B%A4%EC%86%90%EB%B3%B4%ED%97%98-%EA%B0%88%EC%95%84%ED%83%80%EC%95%BC-%ED%95%B4-585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062&amp;utm_content=5856">실손보험</a>이란 국민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에 대해 보험사가 최대 90%까지 돌려주는 보험인데요. 그동안 실손보험만 믿고 비급여 진료를 남발하다 보니(=과잉진료) 실손보험 보험사들이 적자를 보고 의료비가 오르는 등 문제가 있었어요. 이에 남용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 체계에서 가격&middot;진료 기준을 관리하는 관리급여로 전환하는 것. 현재 의료기관별로 천차만별인 비급여 진료비가 통일될 수 있는 거예요.

개혁안에는 합리적 의료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환자가 내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10918330000258">본인부담률을 90% 수준</a>으로 높이는 내용도 들어갔어요. 예를 들어 도수치료 진료비가 10만 원이라면 병원은 건보에서 1만 원을 받고 나머지 9만 원을 환자에게서 받는 건데요.&nbsp;현재 4세대 보험가입자의 경우 본인부담금(30%)이 3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르는 것. 실손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환자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1만 원 줄어드는 셈이고요. 이 외에도 비급여 진료를 하면서 실손보험 청구를 위해 급여 진료**를 함께 하면 이전과 달리 급여 진료도 본인이 비급여로 부담하는 &lsquo;병행진료 급여 제한&rsquo;도 추진한다고. 정부는 이렇게 절감한 재정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69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6062&amp;utm_content=7694">지역&middot;필수의료</a>에 재투자할 거라고 밝혔어요.

<div class="footnote">* 비급여 진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진료비 100%를 부담하는 항목으로, 도수치료가 대표적이에요. 실손보험을 들면 보상받을 수 있어요.</div>

<div class="footnote">** 급여 진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을 말해요. 물리치료가 대표적이에요.</div>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히스</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Freepik</div>

정부가 ‘비급여 실손보험 개혁안’을 공개했어요. 실손보험이란 국민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에 대해 보험사가 최대 90%까지 돌려주는 보험인데요. 그동안 실손보험만 믿고 비급여 진료를 남발하다 보니(=과잉진료) 실손보험 보험사들이 적자를 보고 의료비가 오르는 등 문제가 있었어요. 이에 남용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 체계에서 가격·진료 기준을 관리하는 관리급여로 전환하는 것. 현재 의료기관별로 천차만별인 비급여 진료비가 통일될 수 있는 거예요.
개혁안에는 합리적 의료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환자가 내는 본인부담률을 90% 수준으로 높이는 내용도 들어갔어요. 예를 들어 도수치료 진료비가 10만 원이라면 병원은 건보에서 1만 원을 받고 나머지 9만 원을 환자에게서 받는 건데요. 현재 4세대 보험가입자의 경우 본인부담금(30%)이 3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르는 것. 실손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환자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1만 원 줄어드는 셈이고요. 이 외에도 비급여 진료를 하면서 실손보험 청구를 위해 급여 진료**를 함께 하면 이전과 달리 급여 진료도 본인이 비급여로 부담하는 ‘병행진료 급여 제한’도 추진한다고. 정부는 이렇게 절감한 재정을 지역·필수의료에 재투자할 거라고 밝혔어요.

실손보험 개혁안 발표, 내 진료비에 어떤 변화 생길까?

DAY 63

📍 오늘의 영어 표현
: Nowadays, I'm picking up English.
(최근에, 나는 영어를 배우고 있어.)

📍 오늘의 취미 추천
: 내년 💰저축 목표 정해보기
Ex) 월급의 50%는 저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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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쫌따리취미수집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 난민촌을 공습했어요 🇮🇱🇵🇸. 

국제사법재판소가 공격 중단을 명령한 뒤에 벌어진 일인데요. 적어도 35명이 숨졌고, 이 중 대부분은 여성과 아이들이라고.

🔗 https://www.yna.co.kr/view/AKR20240527003051079

난 책은 아니고 오늘 이 노래 계속 반복해서 들었어. 르세라핌 노래 가사 좋아해.

🦔오늘 본 인상적인 글귀 있슴? 고슴이와 메이트에게도 나눠주슴! 고슴이는 아래 문장을 하이라이트했슴!

”개선은 쉽게 얻을 수 있는 만루홈런이 아니다. 개선은 한 번의 시도마다 조금씩 일어난다.”_세스 고딘 <트라이브즈> 중에서

고슴이

<aside>💊 2023년 7월 처음 정신과에 간 후 벌써 일 년이 지났습니다. 정신과를 처음 갔던 날부터 지금까지 기록해 둔 많은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aside>드.디.어! 마.참.내! 정신과로 가는 길! 병원으로 가는 지하철에서도 끊임없이 정신과에 관한 글을 찾아보며 고민에 빠졌다. '잠깐... 보험 처리를 해야 하나? 나중에 다른 보험 가입할 때 문제가 되지 않을까? 약 부작용이 크면 어떡하지?'라는 온갖 현실적인 문제들이 떠올랐다. 계속 회피하다가 발등에 불, 아니 용암이 떨어져서야 찾아보는 내 회피 성향이 짜증 났다.<blockquote>❓ 정신과 진료, 치료를 받으면 보험 가입이 어려워질까 ❓ 😮 원칙적으로 자살시도 또는 입원병력이 없으면 보험 가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2016년 이후, F코드(우울증, 불면증,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일컫는 상병코드)를 받더라도 보험에 가입이 가능하다. (출처: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khan.co.kr/feature_story/article/201807140600035">경향신문 - 사람의 마음을 약으로 조절하냐고요? 됩니다, 되고 말고요</a>) 그런데 아직도 보험사가 정진실환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보험 가입 신청을 거부하기도 하는 경우가 있다. 정신과 진료를 이유로 보험 가입 제한을 해서는 안 되지만, 일단 '가입 거부'를 행하는 것이다. (출처: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khan.co.kr/national/health-welfare/article/202207172053005">경향신문 - ‘정신과 진단 이력, 보험 가입 거절’…차별 여전한 보험사들</a>)</blockquote>병원에 도착하고서 먼저 수납을 하러 갔다. 키오스크 앞에 내 예약 번호를 입력하고 카드 결제를 기다리는데 모니터에 아주 크게 '정신과 진료'라는 글자가 뜨며 내 예약 현황을 보여줬다. 내 뒤에 기다리던 사람들이 '정신과'라는 글자를 보았을까 봐 빠르게 '수납하기' 버튼을 찾으려고 했는데, 알다시피 그렇게 마음이 급하면 원래 그런 버튼은 더 잘 보이지 않는다. 결국 키오스크 옆에 계시던 자원봉사자분께 도움을 받아 수납을 할 수 있었다.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동네 내과에서 받은 진단서를 제출하고 의자에 앉으니 간호사분이 나에게 다가와 질문지와 볼펜을 전해주시고 모두 체크가 끝나면 먼저 다른 선생님과 상담한 후 교수님을 만날 것이라 알려주었다.질문지를 보며 하나씩 체크를 하는데 '매번 그러함'이라는 답변을 체크하는 데 주저하게 됐다. 실제 매번 그러한 경우가 많았는데 모두 그렇게 체크했다가는 "구 씨는 입원해야 합니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을까 봐 나의 증상을 완화해 답변했다. 그러다 질문이 50개 넘어가면서부터는 머리를 쓸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아 '그냥 될 대로 돼라~'라는 마음으로 직관적으로 답을 표시했다.답변을 제출하고 상담 선생님과 방에 들어가 무려 1시간 동안 상담을 했다. 인상적인 건 대부분 구체적인 숫자로 답변을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blockquote>❓ 나의 증상을 숫자로 말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 🤓 제한된 시간 내에 환자의 문제점을 빠르게 찾고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은 약을 처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진 때 명확하고 구조가 있게 의사와 대화를 하는 것이 환자에게도 이점이 있다. (출처: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4124">정신의학신문 - 정신과에 대해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4가지</a>) 특히 급성 질환은 증상이 언제 처음 시작되었는지 아는 것이 진단을 하는 데 중요하므로 가급적 숫자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 (출처: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8011702994">헬스조선 - '3분 진료' 알차게 쓰려면… 질문은 적어가고, 숫자 넣어 말하세요</a>)</blockquote>예를 들면 내가 "잠을 자기 전 갑자기 아파트가 무너질 것 같다는 두려움에 숨이 쉬어지지 않고 구토를 한다."라고 했을 때 선생님은 "어머... 왜 그런 생각이 드셨을까...?"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 "그럼 숨이 몇 분 정도 안 쉬어지셨어요? 그 증상은 며칠에 한 번씩 발생했어요? 몇 분 지나니까 괜찮아졌어요?"라는 질문을 하셨다. 그런 질문은 받아본 적이 없어 당황했다. 숨이 쉬어지지 않았을 때 '음... 오늘은 약 3분가량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군. 저번 보다 약 45초 더 길어졌군.'이라며 시간을 체크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 정확하게 대답하려고 애쓰다 보니 교수님과 진료를 하기 전부터 진이 빠졌다.<aside>🔍 다음 이야기: 질병분류기호 찾기, 그리고 약 먹은 느낌 기록하기</aside>

💊 2023년 7월 처음 정신과에 간 후 벌써 일 년이 지났습니다. 정신과를 처음 갔던 날부터 지금까지 기록해 둔 많은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드.디.어! 마.참.내! 정신과로 가는 길! 병원으로 가는 지하철에서도 끊임없이 정신과에 관한 글을 찾아보며 고민에 빠졌다. '잠깐... 보험 처리를 해야 하나? 나중에 다른 보험 가입할 때 문제가 되지 않을까? 약 부작용이 크면 어떡하지?'라는 온갖 현실적인 문제들이 떠올랐다. 계속 회피하다가 발등에 불, 아니 용암이 떨어져서야 찾아보는 내 회피 성향이 짜증 났다.❓ 정신과 진료, 치료를 받으면 보험 가입이 어려워질까 ❓😮 원칙적으로 자살시도 또는 입원병력이 없으면 보험 가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2016년 이후, F코드(우울증, 불면증,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일컫는 상병코드)를 받더라도 보험에 가입이 가능하다.(출처: 경향신문 - 사람의 마음을 약으로 조절하냐고요? 됩니다, 되고 말고요)그런데 아직도 보험사가 정진실환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보험 가입 신청을 거부하기도 하는 경우가 있다. 정신과 진료를 이유로 보험 가입 제한을 해서는 안 되지만, 일단 '가입 거부'를 행하는 것이다.(출처: 경향신문 - ‘정신과 진단 이력, 보험 가입 거절’…차별 여전한 보험사들)병원에 도착하고서 먼저 수납을 하러 갔다. 키오스크 앞에 내 예약 번호를 입력하고 카드 결제를 기다리는데 모니터에 아주 크게 '정신과 진료'라는 글자가 뜨며 내 예약 현황을 보여줬다. 내 뒤에 기다리던 사람들이 '정신과'라는 글자를 보았을까 봐 빠르게 '수납하기' 버튼을 찾으려고 했는데, 알다시피 그렇게 마음이 급하면 원래 그런 버튼은 더 잘 보이지 않는다. 결국 키오스크 옆에 계시던 자원봉사자분께 도움을 받아 수납을 할 수 있었다.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동네 내과에서 받은 진단서를 제출하고 의자에 앉으니 간호사분이 나에게 다가와 질문지와 볼펜을 전해주시고 모두 체크가 끝나면 먼저 다른 선생님과 상담한 후 교수님을 만날 것이라 알려주었다.질문지를 보며 하나씩 체크를 하는데 '매번 그러함'이라는 답변을 체크하는 데 주저하게 됐다. 실제 매번 그러한 경우가 많았는데 모두 그렇게 체크했다가는 "구 씨는 입원해야 합니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을까 봐 나의 증상을 완화해 답변했다. 그러다 질문이 50개 넘어가면서부터는 머리를 쓸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아 '그냥 될 대로 돼라~'라는 마음으로 직관적으로 답을 표시했다.답변을 제출하고 상담 선생님과 방에 들어가 무려 1시간 동안 상담을 했다. 인상적인 건 대부분 구체적인 숫자로 답변을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증상을 숫자로 말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 제한된 시간 내에 환자의 문제점을 빠르게 찾고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은 약을 처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진 때 명확하고 구조가 있게 의사와 대화를 하는 것이 환자에게도 이점이 있다.(출처: 정신의학신문 - 정신과에 대해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4가지)특히 급성 질환은 증상이 언제 처음 시작되었는지 아는 것이 진단을 하는 데 중요하므로 가급적 숫자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출처: 헬스조선 - '3분 진료' 알차게 쓰려면… 질문은 적어가고, 숫자 넣어 말하세요)예를 들면 내가 "잠을 자기 전 갑자기 아파트가 무너질 것 같다는 두려움에 숨이 쉬어지지 않고 구토를 한다."라고 했을 때 선생님은 "어머... 왜 그런 생각이 드셨을까...?"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 "그럼 숨이 몇 분 정도 안 쉬어지셨어요? 그 증상은 며칠에 한 번씩 발생했어요? 몇 분 지나니까 괜찮아졌어요?"라는 질문을 하셨다. 그런 질문은 받아본 적이 없어 당황했다. 숨이 쉬어지지 않았을 때 '음... 오늘은 약 3분가량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군. 저번 보다 약 45초 더 길어졌군.'이라며 시간을 체크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 정확하게 대답하려고 애쓰다 보니 교수님과 진료를 하기 전부터 진이 빠졌다.🔍 다음 이야기: 질병분류기호 찾기, 그리고 약 먹은 느낌 기록하기

내 상태를 숫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잠깐, 정신과 진료 의뢰서를 어디서 받지?

정신과 가기 하루 전 '예약 취소'를 누르다.

정신과를 다니면서 겪은 일 년 간의 이야기, 그리고 지금도 치료를 받는 이야기를 씁니다.

정신과 다닌 지 '벌써 일 년'

윤석열 대통령 vs.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이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어요.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과&nbsp;<a href="https://www.ytn.co.kr/_ln/0101_202207272142468886" target="_blank">문자를 나눌 때</a>&nbsp;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ldquo;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rdquo;로 표현한 게 밝혀졌거든요. 대선 때부터 이어져온 윤 대통령 vs.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갈등이 더 심해질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와요. &ldquo;당의 일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거 아냐?&rdquo;, &ldquo;권 대행, 당의 리더로서 괜찮은 거야?&rdquo; 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윤석열 대통령 vs.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이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어요.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과 문자를 나눌 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로 표현한 게 밝혀졌거든요. 대선 때부터 이어져온 윤 대통령 vs.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갈등이 더 심해질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와요. “당의 일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거 아냐?”, “권 대행, 당의 리더로서 괜찮은 거야?” 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문자 한 통이 부른 폭풍 🌪

핀란드&middot;스웨덴이 어제(18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middot;NATO)에 공식 가입 신청서를 냈어요. 두 나라는 오랫동안 서방 나라 vs. 러시아 사이에서&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D%95%80%EB%9E%80%EB%93%9C%EC%8A%A4%EC%9B%A8%EB%8D%B4-%EB%82%98%ED%86%A0-%EA%B0%80%EC%9E%85-%EC%B6%94%EC%A7%84-6367?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519&amp;utm_content=/post/SV5LgG" target="_blank">군사 중립국으로</a>&nbsp;지내왔는데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걸 보고 서방 나라 편에 서기로 한 거예요. 그런데 나토 회원국 중 하나인 터키가 문을 딱 걸어 잠갔어요: &ldquo;핀란드&middot;스웨덴, 나토&nbsp;<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51707492574728" target="_blank">못 들어와</a>&nbsp;🙅.&rdquo; 나토에 가입하려면 기존 30개 회원국이 모두 찬성해야 하는데, 터키가 반대한 거예요.

2019년 터키를 제재했던 핀란드&middot;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게 두지 않을 거라는 것. 당시 터키 정부는 분리 독립을 하려는 중동&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D%84%B0%ED%82%A4-%EC%BF%A0%EB%A5%B4%EB%93%9C-%ED%86%A0%EC%82%AC%EA%B5%AC%ED%8C%BD-%EC%8A%A4%ED%86%A0%EB%A6%AC-5132/?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519&amp;utm_content=/post/1e89a/" target="_blank">소수민족 쿠르드족</a>을 겨냥해 군사작전을 폈는데요. 핀란드&middot;스웨덴은 유럽연합(EU)과 함께 터키가 무기를 거래할 수 없게 했어요. 터키는 두 나라가 쿠르드족 무장 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 삼았어요. 핀란드&middot;스웨덴은 터키를 설득해보겠다고 했지만, 터키는 계속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두 나라가 나토의 새 회원국이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해요.

핀란드·스웨덴이 어제(18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공식 가입 신청서를 냈어요. 두 나라는 오랫동안 서방 나라 vs. 러시아 사이에서 군사 중립국으로 지내왔는데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걸 보고 서방 나라 편에 서기로 한 거예요. 그런데 나토 회원국 중 하나인 터키가 문을 딱 걸어 잠갔어요: “핀란드·스웨덴, 나토 못 들어와 🙅.” 나토에 가입하려면 기존 30개 회원국이 모두 찬성해야 하는데, 터키가 반대한 거예요.
2019년 터키를 제재했던 핀란드·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게 두지 않을 거라는 것. 당시 터키 정부는 분리 독립을 하려는 중동 소수민족 쿠르드족을 겨냥해 군사작전을 폈는데요. 핀란드·스웨덴은 유럽연합(EU)과 함께 터키가 무기를 거래할 수 없게 했어요. 터키는 두 나라가 쿠르드족 무장 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 삼았어요. 핀란드·스웨덴은 터키를 설득해보겠다고 했지만, 터키는 계속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두 나라가 나토의 새 회원국이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해요.

터키,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반대

책을 읽다 문득 쓸쓸해진 당신에게 ✉

책 읽기가 외로운 일이 된 것은 언제부터 일까요? 책 읽기를 취미라고 말하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멋쩍지 않았나요?  열린 공간에서 소리치는 것은 심심하고 독서 모임에 적을 두는 것은 부담스러운 당신을 위해 모퉁이 책방이 문을 엽니다. 

'모퉁이 책방' 에서는 이런 일을 합니다.
1. 느슨한 연결 속에서 읽고 있는 책과 글귀를 공유합니다. 
2. 모두가 책방 직원이 되어 책을 추천하고 추천받습니다. 
3. (원한다면) 한 달에 한 권 책을 함께 읽고 감상을 나눕니다. (책은 매니저가 골라드려요.)

'모퉁이 책방'에서는 이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1. '오글거린다' 금지! 다른 직원들의 표현 방식을 존중해주세요. 
2. '상처주는 댓글' 멈춰! 다른 직원들의 취향과 성향을 존중해주세요. 

책과 함께라면 단단한 벽도 돌아가는 모퉁이 일 뿐. 
모퉁이 너머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거에요.
모퉁이에서 여러분을 기다릴게요!

그라운드 매니저 소개
한모 @hanmoduomo
자주 읽고 가끔 쓰는 사람. 모 서점에서 책을 팔고 있습니다. 부업으로는 라디오와 신문을 통해 도서를 소개하고 종이책에 대한 강연을 진행합니다.

모퉁이 책방 📚

룬의 아이들 시리즈 추천합니다.
애초에 작가님이 청소년을 주 독자층으로 잡고 나온 시리즈입니다.
 유명한 나니아, 해리포터보다 등장 인물들이 좀 더 밝은 편이라 청소년 시기에 접근하기 쉽습니다.
 저도 이 시리즈로 책 자체의 재미를 느끼게 됐고.. 이후 책과 친해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서구름

힐링되는 청소년 판타지 소설을 알려주세요, 책이 너무 어려운 아이가 책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요…

뉴니커

"👩‍🎓 경제학과 졸업 후 연영과에 재입학한 유롱이 알려주는 뮤지컬
🥄 재테크 하느라 공연을 놓친 뉴니커에게 떠먹여주는 문화생활
🙌🏼 숨어있는 뮤덕 뉴니커, 여기여기 모여라!"

저렴한 뮤지컬 세상 🎭

유롱님 10주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주제로 글을 써 주셔서 글 알림이 올 때마다 내적 댄스🕺를 하면서 읽었어요 ㅎㅎ

레몬자몽

안녕하세요 유롱입니다 🤸‍♀️

내일이면 또다시 쉬는 날이라는 게 너무 행복한 금요일이에요 :) 뉴니커는 어떤 주말 계획이 있으신가요? 🙌🏼 저는 내일 🦔 뉴닉 지식 메이트 2기 모임에 참석하여 다른 메이트들과 함께 그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랍니다! (모든 지식 메이트 2기들, 수고했슴! 🤍)

평소대로라면 뮤지컬 소개를 해야 할 제가 이렇게 딴 소리만 늘어놓는 이유는.. 바로 이게 활동 기간 내 마지막 글이기 때문이에요.. 🥲  앞서 한차례 말씀드렸듯 이젠 비정기적으로, 올 때마다 조금 더 제 생각을 담은 글로 찾아오고자 합니다.

돌이켜보면 뇌를 빼놓고 글을 쓰기도, 마감에 쫓기는 웹툰 작가처럼 허덕이며 글을 쓰기도 했지만 그 모든 시간을 후회하진 않습니다. 제 목표는 주 5회 꾸준히 글을 업로드하는 것이었는데 그걸 해냈으니까요! 💪🏼 게다가 따수운 뉴니커들과 소통도 하고, 조회수 1천을 넘긴 글도 생기고, 팔로워도 100명이 넘었거든요 🥹 (이런 게 바로 승리한 존버 아닐까요)


10주 동안 ‘뮤지컬’이라는 문화가 모두에게 조금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쓸데없이 비싼 문화’보다는 ‘값어치 있는 공연’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동했어요. 그 마음이 얼마나 많은 뉴니커에게 닿았을지는 미지수지만, 제 글이 잊고 있던 기억을 꺼내는 역할이라도 했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

저는 좋아하는 일로 하루를 가득 채우며 살고 있다가 종종 돌아올게요 :) 여러분도 매일 꼭 한 번씩은 환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THANK YOU AND SEE YOU 🫶

유롱

홍광호... 저 정말 옛날에 노트르담드파리 한 번 보고 훽 빠져버렸다죠...? 목소리도 너무 좋고... 이제는 보기 힘든 허헣

드디어 그가 왔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
오늘의 배우는 바로 홍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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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배우는 40대가 넘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아직도 어마 무시한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소위 ‘한 노래’ 한다는 뮤지컬 배우들 사이에서조차 인정받는 실력과 성량이죠. 게다가 음역대까지 넓은 편이어서 과거 성악 쪽에서 제의가 들어온 적도 있다고 해요 🙂 해외에서도 일찌감치 그의 실력을 알아봤고요! <미스 사이공>에서 투이 역을 맡아 한국인 최초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하기도 했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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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지킬 앤 하이드>, <데스노트>, <닥터 지바고>, <맨 오브 라만차>, <시라노>, <물랑루즈!> 등 필모를 말하자면 입 아픈 수준입니다. 다시 보니 그의 삶 자체가 뮤지컬의 역사라고 할 법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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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배우의 별명은 ‘홍’, ‘옹왕오’, ‘벨루가’ 등이 있어요. 웃는 모습이 정말 벨루가를 닮았답니다 🐬 이렇게 매력 넘치는 사람인데.. 유달리 매체나 방송에 비치는 걸 끔찍이 싫어하더라고요.. 사진 찍히는 것도 싫은지 맨날 얼굴을 다 가리고 나와서 팬들은 반강제로 ‘숨은 광호 찾기’를 한답니다 😂 그의 무한상사 출연은 정말.. MIRAC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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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 처음 입덕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본 뮤지컬이 홍광호 배우의 <지킬앤하이드> 공연이었어요. 그때 선택의 기준은 오직 유명세였거든요. 보고 나와서는 신선한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한국 뮤지컬이구나’를 제대로 느꼈거든요 🔥 그 뒤로 옹왕오 아조씨 졸졸 쫓아다니는 건 안 비밀..

[고슴이의 비트]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고슴이의 비트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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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메인 비트: 젊은 세대 사이에 야구 붐이 왔다 ⚾️</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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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caption>ⓒJimmy Conover/Unsplash</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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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서 야구 얘기 많이 들리지 않나요? 야구에 별로 관심 없어 보이던 친구들도 야구장 가서 직관 인증샷 올리기도 하고, &ldquo;오늘 또 졌어!&rdquo; 하고 화내기도 하는데요. &ldquo;4050대 아저씨들만 보는 스포츠 아냐?&rdquo; 라고 여겨지던 야구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nbsp;

오늘 고슴이의 비트는 젊은 세대 사이 야구 인기에 대해 알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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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훑어보기 👀: 오래된 야구 경기장에 젊은 팬의 등장이라 📢🧑&zwj;🤝&zwj;🧑</h3>

지난달 개막한 KBO리그(프로야구)의 인기가 심상치 않아요. 지난 16일까지 총 100경기가 진행됐는데, 여기 온 관중 수가 143만 명 이상이었다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nbsp;40만 명 넘게 <a href="https://www.news1.kr/articles/5388226">늘어난 거예요</a>.&nbsp;

야구의 인기가 이렇게 뜨거워진 데엔 젊은 세대의 영향이 한몫하고 있어요. 지난 몇 년 동안 20대의 프로야구 관심도가 크게 올랐거든요.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2년엔 18%에 불과했던 관심도가 지난해 21%를 찍더니, <a href="https://www.hani.co.kr/arti/sports/baseball/1134906.html">올해 30%까지</a> 오른 건데요. 불과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 📈.&nbsp;

특히 젊은 여성 팬들이 많아졌다고 해요.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스포츠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lsquo;직관&rsquo; 문화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여기서 야구도 예외가 아닌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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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T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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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caption>ⓒNEWNEEK/SSG Landers</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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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팬이 급속도로 늘어난 구단은?

정답은 바로 SSG 랜더스예요. SSG 랜더스의 2030세대 팬 비중이 코로나19 이전 2019시즌에 비해 2022시즌엔 약 25%p 증가했고, 2023시즌엔 전 시즌에 비해 35%p 가까이 늘었다고. 특히 SSG 랜더스가 창단한 후 새로 유입된 팬의 60%가 <a href="https://sports.chosun.com/baseball/2023-10-09/202310100100058360007901">여성 팬이라고 해요</a>. 이런 증가에는 구단의 적극적인 SNS 활용,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 진행 등 여러 이유가 있다는 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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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젊은 관중이 늘어나면서 &ldquo;이번 프로야구 시즌에 역대 최다 관중 찍는 거 아냐?&rdquo; 하는 기대도 나온다고 하는데요. 야구는 어떻게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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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자세히 보기 🔎: 야구는 어떻게 진입 장벽을 낮췄을까 🧐</h3>

<img alt="" height="456"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4/22/4-240423__2.png" width="1372" />

젊은 세대의 야구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내려간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해요.&nbsp;

첫 번째는 야구 예능의 활약이에요. 최근 야구 예능이 인기를 얻으며 자연스럽게 젊은 세대가 실제 야구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JTBC 예능 프로그램인 &lsquo;최강야구&rsquo;는 2022년부터 첫 방영을 시작해 올해 시즌 3를 진행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도, 올해에도 시즌 경기를 1만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었는데, <a href="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938030">모두 매진됐다고</a> 💸.&nbsp;

아마추어 선수들과 은퇴한 프로 선수들의 캐릭터를 잘 잡아내며 경기에 서사를 담아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와요. 야구엔 별로 관심 없었지만 최강야구를 보고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도 많다고. &nbsp;

이렇게 최강야구로 야구 예능이 인기를 얻자, ENA와 &lsquo;채널십오야&rsquo;는 한 구단의 골수팬들을 다루는 &lsquo;<a href="https://youtu.be/yipp3PewgBk?feature=shared">찐팬구역</a>&rsquo;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어요. 차분했던 패널들이 경기가 진행될수록 화를 내고, 응원가를 부르는 등 감정 변화를 겪는 모습이 재밌다는 말이 나와요.&nbsp;

두 번째는 스타 야구 선수들의 영향력이에요. 최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야구 선수는 단연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8%A4%ED%83%80%EB%8B%88-%EC%87%BC%ED%97%A4%EC%9D%B4%EC%99%80-%EC%8A%A4%ED%8F%AC%EC%B8%A0%EA%B2%BD%EC%A0%9C%ED%95%99-7541">오타니 쇼헤이 선수</a>일 텐데요. 야구를 잘 모르더라도 오타니 선수는 들어본 적 있지 않나요? 뛰어난 실력에 인성까지 갖춘 선수여서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런 선수 개인의 화제성이 <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03/27/72NVKZYSQBHQ3DMSTXXOKMN6YI/">야구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a>는 얘기가 나와요.&nbsp;

류현진 같은 익숙한 스타 야구 선수도 최근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내고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했는데요 🇰🇷.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돌아오면서 한화 이글스 홈 경기는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3990">12경기 연속 매진</a>되기도 했어요.&nbsp;

마지막으로 야구 업계의 마케팅 방식도 바뀌었다고 해요. 야구 예능과 스타 선수들의 영향력으로 젊은 팬들이 야구에 많이 유입되자, 이들을 오래 붙잡아두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식을 쓰고 있는 건데요.

먼저, 아이돌 팬덤의 문화로만 여겨졌던 &lsquo;포토카드&rsquo;를 <a href="https://www.sportsseoul.com/news/read/1341193">야구선수 버전</a>으로 만들었다고. 경기장에 있는 포토카드 기계로 원하는 선수의 포토카드를 뽑을 수 있다고 해요. 키움 히어로즈는 요즘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팝업스토어를 현대백화점에 <a href="https://www.news1.kr/articles/5385221">열기도 했고요</a>. 롯데 자이언츠 역시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캐릭터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32713532883151">&lsquo;짱구&rsquo;와 콜라보한 유니폼</a>을 출시해 큰 관심을 받았어요 🤝.&nbsp;

이 밖에도 &ldquo;그냥 재밌잖아!&rdquo; 하고 야구 경기장에 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모두가 한목소리로 응원가를 부르고, 맛있는 음식을 같이 간 친구들, 가족들과 나눠먹는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3/07/15/ZR446HTVCRB7VF75B5RYABQS24/">재미가 있다는 거예요</a>. 티켓 가격도 싼 편인데, 경기가 매일 있어 부담없이 즐길 수도 있고요. 또한 이번 시즌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A%B8%B4-%EC%95%BC%EA%B5%AC-%EA%B2%BD%EA%B8%B0%EC%97%90-%ED%94%BC%EC%B9%98%ED%81%B4%EB%9D%BD%EC%9D%98-%EB%93%B1%EC%9E%A5%EC%9D%B4%EB%9D%BC-7716?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423&amp;utm_content=/post/l7IxQY">&lsquo;피치클락&rsquo; 규정</a>을 새로 도입해 경기 시간이 줄어들면서 젊은 세대들이 더 가벼운 마음으로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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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T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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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장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메뉴 😋

에디터의 사심을 가득 담아 추천할게요. 바로 크림새우 🍤 인데요. 크림새우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시작해 고척스카이돔까지 진출한 유명 메뉴예요. 검색창에 &lsquo;고척&rsquo; 만 쳐도 &lsquo;고척 크림새우&rsquo;가 자동 검색어로 나올 정도라고. 하나로는 부족하다면 크림새우 + 자몽맥주 + 감자튀김 위에 치즈를 잔뜩 올린 치즈푸틴 조합도 좋아요. 야구보다 음식에 더 집중하게 될 수도 있지만요 😉.&nbsp;
</aside>

이렇게 젊은 팬, 특히 젊은 여성 팬이 늘어나는 상황을 야구 업계에선 <a href="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39262">환영하는 분위기</a>라고 해요. 평균적으로 여성 팬은 남성 팬보다 충성도가 높고, 소비에 더 열려있기 때문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젊은 팬들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갈 거라고 💪.&nbsp;

오늘은 최근 야구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부터, 야구 업계가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여러 방법까지 살펴봤는데요. 뉴니커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주변에 야구에 푹 빠진 친구들이 생겼거나, 혹은 &lsquo;내가 그 야구 팬이야!&rsquo; 싶다면 커뮤니티에서 얘기 나눠봐요. 저는 다음 주에 또 다른 재밌는 얘기를 들고 돌아올게요. 안녕!&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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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위클리 히트 ❤️&zwj;🔥</h2>

가기 전에 잠깐! 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해요. (🦔광고 아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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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브웨이 컵 샐러드 출시: 서브웨이에서 시즌 신메뉴로 &lsquo;로티세리 치킨 샐러드&rsquo;를 담은 <a href="https://www.subway.co.kr/menuView/salad?menuItemIdx=1473">컵 샐러드</a>를 출시했어요. 요즘 물가가 비싸 채소를 먹기 힘든데, 단돈 2900원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고. #푸드

2. K-패스 발급 시작: 24일부터 대중교통 할인을 받을 수 있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419153000003">&lsquo;K-패스&rsquo; 카드&nbsp;발급</a>이 시작돼요. 국민, 농협 등 총 10개 카드사에서 발급할 수 있는데요. 발급받은 카드로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교통비를 일정 비율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할인

3. 테일러 스위프트가 돌아왔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1집이 발매됐어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하루 동안 <a href="https://www.seoul.co.kr/news/peoples/2024/04/22/20240422020005">3억 번의 스트리밍 횟수</a>를 돌파하며 하루 동안 역대 최대로 많이 재생된 앨범으로 기록됐다고. 저는 4번 트랙 &lsquo;Down Bad&rsquo;을 추천해요. #음악&nbsp;

4. 다시 유행하는 롱샴 가방: 예전에 엄마가 자주 들고 다녔던 것 같은 &lsquo;롱샴&rsquo; 가방이 다시 유행하고 있어요. 가수 제니, 배우 정려원 등 여러 연예인이 요즘 <a href="https://www.wkorea.com/2024/04/15/%EC%A0%9C%EB%8B%88%EB%8F%84-%EA%BA%BC%EB%83%88%EB%8B%A4-%EB%8B%A4%EC%8B%9C-%EC%9C%A0%ED%96%89%ED%95%98%EB%8A%94-%EC%9D%B4-%EB%B8%8C%EB%9E%9C%EB%93%9C/">자주 들고 다닌다고</a>. 다양한 사이즈를 고를 수 있어 예전과는 다르게 스타일링 할 수 있어요. #패션&nbsp;

[고슴이의 비트]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고슴이의 비트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메인 비트: 젊은 세대 사이에 야구 붐이 왔다 ⚾️

ⓒJimmy Conover/Unsplash

요즘 주변에서 야구 얘기 많이 들리지 않나요? 야구에 별로 관심 없어 보이던 친구들도 야구장 가서 직관 인증샷 올리기도 하고, “오늘 또 졌어!” 하고 화내기도 하는데요. “4050대 아저씨들만 보는 스포츠 아냐?” 라고 여겨지던 야구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오늘 고슴이의 비트는 젊은 세대 사이 야구 인기에 대해 알아봤어요.


훑어보기 👀: 오래된 야구 경기장에 젊은 팬의 등장이라 📢🧑‍🤝‍🧑
지난달 개막한 KBO리그(프로야구)의 인기가 심상치 않아요. 지난 16일까지 총 100경기가 진행됐는데, 여기 온 관중 수가 143만 명 이상이었다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만 명 넘게 늘어난 거예요. 
야구의 인기가 이렇게 뜨거워진 데엔 젊은 세대의 영향이 한몫하고 있어요. 지난 몇 년 동안 20대의 프로야구 관심도가 크게 올랐거든요.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2년엔 18%에 불과했던 관심도가 지난해 21%를 찍더니, 올해 30%까지 오른 건데요. 불과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 📈. 
특히 젊은 여성 팬들이 많아졌다고 해요.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스포츠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직관’ 문화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여기서 야구도 예외가 아닌 거예요.

feat. TMI 💓

ⓒNEWNEEK/SSG Landers

최근 젊은 팬이 급속도로 늘어난 구단은?
정답은 바로 SSG 랜더스예요. SSG 랜더스의 2030세대 팬 비중이 코로나19 이전 2019시즌에 비해 2022시즌엔 약 25%p 증가했고, 2023시즌엔 전 시즌에 비해 35%p 가까이 늘었다고. 특히 SSG 랜더스가 창단한 후 새로 유입된 팬의 60%가 여성 팬이라고 해요. 이런 증가에는 구단의 적극적인 SNS 활용,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 진행 등 여러 이유가 있다는 말이 나와요.

이렇게 젊은 관중이 늘어나면서 “이번 프로야구 시즌에 역대 최다 관중 찍는 거 아냐?” 하는 기대도 나온다고 하는데요. 야구는 어떻게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요? 

자세히 보기 🔎: 야구는 어떻게 진입 장벽을 낮췄을까 🧐

젊은 세대의 야구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내려간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해요. 
첫 번째는 야구 예능의 활약이에요. 최근 야구 예능이 인기를 얻으며 자연스럽게 젊은 세대가 실제 야구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JTBC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는 2022년부터 첫 방영을 시작해 올해 시즌 3를 진행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도, 올해에도 시즌 경기를 1만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었는데, 모두 매진됐다고 💸. 
아마추어 선수들과 은퇴한 프로 선수들의 캐릭터를 잘 잡아내며 경기에 서사를 담아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와요. 야구엔 별로 관심 없었지만 최강야구를 보고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도 많다고.  
이렇게 최강야구로 야구 예능이 인기를 얻자, ENA와 ‘채널십오야’는 한 구단의 골수팬들을 다루는 ‘찐팬구역’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어요. 차분했던 패널들이 경기가 진행될수록 화를 내고, 응원가를 부르는 등 감정 변화를 겪는 모습이 재밌다는 말이 나와요. 
두 번째는 스타 야구 선수들의 영향력이에요. 최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야구 선수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 선수일 텐데요. 야구를 잘 모르더라도 오타니 선수는 들어본 적 있지 않나요? 뛰어난 실력에 인성까지 갖춘 선수여서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런 선수 개인의 화제성이 야구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는 얘기가 나와요. 
류현진 같은 익숙한 스타 야구 선수도 최근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내고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했는데요 🇰🇷.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돌아오면서 한화 이글스 홈 경기는 12경기 연속 매진되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야구 업계의 마케팅 방식도 바뀌었다고 해요. 야구 예능과 스타 선수들의 영향력으로 젊은 팬들이 야구에 많이 유입되자, 이들을 오래 붙잡아두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식을 쓰고 있는 건데요.
먼저, 아이돌 팬덤의 문화로만 여겨졌던 ‘포토카드’를 야구선수 버전으로 만들었다고. 경기장에 있는 포토카드 기계로 원하는 선수의 포토카드를 뽑을 수 있다고 해요. 키움 히어로즈는 요즘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팝업스토어를 현대백화점에 열기도 했고요. 롯데 자이언츠 역시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캐릭터 ‘짱구’와 콜라보한 유니폼을 출시해 큰 관심을 받았어요 🤝. 
이 밖에도 “그냥 재밌잖아!” 하고 야구 경기장에 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모두가 한목소리로 응원가를 부르고, 맛있는 음식을 같이 간 친구들, 가족들과 나눠먹는 재미가 있다는 거예요. 티켓 가격도 싼 편인데, 경기가 매일 있어 부담없이 즐길 수도 있고요. 또한 이번 시즌에 ‘피치클락’ 규정을 새로 도입해 경기 시간이 줄어들면서 젊은 세대들이 더 가벼운 마음으로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feat. TMI 💓

야구 경기장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메뉴 😋
에디터의 사심을 가득 담아 추천할게요. 바로 크림새우 🍤 인데요. 크림새우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시작해 고척스카이돔까지 진출한 유명 메뉴예요. 검색창에 ‘고척’ 만 쳐도 ‘고척 크림새우’가 자동 검색어로 나올 정도라고. 하나로는 부족하다면 크림새우 + 자몽맥주 + 감자튀김 위에 치즈를 잔뜩 올린 치즈푸틴 조합도 좋아요. 야구보다 음식에 더 집중하게 될 수도 있지만요 😉. 

이렇게 젊은 팬, 특히 젊은 여성 팬이 늘어나는 상황을 야구 업계에선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해요. 평균적으로 여성 팬은 남성 팬보다 충성도가 높고, 소비에 더 열려있기 때문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젊은 팬들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갈 거라고 💪. 
오늘은 최근 야구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부터, 야구 업계가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여러 방법까지 살펴봤는데요. 뉴니커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주변에 야구에 푹 빠진 친구들이 생겼거나, 혹은 ‘내가 그 야구 팬이야!’ 싶다면 커뮤니티에서 얘기 나눠봐요. 저는 다음 주에 또 다른 재밌는 얘기를 들고 돌아올게요. 안녕! 
 

위클리 히트 ❤️‍🔥
가기 전에 잠깐! 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해요. (🦔광고 아니슴!)

1. 서브웨이 컵 샐러드 출시: 서브웨이에서 시즌 신메뉴로 ‘로티세리 치킨 샐러드’를 담은 컵 샐러드를 출시했어요. 요즘 물가가 비싸 채소를 먹기 힘든데, 단돈 2900원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고. #푸드
2. K-패스 발급 시작: 24일부터 대중교통 할인을 받을 수 있는 ‘K-패스’ 카드 발급이 시작돼요. 국민, 농협 등 총 10개 카드사에서 발급할 수 있는데요. 발급받은 카드로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교통비를 일정 비율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할인
3. 테일러 스위프트가 돌아왔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1집이 발매됐어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하루 동안 3억 번의 스트리밍 횟수를 돌파하며 하루 동안 역대 최대로 많이 재생된 앨범으로 기록됐다고. 저는 4번 트랙 ‘Down Bad’을 추천해요. #음악 
4. 다시 유행하는 롱샴 가방: 예전에 엄마가 자주 들고 다녔던 것 같은 ‘롱샴’ 가방이 다시 유행하고 있어요. 가수 제니, 배우 정려원 등 여러 연예인이 요즘 자주 들고 다닌다고. 다양한 사이즈를 고를 수 있어 예전과는 다르게 스타일링 할 수 있어요. #패션 

젊은 세대 사이에 야구 붐이 왔다 ⚾️

윤석열 대통령이 &lsquo;12&middot;3 비상계엄&middot;내란 사태&rsquo;에 관해 발표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32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335&amp;utm_content=15325">대국민 담화에서</a> 내란죄 혐의를 전면 부인하자 야당은 물론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32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335&amp;utm_content=15326">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a>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수사기관이 윤 대통령을 긴급체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요.

우리나라에서 현직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건 노무현 전 대통령(2004년)과 전 대통령 박근혜 씨(2016년)의 사례가 있는데요.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사례는 없어요. 헌법(<a href="https://www.law.go.kr/법령/대한민국헌법/(19880225,00010,19871029)/제84조">제84조</a>)에 따르면 대통령은 임기 중에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14169&amp;cid=40942&amp;categoryId=31721">형사상 소추</a>를 받지 않기 때문. 다만 &ldquo;내란 또는 외환의 죄&rdquo;는 예외라고 규정되어 있어요. 이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24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335&amp;utm_content=15240">내란죄 피의자로 수사 대상</a>에 오른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얘기가 나오는 거고요.

윤 대통령 탄핵소추와 긴급체포 시나리오, 법적 쟁점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정리했어요.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521"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2/12/phxubn.jpg" width="800" />
<figcaption>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모습이에요. ⓒ뉴스1</figcaption>
</figure>

<h3>시나리오 1: 탄핵소추안 가결과 그 이후</h3>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예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18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335&amp;utm_content=15183">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a> 때는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불참하면서 &lsquo;불성립&rsquo;으로 무산됐는데요. 1차 표결 이후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의원이 점점 늘고 있어요. 12일 13시 기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middot;한지아 의원이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찬반 여부는 따로 밝히지 않으면서도 <a href="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4121201070330068001">표결에 참여하겠다</a>는 의원도 늘고 있어요.

<a href="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4/12/12/V75WFCZ7DNCYFKXTQTUIFK6IAI/">새로 발의된 탄핵소추안</a>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돼요. 대통령의 직무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21209060003890">법에 정해진 승계 서열</a>에 따라 국무총리(이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가 대행하고요. 이후 헌법재판소(헌재)는 탄핵심판을 벌여 탄핵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데요.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인용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다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어요.&nbsp;

탄핵심판에는 2~3개월이 걸릴 걸로 예상돼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헌재 탄핵심판 결과는 64일 뒤에, 전 대통령 박근혜 씨 때는 91일 만에 탄핵심판 결과가 나왔어요. 헌법재판소법(<a href="https://www.law.go.kr/법령/헌법재판소법/(20220203,18836,20220203)/제38조">제38조</a>)에는 180일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요. 탄핵심판 결과 탄핵이 인용되면, 그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선거를 실시해야 해요(<a href="https://www.law.go.kr/법령/대한민국헌법/(19880225,00010,19871029)/제68조">헌법 제68조</a>). 탄핵심판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다음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탄핵소추안 가결 후 4~5개월 뒤에 열리게 되는 거예요.&nbsp;

탄핵은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해요. 헌재는 헌법재판관 9명으로 구성되는데요(대통령 추천 3명 + 국회 추천 3명 + 대법원장 추천 3명). 임기가 끝난 헌법재판관의 후임을 국회가 추천하는 작업이 늦어지면서 현재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410171441001">헌법재판관 6명 체제</a>로 운영되고 있어요. 헌법재판소법(<a href="https://www.law.go.kr/법령/헌법재판소법/(20220203,18836,20220203)/제23조">제23조 1항</a>)은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고 되어 있지만, 헌재는 헌재 기능이 멈추는 걸 막기 위해 지난달 14일 이 조항의 효력을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4183">임시로 정지했어요</a>.

이에 따라 6명으로도 사건을 심리할 수는 있는데요. 지금 상태라면 재판관 <a href="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1204/130567419/1">6명이 전부 찬성해야 탄핵이 확정</a>돼요. 탄핵은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는 조항(헌법재판소법 <a href="https://www.law.go.kr/법령/헌법재판소법/(20220203,18836,20220203)/제23조">제23조 2항</a>)이 있기 때문. 헌법재판관 6명 중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nbsp;2명은 &lsquo;진보&rsquo; 성향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4명은 &lsquo;중도&middot;보수&rsquo; 성향으로 각각 분류되는데요. 윤 대통령이 직접 추천한 정형식 재판관은 그중에서도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71557.html">보수 성향이 강한 쪽</a>이라고. 일부에서는 탄핵이 인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도 나와요.

그래서 현재 비어 있는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 자리에 관심이 쏠려요. 11월 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명, 국민의힘이 1명을 추천하기로 <a href="https://munhwa.com/news/view.html?no=2024112901070530068002">합의했는데요</a>. 민주당은 탄핵심판에 대비해 국민의힘이 1명을 추천하는 걸 기다리지 않고 헌법재판관 2명 선출 절차를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20717020002441">먼저 진행할 계획이에요</a>. 야권 위주로 청문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선출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것. 선출안은 재적의원 절반 이상이 출석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되는 거라, 여당이 반대해도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고. 민주당 추천 헌법재판관 2명이 임명되면 헌법재판관 구도는 진보 4명 : 중도&middot;보수 4명으로 바뀔 수 있어요.

다만 윤 대통령이 민주당이 추천한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할지는 지켜봐야 해요. 추천된 후보자를 최종 임명하는 건 대통령의 권한인데요. 만약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상황이라면 국무총리 등 대통령 직무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에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ldquo;<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25166">문제없다</a>&rdquo;는 의견과 &ldquo;<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458">불가능하다</a>&rdquo;는 의견이 엇갈린다고. 다만 박근혜 씨 탄핵 당시 국무총리였던 황교안 권한대행이 이선애 헌법재판관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170326037100004">임명한 사례가 있어요</a>.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133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2/12/2024-12-03t200349z_391776728_rc2qhbapyt9b_rtrmadp_3_southkorea-politics-martial-law-copy.JPG" width="2000" />
<figcaption>ⓒHandout via Reuters/대통령실</figcaption>
</figure>

<h3>시나리오 2: 윤석열 대통령 긴급체포&middot;구속과 그 이후</h3>

윤석열 대통령이 <a href="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1211/130610662/1">체포&middot;구속되는 경우</a> 어떻게 되는 건지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와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윤 대통령이 긴급체포 또는 구속되면 대통령직 직무가 정지되는지, 대통령 권한을 누군가 대행해야 하는 건지 등에 대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10067200004">여러 해석이 나오는 거예요</a>.

헌법(<a href="https://www.law.go.kr/법령/대한민국헌법/(19880225,00010,19871029)/제71조">제71조</a>)에 따르면, &ldquo;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국무총리,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rdquo;하게 돼요. 하지만 헌법에는 어떤 게 &lsquo;궐위&rsquo; 또는 &lsquo;사고&rsquo;인지, 이걸 누가 판단할지, 권한대행은 어디까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얘기가 따로 없어요. &lsquo;어떤 법률에서 정한다&rsquo;는 얘기도 없고요.

핵심 쟁점은 현직 대통령이 구속될 경우, 이를 &lsquo;사고&rsquo;로 봐야 하는지 &lsquo;궐위&rsquo;로 봐야 하는지예요. &lsquo;사고&rsquo;는 일시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하고, &lsquo;궐위&rsquo;는 사망이나 사임, 탄핵심판에 따른 파면 등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를 뜻해요. &lsquo;궐위&rsquo;는 비교적 사례가 명확한 편이지만, &lsquo;사고&rsquo;는 참고할 판례 등이 없어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10067200004">해석이 엇갈리고 있다고</a>.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통령 체포&middot;구속은 <a href="https://www.lawtimes.co.kr/news/203645">&lsquo;사고&rsquo;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요</a>. 일시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오면 직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lsquo;궐위&rsquo;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 일부 학자들은 대통령이 구속된 상태에서도 전자결재 등을 통해 권한을 행사할 수 있으므로 &lsquo;사고&rsquo;라고도 볼 수 없다고 주장해요.

체포&middot;구속이라는 &lsquo;사고&rsquo;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는 건지에 대해서는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412101326001">의견이 엇갈려요</a>. &lsquo;사고&rsquo; 상태이므로 대통령 대신 국무총리 등 권한대행이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구속되더라도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맞서는 것.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지 않는다고 보는 쪽에서는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서도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211_0002992663">&lsquo;옥중결재&rsquo;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a>고 말하기도 해요.&nbsp;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middot;구금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얘기도 나와요. <a href="https://www.law.go.kr/법령/대통령등의경호에관한법률">관련법에 따라</a> 대통령 경호를 맡는 대통령경호처가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66146_36515.html">이를 막아설 수 있다</a>는 것. 앞서 대통령경호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대통령실 압수수색 영장 집행도 가로막았고요. 반면 대통령경호처가 수사기관의 체포 시도를 막아서는 건 공무집행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이처럼 현직 대통령 체포&middot;구속에 따른 대통령 직무 정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탓에 탄핵 절차를 우선 밟는 게 순서라는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DI2WWULRE">얘기가 나와요</a>.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통령의 모든 권한과 직무가 즉각 정지되고, 이때 누가 대통령 권한을 대신하는지에 대한 규정은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20915184798579">명확하다는 거예요</a>.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div class="footnote">커버 이미지 출처:&nbsp;ⓒ대통령실&nbsp;</div>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내란 사태’에 관해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내란죄 혐의를 전면 부인하자 야당은 물론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수사기관이 윤 대통령을 긴급체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요.
우리나라에서 현직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건 노무현 전 대통령(2004년)과 전 대통령 박근혜 씨(2016년)의 사례가 있는데요.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사례는 없어요. 헌법(제84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임기 중에는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기 때문. 다만 “내란 또는 외환의 죄”는 예외라고 규정되어 있어요. 이에 내란죄 피의자로 수사 대상에 오른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얘기가 나오는 거고요.
윤 대통령 탄핵소추와 긴급체포 시나리오, 법적 쟁점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정리했어요.



시나리오 1: 탄핵소추안 가결과 그 이후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예요.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 때는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불참하면서 ‘불성립’으로 무산됐는데요. 1차 표결 이후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의원이 점점 늘고 있어요. 12일 13시 기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이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찬반 여부는 따로 밝히지 않으면서도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의원도 늘고 있어요.
새로 발의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돼요. 대통령의 직무는 법에 정해진 승계 서열에 따라 국무총리(이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가 대행하고요. 이후 헌법재판소(헌재)는 탄핵심판을 벌여 탄핵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데요.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인용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다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어요. 
탄핵심판에는 2~3개월이 걸릴 걸로 예상돼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헌재 탄핵심판 결과는 64일 뒤에, 전 대통령 박근혜 씨 때는 91일 만에 탄핵심판 결과가 나왔어요. 헌법재판소법(제38조)에는 180일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요. 탄핵심판 결과 탄핵이 인용되면, 그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선거를 실시해야 해요(헌법 제68조). 탄핵심판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다음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탄핵소추안 가결 후 4~5개월 뒤에 열리게 되는 거예요. 
탄핵은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해요. 헌재는 헌법재판관 9명으로 구성되는데요(대통령 추천 3명 + 국회 추천 3명 + 대법원장 추천 3명). 임기가 끝난 헌법재판관의 후임을 국회가 추천하는 작업이 늦어지면서 현재 헌법재판관 6명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요. 헌법재판소법(제23조 1항)은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고 되어 있지만, 헌재는 헌재 기능이 멈추는 걸 막기 위해 지난달 14일 이 조항의 효력을 임시로 정지했어요.
이에 따라 6명으로도 사건을 심리할 수는 있는데요. 지금 상태라면 재판관 6명이 전부 찬성해야 탄핵이 확정돼요. 탄핵은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는 조항(헌법재판소법 제23조 2항)이 있기 때문. 헌법재판관 6명 중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2명은 ‘진보’ 성향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4명은 ‘중도·보수’ 성향으로 각각 분류되는데요. 윤 대통령이 직접 추천한 정형식 재판관은 그중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한 쪽이라고. 일부에서는 탄핵이 인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도 나와요.
그래서 현재 비어 있는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 자리에 관심이 쏠려요. 11월 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명, 국민의힘이 1명을 추천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민주당은 탄핵심판에 대비해 국민의힘이 1명을 추천하는 걸 기다리지 않고 헌법재판관 2명 선출 절차를 먼저 진행할 계획이에요. 야권 위주로 청문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선출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것. 선출안은 재적의원 절반 이상이 출석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되는 거라, 여당이 반대해도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고. 민주당 추천 헌법재판관 2명이 임명되면 헌법재판관 구도는 진보 4명 : 중도·보수 4명으로 바뀔 수 있어요.
다만 윤 대통령이 민주당이 추천한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할지는 지켜봐야 해요. 추천된 후보자를 최종 임명하는 건 대통령의 권한인데요. 만약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상황이라면 국무총리 등 대통령 직무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에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문제없다”는 의견과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엇갈린다고. 다만 박근혜 씨 탄핵 당시 국무총리였던 황교안 권한대행이 이선애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사례가 있어요.



시나리오 2: 윤석열 대통령 긴급체포·구속과 그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구속되는 경우 어떻게 되는 건지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와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윤 대통령이 긴급체포 또는 구속되면 대통령직 직무가 정지되는지, 대통령 권한을 누군가 대행해야 하는 건지 등에 대한 여러 해석이 나오는 거예요.
헌법(제71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국무총리,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하게 돼요. 하지만 헌법에는 어떤 게 ‘궐위’ 또는 ‘사고’인지, 이걸 누가 판단할지, 권한대행은 어디까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얘기가 따로 없어요. ‘어떤 법률에서 정한다’는 얘기도 없고요.
핵심 쟁점은 현직 대통령이 구속될 경우, 이를 ‘사고’로 봐야 하는지 ‘궐위’로 봐야 하는지예요. ‘사고’는 일시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하고, ‘궐위’는 사망이나 사임, 탄핵심판에 따른 파면 등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를 뜻해요. ‘궐위’는 비교적 사례가 명확한 편이지만, ‘사고’는 참고할 판례 등이 없어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고.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통령 체포·구속은 ‘사고’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요. 일시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오면 직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궐위’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 일부 학자들은 대통령이 구속된 상태에서도 전자결재 등을 통해 권한을 행사할 수 있으므로 ‘사고’라고도 볼 수 없다고 주장해요.
체포·구속이라는 ‘사고’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는 건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요. ‘사고’ 상태이므로 대통령 대신 국무총리 등 권한대행이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구속되더라도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맞서는 것.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지 않는다고 보는 쪽에서는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서도 ‘옥중결재’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해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구금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얘기도 나와요. 관련법에 따라 대통령 경호를 맡는 대통령경호처가 이를 막아설 수 있다는 것. 앞서 대통령경호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대통령실 압수수색 영장 집행도 가로막았고요. 반면 대통령경호처가 수사기관의 체포 시도를 막아서는 건 공무집행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이처럼 현직 대통령 체포·구속에 따른 대통령 직무 정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탓에 탄핵 절차를 우선 밟는 게 순서라는 얘기가 나와요.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통령의 모든 권한과 직무가 즉각 정지되고, 이때 누가 대통령 권한을 대신하는지에 대한 규정은 명확하다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체포? 상황별 예상 시나리오와 법적 쟁점

법무부&middot;검찰이 헌법재판소(헌재)를 찾았어요: &ld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A%B2%80%EC%B0%B0-%EC%88%98%EC%82%AC%EA%B6%8C-%EB%B0%95%ED%83%88-%EB%85%BC%EB%9E%80-6354?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629&amp;utm_content=/post/OaeIAn" target="_blank">검찰의 수사권</a>을 줄이는 법(=개정 검찰청법&middot;형사소송법),&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627121453004" target="_blank">헌법에 어긋나는</a>&nbsp;것 같아.&rdquo; 법을 만들 때 충분한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고, 검찰 수사권을 줄이면 수사에 빈틈이 생겨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거예요. 이 법은 원래 오는 9월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는데요. 헌재의 판단으로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법무부·검찰이 헌법재판소(헌재)를 찾았어요: “검찰의 수사권을 줄이는 법(=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헌법에 어긋나는 것 같아.” 법을 만들 때 충분한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고, 검찰 수사권을 줄이면 수사에 빈틈이 생겨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거예요. 이 법은 원래 오는 9월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는데요. 헌재의 판단으로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헌재 문 두드린 법무부·검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