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혹시 ‘눈으로 쓴 논문’이 있다는 소문 들었나요 👀? 손도, 키보드도 아니고 눈으로 논문을 쓰다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요? 놀랍게도 진짜예요. 얼마 전 광주대학교 석사 과정에 다니던 장익선 씨(37)가 눈으로 한 글자 한 글자씩 글을 써서 논문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거든요. 

장 씨는 5살에 근육이 점점 마비되는 희귀병인 ‘근이영양증’ 진단을 받았어요.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어서 차차 몸이 마비되어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지만,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비슷한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을 대표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논문까지 쓰기로 결심했고요. 장 씨는 호흡기를 낀 채 눈 깜박임을 감지하는 안구 마우스를 통해 차근차근 논문을 써 내려갔는데요. 근육 장애인의 생명권 운동 연구를 다룬 논문으로 광주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석사 학위를 따고, 학술상까지 받았다고. 

장 씨는 학업 외에도 근육병 환자들을 위한 협회를 설립하고, 복지 사업을 진행하는 등 장애 인권 운동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장 씨는 이런 말을 전했다고 해요. 🗣️: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는 패배가 아니에요. 우리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