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동안 매일 하루를 기록한 사람 ✍️

90년 동안 매일 하루를 기록한 사람 ✍️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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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동안 매일 하루를 기록한 사람 ✍️

뉴닉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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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동안 3만 3000편의 기록. 무슨 유명 작가 얘기냐고요? 그건 아니고, 지난달 100세를 맞은 미국 노스다코타 주에 사는 에비 리스키 씨의 얘기예요. 그는 11세 생일을 맞이하기 며칠 전인 1936년 1월 1일 처음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단 하루도 일기 쓰기를 빼먹지 않았거든요. 90년 동안 매일 일기를 쓰며 쌓인 수십 권의 노트는 삼나무 상자에 차곡차곡 보관했고요.

그의 일기 쓰기는 작가였던 아버지의 선물에서 시작했다고 해요. 리스키의 11번째 생일에 일기장을 주며 매일을 기록하도록 격려한 것이 평생의 습관이 된 것. 리스키는 이후 농장 일, 고등학교 짝사랑, 세 자녀의 출산, 2010년 남편의 사망 등 모든 나날을 기록했고요. 1944년 전기가 처음 들어오던 순간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리스키는 출산이나 병원 입원 등 힘든 순간에도 일단 폐지에 메모를 휘갈겨 적은 뒤 나중에 일기로 옮기는 등 일기 쓰기를 놓지 않았다는데요. 매일 밤 하루를 기록한 뒤 1년 전 같은 날짜의 일기를 보는 것 역시 빼놓지 않는 즐거움이라고. 그는 90년 동안 일기 쓰기를 이어온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매일 시간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아요. 아주 멋진 습관일 뿐이죠.” 

by. 에디터 히스 🌼
이미지 출처: ⓒMichelle Loc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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