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돌아온 조선 왕조의 넋 ⏳✨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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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돌아온 조선 왕조의 넋 ⏳✨

뉴닉
@newneek•읽음 4,638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된 경복궁 선원전 현판이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왔어요. 국가유산청이 지난해 12월 일본 후쿠오카의 경매장에서 이 현판이 출품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매입을 통해 환수했다고 밝힌 거예요.
선원전은 조선시대 역대 임금들의 초상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중요한 궁궐 건축물이에요. 선원전 현판은 건물의 기능과 성격을 알려 줄 뿐 아니라 문학·서예·장식·건축 예술이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매우 높다는데요. 이 현판은 조선총독부 초대 총독을 지낸 테라우치 마사타케가 1916년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돼요. 이후 일본 야마구치현에 있던 그의 생가 옆 건물에 보관되다가, 1951년 폭풍우로 건물이 훼손된 후 한 건설업자가 수거했어요. 이후 수십 년간 창고에서 보관되다가 경매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
마침 선원전 복원은 2030년부터 시작될 예정인데요 🙌. 복원이 완료되면 이 현판이 제자리에 걸릴 예정이라고. 조선 왕조의 역사가 100년 만에 제자리를 찾게 됐다니, 감회가 새롭지 않나요?
by. 에디터 오월 🍕
이미지 출처: ⓒ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