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 가진 사람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세상을 다 가진 사람 🐶

뉴닉
@newneek•읽음 5,525
뉴니커, 영어에 ‘it means the world to me’라는 표현이 있잖아요. 무언가 나에게 정말 중요하다는 뜻으로, 의역해서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는 의미로도 쓰이는데요. 심각한 재난 속에서도 세상을 다 가진 한 사람의 사연이 얼마 전 화제를 모았어요. 주인공은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케이시 콜빈 씨예요.
그는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시작된 곳이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팰리세이즈 지역에 살고 있는데요. 이번 화재로 대피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집으로 달려갔어요. 두 반려견 ‘오레오’와 ‘티카티카티카’를 찾으러 간 것. 그 사이 산불은 더 크게 번졌고, 소방관은 티카티카티카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오레오는 화재에 놀라 이미 집 밖으로 도망친 상태였다고. 콜빈 씨의 집은 불에 전부 타 버렸고요.
그는 오레오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어요. 전단지를 만들어 온라인에 뿌리기도 하고, 지역 방송국에 알리기도 한 것. 이 소식은 SNS를 타고 퍼졌는데요. 기적적인 소식이 들려왔어요. 오레오를 봤다는 제보가 들어온 거예요. 그 덕분에 콜빈 씨는 이웃집 잔해 속을 헤매던 오레오와 5일 만에 다시 만날 수 있었다고. NBC뉴스 기자가 촬영해 SNS에 공유한 둘의 감격적인 재회 장면은 800만 회 가까이 조회됐는데요. 세상을 다 가진 듯 팔을 번쩍 들고 환호하다가 끝내 울먹이는 콜빈 씨의 모습,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죠?
by. 에디터 반 🌙
이미지 출처: ⓒcatinla/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