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가 밝은 직후인 지난 1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서는 작은 해프닝이 일어났어요. 루마니아는 올해부터 여권 검사·비자 같은 절차 없이도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국경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솅겐 조약의 정식 회원국이 됐는데요. 이 기쁜 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루마니아와 헝가리를 잇는 국경 검문소에 모였어요. 그런데 국경을 막고 있던 차단 바가 천천히 올라가고, 처음으로 국경을 넘은 건 바로... 강아지였다고 🐕.

강아지의 정체는 국경 주위를 떠돌던 유기견이었는데요.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박수를 치자, 강아지는 깜짝 놀라 급히 자리를 떠났어요. 그 장면이 여러 SNS를 떠돌자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이젠 강아지한테도 여권이 필요 없으니 좋겠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고.

한편으로는 루마니아의 유기견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았어요. 추정에 의하면 현재 루마니아에서는 약 60만 마리의 유기견들이 떠돌고 있기 때문. 이제 사람도, 물자도 더 자유롭게 국경을 오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 유기견들도 조금은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기를 빌어봐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