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문학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해요”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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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문학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해요”
지난 10일(현지시간) 노벨상 시상식에서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상징하는 스톡홀름 콘서트장의 ‘블루 카펫’을 밟았어요.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받은 건데요. 이로써 한 작가는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어요 🎖️.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노벨문학상을 전달하기 전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했다”라고 설명했어요.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한 작가의 작품에 대해 "(소설 속) 인물들은 상처를 입고 부서지기 쉬우며 어떤 면에서는 나약하지만, 그들은 또 다른 발걸음을 내딛거나 질문을 던질 만큼의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한 작가는 이후 이어진 수상자 만찬 연회에서 이런 말을 전했어요 🗣️: “가장 어두운 밤, 우리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묻는 언어, 우리를 서로 연결해 주는 언어가 있어요. 언어를 다루는 문학 작업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되는 위치에 서 있어요.”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문학 작품을 번역 없이 읽을 수 있는 즐거움, 오늘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