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통 무도 ‘태권도’가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다는 사실, 혹시 알고 있나요?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의 태권도 경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태권도를 해외에 알리는 데 평생을 바친 이탈리아 태권도의 대부, 박영길 이탈리아태권도협회 종신 명예회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어요. 

박 회장은 태권도가 해외에 알려지기 시작한 1967년, 26살의 나이로 이탈리아에 건너가 60년 가까이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며 태권도를 널리 알렸어요. 당시 이탈리아에서 태권도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무도였는데요. 한 사건이 태권도의 위상을 널리 알리게 됐다고. 바로 태권도를 내쫓으려던 일본 무술 가라테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박 회장이 돌려차기 한 방으로 가라테 선수를 때려눕혀 버린 것. 이 사건으로 박 회장은 ‘나폴리의 이소룡'이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

박 회장은 이후 이탈리아 전역에 도장 수백 곳을 여는 등 태권도 보급에 더욱 힘썼어요. 박 회장은 항상 태권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태권도는 삶의 예술이며,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무도다” 박 회장의 확고한 태권도 철학, 어릴 적 부모님이 시켜서 다닌 태권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 같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