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앞으로 배송된 손도끼의 정체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소방서 앞으로 배송된 손도끼의 정체 🪓👀
뉴닉
@newneek•읽음 3,366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산소방서에 소포 하나가 도착했어요. 소포 안에 들어있던 건 편지, 그리고 다름 아닌 손도끼였는데요 🪓. ‘혹시... 소방관들을 향한 협박 메시지...? 😱’는 다행히 아니었고요. 소방관들을 향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였다고.
소포의 주인공은 예비역 육군 원사인 허형래 씨예요. 앞서 지난달 17일 안산의 한 모텔 상가에서 화재가 났을 때, 안산소방서 구조대는 손도끼로 층별 계단에 있는 창문을 깨면서 열기와 연기를 밖으로 빼내고, 건물 안으로 진입해 단 한 명의 사망자 없이 52명을 전부 구조했는데요 🧑🚒. 이에 큰 감동을 받은 허 씨가 “용맹스럽게 손도끼로 유리창을 깨고 인명을 구조한 행동이 아름답다”며 중사 시절부터 수십 년간 사용해 자신에겐 분신과도 같은 손도끼를 선물로 보낸 것 ✍️: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해 주길 바라요.”
이에 경기소방재난본부는 허 씨의 손도끼 선물을 현장에 사용하진 않고, 이번 달 개관 예정인 경기소방 역사사료관에 전시물로 보존할 계획이에요. 허 씨에게 직접 감사 인사도 전했다는데요. 수많은 생명을 구한 소방관들과 특별한 방식으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 허 씨의 이야기, 정말 멋있지 않나요?
by. 에디터 오월 🍕
이미지 출처: ⓒ경기도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