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너에게 비밀을 하나 말해줄게’. 이게 무슨 사진이냐고요? SNS나 웹페이지 등에서 이렇게 웃음을 자아내는 야생동물 사진을 한 번쯤 본 적 있을 텐데요. 바로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전’이에요.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게 목적인데요. 2024년 올해의 결선 진출작이 발표됐으니 한 번 둘러봐요. 

재치 있는 제목과 함께 작가가 해당 사진을 찍을 수 있던 비결이나, 덧붙이는 코멘트를 감상하는 게 재미의 포인트. 예를 들어 입에 무언가 물고 있는 일본 훗카이도의 날다람쥐의 모습에 ‘마피아 보스’라는 제목을 붙이거나, 여름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똑바로 서 있는 부채목도마뱀을 찍은 사진에 ‘록스타’라는 제목이 붙는 식인데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누구나 투표할 수 있으니, 뉴니커의 마음을 움직인 사진이 있다면 한 표 행사해봐도 좋겠죠? 최종 수상작은 12월 10일 발표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