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시끌벅적하잖아요. 이 와중에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들려왔어요. 바로 한국계 미국인인 김주혜 작가의 러시아 야스나야 폴랴나상, 일명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 소식이에요 🏆.

톨스토이 문학상은 세계적인 문호인 톨스토이를 기려 지난 2003년 만들어졌는데요. 2015년부터는 외국 문학상 부문을 신설해 위화, 줄리언 반스, 오르한 파묵 등 세계적인 작가들을 수상자로 선정해왔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김주혜 작가가 한국계 작가 중 최초로 수상자가 된 것. 수상작은 김주혜 작가의 데뷔작, ‘작은 땅의 야수들’인데요. 일제 식민지 시절 한반도라는 작은 땅에서 투쟁한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을 담아낸 소설이라고. 

수상 소식에 김주혜 작가는 이렇게 전했어요. 🗣️: “저에게 한국의 근대사는 고리타분한 역사가 아닌 현실의 한 부분입니다. ‘작은 땅의 야수들’ 역시 저 멀리 작은 땅에 살았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전 인류의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일제 강점기, 제주 4·3, 5·18 민주화운동 등 우리나라의 굴곡진 과거를 다룬 이야기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이런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켜봐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