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목차-<br>Fig.1  첫 고객은 영국 왕과 여왕<br>Fig.2 호치케스, 포크레인, 후버?<br>Fig.3 먼지봉투를 없앤 다이슨<br>Fig.4 진화를 거듭한 로봇청소기<br></p><p><br></p><h3><em>Fig.1</em> <br>첫 고객은 영국 왕과 여왕</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3d0da00e976549c4bc75e85dfe71f16e.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p>1898년 존 서먼<em>John Thurman</em> 은 ‘공기압 카펫 리노베이터<em>pneumatic carpet renovator</em> ’라는 기계를 발명합니다. 이 기계는 압축공기를 이용해 먼지를 날리는 기계였죠.</p><p>런던에 살던 공학자 허버트 세실 부스<em>Hubert Cecil Booth</em> 는 서먼의 공기압 카펫 리노베이터를 보고 먼지를 날려 보내는 방식보다 빨아들이는 방식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자신의 생각을 입증하기 위해 손수건을 카펫 위에 깔고 입을 손수건 위에 바짝 붙인 후 숨을 빨아들이는 간단한 실험을 합니다. 그리고 부스의 예상대로 손수건에는 먼지들이 달라붙어 있었죠.</p><p>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부스는 엔진과 흡입 펌프, 그리고 천을 이용해 진공청소기를 만들고, 1902년 영국 진공청소기 회사<em>British Vacuum Cleaner Company</em> 를 차립니다. 그가 만든 진공청소기는 마차 형태로 5마력의 엔진이 실려 있었고 긴 호스를 연결해 먼지를 빨아들이는 원리였죠. 부스의 회사는 청소기를 판매하지는 않았고, 고객이 부르면 방문해 청소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했습니다.</p><p></p><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b22ba5343f34684b997c596e5effae2.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p>부스가 청소기를 판매하게 된 일화가 있습니다. 당시 영국에는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이 예정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대관식을 코앞에 두고 대관식 장소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의 카펫이 더럽다는 문제를 뒤늦게 알게 됩니다. 하지만 카펫을 세탁하기에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죠. 이 이야기를 들은 부스가 진공청소기를 가지고 카펫을 청소했고 대관식은 무사히 치러집니다. 뒤늦게 사연을 알게 된 에드워드 7세는 부스에게 기계의 시연을 요청하죠. 부스는 버킹엄 궁전에서 진공청소기를 시연했고, 왕과 왕비는 청소기 두 대를 구입해 한 대는 벅 하우스, 다른 한 대는 윈저 성에 놓도록 했다고 합니다.</p><p>이 사건을 계기로 1904년 부스는 판매용 제품을 내놓습니다. 모터와 펌프 먼지통을 작은 트롤리에 올린 제품이었죠. 물론 아직까지는 약 40㎏에 가까운 무게였지만요.</p><p></p><p></p><h3><em>Fig.2</em> <br>호치케스, 포크레인, <strong>후버?</strong></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31232c6e50e740eeb463a6870e1f828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p>미국에서는 1907년 제임스 스팽글러<em>James Spangler</em> 가 진공청소기를 발명합니다. 백화점에서 수위로 일하던 그는 평소 천식을 앓고 있었고 비질할 때마다 먼지 때문에 고통스러워했죠. 그래서 나무와 깡통, 전기 모터, 빗자루에 붙어 있는 빗자루에 베갯잇을 연결한 형태로, 나무와 깡통, 전기 모터를 이용해 청소기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그는 이 기계를 상용화하지 않았고, 1년 뒤 사촌 윌리엄 후버<em>William Hoover</em> 에게 특허를 판매합니다.</p><p>이전까지 후버는 말안장과 가죽을 만드는 회사를 운영했어요. 1908년 진공청소기 ‘Model O’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가전 기기에 주력합니다. 그리고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공장화로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시장을 장악하면서 후버의 진공청소기는 청소기의 대명사가 됩니다.작동하는 모습은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youtube.com/watch?v=BvEo3tIhUzo&amp;ab_channel=WeHadOneOfThose">[여기]</a> 에서 볼 수 있어요.</p><p>1920년대 후버사는 청결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광고캠페인을 진행하는데요. ‘d.p.m(dirt per minute)’ 즉 분당 먼지라는 개념을 만들어 자사의 청소기가 더 많은 분당 먼지를 빨아들인다고 광고했죠.</p><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e373b1af23ac4717850e9907e486a42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p>1979년에는 블랙앤데커<em>Black&amp;Decker</em> 에서 최초의 핸디형 진공청소기가 출시됩니다. 이 청소기는 흡입력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무선에 가볍고 편리했으며 저렴했죠. 이러한 장점에 첫 해에만 100만 대 이상이 팔리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p><p></p><p></p><h3><em>Fig.3</em> <br>먼지봉투를 없앤 다이슨</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04802a5b0524783a9f78726a6246c4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p>1902년 세실 부스가 청소기를 개발한 이후, 청소기는 공기를 빨아들여 먼지봉투에 먼지를 담는 기본적인 구조는 변하지 않았죠. 1978년 제임스 다이슨이 구매한 후버 사의 진공청소기도 마찬가지였어요.</p><p>다이슨은 이 청소기를 이용하던 중 흡입력이 급속도로 떨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뼛속까지 엔지니어였던 그는 청소기를 분해하고 몇 번의 실험 끝에 원인을 찾아내죠. 그것은 바로 청소기 먼지 봉투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공기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먼지가 구멍을 막는 것이었어요.</p><p>다이슨은 이미 가드닝 용품 제작 회사를 운영 중이었어요. 비슷한 시기 그의 공장에서 페인트 입자를 빨아들여 공기에서 분리해 떨어트리는 사이클론 타워를 만들었죠. 그는 이 원리를 청소기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p><p>마침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쫒겨나 시간이 많았던 다이슨은 5년 동안 5,127개의 시제품을 제작하며 청소기 연구에 몰두합니다. 연구 기간 동안 수입이 없었기에 자금이 부족했던 다이슨은 소유하고 있던 판권을 판매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그의 아이디어를 사지 않았습니다. 뜻밖에 일본의 에이펙스<em>APEX</em> 라는 회사에서 손을 내밀었고, 1986년 지포스<em>G-Force</em> 라는 이름으로 다이슨의 첫 번째 먼지 봉투 없는 청소기가 출시됩니다. 당시 1,200파운드의 비싼 가격에도 출시 3년 만에 연 매출 1,200만 파운드를 달성하죠.</p><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e067b2c750645028bf694b3fd46150e.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p>지포스의 성공에 힘입어 1993년 다이슨은 직접 회사를 설립해 DC01을 출시합니다. DC는 듀얼 사이클론의 약자예요. 작고 빠른 사이클론과 크고 느린 사이클론이 발생하기 때문에 듀얼 사이클론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죠. 빠른 사이클론으로는 강한 원심력을 일으켜 작은 입자를 가라앉혔고, 깃털이나 실 같은 큰 입자는 빠른 사이클론만 있으면 오히려 튕겨 나가기 때문에 느린 사이클론으로 천천히 가라앉혔죠.</p><p>다이슨은 이제 구조적인 혁신보다는 무게를 줄이고 퍼포먼스를 높이는 목표를 가지고 모터를 개량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2004년 출시된 V1부터 현재의 V15까지 점점 더 작고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모터를 장착해 나가고 있죠.</p><p></p><p></p><h3><em>Fig.4</em> <br>진화를 거듭한 로봇청소기</h3><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342388b1e1b41aa838ed16c02257e5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p>2001년 일렉트로룩스<em>Electrolux</em> 사에서 세계 최초의 로봇 청소기 ‘트릴로바이트<em>Trilobite</em>’가 출시됩니다. 트릴로바이트라는 이름은 삼엽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었죠. 트릴로바이트는 몸체에 부착된 9개의 초음파 센서로 주변 정보를 수집하여 움직이는 청소기로 혁신적인 제품이었죠. 하지만 2,000달러가 넘는 가격과 무자비한 소음(2003년이 되어서야 청소 중 통화가 가능하다고 홍보했어요.), 짧은 배터리 성능, 게다가 청소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시장의 외면을 받았습니다.</p><p></p><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fc584cdc44d47e5b90d01d4eb977a50.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p>그로부터 1년 뒤 I-robot사가 트릴로바이트의 1/10에 가까운 200달러에 룸바<em>Roomba</em> 라는 로봇 청소기를 출시합니다. 100만대 이상 판매한 룸바의 성공에 수많은 업체가 로봇 청소기 시장에 뛰어들 정도였어요. 당시까지 로봇청소기의 가장 큰 문제는 가격, 소음, 배터리보다도 정해진 경로에서 장애물만 피하는 형태이다보니 효율적으로 청소를 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p><p>초기 로봇 청소기는 적외선 센서로 물체를 감지하고, 시작 지점부터 움직인 거리와 방향을 계산한 정보로 맵핑을 하는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이용해 아무렇게나 가는 랜덤 방식으로 청소했죠.</p><p>이후로는 천장을 향해 설치한 카메라로 촬영한 정보를 기억해 움직이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2003년 삼성전자에서는 이미 입력된 지형 이미지와 앞으로 비행해야 할 곳의 사진을 비교하는 크루즈미사일의 항법장치 기술을 적용한 로봇 청소기의 특허를 내기도 했죠.</p><p></p><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1fc6d905aad43acbe6a7d6124c37aa4.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ure><p>2009년에는 니토 로보틱스<em>Neato Robotics</em> 에서 라이다<em>LiDAR</em>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로봇청소기를 출시합니다. 라이다를 이용해 주변을 스캔해 공간을 3D 맵핑하여 메모리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훨씬 더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게 되었죠.</p><p>최근에 출시되는 로봇 청소기에는 AI 기술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하고 딥러닝을 통해 공간을 학습하는 기능이 탑재된 것이죠. 참고로 다이슨에서도 360도 시야각 기술을 탑재한 로봇 청소기를 출시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의 로보락Roborock, 2위는 룸바를 만든 아이로봇입니다.</p><p></p><p></p><p></p><h3><em>Reference.</em></h3><hr><ul><li><p>제임스 다이슨. 자일스 코렌. (2017). 제임스 다이슨 자서전. 미래사</p></li><li><p>세탁기의 배신. 김덕호. (2020). 뿌리와 이파리</p></li><li><p>남미경. (2010). 국내외 인공지능형 로봇 개발 및 시장 현황 연구 - 인공지능형 로봇청소기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디자인문화학회.</p></li><li><p>대한전기학회 편집부. (2003). 삼성전자 - 크루즈미사일 항법장치를 도입한 로봇 청소기 등. 대한전기학회. 전기의 세계 제 52권 제3호 pp.60-62</p></li></ul>

-목차-Fig.1  첫 고객은 영국 왕과 여왕Fig.2 호치케스, 포크레인, 후버?Fig.3 먼지봉투를 없앤 다이슨Fig.4 진화를 거듭한 로봇청소기Fig.1 첫 고객은 영국 왕과 여왕1898년 존 서먼John Thurman 은 ‘공기압 카펫 리노베이터pneumatic carpet renovator ’라는 기계를 발명합니다. 이 기계는 압축공기를 이용해 먼지를 날리는 기계였죠.런던에 살던 공학자 허버트 세실 부스Hubert Cecil Booth 는 서먼의 공기압 카펫 리노베이터를 보고 먼지를 날려 보내는 방식보다 빨아들이는 방식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자신의 생각을 입증하기 위해 손수건을 카펫 위에 깔고 입을 손수건 위에 바짝 붙인 후 숨을 빨아들이는 간단한 실험을 합니다. 그리고 부스의 예상대로 손수건에는 먼지들이 달라붙어 있었죠.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부스는 엔진과 흡입 펌프, 그리고 천을 이용해 진공청소기를 만들고, 1902년 영국 진공청소기 회사British Vacuum Cleaner Company 를 차립니다. 그가 만든 진공청소기는 마차 형태로 5마력의 엔진이 실려 있었고 긴 호스를 연결해 먼지를 빨아들이는 원리였죠. 부스의 회사는 청소기를 판매하지는 않았고, 고객이 부르면 방문해 청소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했습니다.부스가 청소기를 판매하게 된 일화가 있습니다. 당시 영국에는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이 예정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대관식을 코앞에 두고 대관식 장소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의 카펫이 더럽다는 문제를 뒤늦게 알게 됩니다. 하지만 카펫을 세탁하기에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죠. 이 이야기를 들은 부스가 진공청소기를 가지고 카펫을 청소했고 대관식은 무사히 치러집니다. 뒤늦게 사연을 알게 된 에드워드 7세는 부스에게 기계의 시연을 요청하죠. 부스는 버킹엄 궁전에서 진공청소기를 시연했고, 왕과 왕비는 청소기 두 대를 구입해 한 대는 벅 하우스, 다른 한 대는 윈저 성에 놓도록 했다고 합니다.이 사건을 계기로 1904년 부스는 판매용 제품을 내놓습니다. 모터와 펌프 먼지통을 작은 트롤리에 올린 제품이었죠. 물론 아직까지는 약 40㎏에 가까운 무게였지만요.Fig.2 호치케스, 포크레인, 후버?미국에서는 1907년 제임스 스팽글러James Spangler 가 진공청소기를 발명합니다. 백화점에서 수위로 일하던 그는 평소 천식을 앓고 있었고 비질할 때마다 먼지 때문에 고통스러워했죠. 그래서 나무와 깡통, 전기 모터, 빗자루에 붙어 있는 빗자루에 베갯잇을 연결한 형태로, 나무와 깡통, 전기 모터를 이용해 청소기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그는 이 기계를 상용화하지 않았고, 1년 뒤 사촌 윌리엄 후버William Hoover 에게 특허를 판매합니다.이전까지 후버는 말안장과 가죽을 만드는 회사를 운영했어요. 1908년 진공청소기 ‘Model O’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가전 기기에 주력합니다. 그리고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공장화로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시장을 장악하면서 후버의 진공청소기는 청소기의 대명사가 됩니다.작동하는 모습은 [여기] 에서 볼 수 있어요.1920년대 후버사는 청결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광고캠페인을 진행하는데요. ‘d.p.m(dirt per minute)’ 즉 분당 먼지라는 개념을 만들어 자사의 청소기가 더 많은 분당 먼지를 빨아들인다고 광고했죠.1979년에는 블랙앤데커Black&Decker 에서 최초의 핸디형 진공청소기가 출시됩니다. 이 청소기는 흡입력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무선에 가볍고 편리했으며 저렴했죠. 이러한 장점에 첫 해에만 100만 대 이상이 팔리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Fig.3 먼지봉투를 없앤 다이슨1902년 세실 부스가 청소기를 개발한 이후, 청소기는 공기를 빨아들여 먼지봉투에 먼지를 담는 기본적인 구조는 변하지 않았죠. 1978년 제임스 다이슨이 구매한 후버 사의 진공청소기도 마찬가지였어요.다이슨은 이 청소기를 이용하던 중 흡입력이 급속도로 떨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뼛속까지 엔지니어였던 그는 청소기를 분해하고 몇 번의 실험 끝에 원인을 찾아내죠. 그것은 바로 청소기 먼지 봉투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공기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먼지가 구멍을 막는 것이었어요.다이슨은 이미 가드닝 용품 제작 회사를 운영 중이었어요. 비슷한 시기 그의 공장에서 페인트 입자를 빨아들여 공기에서 분리해 떨어트리는 사이클론 타워를 만들었죠. 그는 이 원리를 청소기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마침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쫒겨나 시간이 많았던 다이슨은 5년 동안 5,127개의 시제품을 제작하며 청소기 연구에 몰두합니다. 연구 기간 동안 수입이 없었기에 자금이 부족했던 다이슨은 소유하고 있던 판권을 판매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그의 아이디어를 사지 않았습니다. 뜻밖에 일본의 에이펙스APEX 라는 회사에서 손을 내밀었고, 1986년 지포스G-Force 라는 이름으로 다이슨의 첫 번째 먼지 봉투 없는 청소기가 출시됩니다. 당시 1,200파운드의 비싼 가격에도 출시 3년 만에 연 매출 1,200만 파운드를 달성하죠.지포스의 성공에 힘입어 1993년 다이슨은 직접 회사를 설립해 DC01을 출시합니다. DC는 듀얼 사이클론의 약자예요. 작고 빠른 사이클론과 크고 느린 사이클론이 발생하기 때문에 듀얼 사이클론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죠. 빠른 사이클론으로는 강한 원심력을 일으켜 작은 입자를 가라앉혔고, 깃털이나 실 같은 큰 입자는 빠른 사이클론만 있으면 오히려 튕겨 나가기 때문에 느린 사이클론으로 천천히 가라앉혔죠.다이슨은 이제 구조적인 혁신보다는 무게를 줄이고 퍼포먼스를 높이는 목표를 가지고 모터를 개량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2004년 출시된 V1부터 현재의 V15까지 점점 더 작고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모터를 장착해 나가고 있죠.Fig.4 진화를 거듭한 로봇청소기2001년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사에서 세계 최초의 로봇 청소기 ‘트릴로바이트Trilobite’가 출시됩니다. 트릴로바이트라는 이름은 삼엽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었죠. 트릴로바이트는 몸체에 부착된 9개의 초음파 센서로 주변 정보를 수집하여 움직이는 청소기로 혁신적인 제품이었죠. 하지만 2,000달러가 넘는 가격과 무자비한 소음(2003년이 되어서야 청소 중 통화가 가능하다고 홍보했어요.), 짧은 배터리 성능, 게다가 청소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시장의 외면을 받았습니다.그로부터 1년 뒤 I-robot사가 트릴로바이트의 1/10에 가까운 200달러에 룸바Roomba 라는 로봇 청소기를 출시합니다. 100만대 이상 판매한 룸바의 성공에 수많은 업체가 로봇 청소기 시장에 뛰어들 정도였어요. 당시까지 로봇청소기의 가장 큰 문제는 가격, 소음, 배터리보다도 정해진 경로에서 장애물만 피하는 형태이다보니 효율적으로 청소를 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초기 로봇 청소기는 적외선 센서로 물체를 감지하고, 시작 지점부터 움직인 거리와 방향을 계산한 정보로 맵핑을 하는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이용해 아무렇게나 가는 랜덤 방식으로 청소했죠.이후로는 천장을 향해 설치한 카메라로 촬영한 정보를 기억해 움직이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2003년 삼성전자에서는 이미 입력된 지형 이미지와 앞으로 비행해야 할 곳의 사진을 비교하는 크루즈미사일의 항법장치 기술을 적용한 로봇 청소기의 특허를 내기도 했죠.2009년에는 니토 로보틱스Neato Robotics 에서 라이다LiDAR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로봇청소기를 출시합니다. 라이다를 이용해 주변을 스캔해 공간을 3D 맵핑하여 메모리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훨씬 더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게 되었죠.최근에 출시되는 로봇 청소기에는 AI 기술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하고 딥러닝을 통해 공간을 학습하는 기능이 탑재된 것이죠. 참고로 다이슨에서도 360도 시야각 기술을 탑재한 로봇 청소기를 출시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의 로보락Roborock, 2위는 룸바를 만든 아이로봇입니다.Reference.제임스 다이슨. 자일스 코렌. (2017). 제임스 다이슨 자서전. 미래사세탁기의 배신. 김덕호. (2020). 뿌리와 이파리남미경. (2010). 국내외 인공지능형 로봇 개발 및 시장 현황 연구 - 인공지능형 로봇청소기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디자인문화학회.대한전기학회 편집부. (2003). 삼성전자 - 크루즈미사일 항법장치를 도입한 로봇 청소기 등. 대한전기학회. 전기의 세계 제 52권 제3호 pp.6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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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온 세상이 &lsquo;지브리 스타일&rsquo; 이미지들로 가득 찼어요. 지난 3월 26일 <a href="https://openai.com/index/introducing-4o-image-generation/">챗GPT-4o가 업데이트되면서</a>&nbsp;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게 훨씬 쉬워졌거든요. 챗GPT를 활용해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바꾸는 게 하나의 놀이가 되면서, 전 세계 챗GPT 가입자 수는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40610573279630">5억 명을 넘어섰어요</a>. 국내 이용자 수도 일간 120만 명을 돌파하며 <a href="https://www.ytn.co.kr/_ln/0103_202504011008425231">신기록을 세웠고요</a>. 오픈AI 샘 올트먼 CEO는 &ldquo;<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89565.html">GPU가 녹아내리고 있다</a>&rdquo;며 출시 이틀 만에 무료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정도였죠. 4월 3일부터는 특정 그림체로 이미지를 변환하는 <a href="https://www.news1.kr/it-science/general-it/5739707">기능이 막힌 상태예요</a>.</p>

<p>이런 폭발적인 유행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어요. &lsquo;인공지능(AI) 대중화를 이끄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rsquo;며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5/04/04/M4MIYN3ALVDRXKPCHTSOH66FNY/">반기는 의견</a>도 있지만, 창작자의 노력과 저작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a href="https://byline.network/2025/03/0331-3/">비판도 나오죠</a>. 사실 이전에도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서비스는 여럿 있었는데요. 왜 사람들은 유난히 이번 챗GPT 업데이트에 열광하는 걸까요? 우리가 이 트렌드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nbsp;</p>

<p><img alt="" height="24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4/07/iygidv.png" width="960" /></p>

<hr />
<h3>훑어보기 👀: 단 3년 만에 모두의 놀이가 된 &lsquo;이미지 AI&rsquo;</h3>

<p><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4/07/2-250408__1_pHugR5Q.png" width="1029" /></p>

<p>&lsquo;AI 이미지&rsquo;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22년이었어요. 오픈AI가 달리(DALL&middot;E)를 발표하면서, 텍스트를 입력하면 원하는 그림을 만들 수 있는 AI 서비스가 대중화됐죠. 비슷한 시기에 일러스트에 특화된 <a href="https://docs.novelai.net/image.html">노벨(Novel)AI</a> 이미지 생성기, 개인 PC에 설치해 쓸 수 있는 <a href="https://stability.ai/stable-image">스테이블 디퓨젼(Stable Diffusion)</a>등 다양한 AI 모델이 등장했어요.&nbsp;</p>

<p>특히 미드저니(Midjourney)로 생성한 작품이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209100800001">미술대회에서 우승하면서</a>,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어요. 2023년에는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도 <a href="https://firefly.adobe.com/?media=featured">파이어플라이(Firefly)</a>라는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lsquo;AI 이미지&rsquo;는 빠르게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됐죠.&nbsp;</p>

<p>하지만 내가 원하는 느낌의 구체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건 여전히 쉽지 않았어요. 제대로 명령을 내리는 방법부터 관련 프롬프트, 참조 이미지까지 <a href="https://modeltype.net/blog/?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amp;bmode=view&amp;idx=136298742">활용할 줄 알아야 했거든요</a>. 미드저니로 미술대회에서 우승한 제이슨 M. 앨런(Jason M. Allen)도 &ldquo;원하는 작품을 만드는 데 80시간 넘게 걸렸다&rdquo;고 <a href="https://www.hani.co.kr/arti/science/technology/1057475.html">말할 정도였죠</a>.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까지 그만큼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던 거예요.</p>

<p><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4/07/3-250408__2_lBzZ7WA.png" width="1029" /></p>

<p>이번 챗GPT 업데이트는 <a href="https://zdnet.co.kr/view/?no=20250330113731">이런 복잡함을 확 줄였다</a>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lsquo;지브리 애니메이션 분위기로 바꿔줘&rsquo;라는 문장만 입력해도 지브리 화풍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거죠. 같은 명령어를 입력해도 매번 다른 스타일의 이미지가 만들어졌던 이전과 다르게 일관성도 생겼고요. &lsquo;명탐정처럼 모자와 안경을 쓴 고양이게 어울리는 게임 화면을 만들어 줘&rsquo;라고 요청하면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훨씬 정교한 이미지를 생성해줘요. 한 전문가는 &ldquo;이젠 AI로 뭐가 안 될 거라고 말하기가 무서울 정도&rdquo;라는 말을 하기도 했죠.</p>

<aside>
<p><strong>feat. TMI 💓</strong></p>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686"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4/07/4-250408__3_OzGE4vl.png" width="1372" />
<figcaption></figcaption>
</figure>

<p>생성형 AI가 등장한 이래 저작권은 지금까지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96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68&amp;utm_content=7966">큰 논란거리예요</a>. 인터넷 데이터를 학습해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독창적인 &lsquo;작품&rsquo;으로 봐야 하는지, 기존 예술가의 화풍을 따라 하는 게 작가의 권리를 침해하는 건지 등에 대한 <a href="https://biz.chosun.com/topics/law_firm/2023/07/04/5WTSRRH3NRC2NOL5GAYYRLALMI/">논쟁이 계속되고 있죠</a>. 법적으로 화풍은 <a href="https://www.lawtimes.co.kr/LawFirm-NewsLetter/206931">저작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a>, 개인이 챗GPT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를 만드는 것 자체는 합법이에요. 하지만 오픈AI가 무단으로 지브리 작품들을 AI 학습에 활용했는지는 또 다른 문제죠. 오픈AI 이외에도 여러 AI 회사가 비슷한 이유로 소송을 당한 상황이에요.&nbsp;</p>
</aside>

<hr />
<h3>자세히 보기 🔎: 창작에는 데이터로도 학습될 수 없는 무언가도 필요해요</h3>

<p><img alt="" height="686"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4/07/5-250408__4_U4mwglx.png" width="1372" /></p>

<p>지브리 화풍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a href="https://www.segye.com/newsView/20250404510920">다양한 의견이 나와요</a>. 우선 &lsquo;지브리&rsquo; 하면 떠오르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 있어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스태프들이 만든 독창적인 그림체를 내 사진에 적용해보는 색다른 재미에 매력을 느꼈다는 얘기도 있고요. 지브리 작품을 잘 모르던 사람도 AI에 대한 호기심을 따라 유행에 올라탄 거라는 의견도 있죠.</p>

<p>하지만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62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968&amp;utm_content=30629">비판적인 목소리</a>도 만만치 않아요. <a href="https://www3.nhk.or.jp/nhkworld/en/news/20250327_16/?fbclid=IwY2xjawJTIqxleHRuA2FlbQIxMAABHYP-4bIps4zBCbTt7xOKWACBP5Al8Is_U-QhF2OS4w2kH6ZFsOrrhWIFEg_aem_5vYDT5IJrgT6V4A4V5XyJA">NHK는</a> &ldquo;오픈AI가 저작권이 있는 작품들을 무단 스크랩했을 우려가 있다&rdquo;며 무차별적인 데이터 수집을 문제로 짚었어요. <a href="https://www.forbes.com/sites/paultassi/2025/03/27/the-chatgpt-4o-studio-ghibli-ai-trend-is-the-ultimate-heartbreak/">포브스는</a> &ldquo;모든 창작 분야를 황폐화하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rdquo;며 비판하기도 했죠. &lsquo;원피스&rsquo;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은 이시타니 메구미는 &ldquo;지브리가 싸구려 취급받는 걸 두고 볼 수 없다&rdquo;며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504040914082381">분노하는 글</a>을 남기기도 했어요. 디자이너들, 일러스트레이터들 사이에서 일자리가 증발할 거라는 걱정도 커지고 있죠.&nbsp;</p>

<p>저는 생성형 AI 기술이 처음 나왔을 때 &lsquo;이건 정말 차원이 다른 기술이구나&rsquo;라고 생각했어요. SNS에 올라오는 AI 생성 이미지, 동영상들은 보면 볼수록 놀랍더라고요. 하지만 지브리 이미지 열풍이 불었을 때는 굳이 제 사진을 &lsquo;지브리 스타일&rsquo;로 그려달라고 AI에 요청하지 않았어요. 지브리 세상 속 제 모습을 마음대로 상상할 자유가 사라지는 것 같았거든요.&nbsp;</p>

<p>AI가 &lsquo;만능&rsquo;은 아니에요. AI는 인간이 만든 작품 등의 데이터를 학습한 걸 바탕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데요. AI가 학습을 위해 쓸 수 있는 데이터는 <a href="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8463">이미 바닥 난 상태죠</a>. 일론 머스크의 <a href="https://www.theguardian.com/technology/2025/jan/09/elon-musk-data-ai-training-artificial-intelligence">표현에 따르면</a> &ldquo;누적된 인간 지식의 총량은 AI 훈련에 다 썼다&rdquo;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AI는 다른 AI가 만든 <a href="https://www.aipost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3">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a>를 학습에 활용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a href="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science/2022/11/22/XTELPUQKRNBBJOPKEQJJ4PDW2I/">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a>,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에 AI가 생성한 데이터가 많이 섞일수록 AI 성능은 크게 떨어질 수 있어요. AI의 &lsquo;창의력&rsquo;이 그만큼 저하된다는 거예요.</p>

<p>다른 걸 다 떠나서, &lsquo;창작&rsquo;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도 있어요. 창작은 세상에 없던 독창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일이에요. 자판기처럼 버튼을 누르면 즉각적인 결과물이 나오는 건 아니어서, 때로는 비효율적인 과정을 거쳐야 할 때도 있죠. 창작을 위한 영감을 얻기 위해 굳이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취향과 거리가 먼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평소 접한 적 없는 분야의 책을 읽는 것처럼요. 이런 나름의 고뇌와 고통, 경험들이 반영된 창작물은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자신만의 창작 여정을 떠나게 이끌어주죠. 그게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lsquo;진짜&rsquo; 창작일 거예요.</p>

<p>AI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요. 진짜인지 아닌지 고민하지 않고 데이터를 학습해서 기계적으로 결과물을 생성하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AI는 다른 AI가 만든 &lsquo;가짜&rsquo; 창작물을 학습해 또 다른 &lsquo;가짜&rsquo;를 계속 만들어낼 거고요. 이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이 때로는 인간이 만든 것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AI가 인간의 창의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고, 그게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할 수도 없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을 거예요.&nbsp;</p>

<p>AI의 등장으로 &lsquo;진짜&rsquo;와 &lsquo;가짜&rsquo;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인간 고유의 창의성은 더 소중한 가치로 존중되어야 해요. AI는 인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결과물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죠. 하지만 AI가 인간의 창의력을 전부 대체하게 되면 결국 우리는 비슷비슷한 것만 보며 살아가게 될지도 몰라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시도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AI가 꺾어버린다면 결국 세상은 단조로워지지 않을까요?&nbsp;</p>

<aside>
<p>&ldquo;(창작 과정에서) AI는 개인의 창의성 향상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AI 생성 콘텐츠가 선호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이 AI에 의존할 것이고, 유사한 결과물들이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rdquo;<br />
_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amp; 엑시터대학교 <a href="https://www.ucl.ac.uk/news/2024/jul/ai-boosts-individual-creativity-expense-less-varied-content">연구팀</a></p>
</aside>

<p>이 글을 쓰는 내내 창작과 창의성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AI를 이용해 만든 결과물과 인간이 만든 창작물은 어떻게 다를까요?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AI 기술의 발전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요? &lsquo;지브리 열풍&rsquo;의 한복판에서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겠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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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div>

<p>💌 <strong>매주 금요일 12시 &lsquo;<a href="http://page.stibee.com/subscriptions/325254">고슴이의 비트</a>&rsquo; 레터 받아보기</strong></p>

온 세상이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들로 가득 찼어요. 지난 3월 26일 챗GPT-4o가 업데이트되면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게 훨씬 쉬워졌거든요. 챗GPT를 활용해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바꾸는 게 하나의 놀이가 되면서, 전 세계 챗GPT 가입자 수는 5억 명을 넘어섰어요. 국내 이용자 수도 일간 120만 명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고요. 오픈AI 샘 올트먼 CEO는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출시 이틀 만에 무료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정도였죠. 4월 3일부터는 특정 그림체로 이미지를 변환하는 기능이 막힌 상태예요.
이런 폭발적인 유행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어요. ‘인공지능(AI) 대중화를 이끄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반기는 의견도 있지만, 창작자의 노력과 저작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오죠. 사실 이전에도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서비스는 여럿 있었는데요. 왜 사람들은 유난히 이번 챗GPT 업데이트에 열광하는 걸까요? 우리가 이 트렌드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훑어보기 👀: 단 3년 만에 모두의 놀이가 된 ‘이미지 AI’

‘AI 이미지’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22년이었어요. 오픈AI가 달리(DALL·E)를 발표하면서, 텍스트를 입력하면 원하는 그림을 만들 수 있는 AI 서비스가 대중화됐죠. 비슷한 시기에 일러스트에 특화된 노벨(Novel)AI 이미지 생성기, 개인 PC에 설치해 쓸 수 있는 스테이블 디퓨젼(Stable Diffusion)등 다양한 AI 모델이 등장했어요. 
특히 미드저니(Midjourney)로 생성한 작품이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어요. 2023년에는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도 파이어플라이(Firefly)라는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AI 이미지’는 빠르게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됐죠. 
하지만 내가 원하는 느낌의 구체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건 여전히 쉽지 않았어요. 제대로 명령을 내리는 방법부터 관련 프롬프트, 참조 이미지까지 활용할 줄 알아야 했거든요. 미드저니로 미술대회에서 우승한 제이슨 M. 앨런(Jason M. Allen)도 “원하는 작품을 만드는 데 80시간 넘게 걸렸다”고 말할 정도였죠.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까지 그만큼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던 거예요.

이번 챗GPT 업데이트는 이런 복잡함을 확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지브리 애니메이션 분위기로 바꿔줘’라는 문장만 입력해도 지브리 화풍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거죠. 같은 명령어를 입력해도 매번 다른 스타일의 이미지가 만들어졌던 이전과 다르게 일관성도 생겼고요. ‘명탐정처럼 모자와 안경을 쓴 고양이게 어울리는 게임 화면을 만들어 줘’라고 요청하면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훨씬 정교한 이미지를 생성해줘요. 한 전문가는 “이젠 AI로 뭐가 안 될 거라고 말하기가 무서울 정도”라는 말을 하기도 했죠.

feat. TMI 💓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래 저작권은 지금까지도 큰 논란거리예요. 인터넷 데이터를 학습해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독창적인 ‘작품’으로 봐야 하는지, 기존 예술가의 화풍을 따라 하는 게 작가의 권리를 침해하는 건지 등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죠. 법적으로 화풍은 저작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이 챗GPT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를 만드는 것 자체는 합법이에요. 하지만 오픈AI가 무단으로 지브리 작품들을 AI 학습에 활용했는지는 또 다른 문제죠. 오픈AI 이외에도 여러 AI 회사가 비슷한 이유로 소송을 당한 상황이에요. 


자세히 보기 🔎: 창작에는 데이터로도 학습될 수 없는 무언가도 필요해요

지브리 화풍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와요. 우선 ‘지브리’ 하면 떠오르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 있어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스태프들이 만든 독창적인 그림체를 내 사진에 적용해보는 색다른 재미에 매력을 느꼈다는 얘기도 있고요. 지브리 작품을 잘 모르던 사람도 AI에 대한 호기심을 따라 유행에 올라탄 거라는 의견도 있죠.
하지만 비판적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요. NHK는 “오픈AI가 저작권이 있는 작품들을 무단 스크랩했을 우려가 있다”며 무차별적인 데이터 수집을 문제로 짚었어요. 포브스는 “모든 창작 분야를 황폐화하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비판하기도 했죠. ‘원피스’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은 이시타니 메구미는 “지브리가 싸구려 취급받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며 분노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어요. 디자이너들, 일러스트레이터들 사이에서 일자리가 증발할 거라는 걱정도 커지고 있죠. 
저는 생성형 AI 기술이 처음 나왔을 때 ‘이건 정말 차원이 다른 기술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SNS에 올라오는 AI 생성 이미지, 동영상들은 보면 볼수록 놀랍더라고요. 하지만 지브리 이미지 열풍이 불었을 때는 굳이 제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달라고 AI에 요청하지 않았어요. 지브리 세상 속 제 모습을 마음대로 상상할 자유가 사라지는 것 같았거든요. 
AI가 ‘만능’은 아니에요. AI는 인간이 만든 작품 등의 데이터를 학습한 걸 바탕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데요. AI가 학습을 위해 쓸 수 있는 데이터는 이미 바닥 난 상태죠. 일론 머스크의 표현에 따르면 “누적된 인간 지식의 총량은 AI 훈련에 다 썼다”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AI는 다른 AI가 만든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를 학습에 활용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에 AI가 생성한 데이터가 많이 섞일수록 AI 성능은 크게 떨어질 수 있어요. AI의 ‘창의력’이 그만큼 저하된다는 거예요.
다른 걸 다 떠나서, ‘창작’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도 있어요. 창작은 세상에 없던 독창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일이에요. 자판기처럼 버튼을 누르면 즉각적인 결과물이 나오는 건 아니어서, 때로는 비효율적인 과정을 거쳐야 할 때도 있죠. 창작을 위한 영감을 얻기 위해 굳이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취향과 거리가 먼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평소 접한 적 없는 분야의 책을 읽는 것처럼요. 이런 나름의 고뇌와 고통, 경험들이 반영된 창작물은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자신만의 창작 여정을 떠나게 이끌어주죠. 그게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진짜’ 창작일 거예요.
AI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요. 진짜인지 아닌지 고민하지 않고 데이터를 학습해서 기계적으로 결과물을 생성하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AI는 다른 AI가 만든 ‘가짜’ 창작물을 학습해 또 다른 ‘가짜’를 계속 만들어낼 거고요. 이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이 때로는 인간이 만든 것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AI가 인간의 창의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고, 그게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할 수도 없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을 거예요. 
AI의 등장으로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인간 고유의 창의성은 더 소중한 가치로 존중되어야 해요. AI는 인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결과물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죠. 하지만 AI가 인간의 창의력을 전부 대체하게 되면 결국 우리는 비슷비슷한 것만 보며 살아가게 될지도 몰라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시도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AI가 꺾어버린다면 결국 세상은 단조로워지지 않을까요? 

“(창작 과정에서) AI는 개인의 창의성 향상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AI 생성 콘텐츠가 선호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이 AI에 의존할 것이고, 유사한 결과물들이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_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 엑시터대학교 연구팀

이 글을 쓰는 내내 창작과 창의성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AI를 이용해 만든 결과물과 인간이 만든 창작물은 어떻게 다를까요?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AI 기술의 발전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요? ‘지브리 열풍’의 한복판에서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겠죠?


💌 매주 금요일 12시 ‘고슴이의 비트’ 레터 받아보기

오픈AI가 공개한 새로운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이 화제예요. 사진을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 이미지로 바꾸는 게 크게 유행했는데요. 저작권 논란뿐만 아니라, '창작'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질문이 많아요.

코첼라 2025의 모든 것: 코첼라는 언제부터 이렇게 핫한 페스티벌이 됐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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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트렌드 모음집] 요즘 핫한 유튜브 키워드 3개 딱 짚어줌 ❤️‍🔥

요즘 유행이라는데 어떻게 시작됐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한 적 있나요? 뉴닉 에디터가 트렌드의 배경은 물론 맥락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려요. 트렌드를 통해 바라본 더 깊고 넓은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비욘드 트렌드

챗GPT ‘지브리풍 이미지’ 열풍과 저작권 논란 속에서 우리가 놓친 것들 🤖🎨

고슴이의비트

<p>최근 며칠 동안 SNS에서 너도나도 &lsquo;지브리 스타일&rsquo;로 바꾼 이미지를 올린 걸 봤을 거예요. 오픈AI가 출시한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로 이미지를 만드는 게 유행하고 있는 건데요. 폭발적인 인기가 쏟아지면서 여러 논란도 이어지고 있어요.&nbsp;</p>

<h3>무슨 일이야?</h3>

<p>오픈AI는 지난주 &ls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6004000091">챗GPT-4o 이미지 제네레이션</a>&rsquo;을 출시했어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82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629&amp;utm_content=7822">챗GPT-4o</a>와 결합한 이미지 생성 모델로, 텍스트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정교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고:</p>

<ul>
	<li>
	<p><strong>어디서 많이 본 스타일인데 🎨:</strong> 사용자가 올린 사진을 지브리나 디즈니 같은 애니메이션 제작사 화풍으로 바꿔줘요. 그뿐만 아니라 &lsquo;심슨&rsquo;이나 &lsquo;귀멸의 칼날&rsquo; 등 특정 작품에 나오는 인물처럼 그려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고. 그중에서도 이미지를 <a href="https://x.com/Discobanker/status/1904818882314903640">지브리 화풍</a>으로 바꾸는 게 유행했는데요.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2817000001541">지브리 스타일로 바꾸기도</a> 했어요.</p>
	</li>
	<li>
	<p><strong>4컷 만화도 뚝딱 🖌️:</strong> 이미지 안에 텍스트를 넣을 수도 있는데요. 이 기능으로 간단한 스토리와 말풍선 텍스트가 포함된 4컷 만화를 생성하는 게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32817362931247">유행처럼 번졌어요</a>. SNS에 자신이 만든 4컷 만화를 올리는 사람이 늘자 &lsquo;<a href="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5198">이제 인스타툰은 죽었다</a>&rsquo;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고.&nbsp;</p>
	</li>
</ul>

<p>이미지 생성 기능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오픈AI 서버에 과부하가 걸릴 정도였다는데요. 올트먼은 무료 사용자에게는 이 기능 사용을 <a href="https://x.com/sama/status/1905000759336620238">일시적으로 제한</a>한다고 밝혔어요.</p>

<h3>근데 뭐가 논란이야?</h3>

<p><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japan/2025/03/28/CODYQK6WD5GZPER4JHE4KC2VME/">저작권을 침해한 게 아니냐</a>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 챗GPT가 이미지를 지브리 스타일로 바꾸려면 지브리 애니메이션 작품을 활용해 특유의 그림체를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했을 텐데, 지브리와 저작권 계약을 따로 했다는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89565.html">얘기가 없다는 것</a>. 챗GPT뿐 아니라 각종 생성형 AI 모델들이 예술가들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작품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다는 지적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96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629&amp;utm_content=7966">그동안 계속 이어졌고요</a>.</p>

<p>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창작자들에 대한 &lsquo;모욕&rsquo;이라는 얘기도 나와요. 애니메이션 작업자들의 수많은 노력과 고뇌의 결과물을 순식간에 모방하는 게 과연 바람직하냐는 것. 지브리 창립자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기도 했는데요. 그는 2016년 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AI가 만든 이미지에 대해 &ldquo;<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ngZ0K3lWKRc">삶에 대한 모독</a>&rdquo;이라며 &ldquo;이 기술을 내 작품에 접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rdquo;고 말했다고.</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스튜디오 지브리</div>

최근 며칠 동안 SNS에서 너도나도 ‘지브리 스타일’로 바꾼 이미지를 올린 걸 봤을 거예요. 오픈AI가 출시한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로 이미지를 만드는 게 유행하고 있는 건데요. 폭발적인 인기가 쏟아지면서 여러 논란도 이어지고 있어요. 
무슨 일이야?
오픈AI는 지난주 ‘챗GPT-4o 이미지 제네레이션’을 출시했어요. 챗GPT-4o와 결합한 이미지 생성 모델로, 텍스트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정교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고:


어디서 많이 본 스타일인데 🎨: 사용자가 올린 사진을 지브리나 디즈니 같은 애니메이션 제작사 화풍으로 바꿔줘요. 그뿐만 아니라 ‘심슨’이나 ‘귀멸의 칼날’ 등 특정 작품에 나오는 인물처럼 그려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고. 그중에서도 이미지를 지브리 화풍으로 바꾸는 게 유행했는데요.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꾸기도 했어요.


4컷 만화도 뚝딱 🖌️: 이미지 안에 텍스트를 넣을 수도 있는데요. 이 기능으로 간단한 스토리와 말풍선 텍스트가 포함된 4컷 만화를 생성하는 게 유행처럼 번졌어요. SNS에 자신이 만든 4컷 만화를 올리는 사람이 늘자 ‘이제 인스타툰은 죽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고. 


이미지 생성 기능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오픈AI 서버에 과부하가 걸릴 정도였다는데요. 올트먼은 무료 사용자에게는 이 기능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어요.
근데 뭐가 논란이야?
저작권을 침해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 챗GPT가 이미지를 지브리 스타일로 바꾸려면 지브리 애니메이션 작품을 활용해 특유의 그림체를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했을 텐데, 지브리와 저작권 계약을 따로 했다는 얘기가 없다는 것. 챗GPT뿐 아니라 각종 생성형 AI 모델들이 예술가들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작품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다는 지적은 그동안 계속 이어졌고요.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창작자들에 대한 ‘모욕’이라는 얘기도 나와요. 애니메이션 작업자들의 수많은 노력과 고뇌의 결과물을 순식간에 모방하는 게 과연 바람직하냐는 것. 지브리 창립자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기도 했는데요. 그는 2016년 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AI가 만든 이미지에 대해 “삶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 기술을 내 작품에 접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고.

챗GPT가 공개한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해 이미지를 '지브리 스타일'로 바꾸는 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요. 저작권 침해 논란도 이어지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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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열풍이 부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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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연말연초가 되면 우리는 수많은 새해 전망 글들을 마주합니다. 다가올 한 해를 전망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일 텐데요. 이러한 전망을 위해 꼭 복잡한 시장분석이나 장황한 보고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훨씬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있으니, 바로 자신이 속한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발표하는 신년사를 살펴보는 것입니다.&nbsp;</p><p></p><p>짧은 신년사 안에는 기업의 핵심 메시지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성과와 과제, 새해 목표와 비전이 담겨있어 기업의 전략과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주요 IT 기업의 신년사를 분석해 2025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유행할지 전망해 보고자 합니다.</p><p></p><h3><strong>네이버: '전사적 AI 혁신'과 '글로벌 확장'</strong></h3><h3></h3><p>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5년을 'AI 대전환의 해'로 선언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단순히 일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아닌, 온 서비스 전반에 걸친 AI 혁신을 예고했다는 점입니다. 2024년 클립, 치지직 등 새로운 서비스 출시와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한 단계 더 진화된 AI 기반 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p><p></p><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e1tw/image/9Mom_uLFNNa8kU7fhPndSCWIi6M.png"><p></p><p>또한 네이버는 일본, 미국, 유럽,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르는 광범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웹툰, 웍스, 로봇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사업 확장을 예고했으며, 이는 AI 시대의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빠른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강조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AI 시대의 급속한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문화 혁신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p><p></p><h3><strong>카카오: 'AI 기반 패러다임 전환'과&nbsp;'콘텐츠 플랫폼 강화'</strong></h3><h3></h3><p>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025년을 'AI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는 해'로 정의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과 AI의 결합을 통한 플랫폼 혁신&nbsp;전략이 눈에 띕니다. 카카오는 이미 2024년부터 카카오브레인과의 조직 통합을 통해 AI 역량을 강화해 왔으며, 2025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서비스 혁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p><p></p><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e1tw/image/YtKifklNrqpUJ4chvJNB_YQuJUE.png"><p></p><p>카카오가 그리는 미래의 핵심은 콘텐츠 생태계의 혁신입니다. 카카오톡의 차별화된 강점을 활용하여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더욱 쉽게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된 콘텐츠 생산과 유통이 2025년 IT 업계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카카오의 전망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모바일 플랫폼' 영역을 넘어서는 사업 확장을 예고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p><p></p><h3><strong>SK C&amp;C: 'AI 기반 ITS 혁신'과 '딜리버리 역량 강화'</strong></h3><h3></h3><p>SK C&amp;C는&nbsp;IT(정보화), DT(디지털 혁신), AT(AI 혁신)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혁신의 진화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했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비즈니스 혁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줍니다. 특히 자체 개발한 혁신 사례를 멤버사와 대외 고객들에게 확장하겠다는 전략은 SK C&amp;C가 2025년을 AI 기반 ITS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해로 설정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p><p></p><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e1tw/image/Hn0_ngRYF8sC4RnddwaAcwan49Y.png"><p></p><p>주목할 만한 점은 SK C&amp;C가 강조하는 '딜리버리 역량'입니다. AI 시대에도 탄탄한 IT 인프라와 운영 능력이 혁신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멀티 스킬 셋 확보와 기본기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SK C&amp;C의 전망을 반영합니다.</p><p></p><h3><strong>LG CNS: 'AX 리더십'과 '글로벌 확장과 IPO'</strong></h3><h3></h3><p>LG CNS는 2025년을 디지털 전환(DX)에서 AI 전환(AX)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기로 정의했습니다. 현신균 대표는&nbsp;'application with AI'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하며, SI 역량, 산업·업무 전문성, 클라우드 기술을 AI와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p><p></p><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e1tw/image/G8Y4MyQAhfSbXXjzfufdhTMXMOg.png"><p></p><p>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IPO를 통한 미래 준비 가속화입니다. 예상 시가총액 5조 원대의 대규모 기업공개는 LG CNS가 AI 시대의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퍼펙트윈', 'MOP' 등 자체 솔루션의 글로벌 출시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더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p><p></p><h3><strong>SKT: 'AI 매출 현실화'와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strong></h3><h3></h3><p>SK텔레콤은 2025년을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선언했습니다. 유영상 대표는 AI를 더 이상 실험적 도전이 아닌 실질적인 매출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에이닷과 에스터를 통해 입증한 B2C AI 서비스의 가능성을 2025년에는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p><p></p><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e1tw/image/Vo7aLRR4EAKRyOXKGXd6xG_RLz4.png"><p></p><p>주목할 만한 점은 SKT가 제시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전략입니다. AI DC(데이터센터), GPUaaS(GPU as a Service), 엣지AI, AIX 솔루션, PAA 등 AI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인프라 구축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통신사업자의 강점을 AI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전략으로, 기존 통신 사업의 패러다임을 AI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하겠다는 SKT의 의지를 보여줍니다.</p><p></p><h3><strong>KT: 'AI B2B 사업 성장'과 '미디어 혁신'</strong></h3><h3></h3><p>KT는 2025년을 'AICT 컴퍼니'로의 실질적 도약을 이루는 원년으로 설정했습니다. 김영섭 대표의 신년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AI와 ICT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기업 정체성 확립입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B2B 영역의 AI 전환(AX) 사업 확대는 KT가 그리는 2025년 핵심 성장 전략입니다.</p><p></p><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e1tw/image/HwbjHhp0Gm0273d2Vhou3sf4X3s.png"><p></p><p>또한 미디어 사업을 통신, IT에 이은 새로운 핵심 포트폴리오로 육성하겠다는 전략도 주목됩니다. AI와 IT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 현대화는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내부 혁신 전략으로, KT가 기존의 통신사업자를 넘어 종합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p><p></p><h3><strong>삼성전자: '초격차 디바이스 AI'과 '품질 경쟁력'</strong></h3><h3></h3><p>삼성전자는 2025년을 'AI 기술의 변곡점'으로 정의했습니다. 한종희, 전영현 두 부문장의 공동 신년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디바이스 AI'에 대한 강조입니다. 이는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하드웨어와 AI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p><p></p><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e1tw/image/NNX9uqKPrs0hj87w7fP2tT_mMb4.png"><p></p><p>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사업의 근간으로 인식하고 품질 관련 조직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특히 미래 기술 리더십과 철저한 품질 확보를 강조하면서, 준법경영과 윤리 준수를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번 신년사는 AI 시대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기업의 기본인 품질과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균형 잡힌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p><p></p><h3><strong>2025년 IT 트렌드 전망</strong></h3><p></p><p>2022년 ChatGPT 출시 이후 AI가 산업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제는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요 IT 기업이 동시에 AI를 강조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신년사를 분석해 보면, 2025년은&nbsp;단순한 AI 도입을 넘어선 실질적 가치 창출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nbsp;&nbsp;</p><p></p><p>이전의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2025년의 AI는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SKT가 'AI 수익화의 원년'을 선언하고, LG CNS가 IPO를 통해 AI 사업 확장의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은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p><p></p><p>흥미로운 점은 각 기업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AI를 재해석하며, 이를 독자적인 영역이 아닌 기존 비즈니스의 진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네이버는 서비스 혁신을, SK C&amp;C 비즈니스 혁신을,&nbsp;KT는 종합 테크 기업 전환을,&nbsp;삼성전자는 제품 혁신을 위해 AI를 접목하고 있습니다.&nbsp;특히 삼성전자의 '디바이스 AI' 강조와 KT의 'AICT' 개념 제시는&nbsp;AI가 별개의 기술이 아닌&nbsp;비즈니스의 필수 요로로 잡았음을 시사합니다.&nbsp;</p><p></p><p>마지막으로 이러한 AI 혁신이 '국내'라는 경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일본, 미국, 유럽,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어지는 글로벌 확장을 선언하고, LG CNS가 자체 솔루션의 글로벌 출시를 가속화하는 등 한국 IT 기업들의 행보가 더욱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이는&nbsp;AI가 국경의 의미를 희석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며,&nbsp;앞으로는 세계 공용어가 영어가 아닌 AI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p><p></p><hr><p><strong>*위 글은 '테크잇슈'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strong></p><p>테크잇슈는 IT 커뮤니케이터가 만드는 쉽고 재밌는 IT 트렌드 레터입니다.</p><p>IT 이슈 모음과 위와 같은 아티클을 전달드리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p><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97134">테크잇슈 구독하러 가기</a></p>

연말연초가 되면 우리는 수많은 새해 전망 글들을 마주합니다. 다가올 한 해를 전망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일 텐데요. 이러한 전망을 위해 꼭 복잡한 시장분석이나 장황한 보고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훨씬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있으니, 바로 자신이 속한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발표하는 신년사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짧은 신년사 안에는 기업의 핵심 메시지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성과와 과제, 새해 목표와 비전이 담겨있어 기업의 전략과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주요 IT 기업의 신년사를 분석해 2025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유행할지 전망해 보고자 합니다.네이버: '전사적 AI 혁신'과 '글로벌 확장'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5년을 'AI 대전환의 해'로 선언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단순히 일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아닌, 온 서비스 전반에 걸친 AI 혁신을 예고했다는 점입니다. 2024년 클립, 치지직 등 새로운 서비스 출시와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한 단계 더 진화된 AI 기반 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또한 네이버는 일본, 미국, 유럽,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르는 광범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웹툰, 웍스, 로봇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사업 확장을 예고했으며, 이는 AI 시대의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빠른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강조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AI 시대의 급속한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문화 혁신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카카오: 'AI 기반 패러다임 전환'과 '콘텐츠 플랫폼 강화'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025년을 'AI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는 해'로 정의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과 AI의 결합을 통한 플랫폼 혁신 전략이 눈에 띕니다. 카카오는 이미 2024년부터 카카오브레인과의 조직 통합을 통해 AI 역량을 강화해 왔으며, 2025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서비스 혁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카카오가 그리는 미래의 핵심은 콘텐츠 생태계의 혁신입니다. 카카오톡의 차별화된 강점을 활용하여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더욱 쉽게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된 콘텐츠 생산과 유통이 2025년 IT 업계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카카오의 전망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모바일 플랫폼' 영역을 넘어서는 사업 확장을 예고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SK C&C: 'AI 기반 ITS 혁신'과 '딜리버리 역량 강화'SK C&C는 IT(정보화), DT(디지털 혁신), AT(AI 혁신)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혁신의 진화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했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비즈니스 혁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줍니다. 특히 자체 개발한 혁신 사례를 멤버사와 대외 고객들에게 확장하겠다는 전략은 SK C&C가 2025년을 AI 기반 ITS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해로 설정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주목할 만한 점은 SK C&C가 강조하는 '딜리버리 역량'입니다. AI 시대에도 탄탄한 IT 인프라와 운영 능력이 혁신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멀티 스킬 셋 확보와 기본기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SK C&C의 전망을 반영합니다.LG CNS: 'AX 리더십'과 '글로벌 확장과 IPO'LG CNS는 2025년을 디지털 전환(DX)에서 AI 전환(AX)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기로 정의했습니다. 현신균 대표는 'application with AI'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하며, SI 역량, 산업·업무 전문성, 클라우드 기술을 AI와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IPO를 통한 미래 준비 가속화입니다. 예상 시가총액 5조 원대의 대규모 기업공개는 LG CNS가 AI 시대의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퍼펙트윈', 'MOP' 등 자체 솔루션의 글로벌 출시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더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SKT: 'AI 매출 현실화'와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SK텔레콤은 2025년을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선언했습니다. 유영상 대표는 AI를 더 이상 실험적 도전이 아닌 실질적인 매출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에이닷과 에스터를 통해 입증한 B2C AI 서비스의 가능성을 2025년에는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주목할 만한 점은 SKT가 제시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전략입니다. AI DC(데이터센터), GPUaaS(GPU as a Service), 엣지AI, AIX 솔루션, PAA 등 AI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인프라 구축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통신사업자의 강점을 AI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전략으로, 기존 통신 사업의 패러다임을 AI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하겠다는 SKT의 의지를 보여줍니다.KT: 'AI B2B 사업 성장'과 '미디어 혁신'KT는 2025년을 'AICT 컴퍼니'로의 실질적 도약을 이루는 원년으로 설정했습니다. 김영섭 대표의 신년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AI와 ICT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기업 정체성 확립입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B2B 영역의 AI 전환(AX) 사업 확대는 KT가 그리는 2025년 핵심 성장 전략입니다.또한 미디어 사업을 통신, IT에 이은 새로운 핵심 포트폴리오로 육성하겠다는 전략도 주목됩니다. AI와 IT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 현대화는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내부 혁신 전략으로, KT가 기존의 통신사업자를 넘어 종합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삼성전자: '초격차 디바이스 AI'과 '품질 경쟁력'삼성전자는 2025년을 'AI 기술의 변곡점'으로 정의했습니다. 한종희, 전영현 두 부문장의 공동 신년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디바이스 AI'에 대한 강조입니다. 이는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하드웨어와 AI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사업의 근간으로 인식하고 품질 관련 조직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특히 미래 기술 리더십과 철저한 품질 확보를 강조하면서, 준법경영과 윤리 준수를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번 신년사는 AI 시대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기업의 기본인 품질과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균형 잡힌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2025년 IT 트렌드 전망2022년 ChatGPT 출시 이후 AI가 산업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제는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요 IT 기업이 동시에 AI를 강조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신년사를 분석해 보면, 2025년은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선 실질적 가치 창출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전의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2025년의 AI는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SKT가 'AI 수익화의 원년'을 선언하고, LG CNS가 IPO를 통해 AI 사업 확장의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은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흥미로운 점은 각 기업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AI를 재해석하며, 이를 독자적인 영역이 아닌 기존 비즈니스의 진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네이버는 서비스 혁신을, SK C&C 비즈니스 혁신을, KT는 종합 테크 기업 전환을, 삼성전자는 제품 혁신을 위해 AI를 접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디바이스 AI' 강조와 KT의 'AICT' 개념 제시는 AI가 별개의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의 필수 요로로 잡았음을 시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AI 혁신이 '국내'라는 경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일본, 미국, 유럽,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어지는 글로벌 확장을 선언하고, LG CNS가 자체 솔루션의 글로벌 출시를 가속화하는 등 한국 IT 기업들의 행보가 더욱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AI가 국경의 의미를 희석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는 세계 공용어가 영어가 아닌 AI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위 글은 '테크잇슈'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테크잇슈는 IT 커뮤니케이터가 만드는 쉽고 재밌는 IT 트렌드 레터입니다.IT 이슈 모음과 위와 같은 아티클을 전달드리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테크잇슈 구독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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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우절 재미없었죠?

트럼프때문에 우리도 머리 아픕니다(Feat. 테크업계)

Biz Insight

신년사로 알아보는 2025 IT 트렌드

테크잇슈

<p>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ldquo;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다음 주중 시행될 것&rdquo;이라고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14076100009">밝혔어요</a>. 그러면서 &ldquo;일부 기업에겐 유연성 있게 적용할 것&quot;이라면서도 &quot;확실하진 않다&quot;고 덧붙였다고. 앞서 미국 관세국경보호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마트폰&middot;노트북&middot;반도체 등을 포함한 전자제품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빼겠다고 <a href="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50414/131407033/2">공지했는데요</a>. 이에 따라 특정 전자제품은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125% 관세 적용 대상에서 빠지게 됐지만 다시 &ldquo;어떤 기업에겐 반도체 관세 적용할 수도 있고?&rdquo; 라고 해석되는 발언을 한 것.</p>

<p>트럼프는 추가로 자신의 SNS에 &ldquo;지난 11일 발표한 전자제품 관세 소식에 예외는 없었어&rdquo;라며 &ldquo;다른 관세 범주로 바꾼 것일 뿐이야!&rdquo;라고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5/04/14/5TUEHUEWJFGY5GDSAD7BGPDZXU/">올리기도 했어요</a>. 즉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가 &lsquo;완전 면제&rsquo;가 아닌 &lsquo;일시 면제&rsquo;였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실해진 것. 그는 &ldquo;곧 다가올 국가안보 관세조사에서 반도체와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들여다볼 것&rdquo;이라며 &ldquo;다른 나라들의 불공정한 무역수지와 관련해 누구도 봐주지 않겠다&rdquo;고 강조했는데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118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1206&amp;utm_content=31185">이같은 혼란에</a> 미국 정치권에서도 &ldquo;5년은 고사하고 5일 뒤 정책이 뭔지도 모르겠다&rdquo;라는 <a href="https://edition.cnn.com/2025/04/13/business/tariffs-economy-trump-china/index.html">말이 나오고 있어요</a>.</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모니카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The White House</div>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다음 주중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어요. 그러면서 “일부 기업에겐 유연성 있게 적용할 것"이라면서도 "확실하진 않다"고 덧붙였다고. 앞서 미국 관세국경보호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마트폰·노트북·반도체 등을 포함한 전자제품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빼겠다고 공지했는데요. 이에 따라 특정 전자제품은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125% 관세 적용 대상에서 빠지게 됐지만 다시 “어떤 기업에겐 반도체 관세 적용할 수도 있고?” 라고 해석되는 발언을 한 것.
트럼프는 추가로 자신의 SNS에 “지난 11일 발표한 전자제품 관세 소식에 예외는 없었어”라며 “다른 관세 범주로 바꾼 것일 뿐이야!”라고 올리기도 했어요. 즉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가 ‘완전 면제’가 아닌 ‘일시 면제’였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실해진 것. 그는 “곧 다가올 국가안보 관세조사에서 반도체와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의 불공정한 무역수지와 관련해 누구도 봐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이같은 혼란에 미국 정치권에서도 “5년은 고사하고 5일 뒤 정책이 뭔지도 모르겠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다음 주중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어요. 그러면서 “일부 기업에겐 유연성 있게 적용할 것"이라면서도 "확실하진 않다"고 덧붙였다고.

n번째 말바꾸는 트럼프 “새로운 반도체 관세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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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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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어요.</h3>

<p>21일(현지시간) 교황청은 이같이 밝히며 &ldquo;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생을 주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rdquo;고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4211729001">애도를 표했어요</a>.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폐렴 증상이 악화돼 38일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23일 퇴원했는데요. 선종 전날까지 부활절 미사에 깜짝 등장하고 밴스 미국 부통령과 면담을 나누는 등 대중에 <a href="https://www.ytn.co.kr/_ln/0104_202504210413349475">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어요</a>. 2013년 교황직에 선출된 그는 최초의 남아메리카 출신으로 성 소수자에 대해 포용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가톨릭 내 진보 성향의 개혁파로 평가받아 왔어요.</p>

<hr />
<h3>이스라엘군이 민간인 15명 사살 사건의 책임을 인정했어요.</h3>

<p>가자지구에서 구호대원 15명을 살해했다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20050500099">사실을 인정하고</a>, 관련 정찰부대의 부사령관을 해임한 거예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3일 비무장 상태였던 구호대원들에게 <a href="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50401/131326067/1">총격을 가한 사실</a>을 밝히며 &ldquo;사건에 대한 완전한 보고 실패를 인정한다&rdquo;고 했는데요. 그러나 사건 은폐 시도 등 그 밖의 의혹은 모두 부인하는 중이라, 국제사회의 비판은 <a href="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5/apr/20/israeli-military-admits-professional-failures-over-gaza-paramedic-killings">이어질 것으로</a> 보여요.</p>

<ul>
	<li><strong>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거야?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146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1484&amp;utm_content=31461">더 자세한 뉴닉 아티클 보러가기</a></strong></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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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봉천동 아파트 화재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했어요.</h3>

<p>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주민 6명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21027052004">부상을 입었어요</a>. 소방 인력 153명과 소방차 45대가 투입돼 불은 1시간 40분 만에 꺼졌는데요. 경찰은 현장에서 사망한 60대 남성 A씨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밝혔어요. A씨는 농약 살포기에 기름을 넣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방화 원인으로는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04/21/56RU74L7ZNG4RAZ6ZR5ZQJTDB4/">층간소음 갈등</a>이 의심을 받고 있다고.</p>

<ul>
	<li><strong>층간소음 갈등이 있었다고?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147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1484&amp;utm_content=31473">더 자세한 뉴닉 아티클 보러가기</a></strong></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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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h3>

<p>지난 주말 열린 국민의힘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대선 주자 후보들이 희화화를 일삼고 인신공격을 주고받자,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진 것: &ldquo;국민의힘이 <a href="https://www.munhwa.com/article/11500411">자멸의 길을 걷고 있어</a>!&rdquo;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RLGTG0RW">키높이구두를 언급하고</a>, 정책과 상관없는 MBTI 소개&middot;밸런스게임 등이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당내에서도 많은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국민의힘은 &ldquo;당내 선거관리위원회에 속한 청년층 의견을 반영해 예능적 요소를 도입했다&rdquo;고 <a href="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50421/131454602/2">해명했어요</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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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이시바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어요.</h3>

<p>일본 국군 주의를 상징하는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데요. 이시바 총리는 21일부터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춘계 제사를 맞아 &lsquo;내각총리대신&rsquo; 명의로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200/article/6708435_36769.html">공물을 봉납했어요</a>.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을 비롯한 내각 관료들도 봉납을 이어갔다고. 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제사 기간 중 직접 신사 참배에 나설 예정은 없다며 &ldquo;중국과 한국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quot;고 보도했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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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헌법재판소장 새 권한대행에 김형두 재판관이 선출됐어요.</h3>

<p>헌법재판소는 재판관 회의를 열어 김 재판관을 소장 권한대행으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0060">선출했다고 밝혔어요</a>. 이에 따라 김 대행은 지난 18일 퇴임한 문형배 전 대행의 뒤를 이어 7인 체제의 헌재를 이끌게 됐는데요. 김 대행은 현직 헌재 재판관 중 가장 선임에 속하는 인물로, 스펙트럼이 넓은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고. 한편 조기대선에서 뽑힐 새로운 대통령이 후임 재판관을 지명하기 전까지 헌재가 지금의 7인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요.&nbsp;</p>

<hr />
<p>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lsquo;댓글&rsquo;로 알려주세요!&nbsp;</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모니카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Dicastero per la Comunicazione - Vatican Media</div>

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어요.
21일(현지시간) 교황청은 이같이 밝히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생을 주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고 애도를 표했어요.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폐렴 증상이 악화돼 38일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23일 퇴원했는데요. 선종 전날까지 부활절 미사에 깜짝 등장하고 밴스 미국 부통령과 면담을 나누는 등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어요. 2013년 교황직에 선출된 그는 최초의 남아메리카 출신으로 성 소수자에 대해 포용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가톨릭 내 진보 성향의 개혁파로 평가받아 왔어요.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15명 사살 사건의 책임을 인정했어요.
가자지구에서 구호대원 15명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 정찰부대의 부사령관을 해임한 거예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3일 비무장 상태였던 구호대원들에게 총격을 가한 사실을 밝히며 “사건에 대한 완전한 보고 실패를 인정한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사건 은폐 시도 등 그 밖의 의혹은 모두 부인하는 중이라, 국제사회의 비판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거야? 👉 더 자세한 뉴닉 아티클 보러가기


봉천동 아파트 화재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했어요.
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주민 6명이 부상을 입었어요. 소방 인력 153명과 소방차 45대가 투입돼 불은 1시간 40분 만에 꺼졌는데요. 경찰은 현장에서 사망한 60대 남성 A씨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밝혔어요. A씨는 농약 살포기에 기름을 넣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방화 원인으로는 층간소음 갈등이 의심을 받고 있다고.

층간소음 갈등이 있었다고? 👉 더 자세한 뉴닉 아티클 보러가기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지난 주말 열린 국민의힘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대선 주자 후보들이 희화화를 일삼고 인신공격을 주고받자,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진 것: “국민의힘이 자멸의 길을 걷고 있어!”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키높이구두를 언급하고, 정책과 상관없는 MBTI 소개·밸런스게임 등이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당내에서도 많은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국민의힘은 “당내 선거관리위원회에 속한 청년층 의견을 반영해 예능적 요소를 도입했다”고 해명했어요.

이시바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어요.
일본 국군 주의를 상징하는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데요. 이시바 총리는 21일부터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춘계 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어요.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을 비롯한 내각 관료들도 봉납을 이어갔다고. 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제사 기간 중 직접 신사 참배에 나설 예정은 없다며 “중국과 한국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어요.

헌법재판소장 새 권한대행에 김형두 재판관이 선출됐어요.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회의를 열어 김 재판관을 소장 권한대행으로 선출했다고 밝혔어요. 이에 따라 김 대행은 지난 18일 퇴임한 문형배 전 대행의 뒤를 이어 7인 체제의 헌재를 이끌게 됐는데요. 김 대행은 현직 헌재 재판관 중 가장 선임에 속하는 인물로, 스펙트럼이 넓은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고. 한편 조기대선에서 뽑힐 새로운 대통령이 후임 재판관을 지명하기 전까지 헌재가 지금의 7인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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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교황선종 #봉천동화재 #헌재소장권한대행

<p><span style="color:#000000">뉴니커! 혹시 뉴질랜드 국회에서 한 의원이 아기에게 우유 먹이는 사진 본 적 있나요? 🧑&zwj;🍼(못 봤다면&nbsp;</span><a href="https://img7.yna.co.kr/etc/inner/KR/2019/08/22/AKR20190822045100009_03_i_P4.jpg" target="_blank"><span style="color:#000000">여기</span></a><span style="color:#000000">)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인데요.&nbsp;지난 5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59일 된 아기와 함께 국회의사당에 출근하며, &ldquo;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 통과시키자!&rdquo;는 목소리를 냈어요.</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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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span style="color:#000000"><strong>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strong>:&nbsp;국회의원이 회의장 안까지 24개월 이하 자녀를 데려갈 수 있게 하자는 법이에요.</span></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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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span style="color:#000000"><strong>아기는 국회 회의장에 못 들어가?</strong></span></h3>

<p><span style="color:#000000">의사당 건물에는 들어갈 수 있지만 회의장 안까지는 안 돼요. 국회법에 따르면 회의장에는 의원&middot;국무총리 등 회의하는 데 필요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 국회의장이 허락한 사람도 예외로 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지만, 지금까지 아기의 출입을 허락한 적은 없었다고. 용 의원은 61명의 의원과 법안을 함께 발의했는데요: &ldquo;육아한다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제한되면 안 돼! 일과 가정이 공존해야 해.&rdquo; 사실 이 법 얘기가 나온 건&nbsp;</span><a href="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14987&amp;pDate=20210705" target="_blank"><span style="color:#000000">처음은 아니에요</span></a><span style="color:#000000">. 이전에도 법안이 발의된 적 있는데, 논의만 하다 국회 임기가 끝나버려 폐기됐거든요(=임기만료폐기).</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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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span style="color:#000000"><strong>다른 나라 상황은 어때?</strong></span></h3>

<p><span style="color:#000000">앞서 말했던 뉴질랜드뿐 아니라 미국&middot;호주&middot;유럽 국회에서는 아이와 함께 회의에 참석하는 의원들이 종종 보여요. 여성 의원들이 아이를 낳고도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바꾸고 있기 때문. 호주의 한 의원은&nbsp;</span><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170510125100093" target="_blank"><span style="color:#000000">회의장에서 모유 수유</span></a><span style="color:#000000">를 한 적도 있다고 🍼.</span></p>

뉴니커! 혹시 뉴질랜드 국회에서 한 의원이 아기에게 우유 먹이는 사진 본 적 있나요? 🧑‍🍼(못 봤다면 여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인데요. 지난 5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59일 된 아기와 함께 국회의사당에 출근하며,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 통과시키자!”는 목소리를 냈어요.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 국회의원이 회의장 안까지 24개월 이하 자녀를 데려갈 수 있게 하자는 법이에요.

 
아기는 국회 회의장에 못 들어가?
의사당 건물에는 들어갈 수 있지만 회의장 안까지는 안 돼요. 국회법에 따르면 회의장에는 의원·국무총리 등 회의하는 데 필요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 국회의장이 허락한 사람도 예외로 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지만, 지금까지 아기의 출입을 허락한 적은 없었다고. 용 의원은 61명의 의원과 법안을 함께 발의했는데요: “육아한다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제한되면 안 돼! 일과 가정이 공존해야 해.” 사실 이 법 얘기가 나온 건 처음은 아니에요. 이전에도 법안이 발의된 적 있는데, 논의만 하다 국회 임기가 끝나버려 폐기됐거든요(=임기만료폐기).
 
다른 나라 상황은 어때?
앞서 말했던 뉴질랜드뿐 아니라 미국·호주·유럽 국회에서는 아이와 함께 회의에 참석하는 의원들이 종종 보여요. 여성 의원들이 아이를 낳고도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바꾸고 있기 때문. 호주의 한 의원은 회의장에서 모유 수유를 한 적도 있다고 🍼.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

<p>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21027052004">일이 벌어졌어요</a>.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ldquo;검은 연기와 폭발음이 났다&rdquo;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1시간 40분 만에 불을 진화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21_0003146912">대응 1단계가 발령되고</a> 소방 인력 153명과 소방차 45대가 투입됐어요. 이번 사고로 남성 1명이 복도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고, 주민 2명이 추락했는데요. 경찰은 현장에서 사망한 60대 남성 A씨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밝혔어요.</p>

<p>A씨는 농약 살포기에 기름을 넣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경찰이 발견한 A씨의 유서에는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과 현금 5만 원이 담겨 있었다고. 불을 지른 원인으로는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04/21/56RU74L7ZNG4RAZ6ZR5ZQJTDB4/">층간소음 갈등</a>이 의심되고 있어요. A씨는 지난해 말까지 윗집 주민과 층간소음 문제로 폭행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고, 이웃 주민들과도 다투는 일이 잦았다고. 추락한 주민 2명은 전신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어요.</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모니카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Freepik</div>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어요.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검은 연기와 폭발음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1시간 40분 만에 불을 진화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대응 1단계가 발령되고 소방 인력 153명과 소방차 45대가 투입됐어요. 이번 사고로 남성 1명이 복도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고, 주민 2명이 추락했는데요. 경찰은 현장에서 사망한 60대 남성 A씨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밝혔어요.
A씨는 농약 살포기에 기름을 넣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경찰이 발견한 A씨의 유서에는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과 현금 5만 원이 담겨 있었다고. 불을 지른 원인으로는 층간소음 갈등이 의심되고 있어요. A씨는 지난해 말까지 윗집 주민과 층간소음 문제로 폭행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고, 이웃 주민들과도 다투는 일이 잦았다고. 추락한 주민 2명은 전신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어요.

층간소음 갈등이 부른 봉천동 아파트 화재

<p><strong>문재인 정부가 주택&middot;소득&middot;고용 분야의 주요 국가 통계를 왜곡했다는 내용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416149400001">감사원 감사 결과가 확정됐어요</a>.</strong> 감사원은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부터 해당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38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1395&amp;utm_content=7387">&lsquo;통계 조작&rsquo; 의혹을 감사했는데요</a>. (1) 통계법에 따르면 공표 전 통계를 외부에 제공해선 안 되는데, 당시 청와대&middot;국토교통부가 집값 변동률 등 통계 결과를 미리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감사원은 밝혔고요. (2) 통계를 미리 제공받은 뒤 총 102차례에 걸쳐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267">집값 변동률 등을 하향 조정</a>하도록 통계 왜곡을 지시했다고 감사원은 판단했어요. (3) 감사원은 주택 분야 외에도 가계소득이나 비정규직 관련 통계도 조작됐다고 지적했고요.&nbsp;</p>

<p><strong>감사원은 이 같은 통계 왜곡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관계자 31명에 대해 징계 요구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어요.</strong> 이 외에도 감사원은 지난 2023년 김상조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등 22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는데요. 검찰은 이 중 11명을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에요. 다만 감사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통계 조작에 관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p>

<p><strong>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른 반응을 살펴보면요.</strong> <a href="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4/17/2025041790235.html">통계청은</a> &ldquo;앞으로 국가통계 작성과 공표 과정의 제도 개선을 통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이겠다&rdquo;고 공식 입장을 밝혔고요. <a href="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30715">국민의힘은</a> &ldquo;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이재명 세력의 범죄 은폐 기도를 막아내겠다&rdquo;고 말했어요. 반면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17_0003143753">더불어민주당은</a> 수많은 공무원&middot;조사원의 참여로 통계 조작은 불가능하다며, 감사원이 윤 정권의 도구로써&nbsp;전 정권에 대한 탄압을 벌인다고 비판했어요.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administration/1193009.html">문 정부 관련 인사들도</a> &ldquo;정치 보복이야!&rdquo;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편 2년 전 마무리된 감사 결과가 대선을 앞두고 확정&middot;발표된 것에 대해 &ldquo;<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1713380005349">왜 지금이야</a>?&rdquo; 하는 말도 나와요.&nbsp;</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히스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Freepik</div>

문재인 정부가 주택·소득·고용 분야의 주요 국가 통계를 왜곡했다는 내용의 감사원 감사 결과가 확정됐어요. 감사원은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부터 해당 ‘통계 조작’ 의혹을 감사했는데요. (1) 통계법에 따르면 공표 전 통계를 외부에 제공해선 안 되는데, 당시 청와대·국토교통부가 집값 변동률 등 통계 결과를 미리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감사원은 밝혔고요. (2) 통계를 미리 제공받은 뒤 총 102차례에 걸쳐 집값 변동률 등을 하향 조정하도록 통계 왜곡을 지시했다고 감사원은 판단했어요. (3) 감사원은 주택 분야 외에도 가계소득이나 비정규직 관련 통계도 조작됐다고 지적했고요. 
감사원은 이 같은 통계 왜곡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관계자 31명에 대해 징계 요구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어요. 이 외에도 감사원은 지난 2023년 김상조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등 22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는데요. 검찰은 이 중 11명을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에요. 다만 감사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통계 조작에 관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른 반응을 살펴보면요. 통계청은 “앞으로 국가통계 작성과 공표 과정의 제도 개선을 통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고요.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이재명 세력의 범죄 은폐 기도를 막아내겠다”고 말했어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많은 공무원·조사원의 참여로 통계 조작은 불가능하다며, 감사원이 윤 정권의 도구로써 전 정권에 대한 탄압을 벌인다고 비판했어요. 문 정부 관련 인사들도 “정치 보복이야!”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편 2년 전 마무리된 감사 결과가 대선을 앞두고 확정·발표된 것에 대해 “왜 지금이야?” 하는 말도 나와요.

문재인 정부가 주택·소득·고용 분야의 주요 국가 통계를 왜곡했다는 내용의 감사원 감사 결과가 확정됐어요. 당시 청와대·국토교통부가 총 102차례에 걸쳐 집값 변동률 등을 하향 조정하도록 통계 왜곡을 지시했다고 감사원은 판단했어요.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지시했다” 최종 결론 내린 감사원

<h2>요네자와 호노부의 최신작 "가연물"</h2><p>안녕하세요! 일본 미스터리 팬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한 소식이에요. ✨ <strong>요네자와 호노부</strong> ✨, 그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분들이 꽤 있으시죠? 그의 최신작 <strong>"가연물"</strong>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출간일은 2024년 8월 28일이에요.) 일본에서도 큰 반응을 얻으며 여러 미스터리 문학상을 수상했어요. 이 책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787b695f0ab45b7b4c4d993f6961fa4.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대단하네요!</figcaption></figure><h2>요네자와 호노부, 그가 누구냐고요?</h2><p>요네자와 호노부는 일본 미스터리 대표 작가 중 한 명이에요. 이미 많은 팬을 보유한 <strong>고전부 시리즈</strong>의 작가이기도 하죠. "빙과", "안녕 요정", "흑뢰성" 등으로 잘 알려진 그는 <strong>논리적이고 현실적인 추리</strong>로 독자들을 사로잡습니다. 🧠 일본에서 2023년 출간된 "가연물"은 그에게 네 번째 미스터리 랭킹 3관왕을 안겨준 작품으로 기록됐어요. 요네자와 호노부의 <strong>내공과 명성</strong>을 또 한 번 증명한 셈이죠.</p><h2>"가연물"의 5가지 이야기</h2><p>"가연물"은 총 <strong>5편의 단편</strong>으로 이루어진 작품이에요. 📚 살짝 살펴보자면... 🔍</p><p>1. <strong>낭떠러지 밑</strong>: 스키 여행 중 발생한 낭떠러지 사고, 원한이 얽힌 남자들 사이의 의문스러운 살인 사건이 전개됩니다. (범행 도구는 과연 무엇일까요?)</p><p>2. <strong>졸음</strong>: 새벽 3시 교통사고, 너무 많은 목격자들의 증언이 오히려 사건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목격자들의 동일한 증언. 그 이유는?)</p><p>3. <strong>목숨 빚</strong>: 토막 난 시신, 과거의 빚과 갈취의 관계가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갑니다. (토막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p><p>4. <strong>가연물</strong>: 연속 방화 사건, 음식물이 들어있는 쓰레기봉투만 타는 이 사건의 이유는 뭘까요? (일반적인 방화 패턴과 다른 이유는?)</p><p>5. <strong>진짜인가</strong>: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벌어진 인질극, 그 이유는 단순히 음식 실수였을까요? (진짜 동기는?)</p><p>모든 이야기에서 <strong>군마 현경 수사1과의 가쓰라 경부</strong>가 중심이 되어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각각의 사건은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들로, 일상 속에서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하죠.</p><h2>"가연물"의 특별한 점</h2><p>요네자와 호노부의 "가연물"은 다른 미스터리 소설들과는 조금 달라요. 화려한 트릭이나 반전보다는 <strong>논리적이고 차분한 추리 과정</strong>에 초점을 맞췄죠. 사건이 극적이기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일상적인 사건들이에요. 주인공인 <strong>가쓰라 경부</strong> 역시 특별히 매력적이거나 영웅적인 캐릭터가 아닌, 건조하지만 <strong>철저한 수사관</strong>의 모습을 보여줍니다.</p><p>작가는 독자에게 <strong>동일한 정보를 제공</strong>하며, 독자가 직접 추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요. 🧩 특히 요네자와 호노부는 인터뷰에서 '진짜인가' 편이 독자들이 맞추기에 가장 어려운 이야기일 것이라고 언급했어요. 이는 이 작품이 단서를 제공하면서도 질문 자체를 숨겨두어 독자들이 의문을 발견하고 추리해 나가는 과정을 더 어렵고 흥미롭게 만들었기 때문이죠. 이런 식으로 독자와 경찰이 <strong>동일한 위치에서 사건의 경과와 수사 상황을 공유</strong>하며, 공정한 두뇌 싸움을 벌이게 된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 독자는 사건의 퍼즐을 함께 맞추며, '아, 내가 왜 이걸 몰랐지?'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죠.</p><h2>추천 포인트</h2><p>🔸 <strong>논리적인 추리</strong>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아주 만족할 만한 작품이에요. 🧠✨ 요네자와의 특유의 문장력과 치밀한 구성력이 돋보이거든요.</p><p>🔸 <strong>현실적인 경찰 수사 과정</strong>이 잘 묘사되어 있어요. 🚓 일상적인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모습이 흥미롭죠.</p><p>🔸<strong>다양한 사건</strong>이 한 권에 담겨 있어서, 짧게 여러 번 즐길 수 있는 느낌이에요. 📖</p><h2>비추천 포인트</h2><p>🔸 <strong>무미건조한 서술</strong>: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너무 건조해서 감정적인 부분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조금 밋밋할 수 있어요.</p><p>🔸 <strong>캐릭터의 매력 부족</strong>: 주인공 가쓰라 경부는 감정적인 면이 거의 드러나지 않아서, 캐릭터에 애착을 느끼기는 어려울 수도 있어요. (이 부분은 작가의 의도랍니다.)</p><p>🔸 <strong>복잡한 추리</strong>: 사건이 논리적으로 전개되지만, 모든 정보를 주어도 <strong>추리 과정이 복잡</strong>해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p><h2>"가연물" 읽어봐야 할까요?</h2><p>결론적으로 "가연물"은 <strong>현실적인 미스터리와 논리적인 추리</strong>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작품이에요. 반면, 캐릭터의 감정선이나 화려한 트릭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조금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겠죠. 그래도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놓치기 아쉬운 작품입니다.</p><p>읽어보시고, 여러분의 추리는 어디까지 맞아떨어지는지 한번 도전해보세요! 🕵️‍♀️🔍</p><blockquote><p>보통 사람들의 욕망은 뻔해서, 그 대부분이 금전 욕구와 성욕, 화풀이로 집약된다. 하지만 그 세가지로 설명되지 않는 욕망도 분명 존재한다. 그것은 지혜를 쏟아부어도 예측할 수 없다. 예측할 수 없는 것을 믿고 수사하면 미로에 빠져든다. 그렇기 때문에 가쓰라는 평소 동기를 중시하지 않는다.</p></blockquote>

요네자와 호노부의 최신작 "가연물"안녕하세요! 일본 미스터리 팬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한 소식이에요. ✨ 요네자와 호노부 ✨, 그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분들이 꽤 있으시죠? 그의 최신작 "가연물"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출간일은 2024년 8월 28일이에요.) 일본에서도 큰 반응을 얻으며 여러 미스터리 문학상을 수상했어요. 이 책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대단하네요!요네자와 호노부, 그가 누구냐고요?요네자와 호노부는 일본 미스터리 대표 작가 중 한 명이에요. 이미 많은 팬을 보유한 고전부 시리즈의 작가이기도 하죠. "빙과", "안녕 요정", "흑뢰성" 등으로 잘 알려진 그는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추리로 독자들을 사로잡습니다. 🧠 일본에서 2023년 출간된 "가연물"은 그에게 네 번째 미스터리 랭킹 3관왕을 안겨준 작품으로 기록됐어요. 요네자와 호노부의 내공과 명성을 또 한 번 증명한 셈이죠."가연물"의 5가지 이야기"가연물"은 총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작품이에요. 📚 살짝 살펴보자면... 🔍1. 낭떠러지 밑: 스키 여행 중 발생한 낭떠러지 사고, 원한이 얽힌 남자들 사이의 의문스러운 살인 사건이 전개됩니다. (범행 도구는 과연 무엇일까요?)2. 졸음: 새벽 3시 교통사고, 너무 많은 목격자들의 증언이 오히려 사건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목격자들의 동일한 증언. 그 이유는?)3. 목숨 빚: 토막 난 시신, 과거의 빚과 갈취의 관계가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갑니다. (토막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4. 가연물: 연속 방화 사건, 음식물이 들어있는 쓰레기봉투만 타는 이 사건의 이유는 뭘까요? (일반적인 방화 패턴과 다른 이유는?)5. 진짜인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벌어진 인질극, 그 이유는 단순히 음식 실수였을까요? (진짜 동기는?)모든 이야기에서 군마 현경 수사1과의 가쓰라 경부가 중심이 되어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각각의 사건은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들로, 일상 속에서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하죠."가연물"의 특별한 점요네자와 호노부의 "가연물"은 다른 미스터리 소설들과는 조금 달라요. 화려한 트릭이나 반전보다는 논리적이고 차분한 추리 과정에 초점을 맞췄죠. 사건이 극적이기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일상적인 사건들이에요. 주인공인 가쓰라 경부 역시 특별히 매력적이거나 영웅적인 캐릭터가 아닌, 건조하지만 철저한 수사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작가는 독자에게 동일한 정보를 제공하며, 독자가 직접 추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요. 🧩 특히 요네자와 호노부는 인터뷰에서 '진짜인가' 편이 독자들이 맞추기에 가장 어려운 이야기일 것이라고 언급했어요. 이는 이 작품이 단서를 제공하면서도 질문 자체를 숨겨두어 독자들이 의문을 발견하고 추리해 나가는 과정을 더 어렵고 흥미롭게 만들었기 때문이죠. 이런 식으로 독자와 경찰이 동일한 위치에서 사건의 경과와 수사 상황을 공유하며, 공정한 두뇌 싸움을 벌이게 된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 독자는 사건의 퍼즐을 함께 맞추며, '아, 내가 왜 이걸 몰랐지?'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죠.추천 포인트🔸 논리적인 추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아주 만족할 만한 작품이에요. 🧠✨ 요네자와의 특유의 문장력과 치밀한 구성력이 돋보이거든요.🔸 현실적인 경찰 수사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어요. 🚓 일상적인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모습이 흥미롭죠.🔸다양한 사건이 한 권에 담겨 있어서, 짧게 여러 번 즐길 수 있는 느낌이에요. 📖비추천 포인트🔸 무미건조한 서술: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너무 건조해서 감정적인 부분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조금 밋밋할 수 있어요.🔸 캐릭터의 매력 부족: 주인공 가쓰라 경부는 감정적인 면이 거의 드러나지 않아서, 캐릭터에 애착을 느끼기는 어려울 수도 있어요. (이 부분은 작가의 의도랍니다.)🔸 복잡한 추리: 사건이 논리적으로 전개되지만, 모든 정보를 주어도 추리 과정이 복잡해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가연물" 읽어봐야 할까요?결론적으로 "가연물"은 현실적인 미스터리와 논리적인 추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작품이에요. 반면, 캐릭터의 감정선이나 화려한 트릭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조금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겠죠. 그래도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놓치기 아쉬운 작품입니다.읽어보시고, 여러분의 추리는 어디까지 맞아떨어지는지 한번 도전해보세요! 🕵️‍♀️🔍보통 사람들의 욕망은 뻔해서, 그 대부분이 금전 욕구와 성욕, 화풀이로 집약된다. 하지만 그 세가지로 설명되지 않는 욕망도 분명 존재한다. 그것은 지혜를 쏟아부어도 예측할 수 없다. 예측할 수 없는 것을 믿고 수사하면 미로에 빠져든다. 그렇기 때문에 가쓰라는 평소 동기를 중시하지 않는다.

타오: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다

리 차일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잭 리처의 창조자

나를 찾아줘: 우리가 필요로 하는 '나쁜 여자'

당신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수께끼, 숨막히는 긴장감, 예상치 못한 반전이 가득한 세계로 초대합니다. '미스터리 책장'은 추리소설과 스릴러 마니아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입니다.

미스터리 책장

가연물: 리얼한 경찰 미스터리, 독자와 공정한 두뇌 싸움

말로

<p>비상이다, 비상! 🚨 무슨 일이냐고요? 지금 유럽과 미국에 역대급 폭염이 찾아왔거든요. 이 엄청난 폭염의 정체, 낱낱이 뜯어봤어요.</p>

<h2>역대급 폭염? 얼마나 덥길래?</h2>

<p>올해 6월은 지구 역사상 3번째로 더운 6월이었어요. 유럽에서는 20개 넘는 나라가&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51743.html" target="_blank">폭염 경보를 내렸어요</a>. 스페인&middot;포르투갈에서는 지금 상황을 &lsquo;비상사태&rsquo;라고 부를 정도고요. 유럽 남서부에서는 폭염으로 150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고. 여기에 더해 폭염으로 대기가 뜨겁고 건조해진 탓에 유럽 곳곳에서&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C%A0%EB%9F%BD-%ED%8F%AD%EC%97%BC%EC%82%B0%EB%B6%88-%EB%AC%B8%EC%A0%9C-6556/?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801&amp;utm_content=/post/5DC7V0/" target="_blank">산불까지 일어나고</a>&nbsp;있어요. 미국도 폭염에 산불이 겹쳐 정부가 &lsquo;<a href="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726013047" target="_blank">기후 국가비상사태</a>&rsquo;를 선포할지 고민하고 있어요.&nbsp;</p>

<h2>헉... 왜 그렇게 더운 거야?</h2>

<p>이번 유럽&middot;미국 폭염의 범인은 &lsquo;블로킹 현상&rsquo;이라는 얘기가 나와요. 대체 뭐길래 역대급 폭염을 만든 건지 살펴보면:</p>

<p><img alt="유럽 대륙을 중심으로 남쪽에서 뜨거운 바람이 올라오고, 북동쪽에는 블로킹 고기압이 서쪽에는 저기압이 위치하고 있어요." height="721" id="prime"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2/07/31/iafqts.png" width="1081" /></p>

<ul>
	<li>
	<p><strong>나는 대기 흐름을 막지 🚧:&nbsp;</strong>커다란 고기압이 공기 덩어리가 흐르지 못하게 길을 꽉 틀어막는 현상이라 &lsquo;<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72614364784444" target="_blank">블로킹(blocking, 막기)</a>&rsquo;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지금은 아프리카와 태평양에서 출발한 뜨거운 공기가 각각 유럽과 미국으로 간 뒤, 블로킹 현상 때문에&nbsp;이곳에 갇히면서 폭염이 일어났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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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trong>기후위기가 날 도와주지:</strong>&nbsp;블로킹 현상에게는 뒤를 봐주는 보스가 있는데요. 그 이름은 바로 &lsquo;기후위기&rsquo;. 블로킹 현상은 남극&middot;북극 같은 극지방 vs. 지구 중간에 위치한 지역(=중위도) 사이에 온도 차가 크면 잘 나타나지 않아요. 그런데 기후위기로 인해 남극&middot;북극이 따뜻해지면서 극지방과 중위도 사이 온도 차가 줄어들자, 블로킹 현상이 강해졌어요.</p>
	</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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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trong>사실 한국에도 찾아왔지 🇰🇷:&nbsp;</strong>알고 보면 올여름 우리나라에도 블로킹 현상이 찾아왔어요. 근데 이번 여름은 평소보다 선선한 거 같다고요? 유럽&middot;미국과 반대로, 우리나라에는 블로킹 현상으로 찬 공기가 머물렀기 때문이에요. 다만 블로킹 현상은 언제든 반대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어서, 다음에는 폭염이&nbsp;<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840363" target="_blank">우리나라 얘기가 될 수도</a>&nbsp;있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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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p>앞으로 기후위기에 제대로 맞서지 않으면 블로킹 현상이&nbsp;<a href="https://www.ytn.co.kr/_ln/0104_202207201415380443" target="_blank">더 심해질 거</a>라는 말이 나와요. 그러면 지금과 같은 수준의 폭염이 3년에 한 번 되풀이될 수도 있다고.&nbsp;</p>

<h2>역대급 폭염이 3년마다...?<br />
피해도 더 커지겠네?</h2>

<p>맞아요.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이 &quot;앞으로는 폭염이 너무 자주 일어나 더 이상 &lsquo;이상 기후&rsquo;가 아닌 &lsquo;정상 기후&rsquo;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quot;고 경고했을 정도예요. 이렇게 폭염이 잦아지면 더위로&nbsp;<a href="https://view.asiae.co.kr/article/2022072814270087957" target="_blank">건강에 직접적인 피해</a>를 더 많이 입고, 가뭄&middot;산불 등 자연재해도 더 자주 일어날 수 있어요. 유엔 사무총장도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지금 당장 다 같이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요.</p>

비상이다, 비상! 🚨 무슨 일이냐고요? 지금 유럽과 미국에 역대급 폭염이 찾아왔거든요. 이 엄청난 폭염의 정체, 낱낱이 뜯어봤어요.
역대급 폭염? 얼마나 덥길래?
올해 6월은 지구 역사상 3번째로 더운 6월이었어요. 유럽에서는 20개 넘는 나라가 폭염 경보를 내렸어요. 스페인·포르투갈에서는 지금 상황을 ‘비상사태’라고 부를 정도고요. 유럽 남서부에서는 폭염으로 150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고. 여기에 더해 폭염으로 대기가 뜨겁고 건조해진 탓에 유럽 곳곳에서 산불까지 일어나고 있어요. 미국도 폭염에 산불이 겹쳐 정부가 ‘기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헉... 왜 그렇게 더운 거야?
이번 유럽·미국 폭염의 범인은 ‘블로킹 현상’이라는 얘기가 나와요. 대체 뭐길래 역대급 폭염을 만든 건지 살펴보면:



나는 대기 흐름을 막지 🚧: 커다란 고기압이 공기 덩어리가 흐르지 못하게 길을 꽉 틀어막는 현상이라 ‘블로킹(blocking, 막기)’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지금은 아프리카와 태평양에서 출발한 뜨거운 공기가 각각 유럽과 미국으로 간 뒤, 블로킹 현상 때문에 이곳에 갇히면서 폭염이 일어났어요.


기후위기가 날 도와주지: 블로킹 현상에게는 뒤를 봐주는 보스가 있는데요. 그 이름은 바로 ‘기후위기’. 블로킹 현상은 남극·북극 같은 극지방 vs. 지구 중간에 위치한 지역(=중위도) 사이에 온도 차가 크면 잘 나타나지 않아요. 그런데 기후위기로 인해 남극·북극이 따뜻해지면서 극지방과 중위도 사이 온도 차가 줄어들자, 블로킹 현상이 강해졌어요.


사실 한국에도 찾아왔지 🇰🇷: 알고 보면 올여름 우리나라에도 블로킹 현상이 찾아왔어요. 근데 이번 여름은 평소보다 선선한 거 같다고요? 유럽·미국과 반대로, 우리나라에는 블로킹 현상으로 찬 공기가 머물렀기 때문이에요. 다만 블로킹 현상은 언제든 반대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어서, 다음에는 폭염이 우리나라 얘기가 될 수도 있어요.


앞으로 기후위기에 제대로 맞서지 않으면 블로킹 현상이 더 심해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그러면 지금과 같은 수준의 폭염이 3년에 한 번 되풀이될 수도 있다고. 
역대급 폭염이 3년마다...?
피해도 더 커지겠네?
맞아요.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이 "앞으로는 폭염이 너무 자주 일어나 더 이상 ‘이상 기후’가 아닌 ‘정상 기후’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을 정도예요. 이렇게 폭염이 잦아지면 더위로 건강에 직접적인 피해를 더 많이 입고, 가뭄·산불 등 자연재해도 더 자주 일어날 수 있어요. 유엔 사무총장도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지금 당장 다 같이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요.

폭염&장마, '블로킹 현상' 때문이라고? ☁️

[4] 그래픽카드 확인하기
데스크탑 사용자를 위한 이야기예요.

컴퓨터의 그래픽 작업을 전담하는 부품을 그래픽카드라고 하는데, 메인보드에 장착된 내장 그래픽카드와 추가로 장착하는 외장 그래픽 카드로 나눌 수 있어요.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웬만한 화면은 띄우지만, 원활한 그래픽 송출을 위해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합니다.

일반적으로 내장 그래픽은 세로, 외장 그래픽은 가로로 단자 구성이 되어있으니
사무실 레이아웃을 바꾸거나 이사를 해서 잘 되던 화면이 안 나오는 경우 선이 가로로 꽂혀있는지 확인하면 유레카를 외칠지도 모르겠네요.

삼백

[3] 케이블 확인하기
모니터와 컴퓨터를 연결해 줄 케이블은 크게 3가지가 있어요.

검은색 HDMI, 파란색 RGB, 하얀색 DVI 케이블입니다.
요즘은 HDMI가 표준 규격이라 검은색 케이블만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케이블마다 접합부가 흔들리지는 않는지 먼지를 후 불고 재장착해 봅니다.
HDMI 포트가 여러 개라면, 다른 포트에 연결해 정상 작동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케이블을 교체하는 방법이 있어요.

🇭🇰D-8516🇨🇳
[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역 아그네스 차우의 캐나다 망명 3]
차우는 불법 집회 참가 혐의로 결국 징역형을 살았습니다. 
징역을 마치고 석방된 후에도 홍콩 경찰로부터 정기적으로 출두 명령을 받았고, 중국에 방문해 애국 전시, 기술 기업 방문 등을 해야만 압수되었던 여권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해요. 심지어 이 여행을 보내 준 홍콩 경찰에 감사 서한을 작성하도록 강요를 받았다고 밝혔어요. 

당연히 대중에게 밝혀지면 안되는 내용이었지만, 차우는 캐나다로 망명한 후 홍콩 경찰의 인권침해한 사건을 공개했어요.

홍콩야자수

<p>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요. 확진자 수가 매일 최고 기록을 세우는 나라가 많다고. 네덜란드는 방역을 풀었다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모드로 들어갔고, 독일은 학교 문을 다시 닫는 걸 검토 중이에요.&nbsp;<a href="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1/nov/13/why-is-europe-returning-to-the-dark-days-of-covid" target="_blank">원인은 여러 가지</a>인데요. 대표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과(50~60%), 방역이 느슨해진 것이 꼽혀요.</p>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요. 확진자 수가 매일 최고 기록을 세우는 나라가 많다고. 네덜란드는 방역을 풀었다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모드로 들어갔고, 독일은 학교 문을 다시 닫는 걸 검토 중이에요.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요. 대표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과(50~60%), 방역이 느슨해진 것이 꼽혀요.

유럽은 다시 봉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