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처럼 말하는 날, 요-호! 🏴☠️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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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처럼 말하는 날, 요-호! 🏴☠️

뉴닉
@newneek•읽음 3,269
혹시 9월 19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나요? 바로 ‘국제 해적처럼 말하기 날(International Talk Like a Pirate Day)’이에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중요하게 기리는 기념일...은 아니고 😅, 재미 삼아 만든 기념일이 널리 알려지며 진짜 기념일이 된 날이에요.
모든 건 뜻밖의 순간에서 시작됐어요. 1995년, 미국의 코미디언 존 바우어와 마크 서머스가 재미 삼아 라켓볼 시합을 하다가 한 사람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는데요. 이때 고통을 호소하며 “Aaarrr!” 하는 괴성을 질렀다고. 이게 꼭 영화에 나오는 해적들이 쓰는 비속어처럼 들렸고, 두 사람은 그렇게 한참 동안 ‘해적어’를 쓰면서 낄낄대며 놀다가 엉뚱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돼요: “완전 재밌는데? 모두가 해적처럼 말하는 날을 만들자! 😂”
날짜는 “기억하기 쉽다”는 이유로 서머스의 전 아내 생일로 정해졌고, 한동안은 두 사람만 기념하는 날이었다는데요. 그러던 2002년, 미국의 한 유명 유머 칼럼니스트가 두 사람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후 이 기념일을 칼럼에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탔어요. 여러 게임은 물론, 레딧이나 페이스북 같은 웹사이트는 이날을 기념해 슬쩍 ‘이스터에그’를 숨겨두기도 했다고. 이 기념일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엉뚱하지만, 사람들이 제법 진지하게 빠져드는 게 재밌죠?
by. 에디터 반 🌙
이미지 출처: ⓒInternational Talk Like A Pirate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