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는 꾸준히 열정을 불태우는 일이 있나요 ❤️‍🔥? 하지만 매번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건 아니고, 때로 열정을 지속하기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땐 산마리노 축구 대표팀의 이야기를 떠올려봐요. 산마리노는 국제축구연맹(FIFA) 210개 회원국 중 210위, 최하위인데요. 얼마 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조별 예선전에서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1:0으로 이기며, 무려 20년 만에 A매치 승리를 추가했어요. 이로써 1986년 대표팀 출범 이후 통산 전적은 215전 2승 11무 202패가 됐고요.

산마리노는 남유럽에 있는 세계에서 5번째로 작은 나라예요. 울릉도보다 작고, 인구도 약 3만 명 수준인데요. 프로 축구선수가 거의 없어서 산마리노 축구 대표팀 선수 대부분이 ‘투잡’을 뛰고 있다고. 낮에는 정비공, 그래픽디자이너, 식당 주인 등으로 일하다가 야간에 훈련해요 🧑‍🍳. 주전 골키퍼가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후보 골키퍼가 은행 업무를 보다가 달려온 적도 있어요. 그럼에도 산마리노는 월드컵·유로컵 예선 경기에 한 번도 빠짐없이 출전해왔고요. 어쩌면 20년 만의 승리보다 값진 건 215번이나 국제 대회에 나섰다는 ‘215전’ 기록인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