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야구 좋아하나요 ⚾? 역대급 폭염에도 한국 프로야구 KBO는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인기가 뜨거운데요. 야구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나라 일본에서도 지난 21일 우리가 주목해야 할 뜨거운 경기가 있었다고 해요. 바로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인 ‘고시엔’에서 교토국제고가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한 것 🥳!

고시엔은 일본 고교야구에서 ‘꿈의 무대’로 불려요. 고교야구팀만 4000개에 달해서 예선을 뚫고 올라오는 것부터 쉽지 않기 때문. 극악의 난이도 탓에 고시엔에서 우승하는 건 곧 일본 고교야구의 전국 제패를 의미하는데요 🇯🇵. 이런 고시엔 구장에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어요 🇰🇷.

“일본 학교 교가가 왜 한국어지?” 싶을 텐데요. 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동포들이 세운 학교로, 재일동포를 위한 정식 교육 기관이에요. 교가에 ‘일본해’ 대신 ‘동해 바다’라는 표현이 들어가는데, 이 때문에 2021년 고시엔 4강 진출 당시엔 극우 단체들의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전교생 160명 중 61명이 야구부원일 정도로 야구 명문이 되어가는 교토국제고지만 에어컨도 없는 체육관에서 테이프 붙인 야구공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이렇게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니 대단하죠? 교토국제고는 23일 도쿄 간토다이이치고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에요 💪. 선수들의 건승을 기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