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을 하는 다이빙 선수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뜨개질을 하는 다이빙 선수 🧶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시선을 끄는 선수가 있어요. 그의 이름은 토머스 데일리. 데일리는 영국의 다이빙 선수로,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총 5개의 메달을 거머쥔 실력자인데요. 하지만 그가 유명해진 데에는 뛰어난 다이빙 실력 말고 또 다른 이유도 있다고. 바로 그가 열혈 뜨개인이기 때문 🧶.
데일리는 지난 도쿄 올림픽 당시 경기 대기 시간마다 뜨개질을 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는데요. 커다란 몸집의 선수가 뜨개질에 열중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저 선수 누구야 👀?” 하며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올해도 그는 파리 올림픽 참가를 기념하는 스웨터를 떠서 자신의 뜨개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데일리의 이번 올림픽 참가에는 숨겨진 사연이 있다고 해요. 그는 사실 지난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그의 6살 아들이 “아빠가 올림픽에 출전한 모습이 보고 싶어요 👶!” 라고 하자 고민 끝에 현역 복귀를 결정한 것.
결과는 어땠냐고요? 남자 10m 싱크로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어요: “아들에게 과정을 즐기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저를 지지해준 남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데일리의 가족 사랑이 그가 뜬 스웨터만큼이나 따뜻하고 폭신폭신한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