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결승전. 내로라하는 스케이트보더들이 모인 이 경기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주인공은 일본의 2009년생 요시자와 코코 선수였는데요. 오늘은 ‘천재’라는 수식어로도 부족한 그의 이야기를 소개해요.

그는 7살 때 우연히 친오빠를 따라 스케이트파크에 갔다가 지역 강사에게 스케이트보드를 배우게 되었다는데요. 이후 취미로 스케이트보드를 즐겼지만 가족은 물론 스스로도 요시자와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미처 몰랐다고. 너무 어려서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사 주지 않은 탓에, SNS로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거예요 🛹.

인생이 바뀌게 된 건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때였어요. TV에서 스케이트보드 결승전 중계를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 올림픽 종목에 스케이트보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안 것도 모자라, 당시 금메달을 딴 일본 니시야 모미지 선수의 기술이 자신이 이미 완성해 구사하고 있던 기술과 똑같았던 거예요 🗣️: “충격이었어요. 저한테도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요.”

그후 이렇다 할 후원사도 없이 무작정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23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거침없이 성장했고, 마침내 이번 올림픽에서 바로 그 기술을 성공시키며 정상에 오른 거예요 🥇. 우연히 재능을 발견하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요시자와 선수의 이야기,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