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쓴 헤비메탈 밴드의 등장이라 🤟

히잡 쓴 헤비메탈 밴드의 등장이라 🤟

작성자 뉴닉

고슴이의 덧니

히잡 쓴 헤비메탈 밴드의 등장이라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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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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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히잡, 젊은 여성 🎸🧕🤟. 이 세 단어의 조합이 어딘가 낯설게 느껴진다면, 그건 이 밴드를 아직 몰랐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그게 대체 누구냐고요? 며칠 전 막을 내린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헤비메탈 밴드, ‘Voice of Baceprot(보이스 오브 바체프롯)’을 소개해요.

이 밴드는 2014년에 인도네시아의 고등학생 여성 3명이 결성했어요. 서자바 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자란 마르샤와 시티, 위디는 고등학교 시절 “반항적 행동”으로 상담교사실로 자주 불려 가곤 했다는데요. 상담교사에 따르면 “시스템에 저항하고, 교사들과 자주 부딪혔다”고. 이들은 상담교사를 통해 헤비메탈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됐고, 상담교사는 기타와 베이스, 드럼을 가르쳤어요. 음악은 곧 이들에게 해방구가 됐고요.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점수 받으라는 말만 12년 동안 매일 들었어요. 아주 질려버렸죠. 그때 음악이 나타난 거예요. 🎶”

보수적 무슬림 주민이 많은 동네에서 이들은 “악마의 음악”을 한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어요. 히잡을 쓴 여성이 헤비메탈 음악을 한다는 걸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하지만 세 사람은 호쾌한 음악으로 부정적 시선에 맞섰어요 🎤: “난 범죄자가 아니에요. 악마도 아니에요. 그저 노래하고 싶을 뿐이에요. 신이시여, 부디 음악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편견과 장벽을 넘어 인도네시아 가수로는 최초로 글래스턴베리 무대에 오른 이 밴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지 않나요?

이미지 출처: ©voiceofbaceprot/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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