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금동대향로 발굴 30주년] D-1 ③ 연꽃: 용이 뿜어낸 연꽃의 세계, 승(承) 향로의 연꽃은 8잎씩, 3단으로 겹쳐져 있습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는 꽃이며, 태양이 뜨고 질 때마다 피고 집니다. 여러 유물과 유적에서 연꽃이 피어나는 ‘연화생(蓮花生)‘ 모티브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진 연꽃 속의 두 남녀를 통해 다시 태어나도 부부가 되고싶은 염원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백제 무령왕릉의 장식 및 무령왕비의 베개, 대통사터에서 발견된 석조에도 연꽃무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향로를 자세히 보면 연꽃잎마다 물가에 사는 동물들,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는데요. 황새, 악어 등 현실 동물들과 뿔이나 날개가 달린 상상 속 신수들, 인물들을 포함하여 23가지 캐릭터가 숨겨져 있습니다. 사진 속 일러스트는 연꽃 2단에 조각된 악어입니다. 향로에 악어가 조각되어 있다는 사실을 저도 책을 만들면서 알았어요. 다른 캐릭터들의 모습도 궁금하다면 책 <백제금동대향로 동물백과>를 참고해주세요! 👉 http://aladin.kr/p/QQgz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