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0일, 한국 시장 진출 약 4년 만에 스포티파이가 무료 음원 스트리밍 멤버십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습니다. 저작권 구조가 매우 엄격한 한국에서 가히 파격적인 선택을 한 것이죠.

무료 정책 발표 이후 스포티파이 설치 건 수가 12배나 증가했다고 하니까, 리스너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유료 멤버십 대비 무료 멤버십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들어가기에 앞서,

1. 왼쪽 사진 → 무료 멤버십 / 오른쪽 사진 → 유료 멤버십

2. 무료 멤버십 = 스포티파이 프리 (Spotify Free)

3. 유료 멤버십 =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개인)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는 비용 없이 음원 청취가 가능하지만, 몇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먼저, 앨범 단위곡 선택이 불가능합니다. 모든 앨범에 셔플(무작위 재생)이 강제되기 때문에, 특정 가수의 곡을 듣고 싶으면, 앨범 단위의 수록곡을 청취해야만 중간에 들을 수 있습니다.

한 두 곡 음악을 듣게 되면, 30초 단위의 중간 광고가 나오게 됩니다. 라디오처럼 음성만 나오는 광고와 영상 광고과 혼용됩니다. 무료 사용자는 모바일 앱과 Connect 사용 시에 시간당 6회의 다음 곡 건너뛰기가 주어집니다. (PC 앱은 건너뛰기 제한이 없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저장으로 음악을 들을 수 없고, 스트리밍 온라인 환경에서만 청취가 가능합니다.

무료 멤버십은 최대 160kbps 의 오디오 품질을 제공합니다. 일반적인 청취에서는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유료 멤버십은 최대 320kbps / CD 수준의 오디오 품질이 제공됩니다.

이렇게만 보면 무료 멤버십에 제약이 많아 보이지만, 스포티파이는 사용자가 고른 가수를 참고한 '플레이리스트' 위주의 청취 환경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스포티파이 DJ가 만들어 놓은 플레이리스트를 청취하면서, 매주 새로운 추천곡을 통한 디깅이 가능합니다. 한국 서비스가 4년차에 접어들면서, 스포티파이에서 제공되는 팟캐스트 서비스도 꽤나 많아졌습니다.

무료 멤버십도 팟캐스트 서비스를 제한 없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무료 멤버십을 1년 사용해 본 입장에서 사용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