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ify 를 처음 접하게 된 건 2020년 경입니다. Agust D (BTS 슈가) 믹스테이프 "대취타" 를 듣고 싶은데, 한국 음원 사이트에서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더라구요. 그 때 스포티파이라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앨범을 들을 수 있다는 걸 알고, 곧바로 미국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현재까지도 해외에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광고 시청, 셔플 횟수 제한 등의 제약은 있지만 전 세계 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게 어마어마한 장점이죠. 당시 1달 정도 무료로 사용하다가, 페이팔 결제로 유료로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 서론이 길었군요. Spotify 5년차가 정리하는 스포티파이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2021년에 연재했던 블로그 아티클을 발췌하여 새로 작성하였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서,

멜론 vs 스포티파이
새 위클리 추천곡
스포티파이 커넥트
음질 / 그 외 기능 (팟캐스트)

멜론 vs 스포티파이

세계 1등이 어느날 갑자기 우리 집에 찾아와서 문전박대 했습니다. 문제가 될까요?

2021년 2월 2일,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Spotify 한국 서비스가 공식 런칭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달 뒤인 3월 1일, Spotify 에서 IU(아이유)의 곡들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전 세계 모든 곳에서요. 카카오M (現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간 음원 계약 만료가 그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될까요?

스포티파이의 사용자는 당시 기준 3억 5천만 명,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점유율은 무려 30% 이상을 차지하며 현재까지도 1위를 유지하고 있죠. 이 말인즉슨, 해외 K-Pop 팬들 대부분은 스포티파이를 통해 BTS, 아이유, 블랙핑크 등의 한국 노래를 듣고 있던 것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M의 음원 유통 중단은, 해외 팬들의 반발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심지어 제가 찾아 듣던 Agust D 곡 또한 배급이 중단되서 매우 당황했던 기억이 있죠. 이에 에픽하이, P Nation 소속 아티스트들은 배급사 없이 직접 음원을 해외 유통하고자 했습니다.

해프닝은 10일 만에 끝났습니다. 3월 11일,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스포티파이 간 글로벌 + 한국 계약이 다시금 체결되었고, 3월 12일 0시부터 국내외 스포티파이에서 한국 음원들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 당시 해외 트위터 글: Welcome Back, IU!)

이후, 2016년 한국에 진출하고도 K-Pop 을 못 듣던 애플뮤직 또한 카카오 한국 음원들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히 스포티파이가 해외 음악 스트리밍 업계의 문익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새 위클리 추천곡

너의 추구미를 매주 만들어 줄게

스포티파이를 써야 하는, 아니 써야만 하는 가장 큰 추구미입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30곡이 새롭게 업데이트되며, 대부분 처음 보는 가수들의 음원을 제공합니다.

사용자의 청취 경험을 스포티파이가 자동으로 분석하여, 사용자 취향에 맞는 가수와 음악을 매칭시켜주는 방식입니다. 추천 알고리즘이 정말 이븐(Even) 해서, 새 위클리 추천곡을 통해 자신도 몰랐던 나만의 띵곡 (명곡) / 인생 곡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루 또는 1주일, 1달 이상 스포티파이를 청취해야 더 좋은 추천 곡이 생성됩니다.

스포티파이 커넥트

어머님, 스포티파이가 너무 잘해요~ 어디에나 있어요!

데스크톱, 스마트폰, 게임 콘솔 (PS/Xbox), 스마트 스피커 등 스포티파이 지원 기기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기능입니다. 프리미엄 계정은 어느 기기에든지 듣고 있는 음악을 넘겨 주는 자유로운 전환이 가능합니다. 무료 계정은 태블릿, PC를 통해 스마트 스피커와의 연결을 지원합니다.

아이폰 - 맥북은 물론, 아이폰-안드로이드 / 아이폰 - 구글 등에도 '쌈뽕하게' 연동됩니다.

음질 / 그 외 기능 (팟케스트)

고해상도 음원 제발 쿠다사이

스포티파이는 데스크톱 앱 / 스마트폰에서 최대 320kbps 의 음질로 음악 청취가 가능합니다. 크롬 / 파이어폭스 등의 웹으로 제공되는 웹 플레이어는 AAC 코덱 256kbps 음질이 제공됩니다.

2022년 Hi-Res (고해상도) 음원 도입을 예정했는데, 아직까지도 감감 무소식입니다...

해외에서 스포티파이의 본진(?) 이라고 불리는 팟캐스트 서비스는 범죄, 스포츠,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팟캐스트를 제공합니다. 장르별로 수백 가지의 팟캐스트가 있고, 일본에서는 정규 라디오 프로그램을 팟캐스트 형식으로도 제공하기도 합니다.

한국은 2022년 10월 경부터 팟캐스트 서비스가 지원되었습니다. 슈카월드 / 디바제시카 등 다양한 팟캐스트 유튜버들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최근에는 SBS 파워 FM 등의 정규 프로그램을 팟캐스트 형식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music ITs (뮤직잇츠)

너의 추구미를 만들어줄게, Spotify

들어가기에 앞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