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음악의 관계성

IT와 음악의 관계성

작성자 쭈뉘

music ITs (뮤직잇츠)

IT와 음악의 관계성

쭈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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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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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음악, 언뜻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만 실은 매우 밀접한 관계입니다. 손글씨로 악보가 작사되어 악기들의 합주로 이뤄지는 아날로그에서, 0과 1의 디지털 신호로 음악 비트 (Beat)가 쓰여지는 게 현재의 IT와 음악의 관계이기 때문이죠.

음악을 듣는 과정도 LP → 카세트플레이어 → CD →MP3 → 스트리밍 서비스로 변화되었는데, IT와의 관계를 통해 음악이 진화해 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 소개가 늦었네요. 뉴닉 지식메이트 4기에 참여하여 IT/AI/테크 분야로 10주 동안 아티클을 작성하게 될 뉴니커, "쭈뉘" 입니다. 본격적인 아티클에 앞서, 알고 보면 더 재밌는 IT와 음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저와 함께 10주간의 뮤직잇츠 (Music + IT) 여행을 떠나보실까요?


들어가기에 앞서서, "DJ, 뮤직 췍!"

  • 음질 ≒ 미슐랭

  • 코덱 ≒ 음식 재료

  • 스트리밍 서비스 ≒ 쉐프


Beyonce <Sweet Dream> 스펙트럼 (출처 - Bugs!)
  1. 음질 (Sound Quality)

    "3스타라는 거는 어나더 레벨도 아니고 약간 다른 세상?" - <흑백요리사>, 참가자 中

음악을 듣는 과정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스피커와 같은 음향기기에서 재생되는 소리의 선명한 정도를 의미합니다.

음질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가 되면서 방대한 데이터 크기를 줄이기 위한 데이터 압축이 일어나는데, 이를 '손실 음원' 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가청 범위만 남겨 놓고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하는 것이죠. 반대로 데이터를 100% 가까이 유지시켜서 원래의 음질을 보존시키는 압축을 '무손실 음원' 이라고 합니다.

최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많이들 보셨죠? 맛집에 등급을 메기는 "미슐랭" 가이드는 정해진 기준에 충족될 때 1에서 3개의 별을 부여합니다. 음질 또한 압축 방식과 그로 인한 정보량의 차이에 따라 가치를 인정받는 등급이 정해지게 됩니다.


출처 - Sony
  1. 코덱 (Audio Codec)

    "주방에서 쉐프보다 더 높은 게 있어요, 재료죠." - <흑백요리사>, 최현석

미슐랭을 얻으려면, 좋은 음식 재료로 최고의 서비스를 손님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에, 음질은 "코덱" 이라는 최고의 소재로 압축되어 사용자들에게 전달됩니다.

코덱은 음성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코더 (COder), 그와 반대로 아날로그로 다시 변환시켜 주는 디코더 (DECoder) 의 합성어입니다. 음질의 데이터 크기는 압축률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코덱을 통해 이를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역으로 보다 고해상도의 음질을 들을 수 있게 하는 재료인 것이죠.

코덱은 음향을 다루는 제조사들이 음질을 어떻게 압축시키는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애플, 삼성, 퀄컴 등등 유명 제조사들은 저마다의 음질 압축 기술로 코덱을 만들고, 이를 소비자에게 제공합니다.


출처 - 와이즈앱
  1. 스트리밍 서비스 (Streaming Service)

    "청경채의 익힘을 저는 (쉐프는) 굉장히 중요시 여기거든요." - <흑백요리사>, 안성재

쉐프는 식당에 방문한 손님들을 위해 남들과 차별화된 요리 기법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합니다. 고기가 이븐하게 익었는지, 점원 서빙이 친절하다던지 등의 차이가 다른 쉐프들보다 차별화된 '나만의' 가치를 어필시키는 것이죠.

현재의 음악을 듣는 방식은 음악 플랫폼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 속도에 맞춰 압축된 음원을 알맞은 코덱으로 전송시켜서, 음악을 청취하는 만족도를 높여 주게 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악 플랫폼은 운영 방식에 따라 제공하는 음질 / 코덱이 상이합니다. 좋은 음질보다는 안정성, 데이터 압축량이 높은 코덱보다 적당한 용량을 수용하는 코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소비자에게 '우린 이런 장점이 있어' 를 어필하는 방식이 제각각 다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