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산성 팁 (feat. 거인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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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OBA

몰입의 기술

지금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산성 팁 (feat. 거인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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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 헤맵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과 이미 굳어버린 습관들은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실천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거인의 시간(Time Wise)』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한 권에 그 핵심을 정리한 책입니다. 이 책은 여러 상황과 사람들의 생산적인 습관을 짧은 단위로 담아내는 생산적인 책이며, 목표 대신 시스템으로 실행력을 높이고,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는 법, 시간 낭비를 줄이는 노하우 등의 해결책을 명쾌하게 제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책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목표 대신 시스템으로 생산성을 높여라

많은 사람들이 SMART(Specific, Measurable, Attainable, Relevant, Time-bound) 목표 설정이 생산성을 높인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를 철저히 지키기는 어렵고, 게다가 KPI(Key Performance Indicator)가 제대로 작동하는 경우도 드뭅니다. 목표는 멋져 보일 수 있지만, 때로는 그 거대한 크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잃게 만들기도 하며, 구성원들이 거대한 목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길을 헤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년 안에 책을 쓰겠다"는 목표를 세운다고 가정한다면 이러한 목표는 막연히 멀게 느껴지고, 무엇을 어떻게 실행하지 몰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확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대신 하루 500자를 쓰는 시스템을 만들어본다면 어떨까요? 오늘 당장 실행 가능한 루틴으로 변환하는 것입니다. 500자를 매일 쓰는 것은 컨트롤 가능한 작은 행동이고, 이를 꾸준히 이어가면 1년 뒤에는 자연스럽게 책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목표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입니다. 실행하지 않는 목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시스템을 만들었다면,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자주 점검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산성 있는 시스템은 결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시스템을 점검하기 보다 적절한 시스템을 만든 뒤 1년에 한두 번 혹은 분기 별로 큰 방향성을 점검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2. 후회 없는 결정을 만드는 "다음 주 화요일" 원칙

우리는 먼 미래의 일을 쉽게 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괜찮겠지"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일이 다가오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스케줄 조정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개인적인 부탁이나 회사에서 업무도 이러한 경우가 많습니다. “6개월 뒤에 외부 행사가 있는데 30분 정도 발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미래의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쉽게 수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나 행사일에 다가온다면 “내가 왜 그 일을 수락했을까?” 라며 후회하곤 합니다.

이럴 때는 "다음 주 화요일에 해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 좋습니다. 만약 그 일이 다음 주 화요일로 옮겨졌다고 가정했을때도 쉽게 수락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은 진짜로 받아들여도 되는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지금 거절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 간단한 원칙은 과도한 약속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강력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지금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습관은 후회 없는 결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3. 금요일 오후: 나와 대화하는 시간

한 주를 정리하고 다음 주를 준비하는 데 가장 좋은 시간은 금요일 오후입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주말일 수도 있지만 책에서는 금요일 오후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 스스로와 대화하며 나만의 회고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난 한 주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다음 주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요.

저는 월요일 오전마다 약 1시간 30분씩 진행하는 전체 위클리 회의가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모든 팀원들이 모여 각자 업무를 공유하고 한 주의 큰 그림을 그리는 MOBA의 유일한 전체 회의입니다. 이 회의를 준비하기 위하여 금요일 오후 제가 진행한 업무들을 정리하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한 주 동안 집중했던 업무, 부족했던 점과 개선할 점들을 기록하며 정리합니다.

생산적으로 살기 위해 금요일 오후에 나와 대화하는 시간은 짧지만 주말을 더 알차게 보내고, 새로운 한 주를 보다 명확한 목표와 계획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은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여유를 되찾는 데에도 유용합니다.

4. 누구의 시간도 낭비하지 마라

시간은 가장 소중한 자원입니다. 특히 회사에서의 시간 낭비는 팀 전체의 생산성을 떨어뜨립니다. 게다가 나의 시간이 소중한 것처럼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시간 또한 존중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모두의 시간을 존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회의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우선 효율적인 회의를 만들기 위해 사내 회의 규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관련되지 않은 사람들도 모두 회의에 참석하여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기보다 회사 차원에서 효율적인 회의 문화를 만들어 모두가 생산적인 업무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아래는 저와 회사가 갖고 있는 회의 문화입니다.

  1. 기존 회의 시간은 30분입니다.

    : 유저 인터뷰와 같은 외부 회의 시간은 기본 15분으로 제한해두기도 합니다. 회의 규모에 따라 개수나 시간을 늘 유동적이지만 저는 일주일에 4개에 회의를 기본적으로 참석하고 평균적으로 4시간 정도 회의에 참석합니다. 이는 주 40시간 기준 12.5%이며, 남은 시간에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하고자 노력합니다. (생산적인 미팅 가이드 글 참고)

  2. 자신과 관련 없는 회의는 참석하지 않아도 됩니다.

    : 회의 요청 시 조건부(Optional)로 참석해도 괜찮은 인원을 주최자가 말하며, 굳이 모든 회의에 들어오지 않도록 합니다. 불필요한 인원들의 시간까지 낭비하기 않기 위함입니다.

  3. 회의는 최대한 몰아서 진행합니다.

    : 저는 대부분의 회의를 월요일과 수요일에 집중시키고, 나머지 요일에는 개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위클리 회의를, 수요일에는 개발과 디자인 관련 회의를 잡으며 시간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4. 효율적인 회의를 위해서는 아젠다를 하루 전까지 공유하고, 참석자들이 이를 미리 읽고 준비해 오도록 합니다.

    : 준비되지 않은 회의는 시간 낭비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매주 금요일 오후(늦어도 일요일까지) 월요일 오전에 진행할 위클리 회의를 위한 아젠다를 적어두고 회의 참석 전 모든 아젠다를 읽고 회의에 참석합니다. 아젠다를 미리 숙지하고 회의에 참석해야 풍성한 의견 교류를 할 수 있습니다.

생산적인 삶은 선택이 아닌 시스템이다

우리는 종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큰 목표를 세우고, 무리하게 많은 일을 수락하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생산성은 작은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목표보다 실행 가능한 시스템에 집중하고,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며, 시간을 잘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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