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연습, 타당화(validation)

"나 요즘 힘이 빠져."

만약, 나 자신이 이런말을 한다면 여러분은 이 말에 어떤 반응을 하나요?

"힘내자!"라며 스스로를 재촉하거나, "나만 힘든 거 아니야."라는 말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진 않나요? 하지만 이런 반응은 오히려 감정을 외면하거나 축소시킬 수 있어요. 

타당화(validation)란, 상담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법으로, 상대의 감정과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을 의미해요. 이는 감정을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 감정이 생긴 이유와 맥락을 기반으로 자신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을 말해요.


예를 들어, "힘이 빠져."라고 누군가 말했을 때, "그래, 힘 빠질 만해. 그럴 수 있어."라고 답해 보세요. 이 한마디는 상대에게 감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를 선물할 수도 있답니다. 

이제부터 내가 나의 상담사가 되어, 지금의 감정을 타당화해주는건 어때요?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타당화 하기👇🏻

1️⃣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들어주세요.

감정을 있는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요.
"그래, 네가 그렇게 느끼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야."
"그럴 수 있어. 누구라도 비슷한 상황이라면 그렇게 느낄 거야."
이는 내 감정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하고 안도감을 줘요.

2️⃣ 감정의 이유를 찾아보세요.

"왜 그런지 이해 안 가."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그 감정을 옳고 그름으로 재단하지 마세요. 감정은 이유가 있어서 생기는 것이고, 그 자체로 소중한 신호예요. 지금 느끼는 감정이 왜 생겼는지 그 맥락을 함께 탐색해보세요.

'네가 그런 일을 겪었으니 지금 힘이 빠지는게 당연해!"

3️⃣ 감정이 타당함을 알려줘요.
"내가 이렇게 느끼는 게 이상한 게 아니야."
"요즘 내가 겪었던 것들을 생각하면, 당연히 이럴 수 있어."
자신의 감정을 비난하지 않고 따뜻하게 수용해요.

4️⃣ 감정에 이름 붙여요.

지금 느끼는 감정에 적절한 단어를 찾아 표현해요.

"네가 느끼는 이 기분은 아마 '막막함'이라고 부를 수 있겠군!"

5️⃣ 감정 뒤에 숨은 의도를 인정해요

비록 낯설고 힘든 감정이라도 감정 뒤에 숨은 의도를 찾아 이해해보세요. 

"네가 지금 지친건, 아마도 네가 더 잘해내고 싶었기 때문일 거야!" 

이러한 접근은 지금의 감정을 의도와 연결 지어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도와줘요.

타당화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에요.

타당화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해, 감정과 그 이유를 함께 탐색하며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방법이랍니다. 지금의 감정을 타당화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돌볼 힘이 저절로 생겨날거에요.

마음경작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