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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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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전국 산불로 축구장 4600개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탔어요.</h3>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23일) 오전 기준 산청&middot;의성&middot;울주&middot;김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2644">4명이 숨졌고</a>, 6명이 다쳤고요. 불에 탄 면적은 3286.11ha(헥타르)에 달해요. 총 1514명의 주민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고, 피해가 가장 큰 경남 산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는데요. 헬기 99대, 소방대원 등 인력 4875명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불길은 잡히지 않았어요. 경북 의성 산불의 원인은 성묘객이 묘지를 정리하던 중 <a href="https://www.seoul.co.kr/news/society/2025/03/22/20250322500049">불을 낸 것으로</a> 알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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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어요. 🙅</h3>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618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46&amp;utm_content=16181">체포영장 집행</a>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데요. 법원은 혐의에 대해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31242">다툼의 여지가 있고</a>, 이들이 도주할 우려도 없다고 판단했어요. 구속 영장이 기각되며 계엄 사태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 확보 등에 차질이 생기게 됐는데요. 그동안 영장 신청을 계속해서 막아 온 검찰이 이번 심사에도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9759">출석하지 않은 것으로</a> 알려지며,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6312238">정치권의 반응</a>은 &ldquo;이해할 수 없어&rdquo; vs. &ldquo;당연한 결과야&rdquo; 엇갈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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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토지허가제 해제 &rarr; 재지정에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어요. 🏦</h3>

앞서 서울시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98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46&amp;utm_content=29980">토지허가제 해제 이후 집값이 폭등</a>하자, 한 달 만에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9408">정책을 뒤집고</a> 강남 3구 + 용산구를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는데요. 이와 함께 그동안 &ldquo;대출금리 낮춰!&rdquo; 압박해 온 정부가 &ldquo;갭 투자 막아야 하니 금리 알아서 관리해&rdquo;라고 입장을 바꾸면서, 은행들이 다주택자의 <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2975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46&amp;utm_content=29756">주택담보대출</a> 신청을 막는 등 가계대출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21_0003107871">빗장을 걸어 잠그고</a> 있는 것. 추가적인 대출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애꿎은 대출 수요자들에게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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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인공지능(AI) 기능 탑재가 미뤄지며 애플이 &lsquo;허위 광고&rsquo; 소송을 당했어요. 🤖</h3>

애플은 지난해 6월 자체 AI 시스템인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930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46&amp;utm_content=9306">&lsquo;애플 인텔리전스&rsquo;를 공개</a>한 뒤, 음성 비서 &lsquo;시리(Siri)&rsquo;의 기능 향상 등을 강조하는 광고를 선보여왔는데요. 이와는 달리 시리의 업그레이드가 내년으로 미뤄질 거라는 발표가 최근 나오자, &ldquo;아이폰을 팔기 위해 과장된 기능을 광고에 넣었어!&rdquo;라는 <a href="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32211144943635">지적이 나온 거예요</a>. 애플은 최근 시리의 개발 <a href="https://www.mk.co.kr/news/business/11269851">책임자를 교체</a>하기도 했는데요. 애플이 이번 소송에도 휘말리며 AI 경쟁에서 더 뒤처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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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여성&middot;유색인종 관련 달 착륙 계획을 철회했어요. 🧑&zwj;🚀</h3>

NASA 홈페이지 내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63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46&amp;utm_content=6631">아르테미스</a>&rsquo; 소개란에서 &ldquo;최초의 여성, 최초의 유색인종, 최초의 국제파트너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것&rdquo;이라는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31361">문구를 삭제한 것</a>. 여성과 유색인종을 처음으로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은 아르테미스의 대표적인 정책이었는데요.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706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46&amp;utm_content=17060">DEI(다양성&middot;형평성&middot;포용성) 정책 폐기</a>에 따라 이를 지운 것으로 보여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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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우상혁 선수가 세계 실내 육상선수권 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어요. 🏅</h3>

2022년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던 해당 대회에서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31253">3년 만에 다시 정상에</a> 오른 거예요. 우 선수는 3회 연속 메달이란 기록도 세웠는데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7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오히려 <a href="https://www.seoul.co.kr/news/sport/2025/03/23/20250323500053">동기부여로 삼아</a> 이런 결과를 얻어낸 거예요. 우 선수는 오는 5월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과 9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릴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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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lsquo;댓글&rsquo;로 알려주세요!&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오월 🍕</div>

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전국 산불로 축구장 4600개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탔어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23일) 오전 기준 산청·의성·울주·김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4명이 숨졌고, 6명이 다쳤고요. 불에 탄 면적은 3286.11ha(헥타르)에 달해요. 총 1514명의 주민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고, 피해가 가장 큰 경남 산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는데요. 헬기 99대, 소방대원 등 인력 4875명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불길은 잡히지 않았어요. 경북 의성 산불의 원인은 성묘객이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낸 것으로 알려졌어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어요. 🙅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데요. 법원은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이들이 도주할 우려도 없다고 판단했어요. 구속 영장이 기각되며 계엄 사태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 확보 등에 차질이 생기게 됐는데요. 그동안 영장 신청을 계속해서 막아 온 검찰이 이번 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정치권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어” vs. “당연한 결과야” 엇갈렸어요.

토지허가제 해제 → 재지정에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어요. 🏦
앞서 서울시는 토지허가제 해제 이후 집값이 폭등하자, 한 달 만에 정책을 뒤집고 강남 3구 + 용산구를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는데요. 이와 함께 그동안 “대출금리 낮춰!” 압박해 온 정부가 “갭 투자 막아야 하니 금리 알아서 관리해”라고 입장을 바꾸면서, 은행들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신청을 막는 등 가계대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것. 추가적인 대출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애꿎은 대출 수요자들에게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와요.

인공지능(AI) 기능 탑재가 미뤄지며 애플이 ‘허위 광고’ 소송을 당했어요. 🤖
애플은 지난해 6월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뒤, 음성 비서 ‘시리(Siri)’의 기능 향상 등을 강조하는 광고를 선보여왔는데요. 이와는 달리 시리의 업그레이드가 내년으로 미뤄질 거라는 발표가 최근 나오자, “아이폰을 팔기 위해 과장된 기능을 광고에 넣었어!”라는 지적이 나온 거예요. 애플은 최근 시리의 개발 책임자를 교체하기도 했는데요. 애플이 이번 소송에도 휘말리며 AI 경쟁에서 더 뒤처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여성·유색인종 관련 달 착륙 계획을 철회했어요. 🧑‍🚀
NASA 홈페이지 내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소개란에서 “최초의 여성, 최초의 유색인종, 최초의 국제파트너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한 것. 여성과 유색인종을 처음으로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은 아르테미스의 대표적인 정책이었는데요.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에 따라 이를 지운 것으로 보여요. 

우상혁 선수가 세계 실내 육상선수권 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어요. 🏅
2022년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던 해당 대회에서 3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거예요. 우 선수는 3회 연속 메달이란 기록도 세웠는데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7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오히려 동기부여로 삼아 이런 결과를 얻어낸 거예요. 우 선수는 오는 5월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과 9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릴 계획이라고.

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전국동시다발산불 #김성훈영장기각 #애플허위광고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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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라이트

2월도 뉴닉과 함께 지식충만하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슴!! 다음달도 잘 부탁해~ :D

청덕

🦔벌써 2월의 마지막 날이슴! 2월 오렌지 잘 모았슴? 이번 달 ‘나의 오렌지 달력’ 답글로 자랑하슴! 20개 이상 열심히 모은 뉴니커 중 20인을 뽑아서 오월의봄 도서 3종 세트를 드리겠슴! 당첨된 뉴니커에게는 커뮤니티 답글로 안내하겠슴! 

🍊나의 오렌지 달력: 마이페이지>나의 오렌지 달력>공유하기/저장하기 또는 캡쳐
🍊2024년 2월 오렌지 챌린지 X 오월의봄

고슴이

<blockquote>Editor’s Note릴스 마케팅은 소비자와 브랜드를 정서적으로 연결하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많은 브랜드가 이 강점을 활용해 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성공적인 릴스 마케팅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전략을 함께 살펴보아요!</blockquote><h1>메타 사용자의 79%가 릴스를 통해 구매</h1><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b2d92c62c364c92ac51d97d850ddcd5.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메타에서 제공하는 Meta Day for Agencies에 따르면 2025년 미국 광고 수익의 절반 이상이 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는 메타 채널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정보인데요.실제로 메타 사용자들 중 인스타그램에서 소비하는 시간의 절반 가량은 릴스에서 발생하며, 79%의 사용자는 릴스를 시청한 뒤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10명 중 약 8명이 릴스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셈인데요. 이에 따라 메타는 AI를 활용해 릴스 광고를 더욱 효과적으로 타겟 사용자에게 도달시키는 캠페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요.<h1>누구나 한 번씩 본 릴스의 비결은 뭘까?</h1><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984589dea47b4ae99d51cbba235590b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그렇다면, 어떤 릴스 광고가 시청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킬까요? 현재, 릴스 광고는 인플루언서 협업과 사용자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어요.샐러드랩이 발간한 2025 이커머스 마케팅 가이드북*에 응답한 120여 개의 쇼핑몰의 의견에 따르면, 2024년까지는 기능적 가치를 강조하는 콘텐츠가 효과적이었다면 2025년에는 신뢰와 공감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가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어요. 특히, 인플루언서 협업과 사용자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릴스 마케팅 성공 사례를 분석했습니다.<blockquote>*샐러드랩이 국내 다양한 업종(식품, 의류, 뷰티, 기타)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인 사장님, 마케터, MD 등 다양한 직군의 관계자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설문 기간은 2024년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7일간)이며,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하였습니다.</blockquote><h1>스타일링 팁만 알려줬는데 벌써 장바구니에? 다슈의 유혹</h1><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0c78acf2cff4bd58e4cd718b13d6f8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남성 대표 뷰티 브랜드 다슈(Dashu)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독특한 헤어스타일 연출 장면이나 극적인 전후 비교 영상을 활용해 젊은 남성층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어요. 이후 간단한 클로즈업으로 제품 사용 방법과 텍스처, 발림성, 스타일링 결과를 강조하며, "간단하게 음영 메이크업 완성!" 같은 구체적인 문구로 구매를 유도해요.또한, 다슈는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헤어 및 메이크업 팁을 공유하며 제품을 소개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다슈의 대표 모델 김종석 및 유명 인플루언서를 통해 유행하는 챌린지 영상이나 짧고 간결한 스낵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신뢰와 공감을 쌓고 있습니다.<h1>‘다슈 형’ 김종석이 쓰는 제품, 나도 따라사고 싶다!</h1><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3389944bec147c4bc8601889ad71097.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다슈는 "종석마켓"이라는 인플루언서 큐레이션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했어요. 다슈 대표 모델 김종석이 애정하는 제품들로 구성된 종석마켓은 ‘다슈형이 쓰는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며, 다양한 혜택과 선물을 제공해 큰 관심을 모았어요. 특히, 선착순 한정 이벤트와 구매 금액별 김종석 굿즈 증정 등 특별한 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자리 잡았어요.기존에 다슈 채널에서 여러 번 꿀팁을 전수했던 모델 김종석의 추천으로, 제품 자체에 트렌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가 더해지기도 했어요. 소비자들은 김종석 영상을 참고하면 “나도 이렇게 멋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기도 하며, 특정한 시간 동안 특별 할인가에 제공되는 마켓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속한 구매 결정을 유도하며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었던 케이스였습니다.<h1>소비자가 주인공, 풀리오 릴스 마케팅의 힘</h1><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0578e84b679446cb03886ba2fd5cf7b.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헬스/뷰티케어 전문 브랜드 풀리오는 일반인의 제품 사용 스토리를 릴스에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공감과 신뢰를 이끌어내며, 마사지기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있어요.광고는 마사지기를 사용하는 일반인의 생생한 반응을 보여주며 "아, 시원하다!" 같은 감탄사와 함께 실제 경험을 강조하며 시작해요. 간단한 텍스트와 효과음을 더해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생동감을 전달하고, 인플루언서의 클로즈업으로 마무리하며 간편한 사용법과 휴대성을 강조하며 실용성과 신뢰를 동시에 전달하는 구조로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다음 날 붓기 쏙 빠짐’ 같은 강렬한 문구와 한정 할인 이벤트 링크를 함께 제공하며, 풀리오의 뛰어난 기능성과 함께 높은 구매 전환율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짧은 영상 안에 실제 후기부터 사용법, 효과까지 담아낸 광고 영상의 효과 덕분에 풀리오는 경쟁 제품과 차별화된 신세대 마사지기 브랜드로 자리 잡았어요.<h1>인플루언서와 함께라면, 같은 제품도 더 특별하게!</h1><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1e7667135d14ee3aa0df519283b56a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그렇다면, 풀리오는 인플루언서와 어떻게 협업했을까요?소비자들에게 특별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쇼핑 경험을 만들기 위해 인플루언서와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때, 특별 할인과 사은품 증정과 같은 혜택을 제공해 빠른 구매 결정을 유도했어요.인플루언서가 실제로 사용한 후기를 바탕으로 광고를 진행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평소에 좋아하는 인플루언서라면 브랜드 매력도를 높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인플루언서와 협업하여 릴스를 진행하고 싶으시다면, 인플루언서의 실제 경험 후기와 제품의 기능적 가치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광고 소재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h1>달콤함도 건강하게! 라라스윗의 새로운 간식 문화</h1><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17073a3177840b19f4a4bf72ec0e5b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은 릴스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며, 저당 아이스크림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렸어요.라라스윗은 릴스에서 저당 아이스크림 바의 단면을 클로즈업하며 제품의 시각적 매력을 강조하고, ‘먹으면서 살 빼는 법’ 같은 강렬한 문구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어요. 광고는 저칼로리임에도 맛이 뛰어나다는 점을 자막과 소리 효과로 부각시키며, 소비자들이 제품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설득하는 스토리텔링을 담아냈어요.마지막에는 #다이어트아이스크림 해시태그와 구매처 안내를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흐름이에요.특히 라라스윗은 다이어트 인플루언서, 먹방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간식’이라는 신뢰감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어요. 인플루언서들은 콘텐츠에서 제품의 맛과 질감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소비자들에게 친근함과 공감을 동시에 제공해 성공적인 협업 광고를 만들어냈습니다.<h1>유튜버가 사랑한 저당 간식, 소비자 마음까지 사로잡다</h1><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6830c4a44fd40afb82d7a3ac022952e.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특히, 라라스윗은 유튜버 강민경과의 협업으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어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유명한 강민경은 팬들로부터 신뢰받는 인플루언서로, 이 협업을 통해 팬들이 라라스윗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신뢰를 가지게 했어요.이러한 협업은 ‘강민경도 챙겨 먹는 다이어트 간식’이라는 강력한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라라스윗을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이자 트렌디한 이미지로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어요.라라스윗은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 거 당길 때 먹는 라라스윗의 저당 아이스크림’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며,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간식을 제공하는 브랜드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습니다.<h1>릴스 마케팅 성공의 열쇠는 신뢰와 공감</h1><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6cb84f66703476baf9434caf99758e2.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이렇게 다슈, 풀리오, 라라스윗의 릴스 마케팅 사례를 가져와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릴스가 브랜드 홍보와 매출 증대에 있어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 잘 느껴지셨을까요?릴스는 인플루언서의 신뢰와 공감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설득력을 더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예요. 릴스를 잘 활용한다면, 단순한 광고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비자와 정서적 연결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겁니다.더 많은 성공 사례와 실행 가능한 전략이 궁금하다면, 이커머스 마케팅 가이드북을 확인해보세요. 최신 마케팅 트렌드와 2025년 성공 전략을 통해, 여러분의 브랜드도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h1><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it.ly/3CrVpTr">📖2025 이커머스 마케팅 가이드북 보러가기</a></h1>글, 이미지 유서빈 Content Marketing Team Intern

Editor’s Note릴스 마케팅은 소비자와 브랜드를 정서적으로 연결하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많은 브랜드가 이 강점을 활용해 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성...

리뷰 작성률에 진심인 기획자의 연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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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온라인 쇼핑할 때 어떤 앱을 사용하나요? 최근 네이버가 &lsquo;네이버플러스 스토어&rsquo; 앱을 출시하면서 우리나라 이커머스 1등 쿠팡의 자리를 넘보고 있어요. 네이버와 쿠팡의 치열한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뉴닉이 자세히 살펴봤어요.

<h3>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어떤 서비스야?</h3>

네이버가 쇼핑 서비스를 분리해 만든 쇼핑 전용 앱인데요. 출시 1주일여 만에 애플과 구글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30006642106600&amp;mediaCodeNo=257">앱 마켓 인기 순위 1위</a>에 오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이전 네이버 쇼핑과 비교해 <a href="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11271165">달라진 점 알아보면</a>:

<ul>
	<li>
	AI가 상품 추천하고 🎯: 네이버 쇼핑은 물론 블로그∙카페 등의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lsquo;하이퍼클로바X&rsquo;가 분석해 꼭 맞는 상품을 추천해요. 또, AI가 상품을 분석해 검색 결과를 알려주기도 해요. 예를 들어 &lsquo;노트북&rsquo;을 검색하면 &lsquo;디자인 작업하기 좋은&rsquo;, &lsquo;휴대성 좋은&rsquo; 등 특징에 기반해 상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어요.
	</li>
	<li>
	배송도 다양해지고 🚚: 기존 배송 서비스를 세분화하고 강화했어요. 오전 11시까지 구매하면 당일 도착을 보장하는 &lsquo;오늘배송&rsquo;, 다음 날까지 배송해 주는 &lsquo;내일배송&rsquo;에, 일요일 배송, 희망일 지정 배송까지 제공해요. 결제 1시간 안에 배송을 시작하는 &lsquo;지금배송&rsquo;,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받을 수 있는 &lsquo;새벽배송&rsquo;도 도입할 계획이고요.&nbsp;
	</li>
</ul>

네이버가 이커머스에 힘을 주자,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2108100017">쿠팡과의 경쟁에도 불이 붙을 거라는 전망</a>이 나와요.

<h3>네이버 vs. 쿠팡, 그래서 누가 이길까?</h3>

<img alt="이미지는 '네이버 vs. 쿠팡 치열한 경쟁'을 나타낸 표입니다. 네이버와 쿠팡이 제공하는 비슷한 서비스들을 비교하고 있어요. 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멤버십 네이버: 네이버플러스 쿠팡: 로켓와우 이커머스 플랫폼 네이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쿠팡: 쿠팡 OTT 네이버: 넷플릭스 쿠팡: 쿠팡플레이 배달앱 네이버: 요기요 쿠팡: 쿠팡이츠 이미지 중앙 상단에는 네이버와 쿠팡의 로고가 각각 표시되어 있습니다." height="106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25/250326__01.jpg" width="1920" />

네이버와 쿠팡의 경쟁은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03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435&amp;utm_content=15037">구독경제</a>&rsquo;의 관점에서 봐야 해요. 두 기업 모두 멤버십 가입자에게 이커머스 혜택은 물론, OTT&middot;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서 고객을 모으기 때문. 서비스별로 <a href="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305">지금까지 스코어</a>를 살펴보면요:&nbsp;

<ul>
	<li>
	쇼핑은 DRAW 🛍️: 쇼핑은 쿠팡과 네이버 모두 막상막하예요. 지난 2월 기준 쿠팡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이용자는 3320만 명에 달하는데요. 2위 알리익스프레스(874만 명)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압도적 1등이라고. 하지만 거래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네이버 쇼핑이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54646642070520&amp;mediaCodeNo=257">점유율 22%</a>로 쿠팡(20%)을 제쳤어요. 네이버는 앱 출시와 새로운 기능 도입이 이용자를 얼마나 모을지가, 쿠팡은 구매단가가 큰 <a href="https://newneek.co/@trendlite/article/755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435&amp;utm_content=7557">명품 신사업 분야</a>에서 얼마만큼 더 성장할지가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2324831">앞으로 관건이라고</a>.
	</li>
	<li>
	콘텐츠는 네이버 WIN 📺: 네이버가 한걸음 앞선다는 평가예요. 네이버의 멤버십인 &lsquo;네이버플러스&rsquo; 가입자는 OTT 최강자 넷플릭스를 무료로 볼 수 있고요. 티빙, 네이버웹툰∙네이버시리즈(웹소설) 구독 서비스 혜택 중 하나를 골라 즐길 수도 있어요. 콘텐츠를 보려고 네이버플러스에 가입했다가, 쇼핑까지 네이버에서 하게 되는 사람이 많을 수 있는 것. 이에 쿠팡도 최근 <a href="https://news.coupang.com/archives/51757/">콘텐츠 경쟁력 강화</a>에 나서고 있어요.
	</li>
	<li>
	배달은 쿠팡 WIN 🛵: 쿠팡이츠는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반면, 네이버플러스 가입자에게 무료배달 혜택이 주어지는 &lsquo;요기요&rsquo;는 이용자가 줄고 있어요. 쿠팡 멤버십에 가입하면 쿠팡이츠는 얼마를 주문하든 무료 배달을 받을 수 있지만, 요기요는 1만 5000원 이상 결제해야 해 쿠팡이츠에 밀리기 때문. 배달 음식을 많이 먹는다면 쿠팡 멤버십에 가입해 쇼핑도 쿠팡에서 할 확률이 높은 것.
	</li>
</ul>

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이라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한편,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도 &ldquo;우리도 질 수 없지!&rdquo; 반격을 준비하고 있어요.&nbsp;

<h3>다른 이커머스들은 어떤 상황인데?</h3>

<ul>
	<li>
	동맹으로 몸집 키우는 신세계 🤝: 중국 <a href="https://newneek.co/@trendlite/article/1580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435&amp;utm_content=15808">알리바바그룹과 동맹</a>을 맺고 합작법인을 세웠고요. CJ대한통운, SK텔레콤과도 손을 잡고 배송&middot;멤버십 강화에 나서고 있어요.&nbsp;
	</li>
	<li>
	계열사 뭉쳐라 롯데 👪: 롯데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lsquo;롯데온&rsquo;에 롯데 계열사의 혜택을 한곳에 모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5033100030">&lsquo;엘타운&rsquo;을 오픈</a>했어요. 또,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5년 만에 복귀하며 직접 유통업 살리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li>
</ul>

여기에 11번가, 마켓컬리 등도 각자 장점을 살려 <a href="https://www.ajunews.com/view/20241229140648317">반격을 노리고 있는데요</a>. 당분간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거라는 전망이에요.

<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이지원</div>

뉴니커, 온라인 쇼핑할 때 어떤 앱을 사용하나요? 최근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하면서 우리나라 이커머스 1등 쿠팡의 자리를 넘보고 있어요. 네이버와 쿠팡의 치열한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뉴닉이 자세히 살펴봤어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어떤 서비스야?
네이버가 쇼핑 서비스를 분리해 만든 쇼핑 전용 앱인데요. 출시 1주일여 만에 애플과 구글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이전 네이버 쇼핑과 비교해 달라진 점 알아보면:


AI가 상품 추천하고 🎯: 네이버 쇼핑은 물론 블로그∙카페 등의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분석해 꼭 맞는 상품을 추천해요. 또, AI가 상품을 분석해 검색 결과를 알려주기도 해요. 예를 들어 ‘노트북’을 검색하면 ‘디자인 작업하기 좋은’, ‘휴대성 좋은’ 등 특징에 기반해 상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어요.


배송도 다양해지고 🚚: 기존 배송 서비스를 세분화하고 강화했어요. 오전 11시까지 구매하면 당일 도착을 보장하는 ‘오늘배송’, 다음 날까지 배송해 주는 ‘내일배송’에, 일요일 배송, 희망일 지정 배송까지 제공해요. 결제 1시간 안에 배송을 시작하는 ‘지금배송’,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도 도입할 계획이고요. 


네이버가 이커머스에 힘을 주자, 쿠팡과의 경쟁에도 불이 붙을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네이버 vs. 쿠팡, 그래서 누가 이길까?

네이버와 쿠팡의 경쟁은 ‘구독경제’의 관점에서 봐야 해요. 두 기업 모두 멤버십 가입자에게 이커머스 혜택은 물론, OTT·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서 고객을 모으기 때문. 서비스별로 지금까지 스코어를 살펴보면요: 


쇼핑은 DRAW 🛍️: 쇼핑은 쿠팡과 네이버 모두 막상막하예요. 지난 2월 기준 쿠팡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이용자는 3320만 명에 달하는데요. 2위 알리익스프레스(874만 명)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압도적 1등이라고. 하지만 거래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네이버 쇼핑이 점유율 22%로 쿠팡(20%)을 제쳤어요. 네이버는 앱 출시와 새로운 기능 도입이 이용자를 얼마나 모을지가, 쿠팡은 구매단가가 큰 명품 신사업 분야에서 얼마만큼 더 성장할지가 앞으로 관건이라고.


콘텐츠는 네이버 WIN 📺: 네이버가 한걸음 앞선다는 평가예요. 네이버의 멤버십인 ‘네이버플러스’ 가입자는 OTT 최강자 넷플릭스를 무료로 볼 수 있고요. 티빙, 네이버웹툰∙네이버시리즈(웹소설) 구독 서비스 혜택 중 하나를 골라 즐길 수도 있어요. 콘텐츠를 보려고 네이버플러스에 가입했다가, 쇼핑까지 네이버에서 하게 되는 사람이 많을 수 있는 것. 이에 쿠팡도 최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요.


배달은 쿠팡 WIN 🛵: 쿠팡이츠는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반면, 네이버플러스 가입자에게 무료배달 혜택이 주어지는 ‘요기요’는 이용자가 줄고 있어요. 쿠팡 멤버십에 가입하면 쿠팡이츠는 얼마를 주문하든 무료 배달을 받을 수 있지만, 요기요는 1만 5000원 이상 결제해야 해 쿠팡이츠에 밀리기 때문. 배달 음식을 많이 먹는다면 쿠팡 멤버십에 가입해 쇼핑도 쿠팡에서 할 확률이 높은 것.


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이라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한편,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도 “우리도 질 수 없지!” 반격을 준비하고 있어요. 
다른 이커머스들은 어떤 상황인데?


동맹으로 몸집 키우는 신세계 🤝: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동맹을 맺고 합작법인을 세웠고요. CJ대한통운, SK텔레콤과도 손을 잡고 배송·멤버십 강화에 나서고 있어요. 


계열사 뭉쳐라 롯데 👪: 롯데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에 롯데 계열사의 혜택을 한곳에 모은 ‘엘타운’을 오픈했어요. 또,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5년 만에 복귀하며 직접 유통업 살리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여기에 11번가, 마켓컬리 등도 각자 장점을 살려 반격을 노리고 있는데요. 당분간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거라는 전망이에요.

AI 장착한 네이버 쇼핑앱, 쿠팡 이길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그동안 뜸했던 e스포츠 상식 플렉스입니다.이번에 들고 온 상식은 신상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주제인데요. 평소 LoL 대회를 보시던 분들이어도 라이트한 시청자라면 이게 무슨 용어인가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aside>💡 일단 우리는 '밴&amp;픽'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lt;리그 오브 레전드&gt;에는 '밴&amp;픽'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실 MOBA 장르에는 대부분 있는 시스템이고, 다른 장르에도 형태는 다르지만 '밴&amp;픽'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Ban, Pick이라는 단어의 뜻처럼 '금지'하고 '선택'하는 행위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MOBA에서는 양 팀이 플레이 할 캐릭터(LoL에서는 챔피언)를 고르는 과정을 '밴&amp;픽'이라고 부릅니다. 게임마다 다르긴 하지만, 한 팀씩 순서대로 '이번 게임에서 이 캐릭터는 하지 말자(Ban)'를 정하고, 그 다음에 '우리 팀은 이걸 할거야(Pick)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aside><h3>그렇다면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무엇인지 설명드리겠습니다.</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b05e617f01cc4f5fb142b77bb464f169.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KeSPA 대학생 리더스 16기</figcaption></figure>피어리스 드래프트는 '밴&amp;픽' 과정에 추가로 적용되는 룰이라고 보면 됩니다. Bo3(3전 2선승)나 Bo5(5전 3선승) 같은 다전제 경기를 할 때 1세트 '밴&amp;픽'에서 등장한 캐릭터를 2세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죠.3세트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1, 2세트 '밴&amp;픽'에서 등장한 캐릭터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4세트, 5세트 역시 마찬가지죠. 다만, 정하기에 따라 다전제의 마지막 세트에서는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미적용이 되기도 합니다.그리고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소프트와 하드로 나뉘는 편인데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이렇습니다.<aside>💡 피어리스 드래프의 종류 ✅ 소프트 피어리스 드래프트 - 캐릭터 제한이 이전 세트 우리 팀이 밴&amp;픽한 캐릭터에 한정된 ✅ 하드 피어리스 드래프트 - 캐릭터 제한이 이전 세트 양 팀이 밴&amp;픽한 캐릭터에 해당됨</aside>&lt;리그 오브 레전드&gt;의 경우 최근 한 세트마다 10개의 챔피언이 밴이 되고, 10개의 챔피언이 픽이 됩니다. 그러면 하드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서는 한 세트가 끝날 때마다 20개의 챔피언이 사용 불가가 되는 것이죠.<h3>피어리스 드래프트가 고안된 이유?</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427d92f5e7e4af497223a3d23f0a13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늘 똑같은 탑 라인전이 나왔던, 노잼톤(레넥톤)또바나(쉬바나) 시절이 있었다</figcaption></figure>가장 큰 이유는 LoL Esports에 등장하는 챔피언 폭이 넓지 않기 때문인데요. &lt;리그 오브 레전드&gt;에는 총 168개의 챔피언이 있지만, 대회를 보다보면 대부분의 팀들이 비슷비슷한 챔피언으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유발합니다.일반 유저들의 게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주로 LCK 같은 프로 대회에 등장하는 챔피언이 '강하다'라는 인식 때문에 솔로 랭크 같은 일반 게임에서도 챔피언을 다양하게 활용하지 않게 됩니다.또한 라이엇 게임즈가 챔피언의 밸런스 조정을 할 때, 프로들의 경기를 참고하게 되는데요. 지금처럼 너무 나오는 챔피언만 계속 나오다보면, 그 챔피언에 대한 조정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프로들의 경기를 반영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통해 챔피언 등장 폭을 넓히고, 밸런스 조정의 기준을 일반 유저들의 게임 쪽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h3>2025년부터는 전면 확대 예정</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a4341b73be54c7fbe9861d02696dea4.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여기에 캡션을 입하세요</figcaption></figure>피어리스 드래프트는 2024년 일부 리그에만 한정되어 적용되었습니다. 일종의 시범 적용이었는데요. 중국의 1티어 리그인 LPL과 한국의 2티어 리그인 LCK CL에 적용되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평소에 보지 못했던 챔피언들을 대회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기획 의도가 잘 작동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이에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2025 시즌부터는 전세계 1티어 리그 쪽으로 확대 반영됩니다. 다만, 일단은 첫 번째 스플릿과 첫 번째 신규 국제 대회에서만 적용한다고 발표되어 있습니다. 전면 확대이기 때문에 조건부로 시행을 한 뒤에 지속 여부 혹은 개선점을 체크하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img src="https://i.ytimg.com/vi/bqecZHTfWz8/hq720.jpg?sqp=-oaymwEhCK4FEIIDSFryq4qpAxMIARUAAAAAGAElAADIQj0AgKJD&amp;rs=AOn4CLAK2sthQ17aYzrUdHiJqr3C1U0uHA" alt="롤 챌린저 미드 가렌 Faker 페이커 &quot; Hide on bush#KR1 &quot; | Patch 14.17 - YouTube">'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되는 LCK는 2024년과 어떻게 달라질까요?새로운 규칙에 어떤 팀이 먼저 적응하느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하위권이었던 팀들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강팀들이 계속 강팀의 위치를 지키게 될 수도 있습니다.또는 평소라면 엄두도 못낼 챔피언을 선택하거나, 한 때 '장인'으로 유명했던 선수가 과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챔피언을 꺼내들어 팬들을 열광시키는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aside>💡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maily.so/mdklabs/posts/7ae78a40">e스포츠 크리틱 뉴스레터</a>에 조금 더 Deep한 버전의 아티클이 있습니다! 놀러오세요!</aside>

안녕하세요. 그동안 뜸했던 e스포츠 상식 플렉스입니다.이번에 들고 온 상식은 신상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주제인데요. 평소 LoL 대회를 보시던 분들이...

[e스포츠 상식 FLEX #6]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뭐야?

[e스포츠 상식 FLEX #5] 🪁스타크래프트가 민속놀이가 된 이유  

[e스포츠 상식 FLEX #4] 장르 탐구 시리즈 - 격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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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늦었지만 공유해보겠슴! 2월 달도 뉴닉 덕분에 똑똑해졌슴 ☺️🙌🏻

라이아

최근 스포츠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어요. 바로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 여성 아프리카인인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88139.html">커스티 코번트리 IOC 집행위원</a>이 당선된 것 🏆.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이자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코번트리는 위원장 후보자 7명 중 유일한 여성이었는데요. 1차 투표에서 97표 중 49표를 얻어 단번에 위원장으로 뽑혔어요. 원래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 후보자가 없을 것으로 보여 &ldquo;여러 차례 투표해야 겨우 뽑힐 것 같은데?&rdquo;라는 말이 나왔지만 한 번의 투표 만에 코번트리가 당선됐다고. 이러한 압도적인 승리엔 토마스 바흐 현 IOC 위원장이 강조해 온 <a href="https://www.donga.com/news/People/article/all/20250321/131257488/2">성평등 정책이 배경이 됐다</a>는 말이 나와요.

코번트리의 임기는 오는 6월 24일부터 시작돼 2033년까지 이어지는데요. 코번트리는 당선된 후 &ldquo;최초의 여성, 아프리카 출신의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투표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rdquo;는 소감을 밝혔어요. 이어 다양성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온 IOC의 가치를 지키겠다고도 했다고. 코번트리가 이끌어 갈 국제 스포츠의 세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지 않나요? &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지지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IOC/Greg Martin</div>

최근 스포츠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어요. 바로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 여성 아프리카인인 커스티 코번트리 IOC 집행위원이 당선된 것 🏆.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이자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코번트리는 위원장 후보자 7명 중 유일한 여성이었는데요. 1차 투표에서 97표 중 49표를 얻어 단번에 위원장으로 뽑혔어요. 원래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 후보자가 없을 것으로 보여 “여러 차례 투표해야 겨우 뽑힐 것 같은데?”라는 말이 나왔지만 한 번의 투표 만에 코번트리가 당선됐다고. 이러한 압도적인 승리엔 토마스 바흐 현 IOC 위원장이 강조해 온 성평등 정책이 배경이 됐다는 말이 나와요.
코번트리의 임기는 오는 6월 24일부터 시작돼 2033년까지 이어지는데요. 코번트리는 당선된 후 “최초의 여성, 아프리카 출신의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투표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어요. 이어 다양성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온 IOC의 가치를 지키겠다고도 했다고. 코번트리가 이끌어 갈 국제 스포츠의 세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지 않나요?

산산이 부서진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유리천장 💪

태국에 살거나, 여행 가본 적 있는 뉴니커 🇹🇭? 사람들이 태국 갈 때마다 꼭 사 오는 대표적인 아이템이 있잖아요. 바로 코끼리 바지인데요 🐘. 가볍고 시원한데 막 빨아도 멀쩡해서 &lsquo;조금 웃기지만 편안한 바지&rsquo;라는 인식이 있는데, 얼마 전 태국에서 이 바지를 둘러싸고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고.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정부 청사에서 열린 공식 회의에 <a href="https://www.news1.kr/world/asia-australia/5725641">코끼리 바지를 입고</a> 등장한 거예요.

이는 태국의 전통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밝혀졌는데요. 태국을 상징하는 동물인 코끼리가 그려져 있는 코끼리 바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태국의 명절인 송끄란 기간(4월 11~15일) 동안 코끼리 바지 입기 캠페인을 열기로 한 거예요. 각 지방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독특한 문양의 코끼리 바지를 입고, 세계에 태국의 문화 다양성을 보여주자는 것.

친나왓 총리는 이렇게 말했어요. 🗣️: &ldquo;코끼리 바지는 편안할 뿐만 아니라, 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나타냅니다. 태국 국민들이 송끄란에 이 바지를 입고 각자의 지역 디자인을 홍보하며 태국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기를 바라요.&rdquo; 우리에게는 &lsquo;냉장고 바지&rsquo;로 유명한 코끼리 바지가 알고 보니 태국 정부도 미는 핫한 아이템이었다니, 재밌고 신기하죠?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X/Paetongtarn Shinawatra</div>

태국에 살거나, 여행 가본 적 있는 뉴니커 🇹🇭? 사람들이 태국 갈 때마다 꼭 사 오는 대표적인 아이템이 있잖아요. 바로 코끼리 바지인데요 🐘. 가볍고 시원한데 막 빨아도 멀쩡해서 ‘조금 웃기지만 편안한 바지’라는 인식이 있는데, 얼마 전 태국에서 이 바지를 둘러싸고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고.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정부 청사에서 열린 공식 회의에 코끼리 바지를 입고 등장한 거예요.
이는 태국의 전통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밝혀졌는데요. 태국을 상징하는 동물인 코끼리가 그려져 있는 코끼리 바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태국의 명절인 송끄란 기간(4월 11~15일) 동안 코끼리 바지 입기 캠페인을 열기로 한 거예요. 각 지방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독특한 문양의 코끼리 바지를 입고, 세계에 태국의 문화 다양성을 보여주자는 것.
친나왓 총리는 이렇게 말했어요. 🗣️: “코끼리 바지는 편안할 뿐만 아니라, 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나타냅니다. 태국 국민들이 송끄란에 이 바지를 입고 각자의 지역 디자인을 홍보하며 태국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기를 바라요.” 우리에게는 ‘냉장고 바지’로 유명한 코끼리 바지가 알고 보니 태국 정부도 미는 핫한 아이템이었다니, 재밌고 신기하죠?

코끼리 바지를 입고 등장한 태국 총리 🇹🇭🐘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 등을 타고 상경 시위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경찰의 대치가 약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22034151004">28시간 만에 해소됐어요</a>. 지난 21일 낮 &lsquo;전봉준 투쟁단&rsquo; 트랙터 30여 대와 화물차 50여 대가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려다 서초구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저지됐는데요. 그 자리에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22006400004">오랜 시간 대치를 벌인 것</a>. 전농은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장으로 행진할 계획이었는데, 서울경찰청은 교통 불편을 일으킬 수 있다며 &lsquo;<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962528&amp;cid=42149&amp;categoryId=42149">제한 통고</a>&rsquo;를 했고요.

현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며 사실상 집회가 벌어졌어요. 시위대를 막기 위해 경찰이 설치한 차벽을 치우라고 요구하거나, K팝에 맞춰 응원봉을 흔들고 &lsquo;윤석열 탄핵&rsquo;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중 <a href="https://www.news1.kr/society/incident-accident/5639497">2명이 경찰에 연행</a>되기도 했고요. 지난 16일부터 전국 이곳저곳에서 출발한 시위대는 19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10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604&amp;utm_content=7109">양곡관리법</a>에 대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53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604&amp;utm_content=15537">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a> 등을 규탄하는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33903">집회를 연 뒤</a> 서울로 향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가 경찰&middot;전농 측을 교섭한 결과 오후 4시 넘어 경찰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412221626001">차벽이 허물어졌고</a>, 트랙터 10대만 대통령 관저 앞까지 이동하기로 했다고.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히스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뉴스1</div>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 등을 타고 상경 시위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경찰의 대치가 약 28시간 만에 해소됐어요. 지난 21일 낮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3...

[SDP 연구소(3): 쉼 편] 주말에 잠만 잔 나, 어떻게 하면 제대로 쉴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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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 놓칠 수 없는 세상 소식, 뉴닉이 쉽고 재밌고 다정하게 풀어드려요.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일리 뉴스

남태령 트랙터 시위, 1박 2일 동안 계속된 이유

뉴닉

주요 패션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의 임명과 해임, 이동이 패션계의 주요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과 2025년에는 다들 무슨 일이라도 있는 듯이 많은 이동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지금 누가 어디에 있는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러한 이동이 뉴스가 되는 건 CD 교체가 브랜드의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내고 굉장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은 CD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현 패션 사업 모델이 정점으로 향하는 순간이기도 하고, 과연 이런 모델이 앞으로도 유효할지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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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대이동</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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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www.instagram.com/p/DHI_JfmM_1J/?img_index=3">샤넬 인스타그램</a></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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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해 새로운 브랜드로 데뷔하는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알렉산더 맥퀸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a href="http://www.vogue.co.kr/2024/09/09/사라-버튼의-다음-목적지-지방시/">사라 버튼</a>(Sarah Burton)은 매튜 윌리엄스(Matthew Williams)가 떠난 지방시를 맡았고, 얼마 전 파리 패션위크에서 <a href="https://www.vogue.com/slideshow/sarah-burton-givenchy-debut-paris-fashion-week">첫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a>. 보테가 베네타에 있었던 <a href="http://www.vogue.co.kr/2024/12/13/샤넬의-새로운-크리에이티브-디렉터-마티유-블라지/">마티유 블라지</a>(Matthieu Blazy)는 샤넬을 맡게 되었습니다. 30년 넘게 샤넬을 이끌던 칼 라거펠트 사후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브랜드를 이끌었지만 이번에는 <a href="https://www.wkorea.com/2024/06/07/샤넬을-떠나는-버지니-비아르-그의-유산을-돌아보자/">5년 만에 물러나면서</a> 샤넬은 다시 한번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공석이 된 보테가 베네타의 CD 자리에는 카르벤의 부활을 만든 <a href="http://www.vogue.co.kr/2024/12/13/루이스-트로터-보테가-베네타-새-크리에이티브-디렉/">루이스 트로터</a>(Louise Trotter)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르벤은 <a href="https://www.vogue.co.kr/2025/03/14/까르벵의-새로운-디자인-디렉터-마크-토마스/">마크 토마스</a>(Mark Thomas)를 임명했죠.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이 작년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생긴 빈자리에는 <a href="https://www.eyesmag.com/posts/160674/driesvannoten-fw25-collection-pfw">줄리안 클라우스너</a>(Julian Klausner)가 임명되어 올해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이 맡고 있던 셀린느는 <a href="https://www.vogue.co.kr/2024/10/04/굿바이-에디-슬리먼-웰컴-마이클-라이더-셀린느의-변/">마이클 라이더</a>(Michael Rider)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캐나다 구스의 CD로 들어간 <a href="https://www.vogue.co.kr/2024/09/05/톰-포드의-새로운-크리에이티브-디렉터-하이더-아커/">하이더 아커만</a>(Haider Ackermann)은 톰 포드의 CD도 맡게 되었습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a href="https://www.vogue.co.kr/2025/01/31/%EB%A9%94%EC%A2%85-%EB%A7%88%EB%A5%B4%EC%A7%80%EC%97%98%EB%9D%BC-%EC%83%88-%ED%81%AC%EB%A6%AC%EC%97%90%EC%9D%B4%ED%8B%B0%EB%B8%8C-%EB%94%94%EB%A0%89%ED%84%B0-%EA%B8%80%EB%A0%8C-%EB%A7%88%EB%A5%B4/">글렌 마르탱</a>(Glenn Martens), 블루마린은 데이비드 코마(David Koma)가 이끌게 됩니다. <a href="https://www.vogue.co.kr/2025/02/27/루크와-루시-마이어-질-샌더-떠난다/">루크와 루시 마이어</a>(Luke &amp; Lucie Meier)가 떠난 질 샌더에는 발리에서 일하던 <a href="https://www.vogue.co.kr/2025/03/11/질-샌더-이끌-새-크리에이티브-디렉터-시모네-벨로티/">시몬 벨로티</a>(Simone Bellotti)가 들어왔습니다.&nbsp;

보다시피 CD의 이동은 연쇄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몇몇 브랜드에서는 이미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자리를 채워갔고, 또 지금까지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디자이너들이 발탁된 경우들도 있습니다. 셀린느를 나간 에디 슬리먼, 펜디와 디올 남성복을 떠난 <a href="https://www.vogue.co.kr/2025/01/31/킴-존스-디올에서-보낸-7년-여정-마무리/">킴 존스</a>(Kim Jones), 여러 소문이 돌고 있는 로에베의 <a href="https://www.vogue.co.kr/2024/12/19/침묵하는-조나단-앤더슨-어디로-향할까/">조나단 앤더슨</a>(Jonathan Anderson), 메종 마르지엘라를 나간 <a href="https://www.vogue.co.kr/2024/12/12/마르지엘라를-떠나는-존-갈리아노-그가-지금까지-걸/">존 갈리아노</a>(John Galliano), 25년 만에 발렌티노를 떠난 <a href="https://www.elle.co.kr/article/84984">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a>(Pier Paolo Piccioli) 등이 앞으로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a href="https://www.vogue.co.kr/2024/01/18/사바토-데-사르노의-구찌는-무엇이-다른가/">사바토 데 사르노</a>(Sabato De Sarno)가 떠난 후 CD 자리가 비어 있는 구찌 같은 브랜드도 있죠. (이 글을 쓰는 동안 발렌시아가의 <a href="https://www.vogue.co.kr/2025/03/14/뎀나의-구찌행이-의미하는-것/">뎀나가 구찌를 맡게 되었다</a>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조나단 앤더슨도 결국 <a href="https://www.eyesmag.com/posts/160827/loewe-with-jonathan-anderson-history-11-year">로에베를 떠났고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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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랜드의 얼굴이 되다</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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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caption>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a href="https://www.instagram.com/p/DFe3RQHN2h7/">루이스 트로터</a>(왼쪽), 발렌시아가(Balenciaga)를 떠나 구찌(Gucc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게 된 <a href="https://www.instagram.com/p/DHJbVRmMUlN/?img_index=1">뎀나</a>(오른쪽).&nbsp;</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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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의 이동이 이렇게 중요한 패션계 이슈가 된 이유를 생각해 보기 위해 시간을 좀 앞으로 돌려봅니다. 예전에 고급 디자이너 패션이 처음 생겼을 때를 생각해봅시다. 이건 말하자면 디자이너가 자기 이름을 앞에 건 고급 양장점, 양복점을 오픈한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찾아오는 고객들이 그 사회의 귀족이나 기업가 등 유력 지위층이었고 옷도 아주 비싼 가격이었으니 그저 평범한 가게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시절의 드레스 메이킹은 도제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었고, 디자이너가 은퇴하거나 세상을 떠나면 후임자를 임명하거나 아니면 그대로 사라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습니다.&nbsp;

세계 대전이 끝나고 경제 성장기가 찾아오면서 고급 패션 산업도 큰 발전을 하고 시장이 넓어집니다. 이렇게 되자 상황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샤넬, 디올, 구찌 같은 브랜드들은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어서 굳이 자기들이 고급 제품을 만든다고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이름을 알리고 거기에 고급의 이미지를 넣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생각하면 창립자가 없다고 브랜드를 없애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마케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오래된 브랜드는 또한 손쉽게 낡은 구시대의 표식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신선하게 유지해야 하고, 지금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다는 느낌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때 새로운 CD를 임명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건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거대 자본이 여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죠.&nbsp;

고급 브랜드들의 이합집산도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입니다. 케링(Kering)이나 LVMH, 카프리(Capri) 같은 거대한 패션 집단 회사가 등장해 디자이너 하우스를 계속 사들이고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예컨대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구찌 등을 가지고 있는 케링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브랜드들이 서로의 경쟁자가 되어 매출을 까먹지 않도록 조율과 조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보이는 패션과 이미지, 가격대와 구매층 등에서 조금 더 명확한 타겟을 가지고 시장에 대처해 나가게 됩니다. CD도 그러한 포지셔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생각해봅시다. 예전처럼 자기 이름으로 브랜드를 런칭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패션을 선보이며 은퇴의 그날까지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그 한계도 자명합니다. 거대한 네임 밸류를 가진 브랜드들 틈 사이에서 이름을 보존하는 것도 쉽지 않고 홍보를 위해 쓸 수 있는 자금의 차이는 너무 큽니다. 차라리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주는 거대 회사의 유력 브랜드 CD로 들어가 대자본을 활용하는 게 훨씬 나은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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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caption>알렉산더 맥퀸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사라 버튼을 선임한 지방시(Givenchy). 이미지 출처: <a href="https://www.instagram.com/p/DHBo5o2NNHm/?img_index=1">지방시 인스타그램</a></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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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의 역할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패션 브랜드는 패션을 넘어서 라이프스타일을 총괄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옷과 구두, 가방뿐만 아니라 뷰티, 인테리어, 가구, 음악, 영화 등 유형과 무형의 제품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를 공통된 이미지로 통제하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의류 제작 기술의 발전과 탄탄한 제조 기반은 꼭 패션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줍니다. 덕분에 이제는 패션 디자이너 외에도 뮤지션, 셀러브리티, 잡지 에디터, 사진작가 등이 패션 브랜드의 CD를 맡는 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상황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며 패션은 임명직 CD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CD는 브랜드의 얼굴로서 하나의 패션 브랜드가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챕터에 접어들었으며, 여전히 신선하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이름을 활용하고, 브랜드가 늙어가는 걸 막으면서 새로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nbsp;

하지만 여기에서 오묘한 문제들이 몇 가지 생겨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 존 갈리아노에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없고 다른 사람이 CD를 맡고 있습니다. 정작 존 갈리아노는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CD를 맡고 있고요. 이런 경우에 존 갈리아노 컬렉션은 존 갈리아노인가 아니면 메종 마르지엘라가 존 갈리아노인가 하는 등의 혼란이 생깁니다. 이와 연결된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예컨대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Crist&oacute;bal Balenciaga)가 만드는 발렌시아가와 뎀나 바잘리아가 만드는 발렌시아가 사이에 어떤 연속성이 있느냐 하는 겁니다. 뎀나 바잘리아가 만드는 새로운 패션에 발렌시아가라는 이름이 정말 필요할까요?

이런 문제 때문에 최근 임명된 CD들은 브랜드를 만든 디자이너들의 아카이브를 가져다 놓고 재해석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존에 붙어 있던 이름과 아무 상관 없는 새로운 컬렉션을 만들어 내는 건 특정 브랜드의 CD라는 직무의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특히 브랜드의 오랜 고객 입장에서는 네 맘대로 하는 건 네 이름으로 브랜드 런칭해서 하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재해석은 여러모로 안전한 접근입니다.&nbsp;

하지만 이걸 달리 보면 브랜드가 거대 자본을 쥐어주는 대신 패션 디자이너의 창조적 범위를 좁히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패션이 계속 과거의 재해석에 몰두하고 있는 건 의복의 영역에서 완전히 새로운 게 나올 게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도 있겠지만, 거대 브랜드의 임명직 CD가 갖는 이런 태생적 한계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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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중심 체제는 지속될 수 있을까</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1029"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20/5-250321__4.png" width="1029" />
<figcaption>캘빈클라인(CK)이 컬렉션 라인을 부활하면서 임명한 <a href="https://www.instagram.com/p/DF075FfP6wu/">베로니카 레오니</a>.</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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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를 통한 패션 리더십의 교체는 어떤 한 브랜드의 패션에 굉장히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성공적인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구찌는 위기의 순간 <a href="https://www.vogue.co.kr/2016/06/17/75035/">톰 포드</a>(Tom Ford)나 <a href="https://www.harpersbazaar.co.kr/article/72675">알레산드로 미켈레</a>(Alessandro Michele)처럼 의외의 CD를 발탁해 힘을 실어줬고, 완전히 새로운 구찌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상업적 성과도 대단했습니다. 물론 실패한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만 봐도 구찌의 사바토 데 사르노, 톰 포드의 <a href="https://www.marieclairekorea.com/fashion/2024/07/peter-hawkings-tom-ford/">피터 호킹스</a>(Peter Hawking) 같은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패션을 미쳐 제대로 펼쳐 보이기도 전에 브랜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최근의 상황을 둘러봅시다. 구찌 같은 브랜드가 CD를 교체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스타 디자이너나 그냥 정말 스타(셀러브리티)가 브랜드를 맡으며 언론 보도와 관심이 집중되자 다들 이 모델을 채택하기 시작했습니다. CD 한 사람에게 큰 힘을 실어준 다음 성공하면 득이고 실패하면 교체하는 식입니다. CD에게는 짧은 기간과 매출의 급성장이라는 비현실적인 목표가 주어지고 들어올 때는 대대적인 찬사가 쏟아지지만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가차 없이 교체합니다. 프로스포츠 팀 감독과 비슷하게 패션 브랜드의 CD는 매출 하락의 책임을 짊어질 좋은 타깃이 됩니다. 괜찮은 성과를 낸 CD는 컬렉션, 협업, 다른 브랜드 겸업, 캡슐 컬렉션 등으로 끊임없이 업무가 가중됩니다.&nbsp;

현 CD 체제의 문제점 중에는 성별과 인종 편향성도 있습니다. 소비자 층은 인종, 성별, 나라를 뛰어넘으며 넓어지고 있는데 디올의 <a href="https://www.marieclairekorea.com/fashion/2021/01/maria-grazia-chiuri/">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a>(Maria Grazia Chiuri), 루이 비통 남성복의 <a href="https://www.vogue.co.kr/2025/01/27/말하지-않아도-알-사람은-다-아니까-퍼렐-윌리엄스/">퍼렐 윌리엄스</a>(Pharrell Williams), 캘빈 클라인이 컬렉션 라인을 부활하면서 임명한 <a href="https://www.harpersbazaar.co.kr/article/1877185">베로니카 레오니</a>(Veronica Leoni) 같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유력 브랜드 대부분의 CD는 백인 남성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패션의 편협한 시각과 모순적 세계관이 반복되고, 결국 패션이 지지부진해지는 이유를 여기서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더 큰 문제가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성장하던 럭셔리 패션 산업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57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23&amp;utm_content=14578">마침내 침체의 시기</a>가 찾아왔습니다. 주요 브랜드의 매출 증가율은 지지부진하고 미래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성장하던 시기에 럭셔리 업계는 가격을 어디까지 올려도 시장이 소화해 낼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것처럼 끊임없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그런 덕분에 지난 몇 시즌이 지나가는 동안 딱히 크게 달라진 것도 없는 옷과 가방의 가격이 2배 이상 올라버린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CD 교체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당장 신제품을 들고 올해와 내년의 시즌 컬렉션을 선보여야 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다른 걸 둘러볼 여유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체가 마무리되고 올해의 컬렉션이 치러지고, 그 결과가 나오면 과여 이 모델이 과연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지금은 다음의 균형을 향해 가는 혼란의 상황입니다. 이제 누군가 새로운 방식을 들고나오고 그게 성공을 거두면 또 다들 우르르 따라 하겠죠. 패션 산업이란 대체로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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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패션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의 임명과 해임, 이동이 패션계의 주요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과 2025년에는 다들 무슨 일이라도 있는 듯이 많은 이동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지금 누가 어디에 있는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러한 이동이 뉴스가 되는 건 CD 교체가 브랜드의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내고 굉장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은 CD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현 패션 사업 모델이 정점으로 향하는 순간이기도 하고, 과연 이런 모델이 앞으로도 유효할지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대이동



일단 올해 새로운 브랜드로 데뷔하는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알렉산더 맥퀸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사라 버튼(Sarah Burton)은 매튜 윌리엄스(Matthew Williams)가 떠난 지방시를 맡았고, 얼마 전 파리 패션위크에서 첫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에 있었던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는 샤넬을 맡게 되었습니다. 30년 넘게 샤넬을 이끌던 칼 라거펠트 사후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브랜드를 이끌었지만 이번에는 5년 만에 물러나면서 샤넬은 다시 한번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공석이 된 보테가 베네타의 CD 자리에는 카르벤의 부활을 만든 루이스 트로터(Louise Trotter)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르벤은 마크 토마스(Mark Thomas)를 임명했죠.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이 작년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생긴 빈자리에는 줄리안 클라우스너(Julian Klausner)가 임명되어 올해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이 맡고 있던 셀린느는 마이클 라이더(Michael Rider)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캐나다 구스의 CD로 들어간 하이더 아커만(Haider Ackermann)은 톰 포드의 CD도 맡게 되었습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글렌 마르탱(Glenn Martens), 블루마린은 데이비드 코마(David Koma)가 이끌게 됩니다. 루크와 루시 마이어(Luke & Lucie Meier)가 떠난 질 샌더에는 발리에서 일하던 시몬 벨로티(Simone Bellotti)가 들어왔습니다. 
보다시피 CD의 이동은 연쇄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몇몇 브랜드에서는 이미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자리를 채워갔고, 또 지금까지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디자이너들이 발탁된 경우들도 있습니다. 셀린느를 나간 에디 슬리먼, 펜디와 디올 남성복을 떠난 킴 존스(Kim Jones), 여러 소문이 돌고 있는 로에베의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메종 마르지엘라를 나간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 25년 만에 발렌티노를 떠난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Pier Paolo Piccioli) 등이 앞으로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가 떠난 후 CD 자리가 비어 있는 구찌 같은 브랜드도 있죠. (이 글을 쓰는 동안 발렌시아가의 뎀나가 구찌를 맡게 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조나단 앤더슨도 결국 로에베를 떠났고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랜드의 얼굴이 되다



CD의 이동이 이렇게 중요한 패션계 이슈가 된 이유를 생각해 보기 위해 시간을 좀 앞으로 돌려봅니다. 예전에 고급 디자이너 패션이 처음 생겼을 때를 생각해봅시다. 이건 말하자면 디자이너가 자기 이름을 앞에 건 고급 양장점, 양복점을 오픈한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찾아오는 고객들이 그 사회의 귀족이나 기업가 등 유력 지위층이었고 옷도 아주 비싼 가격이었으니 그저 평범한 가게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시절의 드레스 메이킹은 도제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었고, 디자이너가 은퇴하거나 세상을 떠나면 후임자를 임명하거나 아니면 그대로 사라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습니다. 
세계 대전이 끝나고 경제 성장기가 찾아오면서 고급 패션 산업도 큰 발전을 하고 시장이 넓어집니다. 이렇게 되자 상황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샤넬, 디올, 구찌 같은 브랜드들은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어서 굳이 자기들이 고급 제품을 만든다고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이름을 알리고 거기에 고급의 이미지를 넣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생각하면 창립자가 없다고 브랜드를 없애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마케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오래된 브랜드는 또한 손쉽게 낡은 구시대의 표식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신선하게 유지해야 하고, 지금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다는 느낌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때 새로운 CD를 임명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건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거대 자본이 여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죠. 
고급 브랜드들의 이합집산도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입니다. 케링(Kering)이나 LVMH, 카프리(Capri) 같은 거대한 패션 집단 회사가 등장해 디자이너 하우스를 계속 사들이고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예컨대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구찌 등을 가지고 있는 케링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브랜드들이 서로의 경쟁자가 되어 매출을 까먹지 않도록 조율과 조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보이는 패션과 이미지, 가격대와 구매층 등에서 조금 더 명확한 타겟을 가지고 시장에 대처해 나가게 됩니다. CD도 그러한 포지셔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생각해봅시다. 예전처럼 자기 이름으로 브랜드를 런칭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패션을 선보이며 은퇴의 그날까지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그 한계도 자명합니다. 거대한 네임 밸류를 가진 브랜드들 틈 사이에서 이름을 보존하는 것도 쉽지 않고 홍보를 위해 쓸 수 있는 자금의 차이는 너무 큽니다. 차라리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주는 거대 회사의 유력 브랜드 CD로 들어가 대자본을 활용하는 게 훨씬 나은 길입니다.



CD의 역할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패션 브랜드는 패션을 넘어서 라이프스타일을 총괄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옷과 구두, 가방뿐만 아니라 뷰티, 인테리어, 가구, 음악, 영화 등 유형과 무형의 제품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를 공통된 이미지로 통제하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의류 제작 기술의 발전과 탄탄한 제조 기반은 꼭 패션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줍니다. 덕분에 이제는 패션 디자이너 외에도 뮤지션, 셀러브리티, 잡지 에디터, 사진작가 등이 패션 브랜드의 CD를 맡는 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상황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며 패션은 임명직 CD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CD는 브랜드의 얼굴로서 하나의 패션 브랜드가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챕터에 접어들었으며, 여전히 신선하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이름을 활용하고, 브랜드가 늙어가는 걸 막으면서 새로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오묘한 문제들이 몇 가지 생겨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 존 갈리아노에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없고 다른 사람이 CD를 맡고 있습니다. 정작 존 갈리아노는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CD를 맡고 있고요. 이런 경우에 존 갈리아노 컬렉션은 존 갈리아노인가 아니면 메종 마르지엘라가 존 갈리아노인가 하는 등의 혼란이 생깁니다. 이와 연결된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예컨대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Cristóbal Balenciaga)가 만드는 발렌시아가와 뎀나 바잘리아가 만드는 발렌시아가 사이에 어떤 연속성이 있느냐 하는 겁니다. 뎀나 바잘리아가 만드는 새로운 패션에 발렌시아가라는 이름이 정말 필요할까요?
이런 문제 때문에 최근 임명된 CD들은 브랜드를 만든 디자이너들의 아카이브를 가져다 놓고 재해석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존에 붙어 있던 이름과 아무 상관 없는 새로운 컬렉션을 만들어 내는 건 특정 브랜드의 CD라는 직무의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특히 브랜드의 오랜 고객 입장에서는 네 맘대로 하는 건 네 이름으로 브랜드 런칭해서 하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재해석은 여러모로 안전한 접근입니다. 
하지만 이걸 달리 보면 브랜드가 거대 자본을 쥐어주는 대신 패션 디자이너의 창조적 범위를 좁히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패션이 계속 과거의 재해석에 몰두하고 있는 건 의복의 영역에서 완전히 새로운 게 나올 게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도 있겠지만, 거대 브랜드의 임명직 CD가 갖는 이런 태생적 한계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중심 체제는 지속될 수 있을까



CD를 통한 패션 리더십의 교체는 어떤 한 브랜드의 패션에 굉장히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성공적인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구찌는 위기의 순간 톰 포드(Tom Ford)나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처럼 의외의 CD를 발탁해 힘을 실어줬고, 완전히 새로운 구찌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상업적 성과도 대단했습니다. 물론 실패한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만 봐도 구찌의 사바토 데 사르노, 톰 포드의 피터 호킹스(Peter Hawking) 같은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패션을 미쳐 제대로 펼쳐 보이기도 전에 브랜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최근의 상황을 둘러봅시다. 구찌 같은 브랜드가 CD를 교체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스타 디자이너나 그냥 정말 스타(셀러브리티)가 브랜드를 맡으며 언론 보도와 관심이 집중되자 다들 이 모델을 채택하기 시작했습니다. CD 한 사람에게 큰 힘을 실어준 다음 성공하면 득이고 실패하면 교체하는 식입니다. CD에게는 짧은 기간과 매출의 급성장이라는 비현실적인 목표가 주어지고 들어올 때는 대대적인 찬사가 쏟아지지만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가차 없이 교체합니다. 프로스포츠 팀 감독과 비슷하게 패션 브랜드의 CD는 매출 하락의 책임을 짊어질 좋은 타깃이 됩니다. 괜찮은 성과를 낸 CD는 컬렉션, 협업, 다른 브랜드 겸업, 캡슐 컬렉션 등으로 끊임없이 업무가 가중됩니다. 
현 CD 체제의 문제점 중에는 성별과 인종 편향성도 있습니다. 소비자 층은 인종, 성별, 나라를 뛰어넘으며 넓어지고 있는데 디올의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 루이 비통 남성복의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캘빈 클라인이 컬렉션 라인을 부활하면서 임명한 베로니카 레오니(Veronica Leoni) 같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유력 브랜드 대부분의 CD는 백인 남성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패션의 편협한 시각과 모순적 세계관이 반복되고, 결국 패션이 지지부진해지는 이유를 여기서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더 큰 문제가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성장하던 럭셔리 패션 산업에 마침내 침체의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주요 브랜드의 매출 증가율은 지지부진하고 미래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성장하던 시기에 럭셔리 업계는 가격을 어디까지 올려도 시장이 소화해 낼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것처럼 끊임없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그런 덕분에 지난 몇 시즌이 지나가는 동안 딱히 크게 달라진 것도 없는 옷과 가방의 가격이 2배 이상 올라버린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CD 교체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당장 신제품을 들고 올해와 내년의 시즌 컬렉션을 선보여야 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다른 걸 둘러볼 여유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체가 마무리되고 올해의 컬렉션이 치러지고, 그 결과가 나오면 과여 이 모델이 과연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지금은 다음의 균형을 향해 가는 혼란의 상황입니다. 이제 누군가 새로운 방식을 들고나오고 그게 성공을 거두면 또 다들 우르르 따라 하겠죠. 패션 산업이란 대체로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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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대이동’이 말해주는 것 👗👔

최신 음악으로🎧 가득한 세상, 가끔은 어지럽지 않나요? 수백 년 동안 살아남아 그 가치가 입증된 클래식 음악의🎻 세상 속에서 한 템포 느린 아름다움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난 옛날 음악이 취향인가 봐 🎻💕

[바로크 시대의 음악]

🎼 오페라 서곡: "George Frideric Handel - Music for the Royal Fireworks"
이 곡은 "궁전에서 울려 퍼지는 왕실 음악"의 느낌을 제대로 보여줘요. 🏰💎 헨델이 실제로 영국 왕실의 불꽃놀이를 위해 작곡한 곡이라서 듣기만 해도 귀족들의 호화로운 축제가 떠오를 거예요! 팜팜이는 이 곡을 듣고 왕실 파티에 초대받은 기분이 들었다는 사실! 🎆✨

🎧 https://youtu.be/fNqJ8mED1VE?si=mbExRb_s2EEzRekS

팜팜이

이소명소

며칠 전 오랜만에 홍대거리를 들렀다가 깜짝 놀랐어요. 흔히 가챠, 랜덤 뽑기라고 부르는 캡슐토이 가게들이 정말 많이 보였거든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들도 있었고요. 장난감 종류도 되게 다양했어요.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공중 전화기 미니어처, 누르면 불이 들어오는 버스 하차 벨 모형까지, &lsquo;이런 것도 있네?&rsquo; 싶을 정도로 각양각색의 장난감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수집한 캡슐 토이들로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가구까지 팔더라고요.&nbsp;

40~50년 전에 등장한 캡슐토이는 오랫동안 어린이 문화로 취급됐어요. 하지만 2010년대 이후로는 하나의 산업으로 대우받고 있죠. 캡슐토이의 원조인 일본에서는 2023년 기준 시장 규모가 <a href="https://biz.chosun.com/culture/bookreview/2024/08/12/KQ6BXHTMSFAAVLNEUKPTGUKE7U/">약 610억 엔(5,700억 원)</a>에 달해요. 한국 업계 관계자들도 올해 캡슐토이 시장이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1836">400억 원대로 성장</a>할 거라고 보고요. 왜 캡슐토이는 최근 들어 특히 가파르게 성장하는 걸까요?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내고 캡슐을 뽑는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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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훑어보기 👀: 100년도 훌쩍 넘은 가챠의 역사</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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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미국, 어린이들이 순식간에 마음을 뺏긴 <a href="https://dpg.danawa.com/news/view?boardSeq=64&amp;listSeq=3038553&amp;past=Y">무인 장난감이 나타났어요</a>. 동전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맛있는 풍선껌이 나오는 검볼(gumball) 자판기였죠. 처음엔 껌만 들어있었지만, 반응이 좋자 작은 장난감을 넣어 팔기도 했는데요. 떼쓰는 아이도 절로 조용해진다고 해서 &lsquo;<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1836">셧업 토이(shutup toy)</a>&rsquo;라고도 불렸어요. 여기에 들어가는 장난감을 납품하던 일본 회사들이 상업적 가능성을 보고, 1960년대에 기계를 수입하기 시작했죠.&nbsp;

지금 같은 캡슐토이 기계는 1965년 등장했어요. <a href="https://digjapan.travel/ko/blog/id=11767">페니 상회(ペニイ商会)</a>라는 회사가 단돈 10엔에 과자나 장난감 등을 판매했죠. 1977년에는 프라모델로 유명한 &lsquo;반다이(BANDAI)&rsquo;가 장난감 크기를 키워 100엔에 팔기 시작했는데요. 동전을 넣고 찰칵찰칵(가샤) 손잡이를 돌리면, 퐁(폰)~ 하고 장난감이 나온다는 뜻을 담아 &lsquo;가샤폰(ガシャポン)&rsquo;이라는 상표를 등록했어요. 또 다른 완구 산업계 강자인 &lsquo;타카라토미(タカラトミー)&rsquo;도 같은 시기에 &lsquo;가챠(ガチャ)&rsquo;라는 브랜드로 캡슐토이를 내놨고요. 이후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수많은 장난감이 히트하면서 산업이 커지고, 1985년엔 우리나라에도 수입됐어요.&nbsp;

90년대 들어 휴대용 게임기의 등장으로 잠시 가라앉기도 했지만, 캡슐토이 산업 자체는 꾸준히 유지됐어요. 디즈니 캐릭터 등을 활용한 장난감들이 등장하면서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지속됐거든요. <a href="https://dpg.danawa.com/news/view?boardSeq=64&amp;listSeq=3038553&amp;past=Y">2000년대 초반에는</a> 하나에 200~400엔으로 비싸지만, 그만큼 퀄리티 좋은 &lsquo;프리미엄 가챠&rsquo;도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캡슐토이 자판기만 <a href="https://digjapan.travel/ko/blog/id=11767">수십 대 모여있는 전문점</a>, 가챠 완구만 만드는 회사도 이때 생겨났는데요. 2010년대 들어서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어요. 특히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더 열광했어요. 납작 엎드려 절하는 만화 캐릭터들, 처절한 표정의 고양이 그립톡 같은 장난감들이 인증샷을 남기기에 딱 좋았거든요.&nbsp;

2020년대 들어 캡슐토이 시장은 신드롬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커졌어요. 1달마다 300개 넘는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2023년 일본에서는 성인 여성 절반 이상이 캡슐토이를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1836">구매한 적 있다는 설문조사</a>도 나왔죠. 우리나라의 캡슐토이 시장도 급성장 중이에요. 원하는 피규어가 나올 때까지 <a href="https://youtu.be/2mBFpMEQwCY?si=S1EQ5sfI6AIBNP9K">도전하는 아이돌의 모습</a> 같은 콘텐츠 등을 계기로 빠르게 트렌드가 퍼졌거든요. 용산구에 문을 연 가챠파크는 오픈 한 달 만에 <a href="https://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114">방문객 4만 명</a>을 기록하기도 했어요. 캡슐토이가 정말로 하나의 문화가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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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T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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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caption>이미지 출처: 반다이 가샤폰 <a href="https://gashapon.jp/gashapon_odyssey/">공식 홈페이지</a></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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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는 <a href="https://cityhoppers.co/content/story/gashapon">가챠를 혁신하려는 움직임</a>이 늘어나고 있어요. 애니메이션 캐릭터 머리 안에 부품을 넣은 캡슐리스(capsuless) 장난감, QR코드로 결제되는 &lsquo;스마트 가샤폰&rsquo;이 대표적이죠. 상품도 &lsquo;귀멸의 칼날&rsquo;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포스터와 책받침 등으로 다양해지는 중인데요. 반다이는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모험을 떠나는 &lsquo;가샤폰 세계관&rsquo;까지 만들었어요. 거대한 핸들을 돌리면 3D 디스플레이에서 콘텐츠를 감상하고, 영상이 끝나면 캐릭터 중 하나를 받을 수 있죠.&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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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자세히 보기 🔎: 사소한 행복은 언제나 반가우니까요</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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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토이 성장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해요. 우선 사람들이 <a href="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159">예측 불가능한 즐거움</a>만 찾으려 한다며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죠. 살면서 성취감을 느낄 기회가 적어지다 보니, 적은 노력으로도 무언가 해냈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몰린다는 거죠. 실제로 1997년 IMF 위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인형 뽑기방이 때아닌 호황을 맞기도 했고요. &nbsp;

최근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a href="https://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114">기업들의 전략이라는</a> 얘기도 나와요. 어린이 인구가 급감하면서 캡슐토이 브랜드들이 젊은 세대로 <a href="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40710/125856440/1">눈을 돌린 거죠</a>. 실제로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게 가챠 제품을 소비하는 고객들은 2030 여성들이에요. 한국에서도 유사한 고객층을 겨냥한 대규모 캡슐토이 매장들이 생겨나고 있고요. 최근 에이블리가 선보인 &lsquo;<a href="https://www.cosinkorea.com/news/article.html?no=54552">뷰티 가챠</a>&rsquo;도 반응이 좋았어요. 이처럼 &lsquo;<a href="http://www.iconsumer.or.kr/news/articleView.html?idxno=27420">가격 대비 도파민</a>&rsquo; 성능이 좋은 매체로 캡슐토이가 각광받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에요.&nbsp;

하지만 저는 캡슐토이 유행이 무엇보다도 시대에 따라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경기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사람들은 모두 &lsquo;부담 없는 신선함&rsquo;을 느끼고 싶어 하니까요.&nbsp;

사실 지금은 마음이 팍팍해질 수밖에 없는 시대에요. SNS와 유튜브 피드에는 자극적이거나 성공해야만 한다는 걸 강요하는 콘텐츠들이 가득하죠.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부터가 전쟁 같아서, 시간을 내서 여유를 가지는 것도 부담이 되고요. 그런 사람들에게 캡슐토이는 누군가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또 다른 사람에게는 &lsquo;꼭 잘 하지 않아도 된다&rsquo;는 마음으로 얻을 수 있는 작고 소중한 즐거움을 전해줘요. 꽝이 나올 걱정 없이 손잡이를 돌리기만 하면 되거든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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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지금 청년들은) 일상의 작은 것들로부터 기쁨을 느낄 줄 아는 것 같다. 자신의 소소한 취향이 반영된 것들을 놀이로 재생산할 줄 안다. 기술의 발전에만 휩쓸려가기보다 예스러움에서 매력을 느끼고 개성과 멋스러움을 추구한다.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다양한 문화를 만들며, 그 불안을 건강하게 해소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듯하다.&rdquo;

- 임주은, 문화선교연구원, &lsquo;<a href="https://www.cricum.com/popularculture/?bmode=view&amp;idx=154718331">다시 뜨는 캡슐뽑기</a>&rsquo;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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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니커는 어떤 가챠에 도전해 봤나요? 그렇게 뽑은 장난감이 뉴니커의 일상에는 어떤 힘을 주고 있나요? 2020년대 들어 더 다양하게 진화 중인 캡슐토이에 대한 뉴니커의 생각이 궁금해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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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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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오랜만에 홍대거리를 들렀다가 깜짝 놀랐어요. 흔히 가챠, 랜덤 뽑기라고 부르는 캡슐토이 가게들이 정말 많이 보였거든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들도 있었고요. 장난감 종류도 되게 다양했어요.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공중 전화기 미니어처, 누르면 불이 들어오는 버스 하차 벨 모형까지, ‘이런 것도 있네?’ 싶을 정도로 각양각색의 장난감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수집한 캡슐 토이들로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가구까지 팔더라고요. 
40~50년 전에 등장한 캡슐토이는 오랫동안 어린이 문화로 취급됐어요. 하지만 2010년대 이후로는 하나의 산업으로 대우받고 있죠. 캡슐토이의 원조인 일본에서는 2023년 기준 시장 규모가 약 610억 엔(5,700억 원)에 달해요. 한국 업계 관계자들도 올해 캡슐토이 시장이 400억 원대로 성장할 거라고 보고요. 왜 캡슐토이는 최근 들어 특히 가파르게 성장하는 걸까요?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내고 캡슐을 뽑는 이유는 뭘까요?


훑어보기 👀: 100년도 훌쩍 넘은 가챠의 역사

1907년 미국, 어린이들이 순식간에 마음을 뺏긴 무인 장난감이 나타났어요. 동전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맛있는 풍선껌이 나오는 검볼(gumball) 자판기였죠. 처음엔 껌만 들어있었지만, 반응이 좋자 작은 장난감을 넣어 팔기도 했는데요. 떼쓰는 아이도 절로 조용해진다고 해서 ‘셧업 토이(shutup toy)’라고도 불렸어요. 여기에 들어가는 장난감을 납품하던 일본 회사들이 상업적 가능성을 보고, 1960년대에 기계를 수입하기 시작했죠. 
지금 같은 캡슐토이 기계는 1965년 등장했어요. 페니 상회(ペニイ商会)라는 회사가 단돈 10엔에 과자나 장난감 등을 판매했죠. 1977년에는 프라모델로 유명한 ‘반다이(BANDAI)’가 장난감 크기를 키워 100엔에 팔기 시작했는데요. 동전을 넣고 찰칵찰칵(가샤) 손잡이를 돌리면, 퐁(폰)~ 하고 장난감이 나온다는 뜻을 담아 ‘가샤폰(ガシャポン)’이라는 상표를 등록했어요. 또 다른 완구 산업계 강자인 ‘타카라토미(タカラトミー)’도 같은 시기에 ‘가챠(ガチャ)’라는 브랜드로 캡슐토이를 내놨고요. 이후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수많은 장난감이 히트하면서 산업이 커지고, 1985년엔 우리나라에도 수입됐어요. 
90년대 들어 휴대용 게임기의 등장으로 잠시 가라앉기도 했지만, 캡슐토이 산업 자체는 꾸준히 유지됐어요. 디즈니 캐릭터 등을 활용한 장난감들이 등장하면서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지속됐거든요. 2000년대 초반에는 하나에 200~400엔으로 비싸지만, 그만큼 퀄리티 좋은 ‘프리미엄 가챠’도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캡슐토이 자판기만 수십 대 모여있는 전문점, 가챠 완구만 만드는 회사도 이때 생겨났는데요. 2010년대 들어서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어요. 특히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더 열광했어요. 납작 엎드려 절하는 만화 캐릭터들, 처절한 표정의 고양이 그립톡 같은 장난감들이 인증샷을 남기기에 딱 좋았거든요. 
2020년대 들어 캡슐토이 시장은 신드롬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커졌어요. 1달마다 300개 넘는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2023년 일본에서는 성인 여성 절반 이상이 캡슐토이를 구매한 적 있다는 설문조사도 나왔죠. 우리나라의 캡슐토이 시장도 급성장 중이에요. 원하는 피규어가 나올 때까지 도전하는 아이돌의 모습 같은 콘텐츠 등을 계기로 빠르게 트렌드가 퍼졌거든요. 용산구에 문을 연 가챠파크는 오픈 한 달 만에 방문객 4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어요. 캡슐토이가 정말로 하나의 문화가 된 거죠.

feat. TMI 💓



최근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는 가챠를 혁신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어요. 애니메이션 캐릭터 머리 안에 부품을 넣은 캡슐리스(capsuless) 장난감, QR코드로 결제되는 ‘스마트 가샤폰’이 대표적이죠. 상품도 ‘귀멸의 칼날’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포스터와 책받침 등으로 다양해지는 중인데요. 반다이는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모험을 떠나는 ‘가샤폰 세계관’까지 만들었어요. 거대한 핸들을 돌리면 3D 디스플레이에서 콘텐츠를 감상하고, 영상이 끝나면 캐릭터 중 하나를 받을 수 있죠. 


자세히 보기 🔎: 사소한 행복은 언제나 반가우니까요

캡슐토이 성장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해요. 우선 사람들이 예측 불가능한 즐거움만 찾으려 한다며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죠. 살면서 성취감을 느낄 기회가 적어지다 보니, 적은 노력으로도 무언가 해냈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몰린다는 거죠. 실제로 1997년 IMF 위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인형 뽑기방이 때아닌 호황을 맞기도 했고요.  
최근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이라는 얘기도 나와요. 어린이 인구가 급감하면서 캡슐토이 브랜드들이 젊은 세대로 눈을 돌린 거죠. 실제로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게 가챠 제품을 소비하는 고객들은 2030 여성들이에요. 한국에서도 유사한 고객층을 겨냥한 대규모 캡슐토이 매장들이 생겨나고 있고요. 최근 에이블리가 선보인 ‘뷰티 가챠’도 반응이 좋았어요. 이처럼 ‘가격 대비 도파민’ 성능이 좋은 매체로 캡슐토이가 각광받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에요. 
하지만 저는 캡슐토이 유행이 무엇보다도 시대에 따라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경기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사람들은 모두 ‘부담 없는 신선함’을 느끼고 싶어 하니까요. 
사실 지금은 마음이 팍팍해질 수밖에 없는 시대에요. SNS와 유튜브 피드에는 자극적이거나 성공해야만 한다는 걸 강요하는 콘텐츠들이 가득하죠.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부터가 전쟁 같아서, 시간을 내서 여유를 가지는 것도 부담이 되고요. 그런 사람들에게 캡슐토이는 누군가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또 다른 사람에게는 ‘꼭 잘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으로 얻을 수 있는 작고 소중한 즐거움을 전해줘요. 꽝이 나올 걱정 없이 손잡이를 돌리기만 하면 되거든요. 

“(지금 청년들은) 일상의 작은 것들로부터 기쁨을 느낄 줄 아는 것 같다. 자신의 소소한 취향이 반영된 것들을 놀이로 재생산할 줄 안다. 기술의 발전에만 휩쓸려가기보다 예스러움에서 매력을 느끼고 개성과 멋스러움을 추구한다.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다양한 문화를 만들며, 그 불안을 건강하게 해소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듯하다.”
- 임주은, 문화선교연구원, ‘다시 뜨는 캡슐뽑기’ 칼럼

최근 뉴니커는 어떤 가챠에 도전해 봤나요? 그렇게 뽑은 장난감이 뉴니커의 일상에는 어떤 힘을 주고 있나요? 2020년대 들어 더 다양하게 진화 중인 캡슐토이에 대한 뉴니커의 생각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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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구석에서 팝업스토어 한가운데로, '가챠'의 급성장 🎁

그랑핸드라...! 저장해놓겠습니다..!! 경험 공유 감사드려요!!😆

판다파는판다

☀️ < 공간 경험 나누기 > 
📍 그랑핸드 서촌점 

국내 향수 브랜드 그랑핸드를 좋아합니다. 향수, 핸드크림, 사쉐 등 향을 베이스로 하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저는 특히 서촌점의 공간 경험을 좋아해요. 

서촌점은 2층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만들었어요. 2층 전체가 그랑핸드의 무드로 꾸며져 있으니 아늑해요. 노란색의 조명과 우드한 느낌이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넓은 공간에서 시향하니 차근차근 향의 매력을 알 수 있었어요. 
단독주택으로 들어가는 길이 왠지 초대 받아서 들어간 느낌이라 좋더라고요!

이지

지난 3월 7일부터 9일까지 대한민국 주류박람회가 열렸어요! 총 25개의 BOB(Best Of Best) 중 우리술 카테고리에 있는 4개의 술을 소개합니다.

BOB에 뽑힌 술들은 주종별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브랜드예요. 맛과 품질은 물론, 개성과 매력까지 인정받은 술들이죠. 전통의 깊이와 새로운 감각이 어우러진 우리술, 어떤 것들이 선정됐을까요?

<h2>1. 오크스피릿(35도)</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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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스피릿 &copy;농업회사법인(주)비전레드

오크스피릿은 100% 국산 사과즙 원액으로 내는 맛을 추구하며, 오크의 우디함과 바닐라 향이 느껴지고, 목넘김이 부드러워 높은 도수임에도 자극적이지 않다고 해요. 쓴맛과 단맛 모두 과하지 않다고 합니다.

👉 <a href="https://www.dancingcider.com/product/오크스피릿-375ml-35/105/category/1/display/2/"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오크스피릿 구매 링크</a>

<h2>2. 범표 생 막걸리(7도)</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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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표 생막걸리(7도) &copy;농업회사법인 범표주조 주식회사

범표 생 막걸리는 이천쌀을 정통방식으로 빚은 막걸리로, 인공첨가물 없이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고 해요. 이 맛을 구현하기 위해 레시피 연구에만 26,280시간, 18차 샘플링, 126회의 테이스팅을 거쳐서 완성했다고 합니다.

👉 <a href="https://smartstore.naver.com/bumpyo_brewery/products/9751697554"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범표 생막걸리 구매 링크</a>

&nbsp;

<h2>3. 오 마이 갓 스파클링(9도)</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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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갓 스파클링 봄꽃 &copy;농업회사법인송도향 유한회사

오마이갓 스파클링 봄꽃은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lsquo;에빗&rsquo;의 조셉 리저우드 셰프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술이에요. 과실향과 새콤 달콤한 꽃내음이 머물고 있는 스파클링 전통주랍니다. 와인중에서는 미디엄 스위트 모스카토 다스티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 <a href="https://shopping.naver.com/window-products/traditionalalcohol/8719052719?NaPm=ct%3Dm8e26ypz|ci%3Dshoppingwindow|tr%3Dswl|hk%3D00e28eb9e7f6e65936ebcbecba76867084f7e206|trx%3D"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오마이 갓 스파클링 구매링크</a>

<h2>4. 월류봉(11도)</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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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봉 &copy;오드린농업회사법인

월류봉은 한국 와인으로 1974년부터 충청북도 영동에서 3대째 포도를 재배중인 농가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해요. 가벼운 단맛과 신맛의 밸런스가 좋고, 끝 맛에 약간의 바디감을 느낄 수 있어요. 또한 &ldquo;와인에 미친 남자가 만들고, 그림 그리는 여자가 디자인 한다&rdquo;는 컨셉으로도 유명하답니다.

<hr />
여기까지 대한민국 주류박람회에서 BOB로 선정된 우리술 4종을 소개해봤어요.

&lsquo;오크 향 가득한 사과 증류주&rsquo;부터 
&lsquo;미쉐린 셰프와 만든 스파클링 전통주&rsquo;까지, 
한 번쯤 마셔볼 만한 술, 리스트에 살짝 넣어두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술호랑 뉴스레터에서는 
편의점에서 마주쳤다면 꼭 한 병 사와야 할 우리술도 소개했어요. 
<a href="https://maily.so/soolhorang/posts/8do78730rgq?utm_source=newneek&amp;utm_medium=organic_click&amp;utm_campaign=article&amp;utm_term=liquor_story&amp;utm_content=30268"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어떤 술이 나왔는지 궁금하다면 👉 술호랑 뉴스레터에 놀러오세요!</a>

지난 3월 7일부터 9일까지 대한민국 주류박람회가 열렸어요! 총 25개의 BOB(Best Of Best) 중 우리술 카테고리에 있는 4개의 술을 소개합니다.
BOB에 뽑힌 술들은 ...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 박람회 수상작

오크통 소주가 뭐길래? 17만원?

해외에서도 전통주를 구매할 수 있을까?

우리술 한병에 담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우리술이야기

술호랑

우리나라는 폭우와 홍수 피해가 심각해 걱정이 큰데, 태국에서는 성난 황소 레드불이 불 지핀 반정부 시위가 논란이에요. 뉴닉이 태국 반정부&amp;반레드불* 시위를 장면별로 나눠 정리해봤습니다. 본격 상영에 앞서, 예고편 먼저 함께 보면:

<ul>
	<li style="list-style-type:disc">Preview 🎞: 태국에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 군주(국왕)와 👑 실제 정치를 하는 총리가 💼 따로 있어요. 옛날에는 왕이 직접 정치도 했지만, 1930년부터는 왕 따로, 정치 따로 하는 &lsquo;입헌군주제&rsquo;를 도입했다고. 하지만 그 이후 총리 자리를 두고 크고 작은 문제가 많았다고 하는데...</li>
</ul>

<h5>* 레드불: 시험 기간에 마시는 에너지드링크, 맞아요! 본사는 유럽 오스트리아에 있는 글로벌 기업이지만, 태국 사업가가 시작했어요.</h5>

&nbsp;

<h3>#1 🎬. 2014년, 프라윳 총리 두둥등장</h3>

입헌군주제가 자리 잡고 지금까지 90년, 무력으로 정권을 뺏고 뺏기는 쿠데타가 19차례나 있었어요. 그중 현 총리 프라윳 찬 오차는 2014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인물인데요. 그는 정권을 잡자마자 친한 군인들을 요직에 앉혀 사실상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409011564516466" style="text-decoration:none">군정**을 하고 있다는 비판</a>을 받았어요. 그리고 작년(2019년) 투표로 대표를 잘 뽑아보자며 총선이 이뤄졌지만, 헌법재판소가 경쟁 정당을 해체하며 프라윳에 유리해져 그가 다시 총리로 당선됐어요. 이에 독립적이어야 하는 헌법재판소에 프라윳 총리가 힘 좀 쓴 거 아니냐며, 사실상 독재정치라는 비판도 나왔다고.

<h5>** 군정: 군이 나라를 다스리는 걸 말해요. 반대되는 말로는 민간인에 의한 정치를 뜻하는 &lsquo;민정&#39;이 있고요.</h5>

&nbsp;

<h3>#2 🎬. 2019년, 시위의 시작과 코로나19</h3>

군부 독재가 심각하다고 생각한 젊은 세대는 작년부터 거리로 나와 시위를 했어요. 그러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시위는 모두 중단됐는데요, 이때 사람들의 분노가 더 커지게 돼요. 그 이유는:

<ol>
	<li style="list-style-type:decimal">수상한 국가비상사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3월 비상사태를 명령하고, 8월까지 4번이나 연장하며 언론부터 시위까지 다 통제했어요. 그런데 사실 태국 코로나19 상황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고(8월 11일 기준, 확진자 약 3300명). 사람들은 시위를 막으려고 비상사태 카드를 내민 게 아니냐고 의심했고요.</li>
	<li style="list-style-type:decimal">얼어붙은 경제: 태국은 관광으로 주로 돈 벌던 나라였는데, 코로나19로 관광객 발길이 끊기며 경제가 어려워졌어요. 올해 실업자 수도 800만 명 가까이 나올 거라고 예측되며, 사람들의 불안감은 커졌어요.</li>
</ol>

&nbsp;

<h3>#3 🎬. 기승전 레드불 🧨</h3>

안 그래도 속 시끄러운 태국 상황에 불을 지핀 사건이 있었어요. 주인공은 바로 성난 황소, 레드불. 사건의 시작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ul>
	<li style="list-style-type:disc">8년 전: 레드불 창업주 손자(오라윳 유위티야)가 과속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경찰을 들이받았어요. 당시 그는 피해자를 친지도 모른 채 수십 미터를 더 달렸고, 경찰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도주한 오라윳은 집에서 체포됐는데, 혈중알콜농도가 법정 허용치를 훌쩍 넘겼고 코카인 성분까지 검출됐어요.</li>
</ul>

그런데 검&middot;경찰은 이 수사를 8년 동안 끌었고, 지난달(7월)에는 결국 오라윳을 &lsquo;<a href="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57265.html" style="text-decoration:none">재판에 넘기지 않겠다</a>&rsquo;고 발표했어요. 공교롭게도 결정적인 <a href="https://newsis.com/view/?id=NISX20200731_0001113948" style="text-decoration:none">증언을 할 사람이 사망</a>하고, 오라윳은 해외에서 호화롭게 생활하는 게 보도되며, 태국 국민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ldquo;정의를 지켜야 하는 정부, 완전히 부패했다! 정권과 뒤에서 쎄쎄쎄하는 레드불도 불매운동하자!&rdquo;

&nbsp;

지난달(7월), 코로나19로 멈췄던 시위가 다시 진행됐는데요. 2014년 군사 쿠데타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고. 국내외 여론이 안 좋아지자, 검&middot;경찰도 이제서야 반응하며 수사를 더 해보겠다고 했어요. 시위는 쉽게 진정될 것 같지 않고요.

&nbsp;

우리나라는 폭우와 홍수 피해가 심각해 걱정이 큰데, 태국에서는 성난 황소 레드불이 불 지핀 반정부 시위가 논란이에요. 뉴닉이 태국 반정부&반레드불* 시위를 장면별로 나눠 정리해봤습...

레드불, 시위에 불을 붙여줘요 🧨 (Feat. 태국 반정부시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씨(96)가 정부의 <a href="https://www.khan.co.kr/local/local-general/article/202410231437001">&lsquo;제3자 변제안&rsquo;을 받아들여</a> 배상금을 받았어요. 강제동원은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으로 끌려가 고된 일을 했던 걸 말하는데요. 이에 2018년 우리나라 대법원이 &ldquo;강제동원한 일본 기업이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해!&rdquo; 판결하자,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찬바람이 잔뜩 불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일본과의 관계를 풀기 위해 배상금을 포스코 등 우리나라 기업이 모금한 돈으로 대신 주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D%BC%EB%B3%B8-%EA%B0%95%EC%A0%9C%EB%8F%99%EC%9B%90-%EB%B0%B0%EC%83%81-%ED%95%B4%EB%B2%95-7060">제3자 변제안을 해법으로 발표</a>하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이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해왔고요.

양 씨가 제3자 변제안을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02314000000763">본인 의지로 받아들였는지에 대해 논란</a>이 일고 있어요. 양 씨는 제3자 변제안에 대해 &ldquo;<a href="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30314/118314881/1">그런 돈은 받을 수 없다</a>&rdquo;며 거부해왔고, 지난해까지도 관련 집회에 참석하며 정부의 강제동원 문제 &lsquo;해법&rsquo;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왔기 때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ldquo;가족을 통해 양 씨가 배상금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rdquo;며 정확한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6232350">진상 파악에 나서겠다</a>고 했어요. 이로써 제3자 변제안을 거부하고 있는 피해자 및 유가족 3명 중 피해 당사자는 현재 이춘식(104) 씨만 남았어요.

강제동원 문제와 우리나라 피해자 vs. 일본 미쓰비시 소송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81%9D%EB%82%98%EC%A7%80-%EC%95%8A%EC%9D%80-%EC%9D%B4%EC%95%BC%EA%B8%B0-%EA%B0%95%EC%A0%9C%EB%8F%99%EC%9B%90-6618">끝나지 않은 이야기, 강제동원</a> 읽으러 가기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히스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뉴스1</div>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씨(96)가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을 받아들여 배상금을 받았어요. 강제동원은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으로 끌려가 고된 일을 했던 걸 말하는...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제3자 변제안’ 수용

뉴니커, 지난 29일 벌어진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잖아요. 탑승객 181명 중 2명만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뉴니커도 충격을 많이 받았을 텐데요. 어떻게 이런 참사가 발생한 건지,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정리했어요.&nbsp;

<h3>뉴스 봤어... 정확히 무슨 일이야?</h3>

지난 29일 오전 8시 54분, 태국 방콕을 떠나 무안공항에 도착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40911">착륙 허가가 떨어졌어요</a>. 그로부터 3분 뒤인 8시 57분, 착륙을 준비하던 중 관제탑으로부터 &ldquo;조류 충돌을 조심하라&rdquo;는 경고를 받았고, 약 2분 뒤 기장이 기체 이상을 인지하고 조난 신호(&lsquo;메이데이&rsquo;)를 보냈어요. 이후 여객기는 2차 착륙을 시도하기 위해 다시 고도를 높였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복행(<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52777&amp;cid=55599&amp;categoryId=55599">고어라운드</a>)에 실패했어요. 원래는 한 바퀴를 돌아 1차 착륙을 시도했던 지점으로 돌아왔어야 하는데, 활주로 반대편 방향에서 비행기 착륙 바퀴(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로 9시 3분경 곧바로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914179&amp;cid=50323&amp;categoryId=50323">동체착륙</a>을 시도한 것(<a href="https://www.yna.co.kr/view/GYH20241230000600044">그래픽</a>). 이후 활주로를 미끄러지던 여객기는 공항 구조물과 충돌하면서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어요. 꼬리 부분만 일부 남았을 정도로 비행기는 심하게 망가졌고요.

<h3>왜 이런 사고가 일어난 거야?</h3>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건 아니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큰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ul>
	<li>시작은 엔진 이상: 비행기의 양쪽 엔진이 모두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8446&amp;cid=43667&amp;categoryId=43667">버드 스트라이크</a>(조류 충돌)로 고장나면서 사고가 시작됐을 거라는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41462">말이 나와요</a>. 그러자 비행기의 유압 계통에도 문제가 생겼고, 이 때문에 착륙 시 사용하는 랜딩기어 역시 제대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31106351003">작동하지 않았을 거라는 것</a>. 조종사가 정해진 방법대로 재착륙을 시도하지 못하고 급히 동체로 착륙해야 했던 이유 역시 엔진 이상이었을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929459">가능성이 높다고</a>.</li>
	<li>그리고 충돌: 활주로 중간에 동체착륙한 비행기는 약 1.6km를 미끄러지다가, 활주로 끝에서 200여 미터 떨어져 있는 한 콘크리트 구조물에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transport-environment/2024/12/30/REZLEWJJ5JCQLCLNCS6BVM4HGI/">충돌했어요</a>. 이 과정에서 비행기 동체가 분리됐고,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고요. 문제가 된 구조물은 전파를 쏴서 비행기의 활주로 진입을 돕는 &lsquo;로컬라이저&rsquo;였는데요. 동체착륙 자체보다는 로컬라이저와의 충돌이 사고 규모를 키웠다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30041400003">말이 나와요</a>.</li>
</ul>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전문가들은 풀어내야 할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말해요.

<h3>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다고?</h3>

<ul>
	<li>수동 랜딩기어, 왜 안 썼을까?: 동체착륙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확실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해요. 비행기 엔진 이상으로 랜딩기어가 자동 작동하지 않았더라도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내릴 수 있기 때문.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작동시킬 때 드는 시간은 수십 초 정도로 짧은 편인데요.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펼 수 없을 정도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4366">당시 상황이 급박했는지</a>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4/12/30/HWMNACT4RFGRTELHML6YVFL6YU/">말이 나와요</a>.</li>
	<li>콘크리트 구조물, 왜 거기 있었을까?: 로컬라이저가 단단한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설치된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국토교통부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비행기 활주 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공간인 종단안전구역(199m) 밖에 있었고, 구조물 소재 등에 대해서도 정해진 규격이 없어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12/30/2XDPFBCT3NAS7NHESU332XLEEY/">문제되지 않는다</a>고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ldquo;해석의 여지가 있어!&rdquo; 하는 입장이에요. 일부 국토부 기준에 종단안전구역을 로컬라이저가 있는 지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이 구역 안에 구조물을 지을 때는 최대한 부서지기 쉽게 지어야 한다는 내용도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75715.html">포함돼 있다는 것</a>.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 역시 활주로 근처의 설치물은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부서지기 쉬운 형태로 지어야 한다고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29993">명시하고 있고요</a>.&nbsp;</li>
</ul>

이외에도 제주항공이 지나치게 빡빡한 운항 스케줄을 짰고, 비행기 정비를 소홀히 했던 게 아니냐는 등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30050551003">의문도 나왔는데요</a>. 아직 참사와의 연관성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예요. 정부는 제주항공을 상대로 강도 높은 안전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했어요.

<h3>앞으로 어떻게 될까?</h3>

정부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하는 한미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에요. 이를 위해 지금까지 총 10명의 미국 측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101020700003">파견됐는데요</a>. 조사팀은 사고가 난 여객기의 비행자료기록장치(FDR)&middot;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를 분석하고, 로컬라이저 시설이 적합한지 여부를 알아보는 등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또 국토부는 사고가 난 비행기인 &lsquo;보잉 737-800&rsquo; 기종에 대한 전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30045701003">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a>고 했어요.

한편 정부는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를 &lsquo;국가애도기간&rsquo;으로 정하고, 사고 현장과 전남&middot;광주&middot;서울 등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71922_36523.html">설치하기로 했는데요</a>.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장례를 지원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치료&middot;건강보험료 경감 등 다양한 조치를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229035951530">이어나갈 계획이라고</a>.

<h3>+ 참사 트라우마로부터 회복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h3>

갑작스러운 참사 소식으로 큰 충격을 받은 뉴니커가 많을 텐데요. 전문가들은 커다란 사회적 참사나 비극을 마주했을 때 누구나 &lsquo;사회적 트라우마&rsquo;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말해요. 피해자들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슬픔&middot;우울감을 겪을 수 있다는 것. 다만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참사로부터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해요. 뉴스에만 계속 몰입하기보다는 매일의 삶에 집중하고, 가까운 지인과 대화를 나누는 등 일상의 리듬을 되찾기 위해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4403">노력해야 한다는 것</a>.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무료 심리 상담도 받을 수 있어요. 참사 피해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가능하니까,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신청해 봐요.

<ul>
	<li><a href="https://www.redcross.or.kr/recovery/recovery_support.do">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a> 대면&middot;비대면 상담(1670-9512)</li>
	<li>각 시&middot;도별 <a href="https://www.mohw.go.kr/menu.es?mid=a10706040300">정신건강복지센터</a></li>
	<li><a href="https://nct.go.kr/">국가트라우마센터</a>(02-2204-0001)</li>
</ul>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뉴스1</div>

<img alt="" height="26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1/01/venoid.jpg" width="1200" />

뉴니커, 지난 29일 벌어진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잖아요. 탑승객 181명 중 2명만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뉴니커도 충격을 많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밝혀진 것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

뉴니커, 온라인 쇼핑할 때 어떤 앱을 사용하나요? 최근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하면서 우리나라 이커머스 1등 쿠팡의 자리를 넘보고 있어요. 네이버와 쿠팡의 치열한...

네이버가 쇼핑 전용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하며 이커머스 업계 1등 쿠팡의 자리에 도전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이커머스 전쟁의 핵심은 '멤버십'이라고 말해요. 멤버십 혜택을 보고 온 고객이 해당 플랫폼에서 쇼핑까지 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에요.

12월 1월 두 달은 하루씩 빠져서 아쉬웠는데 2월은 전부 완료🍊 고슴이랑 함께 지식이 쌓이는 한 달 보내서 너무 뿌듯하당🦔 뉴닉 고마워요🧡

이서

아래 글은 2024년 10월 09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out-link" href="https://stib.ee/apdE">전체 뉴스레터 보러 가기</a><hr><h3>왜 이리 복합하게 만든 걸까요?</h3>&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www.mk.co.kr/news/economy/11123647">스타벅스가 첫 구독 서비스인 '버디 패스'를 출시</a>했습니다. 구독료는 월 9,900원이며,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시범 운영한다고 하는데요. 구독 시 여러 혜택이 주어지지만, 핵심은 매일 발급되는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입니다. 스타벅스는 "평소 톨사이즈 카페라테(5,000원)보다 비싼 음료를 즐기는 고객이라면, 일주일만 사용해도 본전을 뽑을 수 있다"라고 홍보하고 있죠.&nbsp;그런데 이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2시 이후라는 제한이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출근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스타벅스를 주로 방문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시간대는 다소 애매해 보입니다. 물론 최근 편의점들도 구독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일정 횟수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복잡한 조건을 적용하고 있지만요. 스타벅스의 시간제한은 주요 이용 시간대와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확실히 불편하며, 구별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렇듯 다소 무리한 정책 설계는 스타벅스가 자신이 가진 브랜드의 힘을 지나치게 믿는 것이 아니냐는 인상마저 줍니다.<hr><h3>알고 보면 엄청난 고민의 산물입니다</h3>&nbsp;그런데 사실 이러한 시간제한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nbsp;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스타벅스가 직면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피크타임에 주문이 지나치게 몰린다는 점이기 때문입니다.&nbsp;이로 인해 고객 경험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고, 과중한 업무로 인해 직원 이탈까지 늘어날 위험이 있는데요. 스타벅스는 전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어, 숙련된 직원의 유지가 매우 중요하기에 이러한 문제를 더 심각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nbsp;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스타벅스는 버디 패스를 출시하기 두 달 전인 8월,&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812/126487652/1">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사이렌 오더로 제조 음료를 주문하면 50% 할인해 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a>&nbsp;역시 테스트했었습니다. 그 결과, 해당 시간대에 스타벅스 앱 사용자 비중이 다른 요일보다 약 10%p 증가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도 하였는데요.<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552e116c1894b5fac407250d9021783.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강력한 프로모션으로 고객의 습관을 바꿀 수 있음은 확인했지만 지속 가능한 수단은 결코 아니었습니다</figcaption></figure>&nbsp;그러나 피크타임 주문을 분산시키고자 해도 이렇게 높은 할인율을 지속하기는 어렵습니다.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다른 시간대에 주문하는 고객들이 손해를 본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타벅스는 할인율을 낮추고, 구독료 수입을 통해 일부 손익을 보전하는 구독 서비스 형태를 선택한 것입니다.<hr><h3>고객의 행동을 진정 바꾸고 싶다면</h3>&nbsp;브랜드가 고객의 행동을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려면, 적절한 유인을 제공하는 동시에 그 전략이 장기적으로 브랜드에도 이익이 되어야 합니다.&nbsp;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없다면 브랜드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고, 브랜드 역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려면 그 과정에서 이익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죠.&nbsp;이와 같은 접근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현재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스타벅스 특유의 매장 운영 정책입니다. 얼마 전, 한 개인 카페에서 손님이 30분간 주문 없이 쉬고 있자 주인이 조심스레 물었고,&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40928500009">손님은 "카페는 쉬는 곳 아니냐, 스타벅스는 아무 말도 안 하던데"라고 대답했다는 에피소드가 기사화</a>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스타벅스는 주문하지 않아도, 심지어 외부 음식을 가져와도 제지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브랜드 입장에서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요. 결국 이러한 정책 덕분에 스타벅스는 고객에게 집과 일터가 아닌 편안한 제3의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금의 성공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nbsp;하지만 이번 '버디 패스' 구독 서비스는 너무 브랜드 입장에서만 이익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고객은 구독료를 내고 불편한 시간 조건마저 감수해야 하는 반면에, 스타벅스 입장에선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구독 서비스가 피크 타임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적인 솔루션이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오히려 3개월 시범 운영 후 개편되거나 종료될 가능성마저 있어 보이고요.&nbsp;그렇기에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시기에 도입된 '나우 브루잉'이 더 세련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link" href="https://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313262">나우 브루잉은 특정 시간대에 일부 정해진 음료를 사이렌 오더로 주문할 경우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a>입니다. 이는 주문 자체를 분산시키기보다는, 고객이 보다 처리하기 쉬운 메뉴를 선택하도록 유도해 운영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인데요. 고객은 더 빨리 음료를 받을 수 있고, 스타벅스는 콜드브루나 오늘의 커피처럼 미리 원두를 우려낼 수 있는 메뉴로 주문을 유도하여, 보다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nbsp;이와 같이 양쪽의 니즈가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nbsp;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버디 패스'와 '나우 브루잉' 중 어떤 서비스가 더 오래 살아남고, 스타벅스의 피크 타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까요? 앞으로 이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 같네요.<aside>커머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out-link" href="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41037?groupIds=268288">🥤트렌드라이트 구독하기</a></aside>

아래 글은 2024년 10월 09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전체 뉴스레터 보러 가기왜 이리 복합하게 만든 걸까요? 스타벅스가 첫 구독 서비스인 '버디 패스'를 출시했습...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8일 만에 100만 명 모은 비결은

브랜드, 이제 지키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무엇이 달라졌나요?

스타벅스, 고객 습관을 바꾸려 이것까지 했다고?

출퇴근 시간에 주식 거래 가능! ‘대체거래소’ 이용 시 꼭 알아둬야 할 점

오늘(17일)부터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이 기존 10개 → 110개로 늘어나요. 🏦

신세계·농심·LG생활건강·스튜디오드래곤 등이 포함돼요. 다음 주부터는 거래 종목이 총 350개로 확대될 예정인데요. 이른바 '코스피 대장주'로 불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은 다음 주부터 거래할 수 있어요.

🔗 https://biz.sbs.co.kr/article/20000222991

솔티라이프

안녕하세요, 영글다입니다. 오늘은 '무비-잇'으로 찾아뵙니다. 이번 아티클에서 여러분들에게 소개드릴 영화는 11월 27일에 개봉할 &lt;아침바다 갈매기는&gt;입니다. 씨네21 시사회 이벤트를 통해서 다녀올 수 있었어요. 관람 이전엔 영화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는데요, 보고 난 뒤에는 영화의 여운이 깊게 남아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lt;아침바다 갈매기는&gt;은 '어촌 소멸'에 관한 담론을 꽤나 진지하게 풀어냅니다. 어촌을 배경으로 내러티브를 전개하면서, 흔히들 말하는 고령화 사회와 함께 사라지는 마을에 관해 우리가 생각하는 부정적 관점들을 잘 꼬집어내죠. 그렇기에 영화 관람을 마치고나서 이 영화가 던지는 담론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꽤나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무비 잇'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어떤 영화인지, 볼 만한 영화인지를 제가 전해드리는 이야기로 함께 음미해보시죠.<hr><h2>소멸하는 어촌 마을, 그 민낯을 드러내다 🚢</h2><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b524f44738e4e3a8eabb7169e02f2a8.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aside>소멸하는 어촌 마을을 떠나기 위해 영국이 '용수를 마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할' 계획을 짠다. 그것은 바로 영수를 거짓으로 "죽은 사람"을 만들고서 사망 보험금을 타게 하는 것. 이를 통해 용수의 가족들까지 어촌 마을에서 떠날 수 있게 하려 한다. 그러나 그 계획에 보험금 문제가 엮여 있다는 사실이 온 마을에 불거지자 영수의 죽음에 관련해 쏟아지는 비난과 의심은 모조리 '외지인'인 영란의 몫이 되는데...'우리 뿌리 공동체'가 아니라면 의심하고 배척하는 현실 농어촌 마을의 현실을 영화에서 은근하게 드러낸 셈입니다.</aside>영화는 앞서 얘기했듯이, 강원도의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서사를 풀어냅니다. 이미 마을은 고령화된 지 오래인 상태. 우리가 흔히 아는 농어촌 마을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마을을 카메라가 담아냅니다. 국제결혼을 통해 마을에 살게 된 동남아시아 국적의 젊은 여성, 적은 나이는 아닌 청장년층의 남성, 그리고 수많은 노인들이 사는 마을이죠. 영화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가족은 총 네 명입니다. 아들 용수(박종환)와 함께 새벽부터 매일같이 조업에 나서는 아버지 영국(윤주상), 같은 마을에 살지만 이혼해 각자의 길을 걷는 용수의 어머니 판례(양희경), 그리고 용수와 국제결혼을 통해 아내가 된 영란(카작). 이 넷은 평화롭지만 그렇다고 다채롭진 않은 평범한 어촌 마을에서 일상을 보내는데요. 용수가 영국에게 조업 일을 그만두겠다 말하고, 용수는 '가업'을 이어야 할 용수가 일을 그만두고 마을을 떠나려고 하는 것에 큰 반기를 들며 본격적으로 서사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그 마을을 떠나기 위한 "모략"이 다소 놀라운 방법이었죠.용수와 영국이 함께 힘을 모아 한 작전을 펼치는데요. 그것은 바로 '보험 사기'였습니다. 영국이 용수를 "조업에 나갔다가 바다에 빠져서 죽었다"고 하고 신고를 한 뒤, 마을에 남게 되는 판례와 영란에게 판례 앞으로 든 용수의 사망보험금을 탈 수 있게끔 하는 것이었죠. 그 사망보험금을 통해 판례 가족이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 마을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미래를 꾀한 것이었습니다. 용수와 영국의 계획은 어쩌면 그럴 듯 했어도, 둘의 손발이 척척 맞진 않았기에 그 불협화음에서 오는 코믹 요소가 있었습니다.'용수가 죽었다'라는 소식에 평화롭던 어촌 마을이 뒤집어지는데요. 그 내막을 알고 있던 영국은 그런 상황에도 꾸준히 조업을 나서지만, 판례는 밤을 꼬박 새가면서도 매일매일 용수가 돌아오기를 바라며 바닷가에서 자리를 지키죠. 아내인 영란은 같은 마을의 국제결혼 부부들에 비해 자신에게 애정과 관심을 주었던 용수가 죽었다는 소식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갑니다. 그 과정 중 온 마을에 용수에게 사망보험이 가입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제결혼으로 온 이방인 영란에게 쏟아지는 마을 사람들의 의심과 조롱은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돈과 이방인'의 관계가 얽히자 어촌 마을의 숨겨진 불편한 진실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죠. 우리 마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서 쉽게 국외 이주민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의심들은 도를 넘어 영란을 끔찍이 여기던 판례의 마음에도 영향을 줄 정도였으니까요.평소에는 서로를 아끼는, 가족이라고 여기던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의심으로 변질되는 상황에 놓이자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 온 영국, 그리고 마을로 이주해 살던 영란이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 외에도 용수의 "죽음"으로 낱낱이 밝혀지는 국외 이주민에 관한 법의 허점이나 경찰과 같은 국가기구들이 법 앞에서 마주하는 현실적 한계들까지 드러나죠. 적나라하고 날카롭게 지적하진 않았어도, 서사 속에서 부드럽게 현실적으로 드러내는 "불편한" 상황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용수네 가족은 성공적으로 마을을 떠날 수 있었을까요? 자세한 결말과 내용은 11월 27일 영화관 개봉을 통해 확인하세요.<hr><h2>재치있는 은유와 그야말로 리얼리즘. 🎞</h2><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ad5a279282c415583909744c6ca6fa0.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aside>개인적으로는 박이웅 감독의 역량이 엿보이는 영화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목이 눈길을 끄는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영화 해석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로서 역할을 다 했죠. 영화 서사를 풀어내는 점에서 카메라의 사용이나 이야기를 담아낸 방식이 상당히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농어촌 소멸, 즉 지역 소멸에 관한 담론을 다루기 때문에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이 꽤나 적절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aside>갈매기는 철새로, 살기 위해서 거처를 계속해서 옮겨 다닌다고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위해 거처를 옮기는 학부모들이 있고,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국외로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죠. 영화에서는 '살기 위해서' 어촌을 떠나야만 하는 사람들을 조명합니다. 농업과 어업처럼 1차 산업의 중요성이 최근 기후 위기를 이유로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해당 산업 종사자들의 처우나 상황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죠. 특히 초고령화 문제가 지방 도시에 나타나게 되면서, 그 중에서도 더욱 취약한 농어촌 마을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사실입니다. 젊은 세대가 정착하기는 커녕, 떠날 생각에 급급한 실정이죠. 젊은 세대가 농어촌 마을을 기피하거나, 최근 귀촌 현상이 떠오르던 상황 속에서도 귀촌을 포기하게 된 이유로 많은 문제점이 꼽히기도 했어요.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하나는 그 중에서도 귀촌을 꿈꾸며 이주를 해 온 사람들에게 배척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이었어요.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하게 은근히 방해한다거나, 자연스레 마을을 떠날 수 있도록 따돌리는 일종의 '압박'을 주는 방식을 택한다는 것이죠. 이런 점은 영화에서도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국제결혼을 통해 국내 어촌 마을에 이주했지만 마을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외지인, 외부인인 존재들에게 가해지는 따돌림을 분명하게 드러내죠. 박이웅 감독은 "영란이 한국말도 잘 못하면서 꾀를 부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고 본국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뒷말을 옮기거나, 영란의 앞에서 "보험금 받아서 뭘 할거냐", "용수 수색하느라 조업 못 나간 우리를 위해 보험금 일부를 보상금으로 줄 생각이 있느냐"라고 대놓고 조롱을 하는 노인들을 필름에 담아냅니다. 일각에서는 "과한 표현"이라며 비판할 수 있겠지만, 알려진 현실은 적어도 거짓이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영화는 지나치게 공동체 가치를 내세우며 외부인을 배척하며 자신들만의 이익을 어떻게 해서든 지키려고 하는 그들의 행위를 우리가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이런 요소들을 관객들이 더 인상적으로 느끼게 하기 위함이었을까요. 박이웅 감독은 서사를 풀어가는 주체를 고령화가 진행 중인 어촌 마을의 큰 비율을 차지하는 노년층 인물로 설정합니다. 관람이 끝나고 영화를 돌아봤을 때, 만약 서사의 주체가 젊은 세대인 용수였다면 서사의 전달력이 부족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히려 노년층의 주인공이 서사를 풀어가는 중에 그 서사 속에서 어촌의 폐쇄성을 목도하며 충격받고, 자신의 보수적 가치관을 부숴 나가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갈매기가 살아남기 위한 거처를 찾아 계속 떠나듯, 소멸하는 어촌 마을에서 생존을 위해 떠나는 용수를 조명하는 &lt;아침바다 갈매기는&gt;은 그 현실적 문제들을 사실적인 서술을 통해 드러냅니다. 생존을 위해 한국으로 국제결혼을 통해 이주한 영란도 일종의 '갈매기'와 같은 인물이었죠. 영란은 자신을 배척하고 본국에 씌워진 프레임으로 조롱받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또 한 번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판례를 위해 마을에 남게 될까요. 아니면 또 다시 떠나기를 결정할까요. 용수와 영란, 이 두 갈매기를 위해 노년을 마무리하며 삶의 끝을 마주할 이들인 영국과 판례가 행할 결정들은 무엇일까요. 11월 27일에 개봉하는 &lt;아침바다 갈매기는&gt;을 주목하시면 좋겠습니다.<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0b3ad8c446447abb1fc528bbeb5e22d.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우리는 모두 갈매기일까요? 여러분들은 살면서 "살기 위해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런 점에서 올해 개봉한 영화 &lt;한국이 싫어서&gt;가 전하는 이야기가 자연스레 떠오르는데요. 자신만의 행복을 찾기 위해, 즉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뉴질랜드로 떠났던 계나의 선택은 어쩌면 갈매기와 같은 선택이며 도전이었던 것은 아닐까요? 영화 &lt;한국이 싫어서&gt;의 동명 원작 소설이 2010년대에 언급되던 '헬조선'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냈지만, 그 시절을 보낸 이후의 우리나라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이번 &lt;아침바다 갈매기는&gt;을 통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때와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요. 도시의 삶도 그리 행복하지는 않지만, 행복이 아닌 '생존'이 우선적 가치가 된 농어촌 마을의 청년층에게 &lt;아침바다 갈매기는&gt;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도시의 청년층에게는 어떤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까요?박이웅 감독의 &lt;아침바다 갈매기는&gt;은 11월 27일 개봉으로 여러분들에게 찾아갈 예정입니다. 미리 시사회를 다녀와 이렇게 리뷰 및 분석 글을 작성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져 있으니까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꼭 관람해보시면 좋겠습니다.그럼 저는 다음 영화를 통해 새로운 아티클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aside>"읽기만 하세요, 그렇게 영화에 관한 이야기는 자연스레 시작합니다." 🎞</aside>

안녕하세요, 영글다입니다. 오늘은 '무비-잇'으로 찾아뵙니다. 이번 아티클에서 여러분들에게 소개드릴 영화는 11월 27일에 개봉할 <아침바다 갈매기는>입니다. 씨네21 시사회 이벤...

살기 위해서는 떠나야 하는 이들에 대해: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강포도

<aside>11-07 영글다의 무비스케이프 &lt;마리우폴에서의 20일&gt;</aside>어쩌면 영화의 시초는 다큐멘터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영화의 시초라고 불리는 뤼미에르 형제의 &lt;열차의 도착&gt;(1896)이 있기 때문. 단순히 열차가 들어오는 장면을 촬영해 영화화한 이 작품은 일종의 다큐멘터리로서도 그 역할을 한다. 오늘 소개하는 &lt;마리우폴에서의 20일&gt; 또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러-우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항구 도시 '마리우폴'의 상황이 어떤지 사실적으로 담아냈다.2022년 본격적으로 전쟁이 선포되고 햇수로 3년째를 맞는 러-우 전쟁.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 불러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지금의 상황은 참혹하다. 그 현장을 담아낸 영화가 &lt;마리우폴에서의 20일&gt;이다. 나토 연합과 미국, 러시아와 연결고리가 있는 중국과 북한까지,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힌 이 상황 속 지속되는 소모전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인류애적 면에서 이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결국 그 내면에는 의도치 않게 고통 받아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이들이 있다.<hr><h2>우크라이나 침공의 참상을 목격하라</h2>러시아에 맞서 항전하고 있지만 국가의 규모가 우크라이나에 비해 러시아가 압도적이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전쟁의 극악무도함 앞에 스러져가는 생명들이 줄을 잇는다. 이익과 권력의 획득을 위해 발생하는 전쟁에서 그 모든 총알을 받아내야만 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단순히 한 쪽에 치우치지 않더라도, 그 전쟁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의 국민들이 피해자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그 실질적 피해자인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비춘다. 그 중에서도 항구 도시, 우크라이나의 요충지로 꼽힌다는 이유로 가장 먼저 공격 목표가 된 마리우폴의 시민들을.그들의 순간과 마리우폴의 참상을 통신사 AP통신의 취재팀이 20일 동안의 기록으로 낱낱이 드러낸다. 러시아군에 의해 자료가 빼앗길 위기에 처했고, 러시아 당국에서 우크라이나 참상 소식을 "가짜뉴스"로 은폐하려 했지만 결국 그 진실은 스스로 빛을 잃지 않은 셈이다. 그들의 기록 보존을 위한 노력은 각종 평단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 퓰리처상 수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hr><h2>전쟁, 그리고 우리.</h2>&lt;마리우폴에서의 20일&gt;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전쟁이 우리에게 안기는 것'이다. 전쟁은 의미 있으며, 모든 것은 이익과 힘의 논리로 흘러간다는 자들도 결국 쏟아지는 포탄 세례에서 살아남을 수는 없을 것이다. 즉, 지금 당장은 '강 건너 불 구경' 같아도 영화 속에서 오열하고 비명지르는 이들이 우리가 되지 않을 보장이 없다는 것. 우리나라는 여전히 분단 국가이며, 언제 다시 눈을 뜰 지 모르는 휴전 상태에 놓여 있다. 지금 당장 우리를 위해서라도 전쟁은 피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더 사실적으로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주며 느끼게 할 영화가 &lt;마리우폴에서의 20일&gt;이다.전쟁 영화는 수 없이 우리의 삶에 함께 있었다. 그 내용이 사실을 기반으로 했는지, 픽션인지를 떠나 수많은 전쟁 영화가 우리에게 '전쟁이 우리에게 멀리 있지 않음'을 경고해왔다. 지금은 러-우 전쟁에 초점을 맞추지만, 당장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와 대만해협 위기론 등 우리를 긴장하게 만드는 소식들이 끊이지 않고 전해진다.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한반도의 위기를 넘어 세계, 지구의 위기를 헤쳐갈 방법을 어떻게 고민할 수 있을까. &lt;마리우폴에서의 20일&gt;이 그 정답을 향하는 나침반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을까. 그렇지는 않겠지만서도 지금은 '속는 척' 그들의 소식을 들어봐야 할지도 모른다.<hr>뉴닉에서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3341">영화 &lt;마리우폴에서의 20일&gt; 예매권 이벤트</a>를 진행한 바 있다. 기대평을 남긴 뉴니커 중 추첨을 통해 15명의 뉴니커들에게 예매권을 증정했었다. 그 중에 하나에 당첨이 됐다(!). 최대한 많은 영화를 접하려 노력 중인 나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와 기뻤고, 영화를 통해 지구 한 편에서 피해 입은 이들에게 작게나마 연대할 수 있을 기회라 생각해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뉴닉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많이 마련해주길 바란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도 필요하겠다.)오늘은 영화 &lt;마리우폴에서의 20일&gt;을 짧게 이야기하면서 '전쟁과 우리'의 관계를 다시 한 번 고민해볼 수 있는 아티클을 작성해봤다. 조만간 영화를 관람하고 &lt;무비 잇&gt;을 통해 비평 아티클로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글을 마친다.전쟁은 언제나 우리의 곁에 있고, 힘없이 스러지는 피해민이 우리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145c83dd57f44dcbe69c2489a1fdc85.jfif"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지난 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은 94분. 영화관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figcaption></figure><aside>좋아요와 북마크, 댓글을 통한 의견 공유는 아티클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aside>

11-07 영글다의 무비스케이프 <마리우폴에서의 20일>어쩌면 영화의 시초는 다큐멘터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영화의 시초라고 불리는 뤼미에르 형제의 <열차의 도착>(1896...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를 밝힙니다 <마리우폴에서의 20일>🎥

지난해 일본 여행 다녀온 뉴니커 있나요? 3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24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7243">&lsquo;슈퍼엔저&rsquo; 현상</a>으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일본 여행이 인기였는데요.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엔 환율이 쑥쑥 올라 어느덧 1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어요.

<h3>헉, 엔화가 그렇게 비싸졌다고?</h3>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환율은 984.43원을 기록하면서 넉 달 만에 800원대에서 100원 가까이 껑충 뛰었어요. 지난 11일에는 989.85원까지 오르며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1094600002">2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요</a>. 지금 분위기라면 1000원대를 넘기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a href="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503120482">얘기가 나와요</a>.

<h3>왜 그렇게 오른 거야?</h3>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어요:

<ul>
	<li>금리 끌어올리는 일본은행 🏦: 전 세계 중앙은행이 앞다퉈 금리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923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19233">내리고 있는데</a>, 일본은행은 반대로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Q7EENSTF">금리를 올리고 있어요</a>.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연 0.25% &rarr; 연 0.5%로 올리면서 본격적인 금리 인상에 <a href="https://www.mk.co.kr/news/stock/11222820">돌입한 건데요.</a> (1) 지난해 4분기 일본 경제가 2.2% 성장했고 (2) 1월 물가상승률도 4%에 달하는 등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온 영향이에요. 이렇게 그동안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72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7724">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했던</a> 일본 금리가 오르자 &ldquo;엔화에 투자하면 이자 많이 받을 수 있네!&rdquo; 하며 투자 매력이 올라 &rarr; 엔화의 가치도 상승하게 된 거예요.</li>
	<li>안전자산으로 피신한 투자자 💰: 최근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ldquo;잘 나가던 미국 경제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86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29868">무너질 수도 있어!</a>&rdquo; 걱정이 나오는데요. 이에 달러 다음으로 안전한 통화로 평가받는 일본 엔화로 눈을 돌리는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9881">투자자들이 늘어나</a> 엔화의 가치가 오르게 된 거예요.&nbsp;</li>
</ul>

일본이 우리나라에 비해 수출 의존도가 낮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65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29651">미국의 관세 위협</a>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 것도 원∙엔 환율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혀요.

<h3>그럼 엔화 어디까지 오를까?</h3>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가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503121605034406">당분간 이어질 거라 예상해요</a>. 일본은행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올려 허리띠를 졸라매는 &lsquo;긴축적 통화정책&rsquo;에 들어선 데다, 일본 경제 전망도 밝기 때문. 2027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1.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고요.&nbsp;

<h3>우리나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h3>

<ul>
	<li>투자자들은 엔화 수익 챙기기 💸: 엔화가 800원대까지 떨어졌을 때 엔화를 사 모은 투자자들은 수익 실현을 위해 <a href="https://biz.chosun.com/stock/finance/2025/03/12/VUJDWPEQ7FABVIJFM5ZT3CZTHM">엔화를 팔고 있어요</a>. 지난 1월까지 꾸준히 늘던 국내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부터 줄기 시작해 18개월 만에 1조 엔 아래로 떨어졌다고.&nbsp;</li>
	<li>내 주식 떨어질 수도? 🥶: &ldquo;<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Q96TYOWZ">증시는 불안한데...</a>&rdquo; 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요. 그동안 글로벌 투자자들은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채나 테슬라∙엔비디아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685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84&amp;utm_content=16853">엔 캐리 트레이드</a>)을 썼는데요.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rarr; 대출 이자가 늘어나 &rarr; 투자 수익이 떨어지니, 이 방법을 접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rarr; 투자금이 빠지고 &rarr; 증시가 급락할 수 있어요.</li>
	<li>기업들은 대출 다이어트 시작 🏢: 엔화로 돈을 빌려 쓴 기업들은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026">대출을 갚고 있어요</a>. 금리가 오르는 만큼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8월 말 778억 엔에 달했던 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 7일 724억 엔으로 줄었어요.</li>
	<li>초록불 켜진 수출 🟢: 수출 기업들의 실적은 늘어날 수도 있어요.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 일본 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올라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나라 반도체∙자동차 산업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거예요.</li>
</ul>

<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이지원</div>

지난해 일본 여행 다녀온 뉴니커 있나요? 3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던 ‘슈퍼엔저’ 현상으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일본 여행이 인기였는데요.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졌던...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엔 환율이 쑥쑥 올라 어느덧 1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어요. 전 세계 중앙은행이 앞다퉈 금리를 내리고 있는데, 일본은행은 반대로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 예상해요.

1000원 시대 눈앞에 둔 엔화, 슈퍼엔저는 이제 끝?

직장인에게 피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경쟁이다. 회사 내의 한정된 물질적 보상을 두고 옆자리의 동료와 경쟁을 통해 누가 더 많은 보상을 받을지 결정한다. 회사는 다양한 비밀보장 정책을 통해 경쟁이 과열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이 되도록 조정하지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은 지금도 사무실에서 벌어지고 있다.다른 업계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가 일하고 있는 업계인 광고/홍보 대행사는 대부분 그룹 단위로 업무를 수행한다. 한 사람이 단독으로 업무를 맡는 경우는 드물고, 프로젝트의 업무 범위와 예산 규모에 따라 적게는 2명, 많게는 10명 이상의 사람이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다른 프로젝트나 사업을 담당하는 팀은 매출액 같은 정량 지표를 통한 경쟁이 이루어지지만, 팀 안에서는 협업이 업무의 바탕이 된다.협업이 기준이 된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경쟁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한 사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익률을 높인 사람, 프로젝트 성공의 결정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 등 프로젝트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경쟁이 벌어진다. 이런 경쟁을 통해 프로젝트는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다.하지만 이렇게 사내 경쟁을 펼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처럼 업무의 스케일이 큰 회사를 제외하면, 각 회사가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입사 후 3-5년이면 충분하다. 3-5년 동안 회사 업무 발전과 자신의 역량 개발에 최선을 다한 사람이라면 팀 내에서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려왔을 것이다. 회사나 팀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매너리즘이 찾아오기 마련이다.매너리즘을 탈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직을 통해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경쟁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직은 개인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영향을 받는 중요한 문제고,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무한정 이직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나도 3-4년 전에는 동료들과 이런 고민을 많이 나눴다. 회사와 팀 내에서의 경쟁에는 한계가 있는데, 진짜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당시에는 답을 찾지 못했지만, 연차가 쌓이고 이직을 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경쟁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그 방법은 바로 회사 밖, 즉 필드에 있는 사람들과 경쟁하는 것이다.&nbsp;유튜브 무빙워터의 유명한 말처럼,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회사와 이별하게 된다. 좋은 기회를 만나 이직하든, 회사의 상황 때문에 사직하든, 정년까지 함께 하다 은퇴하든, 회사와의 관계는 계약이 다하는 날까지만 성립한다. 개인마다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회사라는 방패는 언젠가는 벗어야 한다.회사 밖에는 나와 동일한 연차, 동일한 직무를 가진 사람이 수천 명 이상 존재한다. 업계에서 좋은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그들과 경쟁해야 한다. 회사 내의 리소스나 관계, 네트워크를 배제하고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를 봐야 한다.회사 안이 아니라 회사 밖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는 관점을 가지면 직장생활은 달라진다.&nbsp;내가 가진 기술이나 노하우를 회사 내 동료에게 더 나누고, 함께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며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역량을 기르는 시간으로 활용하게 된다.만약 회사 내 관계나 지위를 통해 제로섬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면, 이제 시선을 밖으로 돌리는 것을 권한다. 진정한 승부는 강이 아닌 바다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직장인에게 피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경쟁이다. 회사 내의 한정된 물질적 보상을 두고 옆자리의 동료와 경쟁을 통해 누가 더 많은 보상을 받을지 결정한다. 회사는 다양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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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 브루스가 작성하는 마케팅 칼럼

브루스의 영감노트

동료 말고 시장에서 경쟁하세요

브루스

내 마음 같지 않은 인생 참 살기 힘들다고 여긴 적, 있지 않으신가요? 거센 운명의 파도에 이리저리 떠밀리면서 살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 때면, 한없이 무기력해지곤 합니다. 여기 누구보다도 가혹한 운명을 지고 태어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 조금 남다릅니다. 타고난 환경 때문에 주어진 인생의 선택지가 적고 적었지만 결코 절망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상황을 스스로의 기회로 뒤바꿔 버렸죠. 그러곤 남의 시선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제 길을 의연히 걸어갔습니다. 조선 시대 자존감 탑 기생, 황진이의 이야기입니다.<h2>&nbsp;❤️조선 시대 자유연애의 대명사(E)</h2><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782b1189d5444dbb7655ee6dcd4fd1b.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강세황이 그린 박연폭포(출처: 국립중앙박물관)</figcaption></figure>시원한 물줄기 사이로 큼지막한 바위들이 켜켜이 포개 있고, 폭포 아래 조그마한 정자가 웅장한 규모의 폭포와 대조를 이룹니다.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이 만들어내는 하얀 포말은, 보는 이의 마음속 시름과 걱정을 씻어주는 듯한 광경입니다.북한 개성에 위치한 박연 폭포에는 한 편의 러브 스토리가 전해집니다. 바로 황진이와 서경덕 사이에 얽힌 신비로운 이야기이지요. 서경덕은 조선의 이름난 학자 중에는 드물게 스승 없이 혼자만의 노력으로 높은 학문의 경지에 오른 인물입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43세의 늦깎이 나이에 1차 과거 시험에 합격하여 조선의 최고 대학 성균관에 입학했지만, 어쩐 일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향인 개성에 돌아와 송악산 자락에 ‘화담’이라는 초막을 짓고 독서에만 열중했습니다.서경덕의 비범함에 마음이 끌렸던 걸까요? 평소 시와 학문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황진이는 몸소 서경덕을 찾아와 가르침을 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황진이는 느닷없이 서경덕에게 물었습니다. “개성에 삼절(세 개의 빼어난 것)이 있는데, 무엇인지 아느냐”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서경덕이 모른다고 답하자, 황진이는 “박연 폭포, 서경덕, 그리고 나”라며 황당무개한 답을 했습니다. 황진이의 대범함에 서경덕은 허허 웃고 말았지요.그런데 예고했듯이, 이 둘은 평범한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이는 황진이가 서경덕을 그리며 남겼다는 시 한 편으로 확인해 볼 수 있지요.<aside>내 언제 신의(믿음) 없이 굴어 임을 속였길래 달이 기운 깊은 밤에 오려는 뜻이 전혀 없네 가을바람에 지는 잎 소리야 나인들 어찌하리</aside>가을바람에 낙엽이 지는 소리를 연인이 오는 발소리로 착각하고 귀를 기울인다는, 더없이 애틋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애절한 내용이 무색하게, 서경덕은 황진이의 유일한 연인이 아니었습니다. 황진이는 여성에게 한없이 엄격했던 조선 사회에서 ‘자유연애’의 상징으로 회고되곤 하지요.<h2>😡내 맘 같지 않은 세상, 그렇다면 싸우자(N)</h2><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747b0fa62c04f6f9baff0c6877419e8.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영화 황진이의 한 장면(출처: 네이버 영화)</figcaption></figure>황진이, 하면 따라오는 수식어는 ‘기생’입니다. 기생은 신분으로 따지면 조선 시대 가장 낮은 계급인 천민이었지만 가무(춤)와 시, 그림 등 교양을 두루 갖춘 예능인이었기 때문에 지식인으로 높은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그런데 황진이가 기생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날 남아 있는 자료로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황진이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나름의 대담한 선택이었다는 이야기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황진이의 어머니는 노비 출신으로 양반가의 둘째 부인이 된 인물이었습니다. 조선 시대 양반가 남성은 정실부인이라고 불리는 첫째 부인 외에도 여러 명의 부인을 둘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째 부인이 아닌 부인 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는 여러 사회적 차별을 받았습니다. 부인의 신분이 양인일 경우에는 서자, 천민일 경우에는 얼자라고 불렀지요.황진이는 아들도 아니고 딸이었으니, 그에게 허락된 인생의 선택지는 어머니처럼 양반가의 둘째 부인이 되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황진이는 온실 속 화초처럼 안정적이지만 갑갑한 생을 살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황진이는 의연하게 자신의 운명을 뒤바꿀 선택을 합니다. 차라리 기생이 되어 타고난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뽐내리라, 결심한 것이지요.<h2>🤷‍♀️남의 시선 따위 노관심, 내가 알아서 함(T)</h2>황진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스스로가 좋아 택한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당찬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그의 인물됨을 알 수 있는 여러 기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aside>“여자인데도 활달하고 큰 기량이 있어 협객의 풍모를 지녔다.”“진이는 비록 기생이라고는 하나 성품이 고결한 데다 차림이 화려하지 않고, 관청의 술자리에 나가더라도 세수만 하고 옷을 갈아입지 않았다.”“방탕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 시정잡배가 천만금을 주며 어울리기를 원해도 응하지 않았다.”“사또가 한성에 있는 기생을 불러 모아 어머니를 위한 잔치를 열었다. 이웃 고을의 수재와 높은 벼슬을 하는 이들이 한데 모였다. 붉게 분칠한 여인이 자리에 가득하고 비단옷을 입은 사람들이 무리를 이루었다. 이때 황진이가 얼굴에 화장도 하지 않고 담담한 차림으로 자리에 나오는데, 천연한 태도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밤이 다하도록 계속되는 잔치에서 황진이를 칭찬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aside>&nbsp;자존감이 높아 하는 행동과 일마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을 보며 저도 모르게 동경하게 된 적, 없으신가요? 황진이에게는 바로 그런 매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h2>🌊인생은 흘러가는 대로(P)</h2>황진이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습니다. 성품뿐 아니라 외모도 빼어났던 황진이에게 당시 여러 남성이 마음을 빼앗겼지요.속세를 등지고 승려의 길을 택했지만 황진이의 유혹에 넘어가 버렸다는 지족 선사, 황진이의 매력에 버선발로 뛰쳐나왔다는 개성의 관리 송공, 황진이와 한 달만 함께 지내고 오겠다며 친구들과 내기를 했지만 결국 황진이와 이별하지 못했다는 선비 소세양, 말을 타고 가다가 황진이가 읊은 시 몇 수에 감동해 말에서 떨어지고 말았다는 벽계수 등입니다.그런데 이렇게 전해지는 이야기들은 모두 황진이 본인의 입장에서 쓰이지 않았습니다. 남성의 입장에서만 회고된 이야기는 모두 ‘유혹의 서사’라는 외피를 입고 있지요. 그런데 만약 황진이가 이 이야기를 직접 보았다면,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까요? 아마 많이 황당해 하지 않았을까요? 이처럼 당시 조선 사회는 그저 물 흐르듯 자연스레 여러 남성과 연을 맺어온 황진이의 자유연애라는 선택지를 결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황진이는 만나는 인연, 인연마다 항상 진심으로 임해왔습니다. 이는 그의 시를 통해 알 수 있지요.<aside>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버혀 내여 춘풍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aside>기나긴 겨울 밤을 이불 속에 감춰 두었다가 연인과 만나는 날 꺼내서 함께하는 시간을 한없이 늘리고 싶다는 바람이 너무도 간절합니다. 이렇듯 황진이의 러브 스토리는 그저 ‘유혹의 서사’로 풀어내기엔 너무도 절절한 면이 있습니다.조선 사회가 품을 수 없었던 자유로운 영혼, 황진이의 당당한 발자취는 그가 30여 년의 짧은 인생을 마칠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황진이는 당시 중국 사람들도 부러워했던 금강산 여행의 소원을 이루고자 높은 관리의 아들이었던 이생원을 동지 삼아 길을 떠나기도 하고, 자신의 음악적 성취를 위해 명창 이사종과 6년 동안 계약 동거를 하는 등 호쾌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이후 생의 끝에 다다라 병으로 몸져누운 황진이는 “내가 죽으면 슬피 곡을 하지 말고, 내 관을 옮길 때는 음악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라.”는 유언을 전했다고 합니다.&nbsp;지금까지 짧게나마 황진이의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많은 이들과 스스럼없이 연을 맺어 온 황진이(E), 엄혹한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꿈을 찾아 기생이라는 천한 신분을 택한 황진이(N), 세상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의연히 제 길을 걸어간 황진이(T), 흘러가는 대로 담담히 주어진 운명을 당차게 살아 낸 황진이(P).이러한 사실을 미루어 보아 황진이의 MBTI는 ENTP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대표 이미지는 GPT에게 제 글을 보내주고 생성한 것입니다. 고증에 맞지 않아도 눈감아 주세요 😊어디까지나 재미로 봐 주세요😉

내 마음 같지 않은 인생 참 살기 힘들다고 여긴 적, 있지 않으신가요? 거센 운명의 파도에 이리저리 떠밀리면서 살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 때면, 한없이 무기력해지곤 합니다. 여...

바람처럼 살다 간 천재 미남 화가, 김홍도의 MBTI는 무엇일까?

금쪽이로 태어나 끔찍한 최후를 맞은, 사도세자의 MBTI는 무엇일까?

조선의 자존감 탑 기생, 황진이의 MBTI는 무엇일까?

"MBTI가 뭐에요?" 요즘 흔히 들을 수 있는 질문이죠. 그 질문을 역사에 대입해 보았습니다. 나와 똑같은 MBTI를 갖고 있는 역사 인물은 누구일까? 흔히 들어본 인물이었는데 정말 의외네. 이렇게 재미있게 다가가다 보면 성큼, 역사와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MBTI로 보는 조선 사람들의 이야기

초희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4년 동안 미국에 <a href="https://www.news1.kr/world/usa-canada/5729749">총 210억 달러(약31조 원)을 투자</a>하겠다고 했어요. 자동차&middot;철강 등을 미국 현지에서 직접 만들고, 바로 판매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한 거예요. 1986년 현대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라고.&nbsp;

현대차는 투자를 (1) 자동차 (2) 부품&middot;물류&middot;철강 (3) 미래산업&middot;에너지 3개 분야로 나눠서 진행하겠다고 했어요. 미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수를 120만 대까지 늘리고, 배터리팩 등 전기차 핵심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자율주행&middot;AI 등 미래 신기술과 관련된 미국 기업들과 <a href="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32506203600144">협업하겠다는 것</a>. 미국에 270만 톤 규모의 제철소를 지어 자동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철강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조달하겠다고도 했고요.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판매한 자동차의 약 60%를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0389641">우리나라 공장에서 만들어 수출</a>했는데요. 미국 공장에서 만드는 비율을 늘리는 게 이번 투자의 목표라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련한 브리핑에도 참석했는데요. 트럼프는 &nbsp;환영의 뜻을 밝혔어요: &ldquo;현대차는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5/03/25/MIXLBE3Q5FCLBI5M62GSVHS4RM/">정말 위대한 회사야</a>!&rdquo;&nbsp;현대차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를 피해 가기 위해서라는 말이 나와요. 트럼프는 지난 2월 &ldquo;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892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426&amp;utm_content=18924">관세 25% 매길 거야</a>!&rdquo; 했는데요. 이에 우리나라처럼 미국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들에 비상이 걸리자, &ldquo;관세 내기 싫으면 미국에서 자동차 만들어!&rdquo; 했고요. 트럼프는 현대차의 미국 투자가 관세 정책의 효과를 증명하는 사례라고 했는데요.

한편 트럼프 정부가 상호관세 비율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5002652071">발표를 앞두고 있는</a> 상황에서, 현대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수출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4049600009">서두르고 있다고</a>.

트럼프 관세 정책의 모든 것,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 <a href="https://newneek.co/issue/trump-trade-war?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426&amp;platform=web">트럼프 관세 전쟁 보러 가기</a>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div>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4년 동안 미국에 총 210억 달러(약3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어요. 자동차·철강 등을 미국 현지에서 직접 만들고, 바로 판매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한 거예요. 1986년 현대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라고. 
현대차는 투자를 (1) 자동차 (2) 부품·물류·철강 (3) 미래산업·에너지 3개 분야로 나눠서 진행하겠다고 했어요. 미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수를 120만 대까지 늘리고, 배터리팩 등 전기차 핵심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자율주행·AI 등 미래 신기술과 관련된 미국 기업들과 협업하겠다는 것. 미국에 270만 톤 규모의 제철소를 지어 자동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철강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조달하겠다고도 했고요.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판매한 자동차의 약 60%를 우리나라 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했는데요. 미국 공장에서 만드는 비율을 늘리는 게 이번 투자의 목표라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련한 브리핑에도 참석했는데요. 트럼프는  환영의 뜻을 밝혔어요: “현대차는 정말 위대한 회사야!” 현대차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를 피해 가기 위해서라는 말이 나와요. 트럼프는 지난 2월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관세 25% 매길 거야!” 했는데요. 이에 우리나라처럼 미국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들에 비상이 걸리자, “관세 내기 싫으면 미국에서 자동차 만들어!” 했고요. 트럼프는 현대차의 미국 투자가 관세 정책의 효과를 증명하는 사례라고 했는데요.
한편 트럼프 정부가 상호관세 비율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수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트럼프 관세 정책의 모든 것,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 트럼프 관세 전쟁 보러 가기

현대차 미국 31조 원 투자, 트럼프 관세 피하기 위해서라고?

뉴니커! 어제(15일) 모처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렸잖아요. &lsquo;가뭄에 단비&rsquo;라는 표현이 딱 어울렸는데요. 하지만 메마른 땅을 적시기에는 한참 부족하다고. 그동안 가뭄이 워낙 심각했거든요.

<h3>얼마나 심각한데?</h3>

&lsquo;역대 최악의 가뭄&rsquo;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예요. 지난겨울부터 땅이 바싹 말라버렸거든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살펴보면:

<ul>
	<li>
	비 너무 안 왔어 ☂️:&nbsp;지난 5월 한 달 동안 전국에 내린 비의 양이 5.8㎜인데요. 평년(최근 30년 평균치&middot;101.7㎜)의 6.1%라고. 지난 6개월 동안 내린 비의 양도&nbsp;<a href="https://newsis.com/view/?id=NISX20220614_0001906219" target="_blank">평년의 60%</a>가 채 안 돼요.
	</li>
</ul>

<ul>
	<li>
	저수지 말랐어 🚰:&nbsp;비 구경하기가 힘들다 보니 전국 곳곳에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요. 담아둘 수 있는 물의 양 대비 모아 둔 물의 비율(=저수율)은 작년보다&nbsp;<a href="http://www.segye.com/newsView/20220614509605" target="_blank">약 3분의 1이나</a>&nbsp;낮아졌고요.&nbsp;
	</li>
	<li>
	농사짓기 어려워 🌾:&nbsp;농작물이 물을 마시지 못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어요. 농부와 소비자 모두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수확할 수 있는 양은 줄고 가격은 쑥쑥 올랐거든요. 1년 전과 비교해 마늘(63%)&middot;무(56%)&middot;감자(55%) 등 가격이&nbsp;<a href="https://view.asiae.co.kr/article/2022061317034579873" target="_blank">안 오른 게 없을 정도</a>라고.
	</li>
</ul>

올해 봄에 유난히&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A%B2%BD%EB%B6%81%EA%B0%95%EC%9B%90-%EC%82%B0%EB%B6%88-%ED%94%BC%ED%95%B4-%EB%B3%B5%EA%B5%AC%EC%99%80-%EC%98%88%EB%B0%A9%EC%B1%85-6327?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616&amp;utm_content=/post/YVnhQi" target="_blank">산불이 자주 난</a>&nbsp;것도&nbsp;<a href="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3061155001" target="_blank">가뭄 때문</a>이라는 얘기가 나와요. 나무에 물기가 없어서 불이 더 쉽게 붙은 거예요.

<h3>왜 이렇게 비가 안 오는 거래?</h3>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376816_35752.html" target="_blank">&lsquo;라니냐&rsquo;가 원인</a>으로 꼽혀요. 라니냐는 적도 근처의 동태평양 바닷물이 평년보다 차가워지는 현상인데요. 라니냐가 일어나면 우리나라와 가까운 서태평양 바닷물이 따뜻해져서 강한 고기압이 만들어져요. 이 고기압이 우리나라 하늘에서 비구름을 몰아냈다는 거예요. 보통 6월 말에 찾아오는 장마가 시작돼야 가뭄이 풀릴 것 같다고.

<h3>우리나라만 이런 거야?</h3>

라니냐는 세계 곳곳에 피해를 주고 있어요. 미국 서부와 남아메리카 등에도 역대급 가뭄을 일으키고 있다고. 특히 미국은 밀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수출하는 나라인데요. 밀 생산량이 확 줄어서 비상이 걸렸어요. 세계 곳곳에서&nbsp;<a href="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61402841" target="_blank">밀가루 대란</a>이 벌어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요. 기후위기가 불러온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nbsp;&ls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610113700501" target="_blank">에코플레이션</a>(환경+인플레이션)&rsquo;이 전 세계를 덮칠 수 있다는 거예요.&nbsp;

<img alt="" height="87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2/06/15/220616.png" width="1080" />

뉴니커! 어제(15일) 모처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렸잖아요. ‘가뭄에 단비’라는 표현이 딱 어울렸는데요. 하지만 메마른 땅을 적시기에는 한참 부족하다고. 그동안 가뭄이 워낙 심각했...

최악의 가뭄과 라니냐

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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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aside>

<h3>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 토지거래허가제가 다시 시행됐어요. 📍</h3>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408203&amp;cid=42151&amp;categoryId=42151">토지거래허가제</a>는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일정한 규모 이상의 주택&middot;땅을 거래할 때 구청 등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제인데요. 서울시가 지난달 잠실&middot;삼성&middot;대치&middot;청담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전격 해제하자 이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98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97&amp;utm_content=29980">아파트 가격이 들썩였어요</a>. 이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의 범위를 강남&middot;서초&middot;송파&middot;용산구 <a href="https://biz.chosun.com/real_estate/real_estate_general/2025/03/24/4X4MJS5M6JBF7BGERO2RPQAF4Y/">전체 아파트로 확 넓혀서</a> 24일부터 다시 지정한 것. 오락가락하는 부동산 정책에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0320/131242107/2">시장의 혼란만 커졌다</a>는 지적이 나와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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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경북 의성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어요.</h3>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 방향으로 옮겨붙었는데요. 24일 오후 기준 산불이 의성군과 가까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4131352053">안동시로도 번졌다고</a>. 바람이 더 강해질 거라는 예보가 나오자 진화대원과 주민을 상대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4117800053">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a> 했어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불이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3241629001">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다</a>는 걱정이 나오는데요. 정부는 울산 울주군&middot;경북 의성군&middot;경남 하동군을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24_0003111074">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a>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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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캐나다가 총선을 앞당겨 치르기로 했어요. 🇨🇦</h3>

9년 만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98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97&amp;utm_content=15982">자리에서 물러난 트뤼도</a>에 이어 총리가 된 카니 자유당 대표는 의회를 해산하고 4월 28일에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2949">총선을 새로 치를 거라고</a> 했어요. 의원내각제인 캐나다에서는 의석수가 가장 많은 당의 대표가 총리를 맡는데요.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미국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면서 자유당의 인기도 덩달아 쭉쭉 오르자 10월로 예정됐던 선거를 확 앞당긴 것. 카니는 &ldquo;<a href="https://www.news1.kr/world/usa-canada/5728381">트럼프에 강력히 맞설게</a>!&rdquo; 하며 지지를 호소했어요.

트럼프의 &lsquo;관세 전쟁&rsquo;, 지금 어떤 상황이야? 👉 <a href="https://newneek.co/issue/trump-trade-war?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97&amp;platform=web">뉴닉 특집 페이지 보러 가기</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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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미국 통신 업계가 우리나라의&nbsp;&lsquo;불공정 무역 관행&rsquo;을 문제 삼고 나섰어요. 🗺️</h3>

우리나라는 군사기지 등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며 구글&middot;애플 같은 외국 기업에 고정밀 한국 지도를 반출하지 못하도록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5/02/28/FQHR2XV4CBCWDOZPDJQKZGZNZA/">규제하고 있는데요</a>. 구글맵&middot;애플 지도에서 자세히 확대한 우리나라 위성지도를 볼 수 없는 것도 이 규제 때문. 이에 미국 통신 업계가 미국 정부에 &ldquo;미국 기업에 불리한 규제야!&rdquo; 하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3055100009">의견을 냈어요</a>. 트럼프 정부의 &lsquo;<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862639&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상호관세</a>&rsquo; 발표를 앞두고 미국이 이 문제로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3232204001">우리나라를 압박할 수 있다</a>는 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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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우리나라 고령층 빈곤 문제&middot;성평등 문제가 심각한 걸로 나타났어요.</h3>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낸 우리나라의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95806&amp;cid=43667&amp;categoryId=43667">SDG(지속가능발전목표)</a>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층 빈곤 문제가 OECD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a href="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5/03/24/FULZ47ZZANG7RH7JZ7KQRK3UDU/">66세 이상 상대적 빈곤율</a>이 40%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던 거예요.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줄어 OEC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낮았던 등 성평등 지표도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혔어요.&nbsp;

세계에서 손 꼽힐 정도로 높은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69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97&amp;utm_content=6691">뉴닉 콘텐츠 보러 가기</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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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일론 머스크의 &lsquo;이해충돌&rsquo;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h3>

트럼프 정부의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837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97&amp;utm_content=18375">&lsquo;실세&rsquo;로 떠오른</a> 머스크 테슬라 CEO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 등도 운영하는데요. 머스크가 경영하는 기업들이 NASA(항공우주국) 등 정부 기관들로부터 <a href="https://www.mk.co.kr/news/world/11271998">여러 건의 사업 계약</a>을 따낸 걸로 알려졌어요. 정부가 머스크의 사업 분야 관련 규제를 풀어주기도 했다고. 머스크가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88270.html">트럼프 정부에서의 영향력</a>을 자신의 사업을 키우고 개인적 부를 쌓는 데 쓴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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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lsquo;댓글&rsquo;로 알려주세요!&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Freepik</div>

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 토지거래허가제가 다시 시행됐어요. 📍
토지거래허가제는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일정한 규모 이상의 주택·땅을 거래할 때 구청 등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제인데요. 서울시가 지난달 잠실·삼성·대치·청담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전격 해제하자 이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들썩였어요. 이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의 범위를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전체 아파트로 확 넓혀서 24일부터 다시 지정한 것. 오락가락하는 부동산 정책에 시장의 혼란만 커졌다는 지적이 나와요. 

경북 의성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어요.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 방향으로 옮겨붙었는데요. 24일 오후 기준 산불이 의성군과 가까운 안동시로도 번졌다고. 바람이 더 강해질 거라는 예보가 나오자 진화대원과 주민을 상대로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어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불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는데요. 정부는 울산 울주군·경북 의성군·경남 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어요.

캐나다가 총선을 앞당겨 치르기로 했어요. 🇨🇦
9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트뤼도에 이어 총리가 된 카니 자유당 대표는 의회를 해산하고 4월 28일에 총선을 새로 치를 거라고 했어요. 의원내각제인 캐나다에서는 의석수가 가장 많은 당의 대표가 총리를 맡는데요.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미국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면서 자유당의 인기도 덩달아 쭉쭉 오르자 10월로 예정됐던 선거를 확 앞당긴 것. 카니는 “트럼프에 강력히 맞설게!” 하며 지지를 호소했어요.
트럼프의 ‘관세 전쟁’, 지금 어떤 상황이야? 👉 뉴닉 특집 페이지 보러 가기

미국 통신 업계가 우리나라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문제 삼고 나섰어요. 🗺️
우리나라는 군사기지 등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며 구글·애플 같은 외국 기업에 고정밀 한국 지도를 반출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는데요. 구글맵·애플 지도에서 자세히 확대한 우리나라 위성지도를 볼 수 없는 것도 이 규제 때문. 이에 미국 통신 업계가 미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불리한 규제야!” 하는 의견을 냈어요.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미국이 이 문제로 우리나라를 압박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우리나라 고령층 빈곤 문제·성평등 문제가 심각한 걸로 나타났어요.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낸 우리나라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층 빈곤 문제가 OECD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66세 이상 상대적 빈곤율이 40%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던 거예요.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줄어 OEC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낮았던 등 성평등 지표도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혔어요. 
세계에서 손 꼽힐 정도로 높은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뉴닉 콘텐츠 보러 가기

일론 머스크의 ‘이해충돌’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
트럼프 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 테슬라 CEO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 등도 운영하는데요. 머스크가 경영하는 기업들이 NASA(항공우주국) 등 정부 기관들로부터 여러 건의 사업 계약을 따낸 걸로 알려졌어요. 정부가 머스크의 사업 분야 관련 규제를 풀어주기도 했다고.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에서의 영향력을 자신의 사업을 키우고 개인적 부를 쌓는 데 쓴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요.

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토지거래허가제 #산불확산 #고정밀지도

<aside>9월 21일, 28일 2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케이팝 하는 여자들' 토크〉가 진행됩니다. 이번 행사는 총 여섯 개의 세션에서 아홉 명의 연사가 이야기를 나눠줄 예정인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노동 착취 없는 케이팝과 팬덤 문화는 가능할까?〉를 주제로 한 행사의 첫 번째 세션인 '노동' 세션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aside><h3>🤔 '본업 존잘' 아이돌의 끝없는 추가 노동</h3>MMTG(문명특급) 팀은 1년 전, 5주년 특별기획으로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com/playlist?list=PLkThElh7vLrV7B-dQhSAbhigCIjIknXuP&amp;si=7J9b6Zk0Y3KRysSF">'살아봤으면 해'</a>라는 프로젝트를 선보였어요.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Jy1N2qcY-4c?si=51PKQv8jPOm5ecBg">프로젝트의 1화</a>에서 재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TXT)와 함께 아이돌의 24시간을 함께 하며 아이돌로 살아보는 체험을 했습니다. 영상의 초반부에서 TXT는 재재에게 함께 해야 할 스케쥴을 소개합니다.<blockquote>"지금부터 연습도 하고 헤어/메이크업 지우고 밥 먹고 다시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차 타서 이동하면 새벽 2시 전에 도착해서 타이틀곡 사전 녹화를 하고 연준 독무 사전 녹화를 하고 커플링곡 사전 녹화를 하면 아침 7시"</blockquote>사전 녹화 사이사이 멤버들은 공식 계정 업로드용 사진을 촬영하고, 팬들을 위한 짧은 영상을 찍고, 의상을 갈아 입습니다. SNS 챌린지 영상도 틈틈이 찍고요 🕺아이돌이 분주하게 일하는 동안, 방송국 직원과 소속사 스텝들 역시 분주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챌린지 영상을 찍는 것도, 의상과 메이크업을 체크하는 일도 모두 누군가의 노동력이 투입된 결과물이죠. 하지만 우리가 보게 되는 결과물은 사진 한 장과 길어봐야 15~20초 정도의 숏폼입니다. 이렇게 나온 결과물은 노동자의 피🩸 땀💧 눈물🥹 이 모두 제거된, 매끈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또,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z-k7PaojWDw?si=Rg3WONk1F607kJYR">ITZY 유튜브 공식 채널</a>에는 있지 멤버들이 영어 공부를 하는 영상이 업로드 됐습니다. 멤버들은 해외 팬들과 직접 소통하길 바라며 졸린 눈을 비비며 영어 공부에 몰두해요. 이건 외국인 멤버의 한국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 역시 한국 팬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죠.아이돌에게 요구되는 추가 노동을 적자면 끝이 없습니다. 언어 공부뿐 아니라 '자컨'(자체 제작 콘텐츠) 제작, 챌린지 촬영(챌린지를 위한 연습도 포함되겠죠?), 안무 연습 영상 촬영, 팬과의 소통(라이브방송, 버블이나 위버스), 영통팬싸(영상통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팬 사인회) 등 당장 떠올린 것만 해도 육체, 감정 모두를 동반해야 하는 중노동 뿐입니다.<h3>🤹 내 아이돌의 '커리어 하이'를 위해 오늘도 일하는 팬덤?</h3>그렇다면 팬덤은 어떨까요? 팬덤 역시 아티스트의 성공🏅을 위해 노동합니다. 스밍(스트리밍)을 돌리고, 투표를 하고, SNS에 아이돌과 음원이 노출되도록 해시태그를 만드는 등의 '총공'(총공세)을 이어가죠. 이러한 팬덤 노동은 엔터 업계가 해야 할 홍보, 마케팅 업무만큼 과중합니다 🧑‍💻💦<h3>❓과로하는 케이팝, 대책은 없을까?</h3>'노동' 세션을 맡은 두 이끔이, 서해인('콘텐츠 로그' 발행인)과 박다해(한겨레신문 기자)는 위와 같은 케이팝 산업 내 아이돌과 팬의 추가 노동에 대해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갖고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c2a3dbc303e4135b2cad7eb26567e3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노동' 세션 설명</figcaption></figure>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잘게 쪼개진 노동을 수행 중인 '과로하는 아이돌'은 과연 '아이돌 노조'를 만들 수 있을까요? '아이돌 노조' 결성을 상상하기 어렵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건강 상의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아이돌을 위해 기획사에 항의하기 전에, 노동 착취를 중단하기 위해 케이팝 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고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팬의 덕질이 사랑의 '노동'이 되어버린 이유는 무엇일까요?〈'케이팝 하는 여자들' 토크〉 '노동' 세션에서는 두 이끔이와 함께 위 질문들의 답을 찾아 가는 시간을 가집니다❗<h3>💁 '노동' 세션을 이끌어줄 두 이끔이를 소개합니다</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1f1763edaa743a5a670fd5fdae6c71f.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fa0019903a924d3188440365c94a37ac.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aside>🎶 '케이팝 하는 여자들' 토크 신청하기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fieldfire.kr/shop_view/?idx=134">https://fieldfire.kr/shop_view/?idx=134</a></aside><aside>🎶 '케이팝 하는 여자들' 토크 기획팀 소개 🎶구구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newneek.co/@fieldfire/article/instagram.com/from.googoo">@from.googoo</a>)독서 공동체 들불 운영자 &amp; 들불레터 발행인유진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newneek.co/@fieldfire/article/instagram.com/uzin_">@uzin_</a>)디자이너, 기획자. 2023년, 토스 머니스토리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log.toss.im/article/my-money-story-draft23-kpop">케이팝 성공의 주역'</a>을 썼다. '케이팝 하는 여자들' 모임을 기획, 2024년 2월과 4월 두차례 사적 모임을 진행하며 현재 시점의 케이팝의 문제를 이야기 나누고 해결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aside><aside>⏭️ 다음호 예고케이팝 산업은 왜 '퀴어' 문제에 침묵할까?</aside>

9월 21일, 28일 2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케이팝 하는 여자들' 토크〉가 진행됩니다. 이번 행사는 총 여섯 개의 세션에서 아홉 명의 연사가 이야기를 나눠줄...

노동 착취 없는 케이팝, 가능할까?

제1회 '케이팝 하는 여자들' 토크 개최를 알리며

케이팝 하는 여자들

들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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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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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어요.</h3>

12.3 내란 사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공수처 수사3부에 심 총장 사건을 배당해 <a href="https://www.news1.kr/society/general-society/5730611">수사를 시작했다고</a> 밝힌 거예요. 심 총장은 지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하지 않아 고발됐는데요. 심 총장은 &ldquo;적법한 절차에 따른 거야!&rdquo; 설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ldquo;내란에 동조한 거나 마찬가지야!&rdquo; 하며 강하게 비판했어요. 한편 심 총장은 현재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34806">자녀 특혜 관련 의혹</a>도 받고 있는 상태라고.

검찰이 항고 안 한 이유, 뭐였더라?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50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457&amp;utm_content=29504">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이유 총정리.zip</a>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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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미국&middot;러시아의 12시간 마라톤 휴전 회담이 종료됐어요. 🇺🇸🇷🇺</h3>

24일(현지시간) 오전 10시에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이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6313403">12시간 만에 끝난 거예요</a>. 얼마 전 나온 &lsquo;30일 부분 휴전안&rsquo;에 대한 얘기가 주로 이뤄진 걸로 보인다고.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안전한 수출을 보장하는 &lsquo;<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697738&amp;cid=42107&amp;categoryId=42107">흑해곡물협정</a>&rsquo;의 재개 여부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두 나라는 회담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25일(현지시간) 발표하기로 했어요.

30일 휴전안, 어떤 내용이었더라?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16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457&amp;utm_content=30169">트럼프&middot;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 부분 휴전 합의</a>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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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 선고를 위한 행동에 나서요.&nbsp;</h3>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파면 선고를 요구하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5072900001">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a> 한 것. 민주당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middot;전체회의에서 결의안을 심사할 계획이라고 했는데요. 법사위 심사가 끝나면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75명) 이상을 모아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할 예정이라고.&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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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들이 서울 남태령고개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어요.&nbsp;</h3>

전농은 25일 오후 2시부터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68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457&amp;utm_content=15683">남태령고개에서</a>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5121900004">집회를 열었는데요</a>. 원래 트랙터&middot;트럭을 동원해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 시위를 할 예정이었지만, 법원이 20대의 트럭 진입만 허용해 대형 트럭에 트랙터를 싣는 방식으로 시위 방식을 바꿨다고. 하지만 트럭 행렬이 1개 차로만 쓰도록 경찰이 유도하는 과정에서 전농 측이&nbsp;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어요.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남태령고개에 모였지만 경찰이 양측을 분리하면서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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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싱크홀 사고 실종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사망했어요.&nbsp;</h3>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도로에서 대형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해당 사고로 추락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3408">30대 오토바이 운전자</a>가 18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어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요. 이번 사고는 노후 상수도관&middot;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middot;서울세종고속도로 지하 구간 공사 등이 <a href="https://www.news1.kr/society/incident-accident/5730578">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a>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경찰은 사고와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어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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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경북 의성 산불이 번지며 안동시 전체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어요.</h3>

지난 22일 시작된 초대형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5173500053">안동시로 옮겨붙자</a> 25일 오후 5시에 모든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린 것.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며 산불은 동쪽과 북쪽으로 번졌는데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쪽으로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03/25/42U3LNGGM5HYJPGBV6OPI5J53Q/">불길이 번지기도 했다고</a>. 통일신라시대 때 창건된 사찰 고운사는 불에 타버렸고요. 인근 고속도로와 철도가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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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lsquo;댓글&rsquo;로 알려주세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지지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뉴스1</div>

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어요.
12.3 내란 사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공수처 수사3부에 심 총장 사건을 배당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힌 거예요. 심 총장은 지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하지 않아 고발됐는데요. 심 총장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거야!” 설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내란에 동조한 거나 마찬가지야!” 하며 강하게 비판했어요. 한편 심 총장은 현재 자녀 특혜 관련 의혹도 받고 있는 상태라고.
검찰이 항고 안 한 이유, 뭐였더라? 👉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이유 총정리.zip 보러 가기

미국·러시아의 12시간 마라톤 휴전 회담이 종료됐어요. 🇺🇸🇷🇺
24일(현지시간) 오전 10시에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이 12시간 만에 끝난 거예요. 얼마 전 나온 ‘30일 부분 휴전안’에 대한 얘기가 주로 이뤄진 걸로 보인다고.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안전한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의 재개 여부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두 나라는 회담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25일(현지시간) 발표하기로 했어요.
30일 휴전안, 어떤 내용이었더라? 👉 트럼프·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 부분 휴전 합의 보러 가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 선고를 위한 행동에 나서요.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파면 선고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한 것. 민주당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전체회의에서 결의안을 심사할 계획이라고 했는데요. 법사위 심사가 끝나면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75명) 이상을 모아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들이 서울 남태령고개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어요. 
전농은 25일 오후 2시부터 남태령고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는데요. 원래 트랙터·트럭을 동원해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 시위를 할 예정이었지만, 법원이 20대의 트럭 진입만 허용해 대형 트럭에 트랙터를 싣는 방식으로 시위 방식을 바꿨다고. 하지만 트럭 행렬이 1개 차로만 쓰도록 경찰이 유도하는 과정에서 전농 측이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어요.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남태령고개에 모였지만 경찰이 양측을 분리하면서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싱크홀 사고 실종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사망했어요.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도로에서 대형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해당 사고로 추락한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18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어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요. 이번 사고는 노후 상수도관·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서울세종고속도로 지하 구간 공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경찰은 사고와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어요. 

경북 의성 산불이 번지며 안동시 전체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어요.
지난 22일 시작된 초대형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안동시로 옮겨붙자 25일 오후 5시에 모든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린 것.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며 산불은 동쪽과 북쪽으로 번졌는데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쪽으로 불길이 번지기도 했다고. 통일신라시대 때 창건된 사찰 고운사는 불에 타버렸고요. 인근 고속도로와 철도가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신속선고결의안 #싱크홀피해 #남태령시위

월요일에 감기에 걸려 몸이 너무 아팠던 관계로,
24일 명언은 25일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인클피ECP

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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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4046554004">탄핵소추를 기각했어요</a>. 헌법재판관 8명 중 5명이 기각 의견을 낸 건데요. 이에 따라 한 총리는 즉시 업무에 복귀한 뒤 정부서울청사로 87일 만에 출근해 모습을 드러냈어요.&nbsp;

<h3>왜 탄핵당했더라...?</h3>

한 총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난해 12월 14일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해 왔어요. 그러던 중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73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98&amp;utm_content=15738">국회에서 통과되면서</a> 직무가 정지됐고요. 이번 선고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고위공직자에 대해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2834">헌재가 내놓은 첫 판결</a>이었는데요. 재판에서 한 총리를 둘러싸고 나온 주요 쟁점들을 정리해 보면(<a href="https://www.yna.co.kr/view/GYH20250324000400044">그래픽</a>):&nbsp;

<ul>
	<li>1️⃣ 한 총리의 탄핵 요건은 정당했을까?: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한 총리를 대통령으로 볼 지, 국무총리로 볼 지에 따라 탄핵에 대한 국회 의결 정족수가 달라져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67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98&amp;utm_content=15674">논란이 일었어요</a>. 국회 측은 &ldquo;국무총리 기준(300명 중 151명 찬성)으로 통과됐으니 합법이지&rdquo;라고 주장한 반면 한 총리 측은 &ldquo;권한대행이니까 대통령 기준(300명 중 200명 찬성)을 만족시켰어야 해&rdquo;라며 재판 자체가 무효(각하)라고 맞선 것.</li>
	<li>2️⃣ 한 총리는 비상계엄에 참여했을까?: 국회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한 총리도 힘을 보탰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한 총리 측은 &ldquo;뒤늦게 비상계엄 계획 알았고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08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98&amp;utm_content=15089">말리려고 했어!</a>&rdquo;라는 입장이에요.</li>
	<li>3️⃣ 헌법재판관 미임명은 잘못일까?: 마은혁 등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51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398&amp;utm_content=15513">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 거부</a>도 쟁점 중 하나예요. 한 총리 측은 &ldquo;임명 미룬 게 아니고 여야 합의하라고 보류한 거야!&rdquo;라고 주장했고요.</li>
</ul>

<h3>헌재는 어떻게 결론 내린 거야?</h3>

헌재는 &ldquo;권한대행직을 파면할 정도의 잘못은 아니야&rdquo;라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2410210002206">답을 내렸어요</a>.

<ul>
	<li>1️⃣ 탄핵 요건은 갖춰졌어: &ldquo;탄핵안 통과 당시 기준은 국무총리 기준이 맞아&rdquo;라고 국회 측의 손을 들어준 것. 한 총리의 탄핵안이 형식적인 요건은 갖췄다고 본 거예요.</li>
	<li>2️⃣ 비상계엄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어: 헌재는 &ldquo;한 총리가 내란 행위를 방조한 증거나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rdquo;는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24_0003110185">판단을 내렸어요</a>. 사실 관계만 살폈을 때 한 총리가 적극적으로 비상계엄에 나섰는지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본 것.</li>
	<li>3️⃣ 헌법재판관 미임명은 위헌이긴 한데...: 한 총리의 헌법재판관 미임명은 헌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봤어요. 다만 &ldquo;임명 거부가 탄핵 사유까진 아니야&rdquo;라고 밝혔고요.</li>
</ul>

이러한 헌재의 판단에 한 총리는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24_0003110457">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a> &ldquo;헌재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한다&rdquo;면서도 &ldquo;여야의 협조를 부탁한다&rdquo;며 지금의 정치적 분열 사태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nbsp;

<h3>사람들 반응은 어때?</h3>

<ul>
	<li>국민의힘 &ldquo;당연한 결과야, 기각 환영해&rdquo;🙆: 국민의힘은 헌재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ldquo;<a href="https://www.news1.kr/politics/assembly/5728869">당연한 결과</a>&rdquo;라고 환영했어요. 야당을 향해선 &ldquo;87일간 국정 마비 일으켰으니 국민에게 사과해!&rdquo;라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고요.&nbsp;</li>
	<li>더불어민주당 &ldquo;유감이지만 헌재 결정 존중해&rdquo;🤷: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ldquo;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rdquo;면서도 &ld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24081100001">국민이 납득할지는 의문</a>&rdquo;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도 헌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건에 대해 위헌이라고 판단한 사실은 긍정적으로 봤다고.</li>
</ul>

한편 한 총리 탄핵심판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겹치는 쟁점이 많아 결과를 미리 엿볼 수 있는 &lsquo;예고편&rsquo;으로 여겨져 왔는데요. 전문가들은 &ldquo;헌재가 비상계엄에 대한 위법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재판관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야!&rdquo;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88540.html">라고 얘기해요</a>. 이에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대해선 &ldquo;결국 뚜껑 열어봐야 알겠네&rdquo;라는 <a href="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50324/131266792/1">반응이 나오고</a> 있다고.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모니카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국무총리비서실</div>

24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어요. 헌법재판관 8명 중 5명이 기각 의견을 낸 건데요. 이에 따라 한 총리는 즉시 업무에 복귀한 뒤 정부서울청사로 87일 만에 출근해 모습을 드러냈어요. 
왜 탄핵당했더라...?
한 총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난해 12월 14일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해 왔어요. 그러던 중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직무가 정지됐고요. 이번 선고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고위공직자에 대해 헌재가 내놓은 첫 판결이었는데요. 재판에서 한 총리를 둘러싸고 나온 주요 쟁점들을 정리해 보면(그래픽): 

1️⃣ 한 총리의 탄핵 요건은 정당했을까?: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한 총리를 대통령으로 볼 지, 국무총리로 볼 지에 따라 탄핵에 대한 국회 의결 정족수가 달라져 논란이 일었어요. 국회 측은 “국무총리 기준(300명 중 151명 찬성)으로 통과됐으니 합법이지”라고 주장한 반면 한 총리 측은 “권한대행이니까 대통령 기준(300명 중 200명 찬성)을 만족시켰어야 해”라며 재판 자체가 무효(각하)라고 맞선 것.
2️⃣ 한 총리는 비상계엄에 참여했을까?: 국회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한 총리도 힘을 보탰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한 총리 측은 “뒤늦게 비상계엄 계획 알았고 말리려고 했어!”라는 입장이에요.
3️⃣ 헌법재판관 미임명은 잘못일까?: 마은혁 등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 거부도 쟁점 중 하나예요. 한 총리 측은 “임명 미룬 게 아니고 여야 합의하라고 보류한 거야!”라고 주장했고요.

헌재는 어떻게 결론 내린 거야?
헌재는 “권한대행직을 파면할 정도의 잘못은 아니야”라는 답을 내렸어요.

1️⃣ 탄핵 요건은 갖춰졌어: “탄핵안 통과 당시 기준은 국무총리 기준이 맞아”라고 국회 측의 손을 들어준 것. 한 총리의 탄핵안이 형식적인 요건은 갖췄다고 본 거예요.
2️⃣ 비상계엄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어: 헌재는 “한 총리가 내란 행위를 방조한 증거나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어요. 사실 관계만 살폈을 때 한 총리가 적극적으로 비상계엄에 나섰는지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본 것.
3️⃣ 헌법재판관 미임명은 위헌이긴 한데...: 한 총리의 헌법재판관 미임명은 헌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봤어요. 다만 “임명 거부가 탄핵 사유까진 아니야”라고 밝혔고요.

이러한 헌재의 판단에 한 총리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헌재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한다”면서도 “여야의 협조를 부탁한다”며 지금의 정치적 분열 사태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사람들 반응은 어때?

국민의힘 “당연한 결과야, 기각 환영해”🙆: 국민의힘은 헌재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당연한 결과”라고 환영했어요. 야당을 향해선 “87일간 국정 마비 일으켰으니 국민에게 사과해!”라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고요. 
더불어민주당 “유감이지만 헌재 결정 존중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국민이 납득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도 헌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건에 대해 위헌이라고 판단한 사실은 긍정적으로 봤다고.

한편 한 총리 탄핵심판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겹치는 쟁점이 많아 결과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예고편’으로 여겨져 왔는데요. 전문가들은 “헌재가 비상계엄에 대한 위법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재판관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야!” 라고 얘기해요. 이에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대해선 “결국 뚜껑 열어봐야 알겠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기각, 쟁점부터 결론까지 A to Z

아람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교사의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직무에서 배제하도록 하는 이른바 '하늘이법'을 만들지를 두고 의견이 크게 엇갈려요. 찬성하는 쪽은 범죄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커지는 것을 걱정해요.

얼마 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7876">학교에서 목숨을 잃은</a>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잖아요. 이후 정치권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lsquo;하늘이법&rsquo;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하늘이법은 <a href="https://www.news1.kr/local/daejeon-chungnam/5716285">피의자인 교사 명재완 씨</a>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교사의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하고, 정신질환 등으로 일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교사는 강제로 휴&middot;면직 조치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하지만 하늘이법에 대한 <a href="https://sgsg.hankyung.com/article/2025022199661">의견은 크게 엇갈려요</a>.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사전 관리 감독을 통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14129400530">범죄 위험을 줄일 수 있을</a> 뿐만 아니라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교사의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해요. 이러한 조치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해 학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하는 사람도 있어요.

반면 반대하는 쪽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3_0003064797">편견을 키울 수 있다</a>고 말해요. 정신질환 자체를 문제 삼으면 교사들이 정신과 진료를 받기 꺼릴 거고, 실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숨게 돼 결과적으로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하는 것. &lsquo;직무수행이 어려운 정신질환&rsquo;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법이 악용될 수 있다는 걱정도 있고요.

한편에서는 처벌이나 배제가 아닌 <a href="https://www.newsgn.com/news/articleView.html?idxno=466103">치료와 지원에 초점</a>을 둔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절충안도 나와요. 교사들이 정신질환 검사를 받되, 그 결과 직무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라 교사를 위한 심리&middot;정신건강 치료를 늘리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거예요. 이러한 &lsquo;교사 정신질환 검사 의무화(하늘이법)&rsquo;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교사 정신질환 검사 의무화(하늘이법), 어떻게 생각해?

하늘이법 만들면 학교가 안전해질까?

🔔 띵동! ‘지자체 소개팅’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 띵동! ‘성과 중심 레벨제 도입’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요즘 뜨거운 ‘그 이슈’, 왜 화제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나요? 피자스테이션이 핵심만 보기 쉽게 정리해드려요. 무릎을 탁 치는 뉴니커들의 의견은 물론, 시원한 팩트와 생각에 깊이를 더할 분석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그 이슈, 어떻게 생각해?

피자스테이션

어제(8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86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504&amp;utm_content=15861">내란 우두머리 혐의</a>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52일 만에 풀려났어요. 윤 대통령 측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33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504&amp;utm_content=22736">법원이 받아들이고</a>, 검찰은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9176">&lsquo;즉시항고&rsquo;를 포기</a>한 것.

<h3>법원은 왜 구속을 취소한 거야?</h3>

법원은 검찰이 구속 기간이 끝난 상태에서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기소)고 봤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ul>
	<li>구속할 수 있는 날은 열흘 🔟: <a href="https://www.law.go.kr/법령/형사소송법">형사소송법</a>에 따르면, 구속 수사 기한은 피의자를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85918.html">체포한 날로부터 열흘</a>이에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면 법원 허가를 받아 열흘 더 늘릴 수 있고요. 이 안에 기소되면 구속 기간이 자동으로 2개월 늘어나요.</li>
	<li>열흘에 더하는 시간 ➕: 체포된 피의자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19546&amp;cid=40942&amp;categoryId=31721">영장실질심사</a>) 절차를 거치는데요. 여기에 걸리는 시간은 구속기한 열흘에 포함되지 않아요. 10일 + 영장실질심사 등 소요 시간 = 구속기간 만료 시점이 되는 것. 검찰은 그동안 날짜를 단위로 삼아 자정이 넘어가면 +1일 해왔고요.</li>
	<li>윤 대통령의 경우는 🗓️: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오전 10시 33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체포됐어요. 검찰이 기소한 건 1월 26일 오후 6시 52분이었고요: &ldquo;1월 15일 + 구속기한 10일 + 구속 전 피의자심문과 영장 발부에 걸린 3일 = 1월 27일 안에 기소하면 돼!&rdquo;: 하지만 이번에는 법원이 이례적으로 구속기한을 시간 단위로 세는 게 맞으며, 이에 따라 1월 26일 오전 9시 7분까지 구속 기소해야 했다고 판단했어요. 검찰이 구속 기간을 넘겨 기소했으므로 구속을 취소하는 게 맞다고 본 것.</li>
</ul>

구속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피의자의 자유를 제한하기 때문에, 명확한 규정이 없다면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714580005819">피의자에게 유리하도록</a> 해석해야 한다는 사법 대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한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또한 법원은 지금까지 수사 과정에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618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504&amp;utm_content=16185">절차적 논란</a>이 제기된 만큼, 이를 명확히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나중에 재판에서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3071655001">문제가 될 수 있다</a>고 했어요. 수사 절차를 문제 삼아 재판부가 유&middot;무죄를 판단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버릴 수도 있고(=<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9352&amp;cid=43667&amp;categoryId=43667">공소기각</a>)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윤 대통령 측이 재심을 신청할 수도 있다는 것. 검찰이 이러한 법원의 결정에 항고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그대로 석방됐어요.

<h3>검찰은 왜 항고를 안 한 거야?</h3>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 검찰이 7일 안에 &lsquo;즉시항고&rsquo;를 해서 피의자를 구속해 둔 채 법원에 다시 판단을 요청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았는데요. 검찰은 &ldquo;헌법재판소가 구속 취소와 취지가 비슷한 구속집행정지&middot;보석 결정에 즉시항고 하는 건 이미 위헌이라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 즉시항고 하면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12510">위헌이 될 수 있어서</a> 안 한 거야&rdquo;라고 설명했어요. 그러나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12503">비판은 이어지고</a> 있어요: &ldquo;검사 출신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93884_36799.html">대통령 봐주기</a> 아니야?&rdquo; 그동안 써오던 구속 기간 계산법이 뒤집혔는데도(날짜 &rarr; 시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서 앞으로 형사 절차에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8086">혼란이 생길 수 있다</a>는 얘기도 나오고요.

<h3>정치권에서는 뭐래?</h3>

<ul>
	<li>여당 &ldquo;현명한 결정이야&rdquo; 👍: 여당은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며,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817390001705">환영한다는 입장</a>을 밝혔어요. 형사재판을 담당하는 법원에서 이런 결정이 나왔으니, 탄핵심판을 하는 헌재도 원점에서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8150">다시 검토하라고</a> 주장했고요.</li>
	<li>야당 &ldquo;심판 각오해&rdquo; 👎: 야당은 항고를 포기한 검찰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어요.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즉시 고발하겠다며,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9212">탄핵하겠다고</a> 했어요.</li>
</ul>

<h3>탄핵심판에 영향 있을까?</h3>

이번 석방과 탄핵심판은 무관해요. 형사적 처벌을 따지는 법원의 재판과 대통령직 파면 여부를 결정하는 헌재의 심판은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715100000928">별개이기 때문</a>. 법원의 구속 취소는 구속&middot;기소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일 뿐,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 등에 대한 &lsquo;무죄&rsquo; 판결도 아니고요. 탄핵심판은 이미 지난달 최후 변론까지 마치고 다음 주쯤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94680">선고만 남겨두고</a> 있는데요. 다만 형사재판에서는 석방된 윤 대통령이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6304838">변론 전략을 더 강화</a>할 것으로 보여 상황을 지켜봐야 해요.

<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오소영</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copy;뉴스1</div>

어제(8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52일 만에 풀려났어요. 윤 대통령 측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이고, 검찰은 ‘즉시항고’를 포기한 것.
법원은 왜 구속을 취소한 거야?
법원은 검찰이 구속 기간이 끝난 상태에서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기소)고 봤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구속할 수 있는 날은 열흘 🔟: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속 수사 기한은 피의자를 체포한 날로부터 열흘이에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면 법원 허가를 받아 열흘 더 늘릴 수 있고요. 이 안에 기소되면 구속 기간이 자동으로 2개월 늘어나요.
열흘에 더하는 시간 ➕: 체포된 피의자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절차를 거치는데요. 여기에 걸리는 시간은 구속기한 열흘에 포함되지 않아요. 10일 + 영장실질심사 등 소요 시간 = 구속기간 만료 시점이 되는 것. 검찰은 그동안 날짜를 단위로 삼아 자정이 넘어가면 +1일 해왔고요.
윤 대통령의 경우는 🗓️: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오전 10시 33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체포됐어요. 검찰이 기소한 건 1월 26일 오후 6시 52분이었고요: “1월 15일 + 구속기한 10일 + 구속 전 피의자심문과 영장 발부에 걸린 3일 = 1월 27일 안에 기소하면 돼!”: 하지만 이번에는 법원이 이례적으로 구속기한을 시간 단위로 세는 게 맞으며, 이에 따라 1월 26일 오전 9시 7분까지 구속 기소해야 했다고 판단했어요. 검찰이 구속 기간을 넘겨 기소했으므로 구속을 취소하는 게 맞다고 본 것.

구속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피의자의 자유를 제한하기 때문에, 명확한 규정이 없다면 피의자에게 유리하도록 해석해야 한다는 사법 대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한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또한 법원은 지금까지 수사 과정에서 절차적 논란이 제기된 만큼, 이를 명확히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나중에 재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어요. 수사 절차를 문제 삼아 재판부가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버릴 수도 있고(=공소기각)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윤 대통령 측이 재심을 신청할 수도 있다는 것. 검찰이 이러한 법원의 결정에 항고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그대로 석방됐어요.
검찰은 왜 항고를 안 한 거야?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 검찰이 7일 안에 ‘즉시항고’를 해서 피의자를 구속해 둔 채 법원에 다시 판단을 요청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았는데요. 검찰은 “헌법재판소가 구속 취소와 취지가 비슷한 구속집행정지·보석 결정에 즉시항고 하는 건 이미 위헌이라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 즉시항고 하면 위헌이 될 수 있어서 안 한 거야”라고 설명했어요. 그러나 비판은 이어지고 있어요: “검사 출신 대통령 봐주기 아니야?” 그동안 써오던 구속 기간 계산법이 뒤집혔는데도(날짜 → 시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서 앞으로 형사 절차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정치권에서는 뭐래?

여당 “현명한 결정이야” 👍: 여당은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형사재판을 담당하는 법원에서 이런 결정이 나왔으니, 탄핵심판을 하는 헌재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라고 주장했고요.
야당 “심판 각오해” 👎: 야당은 항고를 포기한 검찰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어요.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즉시 고발하겠다며,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탄핵하겠다고 했어요.

탄핵심판에 영향 있을까?
이번 석방과 탄핵심판은 무관해요. 형사적 처벌을 따지는 법원의 재판과 대통령직 파면 여부를 결정하는 헌재의 심판은 별개이기 때문. 법원의 구속 취소는 구속·기소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일 뿐,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 등에 대한 ‘무죄’ 판결도 아니고요. 탄핵심판은 이미 지난달 최후 변론까지 마치고 다음 주쯤 선고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다만 형사재판에서는 석방된 윤 대통령이 변론 전략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여 상황을 지켜봐야 해요.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이유 총정리.zip

쏘니

<blockquote><aside>어떻게 전달할까?</aside></blockquote>많은 사람들이 ‘어떤’ 메시지인지, 내용 자체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그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는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글쓴이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의도를 담은 것이니까요. 역으로 독자는 이 구조를 파악하면 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blockquote><aside>글의 목적과 구성 파악하기</aside></blockquote>&nbsp;같은 메시지도 다양한 구조에 담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과 형식의 유기적인 관계는 글의 목적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효과적인 전달 방식을 찾는 것이죠. 그래서 목적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분류와 자주 활용되는 구조를 이해하면 큰 그림이 쉽게 그려집니다.&nbsp;<blockquote><aside>문학(소설)</aside></blockquote>&nbsp;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세요. 이야기의 3요소는 문체, 구성, 주제입니다. 그리고 구성의 3요소는 인물, 사건, 배경이에요. 너무 딱딱한 것 같지만, 구조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소설은 한 주제를 매력적으로 구성하여 특별한 문체로 표현하여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매력적인 구성을 위해서 인물들은 특정 배경 속에서, 어떤 사건을 겪는 것이에요. &nbsp;&nbsp;흥부전을 예로 들면, 주인공 흥부와 놀부가 인물입니다. 두 인물은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재산과 관련한 여러 사건을 겪습니다. 흥부와 놀부의 재산 문제는 조선 후기라는 역사적 배경이 바탕이 되어야 성립합니다. 현대로 오면 법정 드라마가 되었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흥부는 착하고, 놀부는 나쁘다’라고 인물을 판단한다면 그 근거는 특정 사건 속에서 드러난 인물의 대사와 행동일 것입니다. 다리 다친 제비를 만났을 때, 치료해준 행동이 흥부의 성격을 나타내고, 이미 부자이면서 동생을 내쫓고 제비 다리를 부러뜨린 행동이 놀부의 성격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해 박씨를 얻게 되고, 또다른 사건이 생깁니다. 흥부의 박씨에는 금은보화, 놀부의 박씨에는 나쁜 것들이 들어 있었죠. 이러한 사건의 결말, 구성을 통해서 작품은 주제 의식을 드러냅니다. 같은 이야기라도 판본마다 다른 문체로 옮기면 다른 매력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번역하는 사람마다 작품의 맛이 다르기도 하니까요.&nbsp;문학 작품을 분석할 때도 주관적인 느낌, 인상적 평가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싶을 때 이런 틀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시간/공간적 배경 묘사는 잘 되었는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인물의 대사와 행동이 성격을 반영하는가? 사건이 너무 작위적이지 않은가?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 주제의식이 잘 담겨 있는가? 문체는 읽기 적당한가?<blockquote><aside>비문학(지식정보글)</aside></blockquote>&nbsp;이와 다르게 비문학은 크게 설명하는 글과 주장하는 글로 나눕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시키기 위해서 실제 사례를 가지고 오거나, 비유들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글쓴이의 생각을 주장하기 위한 글에서는 타당한 근거를 대며 독자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요. 권위 있는 사람의 말을 인용하기도 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전략을 다른 목표를 위해 사용합니다. 주장과 설명은 구분 짓기 모호한 면이 있지만 소설과는 분명이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비문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글의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png/?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N1a/image/y7M7yCGed_cG4O8NF7ujYLkg3IA.png" alt="브런치 글 이미지 1"><blockquote><aside>글의 전략 파악하기</aside></blockquote>글을 말로 바꾸어서 편하게 생각해 보세요. 무엇인가를 설명하거나, 설득하고 싶을 때 어떤 말하기 전략을 쓰나요? 친절하게 예시를 들거나, 친근한 비유를 들거나, 다른 것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글의 전략을 파악하면 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글쓴이는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며, 의도를 담기 마련이니까요. 앞에서 배운 거시적인 구조(주제-사례, 원인-결과, 문제-해결 등) 안에서 미시적인 전략(예시, 통계, 인용 등) 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생각해 보세요.&nbsp;<blockquote><aside>*경험: 직접 겪은 것, 실제 사회 현상 가져오기</aside></blockquote>실화 바탕 소재의 미디어들이 인기를 얻는 것처럼, 직접 겪은 경험은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설명하는 글이라면 실사용 후기가 되겠고 주장하는 글이라면 감정을 자극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통일에 대한 찬반토론을 보는데, 한 학생이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북한 주민들을 만난 적 있는데요…, 할아버지가 이산가족이신데요…” 이런 발언과 함께 사람들은 조용히 집중하게 됩니다. 차별과 편견에 대한 글에서도 실제 차별 당한 사례나 당사자의 인터뷰가 많이 인용됩니다.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일 수 있지만, 그 글의 울림은 더욱 강력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사례니, 과도한 일반화는 조심해야 해요. 그 사례나 경험자가 대표성이 있는지, 같은 경험을 하고도 다른 감정을 느끼거나, 반대의 결과를 얻는 경우는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nbsp;<blockquote><aside>*예시: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것</aside></blockquote>&nbsp;상대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주 활용되는 전략입니다. 설명하는 내용의 활용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도울 수 있고,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를 통해 독자를 자극할 수 있습니 다. 지금 이 책에서도 수많은 예시를 들고 있어요. 이런 구조를 활용하는 예시, 이런 전략을 활용하는 예시 등입니다. 환경 오염이란 큰 개념도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온도 차이, 갑작스런 산불과 지진 등의 구체적인 사례를 활용하면 좀더 직접적으로 와 닿습니다. “예를 들어”와 같은 표지가 나오면, 이해를 돕는 사례구나 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어요.&nbsp;주의할 점으로는, 맥락에 맞는 적절한 예를 들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가 적절하지 않으면 오히려 혼란스럽기도 하거든요. 또는 너무 작위적인 예를 들지 않았는지, 다른 곳에도 적용 가능한 내용인지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합니다. 결국 작가가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인 만큼, 극소수의 사례를 찾아 가져올 수도 있으니까요.&nbsp;&nbsp;&nbsp;<blockquote><aside>*인용: 남의 말을 빌려 쓰는 것, 비유: 다른 것에 빗대어 설명하는 것</aside></blockquote>&nbsp;다른 텍스트를 빌려 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센스 있는 인용과 비유로 이해를 돕는 것, 또 전문가의 말이나 고전 텍스트를 통해 권위를 더하는 것이죠. 잘못된 비유는 오히려 글의 일관성을 해치고 설명을 모호하게 만들기도 하니 연관성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nbsp;‘저명한 과학자 A는 이런 연구를 했습니다.’, ‘고대 철학자 B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전인 C에는 이런 구절이 적혀 있습니다’ 등의 내용을 말과 글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재미있는 사실은 저런 내용과 반대되는 연구, 명언, 구절도 많다는 것입니다. “꿈을 크게 꾸어라.”라는 말이 있으면 “한 걸음씩 나아가라”라는 말도 있습니다. 결국 저자가 원하는 맥락에서, 수많은 텍스트 중에 지지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 가져온 것일 뿐입니다.&nbsp;비유도 마찬가지에요.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학교를 우리 사회의 축소판으로 비유하곤 합니다. 여러 공동체 생활, 경쟁과 평가, 사람간의 갈등… 비슷한 점은 많으니까요. 하지만 일반 사회와는 다른 학교만의 특별한 점들도 분명 있습니다. 어느 부분을 보느냐에 따라 적절한 비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과잉 해석을 통해 비공감의 비유가 나오기도 해요.&nbsp;<blockquote><aside>*통계: 현상을 숫자로 나타낸 것, 연구 및 실험 결과 가져오기</aside></blockquote>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할 때, 신뢰감을 주기 위해 많이 활용됩니다. 모든 통계가 정확한 것은 아니기에 항상 출처와 연도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이어서 글쓴이가 논지를 강화하기 위해 과도하게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도 있습니다.&nbsp;최근 라면 소비량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근데 기사마다 국가별 순위가 다른 것입니다. 출처에 있는 세계라면협회에 들어가 통계를 봤더니 연도별로 순위 변동이 있었습니다. 최근 자료가 가장 가치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최근 통계를 알고 있으면서도, 과거의 통계를 활용한 글도 있다는 거예요. 특정 국가의 라면 시장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추측됩니다. 이렇게 통계 자체에 대한 의심, 통계를 활용하는 작가의 의도에 대한 의심도 필요합니다.

어떻게 전달할까?많은 사람들이 ‘어떤’ 메시지인지, 내용 자체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그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는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글쓴이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

[비즈니스 어휘] 송부: 확인하고 보내라

[비즈니스 어휘] 회신: 신속하게 답장하라

[비즈니스 어휘] 분장: 강점을 드러내라

말귀가 어두워 고민이신가요? 글귀가 어두워 읽기와 쓰기가 두려우신가요? 요즘 직장인들을 위한 문해력, 어휘력 처방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판교 사투리부터 한자어+건강한 일잘러 메시지까지 하나하나 함께 알아 보아요!

일잘러를 위한 문해력, 어휘력 처방전


[문해력] 글의 목적과 전략 파헤치기

북렌즈

또농2

ETF 수수료 인하 경쟁, 투자자한테 무조건 좋을까?

신너굴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ldquo;<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1716100004342">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a>&rdquo;며 &ldquo;사즉생(죽기로 마음먹으면 산다)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하라&rdquo;고 주문한 사실이 알려졌어요. 이 회장이 &lsquo;삼성 위기론&rsquo;을 직접 꺼내자 &ldquo;삼성 뭔가 다른 모습 보일 것 같아&rdquo; 하는 기대감으로 어제(1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 급등하기도 했어요.

이 회장은 &ldquo;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lsquo;죽느냐 사느냐&rsquo; 하는 생존의 문제&rdquo;라며 &ldquo;모든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이 훼손됐다&rdquo;고 지적했는데요. 최근 삼성 위기론의 중심에 놓인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5/03/18/WDZ6FZZICZEH7B4I6FH5JWCMNM/">삼성전자를 콕 짚으며</a> &ldquo;과감한 혁신이나 새로운 도전은 찾아볼 수 없고, 판을 바꾸려는 노력보다 현상 유지에 급급하다&rdquo;며 기술 혁신을 요구했다고. 그러면서 &ldquo;성과를 확실히 보상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신상필벌 원칙&rdquo;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강조했어요.

실제로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지고 있어요.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643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66&amp;utm_content=16438">SK하이닉스에 밀렸고요</a>.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088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66&amp;utm_content=10883">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a> 사업은 지난해 수조 원대 적자를 내며 파운드리 점유율 1위 대만 TSMC와의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5/03/11/MOFH3HSEGVDTJKBXYG6IXNSHZY/">격차가 더 커졌거든요</a>.

이 회장의 발언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에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올지 관심이 모이는데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519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066&amp;utm_content=5192">전 대통령 박근혜 씨 국정농단 사건</a> 이후 해체됐던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a href="https://www.mk.co.kr/news/business/11266265">&lsquo;미래전략실&rsquo;을 다시 만들 수 있다</a>는 말도 나와요. AI&middot;바이오 등 빠르게 변하는 시장과, 불안한 세계 경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영 전반을 관리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div>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사즉생(죽기로 마음먹으면 산다)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하라”고 주문한 사실이 알려졌어요. 이 회장이 ‘삼성 위기론’을 직접 꺼내자 “삼성 뭔가 다른 모습 보일 것 같아” 하는 기대감으로 어제(1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 급등하기도 했어요.
이 회장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라며 “모든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는데요. 최근 삼성 위기론의 중심에 놓인 삼성전자를 콕 짚으며 “과감한 혁신이나 새로운 도전은 찾아볼 수 없고, 판을 바꾸려는 노력보다 현상 유지에 급급하다”며 기술 혁신을 요구했다고. 그러면서 “성과를 확실히 보상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강조했어요.
실제로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지고 있어요.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밀렸고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은 지난해 수조 원대 적자를 내며 파운드리 점유율 1위 대만 TSMC와의 격차가 더 커졌거든요.
이 회장의 발언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에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올지 관심이 모이는데요. 전 대통령 박근혜 씨 국정농단 사건 이후 해체됐던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을 다시 만들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AI·바이오 등 빠르게 변하는 시장과, 불안한 세계 경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영 전반을 관리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

이재용 회장의 삼성 작심 비판, 삼성전자 '6만전자' 될까?

하나누나

<aside>
뉴니커, 시작이 두려워 손 대지 못하고 있는 일이 있나요? 커리어, 자기계발, 쉼, 건강, 재테크 등 각자 시작을 미루는 분야도 각양각색일 텐데요. 3월은 취업이나 이직, 개강 등 많은 게 새로 시작되는 시기잖아요. 시작이(Sijak-e) 두려운(Duryoun) 사람들(People)을 위해 뉴닉이 &lsquo;SDP 연구소&rsquo; 캠페인을 준비했어요. 지난 10일 오픈한 <a href="https://sdptest.waveon.me/">SDP 테스트</a>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 두려움을 느끼는지 각 분야별 분석과 솔루션을 전달할게요.

<a href="http://newneek.co/@newneek/article/3027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79&amp;utm_content=30277">(1) [SDP 연구소(1): 커리어 편] 생각만 해도 막막한 취업・이직 준비, 어디서부터 풀어 나가야 할까? 💼</a>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27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0279&amp;utm_content=30278">(2) [SDP 연구소(2): 자기계발 편] 모두가 &lsquo;갓생&rsquo; 사는 시대, 나만 자기계발이 어려운 걸까? 🥲</a> 
(3) [SDP 연구소(3): 쉼 편] 주말에 잠만 잔 나, 어떻게 하면 제대로 쉴 수 있을까? 🛌🏻&nbsp; 
(4)&nbsp;[SDP 연구소(4): 건강 편] 건강 관리,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해야 하는 거예요? 💪 
(5)&nbsp;[SDP 연구소(5): 재테크 편] 재테크, 해야 하는 건 아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죠? 💸
</aside>

오늘은 에디터 반 🌙*이 연구원이 되어 준비한 &lsquo;SDP 연구소 리포트: 쉼 편&rsquo;을 만나봐요. (1) 사람들은 어떻게 쉬고 있는지 (2) &lsquo;잘&rsquo; 쉬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뭔지 (3) 어떻게 하면 제대로 쉴 수 있는지 이 리포트를 통해 함께 살펴보고 고민해봐요.

<div class="footnote">* 에디터 반 🧑&zwj;🔬🌙: 잘 쉬는 게 평생의 목표예요. 쉴 때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믿음의 소유자. 주말 중 하루는 온전히 &lsquo;나&rsquo;를 위한 시간으로 쓴다고. 충동적인 편이라 어느날 갑자기 제철 음식을 먹으러 남해로 떠날 예정.</div>

<h3>1️⃣ 두려움 진단: &ldquo;잘 쉬고 싶지만 제대로 쉬기 위한 에너지조차 없어요 🫠&rdquo; &nbsp;</h3>

<a href="https://sdptest.waveon.me/">SDP 테스트</a> 결과 다른 분야(커리어, 자기계발, 건강, 재테크)에 비해 쉼에 관한 문항에서 뉴니커들은 생각한 걸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lsquo;주말 중 하루는 친구와 만나서 놀고 나머지 하루는 나를 위해 보내겠다&rsquo;는 응답이 약 50%로 가장 많아 쉼에 대한 의욕은 많았는데요. 반면 &lsquo;뭐라도 하고 싶지만 집에서 넷플릭스나 정주행하겠다&rsquo;, &lsquo;계획을 세울 힘도 없다&rsquo;는 응답도 많아 제대로 된 쉼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걸로 나타난 것.

SDP 연구소의 진단 결과 뉴니커들이 쉼에 있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살펴보면요:

<ul>
	<li>
	1위 🥇: 휴식다운 휴식을 누릴 에너지조차 부족함(40.16%)
	</li>
	<li>
	2위 🥈: 쉬어도 되나 불안해서 제대로 못 쉼(27.5%)
	</li>
	<li>
	3위 🥉: 어떻게 해야 제대로 쉬는 건지 모르겠음(24.67%)
	</li>
</ul>

우리나라 사람들의 &lsquo;쉼&rsquo;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편이에요. 통계청 조사에서 &lsquo;충분히 잘 쉬고 있다&rsquo;는 사람은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21217_0002126674">10명 중 3명이 채 안 됐고요</a>. 실제로도 많은 뉴니커가 제대로 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예요. 대체 그 이유는 뭘까요?

<h3>2️⃣ 두려움 분석: &ldquo;일에 압도돼 쉼을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rdquo;</h3>

많은 뉴니커들이 제대로 쉬지 못하거나 휴일이 맥 없이 사라졌다고 느끼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일 수 있어요:

<ul>
	<li>
	일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 ⏳: &nbsp;우리나라는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1년에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302026300530">155시간이나 더 일하는 걸로</a> 나타났어요. 노동 시간이 긴 만큼, 쉴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우리나라의 워라밸 순위 역시 다른 나라와 비교해 <a href="https://remote.com/resources/research/global-life-work-balance-index">높지 않은 편이고요</a>.
	</li>
	<li>
	경쟁에 뒤처질까 두려워 😨: 쉬는 시간을 &lsquo;낭비&rsquo;로 여기는 것도 쉼을 방해하는 요인이에요. 실제로 2023년 <a href="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30512/119270390/1">한 설문조사</a>에 따르면 &lsquo;한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rsquo;로 &lsquo;경쟁적이다(36.5%)&rsquo;가 꼽혔는데요. 이에 &lsquo;바쁘면 못 쉴 수도 있지&rsquo; 하며 휴식을 포기하거나 남들보다 뒤처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불안해하며 잘 쉬지 못하는 것. 무언가 생산적인 걸 해야 한다는 강박이 쉼을 방해하기도 하고요.
	</li>
	<li>
	어떻게 쉬어야 할지도 모르겠어 💬: 잘 쉬어보려고 마음 먹더라도 쉬는 방법을 모르면 제대로 쉬기 어려울 거예요. 내가 어떨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지, 나에게 맞는 쉼은 무엇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고요. 무작정 유행을 따라 주말마다 남들이 많이 한다는 걸 따라 했다가 오히려 피로를 느끼기도 해요.
	</li>
</ul>

<h3>3️⃣ 연구원 반의 솔루션: &ldquo;똑같이 집콕하더라도 내 계획과 의도대로 하는 게 중요해요 🏠&rdquo;</h3>

꼭 무언가를 해야만 잘 쉬는 건 아니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완벽히 비생산적인 주말을 보내는 게 필요할 때도 있고요. 하지만 &ldquo;이번 주말에 아무것도 안 할 거야!&rdquo; 마음 먹고 푹 쉬는 것과 어영부영하다가 주말을 흘려보내는 건 달라요. 무언가 활동적인 걸 해도 좋고 정반대로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아도 상관 없지만, 중요한 건 주말을 온전히 나의 계획과 의도대로 보내는 일일 거예요.

잘 쉬는 게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우선 집을 &lsquo;쉴 수 있는 공간&rsquo;으로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해보면 어때요? 집에서 나만의 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을 배워보는 거예요. &ldquo;집에서 하루종일 넷플릭스 보거나 잠 자는 거 말고는 안 떠오르는데...&rdquo; 하고 생각했다면, 이어지는 SDP 연구소의 제안을 살펴봐요. 내가 가장 편하고 나답게 있을 수 있는 공간, 집에서 &lsquo;잘 쉬는&rsquo; 방법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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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SDP연구원의 비밀수첩] 일상의 작은 쉼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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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 이 콘텐츠는 디플롯으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제작되었습니다.</div>

일하거나 공부할 때 열심히 에너지를 쏟은 만큼 쉴 때는 잘 쉬어야 하잖아요. &lsquo;잘 쉬는&rsquo; 방법은 사람마다 &nbsp;다르겠지만, 고슴이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마다 마주칠 수 있도록 곳곳에 쉼표를 마련해둔대요.

<h3>쉼표를 마련해둔다니?</h3>

우리가 늘 빛의 속도로 갈 수는 없고, 필요할 땐 잠깐 쉬었다가 가기도 해야 하는데요. 이때 내가 있는 공간과 나를 둘러싼 물건들이 작은 쉼표가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매일 손 닿는 곳에 다양한 영감을 주는 것들을 가져다 두는 거예요. 그것들이 새로운 자극을 주거나 기분 전환을 돕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게 해줄 테니까요. 일상에서 마주하는 평범한 순간이 그렇게 조금은 더 특별해질 수도 있고요.

<h3>다 좋은데 여전히 시작이 막막해 🥲</h3>

걱정 말아요. 제대로 된 &lsquo;쉼&rsquo;을 위해 쉼표를 마련할 방법 4가지를 소개할게요. 또 뉴니커가 각각의 방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그 시작을 도와줄 구체적인 아이템도 &lsquo;디플롯&rsquo;과 함께 준비해봤어요. 평소에도 제품 하나하나 세심하게 골라 소개하기로 유명한 디플롯은 이번 SDP연구원의 비밀수첩을 통해 뉴니커가 더 잘 쉬고,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해요. 웰니스 라이프를 위한 힌트를 얻고 싶다면 이 비밀수첩을 끝까지 읽어봐요.

<h3>얼른 더 자세히 알고 싶어!&nbsp;</h3>

<ul>
	<li>
	정리정돈의 힘 ✍️: 복잡한 머릿속을 비워내는 것이 &lsquo;쉼&rsquo;의 첫 단추예요. 우선 책상 정리부터 시작해봐요. 정리정돈을 기록을 도와줄 아이템으로 서양의 배(과일)처럼 생긴 퀄리 &lsquo;페어팟 정리함&rsquo;을 추천해요. 뚜껑을 열면 필기구나 메모지 등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자꾸만 시선을 빼앗는 자잘한 물건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 거예요. 만듦새가 좋아 책상에 오브제처럼 두기만 해도 볼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건 덤이고요!
	</li>
	<li>
	비생산적이어도 괜찮아 💭: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놓고 마음 가는 대로 해도 좋아요. 누구도 방해하지 못하는 내 시간이니까요. 혹시 쉬는 날에도 &lsquo;독서를 해야 해!&rsquo;하며 생산성만을 위해 책을 읽고 있나요? 그렇다면 뉴니커도 책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쿠오뜨의 &lsquo;미니 북레스트&rsquo;를 추천해요. 꼭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언제든 책을 내려놓고 또 다시 집어들 수 있게 도와주거든요. 책을 내려놨다면 핸드폰 대신 에어리어웨어 &lsquo;큐브봇&rsquo;을 손에 쥐어봐요. 모든 관절이 고무로 연결된 강아지 모양의 나무 장난감인데요. 포즈를 이리저리 바꿔보며 시간을 그냥 보내보는 것도 좋아요.&nbsp;
	</li>
	<li>
	온전히 나를 위한 한 끼 🧑&zwj;🍳: 한 끼 식사를 잘 차려 먹는 건 꽤 효능감 높은 일이에요. 내가 나를 잘 대접하는 것처럼 기분 좋은 일이 또 없으니까요. 하지만 재료를 하나하나 손질하고, 굽거나 삶는 과정들을 생각하면 요리를 선뜻 시작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그럴 땐 믿고 쓰는 독일 브랜드 바겐슈타이거의 &lsquo;마그네틱 슬라이서&rsquo;와 &lsquo;네오 멀티팟&rsquo;을 활용해 봐요. 슬라이서는 재료 손질에 드는 시간을 확 줄여주고, 체와 냄비로 구성되어 있는 멀티팟은 파스타나 달걀을 삶을 때, 채소를 데칠 때 유용하게 쓰일 거예요.&nbsp;
	</li>
	<li>
	뇌를 깨우는 자극 🎧: 영감은 새로운 자극에서 태어나는 법이니까, 음악을 듣거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제대로 쉬는 좋은 방법이에요. &lsquo;나는 공연장, 전시회에 가기 보다 집에서 쉬고 싶은데....&rsquo;하는 뉴니커라면 집에서도 풍성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향기기를 마련해 보는 건 어때요? 작은 부피로도 공간을 꽉 채우고, LP의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전해주는 오디오테크니카 &lsquo;무선 턴테이블&rsquo;이 뉴니커의 제대로 된 쉼을 도와줄 거예요.&nbsp;
	</li>
</ul>

이밖에도 <a href="https://dplot.onelink.me/cNbH/yenkyk7g">디플롯에는</a> 조명, 테이블웨어, 키친웨어 등 뉴니커의 일상 곳곳에 쉼표가 되어 줄 아이템이 가득한데요. 슥 둘러보기만 해도 소진되었던 에너지를 채우고 &lsquo;진짜&rsquo; 쉼을 시작하고 싶다는 의욕이 마구 생길 거예요. 이번 기회에&nbsp;뉴니커도 고슴이처럼 &lsquo;쉼표&rsquo;를 마련하고 싶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봐요. 디플롯에서 뉴니커를 위해 3월 31일까지 쓸 수 있는 10% 할인쿠폰&nbsp;🎁도 준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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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시작이 두려워 손 대지 못하고 있는 일이 있나요? 커리어, 자기계발, 쉼, 건강, 재테크 등 각자 시작을 미루는 분야도 각양각색일 텐데요. 3월은 취업이나 이직, 개강 등 많은 게 새로 시작되는 시기잖아요. 시작이(Sijak-e) 두려운(Duryoun) 사람들(People)을 위해 뉴닉이 ‘SDP 연구소’ 캠페인을 준비했어요. 지난 10일 오픈한 SDP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 두려움을 느끼는지 각 분야별 분석과 솔루션을 전달할게요.
(1) [SDP 연구소(1): 커리어 편] 생각만 해도 막막한 취업・이직 준비, 어디서부터 풀어 나가야 할까? 💼
(2) [SDP 연구소(2): 자기계발 편] 모두가 ‘갓생’ 사는 시대, 나만 자기계발이 어려운 걸까? 🥲
(3) [SDP 연구소(3): 쉼 편] 주말에 잠만 잔 나, 어떻게 하면 제대로 쉴 수 있을까? 🛌🏻 
(4) [SDP 연구소(4): 건강 편] 건강 관리,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해야 하는 거예요? 💪
(5) [SDP 연구소(5): 재테크 편] 재테크, 해야 하는 건 아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죠? 💸

오늘은 에디터 반 🌙*이 연구원이 되어 준비한 ‘SDP 연구소 리포트: 쉼 편’을 만나봐요. (1) 사람들은 어떻게 쉬고 있는지 (2) ‘잘’ 쉬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뭔지 (3) 어떻게 하면 제대로 쉴 수 있는지 이 리포트를 통해 함께 살펴보고 고민해봐요.

1️⃣ 두려움 진단: “잘 쉬고 싶지만 제대로 쉬기 위한 에너지조차 없어요 🫠”  
SDP 테스트 결과 다른 분야(커리어, 자기계발, 건강, 재테크)에 비해 쉼에 관한 문항에서 뉴니커들은 생각한 걸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주말 중 하루는 친구와 만나서 놀고 나머지 하루는 나를 위해 보내겠다’는 응답이 약 50%로 가장 많아 쉼에 대한 의욕은 많았는데요. 반면 ‘뭐라도 하고 싶지만 집에서 넷플릭스나 정주행하겠다’, ‘계획을 세울 힘도 없다’는 응답도 많아 제대로 된 쉼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걸로 나타난 것.
SDP 연구소의 진단 결과 뉴니커들이 쉼에 있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살펴보면요:


1위 🥇: 휴식다운 휴식을 누릴 에너지조차 부족함(40.16%)


2위 🥈: 쉬어도 되나 불안해서 제대로 못 쉼(27.5%)


3위 🥉: 어떻게 해야 제대로 쉬는 건지 모르겠음(24.67%)


우리나라 사람들의 ‘쉼’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편이에요. 통계청 조사에서 ‘충분히 잘 쉬고 있다’는 사람은 10명 중 3명이 채 안 됐고요. 실제로도 많은 뉴니커가 제대로 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예요. 대체 그 이유는 뭘까요?
2️⃣ 두려움 분석: “일에 압도돼 쉼을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
많은 뉴니커들이 제대로 쉬지 못하거나 휴일이 맥 없이 사라졌다고 느끼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일 수 있어요:


일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 ⏳:  우리나라는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1년에 155시간이나 더 일하는 걸로 나타났어요. 노동 시간이 긴 만큼, 쉴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우리나라의 워라밸 순위 역시 다른 나라와 비교해 높지 않은 편이고요.


경쟁에 뒤처질까 두려워 😨: 쉬는 시간을 ‘낭비’로 여기는 것도 쉼을 방해하는 요인이에요. 실제로 2023년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로 ‘경쟁적이다(36.5%)’가 꼽혔는데요. 이에 ‘바쁘면 못 쉴 수도 있지’ 하며 휴식을 포기하거나 남들보다 뒤처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불안해하며 잘 쉬지 못하는 것. 무언가 생산적인 걸 해야 한다는 강박이 쉼을 방해하기도 하고요.


어떻게 쉬어야 할지도 모르겠어 💬: 잘 쉬어보려고 마음 먹더라도 쉬는 방법을 모르면 제대로 쉬기 어려울 거예요. 내가 어떨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지, 나에게 맞는 쉼은 무엇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고요. 무작정 유행을 따라 주말마다 남들이 많이 한다는 걸 따라 했다가 오히려 피로를 느끼기도 해요.


3️⃣ 연구원 반의 솔루션: “똑같이 집콕하더라도 내 계획과 의도대로 하는 게 중요해요 🏠”
꼭 무언가를 해야만 잘 쉬는 건 아니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완벽히 비생산적인 주말을 보내는 게 필요할 때도 있고요. 하지만 “이번 주말에 아무것도 안 할 거야!” 마음 먹고 푹 쉬는 것과 어영부영하다가 주말을 흘려보내는 건 달라요. 무언가 활동적인 걸 해도 좋고 정반대로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아도 상관 없지만, 중요한 건 주말을 온전히 나의 계획과 의도대로 보내는 일일 거예요.
잘 쉬는 게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우선 집을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해보면 어때요? 집에서 나만의 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을 배워보는 거예요. “집에서 하루종일 넷플릭스 보거나 잠 자는 거 말고는 안 떠오르는데...” 하고 생각했다면, 이어지는 SDP 연구소의 제안을 살펴봐요. 내가 가장 편하고 나답게 있을 수 있는 공간, 집에서 ‘잘 쉬는’ 방법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SDP연구원의 비밀수첩] 일상의 작은 쉼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일하거나 공부할 때 열심히 에너지를 쏟은 만큼 쉴 때는 잘 쉬어야 하잖아요. ‘잘 쉬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고슴이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마다 마주칠 수 있도록 곳곳에 쉼표를 마련해둔대요.
쉼표를 마련해둔다니?
우리가 늘 빛의 속도로 갈 수는 없고, 필요할 땐 잠깐 쉬었다가 가기도 해야 하는데요. 이때 내가 있는 공간과 나를 둘러싼 물건들이 작은 쉼표가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매일 손 닿는 곳에 다양한 영감을 주는 것들을 가져다 두는 거예요. 그것들이 새로운 자극을 주거나 기분 전환을 돕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게 해줄 테니까요. 일상에서 마주하는 평범한 순간이 그렇게 조금은 더 특별해질 수도 있고요.
다 좋은데 여전히 시작이 막막해 🥲
걱정 말아요. 제대로 된 ‘쉼’을 위해 쉼표를 마련할 방법 4가지를 소개할게요. 또 뉴니커가 각각의 방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그 시작을 도와줄 구체적인 아이템도 ‘디플롯’과 함께 준비해봤어요. 평소에도 제품 하나하나 세심하게 골라 소개하기로 유명한 디플롯은 이번 SDP연구원의 비밀수첩을 통해 뉴니커가 더 잘 쉬고,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해요. 웰니스 라이프를 위한 힌트를 얻고 싶다면 이 비밀수첩을 끝까지 읽어봐요.
얼른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정리정돈의 힘 ✍️: 복잡한 머릿속을 비워내는 것이 ‘쉼’의 첫 단추예요. 우선 책상 정리부터 시작해봐요. 정리정돈을 기록을 도와줄 아이템으로 서양의 배(과일)처럼 생긴 퀄리 ‘페어팟 정리함’을 추천해요. 뚜껑을 열면 필기구나 메모지 등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자꾸만 시선을 빼앗는 자잘한 물건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 거예요. 만듦새가 좋아 책상에 오브제처럼 두기만 해도 볼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건 덤이고요!


비생산적이어도 괜찮아 💭: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놓고 마음 가는 대로 해도 좋아요. 누구도 방해하지 못하는 내 시간이니까요. 혹시 쉬는 날에도 ‘독서를 해야 해!’하며 생산성만을 위해 책을 읽고 있나요? 그렇다면 뉴니커도 책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쿠오뜨의 ‘미니 북레스트’를 추천해요. 꼭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언제든 책을 내려놓고 또 다시 집어들 수 있게 도와주거든요. 책을 내려놨다면 핸드폰 대신 에어리어웨어 ‘큐브봇’을 손에 쥐어봐요. 모든 관절이 고무로 연결된 강아지 모양의 나무 장난감인데요. 포즈를 이리저리 바꿔보며 시간을 그냥 보내보는 것도 좋아요. 


온전히 나를 위한 한 끼 🧑‍🍳: 한 끼 식사를 잘 차려 먹는 건 꽤 효능감 높은 일이에요. 내가 나를 잘 대접하는 것처럼 기분 좋은 일이 또 없으니까요. 하지만 재료를 하나하나 손질하고, 굽거나 삶는 과정들을 생각하면 요리를 선뜻 시작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그럴 땐 믿고 쓰는 독일 브랜드 바겐슈타이거의 ‘마그네틱 슬라이서’와 ‘네오 멀티팟’을 활용해 봐요. 슬라이서는 재료 손질에 드는 시간을 확 줄여주고, 체와 냄비로 구성되어 있는 멀티팟은 파스타나 달걀을 삶을 때, 채소를 데칠 때 유용하게 쓰일 거예요. 


뇌를 깨우는 자극 🎧: 영감은 새로운 자극에서 태어나는 법이니까, 음악을 듣거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제대로 쉬는 좋은 방법이에요. ‘나는 공연장, 전시회에 가기 보다 집에서 쉬고 싶은데....’하는 뉴니커라면 집에서도 풍성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향기기를 마련해 보는 건 어때요? 작은 부피로도 공간을 꽉 채우고, LP의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전해주는 오디오테크니카 ‘무선 턴테이블’이 뉴니커의 제대로 된 쉼을 도와줄 거예요. 


이밖에도 디플롯에는 조명, 테이블웨어, 키친웨어 등 뉴니커의 일상 곳곳에 쉼표가 되어 줄 아이템이 가득한데요. 슥 둘러보기만 해도 소진되었던 에너지를 채우고 ‘진짜’ 쉼을 시작하고 싶다는 의욕이 마구 생길 거예요. 이번 기회에 뉴니커도 고슴이처럼 ‘쉼표’를 마련하고 싶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봐요. 디플롯에서 뉴니커를 위해 3월 31일까지 쓸 수 있는 10% 할인쿠폰 🎁도 준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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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momorque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꽉 쥐고 있는 기업, 엔비디아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829005953091">2분기 사업 실적을 발표</a>했어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약 300억 4000만 달러(40조 1780억 원)로,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시장이 예상한 매출(약 287억 달러)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1년 전과 비교해도 122%나 오른 거라고.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은 325억 달러에 이를 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어요.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주춤하고 있어요.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10% 하락한 125.61달러로 마감됐고, 실적이 발표된 후에는 시간 외 거래에서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8292877i">8.13%까지 급락</a>하기도 했어요. &ldquo;예전보다 성장이 좀 더뎌진 것 같은데...?&rdquo; 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4/05/23/TZXKKIIIHJFMZFBFHS7VSBR5CU/">매출액 성장률은 약 260%</a>로,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82908022526227">3분기 연속 200%</a>를 넘길 만큼 어마어마했기 때문. 엔비디아는 올해 4분기 중 새로운 AI 칩 &lsquo;블랙웰&rsquo;을 출시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낼 거라고 했는데요. 떨어진 주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려요.

<div class="footnote"> 
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Nvidia</div>

<hr />
<div class="footnote">✨ [뉴닉 인터뷰이 모집] 뉴닉 서비스 개선을 위한 뉴니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a href="https://tally.so/r/wdl8ly">링크</a>에서 인터뷰를 신청해 주세요. (모집 기간: 8월 27일(월) ~ 8월 31일(토), 5일 간)</div>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꽉 쥐고 있는 기업, 엔비디아가 2분기 사업 실적을 발표했어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약 300억 4000만 달러(40조 1780억 원)...

엔비디아 분위기 좋았다가 다시 안 좋아졌다 📉

블루애플

이번 주는 일곱개 다 모았어요!! 처음으로 일주일 다 모으기 성공!! 남은 1월도 파이팅!!

밍밍이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cfc19e038134054855ed8c8a12d03c8.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기억나시나요? 한때 블라인드를 뜨겁게 달궜던 '엑셀 팡션 쓰지 마라'는 부장님 밈.많은 직장인들이 이 이야기를 '밈'으로 활용하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엑셀 없이 계산기로 계산하는 답답한 상사를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하지만 지금, 엑셀은 채용공고에 우대사항으로도 안 들어갈 만큼 기본 중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엑셀의 유무가 업무 효율성의 큰 차이를 만드니까요.그렇다면, 생산성 도구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AI는 어떨까요?🔍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lt;2023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gt;에 따르면 생성형AI 서비스를 경험한 사람은 12.3%, 유료 이용자 수는 고작 0.9%에 불과했습니다.그들이 AI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도움이 되지 않아서가 아닌, 너무 어려워서(62.3%), 너무 복잡해서(56.0%)였습니다. 우리 부장님이 엑셀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 팡션을 무시하는 이유와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엑셀을 거부하던 그때와 똑같은 이유 아닌가요? AI를 배우는 건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자신의 업무나 일상에 AI를 적용하고, 함께 배우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활용 능력을 키워나간다면 충분합니다. 더 이상 '엑셀 팡션'을 모르는 부장님처럼 AI를 모르는 '신대리'가 되지 맙시다.함께 소통하고 배워나가요. AI로 우리의 업무 생산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겁니다.

기억나시나요? 한때 블라인드를 뜨겁게 달궜던 '엑셀 팡션 쓰지 마라'는 부장님 밈.많은 직장인들이 이 이야기를 '밈'으로 활용하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엑셀 없이 계산기로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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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팡션 모르는 부장님 → AI 모르는 신대리?! 🙅‍♂️

신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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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와 이벤트 기획자를 위한 2025년 마케팅 이슈 캘린더

센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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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3줄 요약 3️⃣</h3>

<ul>
	<li>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이상 앞으로 고환율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nbsp;</li>
	<li>하지만 고환율 상황은 수출 기업, 미국 주식 투자자에 도움을 주는 등 부정적인 면만 있다고 볼 순 없어요.&nbsp;</li>
	<li>이러한 고환율 상황에선 가상화폐 등 변동성이 큰 상품보단 미국 ETF 등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아요.&nbsp;</li>
</ul>
</aside>

뉴니커,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잖아요. 테슬라 주가는 하루아침에 15%가 떨어지고,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하는 등 &ldquo;이러다 미국 증시 무너지는 거 아냐?&rdquo; 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심지어는 과거 대공황&middot;닷컴 버블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는 말도 나와요.&nbsp;

이어지는 뉴욕증시 폭락에 &ldquo;안전할 것만 같았던 미국 주식 시장, 왜 이렇게 떨어지는 거야?&rdquo;, &ldquo;정말 대공황이 올까?&rdquo;, &ldquo;대체 어떤 지표를 보면서 경제 흐름을 읽어야 하는 거야?&rdquo; 등 궁금한 것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뉴니커들이 궁금해하는 미국 주식 시장 상황의 모든 것, 서울대 경제학부 최재원 교수님에게 물어봤어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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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a href="https://sites.google.com/site/jaewchoi1203">최재원 교수님</a>은 누구?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및 거시경제이론 등을 가르치고 있어요. 미국 뉴욕대학교 스턴스쿨에서 재무학 박사를 하고, 일리노이대 경영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일하다 한국 경제학에 기여하고 한국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어 귀국했어요. 미국 헤지펀드인 시타델과 연방준비은행 컨설턴트를 하기도 했답니다. 자본시장, 금융기관, 핀테크분야를 주로 연구했어요.

<ul>
	<li>제 52회 매경이코노미스트상 수상</li>
	<li>재무학 탑저널에 논문 다수 출판</li>
	<li>세계 최고 저널 중 하나인 &lsquo;Review of Financial Studies&rsquo; 부편집장&nbsp;역임</li>
</ul>
</aside>

<hr />
<h3>PART 1. 요즘 미국 주식 시장, 왜 이렇게 안 좋은 걸까요?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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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다만, 트럼프가 당선되기 전에도 미국 증시가 고평가돼 있었다는 얘기는 많았어요. 2022년부터 &ldquo;인플레이션이 올 거야!&rdquo; 라는 얘기가 나왔고, 이후 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회의적인 반응이 있었는데 연착륙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며 지난해부터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엄청 올랐어요.&nbsp;

심지어 트럼프 당선 초반까지도 우려와 달리 증시가 더 올랐죠.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당시에도 &ldquo;여기저기 관세 매길 거야!&rdquo; 했지만 사실상 많은 나라들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고, 사실상 세금&middot;규제 철폐 등 친기업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며 시장 중심적 정책을 펼쳐 갔기 때문이에요.&nbsp;

그러나 이번엔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관세에 있어 트럼프의 입장이 강경했고 결국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공언한 대로 관세를 통한 보호무역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1) 관세를 올리니 장기적으로 미국 물가가 올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하기 쉽지 않고 (2) 그러면 시장에 도는 돈이 줄게 되어 (3) 주식이 떨어지고 소비 심리 역시 위축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경제가 연착륙이 아닌, 급격히 침체로 가는 경착륙이 될 수 있어요. 이렇게 사람들은 &ldquo;트럼프 당선이 주식에 호재가 아닐 수 있구나&rdquo;를 알게 된 거죠. 최근의 미국 증시 하락은 이런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봅니다.&nbsp;

<div class="footnote">✍️ * &lsquo;연착륙&rsquo;이 뭐야?: 연착륙은 경기가 과열되거나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때, 정부와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이나 긴축 정책을 통해 경제를 천천히 안정시키는 과정을 말해요. 즉, 경기가 갑자기 침체되지 않도록 부드럽게 조정하는 건데요. 연착륙에 실패하면 급격한 경기 침체(=경착륙)로 이어질 수 있어요.&nbsp;</div>

Q. 미국 증시를 이끌던 빅테크 기업 주식들도 연일 떨어지고 있어 &lsquo;빅테크의 시대는 지났다&rsquo;는 말도 나오는데요. 괜찮은 상황인가요?&nbsp;

최근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부진은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빅테크 기업들의 주식은 올라도 너무 오른 상태라, 그 거품이 빠지고 있는 과정이거든요. 기업 주가가 고평가돼 있는지, 저평가돼 있는지 보는 주가수익비율(=PE Ratio)**을 보면, 펀더멘털***이 약한 기업은 주가와 기업 실적이 모두 안 좋아져요. 반면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은 주가가 잠깐 떨어지더라도 실적이 받쳐주기 때문에 다시 주가가 오르는 모양새를 보이고요. 다만 빅테크 기업들은 주가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은 괜찮은 상태예요. 시장 지배력도 확고하고요. 게다가 빅테크의 핵심 테마인 AI에 대해 미국에서는 실물 투자가 엄청난 규모로 이뤄지고 있어요. 데이터 센터 짓는 데 쓰는 돈이 미국 내 건설 투자 비용보다 많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니까요. 따라서 지금으로선 빅테크 주가가 크게 위험하거나 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요.&nbsp;

<div class="footnote">✍️ ** &lsquo;주가수익비율(PER)&rsquo;이 뭐야?: 주가가 기업의 수익에 비해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내는 지표예요. 쉽게 말해, &ldquo;이 회사의 주식을 살 때, 투자자가 회사의 이익 대비 몇 배를 지불하는가&rdquo;를 보여주는 건데요. &lsquo;주가 &divide; 주당순이익&rsquo;으로 계산해요. 따라서 주가수익비율이 높으면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거나 주가가 거품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어요.&nbsp; 
✍️ *** &lsquo;펀더멘털&rsquo;이 뭐야?: 기업의 재무 상태와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본적인 요소를 의미해요. &ldquo;이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있는가?&rdquo;를 판단하는 기준인데요. 매출액&middot;부채비율&middot;ROE(자기자본이익률) 등을 기반으로 판단해요.&nbsp;</div>

<hr />
<h3>PART 2. 트럼프 2기의 미국 경제, 대공황&middot;닷컴 버블과 비슷한 상황인가요?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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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공황이란?

대공황은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경제 불황이에요. 주식 시장이 폭락하고, 은행이 문을 닫으며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는데요.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았다고. 전문가들은 대공황의 이유 중 하나로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관세법인 스무트&middot;홀리 관세법을 지목하고 있어요. 이 법이 시행되자 여러 국가가 보복관세 조치 등으로 맞서며 무역 거래가 급감, 대공황이 심화됐다는 것.&nbsp;

🔎 닷컴 버블이란?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인터넷 기업(닷컴 기업)들의 주가가 거품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한순간에 폭락한 사건이에요.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며 투자자들이 인터넷 기업에 열광했는데요. 인터넷 기업들이 제대로 된 이익을 내지 못해도 &ldquo;인터넷이 모든 걸 바꿀 거야!&rdquo; 라는 기대에 주식 가격이 끝없이 올랐고, 결국 기업들이 돈을 못 벌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주가가 폭락했어요. 지금의 AI 열풍에도 비슷한 우려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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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닷컴 버블과 비교했을 땐, 주식 시장이 고평가됐다는 점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회사의 펀더멘털 상황이 달라요. 닷컴 버블 당시엔 회사들이 펀더멘털이 없어도 회사명에 &lsquo;닷컴&rsquo;만 달면 주가가 올라갔어요. 하지만 지금의 AI 관련 빅테크들은 회사명에 &lsquo;AI&rsquo;만 붙이면 잘 나가는 게 아니라 실적이 좋아야 잘 나가기 때문에 펀더멘털이 닷컴버블 때처럼 부실하지 않아요.&nbsp;

또, 대공황과도 상황이 다르다고 보는데요. 대공황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다음 2가지가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에요. 바로 (1) 디플레이션과 (2) 뱅킹 패닉*이에요. 특히 후자는 단순히 몇몇 은행이 부도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은행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정도여야 해요. 대공황은 은행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서 돈을 집에 갖고 있으려 하고 &rarr; 현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디플레이션을 자극해 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졌을 때 오는 건데요. 하지만 지금 미국의 은행 상황을 봤을 땐 대공황이 일어날 정도라고 보긴 어렵습니다.&nbsp;

<div class="footnote">✍️ * &lsquo;뱅킹 패닉&rsquo;이 뭐야?: 은행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예금을 한꺼번에 인출하려고 몰려드는 현상이에요. 이렇게 되면 은행이 대출해 준 돈을 바로 회수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금 부족으로 파산할 위험이 커져요.&nbsp;</div>

Q. 그렇다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우려처럼 앞으로 대공황이 온다고 보긴 어려울까요?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불경기는 올 수 있는데요. 대공황 같은 상황이 벌어지긴 쉽지 않아요. 미국이 경제 최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aside>
🔎 미국의 기반 3가지&nbsp;

<ul>
	<li>실리콘밸리로 대표되는 혁신 추구&nbsp;</li>
	<li>이민을 통한 젊은 인구의 지속적 유입</li>
	<li>시장 자유주의&nbsp;</li>
</ul>
</aside>

물론 트럼프의 이민&middot;관세 정책이 이러한 기반에 최근 영향을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제가 생각했을 땐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 기조가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 봅니다. 물론 트럼프 정부는 예측이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해 보자면 근미래에 대공황이 온다고 보긴 어려워요.&nbsp;

<hr />
<h3>PART 3. 경제의 흐름을 잘 판단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지표를 봐야 할까요? 🧐</h3>

제가 경제의 흐름을 볼 때 참고하는 지표를 몇 가지 소개해 보면:&nbsp;

<ul>
	<li>신용 스프레드(=디폴트 스프레드): 신용 스프레드는 만기가 같지만 위험도가 다른 두 채권의 수익률 차이를 의미해요. 보통 회사채 수익률에서 국채 수익률을 빼서 계산하는데요. 시장이 과열돼 있을 땐 신용 스프레드(=간격)가 낮아져요(=좁혀져요). 정크 본드*처럼 부도 위험이 높은 기업에 저렴하게 돈을 빌려줘 수익률이 낮아도 회수할 자신이 있기 때문인 거죠. 이때가 시장이 과열 상태인 거고요. 반대로 시장이 불확실성을 우려할 땐 스프레드가 높아져요(=벌어져요). 함부로 불확실한 회사에 돈 빌려줬다가 못 갚으면 큰일나니 이자를 높여줘야 사기 때문. 이렇게 신용 스프레드를 보면 현재 시장이 과열되어 있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어요.&nbsp;</li>
	<li>VIX 지수: VIX 지수는 흔히 &lsquo;공포지수&rsquo;라고 불리는데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예요. 미국 S&amp;P 500 지수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앞으로 30일 간 시장이 얼마나 출렁일지 예측하는 지수여서, 수치가 높을 수록 시장이 불안하고 낮을수록 시장이 안정적인 것이라 해석할 수 있어요. 지난 27일 VIX 지수를 보면 꽤 오른 상황인데요. 앞으로 트럼프 정부의 행보에 따라 VIX 지수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봐요. 보통 VIX가 15 밑일 때는 시장에 진입하는 걸 좀 보류하는 게 좋아요.</li>
</ul>

또, 다른 뉴스에 많이 등장하는 소비자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 index)&middot;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등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지표들은 앞서 소개해 드린 지표와 달리 경제의 영향을 받은 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반영하는 지표(=센티멘트 지표)이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보며 주식 시장에 대해 판단하는 걸 추천해요.

<div class="footnote">✍️ * &lsquo;정크 본드&rsquo;가 뭐야?: 정크(Junk)란 쓰레기를 뜻하는 말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나 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이에요. 고수익채권 또는 열등채라고도 부르는데요. 부도 위험이 높은 대신 이자를 많이 줘서 투자할 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해요.&nbsp; 
✍️ ** &lsquo;지수 옵션&rsquo;이 뭐야?: 사전에 정한 시점(만기일)에 약정한 가격(행사 가격)으로 주가 지수를 매입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파생 상품이에요. 쉽게 말해 특정 주가 지수가 미래에 오를 것으로 보는지, 떨어질 거로 보는지에 베팅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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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PART 4. 트럼프 관세 정책이 우리나라엔 어떠한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h3>

당연한 말이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우리나라 수출업은 타격을 입고 있어요. 이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예외 조항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 회사들이 관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는데요. 이번 트럼프 행정부에선 이 예외 조항도 없어질 것 같아, 지난번보다 원&middot;달러 환율이 더 오르는 등 타격이 더 클 것 같습니다.&nbsp;

다만 제가 중요하게 보는 건 우리가 미국에 적게 팔면 다른 나라에는 더 많이 가져다 팔 수 있냐는 거예요. 중국 등의 국가에서 수출품에 대한 추가 수요를 찾아야 하는데, 중국이 현재 경기가 좋지 않거든요. 따라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현재 주식 시장이 괜찮은 유럽에서 수요를 찾는 등 &lsquo;수출 다변화&rsquo;를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nbsp;

또, 우리나라 내수 시장 상황에도 주목해야 해요.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홈플러스 상황 등을 보면 &lsquo;탄광 속 카나리아&rsquo;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우리나라 경제가 외부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문제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투자를 해왔던 내수 산업들의 문제도 안고 있어서 &rarr; 문제들이 서로의 영향을 받아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는 거예요.&nbsp;

<aside>
🔎 탄광 속 카나리아(Canary in the coal mine)란?&nbsp;

재앙이나 위험을 예고하는 조기 경보를 뜻해요. 과거 광부들이 탄광의 유해가스를 감지하기 위해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에 유독 민감한 카나리아를 탄광에 놓아두고, 카나리아의 이상행동을 탈출 경고로 삼은 데서 유래한 거라고
</aside>

<hr />
<h3>Part 5. 이 시대에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한 투자 방법은 무엇일까요? 💰</h3>

주식 투자를 한다면, 지금은 섣불리 하락이 두려워 내다 팔거나 하지 않고 홀드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nbsp;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좋고요. 조금 더 리스크를 감수해 보겠다고 한다면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법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 비중을 줄이고 마켓 전체를 추종하는 지수 종목을 늘리는 거예요. 개별 종목은 한 번 주가가 폭락하고 나면 회복하기 어려운 반면, 마켓 지수는 계속 갖고 있으면 결국 회복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물론 증시가 상승장일 때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게 수익성이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선 SPY나 VTI 등 마켓 전체 추종 지수에 주목하는 걸 권해드리고 싶어요.&nbsp;

이러한 투자 방법을 권해드리는 이유는 저는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증시가 계속 오를 거라고 보기 때문이에요. 물론 단기적으론 트럼프의 영향으로 증시가 더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앞으로 1년 정도 불경기가 올 수도 있고요.&nbsp;

주식 투자라는 것은 절대 단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면 안 돼요. 중장기적으로 경제 흐름을 보며 &ldquo;지금 상황에 내가 들어가도 괜찮을까?&rdquo;를 판단해야 합니다. 불경기에 나빠진 주식 시장을 마냥 나쁘게만 보면 여러분이 들어갈 찬스를 놓치게 되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한 투자 방법은 항상 경제 상황을 주시하는 거라고 말하고 싶네요.&nbsp;

<div class="footnote">by. 최재원 교수님, &nbsp;콘텐츠 PM 슌 ☔, 에디터 지지 🍸</div>

3줄 요약 3️⃣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이상 앞으로 고환율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고환율 상황은 수출 기업, 미국 주식 투자자에 도움을 주는 등 부정적인 면만 있다고 볼 순 없어요. 
이러한 고환율 상황에선 가상화폐 등 변동성이 큰 상품보단 미국 ETF 등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아요. 


뉴니커,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잖아요. 테슬라 주가는 하루아침에 15%가 떨어지고,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하는 등 “이러다 미국 증시 무너지는 거 아냐?” 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심지어는 과거 대공황·닷컴 버블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는 말도 나와요. 
이어지는 뉴욕증시 폭락에 “안전할 것만 같았던 미국 주식 시장, 왜 이렇게 떨어지는 거야?”, “정말 대공황이 올까?”, “대체 어떤 지표를 보면서 경제 흐름을 읽어야 하는 거야?” 등 궁금한 것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뉴니커들이 궁금해하는 미국 주식 시장 상황의 모든 것, 서울대 경제학부 최재원 교수님에게 물어봤어요. 


🔎 최재원 교수님은 누구?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및 거시경제이론 등을 가르치고 있어요. 미국 뉴욕대학교 스턴스쿨에서 재무학 박사를 하고, 일리노이대 경영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일하다 한국 경제학에 기여하고 한국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어 귀국했어요. 미국 헤지펀드인 시타델과 연방준비은행 컨설턴트를 하기도 했답니다. 자본시장, 금융기관, 핀테크분야를 주로 연구했어요.

제 52회 매경이코노미스트상 수상
재무학 탑저널에 논문 다수 출판
세계 최고 저널 중 하나인 ‘Review of Financial Studies’ 부편집장 역임



PART 1. 요즘 미국 주식 시장, 왜 이렇게 안 좋은 걸까요?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다만, 트럼프가 당선되기 전에도 미국 증시가 고평가돼 있었다는 얘기는 많았어요. 2022년부터 “인플레이션이 올 거야!” 라는 얘기가 나왔고, 이후 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회의적인 반응이 있었는데 연착륙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며 지난해부터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엄청 올랐어요. 
심지어 트럼프 당선 초반까지도 우려와 달리 증시가 더 올랐죠.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당시에도 “여기저기 관세 매길 거야!” 했지만 사실상 많은 나라들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고, 사실상 세금·규제 철폐 등 친기업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며 시장 중심적 정책을 펼쳐 갔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이번엔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관세에 있어 트럼프의 입장이 강경했고 결국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공언한 대로 관세를 통한 보호무역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1) 관세를 올리니 장기적으로 미국 물가가 올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하기 쉽지 않고 (2) 그러면 시장에 도는 돈이 줄게 되어 (3) 주식이 떨어지고 소비 심리 역시 위축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경제가 연착륙이 아닌, 급격히 침체로 가는 경착륙이 될 수 있어요. 이렇게 사람들은 “트럼프 당선이 주식에 호재가 아닐 수 있구나”를 알게 된 거죠. 최근의 미국 증시 하락은 이런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봅니다. 

Q. 미국 증시를 이끌던 빅테크 기업 주식들도 연일 떨어지고 있어 ‘빅테크의 시대는 지났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괜찮은 상황인가요? 
최근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부진은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빅테크 기업들의 주식은 올라도 너무 오른 상태라, 그 거품이 빠지고 있는 과정이거든요. 기업 주가가 고평가돼 있는지, 저평가돼 있는지 보는 주가수익비율(=PE Ratio)**을 보면, 펀더멘털***이 약한 기업은 주가와 기업 실적이 모두 안 좋아져요. 반면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은 주가가 잠깐 떨어지더라도 실적이 받쳐주기 때문에 다시 주가가 오르는 모양새를 보이고요. 다만 빅테크 기업들은 주가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은 괜찮은 상태예요. 시장 지배력도 확고하고요. 게다가 빅테크의 핵심 테마인 AI에 대해 미국에서는 실물 투자가 엄청난 규모로 이뤄지고 있어요. 데이터 센터 짓는 데 쓰는 돈이 미국 내 건설 투자 비용보다 많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니까요. 따라서 지금으로선 빅테크 주가가 크게 위험하거나 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요. 


PART 2. 트럼프 2기의 미국 경제, 대공황·닷컴 버블과 비슷한 상황인가요? 💸

🔎 대공황이란?
대공황은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경제 불황이에요. 주식 시장이 폭락하고, 은행이 문을 닫으며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는데요.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았다고. 전문가들은 대공황의 이유 중 하나로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관세법인 스무트·홀리 관세법을 지목하고 있어요. 이 법이 시행되자 여러 국가가 보복관세 조치 등으로 맞서며 무역 거래가 급감, 대공황이 심화됐다는 것. 
🔎 닷컴 버블이란?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인터넷 기업(닷컴 기업)들의 주가가 거품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한순간에 폭락한 사건이에요.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며 투자자들이 인터넷 기업에 열광했는데요. 인터넷 기업들이 제대로 된 이익을 내지 못해도 “인터넷이 모든 걸 바꿀 거야!” 라는 기대에 주식 가격이 끝없이 올랐고, 결국 기업들이 돈을 못 벌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주가가 폭락했어요. 지금의 AI 열풍에도 비슷한 우려가 있어요.

먼저 닷컴 버블과 비교했을 땐, 주식 시장이 고평가됐다는 점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회사의 펀더멘털 상황이 달라요. 닷컴 버블 당시엔 회사들이 펀더멘털이 없어도 회사명에 ‘닷컴’만 달면 주가가 올라갔어요. 하지만 지금의 AI 관련 빅테크들은 회사명에 ‘AI’만 붙이면 잘 나가는 게 아니라 실적이 좋아야 잘 나가기 때문에 펀더멘털이 닷컴버블 때처럼 부실하지 않아요. 
또, 대공황과도 상황이 다르다고 보는데요. 대공황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다음 2가지가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에요. 바로 (1) 디플레이션과 (2) 뱅킹 패닉*이에요. 특히 후자는 단순히 몇몇 은행이 부도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은행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정도여야 해요. 대공황은 은행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서 돈을 집에 갖고 있으려 하고 → 현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디플레이션을 자극해 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졌을 때 오는 건데요. 하지만 지금 미국의 은행 상황을 봤을 땐 대공황이 일어날 정도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Q. 그렇다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우려처럼 앞으로 대공황이 온다고 보긴 어려울까요?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불경기는 올 수 있는데요. 대공황 같은 상황이 벌어지긴 쉽지 않아요. 미국이 경제 최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 미국의 기반 3가지 

실리콘밸리로 대표되는 혁신 추구 
이민을 통한 젊은 인구의 지속적 유입
시장 자유주의 


물론 트럼프의 이민·관세 정책이 이러한 기반에 최근 영향을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제가 생각했을 땐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 기조가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 봅니다. 물론 트럼프 정부는 예측이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해 보자면 근미래에 대공황이 온다고 보긴 어려워요. 

PART 3. 경제의 흐름을 잘 판단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지표를 봐야 할까요? 🧐
제가 경제의 흐름을 볼 때 참고하는 지표를 몇 가지 소개해 보면: 

신용 스프레드(=디폴트 스프레드): 신용 스프레드는 만기가 같지만 위험도가 다른 두 채권의 수익률 차이를 의미해요. 보통 회사채 수익률에서 국채 수익률을 빼서 계산하는데요. 시장이 과열돼 있을 땐 신용 스프레드(=간격)가 낮아져요(=좁혀져요). 정크 본드*처럼 부도 위험이 높은 기업에 저렴하게 돈을 빌려줘 수익률이 낮아도 회수할 자신이 있기 때문인 거죠. 이때가 시장이 과열 상태인 거고요. 반대로 시장이 불확실성을 우려할 땐 스프레드가 높아져요(=벌어져요). 함부로 불확실한 회사에 돈 빌려줬다가 못 갚으면 큰일나니 이자를 높여줘야 사기 때문. 이렇게 신용 스프레드를 보면 현재 시장이 과열되어 있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어요. 
VIX 지수: VIX 지수는 흔히 ‘공포지수’라고 불리는데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예요. 미국 S&P 500 지수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앞으로 30일 간 시장이 얼마나 출렁일지 예측하는 지수여서, 수치가 높을 수록 시장이 불안하고 낮을수록 시장이 안정적인 것이라 해석할 수 있어요. 지난 27일 VIX 지수를 보면 꽤 오른 상황인데요. 앞으로 트럼프 정부의 행보에 따라 VIX 지수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봐요. 보통 VIX가 15 밑일 때는 시장에 진입하는 걸 좀 보류하는 게 좋아요.

또, 다른 뉴스에 많이 등장하는 소비자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 index)·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등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지표들은 앞서 소개해 드린 지표와 달리 경제의 영향을 받은 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반영하는 지표(=센티멘트 지표)이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보며 주식 시장에 대해 판단하는 걸 추천해요.


PART 4. 트럼프 관세 정책이 우리나라엔 어떠한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
당연한 말이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우리나라 수출업은 타격을 입고 있어요. 이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예외 조항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 회사들이 관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는데요. 이번 트럼프 행정부에선 이 예외 조항도 없어질 것 같아, 지난번보다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르는 등 타격이 더 클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중요하게 보는 건 우리가 미국에 적게 팔면 다른 나라에는 더 많이 가져다 팔 수 있냐는 거예요. 중국 등의 국가에서 수출품에 대한 추가 수요를 찾아야 하는데, 중국이 현재 경기가 좋지 않거든요. 따라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현재 주식 시장이 괜찮은 유럽에서 수요를 찾는 등 ‘수출 다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우리나라 내수 시장 상황에도 주목해야 해요.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홈플러스 상황 등을 보면 ‘탄광 속 카나리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우리나라 경제가 외부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문제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투자를 해왔던 내수 산업들의 문제도 안고 있어서 → 문제들이 서로의 영향을 받아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는 거예요. 

🔎 탄광 속 카나리아(Canary in the coal mine)란? 
재앙이나 위험을 예고하는 조기 경보를 뜻해요. 과거 광부들이 탄광의 유해가스를 감지하기 위해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에 유독 민감한 카나리아를 탄광에 놓아두고, 카나리아의 이상행동을 탈출 경고로 삼은 데서 유래한 거라고


Part 5. 이 시대에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한 투자 방법은 무엇일까요? 💰
주식 투자를 한다면, 지금은 섣불리 하락이 두려워 내다 팔거나 하지 않고 홀드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좋고요. 조금 더 리스크를 감수해 보겠다고 한다면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법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 비중을 줄이고 마켓 전체를 추종하는 지수 종목을 늘리는 거예요. 개별 종목은 한 번 주가가 폭락하고 나면 회복하기 어려운 반면, 마켓 지수는 계속 갖고 있으면 결국 회복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물론 증시가 상승장일 때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게 수익성이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선 SPY나 VTI 등 마켓 전체 추종 지수에 주목하는 걸 권해드리고 싶어요. 
이러한 투자 방법을 권해드리는 이유는 저는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증시가 계속 오를 거라고 보기 때문이에요. 물론 단기적으론 트럼프의 영향으로 증시가 더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앞으로 1년 정도 불경기가 올 수도 있고요. 
주식 투자라는 것은 절대 단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면 안 돼요. 중장기적으로 경제 흐름을 보며 “지금 상황에 내가 들어가도 괜찮을까?”를 판단해야 합니다. 불경기에 나빠진 주식 시장을 마냥 나쁘게만 보면 여러분이 들어갈 찬스를 놓치게 되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한 투자 방법은 항상 경제 상황을 주시하는 거라고 말하고 싶네요.

🙆‍♀️ 코드아담제도(Code Adam)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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