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까지 '나'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제는 그 초점을 '내 형제'에게 옮겨가는 거예요. 즉, 내 형제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거지요.
1️⃣ 내 형제의 관계도 그리기
2️⃣ 내 형제의 강점&선호도 찾기
3️⃣ 내 형제의 평일과 주말 일과 돌아보기 - 내 형제의 하루는?
4️⃣ 내 형제의 긍정적 루틴 알아보기
비장애형제 ELP에서 장애형제 ELP로 넘어가며 느낀 건, '나는 내가 정말 중요한 사람이구나.'라는 거였어요. 항상 형제 위주로 맞추어져 있던 가족 분위기 속에서 살다가, 저에 대해 적어보며 자아를 조금씩 찾아가는 과정이 새로웠어요. '내 형제 얘기 말고, 내 얘기만 계속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스스로에게 '나'라는 존재가 중요한 만큼, 내 형제도 (장애로 인해 표현은 어렵지만) 분명한 선호도가 있을 것이고, 그 욕구를 채워주는 게 중요하겠다는 걸 깨달았어요. 또 '어떻게 하면 내 삶을 온전히 나를 위해 살아내면서 형제와 공존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다음 주에는 '7~8주차 장애형제 ELP'와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을 들고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