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낭시에가 프랑스 증권거래소 거리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작성자 라이아
라이아의 베이킹
휘낭시에가 프랑스 증권거래소 거리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휘낭시에의 유래
파리 증권거래소 근처에서는 새해마다 딜러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쁜 증권거래소 딜러들은 멀리 가서 선물을 고를 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았고, 가까운 곳에서 고를 수 있는 의미 있는 선물을 필요로 했어요.
이런 딜러들의 마음을 간파한 제과점이 경제와 연관성이 있는 구움과자를 만들게 됩니다. 이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탄생시킨 제품이 바로 휘낭시에입니다. 경제에서 가장 귀하고 영원한 존재로 평가받는 ‘금괴’ 모양을 본따서 구움과자를 만들었고, 이게 오늘날의 휘낭시에가 된 것이죠.
'휘낭시에(Financier)'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금융가'를 뜻하는 형용사에서 비롯되었어요. Financier의 프랑스어 발음이 ‘휘낭시에’랍니다.
😋 휘낭시에의 특징 & 맛
흰자: 휘낭시에는 마들렌 같은 구움과자와는 다르게 흰자만을 사용해요. 마들렌은 전란을 사용해서 폭신한 식감을 내죠. 휘낭시에는 흰자만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묵직하고 쫀득한 맛이 납니다.
아몬드 가루: 휘낭시에는 다른 디저트에 비해 아몬드 가루 함량이 높아서 더 묵직하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태운 버터: 휘낭시에는 버터를 태워서 만드는 ‘뵈르 누아제트’를 사용해서 더욱 고소합니다. 뵈르 누아제트는 프랑스어로 버터를 뜻하는 뵈르(beurre)와 헤이즐넛을 뜻하는 누아제트(noisette)의 합성어입니다. 버터를 헤이즐넛과 같은 연한 갈색이 될 때까지 가열하면 뵈르 누아제트가 되죠.
🤔 한국에서의 휘낭시에
휘낭시에는 한 손에 들고 먹기도 좋은 크기에, 다양한 맛으로 응용이 가능해서 한국에서도 아주 인기가 많은 디저트에요. 예쁘게 포장하면 선물하기도 좋아서 답례품으로도 많이 쓰여요. 묵직하고 쫀쫀한 식감이 매력적이라서, 정말 맛있어요.
사진 출처: https://jajabakes.com/financ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