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와 '한글 점자의 날'
작성자 김제우
[부산시각장애인복지관기자단]
점자와 '한글 점자의 날'
김제우
@kimjewoo•읽음 90
이 뉴니커를 응원하고 싶다면?
앱에서 응원 카드 보내기
점자란 시각장애인이 촉각을 활용하여 스스로 읽고 쓸 수 있도록 튀어나온 점을 일정한 방식으로 조합한 표기문자를 의미합니다. 나라마다 문자가 다르듯이 점자도 나라마다 다르며, 대한민국은 한글 점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글 점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한글 점자는 한글의 원리와 같이 초성(자음 첫소리), 중성(모음), 종성(자음 받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표기할 시 풀어쓰기 방식으로 표기합니다. 표기할 때 별도의 약자를 활용하여 표기하며, 초성 'ㅇ'은 표기를 생략합니다. 점자를 표기할 시에는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표기하나, 점자를 읽을 시에는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읽습니다.
대한민국은 점자 및 점자 문화의 발전, 보존, 교육, 보급의 기반을 마련하여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활동 참여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점자법을 제정(2016년 5월 29일)하였고, '훈맹정음(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든 한글 점자)'이 창안된 1923년 11월 4일을 기념하며 점자에 대한 국민 인식개선과 시각장애인의 점자사용 여건 확대를 위하여, 일부개정된 점자법(제15조 1항)에 따라, 매년 11월 4일을 '한글 점자의 날'로 지정(2020년 12월 8일)하였습니다.
올해 '한글 점자의 날'에는 한글 점자가 창제된 98주년을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함께한 '제98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이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