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9일 토요일, 부산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과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2024 제19회 시각장애인 사랑의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올해 개최된 제19회 대회는 제18회 대회와 동일하게 화명생태공원 민속놀이마당에서 진행되었고, 많은 후원이 함께한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시각장애인과 가이드러너 등 총 350여 명이 참여하였습니다. 대회 종목은 1km, 2km, 3km로 구분되었으며, 종목별 남녀 1위~3위에게는 시상으로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 사랑의 마라톤대회'는 다른 여러 마라톤대회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①비장애인은 러너로 참여할 수 없고 봉사자(가이드러너, 업무보조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으며 ②대회 시작부터 종료까지 시각장애인과 가이드러너는 동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갖는 이유는 '시각장애인 사랑의 마라톤대회'가 ①시각장애인의 주체적인 활동과 참여를 지원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 ②서로(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물어 통합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함을 목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부산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고 기쁨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되어 매우 뜻깊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 활성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고,
올해로 13년째 대회에 참석한 시각장애인 러너는 "매년 대회를 위해 노력하는 대회 관계자들과 봉사자들, 그리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는 후원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내년 대회에는 이번보다 조금 더 나은 순위를 낼 수 있도록 운동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석하여 실력을 키워보겠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