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하나가 마을을 살린다고?
작성자 한국희망재단
지구촌 소소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
우물 하나가 마을을 살린다고?
우물 하나가 마을을 살린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흔히 '물이 부족한 상황'을 상상하라면, 메말라 갈라진 땅이나 탈수 상태인 사람 등을 떠올릴 거예요. 어느 TV 다큐에서 본 아프리카 대륙의 한 아이가 오염된 물을 마시는 모습들을 상상하기도 하고요. 이처럼 물 부족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낳을 수 있는 문제인데요.
사실 물은 우리의 생각보다, 삶의 더 넓은 영역에 걸쳐있어요. 건강 뿐만 아니라 안전, 교육, 생계에 영향을 미치죠. 물이 부족한 곳의 주민들과 아이들은 🔴범죄의 위험에 노출되고,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요. 하지만 이 말은 반대로, 마을에 우물이 생기면, 사람들의 삶이 전반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해요.
'물' 하나로 생기는 놀라운 변화가 뭐냐면-
💧 범죄나 사고 없이 안전하게 물을 구할 수 있어요.
아프리카 지역에서 물을 기르는 일은 대게 여성과 여아의 일이에요. 많은 여성과 여아가 물을 구하러 가는 길에서 범죄에 노출돼요.(이는 아동 임신, 중퇴 등으로 이어져요😔.) 야생동물의 공격이나 낙상 등의 사고도 많고요. 때문에 마을의 학교나 보건소 등 사람들이 잘 모이고 누구나 접근하기 좋은 곳에 우물이 생기면, 여성과 여아들은 안전하게 물을 구할 수 있어요.
💧 일 할 시간, 일 할 농장이 생겨요.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물을 긷는 데 매일 최소 30분을 써요. 이를 일 년으로 환산하면 총 182.5시간이고, 주 40시간을 노동 시간이라 생각했을 때, 우물이 생기면 일 년에 족히 한 달의 근로 소득을 포기하지 않아도 돼요. 우물 근처에 농장을 조성해, 자급자족 식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기반도 마련할 수 있죠.
💧 아이들은 학교에 가요.
또, 아이들은 학교에 빠질 필요가 없어요. 먼 길을 물동이까지 지고 오가느라 지친 아이들은 조퇴나 결석이 잦고, 자퇴로 이어지기도 해요. 마을 안에 물이 생기면, 학교에 갈 시간이나 체력을 허비하지 않아요.
💧 배탈이나 피부병에 걸리지 않아요.
매일 어린이 1천 명이 물 부족과 더러운 위생환경으로 사망해요. 깨끗한 물을 마시면 장티푸스나 피부병 등 수인성 질병의 발병이 확 낮아져요. 설거지나 청소도 위생적인 물로 할 수 있으니, 더 건강한 환경에 살 수 있고요.
물 부족은 가난한 국가 사람들에게 더 취약해요
기후위기로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요. 기후위기는 사실 선진국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벌어졌지만, 그 고통은 가난한 나라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몫이 되고 있어요. 수도 시설과 같은 인프라도 부족하고, 강수가 매우 중요한 농업이 주요 산업인 농촌의 경우, 생산량의 저하와 식량난, 소득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겪죠.
그러한 마을들 중 한 곳인 우간다 아테데 마을은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어요. 만약 이곳에 깨끗한 물이 생기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안전, 생계, 교육, 건강 등 삶의 모든 영역에 걸쳐 벌어진 변화들이 그려지지 않나요? 말 그대로💧우물 하나가 한 마을을 살리는 거죠!
참고 문헌
A triple threat of water-related crises is endangering the lives of 190 million children - UNICEF
UNICEF: Collecting water is often a colossal waste of time for women and gir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