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니체의 말] 지금도 심금을 울리는 가장 위대한 철학자의 가르침
작성자 메밀국수호랑이
[초역 니체의 말] 지금도 심금을 울리는 가장 위대한 철학자의 가르침
[리뷰, 서평]
철학 부문에서 늘 상위인 니체의 책
올해도 변함없이 '철학' 부문을 차지한 철학자 2 Top 은' 니체'와 '쇼펜하우어' 였던 것 같다. 이리도 오래 사랑받을 줄 니체도 알았을까. 그에게 어떤 힘이 있기에 아직도 소비되는 것일까. 그 시대의 인간의 고뇌가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적용된다는 사실이 어색하기도 반갑기도 하다.
이해 받고 싶던 순간, 니체를 읽다
보통 상대에게 편지를 쓰고 싶을 때 니체의 말을 인용하여 보내곤 했다. 곱게 써서 보낸 말들을 후에 다시 복기하면 그건 나한테도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어찌보면 내게 하고 싶었던 말을 남에게 전한 것은 아닌가 싶다. 뭐라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은근히 막막하고 광활하게 고독한 이 마음을 누군가에게는 이해받고 또 위로받고 싶은 순간인 그 때, 편지를 썼나보다.
인생 문장으로 이뤄진 니체의 명언집
'초역 니체의 말'은 역사상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니체의 글 중에서 일본 작가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엄선한 232편의 명언을 담은 책이다. 232편을 매일 1편씩 천천히 읽으면서 곱씹어도 좋을 것 같고, 와닿는 문장들은 인생 문장으로 따로 발췌해 마음에 담아도 좋을 것 같다. 232편이 다 소중해서 속독으로 끝낼 책은 절대 아니다. 10개의 주제로 본문을 나눴으며 자신에 대한 1장으로 시작해 기쁨, 삶, 마음, 친구, 세상, 인간, 사랑, 지성, 아름다움에 대한 명문장들을 읽다 보면 무릎을 탁 치며 찾아오는 깨달음에 전율을 느낄 것이다.
200만이 넘게 본 베스트셀러
니체의 철학 중 엑기스만 발췌한 내용. 온전히 그의 철학을 담아내었다기 보다는 축약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오히려 짧은 산문체의 글 토막에 쉽게 정리된 것은 강점으로 철학을 쉽게 전하는 부분에선 훨씬 훌륭한 도서라고 볼 수도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2010년 1월 출간 시점부터 현재까지 200만이 넘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얻고 있다니 참고할 만한 베스트셀러일 것이다.
리뷰 : 메밀국수호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