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땅끝의 아이들] 시련 가득한 땅끝에서 이민아 목사가 체험한 기적

[리뷰 땅끝의 아이들] 시련 가득한 땅끝에서 이민아 목사가 체험한 기적

메밀국수호랑이
@kee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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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서평]

책을 선택한 건 좋아하는 이어령 교수의 딸이 출판한 책이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작가에 대해서 상세한 정보는 알지 못했지만 그녀가 어떤 힘으로 신앙을 믿고 행했기에 '지성'으로 대변되는 그 꼿꼿한 아버지의 마음에 '영성'이라는 것을 넣었을까? 하는 순전한 궁금증이 앞섰다. 그녀의 삶은 어찌보면 결핍의 연속이었으나 역설적으로 너무도 충만한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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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이어령 장관, 작가, 문화 평론가, 어머니는 건국대 명예교수인 강인숙. 그녀 역시 수재로 이화여대 영문과를 조기 졸업할 정도였고 졸업과 동시에 결혼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미국에서 로스쿨을 수료하고 캘리포니아 주 검사로 임용되기까지 그의 행보는 반박할 수 없는 성공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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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세히 살펴보면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결핍이 있었다. 너무 바빴던 아버지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을 수 없었던 유년 시절과 사춘기. 그 결핍으로 인해 그녀는 본인을 구하기 위해 일찍 결혼했으나 그 사랑은 아쉽게도 파경에 이르렀다. 재혼으로 이제 좀 안정기로 접어들까 했을 때, 이번엔 병환이 그녀를 덮친다. 갑상선암은 이후 1996년과 1999년에 두 차례 재발되었다. 뿐만 아니라 둘째 아들이 유치원에 들어갔을 때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판정을 받는다. 그리고, 이어진 망막손상, 다음해는 큰 아들이 원인 모를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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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일이 그녀에게 유독 일어났는지 도무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 신앙서적이지만 되려 하나님을 믿고 싶지 않을 정도로 너무도 잔인한 상황이 유독 왜 그녀에게 찾아 왔는지, 세상에서 성공이란 건 다 허락하신 것만 같은 창조주가 왜 이리도 잔인한 병마와 자식의 아픔과 죽음까지 주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녀는 결국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알고 나의 자식 같은 이웃의 아이들에 사랑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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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나 자신이 싫고, 그래서 사랑을 받을 수도 사랑을 할 수도 없는 완전히 자기만의 방 안으로 들어가서 갇혀버린 사람들. 저는 그 사람들이 땅끝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땅끝에 있는 아이였던 것 같아요." 라고 말하는 그녀의 고백, 아무리 읽어도 나의 그릇은 아직 너무도 작아 그녀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그녀의 고백과 행보. 많은 청소년 아이들을 위해 행한 것들. 이 모든 것이 주의 은혜고 하나님의 능력을 본인도 체험한 것이라고 말하는 고백을 읽으면서 다 이해되진 않아도 함께 기도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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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하나님께 돌아간 것도 벌써 12년이 지났다. 읽은 지 13년이 지난 이 책을 오늘 서평으로 삼은 것은 내가 인생을 살면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찾기 위해서였다. 그녀가 마지막까지 뿌리다 간 사랑의 씨앗이 지금은 조금 더 열매를 맺었을 것이라 확신하며 주변의 소외되거나 결핍된 이들을 향해 깊이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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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메밀국수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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