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외국인 자본 유입 중💸, 한국에겐 소중한 기회❗️
작성자 강준
한국경제 경제에디터 The Brief
지금은 외국인 자본 유입 중💸, 한국에겐 소중한 기회❗️
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
미국의 정치가 어지러운 반면 한국의 정치권은 대통령이 당선되며 비교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그동안 한국 주식시장에 무관심했던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며 코스피 지수를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글로벌 증시와 한국의 증시를 비교해 보며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좋게 유지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이 시점이 한국에 왜 중요한지 간단하게 정리해 보려 합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미국에 돌아가고 있지 않은 투자자들 🇺🇸
6월 4일 날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를 살펴보면 미국의 고용이 2개월 연속 저조한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2025년 3월에는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했으나, 4월에 다시 크게 하락하였고, 그 기조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사실 미국의 고용지표 하나만으로 미국 경제가 크게 어렵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이 고용지표를 시작해서 미국의 실물경제를 반영하는 여러 지표가 다 같이 부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나서야 미국의 경제가 실제로 어렵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금융시장은 실물경제가 실제로 어려워지기 전에 움직입니다. 예측해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측할 수 없는 트럼프의 행보, 안정되는 듯 보였지만 또다시 심화되는 미·중 무역갈등, 우려되는 미국 경제 때문에 선뜻 미국 주식시장에 다시 들어가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서 기존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되면 세계의 자금이 미국의 금융시장에 몰렸던 반면, 이번에는 몰리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미국의 주식시장은 아직까지 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고, 미국채 금리는 하락하는 듯 보였지만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빠져나온 돈들은 다시 미국에 들어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른 곳 중 한 곳이 바로 한국인 것이죠.
한국에 몰려드는 투자자들 🇰🇷
한국의 대표 주식시장인 코스피는 23개의 선진시장 국가를 대표하는 대형주와 중형주를 나타내는 MSCI 지수가 부진하던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잘 버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한국은 순대외채권이 상당히 높은 국가로서 대외 건전성이 매우 양호한 편이며,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다수의 기업들이 보유한 순현금보다 낮은 주가로 평가받는 등, 시장 전반의 저평가 상태 역시 눈에 띄죠. 정치적으로도 안정세에 접어드는 가운데, 새롭게 당선된 대통령이 주가지수 부양 의지를 여러 차례 공언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은 대외 건전성, 저평가 매력, 정치적 증시 지지라는 3가지 요소를 모두 갖췄습니다. 이런 조합은 투자자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 결과, 한국경제에 따르면 6월 5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9199억 원어치를 순 매수하였고, 사흘 연속 순 매수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
개인적으로 저는 현시점이 한국에 정말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주가지수가 꾸준히 상승하는 와중에도, 유독 한국의 주가 지수는 긴 시간 동안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길었던 부진이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동안 관심이 적어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았던 만큼, 매도 압력 또한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팔 사람이 많지 않으니 쉽게 무너지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제는, 한동안 한국 시장에 무관심했던 외국인 투자자들마저 다시 한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한국 경제가 상대적 안정성을 유지한다면, 외국인들의 유입 흐름은 이어질 수 있겠죠.
만약 한국의 주가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다면, 그동안 떠났던 개인 투자자들 역시 다시 국내 주식시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수급은 더욱 탄탄해지고, 주가를 끌어올릴 힘도 커집니다. 개인의 자산이 회복되면, 그 자산은 다시 부채 상환과 소비 확대로 이어지겠죠. 이 소비는 기업의 매출로 들어가고, 기업은 그 흐름을 기반으로 다시 설비를 확장하고 그동안 닫아왔던 공장을 재가동하며, 나아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일자리는 다시 소비를 만들고, 내수 시장 전체의 순환 구조를 회복시키는 촉매제가 되겠죠.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파급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했던 이유는, 주식시장이 충분한 투자 대안으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식보다 부동산이 빠르고 많이 오르니, 자연스럽게 투기적 수요가 몰리며 시장이 왜곡됐던 것이죠. 하지만 한국 주식시장이 강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면, 자금은 점차 부동산에서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주가가 오르면, 기업은 경영에 여유를 갖게 되고, 더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해집니다. 그 투자는 기술과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기업가치를 높이며 새로운 고용과 수요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겠죠.
물론, 여기까지는 이상적인 시나리오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도 느끼셨겠지만 “~한다면”이라는 뉘앙스가 꽤 많았죠.
바꿔 말하면, 이 시나리오를 현실화하기 위한 조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정치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하고, 기업은 단기 이익에만 집착하지 않아야 하며, 유상증자와 물적분할 같은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행태를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이 조건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부족했습니다. 내수 시장은 지속적으로 위축됐고, 수출 기업마저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나며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금리를 섣불리 낮추면, 또다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존재했죠. 그렇게 점점 돈이 막히니 성장 동력을 잃게 되고 성장이 막히니 돈을 벌어오는 게 더욱 힘들어진 악순환 구조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물론 이 자금이 어떤 의도나 배경에서 유입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 자체가 한국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한국 금융시장에 큰돈이 들어오게 되면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쳐 반복되어온 악순환을 끊고 다시 선순환을 밟을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한국은 명심해야 됩니다. 지금이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라는 것을.
지금은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확대되고, 미국의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와중, 한국의 주가지수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기적 같은 상황들이 맞아떨어져 한국의 주식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지 절대 한국의 미래가 밝아서 주목을 받은 게 아닙니다. 만약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거나, 미국의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다면, 언제 빠져나가도 이상하지 않은 자금인 것입니다.
외국인 자금은 대개 단기 이익을 목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유입을 위해선 한국 자체의 펀더멘털 개선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한국은 지금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을 그저 꿀꺽 삼켜버리는 게 아닌, 이 자금을 발판으로 삼아, 반드시 생산성 향상과 구조 혁신을 이뤄내야 합니다. 단순한 자금 유입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지속적으로 외국인의 신뢰를 얻는, 나아가 국민의 신뢰까지 회복하는 국가. 단순한 반사이익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자금이 머무를 수 있는 한국으로 거듭나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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