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는 말여,, 옛날에도🧓 갑자기 강해졌던💪 때가 있었단다,,
작성자 팜팜이
팜팜이의 경제 초고수 양성 과정🏅
엔화는 말여,, 옛날에도🧓 갑자기 강해졌던💪 때가 있었단다,,
엔화는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어 세계 경제가 혼란스러울 때 강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잠깐...! 엔화는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엄~~청 높은 것으로 유명한데, 대체 왜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는 걸까요? 빚이 많으면 경기가 나쁠 때 쉽게 휘청이지 않나요?
일본은 다른 나라와의 거래에서 꾸준히 돈을 벌어요(경상수지 흑자).
일본은 다른 나라에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요(높은 순외화자산).
그러니 일본은 경제학에서 중요한 개념인 🔎유량(Flow)과 🔎저량(Stock) 둘 다 안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돈이 많으니 부채가 많아도 튼튼하겠죠?
🔎유량(Flow) 흐르는 강물과 같아요. 특정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물이 '흘렀나' 측정해요 (변화량 측정)
🔎저량(Stock) 저수지에 모인 물과 같아요. 특정 '시점'에 얼마나 많은 물이 '모였나' 측정해요 (누적량 측정)
일본 정부 부채의 90% 이상은 일본 사람들이 가지고 있어요. 돈을 빌릴 때 모르는 사람에게 빌린 것보다 가족에게 빌렸을 때 이해해줄 가능성이 크겠죠? 게다가 외국인들은 채권을 팔고 자본을 나라 밖으로 빼가니까 위기가 심화될 수 있어요.
요것은 당연한 얘기니까 설명 생략~!
이러한 이유로 일본의 엔화는 안전 자산이에요. 평상시에는 약세를 보이다 '특정한 상황'이 발생하면 급속도로 강세📈 전환하게 되죠. 이 '특정한 상황'이 무엇인지 팜팜이와🥰 알아보도록 해요~~!
플라자 합의는 일반 시사 상식에도📰 포함되니 꼭꼭 알아두세요! 이는 1985년에 주요 선진국들이 협력하여 달러 강세를 완화하고 엔화와 마르크화의 가치를 높였던 합의예요. 왜 그랬을까요?
🍉 미국이 무역에서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었어요
1980년대 초반, 강한 달러 때문에 미국의 수출 경쟁력은 낮았고 무역에서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었어요. (통화가 강하면 왜 수출이 줄어드는지 궁금하다면 뉴닉의 글을 읽어보세요!) 반대로 약한 통화를 가진 일본과 독일은 수출이 잘 됐죠. 이를 되돌리기 위해 달러를 약세로 돌리려고 했어요.
위의 그림에서 보듯 1990년쯤 무역적자는 거의 사라졌죠. 반대로 일본 수출 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었죠. 이렇게 '미국만 좋아 보이는' 협정에 어째서 다른 나라들이 동의했을까요?
🍉 미국이 흔들리면 세계 경제가 흔들려요
물론 미국의 힘이 막강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눈치를 본 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미국이 지나친 무역 적자로 침체에 빠지면 세계 경제도 다같이 흔들릴 수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필요한 일이었어요. 당장은 미국 이외 나라들이 무역으로 돈을 벌어 좋았겠지만 장기적으로 지탱할 수 없는 구조라는 데에 모두가 동의하고 있었죠.
결과적으로 1985년도에 1달러에 260엔이던 엔화는 1990년에는 130엔으로 5년 만에 거의 2배나 강해졌어요💪.
잠깐 딴 얘기를 하자면,, 미국은 이렇게 무역 적자를 해소하나 싶었지만 이후로도 쭉 적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ㅎㅎ
GDP 대비 비율로 보더라도,
상당한 적자인 것을 알 수 있죠. 이는 브레튼우즈 체제 하의 어쩔 수 없는 트리핀 딜레마라고는 하지만,, 애초에 미국은 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정도로 높고, 낮은 저축률 등 통화 체제의 탓으로 돌릴 수 없는 미국 고유의 요인이 무역 적자에 큰 원인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ㅎ
엔화 강세는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에도 종종 있었어요. 해당 한국은행 보고서는 4개 시기로 구분했어요.
🍉 1990년 4월 ~ 1995년 4월 (일본 버블 붕괴🫧💣 & 미국: "아직 엔화 약한 거 아냐?")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려서📈 미일 금리차가 축소됐어요 👉 이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이어졌고 엔화 강세를 유발했어요 (두 달 전에 있었던 일과 똑같죠?!)
일본의 버블 경제가 붕괴해서 해외 투자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왔어요 👉 해외 통화를 팔고 엔화를 살 테니 엔화가 강해지겠죠?
미국 클린턴 정부가 여전히 엔화 약세가 미국의 무역 적자에 영향을 준다고 압박했어요
🍉 1998년 8월 ~ 1999년 12월 (글로벌 경기가🌎 이상한데?)
러시아가 모라토리엄(나 돈 못 갚아!!)을 선언하고, LTCM이 파산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격랑에 휩싸였어요 👉 경제가 어려워지면? 그렇죠! 엔캐리 트레이드는 청산돼요
미국이 침체된 경기를 살리려 금리를 '긴급 인하'🚨했어요 👉 역시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됐어요
🍉 2002년 2월 ~ 2005년 1월 (미국: "미안 우리 상황이😖 안 좋아")
엔론, 월드컴 등 미국의 커다란 기업들이 분식회계를 저질러 신뢰를 잃었어요 👉 달러 투자가 줄었고 달러가 약해졌어요
9·11 테러 이후 이라크 전쟁으로🥊⚔️ 피폐해진 미국 경제를 위해 부시 정부는 약달러를 유도했어요
🍉 2007년 6월 ~ 2012년 11월 (그 유명한 '리만브라더스'의🏦 파산)
08년 리만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했어요 👉 여러 나라들이 금리를 낮추며 일본과의 금리차가 축소가 줄어들었고, 경기가 나쁘니 엔화의 안전자산 측면이 부각됐어요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며 미일 금리차가 줄어들었다는📉 거예요. 이는 유일한 요인도, 항상 맞는 것도 아니지만 가장 크고 근본적인 원인이라서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또한 GDP갭(실제GDP - 잠재GDP, 즉, 나라의 능력에 비해 실제로 나타난 성과)이 음수인 경우가 많았어요. 이는 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곧 미국 금리 인하가 뒤따랐죠. (일본은 이미 금리가 너무 낮아 더 내릴 게 거의 없어요.)
최근에 있었던 엔화 강세는 미일 금리차 축소,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있었다는 점에서 과거와 비슷하지만, 미국의 경제가 탄탄하고 특별한 금융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어요.
중요한 점은 일본의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해외 투자금이 국내(일본)로 돌아오지 않는 등 구조적으로 엔화 약세 압력이 강하기 때문에 엔화 강세는 오래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에요.
그래도,, 혹시 모르죠. 원래 금융의 세계에서 '절대'라는 말은 없으니깐요ㅎㅎ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근의 엔화 강세 사태는 지속될까요? 아니면 옛날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금방 사라질까요? 🤔
[팜팜이의 요점정리🥰]
일본은 경상수지가 흑자고(돈을 많이 벌어요💵) 순외화자산이 높아서(쌓인 돈이 많아요💰) 안전 자산으로🦺 취급돼요. 부채는 많지만 대부분은 자국민이 소유하고 있어서 외부 충격에 덜 민감해요.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축소되거나📉 글로벌 경제가 불안해지면🌪️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고 안전 자산인 엔화로 자금이 몰리면서 강세로💪 전환돼요. 과거에 있었던 엔화 강세 사태는 대부분 이 조건을 만족했어요.
최근의 엔화 강세 사태는 과거와 비슷한 점도 있지만 미국의 경제가 탄탄하고 일본이 구조적으로 약세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과연 어떻게 일단락될까요?🤔
[참고 자료]
『과거 엔화 강세기 여건 비교 및 평가』, 한국은행, 2024
https://tradingeconomics.com/japan/government-debt-to-gdp
https://tradingeconomics.com/japan/current-account
https://tradingeconomics.com/japan/net-foreign-assets-current-lcu-wb-data.html
https://tradingeconomics.com/united-states/balance-of-trade
https://tradingeconomics.com/united-states/current-account-to-g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