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2>가 말해주는 이야기: 감정의 변화
작성자 쟈트
콘텐츠가 말해주는 이야기
<인사이드 아웃2>가 말해주는 이야기: 감정의 변화

안녕하세요!
첫 글로 요즘 가장 핫했던 <인사이드 아웃2>에 대해서 아티클을 남기고자 합니다.
주변을 통틀어 해당 영화를 보게 된 동기에 대해서
나는 어른들에게 감동을 주는 영화를 좋아한다!
<인사이드 아웃1>을 봤거나 <소울>, <코코> 등의 영화를 봤다!
캐릭터가 귀엽다!
이 정도로 나뉘었던 것 같아요. 저는 세 가지 다 해당해서 매우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2>를 보며 제가 느꼈던 여러 생각들과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해보았으니
영화 후기 정도로 편하게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시작해볼게요~!

<인사이드 아웃2>의 줄거리
해당 영화는 '라일리'의 사춘기를 배경으로 하는데요.
사춘기를 겪는 소녀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대해 '감정'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라일리는 유명한 유소년 하키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의 눈에 들어 하키 캠프에 참여하게 됩니다.
지역 내 유망한 하키 선수였나 봅니다ㅎㅎ
라일리는 중학생으로 친구 두 명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캠프 당일 날 친구들에게 같은 학교로 진학하지 못한다는 것을 듣고 서운함이 매우 커짐과 동시에,
자신이 매우 동경하고 좋아하던 '밸'과의 만남이 성사되고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캠프에 목숨걸게 되죠.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감정들의 역할 때문이었는데요.
원래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했던 라일리가 '진짜 라일리'라고 생각했던
기존 감정들은 새로운 감정들을 막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픽사 [인사이드 아웃2] 메인 예고편(한글): 2024.06: 애니메이션: Inside Out 2 - YouTube](https://i.ytimg.com/vi/PoAolL-SdEk/maxresdefault.jpg)
<인사이드 아웃2>가 말해주는 이야기
<인사이드 아웃1>에서 봤을 때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감정으로 표현한다는 점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는 여러가지의 늘어난 감정들이 지금 왜 생겨났는지가 가장 궁금했던 것 같아요.
또 어떻게 라일리에게 영향이 가는지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궁금했구요ㅎ
저는 이번 영화를 보면서 사춘기 소녀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느꼈던 감정들이 모두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또 라일리의 얼굴을 유심히 보시면 턱에 뾰루지가 나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라일리가 현재 성장 중이라는 것이 가장 드러나는 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불안'이라는 친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 사춘기 시절을 생각해보면 '불안'은 오히려 지금이 가득한 것 같고
그 때의 주된 감정을 굳이 고르자면 새로운 감정들 중 '부럽'이었던 것 같아요.
라일리도 동경하는 밸을 만나면서
부럽고, 이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불안이라는 감정을 더욱 자극시킨 것 같지만
'미래'를 위해 불안한 감정이 이루어졌다기 보다
'동경하던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불안한 감정이 들었다는 게 조금 더 와닿는 것 같아요.
(주로 감정은 불안이의 말을 통해 전달되다 보니 그 고등학교에 진학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 것 같습니다.
물론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노력하는 장면과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밸과 같은 팀을 하고 싶어서이겠지만요!)
그래서 오히려 대학생인 저에게 와닿았던,
미래가 너무 불투명해 막막한 딱 지금 시기에 더 와닿았던 감정이었던 것 같아요.
또 불안이와 부럽이의 역할은 매우 컸지만 '따분이와 당황이의 역할은 뭐지?' 싶었던 내용이었어요.
굳이 연결고리를 찾고자 하면 당연히 찾을 수 있지만 너무 비중이 적었고
라일리에 대한 감정이라는 역할보다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의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위해 필요했던 캐릭터라고 느껴졌습니다.
따분이가 라일리의 모습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했었는데 그런 점이 많이 나타나지 않아 아쉬웠어요.
-
아쉬웠던 점을 뒤로하고, 좋았던 내용이 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꼽았던 부분인, 바로 '부모님의 감정'이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지금 이 시점에 왜 이런 감정들을 넣었을까?' 라는 말을 잠깐 적었습니다.
새로운 감정인 불안, 부럽, 따분, 당황이의 감정들은
그 때가 지나고나서 더욱 심화된 느낌이 컸기 때문인데요.
작 중 초반부에 부모님의 '감정 본부'에서도
기존 감정인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가 앉아있어서 조금 의아했었어요.
그럼 이 새로운 감정들은 그 때 생겨나서 사라지는건가?
나는 아직 이런 감정들을 다 가지고 있는데... 싶었던 거죠.
하지만 후반부에서 감정 본부의 커튼 뒤로 잠깐이지만 불안이가 나오는 장면을 보고
주된 감정은 기존 감정들이고 다른 세부적인 감정이 새로운 감정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원초적인 감정들을 통해서
사회에서 습득한 배경을 가지고
또 새로운 감정들이 생겨나고
이 감정들도 또 다른 감정들을 낳는 과정들이
결국 어른이 되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의 감정을 바탕으로 하나 더 찾아보자면,
라일리의 감정 본부의 리더는 '기쁨' -> '불안' -> '기쁨'이가 차지하게 되는데요.
작 중 '어른이 될 수록 기쁨은 줄어든다'라고 하죠.
실제로 부모님의 감정 리더도 슬픔이, 버럭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은 기쁨이 슬퍼지는 과정인가봐요.
조금 씁쓸해졌던 장면이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짧지만 부모님의 감정 컨트롤 본부를 보여줬던 장면이었습니다ㅎㅎ
: 감정의 변화
저의 주된 감정을 생각해보자면...
지금은 새로운 감정들이 감정 컨트롤 본부를 지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중고등학생 때는 '소심'이였다면, 성인이 된 이후로는 '불안'이 늘 지배하고 있어요ㅎㅎ
사춘기 때는 오히려 원초적인 기존 감정들이,
지금은 복합적인 새로운 감정들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라일리를 위해 노력하려는 불안이의 마음을 많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는 정말 '행복'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서
그 행복을 느끼기 위해, 기쁨을 느끼기 위해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것이
기쁨이를 죽이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속상했던 것 같아요.
▼▼▼
사람에게 감정이 많아진다는 건
그만큼 내가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상황들 속에서
라일리처럼 사춘기를 겪을 수 있고 여러 방황을 할 수도 있겠죠.
겉으로 보기에는 복잡해보일지 몰라도
늘 우리가 찾고자 하는 것과
모든 것의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였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연쇄작용을 일으키는 감정들을 통해
더욱 긍정적인 감정들이 많이 탄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사이드 아웃2>편,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