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 여행을 원하는 스타크 팬이 있다면? '스타라떼'를 보세요

✈️ 추억 여행을 원하는 스타크 팬이 있다면? '스타라떼'를 보세요

작성자 이스포츠크리틱

e스포츠 이슈 팔로우

✈️ 추억 여행을 원하는 스타크 팬이 있다면? '스타라떼'를 보세요

이 뉴니커를 응원하고 싶다면?
앱에서 응원 카드 보내기

💡 스타라떼가 뭐야?

임요환 vs 홍진호, EVER 스타리그 2004 4강 3연벙 에피소드를 재구성

'스타라떼'는 저 같은 올드비뿐만 아니라 스타대학 등을 통해 유입된 뉴비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옛날 이야기입니다. 자칫 고리타분할 수도 있는 옛날 이야기들을 위트 넘치게 다루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법입니다. 다큐멘터리 형식도 아니고, 인터뷰 형식도 아니거든요. 개그맨 출연자들이 당시 에피소드를 재연해 연기하는 '콩트'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 개꿀잼 포인트

지금까지 발행된 총 7편의 '스타라떼'는 각 편당 러닝타임이 5~7분 사이로 짧기 때문에 모두 보는 것이 어렵진 않습니다. 그래도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그 중에서도 빵 터졌던 포인트들을 소개해드립니다. 특히, 세팅박 에피소드의 1편과 스타밈모음 4편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정일훈 캐스터 흉내내는 개그맨 조현민

스타밈모음 4편에서는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를 중계하는 정일훈 캐스터를 흉내내는 개그맨 조현민의 연기가 일품입니다. 정일훈 캐스터는 1세대 게임 캐스터로 전용준 캐스터 이전에 스타리그 중계 마이크를 잡았던 분입니다. 개그맨 조현민은 정일훈 캐스터의 목소리를 기가 막히게 모사했는데요. 얼핏 들었을 때 과거 자료 화면을 그대로 사용한 줄 알았습니다. 

2. 이성은 흉내내는 개그맨 김두영

개그맨 김두영씨는 스타밈모음 4편에서 흑운장 이성은을 연기했습니다. 광안리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에서 보여준 세레머니를 재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흑운장 이성은과는 친분이 있는 편인데요. 차마 이 스샷을 보내면서 '이거 봤니?'라고 물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

3. 크로마로 재연한 메가웹 스튜디오

세팅박 에피소드를 다룬 1편에서는 코엑스에 위치했던 '메가웹 스튜디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트를 직접 지은 것은 아니고, 크로마로 구현했는데요. 그 완성도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스타라떼는 의도적으로 화면비율과 화질을 과거의 느낌이 나도록 구현하였는데요. 덕분에 이런 '싼마이' 연출이 완성도 높은 패러디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4. 나도현, 당신을 사랑합니다

세팅박 에피소드에서 박태민의 상대로는 나도현이 등장하는데요. 사실 유명한 세팅 사건 중 나도현이 박태민의 상대였던 적은 없습니다. 제작진은 긴 세팅 이후 나도현의 초반 일꾼 러시에 패배하는 상황을 가정했는데요. 그런데 왜 나도현이었을까요? 바로 유명한 '나도현 격문 사건'을 활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나도현 격문 사건은 뭘까요. 2004년 당시 스타리그에는 선수들이 경기에 들어가기 전 팬들이 직접 적은 응원문을 읽어주는 코너가 있었는데요. 한 팬이 "나도현, 당신을 사랑합니다"로 시작하는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장면은 당시에도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오글거리는 느낌은 있었지만 나도현의 여성 팬이 얼마나 많았고 열성적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