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팀 '맨체스터 시티'의 파트너십이 1년 연장 됐습니다. 사실 두 팀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파트너십 관계였는데요. '챔피언은 챔피언을 알아본다(Champs Recognise Champs)'라는 슬로건과 '젠시티'라는 콜라보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 파트너십 1년차였던 작년에는 맨시티 레전드 줄리오 레스콧, 션 라이트 필립스가 내한하여 젠지 크리에이터 & 팬들과 '젠시티 게임 나이트'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LCK 선수들이 이 행사에 적극 참여하진 못했지만, 어찌됐든 두 팀이 파트너십을 '1년 더 한다'고 2년 차에는 보다 구체적인 협업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번에 맨시티가 발표한 자료에서 특이한 점은 젠지가 운영 중인 'GGA(젠지 글로벌 아카데미)'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었습니다. 2년 차 파트너십에서는 바로 이 GGA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 예를 들어 '아마추어 리그 오브 레전드 토너먼트' 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사실 맨시티는 e스포츠에 관심이 많습니다. 포트나이트, FC24 e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고 홈 경기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 이들의 연습과 경기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두고 있죠. 참고로 EPL에 참여하는 모든 구단은 ePremier League라는 <EA SPORTS FC> 대회에 참가해야 하기도 합니다.

✔️ 젠지와의 협업은 맨시티 입장에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EPL 구단들이 아시아 시장 마케팅이 공을 들이는 것은 워낙 유명한데요. 맨시티 역시 한국 시장을 타겟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죠. 국내 탑 레벨 프로게임단 젠지와의 협업은 구단 마케팅 측면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젠지 팬이라면 맨시티 응원~'이라는 명분이 생기니까요.

✔️ 실리적으로도 꽤 괜찮은 파트너십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맨시티가 e스포츠 쪽 비즈니스 확장에 관심이 많다면 젠지가 가진 사업 노하우를 배우고, 사업 영역 간의 콜라보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자 할 것입니다. 파트너십 2년차 발표에서 GGA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었다는 점에서 젠지와 맨시티가 함께 구상하는 그림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 또한 올해 '롤드컵'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기 때문에 젠지와 맨시티가 이 타이밍에 맞춰 뭔가를 발표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롤드컵 출전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젠지 LCK 선수들과 맨시티 1군 선수들이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