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8월 1일 개막
작성자 이스포츠크리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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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8월 1일 개막
발로란트 챔피언스가 온다
이번 여름은 <발로란트>의 계절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고백하자면 저는 FPS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발로란트> 역시 하지 않죠. 하지만 발로란트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습니다.
관심의 시작은 DRX였습니다. 정통 FPS의 불모지인 우리나라 팀이 세계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했다는 소식은 FPS를 잘 모르는 저에게도 놀라웠습니다. 특히, DRX VS를 결성한 CEO, 감독 등이 과거 <카운터 스트라이크> 때부터 꾸준히 세계 무대에 도전을 했던 사람들이라는 점이 더욱 흥미로웠죠.
이후 <발로란트>의 국내 인기는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DRX의 선전과 함께 FPS 스트리머들이 대거 <발로란트>를 플레이하면서 씬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라이엇게임즈의 공격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역시 빛을 발했죠.
그리고 오는 8월 1일부터 발로란트의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챔피언스'가 서울을 찾아옵니다. 이 대회는 LoL e스포츠의 월드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과 같은 위상의 대회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젠지와 DRX가 VCT 퍼시픽 1, 2번 시드 자격으로 참가합니다.
대회의 자세한 프리뷰를 할 정도로 발로란트 e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이 챔피언스가 어떤 대회인지 이해하기 위해 전체적인 구조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열심히 공부했어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alorant Champions Tour). 줄여서 VCT가 공식적인 e스포츠 명칭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LoL esports라고 하는 것처럼요.
VCT는 크게 챌린저스, 국제리그, 국제대회로 구성이 됩니다. 챌린저스는 각 지역별 리그인데 2부 리그라고 보면 됩니다.
국제리그는 4개 권역-아메리카, 퍼시픽,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중국-으로 나뉘어 진행이 되는데, 현재 각 권역별로 11개 팀이 출전 중입니다. 챌린저스와 연계된 '어센션'이라는 대회를 통해 1개 팀이 국제리그 출전권을 갖게 되므로 2025년부터는 국제리그에서 뛰는 팀이 12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국제 대회는 두 번의 마스터즈와 한 번의 챔피언스로 진행이 됩니다. 마스터즈에서 권역별 국제대회 상위팀들이 챔피언십 포인트를 두고 경쟁한 뒤 챔피언스를 통해 한 시즌의 세계 최강 팀을 가리는 구조입니다.
즉, 이번에 서울에서 열리는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은 한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회인 것입니다. 특히, 최근 젠지가 VCT 퍼시픽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스에서의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고, DRX 역시 16강 조편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챔피언스가 끝나면 또 하나의 관심거리가 생기는데요. 지난 27일 2024 WDG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2에서 우승을 차지한 SPG가 오는 9월 열리는 어센션 퍼시픽에 출전하기 때문입니다. SPG가 어센션 우승을 한다면 2025 시즌부터는 젠지, DRX, T1에 이어 총 4개의 한국 팀이 VCT 퍼시픽에서 뛰게 됩니다.
한편, 8월 1일 개막하는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은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는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되고,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하위조 준결승부터 최종 결승전까지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비록 제가 <발로란트>는 잘 모르지만 앞으로 챔피언스 소식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발로란트>를 주제로 뉴스레터를 몇 편 더 기획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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