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만 하다 일주일이 지나갔다구? 맞아, 근데 중요해!
작성자 자습성가
자습성가 성장일지
정리만 하다 일주일이 지나갔다구? 맞아, 근데 중요해!

단단한 땅 위에 건강한 씨앗이 자란다
오늘이 벌써 금요일인 거 사실일까..? 이번 한 주도 정말 빨리 지나갔다.. 벌써 4월의 절반이 넘게 지나갔다는 사실 또한 믿기지가 않아.. 이번 주는 겉으로 보기엔 "뭔가 엄청 개발했다!" 싶은 건 없었어.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주 중요한 작업들을 했지! 말하자면, 건물 짓기 전에 땅 고르고 설계도 그리는 단계였달까?
친구는 어떤 한주를 보냈을까? 새롭게 도전한 일이 있는지, 혹은 기존에 하던 것들을 잘 해내는 시간이었는지 궁금하다. 우리의 이야기를 읽고, 친구의 소식도 전해줄 수 있다면 전해줘!
이번 주에 집중한 일들 !
먼저, 서비스의 기초 설계를 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썼어. Ver 2는 정말 기초가 되는 작업이겠지만, 그 기초 위에 새로운 기능들이 계속 만들어질 예정이라서 컴포넌트 하나, 디비 구조 하나 정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꼼꼼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어. 흔들리는 땅 위에 건물을 지으면 나중엔 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깐 말이야.
또 하나, 진짜 중요한 건 흩어져 있던 기획 문서를 하나로 모으고 정리를 시작했어! 이전엔 문서가 여기저기 있어서, 기능 하나 작업하려 해도 여러 문서를 오가며 확인해야 했거든. 이 과정에서 팀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어. 지금 당장은 그렇게 큰 개발 규모가 아니라서 이대로 진행해도 되겠지만, 이후 팀원들이 더 생겨나고 업데이트 사항이 많아진다면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상황이었어. 그래서 흐름에 따라 한 문서에서 쭉 보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업데이트를 시작하게 됐어.
관련한 자료를 많이 찾아보고 있는데, 회사나 서비스의 특성마다 문서를 구성하는 방식이 달라서 우리 팀에 최적화된 문서 템플릿을 만들기 위해 온 시간을 쏟고 있는 중이야. 지금 당장은 시행착오로 인해 머리가 지끈 지끈하지만, 기초를 잘 다져 놓으면 앞으로는 훨씬 수월한 작업이 될 거라는 믿음으로 더욱 노력해 보려고!
중간에 좀 힘들었던 건...
이번 주도 챗지피티의 거짓 정보에 혼란이 가득했어.. 기획 문서의 종류라든가 어떤 식으로 해당 정보들을 취합하면 좋을지 물어봤는데 물어볼 때마다 다른 정보를 주더라고.. 그래서 문서를 만들다 중간에 변경하고, 만들다가 변경하고.. 챗지피티를 많이 사용할수록 비판적 사고가 중요해진다고 하던데 뼈저리게 체감했던 시간이었어. 난 사실 수용적 태도를 가진 사람인데, 덕분에 비판적 사고의 영역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해 (ㅋㅋ 오히려 좋아!!)
하지만 확실히 느낀 것

문서 정리가 꼭 필요했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 팀은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력이 큰 장점이었지만, 그걸 문서화하고 정리해서 다음 단계로 이어가는 것에서의 약점이 있었어.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정리되지 않은 문서가 그 이유 중에 하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실행하는 당시에는 속도감 있게 진행하다 보니깐 많은 사항들을 기억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의도나 목적, 원하는 결과치 등을 회고하는 부분이 약한 편이었거든.
이젠 지금의 팀원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들어올 팀원들도 어떤 방향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는지, 추구하는 가치나 원하는 결과물 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깐 힘들어도 꼭! 완료해서 친구들에게 다음 이야기 전해줄게 :-0
다음 주엔 이런 걸 해볼 거야!
정책 사항, 기능 정의서, 화면 설계서 정리
디자인 1차 피드백
DB 테이블 완료, 백단 설계
마치며
이번 주도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진 않았지만, 팀원들과 이런 대화를 나눴어. 아~~~~~~~주 조금이지만 감이 잡히는 것 같다고 말이야. 계속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아? 이걸 이렇게 해야 되나?' '저건 이 말이었구나!' 하는 것들을 깨닫는 시간이었달까?
"헤맨 만큼 내 땅이다"
라는 말을 참 좋아해. 삽질 is my life의 삶을 살고 있거든. 하지만 분명한 건, 지금 한 삽질이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퍼즐이 맞춰질 때가 있다는 거야. 지금의 시간이 그저 흘러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실패하지 않는 게 아니라, 멈추지 않아야 하는 것 같아.
다음 주에도 우리 멈추지 말고,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자.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