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팀이란 어떤 모습일까?

작성자 자습성가

자습성가 성장일지

좋은 팀이란 어떤 모습일까?

자습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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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sg_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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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친구들! 반짝 추위가 가고 부쩍 따뜻한 금요일이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 잘 챙기길 바랄게. 

친구들은 함께 일하는 팀원에게 반한 적이 있을까? 이번 주 승희 친구는 민호 친구에게 반하는 일이 있었대. (어머 어머 이게 무슨 일이람! 부끄럽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니 승희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해줬어. 

"민호 친구가 적어 준 기획서를 보는데 우리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너무나 선명하게 그려지더라고. 두 가지 포인트에서 반해 버렸는데, 하나는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들을 글로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는 친구였는데 꾸준히 노력해서 점점 나아지는 게 느껴지니깐 감동적이었고, 또 하나는 자습성가와 친구들을 생각하며 이 많은 양을 하나하나 다듬어 나갔을 모습을 생각을 하니 멋졌어!"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정말 감동적이었어. 함께 일하는 동료의 멋진 모습을 알아차리고 인정해 줄 수 있는 팀워크와 꾸준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민호 친구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거든.

승희 친구가 반했다는 기획서의 일부분을 친구들에게만 살짝 공유할게! 우리 팀은 만들고자 하는 모든 화면의 역할과 의도를 각각 구분해서 정리하고 있어. 어떻게 보면 굳이 이렇게까지 필요할까? 싶은 부분일 수도 있는데, 돌다리도 두들기면서 건너라는 말처럼 하나하나 이게 왜 필요한지 정리를 해보니깐 너무 좋더라고. 꼭 필요한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되고, 조각조각 휘발되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뿌리 깊은 땅에서부터 나오는 씨앗을 심는 느낌이랄까?

단순한 화면의 의도를 넘어서 우리 팀이 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지 그 이유까지 정리가 되는 내용이었어. 덕분에 더욱 열심히 만들어 봐야겠다는 힘이 생겼지.

이 경험을 통해서 또 배운 것이 하나 있어. 그건 바로 "우리다움"이야. 예전엔 IT 서비스 만들기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도 없고, 실무 경험도 없다는 생각에 다른 곳에서 일하는 방식을 따라 하기 급급했던 시기가 있었어. 그런데 각 회사마다 서비스의 규모, 특성에 따라 다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 하나 완벽하게 1~100까지 따라갈 수가 없었지.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부족한 실력이 문제라는 생각에 스스로에 대한 자책도 많이 했던 것 같아. 하마터면 팀이 무너질 정도로 암흑기를 겪고 다시 자습성가를 만들면서 우리는 생각했어.

'우리가 가장 행복하게 일하고 성취감을 느꼈을 때가 언제인가? 그것은 바로 우리만의 방식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시장에서 부딪히며 배웠을 때였다. 그러니깐 이번엔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 보자!'라고 말이야. 덕분에 자습성가는 빠른 시간 안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고, 버전 2로 나아가고 있게 된 것 같아. 물론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그럼에도 부끄럽거나 불안하지 않다는 것이 정말 큰 성취라고 생각해. 

문화를 만든다는 것

: 거창하지 않아도 충분해! 우리다움을 만드는 것이 바로 문화다.

https://youtu.be/eaF3CojDioY?si=utmOgAHpLZqCPWh6&t=843

최근에 관련해서 영감이 되는 영상을 발견했는데 친구들에게도 공유해 줄게! 14분 ~ 15분대에 나오는 내용인데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박진영 님은 JYP만의 문화를 만드는 것에 가장 큰 힘을 들였다고 해. 건강한 문화를 만들면 일하는 직원들이 행복해지고, 직원들의 행복이 아티스트들에게도 전달되면서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진짜 건강한 회사가 된다고 믿었다는 것이지. 

이 내용을 보면서 민호 친구의 이야기가 생각났어. "지금은 우리가 하는 이 일이 어떻게 보면 불필요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미련한 일처럼 보일 수도 있을 거야. 하지만 나중에 팀원들이 한 명 또 한 명 들어왔을 때 이 기능이 필요한 이유를 이해하고, 자기만의 전문성을 더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어. 그래서 우리는 지금 우리만의 업무 방식을 만드는 중이라고 생각해.'

라고 했거든.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는 성과가 혹시나 없을지라도 오래오래 건강하고 좋은 팀을 만들고 싶은 민호 친구의 가치관이 잘 느껴지는 말이었지. 당장의 성과와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고민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아래의 영상을 봐보는 걸 추천할게! (물론 이것도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해. 지금 나와 더 잘 맞는 것을 선택해야겠지만, 이런 선택지도 있다~하는 걸 공유해 주고 싶었어)

드디어 편지를 보내다!

: 그런데 이제.. 내 예상과는 조금 다른 결과에 충격을 받았던..

이번 주에는 드디어! 약속했던 문장 콘텐츠를 친구들에게 공유했어. 그런데 작은 문제가 있었지. 그건 바로.. 혜원 친구가 다양한 화면을 만들어 줬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많아서 결정하기 힘들었다는 것이야. ㅎㅎ 도저히 고를 수가 없어서 친구들에게 무물을 했는데..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어. (사실 이건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는데..) 내가 가장 괜찮다고 생각했던 디자인이 꼴등이더라고 ㅋㅋ 역시 물어보길 너무너무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친구들이 가장 자습성가 답고 이야기가 잘 보인다고 투표해 줬던 썸네일로 무사히 편지를 보낼 수 있었어. 응답해 준 친구들 모두 너무 고마워! 문장 편지는 매주 월요일 자습성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내지니깐 편지를 받아보고 싶은 친구들은 인스타로 놀러 와줘 :)

이번 주 편지 ♥(⸝⸝⸝ᵒ̴̶̷̥́ ᵕ ก̀⸝⸝⸝)ෆ